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채권수익률 파업 이전수준으로 하락 대형기관과 투신사들이 매물을 소화해내면서 수익률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28일 채권시장에서는 일부 자금여유가 있는 기관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익률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단기채 매물이 순조롭게 소화됐으며 수익률은 은행파업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실질적인 채권거래 마감을 하루 앞두고 딜링을 정리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개장초 단기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통안2년 12월 발행물은 전날보다 5bp 낮은 7.00%로 거래를 시작했다. 11월 발행물도 전날보다 6bp 낮은 6.97%에 거래됐다.국고채 3년물인 2000-12호는 전날보다 4bp 낮은 6.77%에 거래를 시작해 6.72%까지 떨어졌다. 2000-10호는 6.77%선에 호가됐다.통안채 2년물 12월 발행물은 6.93%로 내려왔으나 한국은행의 통안채 창판 움직임으로 6.95%로 되밀리기도 했다. 11월 발행물은 6.97%를 거쳐 6.94%까지 떨어졌다. 예보채 5년물 44호도 전날보다 8bp 낮은 7.09%에서 7.06%까지 거래됐다.오후 들어서는 거래가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이렇다할 호가 제시가 없었으며 간간히 통안채 단기물이 거래됐다. 통안2년 12월 발행물은 6.92%선을 유지했다. 국고채 3년물인 2000-12호는 6.72~6.73%에, 2000-10호는 6.80~6.82%에 거래됐다.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았고 전날과 같은 급매물도 없었다. 금요일 마지막 거래를 앞두고 딜링을 정리하는 모습이었다.증권협회가 고시하는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7bp 낮은 6.74%, 국고채 5년물은 5bp 낮은 6.98%, 통안채 2년물은 11bp 낮은 6.95%로 마쳤다. 회사채 3년물 AA-등급은 1bp 떨어진 8.14%, BBB-등급은 1bp 떨어진 11.83%로 끝났다.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0-12-28
- 금융뉴스라인 제일화재, 액면가이하 발행 증자 추진제일화재가 증자를 통한 지급여력비율 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제일화재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2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하고 액면가(5000원) 이하 발행 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액면가이하 발행 증자는 SK증권이 최초로 실시해 관심을 끌었다. 제일화재는 "투자손실등으로 일시적으로 지급여력이 감소했으나 견조한 영업실적을 유지하고 있어 증자후 지급여력비율이 100%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제일화재는 지난 11월25일 금감위로부터 지급여력비율 제고등 경영개선요구를 받았다. 동양생명, 계약관련 음성 서비스 동양생명(www.myangel.co.kr 대표 구자홍)은 28일 내년부터 전 국 모든영업소에서 계약자 편의를 위해 계약관련 사항을 전화로 제공하 는 ’음성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그동안 보험사는 계약관련 사항을 우편으로 보냈으나 가입자가 우편을 받지 못해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또 본사 콜센터에서 전화로 음성서 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전국 영업소에서 음성서비스를 제공하기는 동양생명이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PC에 연결된 전화를 이용해 실효나 기타 불이익이 예상되는 계약자에게 영업사원이 전화를 통해 효력상실 예고와 부활안내 등을 해 준다.우체국보험 약관 개정...하루만 입원해도 보험금 지급 우체국 보험에 새로 가입하는 사람들은 단 하루만 입원해도 입 원비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또 암이나 뇌졸중 같은 질병이 생겼을때 보험 가입후 90일이 지난 후에 발병한 경우에만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 으나 신규 계약자들은 90일 이전에 발병한 경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 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보험 약관을 이 같이 개정해 내년 신규계약자부 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특히 우리나라의 암 발병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올 커버암치료보험’, ’어린이보험’, ’종합건강보험’과 입원특약보험에 대해서는 보험 가입후 90일이 지나지 않아도 보험혜택을 주는 제도를 국 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2000-12-28
- <통일뉴스>4차 군사실무회담 연기될 듯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공사의 군사적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4차 남북 군사 실무회담이 내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27일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은 지난 21일 열린 3차 회담에서 `28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4차 회담을 열자'는 남측 수석대표인 김경덕(육사 30기) 준장의 제의에 대해 아직 응답을 해오지 않고 있다"며 "4차 회담은 내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남북한은 그동안 세차례 회담을 통해 경의선 철도와 도로가 통과하는 비무장지대(DMZ) 관리구역내에서 양측의 군과 공사 인력의 행동규칙을 정한 `DMZ 공동규칙안' 합의서 초안을 마련했다.한편 북한은 3차 회담에서 남측의 `주적'개념 유지와 관련, "남측이 진심으로 6·15 남북 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할 의지가 있다면 반민족적인 주적 관념을 하루 빨리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2000-12-27
