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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탄돌리기 종목 주의보>현대상사 이어 ‘유전개발설’ 쌍용가세 연초 증시에‘폭탄돌리기식’불안한 상한가행진이 꼬리를 잇고 있다. 보물선 발견설로 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동아건설의 바통을 현대상사가 금광개발설로 이어 받더니 쌍용도 가세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쌍용은 9일 유전개발설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이 여세는 좀더 이어질 분위기다. 공교롭게도 이들 3개사는 유동성위기설로 똑같이 홍역을 앓은 적이 있는 ‘동병상련’의 기업들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동아건설은 그러나 지난해 12월 5일 360원부터 시작됐던 상한가 행진을 1월 4일 3265원에서 마감한 후 9일까지 내리 3일간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더욱이 상한가 행진 땐 하루 2000만주 이상 쌓였던 매수 잔량이 순식간에 사라진 대신 매도잔량만 늘어나고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현대상사가 금광개발설로 상한가를 기록한 첫날 동아건설은 하한가로 돌아섰다. 현대상사는 1월 4일 이후 9일까지 4일간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데 동아건설과는 달리 유전개발설을 앞세운 쌍용의 출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들 주가가 어느 시점에 가면 반드시 꺾일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매수세력이 사라져 떨어지는 주가를 쳐다 볼 수밖에 없는 투자자들이 속출할 수 있다. 하락세가 임박한 매수한 투자자는 마치 폭탄(수건)돌리기 게임에서 마지막 술래가 되는 꼴이다. 특히 이들 3개 종목의 폭탄 돌리기는 최근 예상외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증시의 축소판 내지는 징후로 인식되고 있다. 외국인의 외끌이 장세가 끝나면 기관이나 일반투자자가 ‘상투’를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증시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동아건설의 말로가 향후 증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지 않을 까 하는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다. ◇단순 유행인가 작전인가=전문가들은 일단 작전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3개사 모두 유통물량이 많아 ‘꾼’들이 손대기에는 부담스러워 작전을 걸 주식은 못된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한가지 재료만으로 폭등세를 연출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 전문가들은 워낙 주가가 싸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더욱이 3개사 모두 유동성위기에 시달리며 주가가 크게 빠졌고 현대와 쌍용은 정부 자금지원 대책으로 회생가능성이 높은 점도 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이같은 상승 기반을 마련한 상황에서 보물선 금광 유전개발설이 나와 투자자들이 싼맛에 달려들어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종의 유행에 비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 장세와 닮은 꼴=최근 증시가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미 금리인하와 정부 증시부양이라는 재료가 뒷받침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일단 한국증시가 낙폭이 커 싸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마치 동아건설이나 현대상사 재료가 있고 주가가 싸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사는 것과 흡사하다.당분간 지수는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장중이지만 조정을 거쳤고 620선까지는 매물벽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폭탄돌리기 게임에서 마지막 남는 자가 술래가 되듯이 외국인이 매도로 돌변할 경우 기관이든 개인이든 상투잡는 투자자가 속출할 개연성은 높다. 폭탄돌리기 장세가 우려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1-01-09
