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클린턴 내달초 평양행 카운트다운 한달 뒤면 8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마감하게될 빌 클린턴 대통령의 역사적인 평양행이 마침내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문제를 해결, 8년간의 피스메이커 역할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내년 1월 초순 평양 방문길에 나선다는 방침을 굳히고 금명간 최종 결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을 1주일 정도 앞두고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클린턴 대통령의 평양행은 그의 8년 피스메이커 역할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평양을 떠나는 순간부터 성공하든, 실패하든 앞길이 불분명한 정치적 도박이 될 것으로 워싱턴의 외교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백악관 주인이 바뀌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조지 부시 대통령당선자와의 백악관회동에서도 클린턴 대통령은 평양행에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부시 당선자와 회동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계획이 미국의 큰 당면과제로 남아있다”며 “미국은 북한 미사일문제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얻을지 모르며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해야한다”고 강조, 평양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부시당선자는 회동 다음날인 20일(이하 현지시각) 각료 4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내년 1월 20일 정오까지 미국의 대통령은 단 한 명, 빌 클린턴”이라며 “그때까지 북한방문여부 등 외교정책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클린턴 대통령이 미 국익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의 방북에 대해 부시가 '권유하지도, 만류하지도 않겠다'는 중립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처럼 부시 당선자측이 클린턴 대통령의 퇴임전 평양행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함에 따라 백악관 등 관계부처는 내년 1월 둘째주중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을 위해 세부사항들을 마지막으로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이 이달말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준비차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제이크 시워트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방문이 국익과 북한 미사일문제를 해결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지 여부에 따라 결심할 것”이라며 “하루 이틀내에 다음 단계의 결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임기말 평양행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개발, 시험발사, 수출을 모두 중단시킬 호기를 맞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특히 8년 동안 주력해온 지구촌 피스메이커 역할의 마지막 무대를 평양으로 잡음으로써 '북한을 방문한 최초의 미국대통령이자 북한의 미사일을 동결시킨 대통령'이라는 업적 남기기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평양행은 북한 미사일동결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적지 않은 위험부담을 주는 마지막 정치 도박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 북한의 미사일 개발계획 동결을 명시적으로 끌어낼 경우 그 대가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1년씩 교대로 민간위성을 무료로 지원하는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달 후면 백악관과 의회를 동시에 장악할 공화당의 보수파, 매파들이 북한의 군사용 전용을 의심하며 벌써부터 발목을 잡고 나서 합의내용이 실천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더욱이 클린턴 대통령이 평양방문에서 북한미사일동결에 실패한 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사진만 찍고 돌아온다면 마지막 역사업적을 남기는 것은 물론 8년 피스메이커 역할에 큰 상처를 입게되는 것은 물론 부시행정부 출범후 미국의 대북한 포용정책도 궤도에서 이탈, 강경정책으로 급선회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부시당선자가 클린턴 방북을 권유하지도, 말리지도 않은 것은 바로 이런 위험성을 감안한 것으로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미사일 동결에 성공하면 '북한문제'라는 골칫거리 하나를 덜게 되고 실패할 경우에는 전임 대통령과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새로운 정책을 채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2000-12-21
