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부일기,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하얀 추억 주부일기화이트 크리스마스와 하얀 추억채 녹지 않은 눈 밭 위로 저녁 햇살은 금실을 풀어놓은 듯 하려한 연출로 하늘 공원에 축제를 열고 있지만, 한 견으로 숨어버린 그리움들은 눈 꽃 위로 박꽃처럼 피어나고 있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가슴 시린 바람은 12월의 예쁜 겨울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사람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어 너무들 기뻐했지요. 이런 날은 무슨 좋은 일이 함박눈처럼 쏟아질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에 몇 번씩 창 밖을 내다보면서 흥분과 설레임으로 부푼 가슴 어쩌지 못하고, 하루종일 집 지키는 마네킹이 되어 있었지만,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눈이 내려 준 것만 해도 내겐 축복이었으니까요. 철들려면 아직도 멀었나 봅니다. 큰 기대감으로 시작했던 새 천년 밀레니엄을 이제 며칠 후면 미완성으로 보내야 하는데, 눈 내린 세상을 구경하고 있는 사이 1주일이 어느 새 후딱 지나버렸는지 모릅니다. 만나야 할 사람 그리고 못다 한 일들이 후회의 연속 속에 미련만 남아 마음 한 구석이 서운하게 느껴집니다. 늘 한 해를 마무리 할 때면 부족하고 아쉬움이 많아 안타까움은 그 만큼 켜져만 갔었지요. 맞이할 새해에는 노란 후리지아꽃 향기 그윽한 그 산길을 우아하게 밟아야겠기에 오늘은 비가 왔으면 싶습니다. 산 안개가 뽀얗게 피어오르면 그대로도 아름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사이 어두움이 깊어지면서 스러진 별들 뒤로 가로등 불빛이 유난히 반짝입니다. 또 다시 축제인가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미 12월의 끝자락에서 이별 연습을 하고 있는 마지막 포옹을 하얀 추억으로 만들려나 봅니다.정정숙 리포터 jsljung@yahoo.co.kr 2000-12-31
- 2000년 계층갈등 관료불신 폭발 노동자를 비롯한 일하는 사람들을 둘러싼 올 한해의 흐름은 ‘계층갈등 관료불신의 폭발’로 규정지을 수 있다는 것이 노동계 안팎의 분석이다.연초 “IMF 이후 우리 사회가 ‘20(부유층) 대 80(빈곤층)’로 정착돼 계층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만 있다”는 노동계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더니만 한해 내내 파업 몸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관료들의 부당한 지배·간섭을 거부한다”는 목소리 또한 커지더니 통신·금융노조 등에서 반(反)정부투쟁이 일어났다.◇ 노사분규 91년 이후 최고치 = 새 천년 들어 파업참가자·근로손실일수가 크게 늘었다. 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28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 모두 248건의 노사분규가 터졌다. 이는 지난해의 198건보다 25.3%나 증가한 것이고, 91년 이후 최고치였던 235건(92년)보다도 13건이나 늘어난 수치이다.뿐만 아니라 파업참가자나 근로손실일수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파업참가자가 27일 현재 17만7800명으로 91년 이후 최고로 많은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했다. 근로손실일수 역시 187만26일로 91년(327만1334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이를 지난 한해동안과 비교하면 파업참가자는 93.2%, 근로손실일수는 36.9% 각각 급증했다. 2000년 내내 산업현장의 노사정 관계가 매우 불안한 양상을 보인 것이다.노동부 노사정위원회는 물론 한국경총 등 재계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계 관계자까지 “외환위기 극복 뒤 근로자들의 보상심리가 높았고, 여기에 인원감축 위주의 구조조정이 겹치면서 분규 건수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파업전선 확산 추세 = 올해 들어 지난해까지만 해도 ‘파업과 무관했던 곳’에서 파업이 일어났다.“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한 반인권적인 행위”라는 비난이 빗발쳤어도 의사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지난 6월부터 5개월 동안이나 진료를 거부했다.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이 벌어지면서 올 한해 파업전선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은행노동자들이 “관치금융 철폐”를 내걸고 지난 7월 11일 사상 최초로 파업에 들어갔고,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국민·주택은행노조가 또다시 전면파업을 벌였다. “정부 주도의 강제합병을 거부한다”는 것이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의 주장이었다.사상 최초의 파업을 단행한 곳은 또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10월 22일 하루 파업했고,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10월 24일 집단연가를 내고 수업을 하루 거부했다.국가기간산업 중 하나인 한국통신노조가 12월 18일부터 닷새나 파업해 사회적 충격을 더했다.특히 은행·통신노조는 노동관계법 상의 절차를 무시하고 불법파업을 벌여 공권력에 정면 도전하는 양상을 띠었다.◇ 노동자만 당했다는 분노 심화 =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 사회 상·하위 소득격차가 5배 이상(올 2/4분기 5.24배)이었다. 