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젊어진 수뇌부·출신지 서열 안배 정부는 7일 김홍권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을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경무관 이상 25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허준영 대통령 치안비서관을 서울경찰청장으로 하태신 인천청장은 경기경찰청장 이승재 경찰종합학교장은 해양경찰청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이에따라 임상호 경찰청 차장과 이근표 서울경찰청장 등 치안정감 2명은 사임하게 됐다. 치안감 중에는 김중겸 수사국장, 유광희 경기경찰청장, 금동준 경북경찰청장 등 46년생 간부들은 용퇴의사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치안감 4명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키고 경무관 7명이 치안감으로 승진되고 9개 지방경찰청장과 본청 국장급 대다수가 교체된 대규모 인사다. 작년 3월에 이어 9개월만에 단행된 이번 대규모 인사로 한층 더 젊어진 경찰 수뇌부로 구성되게 됐다. 허준영 서울경찰청장은 외시 14회 출신으로 대통령 치안비서관 출신이며 52세다. 이승재 해양경찰청장은 사시 24회로 경찰종합학교장으로 발령난지 3개월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이승재 해양청장은 지난해 현대비자금 김영완씨 집 떼강도 사건 보안수사 지시가 드러나 직위해제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이번 인사에서 승진해 재기했다. 치안감 승진 및 전보인사에서는 경찰청 수사국장에 강희락 기획정보심의관 청와대 치안비서관에 어청수 서울청 정보관리부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정보국장에는 이기묵 충남청장이 보안국장에는 김병준 전북청장이 임명됐다. 또 경찰종합학교장에는 이희경 경찰청 감사관이 승진됐으며 서울청 차장에는 최광식 경찰혁신기획단장, 인천청장에는 한진호 경찰청 교통관리관 충북청장에는 조선호 경찰청외사관리관이 승진 임명됐다. 또 중앙경찰학교장에는 이병진 대구청장 대구청장에는 김대식 울산청장 울산청장에는 한정갑 충북청장 충남청장에는 송인동 경찰청 정보국장 전북청장에는 배성수 서울청 차장 경북청장에는 김상봉 중앙경찰학교장이 임명됐다. 강대형 경찰청 보안국장은 일단 경무관 보직대기 발령을 받았으나 경무관 승진인사때 보직을 받을 전망이다. 최기문 청장은 “경찰고위급 인사는 젊고 유능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출신지 서열을 적절하게 안배했다”며 “참여정부 인사혁신에 부응하고 경찰 지휘부를 젊은 조직으로 구성하는데 중점을 둬 발탁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치안감 승진인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경무관급 승진 후속인사도 주중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약 력) * 허준영 서울경찰청장 외무고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경찰 고위직인 치안정감 자리에 올라 수도 치안의 총수를 맡게 됐다. 경찰 내 ‘외무고시 1호’ 출신답게 국제 정세에 밝으며, 홍콩 주재관을 역임한보안·외사통.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매사에 신중하게 업무를 처리한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상하 직원들로부터 영국 신사로 통할 정도로 신망이 두텁다. 특히 경북 영양서장 재직시 매일 경찰서 구내 마당을 직접 쓸 만큼 근면성실하며 주변 관리도 철저하다는 평. 취미는 마라톤. * 김홍권 경찰청 차장 간부후보생 22기로 1974년 경찰에 투신했으며 부드럽고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해 3월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에 임명된 뒤 조직 내 경위 이상 간부 비율을 높이는 직급조정에 앞장서는 한편, 예산 확보 등 궂은 일을 도맡았다. 독한 담배인 ‘디스’를 하루에 두갑이나 비울 정도로 경찰 내 소문난 애연가이기도 하다. * 하태신 경기경찰청장 간부후보 22기로 경찰에 입문한 이래 경비·교통·방범·정보·공보·감찰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전북경찰청장과 인천경찰청장에 이어 치안정감으로 직급이 상향 조정된 경기경찰청장까지 두번도 어렵다는 지방청장을 세번씩이나 역임하는 기록을 세웠다. ` ▲치안감 승진 경찰청 경무기획국장 김석기 / 경찰청 수사국장 강희락 / 대통령치안비서관 어청수 / 경찰종합학교장 이희경 / 서울청 차장 최광식 / 인천청장 한진호 / 충북청장 조선호 ▲치안감 전보 경찰청 정보국장 이기묵 / 중앙 경찰학교장 이병진 / 경찰청 보안국장 김병준 대구경찰청장 김대식 / 부산경찰청장 한정갑 / 충남경찰청장 송인동 / 전북경찰청장배성수 / 경북경찰정장 김상봉 /김병량 기자 brkim@naeil.com 2004-01-08