- 노숙자 숲가꾸기 공공근로 확대 추진 서울시는 노숙자 자활사업의 일환으로 벌이고 있는 '노숙자 숲가꾸기 공공근로 사업'에 지난해에 비해 400여명 늘어난 13개 현장 600여명을 투입, 시행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시는 먼저 강원도 인제, 철원 등 기존 7개 현장에 226명을 투입하고 3월이후 6개 현장을 추가 설치, 374명을 투입할 계획이다.이들 노숙자는 1년간 숲 가꾸기 활동을 하면서 하루 3만2000원을 받게 된다.서울시 관계자는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은 노숙자에게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자활사업"이라며 "공공근로 노숙자 사후관리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별로 관리직원을 파견, 노숙자들과 함께 생활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1-01-09
- 마산시 도농통합지역 상수도 공급 개시 마산시 진동면 진북면 진전면 등 도·농통합지역 수돗물 공급이 동전가압장(마산시 현동 산133-2번지)의 완공으로 원활하게 됐다.마산시는 9일 오전 동전가압장 준공식을 갖고 수돗물 공급을 시작했다. 이전에 이들 지역은 수돗물 공급을 간이상수도 시설에 의존해 왔다. 이 시설의 준공으로 하루에 2만㎥의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졌으며, 이 양은 6만명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동전가압장의 상수도 혜택을 받게 되는 주민은 1만5206명이다. 한편 이 시설은 지난 98년에 시작해 3년만에 준공한 것으로 배수관로 10.35km이며, 공사비로 모두 82억원이 투입됐다.마산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1-01-09
- 음표의 쉼표처럼 쉬어가는 곳<367호/교육> 지나친 자식사랑의 표현이 빚어진 가족이기주의로 사회성을 잃어버린 아이들, 또는 철저한 무관심과 학대속에 비뚤어지는 아이들의 양극상을 달리며 중도가 없는 우리 가정의 문제점도 가출하는 아이들의 한 원인으로 나타나곤 한다.가출 청소녀들을 푸근하고 넉넉한 웃음으로 반기는 '청소녀 푸름 쉼터(쉼터)'의 윤기선 목사. 탄현마을 동성상가 '선교감리교회'내에 있는 이 곳에서 아이들과 동고동락하는 윤 목사를 보면 딸 많은 집의 정 많고 푸근한 엄마의 모습 그대로다.윤 목사가 쉼터를 하게 된 계기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송파구 방이동 교회에서 '어린이 교회'를 계획하다가 뜻하지 않게 좌절되면서 이 곳 일산으로 옮겨오면서부터. 당시 일산은 허허벌판에 아파트만 삭막하게 세워져 있을 뿐 제대로 된 청소년 상담실도 없어 윤 목사에게 이런 저런 상담전화가 많았다. 그런 상담전화를 받으면서 어린이 교회보다 더 시급한 일이 가출청소년들을 받아주고 제대로 감화시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설이라는 것을 절감하면서 시작하게 됐다.현재는 3명의 아이들이 있지만 많을 때는 15명까지 있었다는 쉼터에는 주로 경찰서나 학교에서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맡겨온다고 한다. 지금은 어느정도 알려져 있어 상담도 많이 받지만 아직까지 쉼터를 모르고 길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녀들이 더 많이 와주었으면 하는 것이 윤 목사의 소망이다.쉼터의 운영은 고양시와 경기도에서 아이들 1인당 배정되는 몇 만원의 보조금 외에는 윤 목사의 표현을 빌자면 '개인의 생활비에서 나누면 그럭저럭 버티어 나간다'고. 하지만 제일 걱정되는 것은 아이들의 학비와 의료보험이 안 되는 아이들의 의료비. 현재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학비가 분기당 50여만원에 급식비, 최소한의 용돈은 차치하고라도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 한 아이의 병원비가 걱정이라고 한다.사회의 어두운 부분만 전전하다 온 아이들이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하는 거짓말과 정화되지 않은 말투 및 행동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회의도 느끼고, 개인의 힘이 미력하다는 좌절감도 느끼곤 한다고 한다. 또한 같이 지내다 보면 인간이기에 끈끈한 정도 느끼지만 일부러 그 정을 끊고 이성적으로 대하려 애쓴다는 그녀는 '제 자식을 제가 못 가르치는 것은 아이에게 기대가 큰 만큼 욕심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손이 먼저 올라가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내가 이만큼 하니까 너도 이만큼 달라져야 한다는 기대감을 버려야만 끊임없는 배신과 좌절에도 다시 아이들을 받을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고 한다. 결코 버림받은 아이들이 아닌 잠시 방황하는 아이들이 제 자리를 찾아 갈 수 있도록 '음표의 쉼터처럼 쉬어가는 곳',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방황하는 딸들에게 지속적인 푸르름과 뿌리가 바로 내리도록 물을 주고 영양분을 주는 곳인 쉼터의 상담전화는 031-918-1366, 011-414-1390.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1-01-09
