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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중학교 3학년4반 오성탁 담임교사<365호/교육> '벚꽃처럼 활짝 웃자'학업 외에 건전한 놀이문화와 다양함을 체험해야할 중학교 시절. 현실은 비 평준화 지역의 고교 입시에 가로막혀 고양시의 중학생들은 학교에서 학원으로 이어지는 숨막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중에서 중학교 3학년생들의 일년은 학업 외에는 어떤 즐거움도 허락되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가람중학교 오성탁 교사가 이끄는 3학년4반 학생들은 비교적 활기찬 일년을 보내고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무사히 입시를 끝냈다. 입시 준비외에 틈틈이 색다른 경험을 심어주고 교실을 그들이 맘놓고 숨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준 오성탁 교사. 과학 교사이기도 한 그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어느 날 자신의 수업시간을 핑계삼아 왠지 우울해있는 학생들을 이끌고 뒷동산에 올라 아이들이 맑은 감성을 잃지 않도록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줄 아는 교사다.또한 학기초에는 학급의 주인은 학생들 자신임을 일깨워주며 반장 부반장 선출시에도 선관위를 구성하고 선거공고를 거쳐 입후보등록과 선거연설 등 모양새를 제대로 갖춘 직접선거를 실시하여 민주주의 훈련을 쌓아주었다. 자유와 책임을 동시에 부여해주며 자신들을 이해해주고 모든 결정을 대부분 학생들에게 맡기는 담임교사가 있기에 교내 체육대회 때에는 참가여부를 자발적으로 결정하여 10일간의 철저한 연습과 응원준비로 축구와 피구 등 많은 종목을 휩쓸고 종합우승과 응원 상을 차지한 3학년4반 학생들. 모든 일에 적극적인 3학년4반 학생들은 3학년들은 대부분 참여하지 않는 가람제의 학교행사에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여 준비한 '짱구의 아들 지용' 이라는 가장행렬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토요일 방과후에는 모둠별 요리행사를 하고 축구나 발야구 등의 단합대회로 중3의 특별한 신분을 망각하게 해주는 즐거움을 종종 제공해주는 오 교사. 1-2개월정도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한 '용기게임'에 스스럼없이 당해주며 같이 웃어 줄 줄 아는 다정한 교사이기에 아이들은 급훈 '더불어 사는 다정한 사람이 되자'의 사람모습을 그에게서 직접 찾을 수 있었다.담임활동과 더불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학교의 동아리 활동 지도. 식물 채집반과 방송반의 지도를 맡고 있는 그는 학생들과 수시로 야산에 올라 식물채집을 하며 6월 정기 전시회와 10월 가람제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3월에 있었던 특별방송과 가람제의 공개방송을 훌륭히 해 냈다. 매사에 근면 성실함이 돋보이는 오 교사에 대해 강정남 교감은 진취성과 더불어 특히 교직원들의 단결에 큰 몫을 담당한다며 그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이번 겨울방학도 온전히 학급문집 만드는 일에 학생들과 기꺼이 바칠 각오가 돼있는 그는 1월 중순 학생들과 1박2일의 겨울바다 여행을 계획하며 벌써부터 가슴 뿌듯해 했다. 또한 그는 학교서열로 아이들 서열이 매겨지는 고교입시제도가 하루빨리 평준화되어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져 있는 아이들이 인생의 패배감을 일찍 겪지 않도록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가 하루 바삐 오길 바랬다. 또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고자 하는 많은 교사들이 행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지원체계가 부실한 현실에 많은 활동을 포기한다며 경직된 예산 편성에도 변화가 일기를 간절히 바랬다. 2001년엔 그의 바램이 모두 이루어져 활짝 웃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으리라 소망해본다.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0-12-25
- 주가폭락에도 주식관련 세수 급증 올해 주가는 폭락했지만 정부의 주식관련 세금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25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 등주식관련 세금 수입은 모두 3조1천12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의 2조5637억원에 비해21.4% 늘어났다.시장별로 보면 거래소시장의 주식관련 세금 수입은 1조4484억원으로 지난해의2조2560억원보다 35.8% 감소했지만 코스닥시장은 441%나 급증했다.이같은 현상은 과세기준이 되는 거래대금이 거래소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루평균3조4816억원에서 올해 2조6068억원으로 25.1% 줄어든 반면 코스닥시장은 4289억원에서 2조4081억원으로 461.5%나 폭증한데 따른 것이다. 2000-12-25
