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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우콤, 첫 완전유료포털 개설 ㈜나우콤(대표 이재현)은 국내 최초의 유료 커뮤니티 포털 (별나우www.byulnow.com)의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1일부터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이 사이트는 그동안 몇몇 커뮤니티업체들이 부분적인 유료 서비스를 했던 것과 차별화하여 철저하게 회원제 유료 서비스로 운영한다.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시범서비스를 운영해온 이 사이트는 이 기간 하루 평균 2500명이 가입해 현재 약 5만명의 회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나우콤 측은 “유료 서비스라 신규 가입신청이 들어오면 일일이 전화로 실명 확인 후에 가입처리 해준다”며 “예상보다 가입신청이 몰려 상담인력이 부족해 내부직원까지 동원해 본인확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식서비스를 불과 하루 앞두고도 신규 가입신청이 꾸준히 증가해 프리미엄 커뮤니티가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별나우는 국내 최초로 게임과 커뮤니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Hybrid) 모델로, 가입시 이용자 성향에 따라 5개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하고 자신의 별꼴(Avatar)을 만든 후에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서비스 전체가 종족스타로 성장하는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비스 곳곳에 게임적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긴장과 경쟁을 통한 재미를 유도하고 있다.나우콤 이영건 커뮤니티사업팀장은 “시범서비스 기간에 가입한 네티즌의 약 65%가 13~23세이고 여성가입자의 비율이 57%로 더 높게 나왔다”며 “다양한 게임적 욕구를 가진 10~20대 초반의 네티즌들이 아기자기한 게임적 재미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이 사이트는 인터넷업체에서는 처음으로 서비스 리콜(Recall)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가입후 한달 간 서비스를 이용해 본 후 돈을 지불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리콜을 신청하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별나우는 이번 리콜제 전면실시를 통해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유료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우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올해 안에 유료가입자 40만, 매출 150억 달성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01-01-31
- 박남 시인의 꽁트칼럼(18) 웃음 속에 칼 있다는 속담 있지요? 겉으로는 웃는 채 하지만 속으로는 칼을 간다는 말이지요. 속으로 언제든지 해칠 마음을 갖고 있다는 뜻이니 정말 무서운 말이랍니다. 웃음을 빙자해 마음 속 깊은 곳에 칼을 숨기는 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만행이 아닌가 합니다. 오직 인간만이 웃을 수 있다는 이 오만한 말씀이 징그럽기까지 합니다. 얼마 전에 치 떨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상하게 꼭 좋지 않은 일은 한꺼번에 들이닥치잖아요. 재수 없는 일은 꼭 줄줄이 사탕처럼 연거푸 달려드는 거 다 아시지요? 그날은 정말 이상한 날이었어요. 길 건너편에서 교통순경이 있는 걸 멀쩡히 보고도 뭐에 이끌리듯 그만 U턴 금지 구역에서 U턴을 했어요. 꼼짝없이 범칙금 용지에 사인을 할 때만 해도 이 날의 악운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 코스는 더 기가 막힙니다. 판촉물로 태극선 부채를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계약을 할 당시만 해도 4월말까지는 죽었다 깨나도 10만개를 납품해야한다고 안달을 떨던 위인이 약속장소엔 나오지도 않고 전화상으로 갑자기 없었던 일로 하자는 군요. 무리하게 금액을 후려치면서도 전통을 살리고 싶네, 애국하네, 어쩌네 하더니 말입니다. 분통을 삭히며 일어서려다가 그만 탁자를 잘못 건드려 물세례를 받았답니다. 밖에는 칼바람이 불더군요. 분해서 덜덜 떨리는 건지, 추워서 덜덜 떨리는 건지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이쯤해서 끝났으면 줄줄이 사탕이라는 표현을 안 했을 겁니다. 밖에 나오니 내 차가 보이지 않는 겁니다. 그 사이 차를 견인했나봅니다. 지갑을 택시에 두고 내려서 막상 견인 장소에 가서는 차를 가져오지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아내가 잊지 말고 꼭 내달라는 공과금도 잊고 하루종일 운수불통을 경험하고 나니 며칠동안 기분이 말이 아니었습니다.