- 재소자들, 대학서 컴퓨터 강의받아 천안공업대학(학장 이종언)이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문을 처음으로 개방했다.20일 천안공업대학 이종언 학장에 따르면 천안개방교도소의 가석방 예정 재소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실기 강의를 개설하여 매회 35명씩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99년말부터 시작된 이 강의는 재소자 2백50여명을 대상으로 하루35명씩 재소자들이 대학 캠퍼스를 찾아 윈도 활용법, 인터넷 검색 등의 실기교육을 받고 있다.이 강의를 처음 추진했던 금형과 이은종 교수는 "재소자들이 대학구내에서 강의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올해 시범강의를 실시하다 최근 상설화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종언 학장도 "이 강의 강사진들은 각과 전산전문 교수가 자원봉사차원에서 적극 참여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매주 6회씩 재소자들은 교도소에서 2㎞ 가량 떨어진 대학 캠퍼스에 인솔직원의 계호를 받고 등교했다가 하루 4시간씩 수업을 듣고 하교하는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박종민 기자 jmpark@naeil.com 2000-12-20
- 재소자들, 대학서 컴퓨터 강의받아 천안공업대학(학장 이종언)이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대학문을 개방하고 컴퓨터 강의를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20일 천안공업대학 이종언 학장은 천안개방교도소의 가석방 예정 재소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실기 강의를 개설, 매회 35명씩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99년 말부터 시작된 이 강의에는 현재 하루 35명의 재소자들이 대학 캠퍼스를 찾아 윈도 활용법, 인터넷 검색 등의 실기교육을 받고 있다.이 강의를 처음 추진했던 금형과 이은종 교수는 "재소자들이 대학구내에서 강의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올해 시범강의를 실시했으며 최근 상설화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종언 학장도 "이 강의 강사진들은 각 과 전산전문 교수가 자원봉사차원에서 적극 참여해 이뤄진 것"이라고 소개했다.현재 매주 6회씩 재소자들은 교도소에서 2㎞ 가량 떨어진 대학 캠퍼스에 인솔직원의 계호를 받고 등교해 하루 4시간씩 수업을 듣고 하교하는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천안 박종민 기자 jmpark@naeil.com 2000-12-20
- 주택건설자금 5229억원 지원 서울시는 건설경기 불황을 해소하기 위해 5229억원의 건설자금을 지원하고 공공투자사업 예산의 70%인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내년 3월까지 조기에 발주하기로 했다.고건 서울시장은 20일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택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우선 국민주택기금의 운용에 대해 건설교통부와 협의, 중단.지연된 68개 사업장에 4216억원을 융자해주는 등 주택건설공사장에 대한 건설자금 522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재개발.재건축 건설업체에 대한 융자규모를 가구당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리고 대출금리는 연리 7%로 낮추는 방안을 건교부와 협의하는 한편 재개발 사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총 69개 주택재개발구역내 폭 8m 이상 도시계획도로, 신설녹지 등의 공공시설 설치에 대해서는 비용의 절반 범위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도심재개발 사업이 중단.지연됐거나 착공이 되지 않은 사업장 47개 지구에 대한 활성화자금을 올해 200억원에 이어 2배 늘어난 400억원을 내년에도 지원하는 한편 대한주택공사에 건의해 소형(60㎡ 이하) 미분양주택 중 일부를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시는 특히 공공투자사업비의 70%인 총 2조5180억원 규모의 사업을 내년 3월까지 발주하고 이어 상반기까지는 총 투자사업의 85%가 발주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업자 양산에 대비한 고용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또 실직자, 명퇴자, 저소득시민을 대상으로 취업에 필요한 단기기술 교육을 실시하는 것과 동시에 `구인.구직일제조사'를 실시, 취업을 알선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서울시 전 기관에서 물품구매 예산의 93%인 1조2240억 규모의 물품을 중소기업제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지난 10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올해 동절기 공공근로사업에도 156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이어 내년도 공공근로사업 예산 930억원의 35%인 325억원을 3월말까지 조기 투입해 하루 평균 2만5000명 규모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한편 서울시는 재원확보를 위해 현재 20%로 돼 있는 국유지 매각대금의 시 귀속비율을 법정비율인 30%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건의하기로 했다.송영규 기자 yksong@naeil.com 2000-12-20