- 원달러 환율 1250선 돌파할듯 이번 주 환율이 달러당 1250원선을 돌파할 것인가의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주말 환율이 1237원까지 급등해 지난해 3월 8일 1239원 이후 21개월 13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1205.5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9일 1209.2원에 이어 20일 1217원으로 폭등세를 타기 시작해 21일엔 1227.9원, 22일엔 1237원으로 치솟았다.이 과정에서 당국이 여러 차례 구두개입에 나서고 22일엔 국책은행을 통해 공기업물량을 공급하는 등 사실상의 개입에 직접 나섰으나 시장의 달러수요를 잠재우기는커녕 당국의 개입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는 세력이 나타나는 양상을 연출했다.외환 전문가들은 이같은 분위기가 이번주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업들의 달러보유심리와 미국 증시 불투명, 은행파업 등에 따른 구조조정 난항으로 환율의 추가상승을 예상한 일반인들이 달러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달러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환율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달러수급불균형 문제를 촉발하고 있다. 모두들 갖고있는 달러는 계속 움켜쥐고 필요한 달러는 하루라도 빨리 사려는 모습이다. 당연히 달러수요가 공급을 압도할 수밖에 없다. 공기업물량이 많아봐야 하루 2억~3억달러인데 비해 정유사 등 일상적인 달러수요 1억달러에 가수요가 더해질 경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환율이 연일 급등하면서 달러선물시장에 개인거래 비중이 늘고 있다.선물시장에서 평소 20% 안팎에 머물던 개인비중은 최근 30% 정도로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환율안정은 당국의 환율안정 의지에 달렸다는 견해가 많다. 한 외환전문가는 당국의 직접 개입이 없이는 원달러 환율은 1250원이 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0-12-25
- 연말연시, 고마운 분들에게 드리는 선물<365호/생활> 연말연시를 맞아 백화점 매장은 선물을 준비하기 위한 사람들로 붐빈다. 아이들 선물을 그렇다 치더라도 윗사람들의 선물은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일산에 있는 각 백화점에서는 지금 선물용품대전이 한창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피에르가르뎅 장갑이 1만2천원에서 3만5천원, 골든벨 부부 수저세트 3만4천원, 과일생크림 케익이 1만8천원에 판매되고있다. 12월 말일까지 구두를 구입하는 고객 선착순 50명까지 구두 공장견학권을 증정하고 있다. 뉴코아 백화점에서는 레노마 머플러 4만원, 발렌시아가 넥타이가 5만9천원, 버버리 향수 4만원, 여성 가디간 세트가 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선착순 2000명에게 100% 당첨 경품 대축제를 펼치고 있다. 그랜드 백화점은 여성의류 까르뜨니트 풀오버가 3만원, 효도신발이 10만5천원(여)이며 그랜드 식품관에서는 와인페스티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마주앙 메돜이 1만2천9백원, J&B 레어가 2만6천5백원, 제트가 4만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월마트에서는 시바스리갈 18년산이 6만9천5백원, 직수입 위스키중 가장 많이 팔렸다는 발렌타인 17년산이 10만2천5백원이고 마그넷에서는 화장품 링클프리 세트 3만6천원에 세제세트를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이 밖의 선물들로 최근 들어 전동칫솔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사용자 층이 넓어지고 있는 인기상품이다. 전동칫솔 기능 외에도 물을 분사하면서 잇새의 음식찌꺼기를 제거하고 잇몸마사지도 해주는 제품도 나와 있다. 필립스 전동칫솔 7만∼20만원 정도.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는 옥매트나 돌침대도 좋다. 원적외선 돌침대는 돌 밑에 원적외선 히터를 내장시켜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찜질효과와 온돌효과를 갖고 있다. 피로회복과 숙면 영양분 공급의 균형을 이뤄주는 자정작용과 수분을 유지케하는 건습작용 등으로 아파트 주민들과 나이든 어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돌침대 판매전문 업체인 스톤피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돌침대 옥침대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옥매트는 옥을 재료로 만들어 기의 흐름을 원활히 해주면서 전자파 차단기능이 있는 전기요가 인기를 끌고있다. 