그런데 더 분통이 터지는 일은 그 뒤였습니다. 오랜만에 동창을 만나 그 날의 이야기를 하니 낄낄낄 웃는 것입니다. 그냥 낄낄거리고 웃었다면 사나이가 그럴 수도 있다고 호탕하게 넘겼을 겁니다. 그런데 내가 딱지를 떼였다는 이야기를 할 때부터 실실 웃는 연습을 하더니 납품건이 취소 됐다는 대목에서는 아예 신이 나서 배를 잡고 웃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웃을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그 다음 이야기는 해봐야 뻔한 그림이지요. 그런데도 미련한 내가 인 친구 앞에서 행복 곱빼기를 선사하기로 작정한 사람처럼 쓸데없이 계속 지껄여댔습니다. 차가 견인을 당했다고 하자 아예 눈물까지 글썽이며 웃더라구요. 이게 웃기는 이야긴 줄 몰랐어요.나중에는 자기 무릎을 치며 얼마나 좋아하는지 꼭 미친 놈 같았습니다. 아마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는 속담을 신봉하는 교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가 아니라, 웃는 얼굴에 가래침 뱉으라는 속담은 없나 싶었습니다. 지은이 소개 : 강아지를 잊어 버려 두 시간 가까이 찾아 헤매며, 세상사 온갖 반성을 다했습니다. 반성을 너무 많이 해선지, 아니면 인연이 아직 남아선지 1년 7개월인 장군이를 만났습니다. 슈나우져 장군이는 사실 머리가 커서 애교 넘치는 이지만 교만하고 왕꼴값인 애견인을 만나면 때때로 리노로 부릅니다. 리노는 의 애칭입니다. 2001-01-31
- 박남 시인의 꽁트칼럼(18) 웃음 속에 칼 있다는 속담 있지요? 겉으로는 웃는 채 하지만 속으로는 칼을 간다는 말이지요. 속으로 언제든지 해칠 마음을 갖고 있다는 뜻이니 정말 무서운 말이랍니다. 웃음을 빙자해 마음 속 깊은 곳에 칼을 숨기는 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만행이 아닌가 합니다. 오직 인간만이 웃을 수 있다는 이 오만한 말씀이 징그럽기까지 합니다. 얼마 전에 치 떨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상하게 꼭 좋지 않은 일은 한꺼번에 들이닥치잖아요. 재수 없는 일은 꼭 줄줄이 사탕처럼 연거푸 달려드는 거 다 아시지요? 그날은 정말 이상한 날이었어요. 길 건너편에서 교통순경이 있는 걸 멀쩡히 보고도 뭐에 이끌리듯 그만 U턴 금지 구역에서 U턴을 했어요. 꼼짝없이 범칙금 용지에 사인을 할 때만 해도 이 날의 악운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 코스는 더 기가 막힙니다. 판촉물로 태극선 부채를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계약을 할 당시만 해도 4월말까지는 죽었다 깨나도 10만개를 납품해야한다고 안달을 떨던 위인이 약속장소엔 나오지도 않고 전화상으로 갑자기 없었던 일로 하자는 군요. 무리하게 금액을 후려치면서도 전통을 살리고 싶네, 애국하네, 어쩌네 하더니 말입니다. 분통을 삭히며 일어서려다가 그만 탁자를 잘못 건드려 물세례를 받았답니다. 밖에는 칼바람이 불더군요. 분해서 덜덜 떨리는 건지, 추워서 덜덜 떨리는 건지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이쯤해서 끝났으면 줄줄이 사탕이라는 표현을 안 했을 겁니다. 밖에 나오니 내 차가 보이지 않는 겁니다. 그 사이 차를 견인했나봅니다. 지갑을 택시에 두고 내려서 막상 견인 장소에 가서는 차를 가져오지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아내가 잊지 말고 꼭 내달라는 공과금도 잊고 하루종일 운수불통을 경험하고 나니 며칠동안 기분이 말이 아니었습니다.그런데 더 분통이 터지는 일은 그 뒤였습니다. 오랜만에 동창을 만나 그 날의 이야기를 하니 낄낄낄 웃는 것입니다. 그냥 낄낄거리고 웃었다면 사나이가 그럴 수도 있다고 호탕하게 넘겼을 겁니다. 그런데 내가 딱지를 떼였다는 이야기를 할 때부터 실실 웃는 연습을 하더니 납품건이 취소 됐다는 대목에서는 아예 신이 나서 배를 잡고 웃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웃을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그 다음 이야기는 해봐야 뻔한 그림이지요. 그런데도 미련한 내가 인 친구 앞에서 행복 곱빼기를 선사하기로 작정한 사람처럼 쓸데없이 계속 지껄여댔습니다. 차가 견인을 당했다고 하자 아예 눈물까지 글썽이며 웃더라구요. 이게 웃기는 이야긴 줄 몰랐어요.나중에는 자기 무릎을 치며 얼마나 좋아하는지 꼭 미친 놈 같았습니다. 아마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는 속담을 신봉하는 교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가 아니라, 웃는 얼굴에 가래침 뱉으라는 속담은 없나 싶었습니다. 지은이 소개 : 강아지를 잊어 버려 두 시간 가까이 찾아 헤매며, 세상사 온갖 반성을 다했습니다. 반성을 너무 많이 해선지, 아니면 인연이 아직 남아선지 1년 7개월인 장군이를 만났습니다. 슈나우져 장군이는 사실 머리가 커서 애교 넘치는 이지만 교만하고 왕꼴값인 애견인을 만나면 때때로 리노로 부릅니다. 리노는 의 애칭입니다. 2001-01-31
