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라이코스, 1억 페이지뷰 돌파 ABVS 공식인정 포털업체인 라이코스코리아(대표 가종현 www.lycos.co.kr)는 29일 미국 ABC(발행부수 인증기관) 산하 웹사이트 인증기관인 ABVS로부터 자사가 최단기간인 서비스개시 1년 5개월만에 1억 페이지뷰를 돌파한 사실을 공식 인증받았다고 밝혔다.ABVS는 라이코스코리아가 지난해 12월 하루 최고 1억3108만1995 페이지뷰를 기록했으며 하루 평균 1억1684만5165 페이지뷰를 달성했다고 인증했다.ABVS는 표본추출이나 행태별 조사방식이 아니라 해당 사이트의 로그파일을 직접 분석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집계, 신빙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온라인 회사인 AOL이나 야후 등도 ABVS로부터 페이지뷰를 공식 인증받고 있다.ABVS의 라이코스코리아 감사관계자는 “ 감사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지 않아 다른 기업들에 비해 감사일정이 상당히 많이 지연되었다”며 “ 라이코스코리아는 ABVS가 인증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사이트들 가운데 단연 최고 수준임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AOL, Yahoo 등과 함께 톱 5 수준”이라고 밝혔다.가종현 사장은 “이번 공인결과를 통해 라이코스의 객관적인 입지가 충분히 투명하게 입증됐다고 본다” 며 “따라서 앞으로는 더 이상의 페이지뷰 논쟁을 자제할 것이며 B2B 사업을 통해 확실한 수익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춘효 기자 monica@naeil.com 2001-01-29
- 1/29 관심주 현대모비스(12330) 지수급락에도 불구하고 3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사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배경이 되고 있다. 한편 4일째 현대모비스를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지난 금요일의 경우 1백만주에 육박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강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0.62%에서 1.87%로 하루만에 3배 이상 급증했다.아토(30530)가스공급장치인 가스캐비넷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 업체로 국내 가스공급장치 시장에서 40%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를 정제하는 가스 스크루버를 개발 2001년부터 대만 UMC로 연간 50억원 규모의 수출이 기대되는 등 해외매출처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대량거래 형성 속에 이틀 연속 상한가 나타내며 급등세 지속하고 있다.퓨쳐시스템(39860)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전용 보안전산망인 VPN(Virtual private network : 가상전용 사설망) 시장에서 50% 이상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인터넷 보안업체. 자체 암호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장비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싸이버텍홀딩스, 장미디어 등 보안관련주들의 강세 속에 다소 무거운 행보를 보였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 속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001-01-29
- <통일뉴스>북, 美 2001년 국방보고서 비난 북한은 미국 국방부가 최근 의회에 제출한 `2001년 국방보고서'에서 북의 군사적 `위협설'을 거론한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실제적인 위협은 미국으로부터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조선중앙방송은 27일 시사논평을 통해 미 국방부가 국방보고서에서 있지도 않는 북의 위협설을 주장하면서 향후 미·일동맹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적 지배권을 확립하고 대대적인 무력증강을 위한 구실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중앙방송은 이어 북한정부는 "현재 조선반도에 흐르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교류와 협력, 완화의 기류를 어떻게 하나 더욱 발전시켜 그것이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와 완전한 통일에로 이어지게 하려고 성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북한이 군사적으로 그 누구를 위협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특히 북한은 최근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20001년대회'를 개최하는 등 올해를 민족자주통일의 획기적 국면을 여는 역사적인 해로 빛내갈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며 "통일을 갈망하는 우리에게 누구를 위협하거나 인류를 재난에로 몰아넣는 전쟁과 같은 무력행사에 나설 의사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못박았다.방송은 또 미국이 아태지역에 10만명 이상의 병력과 수천개의 핵무기를 배치하고 있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미국이 진실로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바란다면 북의 군사적 위협설을 들고나올 것이 아니라 이 지역의 안전보장에 장애로 되는 모든 군사적 요소를 하루 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1-01-28