마그넷 주엽점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의 옥매트를 판매하고 있는데 거영전자의 더블용 옥매트가 16만2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의 홍삼세트도 인기품목. 4만원대에서 20만원대까지 5종의 선물세트와 20여종의 다양한 홍삼제품을 선물용으로 내놓았다. 인삼공사의 정관장 홍삼 제품들은 해외에서도 인기있어 세계 40여개국에 매년 6000만달러 이상의 외화벌이를 하는 수출 효자제품. 특히 정관장 홍삼제품은 6년근 홍삼을 엄선해 가공한 제품들로 인삼 효능을 결정하는 주요성분인 사포닌이 30여종 함유돼 있는 등 4∼5년근 인삼과는 월등한 차이가 있다. 사포닌은 항암 항당뇨 노화방지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입증돼 각종 성인병 위험에 노출돼 있는 현대인들에게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전통 목침의 건강요법을 그대로 살린 목침 베개도 선물로 인기. 이 제품은 베개의 한 면을 향나무 구슬로 만들었다. 베고 자면 머리를 시원하게 해 땀이나 열이 나지 않으며 지압효과도 뛰어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준다. 오랫동안 구슬쪽을 사용해 머리가 아프면 바꿔 벨 수 있도록 했으며 베개 속은 혈압에 좋다는 메밀 껍데기를 썼다. 모든 제품은 손으로 만들어 한개를 완성하는데 하루가 걸린다고 한다. 가격은 6∼9만원으로 백화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양수연 리포터 yeeunmother@hanmail.net 2000-12-25
- 인터뷰 임창열 경기도지사 경기도가 어려운 나라 경제를 돕겠다.한때 10.2%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던 경기지역의 현재 실업률은 2.7%, 제조업가동률 81.5%, 중소기업육성자금지원 8960업체 1조1376억, 외자유치액 696건 72억불.취임 이후 2년 반 동안의 성과에 대해 임창열 경기지사는“내년부터는 경기도 경제가 어려운 나라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말로 요약해 나갔다. 임지사는 특히 수도권정비법과 공장총량제 등 경기지역 발전의 최대 장애물로 등장한 현안문제들에 대해서는 시장경제원리에 입각, 지역의 각종 통계들을 동원해 가며 거침없는 논리를 전개해 나갔다. 또“경기도민들은 통일에 대비한 경기도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믿고 준비하고 있다”는 말로 경기도의 위상과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98년 경기도지사로 취임한 이래 2년 반이 지났다. 경제도지사를 자임하고 출범했는데, 만족할만한 성과는 있었는지. 아시다시피 경제부총리로서 IMF 국가부도 위기사태를 수습하고 경기도지사로 취임했다. 당시 경기도의 경제여건은 정말 어려웠다. IMF직전인 99년 1월 경기도의 실업율은 10.2%로 전국 평균 8.5%를 넘어서고 있었다. 나는 기업부도와 실업 등 고통의 현장에서 경기 경제살리기를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현재 경기도의 실업률은 2.7%를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가동률 69%, 수출을 가장 열심히 하는 자치단체로 평가받기도 했다. 외자유치액도 72억불을 넘어섰다. 이제 내년부터는 경기도 경제가 어려운 나라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마침 외자유치 얘기가 나왔는데 상당한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동안의 성과를 설명해 달라.취임 첫날부터 외국인 투자가를 초청해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또 찾아가서 모셔오는 투자전략을 구사했다. 지금까지 모두 5회에 걸쳐 미국, 일본, 유럽지역을 돌며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58억4500만불의 투자의향서를 받았고, 23억2000만불의 투자가 확정됐다. 취임 후 2년여 동안 지난 35년간 투자금액의 2.5배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도 연도별 투자금액과 건수가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경기도나 도내 각 지자체에서 달성한 외자유치 실적에 비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외자라는 게 하루아침에 성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공장을 짓고 생산설비를 갖추는데 시간을 필요로 한다. 당연히 거쳐야 되는 과정이다. 또 지금은 내국인투자와 외국인투자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 대기업은 구조조정 때문에, 중소기업은 살아남기 위해서 정신ㅇ이 없다. 그러면 누가 일자리를 만들어 주나. 한국에 오는 외국인투자가는 수준이 있는 기업들이다. 특히 외국인 실물투자는 장기투자다. 세계적인 기술이나 마켓팅 능력이 있는 기업들이 들어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공장총량제에 대한 논의가 이미 국회로 넘어갔다. 이른바 비수도권 지역과의 마찰이 예상되는데.공장총량제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별개가 아니다. 