- <송요성의 미국증시 현장뉴스>숨고르기 모습 강세기조 여전 미국증시는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 나스닥 모두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날 폭등장세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3.34 포인트 하락한 1만912.41로 마감됐고 나스닥 역시 50.12 포인트 내린 2565.96으로 끝났습니다.장중 어제 강세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매매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가 나오기 시작하며 지수는 밀리기 시작했는데 특히 5일(현지시간) 12월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일단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투자자가 많았던 하루였습니다.그러나 빌딩 광고사 등 이자율 민감주들은 강세를 보였고 베어스톤에서 증권사 실적호전을 발표해 증권주들이 다소 올랐습니다. 특별한 이슈 없이 전반적으로 장이 약했습니다. 조정을 거쳤다기보다는 내일 발표될 실업률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반적으로는 금리인하 효과와 1월말 추가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해 강세기조는 여전해 보입니다.이번주 실업자수당 신청자는 전주보다 1만6000명이 늘어나 37만3000명이 신청했고 1월 팩토리오더 역시 당초 1.2%보다 0.5%포인트 오른 1.7%로 발표됐습니다. 이런 뉴스들이 4일 미국증시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오전 약보합 보이다 장중 등락을 거치며 출렁거렸습니다. 내일 지수들에 대한 우려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업종 헬스케어 업종 제약업종 반도체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베어스톤증권이 실적을 상향조정 발표하는데 힘입은 증권주와 이자율 민감주들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이자율 민감주인 케토플러는 2 1/4 오른 48 3/4달러로 마감됐고 인터내셔널페이퍼 역시 1 1/2 올라간 42 5/8달러로 끝났습니다. GM도 2 1/4 오른 57 1/8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날에 이어 제약주가 상당히 약세를 보였는데 머크는 4달러 하락한 75달러에 끝났습니다. 베어스톤증권은 작년 4분기 실적이 주당 1달러 36센트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1 9/16 올라간 55 1/2달러로 마감됐습니다. 모건스탠리딘위터는 메릴린치가 롱텀 바이로 업그레이드 한 덕분에 5달러 오른 88 11/16로 끝났습니다.PC메이커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는데도 불구 지수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점이 특이 합니다. 애플컴퓨는 니드햄증권이 바이로 상향조정 시키자 4 1/3 오른 17 1/8달러로 마감됐습니다. 게이트웨이 역시 니드햄이 스트롱바이 의견을 내자 2달러 85센트 올라간 22달러 75센트로 끝났습니다. 보석상으로 유명한 티파니는 경기둔화 영향을 받아 라보스스태파니가 다운그레이드 시켜 6달러 빠진 30 3/4에 끝났고 장난감 백화점이 토이스알러스는 메릴린치에서 업그레이드시켜 4달러 올라간 22 1/8로 마감됐습니다. 시스코시스템은 CSFB이 단기간 목표주가를 50달러 전망한 덕분에 1/2달러 오른 42달러로 끝났는데 장중엔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업률이 나와봐야겠지만 5일 미국 증시는 마켓은 스트롱해지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실업률에 따라 1월말 FOMC 회의가 있는데 미국 재할인 금리를 추가로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2001-01-05
- <금융 뉴스라인> 김경우 평화은행장 사의 표명김경우 평화은행장이 사임의사를 밝혔다. 4일 김 행장은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 편입 및 경영 정상화와 관련한 경영 책임을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평화은행 관계자는 “지주회사 등 현안이 있는 시기에 은행장이 사임을 밝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한기영 전무이사가 행장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전철환 한은총재 BIS 총회 참석차 5일 출국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1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특별총회 및 정례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출국한다.이번 특별총회에서는 중앙은행간 정책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회원국 중앙은행 이외에 민간이 일부 보유하고 있는 BIS주식을 매입토록 하는 정관개정안 등이 협의될 예정이다. 