- 맛탐방 - 손순두부 전문점 '마방<367호/문화> 추운 날씨와 더불어 쌀쌀해지는 경기 탓에 마음까지 움추러 드는 계절. 그래도 먹는 일 만큼 즐거운 일이 있으랴. 저렴한 가격으로 맛과 영양이 최고인 음식을 믿을 수 있는 곳에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도, 풍동 끝자락에 새로 개업한 손순두부 전문점 '마방'이 있어 외식이 한결 즐거울 수 있다. 옛부터 밭의 고기로 일컬어질 정도로 영양만점인 콩. 심장병 당뇨병 간 질환 방지 등 콩의 효능은 널리 알려진 사실. 그러나 유전자 문제가 심각한 수입 콩이 9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언제부턴가 순수 국산 콩을 이용한 두부를 가려먹을 수 있다는 건 아주 어렵고 사치스러운 일이 되어 버렸다.수입 콩 가격의 4배가 넘는 강원도 화천과 양구의 국산 콩을 천연간수 즉 염도가 적당한 바닷물을 이용, 신토불이 재료로 우리의 옛날 손순두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 내고 있는 '마방'. 시민운동가이기도한 사장 안운섭씨는 고유의 맛을 내기 위해 25년 전통의 손순두부로 소문난 곳을 찾아가 삼고초려 끝에 그 비법을 배워왔다. 지금도 재료구입은 물론 하루 4차례 직접 만들어 내고 있는 고소하고 쌉쌀한 손순두부의 맛은 어른들로부터 옛 맛 그대로라는 평을 받으며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옛 것이라 편안한 곳 '마방''마방'에 가면 편안하다. 80평의 넓은 실내에 결코 화려하지 않은 목조 원탁과 넓게 트인 창과 높은 천장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황토 바닥을 밟으며 옛 기운을 느끼고 조개탄을 이용한 따뜻한 난로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 모 두부를 옛 기와장에 담아오는 센스가 고유의 깊은 맛을 더해주며 식사후의 휴식까지 편안히 담소할 수 있도록 잔잔한 음악과 셀프서비스로 제공되는 차 한잔은 여유로운 까페의 기분까지 맛볼 수 있도록 해준다. 맛과 영양, 푸짐한 인심까지고소한 콩비지와 즉석순두부, 모두부가 나오는 두부정식이 6000원이지만 반찬가짓수가 12가지로 푸짐한 우리네 인심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 천연 양념으로 동물성 기름은 일체 쓰지 않은 반찬들의 깔끔한 솜씨는 15년 경력의 한식 전문요리사의 손맛이 있어 가능하다. 이곳은 얼큰 순두부(5천원) 꽁보리밥(4천오백원) 두부전골(1만2천원) 두부김치(1만원) 녹두전(1만원)등의 메뉴가 아주 저렴한 전통주(5천원)와 함께 인기다. 원하는 만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콩비지가 집으로 돌아가는 손님들을 즐겁게 해주고 4천원의 고가라도 구입을 원하는 손님들을 위해 모두부도 판매한다. 구석구석 손님에 대한 배려가 짙게 깔려 있는 곳 '마방'. 오전10시부터 오후12시까지 영업하며 구정기간에도 계속 영업한다. 참, 화장실만큼은 현대식. 들어서는 순간 세련된 시설에 또 한번 즐거워 질 것이다. (문의:031-907-9888)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1-01-09
- 마산시 도농통합지역 상수도 공급 개시 마산시 진동면 진북면 진전면 등 도·농통합지역 수돗물 공급이 동전가압장(마산시 현동 산133-2번지)의 완공으로 원활하게 됐다.마산시는 9일 오전 동전가압장 준공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수돗물 공급을 시작했다. 이전에 이들 지역은 수돗물 공급을 간이상수도 시설에 의존해 왔다. 이 시설의 준공으로 하루에 2만㎥의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졌으며, 이 양은 6만명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동전가압장의 상수도 혜택을 받게 되는 주민은 1만5206명이다. 한편 이 시설은 지난 98년에 시작해 3년만에 준공한 것으로 배수관로 10.35km이며, 총공사비로 82억원이 쓰였다.마산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1-01-09
- 식품 인터넷 쇼핑 - '인테라(www.interra.co.kr)'<367호/생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주부들의 쇼핑 형태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매장에서 직접 쇼핑을 하면 최소한 한두 가지 물품은 충동구매를 하게 된다는 단점을 보완한 인터넷 쇼핑. 각 사이트마다 물건값을 비교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검색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질높은 상품구매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부들의 사랑을 받는다. 식품 인터넷 쇼핑 '인테라(www.interra.co.kr)'는 각 지방의 맛좋은 쌀부터 나물, 양념한 고기까지 주문한 시간으로부터 1시간 이내에 일산·화정지역에 상품을 배달해 준다. 일산구 장항동 그린유통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테라'는 우선 무료회원 가입을 실시하고 있으며 회원에게는 2%를 적립해 준다. 또한 주문 금액에 제한 없이 상품을 배송한다. 현재는 일산·화정지역에 배송이 가능하며 절임배추까지 전 품목에 걸쳐 주문할 수 있다. 하루전에 예약하게 되면 5% 할인 혜택(단 양곡제외)이 있으며, 신용카드 결재시(배송요원이 카드결재용 휴대용 단말기를 항시 갖고 다님) 현장 즉시 결재 가능하다. 사이트에는 그때그때 히트상품 모음전, 초특가 상품전 코너가 있어 특별히 준비된 상품과 할인된 가격을 즉시 비교할 수 있다. 또한 채소류를 근채 엽채 과채 양채류로 자세히 나누어 종류별로 식별하기 쉽게 하였고 거기에 삶은 나물과 나물 버섯류 쌈 콩 양곡 잡곡 청과 육류, 건어물 수산물 반찬 양념 면 간식 즉석인스턴트식품 건강선물세트 등으로 구분하여 상품을 찾기 쉽게 해놓았으며 그 가짓수도 많다.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2001-01-09