또 고용불안감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비정규직이 취업자 중 과반수(52.2%·2000년 11월 현재)를 웃돌아 불완전 취업상태에 놓인 사람이 많아졌다.11·3 기업퇴출, 대우·쌍용차 해외매각 실패, 현대건설 부도사태, 2단계 금융 구조조정, 공공·노동부문 구조조정 뿐만 아니라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외환위기 극복 뒤 최악의 실업대란이 예고되고 있다.노동부는 구조조정과 계절적 요인에 따른 추가 실직자가 18만여명일 것으로 추정하고, 실업대책을 세웠지만 실직자가 예상보다 많아질 경우 ‘무정부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소득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과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노사정 갈등요인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렸다”는 것이 올 한해를 되돌아본 노사관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강연 기자 lkyym@naeil.com 2000-12-28
- <●해외변수, 한국경제 옥죄나>한국경제 성장동력 재검토 필요하다 해외 경제변수가 한국경제를 옥죄며 경기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 속에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미국경제의 성장 둔화, 일본 엔화가치의 약세 장기화, 국제유가의 재상승 등 3대 해외발 동반 악재가 기업·금융구조조정의 큰 틀이 막바지에 이르고 금융경색이 다소 완화되기 시작한 한국경제를 덮쳐오기 때문이다.이 경우 한국경제가 성장률·실업률·물가등 3대 부문에서 4%대를 기록하는 '트리플 4'로 진입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그것이다. 이와관련 경제전문가들은 국민과 종업원을 직장과 사회, 나라의 주인으로 세우는 시스템, 그들의 인적자본(Human Capital)을 성장동력화하는 새로운 시장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미국경제의 성장 둔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초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낮춰 미국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비하고 나섰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그나지오 비스코는 최근 블룸버그통신과의 회견에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3.5%로 내다봤던 두달 전 전망치를 수정, 2∼3%로 하향 조정했다.이 처럼 올 상반기 미국경제의 저성장은 최근 수년간의 기록적인 성장세와 비교하면 불황처럼 느껴져 한국경제의 경우 해외 통신업체를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이와관련 한성택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15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금리인하로 미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일단 높아졌지만 여전히 경착륙 가능성도 적지 않다"며 ": 모건 스탠리 등 일부 회사들은 마이너스 성장까지 예측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미국경제는 우리나라 수출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경제 성장률이 1% 떨어지면 우리 경제성장률은 0.6%가 하락하고 수출에서 30억 달러의 감소효과가 나타난다.◆일본 엔화가치의 약세 장기화〓엔화가치는 18일 국제외환시장에서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때 달러당 119엔대까지 하락(엔화환율 상승)하는 등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엔화환율은 19일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 총재의 ‘구두 개입’으로 달러당 117엔대로 밀리다 22일 116.9엔대로 내려 앉았으나 곧 120엔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국 차기 재무장관 지명자인 폴 오닐이 "강한 달러정책을 지지한다"고 천명한데다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달러당 엔화환율이 130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만약 달러화가 120엔 위로 상승하면 이는 지난 99년 7월 이후 처음이며 130엔을 돌파한다면 지난 98년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게다가 원/100엔 환율도 지난 99년말 121.84원에서 지난해 12월말 1101.52원으로 절상된 뒤 18일에는 1077.72원으로, 22일에는 1089.73원으로 움직이고 있다.이처럼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은 원/엔환율이 1100원을 밑돌 경우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 수출과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 기업의 경우 2001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1100∼1200원을 예상했는데, 엔화 약세가 장기화 될 경우 사업계획을 전면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일본은 경기회복이 흔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구사할 여력을 상실했기 대문에 엔화약세 이외에는 기대할 것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국제유가의 재상승〓 국제유가가 1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임시총회에서 다음달부터 하루에 150만배럴 감산에 합의한 뒤 큰 폭으로 오르며 작년 말 하향안정세에 마침표를 찍고 있다.