서울은행 이동통신 가입자 대출확대서울은행은 011, 017 휴대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마이너스 대출의 한도를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해 4일부터 시행한다. 대출기간은 1년인데 3년까지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연 10.6%(보증보험료 1.3% 별도)가 적용된다. 대출자격은 011, 017 휴대폰 가입고객 가운데 통신요금 미납사싱리 없는 연소득 1000만원 이상인 근로소득자 및 개인사업자와 재산세가 7만원 이상인 납세자이다. 동양종금 로얄플러스 저축 700억 돌파 동양종금은 지난해 11월부터 판매한 ‘로얄플러스’ 저축이 2개월만에 700억원 이상의 수신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 상품은 가족 명의의 통장을 개설할 수 있어 4인 가족의 경우 2억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 동양종금 관계자는 “울산종금과의 합병 발표 이후 수신이 늘어 하루 평균 30억~40억원씩 예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생명 대학등록금 대출 삼성생명은 5일부터 전문대, 대학, 대학원 신입생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등록금을 학기당 최고 500만원 대출해준다고 4일 밝혔다.대출한도는 총 1000만원이고 금리는 연 10.0∼12.9%이며 대출기간은 1년, 2년 두 종류다. 대출금 상환은 원리금 균등 상환과 원금균등 상환, 일시상환 등이 있으며 부모가 보증하면 된다.하나은행 은행원 사례집 발간하나은행은 2001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글을 모은 논픽션 책 ‘하나가 되니 못할 것이 없더라’를 4일 발간했다. 이 책에는 71년 한국투자금융 창립 이후 91년 은행으로의 전환과 오늘의 하나은행에 이르기까지 직원들의 업무상 성공사례, 고객감동사례 등을 담았다. 2001-01-04
- 정부 의약분업 뼈대 대폭 손질 보건복지부가 시행 원칙 미비로 혼란을 겪고 있는 의약분업 뼈대에 대한 손질에 나섰다.복지부는 담합소지가 높다는 이유로 개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복합상가내 약국들에 대해 ‘전용통로’규제대상에서 제외키로 잠정 결정하는 등 분업원칙에 대한 적극 손질에 나섰다.복지부는 3일 “국회심의중인 약사법개정안의 약국개설 제한 조항 가운데 병원과 약국간의 이동을 위한 ‘전용통로’의미를 엄격히 해석, 담합 개연성이 높은 경우에 한해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복합상가내 약국은 사실상 규제대상에서 제외되며, 병원이 있는 일반건물에 개업중인 약국은 실제 병원 전용통로로 연결됐을 경우에만 규제를 받는다.복지부는 이와 관련, “3월말까지 예정인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작업 과정에 이같은 내용을 충실히 반영, 의약분업에 따른 혼란을 줄이겠다”면서 “시행시기는 4월쯤 될 것”이라고 밝혔다.약사법 개정안에 따르면, 의료기관과 약국이 전용의 복도 계단 승강기 구름다리 등의 통로로 연결돼 있을 경우 약국개설을 불허하도록 되어 있다. 구체적인 시행규칙 없이 단순개념만 명시된 이 조항만으로는 병·의원이 들어서 있는 건물내 약국의 합법성 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워 일선에서는 큰 혼란이 일어왔다.복지부는 지난해 8월 의약분업 시행이후 처방전 조제 수입을 노려 병·의원 밀집 건물에 신규개업한 전국 1300여개 약국들에 대해 금년 6월까지 이전을 종용해 왔으며, 이를 어길 경우 폐업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관련 약국들의 반발을 사왔다.복지부는 의약분업 시행초기에는 복합상가내 약국에 대해 방임적인 입장을 견지해 오다 11월초 의약정 합의안에 규제조항이 추가된 후에는 담합소지가 높다는 비판여론 때문에 불허방침을 천명하는 등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복지부 관계자는 “복합상가는 여러 병원과 약국이 다발적으로 개설될 수 있기 때문에 단지 동일건물 안에 있다는 이유로 전용통로로 보기 어렵고, 또 불필요한 규제로 환자들이 겪는 불편도 감안해야 한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나 복지부는 의료기관의 시설이나 부지를 타인 명의로 분할, 약국을 개설한 경우나 외형상 병원과 약국이 명백히 전용통로로 연결돼 있을 때는 엄격히 규제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복지부는 2일 일반의약품의 10정 단위 소포장 판매 허용 방침도 밝혔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낱알판매가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하루이틀분의 소량의 일반의약품이 필요하더라도 한꺼번에 한 곽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과 불편을 동시에 겪어왔다. 