- <● 쥬노박의 장세전망>무분별한 뇌동매매보다 현금확보에 주력해야 연초가 되자마자 외국인의 대량매수로 장이 시작됐고, 그동안 개인은 줄곧 매도만 하다가 급기야 연휴 전일부터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코스닥에서도 새로이 테마를 만드는 종목보다는 그간 옐로우칩과 같은 흐름을 보이던 전통 닷컴 종목에 확신성 매수를 하시지 않았나 심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올해 장은 어디까지나 유동성장입니다. 유동성장에서 지표는 심리도와 매수여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입니다. 이중에서 심리도는 선행지표이며, 고객예탁금은 후행지표입니다. 고도의 심리전과 함께 실지 매수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 수준과 그와 연동되는 미수금수준,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채권시장동향이 올 한해 투자자 여러분이 가장 신경을 써야 하실 부분입니다. 이 지표들이 안정세를 보이는 한, 큰 틀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지금 심리도는 75수준으로 유동성장이 가장 화려하게 보이는 시점입니다. 보통 하락의 경우 50수준에서 반등다운 반등이 들어왔음을 기억해 볼 때 아직 바로 반등으로 가져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심리도로 보았을 때 아직 4일 정도의 하락을 예상해 볼 수 있으며, 그리고 유동성장에서는 상승은 물론이지만 하락 또한 추세를 그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따라서, 지수관련주인 옐로우칩과 블루칩은 한 걸음 물러서서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예탁금은 9조원 수준으로 연초대비 3조원 정도 늘어난 상태입니다. 유동성장을 이어가기에는 충분한 수준에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주도세력인 외국인에서 개인으로 시장매수의 축이 이전될 가능성이 있는 시점입니다.큰 틀의 지표는 계속 채권금리와 고객예탁금의 증감정도에 있으며, 단기적인 시각 지표는 심리도에 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상승을 보이는 2차 상승국면의 주도주 포착근거는 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방경직성이 확보되는 종목군입니다. 즉 이식매물이 쏟아지지 않으면서 지지선을 충실하게 지키는 종목입니다. 지난 6월에 이런 종목으로 우량은행주를 이미 지목해 드렸으므로, 당시 우량은행주의 1차 상승후 조정모습을 가지고 지금의 옐로우칩과 비교해 보시고 참고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주도주 포착을 위해서는 지금은 저점매수 후 고점매도가 아니라, 고점매도 후 현금확보를 기본전략으로 갖고 가셔야 합니다. 무분별한 뇌동매매보다는 현금확보에 주력하시기 바랍니다. 필자가 610포인트를 지나면서 물량축소를 주장하다가, 극한치를 도입하여 650포인트를 주장한 지 하루만에 반락하는 모습입니다. 역시 필자도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필자를 따라서 투자하시는 분은 블루칩과 옐로우칩을 매도하고 저가대형주군으로 이동해 있을 것이므로 계좌 피해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종목군도 이제는 고점매도에 주력하면서 현금확보에 주력하기 바랍니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전체 지표는 유동성장의 고점모습을 정확히 만들고 있으며 삼선전환도 또한 음전환 되어 중기적인 조정으로 들어갔음을 시사합니다. 1차지지는 580포인트를, 2차지지는 555포인트를 설정합니다. 유동성장에서는 하락폭이 크고 급함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쥬노박/n-fn.com시활팀 2001-01-28
- 일사람 뉴스라인 신한은행노조 소년소녀가장에게 1억4000여만원 지원전국금융산업노조 신한은행지부(위원장 이병철)가 올 한해 동안 소년소녀가장 돕기 명목으로 1억392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신한은행지부는 27일 “지난해까지 103명을 대상으로 매달 10만원씩 지원하던 소년소녀가장 돕기를 13명 늘린 116명을 대상으로 확대·실시키로 지난 17일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원금은 신한은행 소속 모든 직원들의 월급에서 ‘1000 + 천단위 미만의 금액’을 일괄공제해 마련하고 있다.지원 대상자는 전국 각 지점단위의 지부 분회장이 학교나 관공서로부터 소개받은 소년소녀가장들을 추천하면 간단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지부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지원금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며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꾸려나가는 소년소녀들을 계속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신한은행지부의 소년소녀가장 돕기는 지난 92년 30명을 뽑아 지원한 것을 계기로 올해까지 계속 확대·실시되고 있다.데이콤 노·사 임단협 전격 잠정합의데이콤노조(위원장 이승원)가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 지 하루만에 “회사 쪽과 2000년도 임단협에 전격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데이콤 노·사는 26일 제18차 교섭을 갖고 그간 갈등을 빚어왔던 단체협약 조항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다. 