- 부모소득, 자녀 정보화에 결정적 부모 소득및 교육수준이 자녀 정보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99.6%의 부모들이 폭력 및 음란물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 및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한국소비자보호원과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29일 지난달 18일부터 3주간 전국 초등학생 2861명과 해당 학생 부모들을 대상으로 가정정보화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부모 소득 및 교육수준에 따라 컴퓨터 보급률과 인터넷 사용 등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월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는 컴퓨터 보급률이 78.2%, 100만∼300만원 가구는 90%이상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300만원 이상 가구는 99% 컴퓨터 보급률을 보였다.부모 학력도 자녀 정보화의 핵심적인 변수였다. 중졸 이하 가구는 컴퓨터 보급률이 80%였으나, 대졸 이상 가구는 98.4%에 이르렀다.인터넷 이용률도 마찬가지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는 인터넷 이용률이 50.3%, 100만∼400만원 가구는 90% 정도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었다.이번 조사에서 초등학생의 42.2%는 매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이용시간은 하루 1.2시간 정도였다. 전자우편 주소를 갖고 있는 초등학생도 76.6%에 이르는 등 인터넷과 전자우편이 이미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보편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컴퓨터 보급률과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가구 비율이 이처럼 높은데도 불구하고, 73.7%의 어린이들이 PC방을 이용하고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친구와 함께 게임이나 채팅(51.4%)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조사팀은 이와 관련, 비록 가정에 정보환경이 갖추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공부만을 하기를 희망하는 집안 어른들의 성화 때문에, 어린이들은 간섭 없이 자유롭게 게임 채팅 등을 하려고 PC방을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한편 어린이들은 인터넷 이용시 음란물·폭력물에 대한 무방비한 노출, 채팅으로 인한 언어순화 등에 가장 많은 문제를 느끼고 있었다. 37.2%의 초등학생들이 야하고 폭력적인 사이트에 쉽게 들어갈 수 있어 좋지 않다고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으며, 부모들은 어린이들보다 훨씬 많은 52.9%가 음란물에 대한 무방비 노출을 가장 불안한 요소로 꼽았다.조사대상 부모들의 84.1%가 유해정보방지 프로그램 및 차단장치를 설치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으며, 실제 설치한 경우는 15.2%였다. 2000-11-30
- 노동계 동투 ‘12월 5일’ 1차 분출 노동계 동투가 우선 ‘12월 5일’에 집중적으로 전개된다.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은 이날을 공동연대투쟁의 ‘1차 정점’으로 잡고 있다. 노총이 당초 경고 파업일로 잡은 날에 민주노총이 함께 파업키로 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고 있는 것.◇ 노·정간 전쟁 29일부터 시작 = 예고했던 대로 민주노총 산하 건설산업연맹이 29일 하루동안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2만5000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50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불법퇴출 반대, 생존권 쟁취 건설노동자 총파업집회’를 갖고 “정부가 건설산업을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다.30일은 양대 노총 소속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공동행동’을 전개키로 한 날.