복지부는 일반의약품의 소포장 용기가 양산체제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기존 재고의약품도 약식하드케이스에 담아 소포장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주사제 분업대상 제외 방침도 발표됐다. 의약분업의 큰 쟁점 중의 하나가 주사제의 분업 적용여부였다. 의약분업이 실시된 후 환자들은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으로 가서 주사제를 구입, 다시 병원으로 가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 때문에 불만이 많았다. 의사들은 이를 내세워 주사제를 분업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줄기차게 제기했다. 주사제 분업 제외 방침에 대해서는 특히 반발여론이 만만치 않다. 의료기관의 과잉진료가 가뜩이나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사제를 분업에서 제외할 경우 의사들이 수입을 의식, 불필요한 주사 처방으로 환자들의 항생제 내성을 키우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복지부가 의약분업의 미비점에 대한 보완책을 일괄 발표하지 않고 이처럼 부분적으로 찔끔찔끔 발표하고 있는 데 대해 대한약사회나 시민단체들은 의혹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복지부가 의료수가를 수차례 인상, 국민들의 부담을 잔뜩 지운 채 의사들의 압력에 밀려 의약분업을 후퇴시키고 있다는 비난여론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문상식 기자 ssmun@naeil.com 2001-01-03
- 유럽채권형 해외뮤추얼펀드 인기 최근 유럽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해외 뮤추얼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피델리티 펀드를 판매하는 제일투신증권에서는 지난 2일하루 판매액 9억원 중 유럽 채권형이 7억원, 주식형이 2억원을 차지해 유럽지역에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특히 지난달 15일부터 29일 사이의 유럽채권형 펀드 판매액 33억원은 지난해 3월 판매 시작부터 지금까지 판매된 65억원의 절鳧?넘는 수준이다.또 대한투신에서 판매하는 슈로더 펀드 유럽 채권형도 지난달 4일 판매 시작 이후 호조를 보여 지난 2일에는 유럽 채권형만 1억5천만원어치가 팔렸다.유럽 채권형 펀드가 주목되는 것은 지난해 말부터 유로화가 1유로당 85센트에서바닥을 치고 1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다 환율상승세가 유지되며안정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여기다가 예상되는 미국 금리 인하의 여파가 유럽 금리에까지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미국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며 미국 자금이 유럽으로 몰린다는 소문이 더해졌다.제일투신 관계자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대만 등에서도 유럽 채권형 펀드가 많이 팔린다는 게 피델리트 사무소의 설명"이라면서 "아시아 지역의 최근 추세인 것같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관계자는 "개인이 대부분인 고객들이 장기적 투자보다 환차익을 노리는 단기적 투기 성향이 강한 점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메릴린치와 피델리티 펀드를 판매하는 한투 관계자는 "채권 수익률은 추가상승 여력이 많지 않아 보이고 환율도 너무 올라 부담스럽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적극 권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2001-01-03
- 현대 금강산사업 경영난 심각 기대 이하의 수익성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강산 사업이 현대의 자금난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현대아산은 30일 금강산 사업 대북지불금 600만달러를 외환은행을 거쳐 중국은행을 통해 북한 아태평화위원회로 송금했다고 밝혔다. 당초 현대는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로 매달 1200만달러를 북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측의 대북지불금 축소송금은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북측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동안 현대는 금강산사업에 대북지불금으로 3억4200만달러, 관광선 임차비용으로 1억5600만달러, 시설투자비용으로 1억2600만달러 등 총 6억24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에 반해 금강산사업을 통해 현대가 얻은 수익은 관광선 수입 2억2000만달러, 온천장 이용과 상품판매로 1300만달러 등 총 2억3300만달러에 불과하다. 