- <오성호의 증시산책>개혁의 고삐 다잡을 때 우리나라 주식시장 그리고 자본시장이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의문이 듭니다. 미국 금리인하와 경기부양책이라는 외부변수에 의존하는 장세를 여실히 드러내고 말았습니다.정부를 믿고 IMF 탈출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던 국민들은 터널을 이제 겨우 빠져 나왔나 싶었는데 또 다시 끝이 안 보이는 터널로 들어서는 기분일 것입니다.특히 일부 투자자는 경제를 직접 챙기겠다고 말한게 언제인데 이제 와서 은행부실의 책임자 문책운운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은 물론 감자없다는 행장과 당국자 발언에 대출까지 받아가며 우리사주 샀던 은행원의 애행심은 빚더미 속에 원망과 한숨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 궁금해집니다.코스닥지수는 최고가 대비 5분의 1수준으로 곤두박질쳤고 개별종목의 경우 98% 이상 빠진 것들이 수두룩합니다. 한 때 코스닥시장 부양이니 벤처 지원이니 하는 정책 후유증이 너무나 큰 것 같습니다.“한국은 구조조정 잘하고 있다고 주식시장과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오해하지 말라”는 한 외국계 증권사의 경고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지수 500선을 지탱해왔던 기대감들이 무너진 지 오랩니다. 그래도 정부는 잘할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500선은 버티고 있지만 금융구조조정 등 정부정책이 갈수록 신뢰도가 무너지고 있어 불안감은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인하 불구 경기활황 어렵다는 분석은 우리나라의 경우 더욱 어렵고 힘든 앞날을 예고하는 것 같아 찜찜합니다.증시는 투매가 투매를 불러일으키며 공황심리로 치달았고 외국인은 현선물 모두 매도하며 한국증시에서 발을 빼려는 게 아닌가 우려됩니다. 결론적으로 경제 정치 교육 등 전 분야에서 총체적 부실은 물론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고 있는게 IMF 보다 더 어렵다는 전망을 낳게 하고 있습니다.현실을 직시하고 개혁의 고삐를 다시 바짝 조일 때입니다. 특히 구국을 위한 진짜 정도령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불현듯 나는 하루였습니다. 2000-12-20
- 한미은행, 리젠트종금 지원 거부 28일 한미은행 관계자는 리젠트종금에 대한 지원방침이 없음을 밝혔다.이에 따라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에게 6백억원을 대출해 준 리젠트종금이 예금인출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돌파할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28일 리젠트 종금 관계자는 “27일 하루동안 1550억원의 예금이 인출된 데 이어 현재도 예금인출이 늘고 있는 상태”이라고 밝혔다. 리젠트종금은 MCI코리아의 대출소식이 전해진 지난 25일 497억원이 인출됐고 27일엔 기관의 만기자금까지 겹쳐 1550억원 가량의 예금이 빠졌다.리젠트 종금은 한미은행에 대해 자금지원 요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리젠트 종금측은 대략 1500억~2000억원의 자금을 한미은행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은 리젠트 종금 담보자산 가액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인출이 계속되고 있는 리젠트종합금융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리젠트종금의 한 관계자는 28일 “예금이 모두 빠져나갔을 경우를 상정해 이 가운데 담보로 회수 가능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순유출분에 대한 대책을 마련중”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쪽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인 순예금이 다 인출된다고 가정하고 이 사태를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많은 예금이 인출된 것으로 안다”며 “다만 법인 자금은 교환 결제시간까지 막아 놓고 있지만, 현재 개인 예금은 인출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돌아온 자금을 모두 막아 27일 현재 부도는 겨우 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리젠트종금은 의지할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은행은 리젠트종금에 대한 실사를 마쳤으나 리젠트종금에 긴급자금을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28일 한미은행 관계자는 “리젠트종금에 대한 자금지원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담보자산에 대한 실사를 마쳤으나 조건이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리젠트 종금은 한미은행에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한미은행이 리젠트종금에 대한 자금지원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은 아직 검토 중 일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한 때 한미은행 관계자는 리젠트종금 지원과 관련 긴 대책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기대감을 갖게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6월 한미은행은 정부의 요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금사를 살리기 위해 리젠트종금에 대해 유동성 위기를 발생할 때 지원키로 한 파트너(크레디트 라인 은행) 관계를 맺은바 있다. 그러나 리젠트종금의 요구에 응할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또 파트너 관계를 맺은 당시와는 한미은행은 새로운 환경에 놓여져 있어 지원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칼라일·JP모건 등 외국 자본이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여신에 대한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져 리젠트종금에 대한 지원은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리젠트종금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22%에 달하고 그동안 수신이 꾸준히 늘어난 우량 종금사였다. 리젠트종금의 수신고는 25일 현재 9512억원으로 종금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말보다 수신이 증가(5800억원)했다. 2000-11-28