구조조정 관련해서는 ‘회사의 휴폐업 분할 합병 양도 이전 등 구조조정시 노사가 사전협의하되, 노조원에게 불이익하게 변경될 경우 사전에 노조와 합의’하는 것으로 했다. ‘노·사간 합의’만 명시했던 것과 비교할 때 다소 변화가 있었다.인사관련 조항은 현행대로 ‘인사제도 및 관련규정의 제정 또는 개정시 사전에 노조와 합의’토록 하되 ‘회사와 노조가 합의권을 남용하지 않는다’는 구절을 끼워 넣었다.데이콤 노·사는 또 노사화합 차원에서 쟁의기간 중에 양쪽이 제기한 일체의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하고, 임금은 기본급 대비 6.5% 인상키로 합의했다.한편 노조는 이번 합의안을 놓고 오는 30일 노조원 총회를 통해 찬반투표를 실시한다.민주노총 근기법 개악땐 총파업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정부여당이 개악안을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하면 경고파업에 들어가고, 본회의에 상정하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일부 보도에 따르면 정부여당이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삭감, 연·월차 휴가폐지 등이 불가피하다며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면서 “재계의 주장과 같은 이런 내용들을 받아들이려는 정부여당의 태도는 근로조건 후퇴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이들은 또 “월차생리휴가 폐지, 변형근로제 도입, 할증률 인하 등을 달성하기 위해 주5일근무제, 노조 전임자 임금, 노조 설립 자유 보장 등의 문제를 조삼모사 식으로 다루는 것은 노동개혁과 정반대로 가는 것”이라며 “근로조건 후퇴 없이 주5일근무제가 도입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2001-01-28
- <내일시론>사원주주제로 노동부문 개혁을 정부는 2월말까지 공공 및 노동개혁의 기본틀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금융 및 기업부문은 2000년 12월말로 불완전하지만 어느 정도 개혁이 되었다고 보고, 이제 가장 어려운 공공 및 노동부문 개혁 시한을 한 달 남겨두고 있는 셈이다. 공공부문은 정부가 자기를 개혁하는 것이고 노동은 가장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개혁을 하겠다는 것이니 둘 다 대단히 어려운 과제임에 틀림없다. 4대부문개혁은 세계화의 물결 속에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다. IMF 외환위기 사태로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은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어느 정도 이룰 수 있었지만, 공공 및 노동부문의 개혁은 말 그대로 필사즉생(必死卽生)의 의지 없이는 불가능하다.공공부문개혁은 정치권과 관료가 자신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갖고 그대로 실천하면 되지만, 노동부문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오랫동안 못살고 눌린 삶을 살아온 근로자들에게 정리해고의 칼날을 씌울 때 반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발상을 전환해 근로자들을 개혁의 주체로 삼아 경쟁력과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것이 적극적인 노동부문 개혁이 될 수 있다. 망한 유나이티드항공 회생시킨 비결이런 발상은 순진한 이상주의자의 생각이라고 몰아붙일 수도 있다. 또한 현실적으로 영국의 대처 수상처럼 노동시장의 유연화, 즉 정리해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동부문을 개혁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실업률을 줄이는 것이고 사회안전망을 하루 빨리 만드는 첩경이라고 반박할 수도 있다. 노동자를 ‘노동부문 개혁의 대상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주체로 볼 것이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1980년대 미국은 불황 속에서 세가지 형태의 구조조정을 했다. 첫째는 초대형기업들의 M&A와 정리해고 위주의 구조조정이다. 둘째는 정리해고된 노동자들과 젊은 대학졸업자들이 벤처소기업을 통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IT 및 BT산업을 발전시킨 보다 적극적인 구조조정이다. 이러한 두 유형 외에 주목할 만한 형태의 구조조정이 있으니, 바로 ‘사원주주제’(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로 어려운 기업들을 회생시킨 흐름이다. 즉 근로자를 소유의 한 부분으로 세워 경영에 참여시킴으로써 기업조직 내부의 갈등과 대립을 없애고, 정리해고 없이 효율과 경쟁력을 높이는 구조조정을 해나간 방식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세계최대의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사다. 유나이티드항공사는 91년 3억 달러, 92년 9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내어 회생불능 상태가 됐다. 그러나 이 회사에서는 퇴출이나 워크아웃, 정리해고가 없었다. 그 대신 6만9천명의 사원 중 5만5천명의 사원이 지급받을 급여의 일정부분을 포기하고 회사주식 55%를 매입했다. 이 주식은 ESOP에 따라 설립한 펀드에 예치됐고, 사원들은 지배주주로 경영의 주체가 됐다. 사원들은 스스로 임금 감축을 실시, 94년 500억 달러, 95년 800억 달러, 96년 1100억 달러 흑자를 냈고 1100명의 인원을 새로 충원하여 서비스의 질도 높였다. 