게다가 전문가들은 OPEC이 오는 3월 추가 감산을 계획하고 있고 북반구의 추운 겨울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유가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따라 2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20일까지 국내 원유(두바이·오만·타피스유)도입 평균가격은 배럴당 23달러로 작년 12월의 24달러보다 내렸으나 달러당 원화환율은 지난달 1217원에서 이달에는 평균 1284원으로 67원이나 상승했다.◆대책은 무엇인가=정부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시작된 원/달러 환율의 급등화 경향에 대해 '구두개입' 정도에서 관망하는 정책으로 일관해 왔다.그런데 년말부터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이 변동성이 연동화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연동화 경향성의 경우 엔/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보다 크다는데 문제가 있다.진 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최근의 해외변수 동향은 일단 심상치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조조정의 큰 틀을 빨리 마무리하고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내수진작과 수출촉진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해외언론들은 최근 한국정부가 △일관성 없는 정부의 경제정책 △노사간의 적대감과 불신 △신뢰상실의 자본시장 △기업개혁의 실패를 초래하고 있다며 비판적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처럼 해외변수에 한국경제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에 대한 전면적인 발상의 전환을 먼저해야 한다.서원호 기자 os@naeil.com 2001-01-25
- 국보법 개정, 공동정부로서 해법 찾아야 김종호 자민련 총재권한대행과의 인터뷰는 19일 오후 국회 부의장실에서 이루어졌다. 김 대행은 ‘민주 의원 빌리기’식의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옳은 방안은 아니지만 자민련을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국민들에게 사죄의사를 밝혔다. 개정에 대해서는 “아직은 손댈 시점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민주당과 서로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문제가 된 안기부 자금 국고환수와 관련해서는 “내 생각은 따로 있지만, 여러 사람이 관련된 일이라 환수하겠다 말겠다는 얘기를 못하겠다”며 “법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의 인터뷰는 교섭단체 대표와의 연례 인터뷰 일정에 따라 이루어졌다.지난 4·13 총선 이후 어렵게 교섭단체를 구성했는데 감회 한마디 해 달라.자민련은 지난 총선에서 55석 정당이 17석으로 줄어드는 참패를 당했다.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반성했다. 고마운 점은 제1당도, 제2당도 과반수 못됐다는 사실이다. 자민련이 캐스팅보트를 하라는 것이 총선 민의였다. 그동안 교섭단체가 못되어서 무척 힘들었다. 온갖 수모를 견디면서 교섭단체를 만든 것은 우리 정치 장래를 위해, 자민련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국민은 무척 비판적인데.기자회견 통해 ‘죄송하다. 옳은 방안은 아니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자민련은 꼭 살려야 할 정당이다. 그걸 꼭 이해 해주시고 용기를 주시기 바란다’는 얘기를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 한나라당에서 의원을 데리고 온 것도 아니고 공동 여당이 서로 도우는 일인데 팔 걷어붙이고 나설 일이 어디 있나. 한나라당은 여전히 자민련을 협상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데. 민생경제가 어렵고 국민 모두가 도탄에 빠졌다고 하는 상황인 만큼 건전한 야당이라면 발목을 잡을 게 아니라 정부를 도와야 한다. 지금 한나라당이 하는 식은 같이 죽자는 얘기밖에 안 된다. 교섭단체 하한선을 낮추는 개정을 계속 추진할 생각인가교섭단체 하한선을 10석으로 하자는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다. 일본은 2명 이상만 되도 교섭단체로 인정해 준다. 독일은 의석수 5% 이상을 가진 정당을 교섭단체로 인정한다. 우리 에도 5% 이상 득표한 정당에게 비례대표를 배분한다. 의원 정수 273명 5%면 14명이다. 교섭단체 정수는 그것이 적합하다고 본다. 이 안을 가지고 야당을 설득할 생각이다. 올해 내에 개정안을 꼭 관철하겠다. 총선 이후 해고시켰던 사무처직원들 복귀시키나. 지난해 6월 160명 당직자 중 90명을 해고했다. 정당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가장 가슴 아픈 일을 했다. 지금 교섭단체가 됐지만 아직도 더 보강하고 보완해야 할 취약점이 많다. 당장 사람을 늘이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강창희 의원이 제명된 것에 대한 견해는. 강 의원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높았는데.교섭단체는 자민련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였다. 소속의원 다 찬성하고 전국의 300만 당원 다 찬성하면 결론적으로 따랐어야 옳았다. 모두가 나서서 간곡하게 설득했지만 끝내 본인이 부정했다. 