조합원만 2만5000여명에 달하는 전국전력노조를 비롯해 민주노총 공공연맹(9만6000여명) 등 총 24만여명에 달하는 공공노동자들은 “정부가 반민주적(일방적)으로 구조개편을 추진하려 한다”며 ‘불복종’을 결의하는 조합원 총회(오후 1시∼2시)에 들어갔다.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반민주적 구조조정 분쇄 공공노동자 투쟁집회’를 열고 “12월 5일 양대 노총 1차 연대 총파업 때 총력을 쏟아 붓겠다”고 선언했다.다음달 1일에는 대학노동자들이 ‘노동법 및 사립학교법 개악저지와 민주적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투쟁결의’를 갖는다.2일에는 제2금융권(보험 증권 종금 투신사 등) 소속 노동자들이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중단 △노동법 개악 저지 △김대중 정권 실정 규탄 등을 내걸고 투쟁의지를 다진다.◇ 동투 뇌관 전력노조 = ‘전력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그 시점은 12월 4·5일쯤. 이 때가 전력산업구조개편 관련법률의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통과 여부가 확인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24일에 이어 29일에도 직권중재에 회부하지 않고 ‘조정기간 연장’ 쪽을 선택함에 따라 당초 30일 오전 8시로 예정돼 있던 전력노조 파업이 12월 3일까지 유보됐다.관련 법상 필수공익사업은 조정신청기간(15일)이 만료된 뒤 노사가 합의할 경우 15일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전력노조 핵심 관계자는 “우리가 파업을 두 번씩이나 유보했다고 해서 파업을 못할 것으로 보는 것은 엄청난 착오”라며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고 또 참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가 파업하면 우리를 제물 삼아 공기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면서 “우리가 왜 정부와 정치권의 속셈에 넘어가야 하느냐는 반론이 많아 시간을 조절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전력노조가 단 1시간이라도 파업하면 국가기간산업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현 정권에게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이들이 파업하면 통신 철도 도시철도 등 공공부문과 은행 증권유관기관 등 금융부문, 금속 건설 등 민간기업부문이 연쇄적으로 파업대오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전력노조의 또다른 관계자는 “항상 파업돌입체계로 있다가 공언했던 대로 상임위에서 관련 법이 통과되는 즉시 파업할 것”이라며 “노총이 예고한 8일부터의 무기한 총파업 때는 당연히 우리가 주력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당정 해법 없어 고민 중 = 30일 오전 정부여당은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전력노조 파업예고 등 노동계 동투에 대한 대책을 모색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해 당혹스러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어떤 식으로든 내년 2월까지는 4대 부문(금융 기업 공공 노동) 구조조정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의식이 이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한 참석자는 “전력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고 싶어도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퇴색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노조 쪽과 구조조정을 협의한다고 해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다고 보느냐”며 “정부로선 노동계의 공세를 뚫고 구조조정을 마무리지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노동계는 “정부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있다.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중단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강행하려는 정부가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와 같다’는 분석이 노사정 주변에서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구나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관계법 개정 때는 노·정 뿐만 아니라 재계가 이해당사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 이 또한 해결이 난망하다는 것이 노동계 안팎의 여론이다. 2000-11-29