- 팬택, 글로벌 브랜드 가속화 팬택(대표 이성규)은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텔셀(Telcel)과 제휴를 통해 멕시코에서 2종의 단말기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팬택이 올해 3월까지 세계 27개국에 자체 브랜드로 휴대전화 단말기를 수출하려는 ‘글로벌 브랜드 계획’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협력사인 텔셀의 모회사 아메리카모빌(America movil)은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에 자사를 두고 있어, 팬택의 남미지역 공략에도 적지 않은 지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팬택이 이번에 멕시코시티에서 선보인 제품은 유럽형이동전화(GSM) 방식으로 루비(모델명 G310)와 포토렉스(모델명 G510) 등 2종이다. 팬택은 고기능 고가인 두 제품으로 저가제품이 주류인 멕시코 시장에서 제품 고급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택은 이달 중 4만대 수출하고 상반기내에 5개 모델로 확대해 올해 30만대의 단말기를 멕시코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팬택은 멕시코 시장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2400만대 규모의 GSM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한편 팬택은 지난 6일 멕시코시티에서 텔셀 페르난도 곤잘레스(Fernando Gonzalez)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 런칭 행사를 가졌다. 팬택 영업본부 전현수 상무는 “보수적인 라틴 휴대폰 시장에서 팬택의 앞선 제품력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4-02-09
- 한전 사장후보 10명으로 압축 한국전력공사 사장추천위원회(위원장 장상현)는 사장후보 응모자 34명에 대한 서류심사 결과 10명을 면접심사 대상자로 선정했다. 대상자로 선정된 인사 가운데는 민간기업 CEO 출신의 박운서 전 데이콤 회장, 김상갑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이 눈길을 끌었으며, 이임택 한국남부발전 사장(전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정동락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신현주 한국알라스카 개발회장도 포함됐다. 정부관료 출신으로는 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 한준호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전력 출신으로 안왕선 현 감사, 고인석 전 부사장, 최기정 전 부사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에 대한 면접은 오는 10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리며, 심사항목은 △전문지식과 경험 △리더십 △경영혁신 의지 △노사 및 직원 화합 등 친화력 △건전한 윤리관 △정신적·육체적 건강 등 6개항목이다. 사장추천위원회는 면접심사를 통해 이달 중순쯤 최종 후보자 5명을 선정, 3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한국전력 사장은 주주총회 의결과 산업자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토록 되어 있다. 한편 지난 6일 열린 사장추천위원회에서는 최종 추천인원수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장상현 위원장이 “정부측으로부터 5명을 최종 추천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주택공사·관광공사 사장 공모시에도 추천위가 5배수로 추천하는 등 관례에 따르는 게 좋겠다”고 밝혔기 때문. 이에대해 박창래 삼성언론재단 연구위원과 이석연 변호사 등은 “공개모집을 통해 낙하산 인사줄을 끊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놓고, 추천인원수를 못박은 것은 사장 공모 취지부터 무너지는 셈”이라고 반발했다. 결국 무기명 표결을 통해 5배수 추천(15표중 9표)안이 결정됐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4-02-08
- 수출입은행 수원지점 개설 한국수출입은행 수원지점이 3월 16일 개설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수출입 기업의 불편해소와 지원자금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9일 손학규 지사가 상공회의소 등 지역경제계와 함께 국무총리실과 재정경제부, 한국수출입은행 등 관련기관에 경기지점 개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수원지점 개설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자본재를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생산·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공적 신용기관으로 현재 서울본사와 전국에 7개 지점이 개설돼 있다. 도내에는 전체 중소기업의 30%(3만1077개)와 무역업체의 19.2%(1만6648개)가 있고 수출실적은 전국의 18.7%인 363억불을 기록했지만 수출입은행이 없어 이들 기업들이 수출입자금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 인천으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수원지점 개설로 기업의 비용절감, 시간단축 등은 물론, 지원자금 이용률 제고와 그에 따른 수출 향상이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수출입은행 수원지점 개설시 도내 수출기업의 30.6%가 혜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내 기업인들의 불편해소와 지원자금 이용율 제고를 통한 수출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02-09