당의 입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의 기강을 세우기 위해서는 강 의원 일에 대해 단호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당헌 당규에 따라서 절차대로 진행했다. 누구 하나도 제명조치에 반대한 사람이 없었다. 정진석 의원 등 반발하는 의원이 있지 않았나.반발이라기보다 한번 더 설득하자는 것이었다. 원래 6일 당기위를 소집하기로 됐는데 하루 연기했다. 결과적으로는 무위로 끝났다.나는 강 의원이 정치적으로 잘 되길 기원한다. 강 의원과 개인적인 우정과 애정에는 조금도 변함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국내 정가에 비상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개정에 대한 압박도 강화되고 있다. 을 개정 또는 폐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정해진 당론이다. 지난 국정협의회에서 양당 정책협의회 의장단에게 개정 문제를 협의하도록 하자는 안이 나왔지만 거절했다. 협의 자체가 개정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지금은 에 손댈 시점이 아니다. 남북화해·협력이 이 법 때문에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 남북 7·4공동성명이나 정상회담도 법이 존속되는 속에 이루어졌다. 우리가 먼저 개정할 정치적 명분이 없다. 북한이 좀더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논의하는 것도 늦지 않다. DJP공조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지는 않나.DJP공조는 자민련이 민주당을 예속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민련이 민주당을 설득할 수도 있다. 문제는 DJP공조를 더 견고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로 설득하기 위해 논리를 전개해야 하니까. 개정 여지가 있다고 봐도 되나.공동정부로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지금 당론을 바꿀 생각은 거의 없다. 크로스보팅으로 처리하자는 의견도 있는데.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의원 개개인의 의견보다 당 차원의 입장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답방에 대해 자민련은 어떤 입장인가. 답방은 화해협력의 하나의 과정이다.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김정일 위원장이 대한민국을 잘 관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전당대회는 언제쯤으로 예상하나. 당직자들은 관심이 많던데.내후년 대통령 선거에 자민련이 독자적인 후보를 낸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서 적절한 시기를 연구를 할 생각이다. 언제라고 정하지는 않고 있다.자민련이 다음 대선까지 이 모습 그대로 갈 거냐는 의문이 많다. 합당론 등도 심심찮게 거론되는데.합당은 없다. 두 정당은 생성과정이 다르고 인적구성이 다르다. 자민련은 충청권을 기반으로 정치를 한다. 지난 12월 당론인 내각제 개헌이 아닌 정·부통령제 대통령제 개헌을 얘기해 물의를 빚었는데. 자민련 입장에서는 내각제가 지상목표이다. 개인적으로는 대통령 임기 중 내각제 개헌을 할 수도 있다고 확신한다. 지금 5년제 단임이라는 것은 장기집권 방지가 절실했을 때 고안해 낸 제도이다. 장기집권에 대한 우려도 없어진 마당에 이런 제도가 17대까지 이어진다면 문제라고 생각했다. 지금 바로 내각제를 선택하지 못한다면 우선 정상적인 대통령제를 하는 게 좋다는 게 내 생각이다.안기부자금 유용문제로 정국이 얼어붙었다. 지난 96년 총선 당시 선거자금 지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는데.당시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었는데 당 자금 운영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게 없다. 모든 후보자들이 다 지원받았는데 공교롭게도 뒤늦게 밝혀지는 바람에 물의가 있었다. 어떻든 선거 때 지원을 받았던 것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정치 관행으로 봐서 당이 후보자를 공천하고 여건에 따라 자금을 지원하고 하는 것은 정치의 관행이었다. 국고환수에 대한 요구가 높다. 솔선수범할 의향이 없나.나 혼자 관련됐다면 답변하겠다. 그러나 전국의 지구당이 모두 관련되어 있는 만큼 개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좀 어렵다. 법이 처리하는 대로 따르겠다. 마지막으로 덧붙일 얘기가 있나거듭 얘기하지만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이 집권당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정치권의 가장 큰 덕목은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알아야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야당이 제1당으로서의 품위와 사고를 회복해 주길 바란다. 2001-01-22
- 망우리공원 성묘객 위한 비상근무 실시 서울 중랑구는 설날을 앞두고 망우리공원을 이용하는 성묘객을 위해 구청 75명, 경찰서 30명, 소방서 10명, 장묘사업소 10명, 동부수도사업소 10명 등 135명을 동원, 설 연휴 3일동안 비상근무체계를 갖추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중랑구는 설 하루전인 23일에는 망우검문소 아래에 임시정류장과 휴게소, 간이화장실을 설치하고 100여대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며 설 당일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119구급대, 제설기, 환경미화원을 망우리공원에 특별배치하고 차량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중랑모범운전자회 회원 20여명을 동원, 교통질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또 중랑경찰서 경찰 30명을 현장에 배치해 접촉사고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2001-01-21