- 진단 - 구강청정제의 허와 실<367호/건강> 구강청정제는 휴대의 편리함과 입안의 찌꺼기를 없애주는, 입 속을 청정구역으로 만들어준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널리 애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상쾌한 민트향의 개운한 느낌은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구강청정제는 '프라그'라고 하는 입안의 세균덩어리 성장을 억제하는 살균 역할을 한다. 나쁜 세균들이 치아 벽이나 잇몸 등 입안에 자리를 잡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하는 셈이다. 글루콘산클로르헥시딘 염화세틸피리디늄 염화벤제토늄 등의 살균소독제가 들어있어 세균의 성장을 억제해 주는 것이다. 이들 성분은 대부분이 입안에 30초동안 넣고 뱉어내면 세균억제 효과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입안에 상처가 있을 때에는 염증을 예방하고 상처치유를 촉진하기도 한다. 냄새를 막아주기 위해서는 주로 멘톨이나 페퍼민트 같은 향을 사용한다. 입 속에 뿌리면 향기가 남아 입 냄새를 가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냄새를 나게 하는 원인균이 줄어들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이 날아가면 그만이다. 그냥 일시적 효과에 만족해야 한다.구강청정제 못지 않게 입 냄새 제거를 내세우며 판매되고 있는 것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껌이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입냄새의 주요 성분인 트리메틸아민 메틸머캡탄 등의 휘발성 물질을 없애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냄새 자체를 없앨 만큼의 양이 들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구강청정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양치질을 우선적으로 하고 그 다음에 청정제로 가글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만약 양치질을 못했거나 할 상황이 아니라면 먼저 물로 입안을 헹군 후 구강청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구강청정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장시간 살균효과가 지속하지는 않는다. 직접적인 약효를 기대하는 것보다 오히려 병이 있는 구강내 환경을 가능한 양호한 상태로 유지하고 구강 위생상태가 나쁠 경우에 일어나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함유되어 있는 성분들도 과용하면 문제를 불러올 소지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 가장 효과가 좋다고 공인된 클로르헥시딘의 경우에 이것은 0.12-0.2%의 용액으로 30초 정도 가글한 후 뱉어내면 세균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과에서도 치주 관련 환자들에게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과용하게 되면 치아에 니코틴이 낀 것처럼 누렇게 착색이 되는 단점이 있다. 또 이 성분은 장기간 사용하면 미각을 없앨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안의 점막을 자극해 감각을 둔화시키는 역작용을 하는 셈이다. 구강청정제는 장기간 남용할 경우 균의 교대라는 현상을 불러 올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입안에는 일정 수준의 세균이 있는데 이 세균들이 청정제의 남용으로 죽게 되면 캔디다라는 곰팡이 균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곰팡이균이 과 성장하는 것으로 그 결과는 구강캔디다증으로 나타난다.민트 성분은 본인이나 상대방에게 상쾌한 느낌만 줄 뿐 구강건강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알코올 성분도 장기간 남용시 암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입냄새를 구강청정제의 사용만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생각은 무리이며 구강청정제는 단지 일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이다.이를 뽑거나 치주 수술 후의 경우처럼 치솔을 갖다댈 수 없을 때도 구강청정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이 때에도 약 1-2주의 한정된 기간동안만 구강청정제의 도움을 받는다.이처럼 구강청정제는 자주 사용하는 것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한데 하루에 2회 정도 1회에 30초 가량 가글해 주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김미경 리포터 mikigold@naeil.com 2001-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