- [인터뷰] - 옥천 출신 실미도 부대원 형 이광석씨 “영화 ‘실미도’를 보면 부대원 모두가 사회 밑바닥 쓰레기 인간으로 나옵니다. 이는 가족들 역시 사형수의 부모, 형제가 되는 것인데 제 동생을 비롯해 실종된 옥천 젊은이들 모두 파출소 한 번 안 가본 사람들이었어요. 국가가 이들을 꾀였고 죽였습니다. 이들의 찢어진 인격, 떨어진 명예를 이제 국가에서 회복시켜야 하는 것 아닙니까.” 최근 국방부는 지난 68년 당시 충청북도 옥천에서 실종된 5명의 젊은이들이 이른바 ‘실미도 부대’부대원인 것을 공식 확인해줬다. 71년 이 부대 부대원들의 서울 난동 사건이 발생한지 무려 33년만에 ‘행방불명’된 옥천 젊은이들의 ‘행방’이 비로써 확인된 것이다. 이는 실종자 가족 중 한 명인 정 모씨가 모 방송사가 확보한 사진 속에 나타난 군복 차림의 훈련생 행렬에 68년 3월 충북 옥천에서 무더기로 행방불명된 정기성, 박기수, 이광용씨등 3명이 끼어 있었다며 지난 2일 국방부에 실미도 희생 여부 확인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낸 결과다. 결국 행방불명된 가족을 찾으려는 유족들의 끈질긴 노력이 30년 넘게 국방부 캐비넷에서 잠자고 있던 진실을 파헤친 것. 실종된 5명 가운데 한 명인 이광용씨의 친형인 이광석(사진)씨는 기자를 만나자마자 ‘동생은 결코 사형수도 사회의 밑바닥 인생이 아니었다’고 절규했다. ◆30년간 ‘행불자’남아= 이광석씨와 옥천 실종자 가족들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을 볼 때 실종된 옥천 출신 실미도 부대원들이 정부의 꾐에 빠져 실미도로 간 것으로 믿고 있다. 이씨는 그 증거로 실종자들이 남긴 편지 내용을 들었다. 실종자 가운데 한 명인 장 모씨는 실종되기 전 집에 편지를 보내 “살아 돌아온다면 나라에서 5000만원을 주고 죽게되면 1억원을 집으로 보내준다”는 편지를 받았다. 장 씨는 이어 동생에게 “형을 대신해 부모님을 잘 모시”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광석씨 동생인 광용씨도 실종되기 전에 “돈 많이 벌어와 가수가 돼서 어머니께 효도하겠다”는 편지를 남겼다. 이씨는 또 “당시 함께 가려다 남은 마을 친구 현동준씨에 의하면 군 관계자가 월 3만원씩 주고 2∼3년만 고생하면 평생 먹고살게 해주겠다고 해 차에 탔는데 한번 가면 못 올 수도 있다는 말에 내렸다고 한 것도 이를 뒷받침해준다”고 주장했다. 형 이광석씨는 “가족들은 얼마 전까지도 실미도에 갔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30년 넘게 행방불명된 것인 줄만 알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진실 외면하는 정부에 실망= 이씨는 얼마 전 다른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실미도를 찾아 막사에서 위령제를 지내고 돌아왔다. 그는 실미도에서 동생이 사용한 듯한 헌 냄비 하나와 신발 하나를 찾아 집으로 가져왔다. 그와 그의 처는 누가 남겼는지도 모르는 유품을 보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 울음은 국가에 대한 원망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씨는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들을 사지로 몰아가고 나서 제대로 진실조차 밝히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동생의 호적이 누군가에 의해 변조됐다고 밝혔다. 그는 동생 실종 후 얼마 후 우연히 호적등본을 뗐다가 동생의 생일이 달라진 것을 발견했다. 더구나 동생의 주민등록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여자 주민등록번호로 바뀌어 있었다. 그는 이상해서 동생의 친구 현동준 박세옥 조덕수씨 세 명과 함께 동생이 졸업한 옥천 삼양초등학교 졸업증명서를 떼서 비교해보니 고곳에는 생년월일이 제대로 적혀있었다. 그는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조직적으로 실미도 부대원들을 이 사회에서 영영 실종시키려 한 것 아니겠냐”고 조심스레 의혹을 제기했다.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2004-02-09
- “OEM극복할 자체브랜드(OBM) 필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저임금에 의존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일부 중소기업이 중간단계로 주문자개발방식(ODM)을 취하고 있지만, 파트너업체가 단가 인하를 요구하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KOTRA는 최근 “ODM 방식에서는 중국이 단연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전문가들은 대기업이 점령한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사브랜드로 해외시장 공략에 성공한 기업들은 ‘자체브랜드 생산방식 (OBM)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팬택의 경우 자사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초기부터 자체브랜드 수출을 시도해 성공했다는 설명. 팬택은 올해 3월까지 세계 27개국에 자체 브랜드로 휴대전화 단말기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1월 대만, 12월 홍콩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에서 팬택 브랜드를 런칭했다. 한편 모자 제조회사인 유풍실업은 중국과 북미 유럽 시장에 진출하면서 고가 브랜드 전략으로 브랜드 파워를 높였다. 자사 브랜드 ‘flexfit’ 모자의 경우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아 중국 제품에 비해 30∼40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휴대전화 생산량의 경우 앞으로 5년 이내에 한국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자체브랜드 수출에 성공했던 팬택의 한 관계자도 “머지않아 중국의 ODM 경쟁력도 우리나라를 추월할 게 분명하다”며 “중소기업 제품이 브랜드 파워의 한계에 부딪치면 기존의 /전예현 기자 2004-02-09