특히 대북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현대아산의 경우, 사실상 자본금 대부분을 금강산 사업에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대는 적자폭이 확대되자 지난해부터 북측에 누적적자를 해소할 수 있는 2005년 2월까지 지불금을 매월 600만달러로 축소해줄 것을 요구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도 현대측 실무자들은 북측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대북지불금을 600만달러를 송금하자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고위층이 전액 송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북측은 지불금 축소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대신 금강산관광 범위를 넓히고 통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대측은 금강산사업의 적자 원인을 당초 연간 관광객 수를 50만명으로 산정해 북측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까지 금강산을 찾은 관광객 수는 약 18만명에 불과해 지불금을 지급하는 것도 어렵게 하고 있다.이 때문에 현대는 지난해 12월 정몽헌 의장이 북한을 방문해 북측 고위층에 대북지불금 유예를 요청하려 했으나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 등 국내 사정으로 방북이 좌절됐다. 이어서 현대는 18일 김윤규 사장을 방북 시켜 북측과의 협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 사장은 북측 고위층과 만나지 못하고 빈손으로 귀국했다.이번 현대의 지불금 축소송금은 북측에 계약위반을 이유로 사업중단을 선언할 수 있는 구실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북측이 사업중단을 선언할 경우, 현대는 그동안 금강산 사업에 투자한 6억2400만달러를 하루아침에 날리게 된다.그러나 현대 안밖에서는 북측이 사업중단을 선언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북측이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개혁개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해외자본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특히 금강산사업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이 동포애적 의미가 담긴 상징적인 남북교류 사업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사업지속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현대는 이미 절반수준의 대북지불금을 북측에 송금했다. 이제 칼자루를 쥔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1-01-30
- <기획-대보름> 아이손을 잡고 풍년을 기원하자 ( 368호 / 생활 ) 예로부터 보름달은 어둠을 몰아내어 보다 밝은 세상을 약속하는 기원의 대상물로 숭상해왔다. 새해 들어 가득 찬 첫 달을 맞이하면 조상들은 갖가지 놀이를 통하여 공동체의식을 새삼 일깨우는 한편 복된 앞날을 다짐하는 놀이를 벌여왔다.이런 대보름의 놀이는 지역마다 특색이 있고 거북놀이, 관원놀이 등 20여가지 놀이로 그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하다. 생활양식의 변화로 대보름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요즘, 쉽게 할 수 있는 대보름놀이를 통해 잊혀지고 있는 우리문화를 되살리는 뜻깊은 날로 대보름을 맞이할 수 있는 행사가 우리지역에서 있다.천안YMCA와 풍물패 '솟음' 그리고 전래 놀이 연구모임 "아이들세상"이 주관하는 대보름 행사이다. 현재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로 마을지신밟기, 당산제, 연날리기,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 놀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컴퓨터와 TV에 친숙한 우리아이들에게 쥐불놀이를 하고 불깡통을 돌리며 논둑을 뛰어 다니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신기하고 환상적인 경험으로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 올해는 도시의 콘크리트가 아닌 흙내음 물씬 풍기는 자연에서 아이손을 꼭잡고 보름달을 보며 소망을 빌어보자. 아이와 같이 꿈을 나누고 추억을 쌓아가는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될게 틀림없다. 자세한 일정은 풍물패 '솟음'(545-5905)으로 확인할 수 있고 몇 가지 놀이를 살펴보자.매서(더위팔기)대보름날 아침 자기가 점찍어 놓은 사람의 이름을 불러 상대자가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가라'고 소리친다. 이렇게 더위를 팔면 여름 동안 더위를 먹지 않고 1년 동안 건강하게 지낸다고 한다. 또 먼저 '내 더위'란말을 듣고 즉시 '내 더위'라고 대꾸를 해야지 우물우물하면 정말 더위가 온다고 하여 재빠르게 '내더위'하고 응답하는 놀이이다. 