공장총량제의 근거가 수정법에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국정의 틀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짜여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장총량제는 통제경제, 배급경제의 대표적인 산물이다. 시장경제는 기업의 경제활동이 자유롭고 예측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총량제는 그렇지 못하다. 공장총량 한도가 넘는지, 남는지 알 수 없다.총량제의 모순점 2가지만 지적해 보겠다. 공장을 지을려고 기업주가 땅을 샀는데 총량한도가 없으니까 짓지마라 한다면 국가가 계약위반 아닌가? 또 외국인 투자유치해서 나라 살린다고 대통령부터 도지사까지 다 뛰었다. 그런데 외국인이 투자하니까 막상 공장 지을 수 없다는 거다. 외국인이 다 놀라더라.뜻은 이해한다. 수도권에만 공장 지으면 안된다. 그렇지만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도 WIN-WIN 전략으로 가자는 것이다.수도권정비계획법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은.수도권정비계획법에는 2가지 모순이 내재해 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이 대상지역인데 인구가 가장 큰 문제다. 경기도를 봅시다. 가령 가평군은 1980년에 인구가 9만이었다. 현재는 5만으로 줄었다. 면적은 가평군 하나가 서울보다 크다. 그런데 공장을 못짓게 한다. 바로 옆에 있는 춘천에는 공장을 짓는다. 그러니까 차라리 춘천으로 보내달라는 불만이 나온다. 원주와 여주를 보자. 인구밀도가 어디가 높은가. 천안과 평택은 또 어떤가. 이렇게 획일적으로 규제하는 데서 오는 부작용이다.통일에 대비해서 만든 접경지역지원법을 보자. 말하자면 개발촉진법이다. 같은 지역에 수정법과 접경지역지원법이 동시에 적용되고 있다. 어떤걸 따라야 하나. 지역간 균형발전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경기북부지역은 얼마나 낙후됐는가. 결국 인구집중논리, 균형발전논리도 다 맞지 않는다. 폐지하거나 수도권발전계획법으로 개정해야 한다.경기도를 말할 때 항상 정체성과 관련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그만큼 도민들의 의식이나 생활패턴도 서울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경기도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서 어떤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보는가.우리 나라에는 소위 지역주의라는 게 있다. 경기도 목소리는 별로 없다. 그러나 나는 긍정적으로 본다. 대대적으로 경기도에 살고 잇는 경기도 출신은 30%정도 된다. 나머지는 8도 사람이 다 모여서 살고 있다. 경기도는 이미 영호남 화합을 이룬 지역이다.또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그런 마음들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3년 후에는 인구 1000만을 넘는다. 첨단산업의 40%, 중소기업의 20%가 경기도에 있다. 역대왕릉이 모두 경기도에 있다. 경기도가 책임이 크다는 마음이 도민들에게 있다.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앞으로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역은 경기도가 될 것이다. 21세기 비전산업이 두 가지 있다. 지식기반산업과 문화관광산업이다. 21세기 미래산업의 인프라와 고급인력이 중심이 되는 경기도가 우리나라의 중심지가 될 수밖에 없다.2001년 경기도 시책방향에 대해.경기도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을 위해서도 법령이나 제도를 바꿔야 할 게 많다. 경기도에서는 지금까지 법이 잘못됐으면 중앙에 건의해서 많은 법을 고쳐왔다. 수도권 2000만 주민이 먹는 물을 해결해야 되겠다해서 ‘물이용부담금제’를 경기도가 안을 만들어서 환경부에 건의했다. 그래서 법이 만들어 졌다. 앞으로 2005년까지 부담금 2조를 포함, 4조원이 모인다. 폐수의 85%를 처리하고 주민피해도 보상해 줄 수 있다. 접경지역지원법도 경기도가 제안했다. 주도적인 역할을 한데 자부심을 느낀다. 대도시광역교통부담금제도 만들었다. 경기도에 5조원 이상이 5년내에 들어온다. 그 돈을 SOC재원으로 투자할 생각이다. 경기도에서 주민의 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법령까지 만들어서 서비스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가겠다. 특히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판교를 지식기반단지로 조성해서 안양 수원 성남 고양 의정부 부천 등을 잇는 벤처밸리로 만들겠다. 굴뚝없는 수출산업으로 명명되는 문화관광산업에 집중 투자할 생각이다. 대규모 숙박산업단지를 서울과 신공항 중간지점에 만들어서 100만 숙박시대에 대비하겠다. 그에 걸맞게 남한산성, 화성 등을 볼거리로 조성하고 게임산업단지를 만들겠다. 이런 일에 경기도가 기여할 생각이다. 대담 김영서 수도권1본부장 yskim.naeil.com정리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경기도 현안사업서해안 시대의 중심항 2000-12-25