- 부시 “나는 전시대통령”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이라크 늪에 다시 빠져있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TV 일요토론 인터뷰를 자청, 이라크전쟁을 옹호하면서 수렁탈출 작전에 직접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8일 방송된 NBC방송의 일요토론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과 한시간동안의 인터뷰를 자청, 잘못된 정보를 앞세워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다는 비판론을 일축하며 이라크전쟁의 정당성을 장시간 강력히 옹호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은 분명히 위험스런 미치광이였으며 적어도 대량살상무기를 만들 능력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라크 공격은 정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일요토론 사회자인 팀 러셀의 집요한 질문에 전쟁전의 정보가 일부 정확하지 않다는 점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나는 대량살상무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적어도 전쟁을 강행하기 위한 정보왜곡은 없었다는 점을 해명하는데 주력했다. 부시는 이어 “후세인과 그의 추종자들은 미국이 이라크에 들어가기 전에 대량살상무기들을 파괴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운 논리로 전쟁 정당성을 옹호하는데 전력투구하는 모습이었다. 부시는 특히 “나는 전시대통령”이라는 말을 33번이나 사용하면서 “후세인 정권이 과거에 대량살상 무기를 만들어 사용한 전력이 있었다”며 9·11테러사태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치루는 상황에선 후세인을 위협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어 미국에게 심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단언했던 이라크 전쟁전의 주장보다 수위를 낮추고 새로운 논리로 바꾸어 방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부시의 이같은 발언은 이라크를 공격하지 않았다면 대량살상무기를 제조했을 것이라는 새로운 논리를 내세워 개전 명분을 수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시대통령은 7일 백악관 대통령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녹화로 이뤄진 이번 인터뷰에서 이라크 정보오류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수용한 독립조사위원회를 지난 주말 공식 발족시키면서도 보고서 제출일을 대통령선거가 끝난후 4개월후인 2005년 3월로 잡은 의도에 대해 질문 받고 “이번 조사는 미국의 정보수집 역량에 관한 전략적이고 큰 차원의 조사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이라크 WMD 정보오류 논란에 따라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 자리가 위험에 처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전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재신임 의사를 분명히 했다. 부시는 최근 다시 불거진 자신의 병역의혹을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질 생각도 없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한달만에 10포인트 안팎으로 급락하며 재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뉴스위크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부시 대통령의 대통령업무 지지율이 48%로 떨어져 집권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이 50%로 재선지지자 45%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존 케리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도 45%대 50%, 5%포인트 차이로 패배할 것으로 조사됐다.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비단 뉴스위크 조사뿐만 아니라 CNN, AP등 모든 여론조사에서도 한달만에 평균 9포인트 급락, 50%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 23일 이라크 대량살상무기를 직접 조사하고 돌아온 데이비드 케이 전조사단장이 “우리 모두 틀렸다”고 증언한 후 부시의 신뢰성에 대한 강한 의문이 확산돼 국민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례적인 일요토론을 자청하면서까지 방어작전에 직접 나섰으나 행정부 핵심 인사들의 증언으로 이라크 늪에 다시 빠진 것인데다가 대선레이스가 민주당후보와의 1대 1 맞대결로 펼쳐지면 파상공세에 직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릴 가능성까지 남아 있어 수렁탈출과 백악관 수성에 성공할지 벌써부터 의문시되고 있다. 2004-02-09