- (포커스)심광보 부산지역관리역장. 폭설과 설날 특별수송 완료 “철도청 공무원들 중에도 장남이 있고 종손도 있다. 명절이면 고향에 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천직으로 여기지 않는 사람은 하기 어려운 일이지요”명절이면 겪는 철도청 공무원들의 애환을 털어놓는 심광보(55) 부산지역관리역장은 지난 1월31일 이곳에 부임한지 20여일 동안 두차례의 특별수송 전쟁을 치렀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설날특별수송기간은 26일까지 5일간. 전 직원은 평소와 다름없이 철야교대근무를 하고 있고 관리 및 고객지원팀은 특별근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설날 특별수송기간 가운데 절정은 부산지역의 특성상 귀경하는 손님들이 몰릴 26일. 심 역장은 "25일 현재까지는 별 탈 없이 진행되고있다"고 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22일 부터 24일 까지 부산지역관리역을 이용하여 이동한 여객수는 1일 평균 5만9천명. 26일에는 6만4천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본다. 평일 여객 평균은 4만여명.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날로 증가하지만 그래도 철도는 안전하고 시간이 지체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여전히 인기를 끌고있다. 특히 폭설 등으로 도로나 비행기 운항이 어려워지는 날이면 단연 진가를 발하게 된다. 지난 13일 50 여년 만의 폭설로 부산지역의 교통수단이 육 해 공 모두 막혔을 때 철도역은 북새통이었다. 13일 하루동안 부산경남의 부산지역 관리역 26개역을 이용한 여객수는 평년 대비 145.4% 증가한 6만7천명. “본청과 연락체계를 통하여 승객들을 제대로 잘 모실 수 있었다”고 심 역장은 말한다. 매출액도 지난해에 비해123.5%가 늘었으며 목표액의 99.6%를 달성했다.68년 서울지방청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심 역장은 철도와 함께 33년을 살아오고 있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01-01-25
- 시중자금 회사채로 몰린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 수준인 5.7%대까지 급락하는 등 채권수익률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금융권에 대한 콜금리가 5.4%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짜리 금리와 3년짜리 금리차가 0.3%포인트 밖에 나지 않는 셈이다. ◇회사채 시장 회복 조짐=사상 초유의 5%대 초저금리 상황은 기관의 자산운용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LG투자증권 박희득 연구원원은 회사채시장의 회복 조짐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지표금리 하락, 신용리스크 하락과 투신권 유동성 확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대규모 한계기업들의 디폴트리스크가 감소하고 있고, 투기등급 기업들의 차환부담이 감소함에 따라 기업부문 전반의 신용리스크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점차 투신권의 유동성이 확충될 것이라는 점도 회사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BBB급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발행수익률도 시가평가 테이블상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LG투지증권 김정환 연구원도 “최근에는 일부 BBB급 회사채 발행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 극단적이었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변화되는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에 이어 시중은행이 다시 수신금리를 인하해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가 6.5%까지 낮아졌다. 국고채 운용만으로는 역마진이 불가피해 보인다. ◇은행 아직 투자처 고민=은행은 국고채 금리가 5%대에 콜금리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더 이상 국고채만 사들이기가 어려워졌다. 5.7%의 3년 만기 국고채를 살 경우 6.5%(국민은행 등 초우량은행)인 1년만기 정기예금을 도저히 맞춰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아직도 금리가 높은 회사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은행권의 한 자산 운용자는 “BBB급 회사채 중에서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이 있는 회사채는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또 증시가 뜨자 투자처를 국공채 시장으로 돌린 은행들이 상당한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이 지난해 10월 이후 주식시장에 편입시킨 운용자금을 거의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증시에 편입시킨 운용자금을 거의 다 정리했다”며 “주식시장에서 옮긴 운용 자금은 대신 국공채로 대부분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유동성 장세이기 때문에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식 비중을 늘리지 않는 것은 은행 정책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빛은행도 지난해 10월 이후 주식시장에서 운용하던 자금을 모두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당시 우리 경제를 밝게 보지 않은데다 위험자산에 투자한다는 부담 때문에 주식 투자 비중을 아예 줄이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지난해 주식시장의 급격한 붕괴로 큰 손실을 보았다. ◇투신사 주식시장 기지개=또 저금리 시대가 오면 투신사로 돈이 많이 몰리는 게 과거의 경험이다. 98년에도 그랬다. 