백가반대보름날에 여러 집의 오곡밥을 먹어야 좋고 또는 백집의 밥을 먹어야 좋다고 한다. 그래서 남의 집을 다니며 일부러 걸식을 해서 많은 집의 밥을 먹는 일도 있다. 백가반을 먹지 않으면 어린 아이가 봄에 발병하고 몸이 마른다는 이유 때문이다. 백가반을 얻어다가 절구에 올라타고 개와 마주 앉아 개에게 한 수저 먹인 다음에 자기도 한 수저 먹으면 병이 낫는다고 전해지고 있다.쥐불놀이14일과 대보름밤에 농가에서는 논둑,밭둑을 불태우는데 이것을 [쥐불놀이]라고 한다. 쥐불놀이는 잡귀를 쫓고 신성하게 봄을 맞이한다는 것과, 잡초를 태움으로써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도하며, 봄에 새싹이 날 때 거름이 되도록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또 쥐불놀이를 하면 1년 동안 무병하고 액을 멀리할 수 있다고 한다개보름쇠기 대보름날 개에게 음식을 주면 1년 내내 파리가 많이 꾀고 개가 쇠약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이 풍속은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하루 종일 개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 것이 아니고 오후쯤에 먹이를 준다. 이 풍습에서 잘 먹어야 할 명절에 오히려 굶주린 사람을 상원견(上元犬)에 비유하여 “개 보름 쇠듯한다”고 하는 속담이 생겼다.달맞이(迎月)대보름날 저녁 동쪽 하늘이 붉어지고 대보름달이 솟을 때에 두 손을 모아 합장하며 기원을 하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전해 내려온다. 대보름달은 될 수 있는대로 남보다 먼저 보는 것이 길하다 한다. 대보름달을 보고 1년 농사를 미리 점치기도 하는데 달빛이 희면 비가 많이 내리고, 붉으면 가뭄이들며,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 들고, 달빛이 흐리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또 달이 남으로 치우치면 해변에 풍년이 들 징조이고, 북으로 치우치면 산촌에 풍년이 든다전해 진다.다리밟기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개천 또는 강의 다리 위를 끝에서 끝까지 건너 다니는 놀이이다. '답교놀이'라고도 하는데 새해를 맞이하여 앞으로 일년간에 있을 모든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데 그 뜻이 있다. 즉, 사람의 다리와 그 발음이 같은 다리를 밟음으로써 다리병을 예방 하고 그 밖의 잡병이나 재난등을 일소하여 탈없이 한 해를 보내고자 하는 것이 이 놀이의 내용이다. 오미정 리포터 2001-01-30
- ‘신개념’ 생활용품유통 전문단지 탄생 상품의 생산에서 물류 유통 마케팅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생활용품 돔 유통단지가 생긴다.오는 3월 문을 열 예정인 부천생활용품유통단지(회장 정창길)는 생활용품 도소매상인들의 모임인 경인유통번영회 상인들이 주축이 돼 물류 유통개선을 위한 공동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이다. 원자재 공동구매에서 상품기획, 기술개발 등 우수상품 생산을 위한 각종 지원방안과 금융, 세무, 법무, 마케팅 등 총괄적인 업무 지원도 한다. 또 전자상거래 구축 등 온라인 판매도 강화하는 한편 공동브랜드와 캐릭터 개발을 통해 기업 이미지 관리를 위한 CIP 작업도 동시에 진행한다.유통단지가 들어설 곳은 부천 인터체인지와 인접해 있어 올림픽 대로와 서해안 고속도로, 인천 신공항 등과 연결,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 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대지면적 5000평에 건평 5700평으로 하루 2만명 이상의 유동인구를 소화 할 수 있는 규모로 총 70여개의 유통업체가 입점, 3만여 품목을 판매 할 수 있으며 5000여개의 중소생산업체가 참여한다.원스톱으로 제품을 생산 유통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도매 전문 생활유통단지는 공동물류를 통한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개별업체가 진행하기 어려웠던 해외바이어 상담을 전문가가 전담하고 단지 전체가 대형 전시장 역할을 담당 해 공동판촉 및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70여 업체간 중복되는 상품이 없이 각기 다른 품목을 취급한다. 플라스틱, 스텐레스, 도자기, 시계, 전자제품 등 상품의 아이템별로 세분화해 상품을 판매한다. 이 단지는 약 10만명으로 추산되는 전국 소매상인과 보험업, 금융업 등 판촉전문업체, 백화점 할인점 등을 상대로 한 납품업체 및 해외수출업체 등이 주요 이용할 전망이다.오영연 부천생활용품유통단지홍보위원장은 “제조와 물류, 유통 마케팅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종합물류단지 탄생으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판매업체 모두 윈윈 할수 있는 시설이다”고 밝혔다.김춘효 기자 rmonica@naeil.com 200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