- 광주월드컵경기장 시공사 어디로 광주월드컵 경기장 시공회사인 (주)한양의 청산에 따라 이후 시공권 획득을 둘러싸고 보증회사 현대산업개발과 공동 도급회사 남양건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다 (주)한양이 남은 공사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어 광주시의 결정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현대와 남양은 단독 시공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지만 차선으로 공동 시공을 전제로 한 물밑 협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공사업체 선정 주체는 시가 되지만 시의회 의견도 무시 못할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시의회는 지역업체 참여 명분을 인정하지만 시공사 선정에 따른 공정성 등을 이유로 '공동 시공'을 내세우고 있다. 광주시는 경기장 공기문제 등을 고려해 늦어도 연말까지 공사업체 선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시는 완공이후 책임문제를 이유로 (주)한양을 강제 퇴출키로 결정한 만큼 (주)한양의 공사계속 의지와 상관없이 인수인계가 가장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계약해지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계속 밟고 있다. 이는 강제 해지로 인수인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시는 또 월드컵 경기장의 조속한 공사진행을 위해 (주)한양의 보증회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공동도급사인 남양건설에 대한 선택기준을 구체화 하고있다. 광주시 입장:시공이행능력 유무가 관건시가 경기장 공사업체를 선택하는 핵심 기준은 당초 경기장 입찰시 실적 제한했던 '시공이행능력 유무'가 관건이다. 광주시 담당 간부는 "단독 시공이냐 공동 시공이냐 여부도 이에 근거해 판단할 문제"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이 간부는 "실제 이행능력이 중요하다"며 "당초 실적이 없었다고 해서 이미 공동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실을 완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주)한양의 공동도급사인 남양건설의 단독 시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내비쳤다. 이에앞서 감리단은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업체가 이후 시공사가 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이밖에도 시는 국가계약관계법령에 의해 하자가 없을 것과 원활한 계속공사 추진 능력, 원만한 인수인계를 위해 무리가 없을 것 등을 선택기준으로 내세우고 있다. 물론 이는 실사작업을 근거로 심사를 통해서다. 특히 턴키공사 특성에 따라 공사완공 이후 완벽하게 책임질수 있느냐 여부도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구성했던 시민위원회에 안건을 상정, 검토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또 시의회와 사전 설명을 거쳐 계속 협의할 계획이다. 시의회 입장:'공동 시공' 대세시의회는 지역업체 참여 명분을 인정하면서도 공정한 법칙을 내세우며 현대와 남양의 '공동 시공'으로 의견조율 하고 있다. 당초 한양이 광주월드컵 경기장 입찰을 받았던 금호건설의 입찰서류 변조 사실 때문에 연대보증회사 자격으로 금호로부터 70%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당시 시공능력을 평가할 실적이 없어 금호로부터 30%의 지분만 인수했던 남양건설에 대한 일침이다. 현재 경기장 공사가 7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지만 업체선정 기준은 일단 똑같은 원칙과 기준에 의해 선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한양의 연대보증회사인 현대산업개발에 1차적으로 시공권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역업체 참여라는 명분도 중요하지만 이 점이 원칙보다 우선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감리단이 하루 빨리 실사작업에 들어가야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한양의 공동도급사인 남양건설에 시공권 전부를 줘서는 안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산업개발과 남양건설 입장경기장 공정율이 약 30%밖에 남아 있지 않은 현재, 이후 완벽한 책임을 따질 일이 훨씬 더 많은 골치아픈 공사에 관계 건설사가 시공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하는 공통 이유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명예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광주시와 