소유·경영·노동의 통일이 경쟁력 높인다 이러한 사례를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벤치마킹했다. 1975년에는 1600여 기업의 근로자 25만명이, 98년에는 약 1만개 기업의 근로자 1100만명이 주주사원으로 되었다. 이들 주주사원들은 미국 기업자산 8조 달러의 9% 정도를 소유, 경영의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1973년 미 상원 재무위원장 러쎌 롱(1930년대 대중주의자 루이 롱의 아들)은 ESOP 창안자인 루이스 켈소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 법안을 제출했다. 1975년 사회사업가 록펠러 3세는 소유의 분산과 ESOP를 주창했고 그의 아들 록펠러 4세는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로서 ESOP를 하는 기업에 금융지원을 했다. 미국의 가장 유명한 자본가의 증손자와 대중주의자의 아들이 웨어톤시민회관의 기념만찬회의에 참석하여 손을 맞잡고 공동으로 종업원소유를 ‘미국의 새로운 방향’이라고 선언했다. 이러한 사원주주제는 소유 경영 노동의 통일로 내부의 갈등을 없애고 팀플레이를 확산시켜 효율과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높이고 있다. 미국의 전국종업원소유센터(NCEO) 조사에 의하면 1998년 상장회사 가운데 종업원 지분율이 20%를 넘는 회사는 지난 15년간 한 곳도 도산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원주주제의 역사적 경험을 우리 사회의 개혁에 창조적으로 적용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장명국/본사 운영위원장 2001-01-29
- 임가공 남북교역 위기국면 남북한간의 교역규모는 확대돼왔지만 물류비가 높게 발생하는데다 최근 정기항로 중단사태를 빚으면서 남북교역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있다.무역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인천과 북한 남포항을 운항하는 정기컨테이너사인 한성선박이 지난해 11월말부터 북한의 남포항 입항허가를 받지못하고 있다.인천과 남포항을 잇는 남북한 해상정기항로에는 한성선박이 유일하게 지난 98년부터 한달에 3차례 가량 왕복운항해 왔으나 지난해 11월부터 북한으로부터의 입항을 거부당해왔다. 북한은 최근 국내 화주허가없이 기존선사인 한성선박의 컨테이너선에 선적을 거부하고 위탁가공물품 등을 일방적으로 람세스물류라는 업체의 선박에 선적하는 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에서 임가공 사업을 하는 국내 150여개 전자 섬유업체들은 자재 반출, 제품 반입을 제때하지못해 납기차질 등 각종 피해를 입고있다.한국무역협회는 북한쪽이 남북 임가공 물자를 실어나르는 컨테이너 선박의 남포항 입항을 거부한 데따른 임가공업체의 피해와 대책을 논의하기위해 30일 남북위탁가공협의회를 소집했다.높은 물류비 역시 남북교역 활성화의 장애가 되고 있다.무역협회가 최근 남북교역 실적이 많은 10개사 10개품목에 대해 운송 및 통관실태를 조사한 결과 남북간의 운임은 운항거리가 비슷한 인접지역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선박이 항구에 입출항할 때 부과하는 접안세 입항세 등 총 비용인 항비의 경우 북한은 8500∼1만달러로 4000∼5000달러인 중국의 2배 러시아의 4∼5배 에 달했다.남북간 화물운송에 소요되는 일수는 통상 하루면 충분하지만 3국경유시 운송료 창고료 상하차비 등 국경통과비용이 드는데다 운송일수도 평균 3∼4일정도 추가로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역협회는 한반도의 국토개발 구상과 교통망 체계 구축게획에 입각한 북한의 주요 교역항에 대한 선·하역시설에 대해 우선 지원하되 남북 직항로 구축과 연계추진해야한다고 지적했다.실제로 귀금속이나 버섯류 활선어패류 등 구가귀중품이거나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상품과 기타 긴급 물품인 경우 항공운송을, 기계설비나 운송장비류 등 부피와 중량이 큰 화물의 경우 도로 철도 등 육상운송로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또 남북교역의 안전성 확보 및 교역비용 절감을 위해 보험상품 개발과 화주 선사를 위한 보험기준 마련 등 남북경협 관련 위험보전수단의 개발과 지원이 필요하다.무역협회는 남북협력기금에 의한 손실보조, 보험신상품 개발, 일정범위내 손비인정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무역협회 관계자는 “남북교역을 중국에 진출하기위한 교두보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낮은 임금등을 목적으로 진출한 업체들 사이에서는 잘못 진출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며 “남북교역이 활성화되기위해서는 직교역 체제전환을 통한 불필요한 물류비 절감과 다양한 직접수송체제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남북한 반출입 동향88년 7.7 특별선언으로 남북교역이 시작된 이후 교역규모가 점차 증가추세이지만 정치 경제 외교적 상황에 따라 기복이 큰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남북간 교역액은 95년 2억8729만달러에서 99년 3억3343만달러로 늘었고 지난해는 10월까지 3억6576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7%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북한 반입 실적은 농림수산품이 가장 많고 다음은 섬유류 철강금속 제품등의 순이다.북한 반출 품목은 인도적 지원물자인 비료를 비롯 벙커 C유 위탁가공원부자재인 직물류및 섬유제품 담배 컬러TV음향기기및 전기전자부품 금강산 개발을 위한 건설중장비 등이 젠체 반출실적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항로별 운송물품▲인천-남포간은 주로 TV 담배 의류 등의 위탁가공물품을 주로 운송하고 있다.한성선박이 월 3항차 정기운항하나 최근 람세스해운이 부정기 컨테이너선을 투입한 이후 정상적인 운항이 안되고 있다.▲부산-장전간은 금강산 관광선인 풍악호가 지난해 3월9일이후 정기운항중임. 동해 장전 항로는 1∼9월 동해출항 214회,장전출항 214회로 주로 금강산 운항이다.▲부산-나진간은 동룡해운이 정기운항하는 항로로 한 중간 중계수송화물을 주로 운송하고 있음.▲묵호-흥남,인천-제주,묵호-원산,묵호-나진간은 주로 수산물 반입항로로 이용되고 있다. 수산물 반입증가로 운항회수가 대폭 늘고 있다.▲속초-자루비노항로는 동춘항운이 카페리선을 운항하고 있다.주로 원단 원사 등 의류 원부자재와 의류 냉동수산물을 운송하고 있다. 2001-01-28