- 뉴스라인 한은 통안채 창구판매 총 7440억원 매출27일 한국은행은 통안채 창구판매에서 2년물 3860억원, 1년물 1080억원, 182일물 2500억원 등 총 744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판금리는 2년물 7.05%, 1년물 6.84%, 182일물 6.60%다. 환율 급등후 반락..최고기록 또 경신 은행 파업의 영향으로 환율이 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27일 외환시장에서는 국민-주택은행의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의 엔화 약세, 정유사들의 달러 결제수요 등이 겹치면서 환율이 6일째 급등세를 보였다.원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천275원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포철 등 공기업이 시장에 개입, 달러 매각에 나서면서 상승폭은 많이 줄었다.결국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달러당 1258.50원으로 마감, 지난 98년 11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단기급등에 따른 반발매물이 나오면서 이날 오름세가 장중에 꺾인 셈이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다소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 연말에 기업들의 원화 수요가 있다는 점도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자금시장에서는 환율 급등과 은행파업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금리가 많이 올랐다.기업들이 연말 현금확보를 위해 단기채권을 많이 환매한 점도 금리상승 요인이 됐다.3년만기 국고채는 전날보다 0.06% 포인트 오른 연 6.81%를, 3년만기 회사채는 0.05% 포인트 오른 연 8.15%를 각각 기록했다.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은 전날과 같은 연 6.88%와 7.26%를 유지했다.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연 5.37%로 전날 확정치에 비해 0.02% 포인트 높게 형성됐다. 2000-12-27
- 단신 `삼성자동차㈜' 완전 소멸 지난 95년 설립된 뒤 올해 프랑스 르노자동차사에 매각된 부산의 삼성자동차㈜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부산지법 법정관리 전담재판부 제12민사부는 "정리회사 삼성자동차㈜의 신청에 따라 회사 정리를 위한 종결결정의 기입 등기 및 기입등록촉탁을 지난 21일 완료, 회사에 대한 법정관리 절차를 완전히 종결했다"고 26일 밝혔다.법원은 이런 결정 사실을 이발 르노.삼성자동차 등 관계사와 대법원, 법원행정처,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국세청, 부산시 등에 통보했다.이로써 부산시민의 성원속에 지난 95년 3월 출범한 삼성자동차㈜는 출범 5년9개월여만에, 법원의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내려진지 1년여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아시아나항공, 서울-하네다 연결노선 운항개시아시아나항공이 27일부터 도쿄 도심 인근의 하네다 공항으로 연결되는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아시아나항공은 26일 "간사이, 후쿠오카, 히로시마, 마쓰야마 등 4개 한일노선에 일본 ANA항공 국내선을 연결, 이들 4개 노선을 거쳐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할수 있는 하루 3편의 노선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항공사측은 이 우회노선을 이용할 경우 항공소요시간은 서울 출발 기준 3시간50분으로 나리타공항을 이용하는 기존 직선노선보다 1시간 5분 가량 더 걸리지만 도심이 가까워 시간차가 40분에 불과하고 교통비용이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 중동-인도-파키스탄 서비스 추가 한진해운은 아시아-중동-인도-파키스탄-아시아를 연결하는 서비스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한진해운은 이를 위해 프랑스와 영국 등의 3개 선사가 제공중인 `GALEX'(Gulf Asia Line Express)노선에 선박 1척을 투입, 내년 1월부터 공동운항에 들어간다. 이 서비스의 명칭은 `GAX'(Gulf-Asia Express)로 붙여졌다.이 회사 관계자는 "3개 선사와의 파트너십에 의한 이번 서비스 참여로 인도, 파키스탄 지역에 대한 서비스가 강화돼 운임수입 증대와 물류비용 절감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현대건설, 3천900만달러규모 변전소 공사수주현대건설은 최근 쿠웨이트 전력청이 발주한 3천900만달러 규모의 변전소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공사는 쿠웨이트 서부 젤립 지역에 5개의 변전소를 설치하는 공사로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을 포함한 턴키방식으로 24개월에 걸쳐 수행된다.현대건설은 이번 국제입찰에서 독일의 지멘스, 일본 도시바, 네덜란드 ABB사 등세계 유력 건설업체들을 제치고 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혼다, 일본내수판매 사상 첫 2위 전망 혼다자동차가 일본 국내판매 부분서 지난 48년 창립이후 처음으로 2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혼다자동차는 25일 공개된 판매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부문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68만78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그동안 줄곧 국내판매 2위를 지켜온 닛산자동차의 올 판매량 67만9577대를 능가하는 것이다.올해 일본내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업체는 도요다자동차로 소형차 수용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5.9% 늘어난 164만434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이밖에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보다 7.3% 감소한 50만5천125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마즈다자동차는 0.4% 늘어난 29만3580대를 판매했다. 2000-12-26