지금도 이런 양상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우 사태 후 투신사의 신뢰가 많이 깨져 장기상품에의 유입은 많지 않지만 단기상품인 MMF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무려 8조6912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중 은행저축성 예금 증가액(7조4788억원)을 앞질렀다. 주식시장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올 들어 외국인들이 2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인 것은 우리경제의 펀더멘털이 좋아졌거나 구조조정이 성공하고 있다는 데 근거를 둔게 아니라 “돈이 넘치다 보면 주식으로도 자금이 유입될 수밖에 없다”는 유동성장 도래에 근거를 둔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본격적 회복 하반기 이후=회사채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 가능할 시기는 하반기 이후라는 시각이 많다. 박희득 연구원은 “최근의 회사채에 대한 관심 증가를 회사채시장의 본격 회복으로 보기는 시기 상조”라고 밝혔다. 우선 회사채 메리트 크게 개선되지 못한 상황이다. 지표금리의 급락에 따른 반사효과를 제외하면 사실상 회사채 자체의 투자 메리트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매수 가능한 회사채도 제한적이다. 금융기관들이 매수할 수 있는 회사채는 여전히 작년부터 매수의사가 있었던 우량기업 또는 정부정책의 수혜를 크게 받고 있는 기업들의 회사채로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1-01-21
- 1/22 관심주 포항제철(05490)올해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19일 기준으로 53.38%에 달하고 있다. 워버그증권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철강 생산량의 감소세를 고려해 목표가격 상향 조정과 매수의견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가격인 10만원 수준에 주가가 바짝 다가선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0일 배당률을 액면 기준 50% 시가 기준 3.27%로 결정했다고 공시하고 주당 연간 배당금은 2500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혔다.페타시스(07660) 지난해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며 저평가 인식 확산 속에 12일 여만에 첫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이날 지난해 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액과 당기순익이 각각 99년 대비 31%와 22%가량 증가한 1800억과 1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현재 배당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텔슨정보통신(18180) 텔슨전자와의 합병계약 체결소식이 전해지며 시너지효과 발생 기대감속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텔슨전자는 동기식 장비중심, 텔슨정보는 비동기식 장비중심의 단말기제조업체로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CDMA GSM 기술력의 통합을 통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한편 양사의 합병비율은 텔슨전자 0.3893주당 텔슨정보통신 1주로 합병반대의사 표시기간은 3월 9일∼3월 22일 까지이며 주식매수 청구가는 텔슨전자와 텔슨정보통신 각각 8132원와 3432원이다. 2001-01-21
- 민주당 대야공세 수위조절 민주당이 대야공세 수위조절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을 향한 무차별공세에서 ‘강삼재 의원의 검찰출두’로 공세를 단순화 집중화하고 있다. 이는 곧 한나라당에게 퇴로를 열어주는 한편 안기부예산 전용을 둘러싼 여야대치국면의 전환을 모색하고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강삼재 의원에 집중하라 =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와 강삼재 의원의 검찰출두, 한나라당의 수사협조라는 원칙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 그러나 검찰의 돈받은 정치인에 대한 수사중단을 수용하고 전선을 한나라당과 강삼재 의원에게 집중했다. 선출직 최고위원들의 미국출국으로 간담회로 대체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중권 대표는 “돈받은 정치인은 출처를 모르고 받을 수 있다”며 “사건이 핵심인 한나라당과 이를 집행한 강삼재 의원에 대해 철저하고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민주당은 공식회의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검찰의 돈받은 정치인에 대한 수사중단을 맹비난한 바 있다. “만약 수사가 축소된다면 앞으로 정치권 관련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치권은 치외법권의 성역으로 남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고 검찰을 향해 칼날을 세웠었다.