- 신안군의회 당초 의사일정 파행 운영 전남 신안군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내부논란을 거듭하면서 예정된 의사일정에 차질을 빚는 등 정례회를 파행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 5일부터 정례회에 들어간 신안군의회는 상임위원회별로 새해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마친 뒤 16일 본회의에서 6명의 의원들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그러나 일부의원들이 예결위 불참의사를 밝혀 위원회 활동 첫날부터 예결위원장도 선출하지 못한 채 논란만 계속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이처럼 예결위원 구성문제로 새해 예산안 심사에 착수하지 못한 채 하루를 넘긴 신안군의회는 지난 18일 예결위원들이 전원 사퇴하고 다시 선정하기로 하는 등 해프닝으로 이어졌다.결국 신안군의회는 19일 의사일정에도 없는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7명으로 다시 구성하고 심사일정을 변경하는 등 사태는 일단락 됐으나 예산안 심사가 사전준비 없이 졸속으로 진행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와함께 군 일각에서는 건설업체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하고 있는 일부 의원들을 예결위원으로 선임한 것이 처음부터 문제의 발단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신안군 비금면 김모(40)씨는 " 관급공사 등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일부 의원들을 예결위로 포함시킨 것은 의회의 위상실추 뿐 아니라 집행부와 밀착의혹을 증폭시킨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이에앞서 신안군의회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동안 올해 군정시책을 결산하는 군정질문 및 답변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질의에 나서겠다는 의원들이 한 명도 없어 당초 의사일정을 취소하는 사태까지 발생해 주민들로부터 "집행부 감시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망각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었다.목포 정거배 기자 jgb82@naeil.com 2000-12-19
- <지방 정가 소식> -목포시 결식아동 없어진다2001년 목포시에 결식아동이 없어진다.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식아동수가 많았던 목포시는 내년도 추경예산에 결식아동 지원을 위한 예산을 마련하기로 했다.목포시의회 김대중 의원은 19일 시정질문을 통해 “현재 목포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1200여명 이상의 결식아동이 있다”며 그 심각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결식아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예산외에도 연간 3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시가 교육청과 실태조사를 통해 예산을 확보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답변에 나선 권이담 목포시장은 내년 3월 신입생 입학이 끝나는대로 초·중학생은 교육청에, 고등학생은 각 학교별로 결식아동 실태를 파악, 부족한 예산을 내년 추경예산에 전액 반영하겠다고 답변해 결식아동 문제가 완전 해소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목포 최영섭 기자 yschoi@naeil.com-신안군의회 의사일정 차질 전남 신안군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내부논란을 거듭하면서 예정된 의사일정에 차질을 빚는 등 정례회를 파행 운영하고 있다.지난 5일부터 정례회에 들어간 신안군의회는 상임위원회별로 새해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마친 뒤 16일 본회의에서 6명의 의원들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그러나 일부의원들이 예결위 불참의사를 밝혀 위원회 활동 첫날부터 예결위원장도 선출하지 못한 채 논란만 계속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이처럼 예결위원 구성문제로 새해 예산안 심사에 착수하지 못한 채 하루를 넘긴 신안군의회는 지난 18일 예결위원들이 전원 사퇴하고 다시 선정하기로 하는 해프닝으로 이어졌다.결국 신안군의회는 19일 의사일정에도 없는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7명으로 다시 구성하고 심사일정을 변경하는 등 사태는 일단락 됐으나 예산안 심사가 사전준비 없이 졸속으로 진행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에 앞서 신안군의회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동안 군정질문 및 답변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질의에 나서겠다는 의원들이 한 명도 없어 당초 의사일정을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목포 정거배 기자 jgb82@naeil.com 2000-12-19