별다른 인연이 없었던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에 경기장 시공권을 얻어냄으로써 광주 진출의 발판으로 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관급공사에 지역업체와 콘소시움을 구성해 참여한 경우는 있지만 이번처럼 기술력을 앞세워 책임과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쥘 적재적소의 기회는 흔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미 한양과 함께 공사에 참여하고있는 남양건설은 당초 실적 때문에 시공권을 따내지 못했지만 약 30%의 공정율이 남은 지금, 시공능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이 검증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자신감으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시·의회 관계자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설득을 하는데 일분일초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00-12-22
- <● 화제 - 천안공업대학 재소자들에 문호개방>교도소 담 너머 컴퓨터 배움열기 가득 천안공업대학(학장 이종언)이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문을 처음으로 개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21일 천안공업대학 이종언 학장은 “천안개방교도소의 가석방 예정 재소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실기 강의를 개설하여 매회 35명씩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종언 학장에 따르면 이 강의는 지난 99년말부터 시작돼 현재 재소자 250여명중 매일 35명이 대학 캠퍼스를 찾아 윈도 활용법, 인터넷 검색 등의 실기교육을 받고 있다.지난 99년 12월부터 이 강의를 처음 추진했던 금형과 이은종 교수는 “재소자들이 대학구내에서 강의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특히 이 교수는 “지난해 말과 올초 시범강의에 이어 지난 여름에도 강의를 개설했다”며 “최근 강의에 대한 반응과 재소자들의 호응도가 높아지자 상설화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매주 6회씩 재소자들은 교도소에서 2㎞ 가량 떨어진 대학 캠퍼스에 인솔직원의 계호를 받고 등교했다가 하루 4시간씩 수업을 듣고 하교하는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이종언 학장도 “이 강의 강사진들은 각과 전산전문 교수가 적극 참여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들은 방중에 무보수로 자원봉사차원의 지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천안 박종민 기자 jmpark@naeil.com 2000-12-21
- 월급 1% 불우이웃 위해 한 벤처기업이 겨울 한파를 녹이고 있다.의료정보업무용 S/W를 제작하고 있는 전능 메디칼(www.amcare .co.kr 대표 박용팔)은 지난 5년동안 ‘사업은 추상같이 그 결과물은 따뜻하게’란 마음으로 불우이웃을 조용히 돕고 있다. 120여명의 직원들은 매년 자발적으로 12월 월급의 1%를 소망 노인의 집과 혜명 보육원에 보내고 있다. 이렇게 마련한 현금과 회사에서 준비한 생필품을 들고 현장에 직접 가 어려운 이웃들과 하루를 같이 보낸다. 직원들은 매년 망년회를 간단한 다과 몇점으로 해결하고 현장으로 직행한다. 누구 하나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다. 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모두 알기 때문이다. 매년 이 행사에 참가하는 염지은씨는 “그 아이들의 천진스런 눈망울과 웃음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온다”고 말한다. 염씨는 또 “아이들이 처음에는 서먹서먹해 하다가 곧 마음의 문을 열고 품에 안기는 아이들을 보면서 무척이나 행복하다”고 덧붙였다.전능 메디칼이 이 보육원을 방문하게 된 이유가 특이하다. 5년 전에 경리사원으로 들어온 한 여직원 때문이다. 그 여직원이 보육원 출신이라는 이유로 회사사람들이 그녀를 반대했다고 한다. 돈을 만지는 일을 하는 사람이므로 신뢰성을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사장은 그 직원의인상을 보고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채용했다. 몇 달로 지나지 않아 회사직원들은 그녀의 일처리 솜씨와 바른 품행에 감동 받았다. 그래서 그녀가 자란 보육원을 적극 지원키로 한 것이다.직원들은 미래가 있는 보육원 아이들보다 양로원 노인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몸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아들 딸을 보고 싶어하는 우리시대의 어른들의 안타까운 눈빛을 보면서 조용히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올해는 한국보건정보정책연구원들과 동산치과와 행복한 동행을 한다. 박용팔 전능 메디칼사장은 17년동안 이 분야에 종사했다. 올해 매출은 45억원 정도다. 내년에는 병원과 약국 개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처방전을 주는 서비스를 통해 올해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의료사고 예방용 전자차트를 개발해 일본에 수출 한다. 그는 이같은 일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에 대해 상당히 거북해 했다.한편 야후코리아(대표 염진섭)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 14일부터 불우이웃 돕기 상품행사를 벌이고 있다. 김춘효 기자 monica@naeil.com 2000-12-21