- 016·018 합병연기 매수청구로 재무악화 우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용경)과 한국통신엠닷컴(대표 정의진)은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해제를 결의하고 주식시장 여건이 호전될 경우 합병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이는 최근 연중 최저치를 갱신하면서 폭락하고있는 코스닥 시장의 침체로 주가수준이 매수청구 가격보다 현저히 낮아 주식매수 청구가 대량으로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양사는 현재 주가수준으로 볼 때 매수청구 비용이 약3조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 제시된 일정대로 합병을 추진할 경우 재무구조 악화가 초래되고 결국 주주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하여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한통프리텔 관계자는 “양사가 합병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높아질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최근 코스닥 시장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합병계약 해제를 했다”고 설명했다.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지난달 7일 이사회에서 각각 4만2538원과 1만3435원으로 결정한바 있다.한편 코스닥증권시장은 합병을 취소한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에 대해 공시번복을 이유로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26일 하루동안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종목들은 1년 안에 추가로 불성실 공시할 경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12-25
- 안양-강릉 시외버스 노선 신설 안양과 강릉을 연결하는 시외버스노선이 신설됐다.안양시는 부천을 출발, 안양을 경유해 강릉터미널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100분간격으로 하루 7차례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안양2동 왕궁예식장 앞에서 출발하는 이 노선은 첫차가 오전 8시30분, 막차가 오후 6시40분이며 요금은 1만2천400원이다.이번 강릉노선 신설로 안양의 시외버스노선은 남원 광주 전주 원주 춘천 등을 포함, 총 20개로 늘어났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0-12-22
- 안양-강릉 시외버스 노선 신설 안양과 강릉을 연결하는 시외버스노선이 신설됐다.안양시는 부천을 출발, 안양을 경유해 강릉터미널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100분간격으로 하루 7차례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안양2동 왕궁예식장 앞에서 출발하는 이 노선은 첫차가 오전 8시30분, 막차가 오후 6시40분이며 요금은 1만2400원이다.이번 강릉노선 신설로 안양의 시외버스노선은 남원 광주 전주 원주 춘천 등을 포함, 총 20개로 늘어났다.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0-12-21
- <김중권 새대표 지명에 따른 당내 반발>“변치않는 DJ 상황인식” 떨떠름 “민심수습카드를 내놓으라 그랬지 누가 동서화합 카드를 내놓으라 그랬나.”19일 김중권 새대표가 지명된 민주당은 하루 내내 민주당은 김중권 대표 지명에 대한 실망감과 반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새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초재선 의원들은 집단행동을 자제했으나 한쪽에선 세력화를 통해 힘으로 바로잡아야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이같은 반발은 김 대표가 적임자인가라는 논란을 넘어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상황인식과 이후 예정된 당정쇄신책이 뻔하지 않느냐는 한차원 높은 위기감의 반영이다. 호남출신 한 의원은 “더 이상 김 대통령의 당정쇄신책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변해야 할 사람은 김 대통령”이라는 극단적인 말을 서슴치 않았다. 다른 초선의원은 “여전히 상황인식에 있어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토로했다. 이날 당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여러가지를 고려한’인사라는 점으로 김 새대표의 지명을 설명했다. 한 당 관계자는 “포지티브를 극대화하기 위한 인선이 아니라 네거티브를 최소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규정했다. 세력과 지역, 그리고 선출직 최고위원이라는 점을 고루 안배한 인사라는 지적이다. 위기 극복을 위한 과감한 인사가 아니라 전형적인 DJ식 안배형 인사 스타일에서 한걸음도 못나간 결과라는 주장이다.이같은 인사가 이후 당직개편과 청와대, 내각 개편으로 이어진다면 결과는 뻔하지않느냐는 것이다. 결국 당정쇄신의 본래 목적은 또다시 세력균형, 지역 안배에 묻혀버릴 것이라는 우려다. 이같은 김 대통령의 쇄신의지에 대한 의구심은 대표지명과 함께 이뤄진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에서 절정을 이뤘다.당 주변에선 “큰소리치는 사람은 살아남고 조용히 사표낸 사람은 물러났다”고 아무런 원칙이나 기준이 없었다는 점을 강도높게 지적하고 있다. 일괄사퇴의사를 밝힌 최고위원의 재선임과 이해찬 정책위의장의 최고위원 지명에 대해서다. 이 의장은 당3역의 한사람으로서 현재의 위기에 대한 책임과 평가를 물어야할 대상자중 한 사람이다. 