- 강남권 청소년수련관 개관 봇물 서울 강남구가 역삼청소년 수련관 개관 등 3곳을 신개축한다. 구는 오는 3월 역삼청소년 수련관 개관에 앞서 6일 시연회를 열었다. 구는 이날 권문용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삼청소년 수련관에서 3D 입체영상 애니메이션 ‘규빅스’를 상영했다. 역삼동 776 - 8, 28호에 대지면적 1372㎡, 연면적 7048㎡에 지하3층 지상 6층 규모로 신축되는 역삼청소년수련관은 오는 3월 2일 본격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수련관에는 공연연습실, 최첨단 멀티미디어교육실, 스트레스해소방 등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문화 공간과 수영장과 헬스장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수서 지역의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한 수서체육관을 올해 9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청담· 삼성· 논현동에 현재 위치하고 있는 강남청소년수련관도 재건축해 연건축면적 2500평 이상 규모의 최첨단 수련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4-02-08
- [인터뷰] - 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 문병권 중랑구청장에게 지난해는 말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수뢰혐의로 구속됐다 무죄판결을 받기도 했고 상습침수지역인 중화동 일대가 시의 2차뉴타운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신내동 법조타운 유치로 중위권 자치구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문병권 구청장을 만나 올해 구정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수뢰혐의로 구속됐다가 무죄판결을 받았는데 -그동안 공직생활을 30년 하면서 열심히 일했고 보람도 느꼈다. 그런데 지난해 수뢰혐의로 구속되면서 너무 억울했다.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아직도 내가 감옥에 있는 줄 아는 사람도 있다. 공권력앞에 개인이 너무 미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구속됐을때는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더니 무죄받았지만 보도가 거의 되지 않았다. 확정판결되기 전에 언론에서 보도하는 관행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의무사령부가 창동병원부지를 법무부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중랑구에서 유치작업을 하던 북부지법·지검 이전지가 도봉구 창동병원부지로 결정됐는데 -최근에 대법원에 알아보니 북부지법 이전은 확정되지 않았다. 시에서도 그동안 중랑구 신내동을 북부지법 이전에 적합하다는 판단아래 건교부에 이 지역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요청을 한 상태다. 시에서 여러차례 검토한 사항을 한순간에 바꾼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신내동 부지는 공시지가가 평당 50만원에 불과해 창동병원부지의 20% 수준으로 신내동으로 법원단지가 온다면 수백억원의 예산이 절감된다. 지난해 상급기관에서 받은 인센티브 분배를 독특하게 한 것으로 안다. -지난해 서울시주관 18개 분야 평가에서 기관표창을 받았고 17억원을 인센티브로 받았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인센티브를 받으면 해당 과나 국 전체에 골고루 나눠준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해서는 직원들의 자발성을 불러일으키기 어렵다고 보고 지난해 처음으로 담당직원에서 파격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의 격려수당이 나왔다고 하면 300만원을 담당직원에게 주고 직속상관인 계장에게 200만원, 과장에게 100만, 나머지 직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중화동 일대가 시의 2차 뉴타운지역으로 결정됐는데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뉴타운 사업이 올해안에 시작되도록 하기위해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중화동뉴타운추진위(가칭)가 구성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늦어도 3월중순까지는 추진위가 구성될 것으로 본다. 올해 구예산 중 투자사업비 증가분이 많은데 -중랑구는 중랑천을 끼고 있어 장마때 상습적으로 물에 잠기곤 했다. 시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대규모 예산을 투입, 수방대책을 수립중에 있다. 중랑천 준설, 대형하수관 매립 등 올해안에 수방대책이 완료되면 앞으로 중랑구에서 수해로 피해를 보는 주민은 없을 것이다.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2004-02-08
- 미아고가 철거 오늘 시작 건설된 미아고가차도 철거공사가 9일 시작돼 3월까지 마무리된다. 서울시는 도봉-미아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위해 미아고가차도 철거 공사를 9일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철거공사는 공사중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25일까지 종암동→도봉방향(229m)을 먼저 시행한뒤 26일부터 3월31일까지 돈암동→도봉방향(437m)을 2단계로 추진하는 등 단계별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차량통제 제한은 신호등 차선변경 등의 작업이 마무리된 후 별도로 결정할 예정이다. 시 건설안전본부 이익주 부장은 “이 지역은 평상시 교통이 크게 혼잡한 지역으로 공사에 들어가면 최악의 교통정체가 우려돼 공기를 최대한 단축해 3월까지 철거 공사를 모두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선 길이 440m인 미아고가차도는 지난 78년 11월 공사비 13억3700만원을 들여 건설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