- 주부일기- 콩이의 하루 주부일기콩이의 하루"엄마 앙~"이렇게 콩이의 하루는 시작된다."콩이 안녕, 잘 잤니?"하면, 콩이는 "엄마 안녕, 잘 잤니"라며 앵무새마냥 따라 흉내낸다.엄마랑 '아침 뽀뽀'를 하고 나서 같이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식사 준비를 하면서 콩이는 보글보글 끓는 찌개의 뚜껑를 열어 봐야 하고, 구운 생선에 젓가락을 한번이라도 대봐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하게라도 하면 앙~ 하고 무지 떼를 쓴다.이제 식사시간. 된장찌개에 들어있는 호박이랑 두부를 건져먹고, 좋아하는 우엉조림도 포크로 콕 집어 오물오물 참 예쁘게도 먹는다.그러다 먹기 싫으면 이 반찬 저 반찬 막 밥 위에 올려놓고 비빔밥을 만들기 시작한다.두 돐이 지나면서부터 우리 콩이는 제1의 반항기를 맞고 있다.콩이가 어떤 일을 하려 할 때 엄마가 설명을 해주고 나서 "우리 이렇게 하자"라고 하면, "싫어"라고 말하거나 "혼자 할거야"라거나, "내꺼야"라고 분명히 자기 목소리를 낸다.때로는 회초리를 들고 야단을 쳐보기도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음을 깨닫는다.'시간이 흘러야 좀 더 나아지겠지'라고 자위하며 지낸다.요즘은 친구 집에 가서 본 '캐빈 자동차' 때문에 한바탕 소동을 벌여야 했다. 그 후 콩이는 엄마, 아빠가 거금을 들여 마련해 준 노란 자동차 운전 재미에 푹 빠져있다.좀 더 빠른 스피드를 즐기고 싶을 때면 아가 꼬꼬리 (코끼리) 차를 타기도 한다.두 발로 깡충깡충 뜀박질도 하고, 전화벨이 울리면 제일 먼저 달려가서 전화를 받아야 하고, 또 비디오 테이프를 뽑아 내놓고 그 자리에 조그만 장난감을 집어넣는 등 자기 중심적이거나 심한 개구쟁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그렇게도 규칙적이던 잠버릇까지 완전히 뒤바뀌어 "자자"라고 하기만 하면 벌떡 일어나서 울어댄다. 밤마다 자가용(?)으로 드라이브 하며 재우다가, 이것도 효과가 없어져 「누워서 책 읽어줄게」 하면서 재우려고 시도한다. 종국에는 열 권이상 책을 읽어줘야 겨우 잠들게 돼 여간 고역이 아니다.정말 하루하루가 전쟁이다.콩이가 꼬옥 잠들고 나서야 늦은 휴식시간을 갖게 된다.잠든 아이 얼굴을 쳐다보며 '이렇게 천사같은 아이가 낮에는 악마가 된다니까'라고 중얼거리는데, 그러면서도 이게 바로 사는 재미가 아닌가 싶다.늦게 결혼해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포기해 버린 그 시점에 우리랑 인연이 닿은 아이.콩이가 우리 곁에 있음으로 인해 엄마 아빠가 되었고, 아이를 통해 우리는 새롭게 세상을 배우고 있다.'나밖에 모르던 내'가 아이를 먼저 배려하고 생명에 대한 경이감을 배운다.조그만 갓난아이가 뒤집고, 기고, 앉고, 그러더니 드디어 서서 조그만 사람이 되어 그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배우고 있다.엄마의 눈이 바로 세상을 보는 아이의 눈이기도 하리라.맑고 고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다.용현동 종수 엄마 quongp@yahoo.co.kr 2000-12-23
- 출입국증명서 발급신청 하루 1천여건 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입학 과정에서 위조,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는 출입출입국 증명서 발급 신청은 전국적으로 하루에도 1천여건 이상 이뤄지고 있다. 특히 연말에는 소득정산 등 쓰임새가 많아 신청건수가 더욱 늘어난다는 것.증명서 발급 신청은 많지만 증명서 자체의 진위 여부에 대한 확인 요청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출입국 증명서는 개인비밀 보호법에 근거, 본인이 직접 출입국 사무소를 나와 본인임을 입증하는 신분증을 제시하고 확인받아야 한다.불가피한 사유로 본인이 직접 나오지 못하는 경우 직계 가족 등 일정 범위내의 친족들이 당사자의 신분증(복사 가능)은 물론 위임장, 친족임을 알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이나 의료보험증을 함께 첨부해야 한다.위임장은 특별한 양식이 없지만 발급받는 사람의 신분은 철저히 확인하고 해당자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에게는 발급하지 않는다는 것이 법무부의 설명이다.출입국 사실 증명서 발급 신청서에는 기재를 원하는 시기를 명시, 제출하면 기간에 상관없이 출입국 사실이 전부 나열되고 서류 사용 용도 등은 묻지 않는다. 200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