- 구미시는 ‘음주운전 천국’ 구미시가 ‘음주운전 천국’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99년 전국 음주운전 사고율은 8.6%. 이에 비해 구미시는 1.56배 많은 13.38%로 나타났다. 작년엔 이보다 훨씬 늘어난 17.78%로 전국 평균의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하루평균 1.48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특히 구미경찰서의 추정에 의하면 공식적인 음주운전사고를 포함해 99년에만 792건의 음주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사고의 29.2%로 전국 평균보다 무려 3.5배나 많은 수치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98년 25명 △99년 32명 △2000년 35명 등으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구미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근무해 봤지만 구미지역의 음주운전 사고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구미지역의 음주운전이 이처럼 많은 까닭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선 공단도시인 구미시의 문화를 이유로 꼽는다. 공단의 특성상 회식 등의 술자리가 많아 음주운전의 ‘기회’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음주지역과 주거지역이 가깝다는 점도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술을 먹고서도 짧게는 5분, 길어야 20분이면 운전해 갈 수 있는 거리에 집이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 보다는 쉽게 음주운전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한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은 알지만 가까운 거리여서 쉽게 운전대를 잡게된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경찰의 음주단속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유흥지역 주변 등 음주단속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지역보다는 관행적으로 단속지점을 정해 음주운전자들이 쉽게 피해갈 수 있다는 것이다.무엇보다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는 것은 음주운전이 광범위하게 일상화되어 있다는 점. 음주운전을 바로잡기 위해선 문화를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상화된 음주운전의 습관을 바로잡는 데 4년 전부터 교통문제 전문 시민단체인 구미녹색교통이 추진하고 있는 ‘신나는 음주운전 줄이기 캠페인’은 특별한 의미다. 오는 2월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실시되는 이 캠페인은 경찰관과 시민단체 회원, 기업체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적발되지 않은 운전자에게는 각종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즐거운 쿠폰’이 제공된다. 전국 최고의 ‘음주운전 왕국’ 구미시. 오명을 벗고 아름다운 교통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몇몇 시민단체의 캠페인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이 절실할 때다. 2001-01-27
- 백화점 설 대목 장사 잘했다 경기 침체로 설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당초 예상과는 달리 백화점 업계는 올해 설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들은 설행사가시작된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작년 설 행사 기간에 비해 30%를 웃도는 신장률을 보였으며 상품권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 등 기존 10개점에서 이 기간에 모두 1357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1197억원보다 13.4% 신장했다.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갈비.정육.청과 등을 비롯해 수산물, 주류, 건강식품등 품목이 작년보다 평균 40% 가량 더 판매됐다.현대백화점은 이 기간에 서울 압구정동 본점을 비롯해 전국 11개점에서 모두 1199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대비 35.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매장을 찾은 고객수도 작년보다 6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하루 일찍 설 행사에 들어간 신세계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기존 백화점과 할인점부문에서 모두 1745억원어치를 판매해 전년 대비 30.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특히 백화점 부문에서는 작년 하반기 개장한 강남점과 마산점에서만 모두 196억원어치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01-01-25