- <지역발언대>작은학교를 살려야 한다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어느날 모교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한다면. 생각만 해도 기분이 언짢을 것이다. 잠시 기분언짢고 지나갈 일이라면 그래도 다행이다. 그러나 학교가 사라지는 현상 뒤에는 그 이상의 뭐가 있다. 교육이, 더 나아가 시골 사람들의 삶이 송두리째 유린당하고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과장일까.작은학교를 통폐합하면서 우선, 당국은 교육에 있어서의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단지 도시 학교보다 학생당 경비가 더 든다는 산술적 이유만으로 작은학교를 없애야 한다는 것은 발상 자체부터가 지나치게 명쾌하다. 자본주의 하에서 경제적 효율성을 강조한다는 것,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육정책의 기본토대는 누가 뭐라해도 교육적인 관점에서 마련되어야 한다. 경제논리가 교육논리를 앞설때 자칫 교육의 본질이 왜곡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또, 당국은 작은학교가 학업성취도를 떨어트리고, 인성이나 창의성 개발에 불리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런 인식은 현실과 본질을 혼동한 결과다. 현재 대부분의 작은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부인키 어렵다. 그러나, 그래서 작은학교를 없애야 한다는 것은 힘이 드니까 교육을 포기하자는 것과 진배없는 말이다. 큰 학교보다는 작은학교가 오히려 아이들의인성이나 창의성개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러 외면하자는 말이나 다름없는 것이다.학교 없애는 정책은 우리 농촌을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겠다는 정부 의지와도 어긋나는 것이다. 전부는 아니라 해도 교육문제가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는 중요한 이유중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래서, 작은학교 문제는 전반적인 농촌정책과 연계하여 해결되어야 한다. 학교만 덩그러니 남겨두고, 농촌에 살라한다면 그것도 우스운 노릇 아니겠는가.무조건 없앤다는 것도 문제지만, 반면, 무조건 안된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문제다. 핵심은, 요즘 흔히들 입에 올리는 시스템이다.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 당국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심각하게 고민해보는 그런 절차없이, 결정했으니 따르라는 식은 곤란하다. 민주주의의 원칙은 다수결이지만 진정한 의미는 소수가 존중받는데 있지 않을까. 학생이 단 1명만 남더라도, 학교를 살려두는 일본 사람들이 바보일까. 시골에서 학교는 공부하는 장소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의 산실이고, 정서적 구심점이다. 경제, 금융개혁을 위해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있는 그런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그 일부분만이라도 교육을 위해 투자할 줄 아는 열린 가슴, 그것만이 작은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첩경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민덕기변호사제32회 사법시험 합격97년부터 안동에서 변호사로 활동현 영주시 고문변호사 겸 생활민원법률 상담위원현 안동경실련 부정부패추방센터 소장 2000-12-19
- 신안군의회 당초 의사일정 최소 파행 운영 전남 신안군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내부논란을 거듭하면서 예정된 의사일정에 차질을 빚는 등 정례회를 파행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 5일부터 정례회에 들어간 신안군의회는 상임위원회별로 새해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마친 뒤 16일 본회의에서 6명의 의원들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그러나 일부의원들이 예결위 불참의사를 밝혀 위원회 활동 첫날부터 예결위원장도 선출하지 못한 채 논란만 계속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이처럼 예결위원 구성문제로 새해 예산안 심사에 착수하지 못한 채 하루를 넘긴 신안군의회는 지난 18일 예결위원들이 전원 사퇴하고 다시 선정하기로 하는 등 해프닝으로 이어졌다.결국 신안군의회는 19일 의사일정에도 없는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7명으로 다시 구성하고 심사일정을 변경하는 등 사태는 일단락 됐으나 예산안 심사가 사전준비 없이 졸속으로 진행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와함께 군 일각에서는 건설업체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하고 있는 일부 의원들을 예결위원으로 선임한 것이 처음부터 문제의 발단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안군 비금면 김모(40)씨는 " 관급공사 등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일부 의원들을 예결위로 포함시킨 것은 의회의 위상실추 뿐 아니라 집행부와 밀착의혹을 증폭시킨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신안군의회는 또한 지난 15일과 16일 이틀동안 올해 군정시책을 결산하는 군정질문 및 답변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질의에 나서겠다는 의원들이 한 명도 없어 당초 의사일정을 취소하는 사례까지 발생해 주민들로부터 "집행부 감시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망각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었다. 목포 정거배 기자 jgb82@naeil.com 200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