특히 당이 최악의 위기에 처해있을 때 사표를 내고 당무를 거부하는 등의 돌출행동으로 빈축을 샀던 인물이다. 그러나 문책성 경질의 대상자가 최고위원으로 발탁되는 우스운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일부에서는 권노갑 최고위원 퇴진파동 당시 권 최고위원을 편들었던 점을 들어 권 최고위원에 대한 배려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어찌됐든 여당의 기강을 세우고 당의 책임운영을 위한 인사의 원칙과 기준이 무너진 인선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김중권 새대표 지명에 대해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던 초·재선 소장파 의원들은 일단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이후 당운영의 쇄신을 요구하는 의견을 제시하고 나섰다. 신기남 천정배 정동채 의원 등이 중심이 된 바른정치연구모임에서는 이후 당운영과 관련 4가지의 요구사항을 내놓았다. △최고위원회 중심의 당 운영 △공식라인을 통한 당 운영 △개혁입법 추진 △당내 민주화 등이다. 이들은 특히 당4역 등 후속 당직 인선은 당 최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이뤄져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는 인사권을 갖고있는 김 대통령에 대한 불신과 도전의 뜻을 담고 있다. 더 이상 믿고 맡겨둘수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당의 정체성과 개혁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만큼 김중권 대표 지명자가 개혁적으로 당을 운영해야한다”고 요구하고 “만약 개혁성을 상실할 경우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도권 한 재선의원은 이같은 경고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했다. 만약 개혁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말이 아니라 힘으로 보여주겠다”며 이를 위해 “이제 조직화·세력화를 시작하겠다. 개혁파로 불리든 비주류로 불리든 세를 모아 독자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집권여당은 한 목소리’라는데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당정쇄신이 오히려 당내 새로운 반발 세력을 만들어내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여권이 항상 우려하던 레임덕은 이렇게 내부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손태복 기자 csson@naeil.com 2000-12-20
- 일산초등학교 5학년4반 임봉섭 교사<364호/교육> 일산초등학교 5학년 4반 아이들은 모두 씩씩하다. 중·고등학교 수업과는 달리 한사람의 담임교사와 오랜 시간 같이 생활하는 초등학교의 환경은 저절로 아이들의 성격을 담임 교사와 많이 닮아가게 만든다. 5학년 4반 아이들 역시도 씩씩하고 재미있는 성격의 임봉섭 교사를 만나 학기초 자신감 없던 아이들이 적극적인 성격이 되고 반 전체는 활기가 넘친다.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에서도 줄곧 응원부장 자리를 도맡아 해온 임 교사. 교사발령 후엔 레크레이션 자격증을 취득, 수업에 레크레이션을 접목시키며 노래 춤 매직풍선 게임이나 퀴즈 등의 흥미로운 형식을 통해 아이들을 수업에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시절엔 양궁선수이기도 했던 임 교사는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이나 공부로 인해 신체활동이 부족한 상태임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재미있는 음악을 곁들인 '음악 줄넘기'를 고안해냈다. 아침자습시간을 이용, 운동장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다양한 줄넘기를 즐기며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5학년4반. 지금은 각종 묘기가 나올 정도로 아이들의 줄넘기 실력은 대단하다.모둠활동의 점수에서도 학습보다는 생활면에서의 협동 봉사 자기표현 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임 교사. 반훈도 '힘들고 어려운 일은 능력 있는 자의 몫이다'로 정하고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쳐도 긍정적인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맞설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교직경력 6년 동안 그녀를 거쳐간 제자들은 '늘푸르매' 반이었다는 자긍심이 있다. 반의 이름과 함께 창작한 반가와 구호, 1년 동안 익힌 60여 곡의 건전 가요를 함께 부를 수 있다는 공통점은 중·고등학교에 가서도 선후배 동창간의 끈끈한 연결 고리를 만들어주고 있다. 기억에 남는 제자를 묻자 학교에서 폭력으로 유명했던 아이가 자신을 만나 변화를 보이고 그 힘을 오히려 의협심으로 바꾸어 착한 학생으로 변화되었던 일을 얘기했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임 교사는 "저보다 덩치가 좋았던 아이를 우선 팔씨름으로 제압하고 군대 경력도 있었던 것으로 허풍을 떨면서 처음부터 선생님도 힘이 있음을 보여주었지요. 그후엔 여러 차례 상담을 하며 진심으로 다가가 눈물로 감동을 주고 아이를 인정해주며 책임감을 부여해주었는데 그게 통했던 것 같아요. 포기할 수밖에 없는 문제아는 없다고 생각해요. 진심으로 다가서면 모두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도 폭력으로 공포의 대상이었던 학생이 지금은 반에서 수학왕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모범생이 되고 있어 교사로서의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교직 첫해부터 줄곧 스카우트의 지도교사로 활동해온 임 교사. 그녀는 고양시 보이스카웃 양성 교사와 학부모의 훈육교사로도 활동하며 계속해서 경기도의 초·중·고등학교의 캠프활동에서 레크레이션을 지도하는 등 방학중엔 늘 캠프와 각종 연수로 쉴 틈이 없다. 자신의 자리에서 늘 최대한의 재미를 만들어 내며 주위 사람들을 유쾌하게 이끌어주는 그녀의 타고난 능력은 학생들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