그러나 민주당은 하루만에 이같은 입장을 거둬들이고 강삼재 의원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데로 나가고있는 것이다. ◇ 안기부 추가비자금 대응 자제 = 전날 언론보도를 통해 새로 드러난 96년도 안기부예산 1000여억원 비자금 조성혐의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민주당은 이와 관련 단 한건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영환 대변인은 “검찰수사 등 사실여부를 확인한 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규 사무총장은 “당 차원에서 별도의 대응책을 논의한 바 없다”며 “일을 계속 벌일 수는 없다. 96년 총선자금 지원과 별도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과의 확전을 자제하고 96년 안기부예산 총선지원문제를 해결하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조심스런 입장은 96년 예산의 비자금조성 사건이 갖는 폭발력을 고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만약 사실일 경우 그 사용처가 97년 대선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96년 총선자금으로 지원된 경우와는 사정이 달라진다. 이회창 총재를 직접 겨냥하게 되고 현 정치구도를 뒤흔들 수 있다. 이점 때문에 검찰수사 등을 통해 사실이 밝혀진 뒤 대응해도 늦지않다는 여유가 작용하고 있다. ◇ 강 의원 검찰출두 마지노선 = 민주당은 안기부예산총선지원사건의 해결고리를 강삼재 의원의 검찰출두로 보고 있다. 당 한 관계자는 이를 ‘마지노선’이라고 표현했다. 이를 관철시키지 못할 경우 일반 국민정서는 물론 오랫만에 결속됐던 전통적 지지자들마저 다시 등을 돌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한편으론 이 정도의 요구도 한나라당으로선 쉽게 수용할 수 없으리란 계산도 작용하고 있다. 이회창 총재의 직계가 아닌 강 의원이 끝까지 버틸 경우 여론의 눈총에도 불구하고 내치지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에게 안기부예산 총선지원 사건의 공을 넘겨 되든 안되든 손해볼게 전혀 없는 꽃놀이패를 승부처에서 만들어낸 셈이다. 손태복 기자 csson@naeil.com 2001-01-19
- <송요성의 미국증시 현장뉴스>IBM 실적양호로 강세 이끌어 오늘(18일 현지시간)은 순전히 IBM때문에 오른 장이었습니다. IBM은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 무려 12달러나 올랐습니다.다우존스는 93.94포인트 상승한 1678.28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85.7포인트 상승한 2768.4로 끝났습니다.아침에 장을 시작할 때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밀렸습니다. 그러나 장 후반에 들어서면서 상승세로 반전했습니다. 완전히 기업들의 실적에 의해 상승한 하루였습니다. 4분기 기업수익들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예상대로 나와 시장충격은 별로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실적을 높게 잡아 낮게 나오면 주가가 떨어졌었는데 올해는 낮게 잡아서 조금만 높게 나오면 주가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경제지표로 신규주택건축율이 높게 나왔고 실업률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와는 상반된 내용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연착륙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혼합되게 나왔습니다. IBM에 의해 컴퓨터 제조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MS는 예상대로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주가도 올랐습니다. IBM이 상승하면서 휴렛패커드 등이 동반 상승하며 다우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카터폴라는 앞으로의 실적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제일 많이 오른 것은 컴퓨터 주변기기입니다. 바이오텍도 상승했습니다, 떨어진 것으로는 금융주 정도입니다. 그 외의 다른 것들은 양호한 주가를 보였습니다. 바이오텍주의 대표주인 바이오젠은 예상치인 주당 46센트보다 1센트 높게 나오면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내일 장도 기업실적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이 끝난 후 노텔은 주당 26센트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기대치와 같은 수준입니다. 또 올해에는 더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겹쳤습니다. 노텔은 장중 2달러 오른 36 3/4로 거래됐으나 장 마감후엔 2달러나 더 오른 38 3/4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MS도 장마감후 주당 47센트의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것 역시 예상치와 일치한 것입니다. MS역시 올해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 장 마감후엔 장중보다 3달러이상 올라간 58 3/4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내일 역시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옵션만기일은 대체적으로 약세인데도 기업실적이 좋게 나옴에 따라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