- 백색공포 안방 문턱 넘었다 마약공급과 투여가 단속을 비웃듯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우리나라도 밀거래 규모가 커지고, 일부 연예인들에 한정됐던 대상도 학생 주부 직장인 종교인 등으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국제 마약조직이 한국시장을 넘보고 있어 우리나라가 마약천국으로 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투약계층 급속 확산= 지난해 4월 검거된 필로폰 중간판매책 최 모(68)씨의 경우 아들 딸 사위 등 일가족 4명이 중독자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마약은 피로를 잊기 위해 복용한 택시운전사와 7개월 된 임산부도 파탄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백색 유혹에 빠진 여고생은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꿈을 날렸다. 지난해 검찰에 구속된 최 모(18)양은 남자친구가 몰래 음료수에 탄 ‘약’을 먹은 것이 화근의 시초였다. 최양은 자퇴를 하고 하루 14시간씩 차 배달을 해서 ‘약값’을 벌었다. 투약량이 처음보다 10배 이상 늘었을 때는 환각상태에서 자신의 몸에 칼을 대기 시작할 정도로 중독이 깊었다. 최근에는 백담사 주지 김석동(38)씨가 대마초를 피워오다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불교계와 정치권이 김씨 구명운동을 벌여 검찰을 곤혹스럽게 했다. 최근 마약사범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80년 734명에 불과한 마약사범 적발자 수는 90년 4200여명으로, 99년말에는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까지 적발된 마약사범은 6309명으로 연말까지는 1만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실제 투약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20여만명으로 국민 200명중 1명꼴로 추산하고 있다. 99년 구속된 여성 마약사범도 2326명으로 95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났다. 마약 공급판매책들은 주부와 대학생 청소년층을 공략대상으로 보고있어 갈수록 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들어 젊은 여성들과 대학생들이 대학가와 강남 일부 테크노바를 중심으로 초강력 환각제인 엑스터시와 LSD를 복용한 뒤 환각 마약파티를 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비등점 넘은 위험계수= 우리나라도 인구 10만명당 적발된 마약사범의 수를 나타내는 마약범죄계수가 이미 ‘마약확산 비등점’20을 넘어 섰다. 선진국의 경우 비등점 20이 넘으면 확산에 가속도가 붙고, 처벌과 치료를 통한 마약통제는 불가능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마약확산비등점이 높아지면서 마약세계도 질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투약자 계층과 공급조직도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마약복용은 과거 연애인이나 유흥업소 종사자가 주종을 이뤘지만 90년대 들어 회사원 주부 종교인 의료인 사회 지도층 인사 등 전문직 종사자까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마약계 판도 바꾼 신종 마약 등장= 대마초나 필로폰이 주종을 이루던 과거와는 달리 신종 마약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종 마약은 과거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으나 성분은 더욱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중국산 펜플루라민은 25만6700여정이 적발됐고,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리에 거래됐던 엑스터시(MDMA)는 지난해 1만여정이 압수돼 공급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제 마약상들의 동남아 진출이 마약확산을 부추기고 있고, 가격의 저렴화 역시 복용자가 급속히 늘어나는데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실한 마약대책= 마약단속에 대한 검찰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3월에 마약부가 신설되고 중국 공안부와 마약사범 신병 인도 및 정보인력을 교류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조직폭력배와 일본 야쿠자와의 거래에 주목하고 있다. 단속에 이어 재범을 줄이고 치료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예산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수감중인 마약범죄자 6000여명 중 일반교도소가 아닌 치료감호소에 수감된 인원은 10여명에 불과해 정부의 마약사범에 대한 부실한 정책을 나타내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마약사범은 재범률이 매우 높아 격리수용과 함께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2001-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