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현대그룹 경영권 새국면 수개월간 ‘안갯속’ 논란을 거듭해온 MH현대그룹의 경영권 향배가 다음달 11일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측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측의 첨예한 지분매집 경쟁속에 KCC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0.78%에 대한 금융당국의 처분명령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6일 “2월 11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에 KCC가 뮤추얼펀드(7.87%)와 사모펀드(12.91%)를 이용해 매집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처리 문제를 안건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처분명령 결정 여부에 따라 KCC와 현대간의 경영권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 한편 향후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과 정 명예회장 양측은 현대엘리베이터 주주명부폐쇄일인 지난달 26일까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지분을 추가 매입,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기싸움을 벌여왔다. ◆3월 주총, 표대결 가능성도= 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의 현재 지분구조는 정 명예회장측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사모펀드와 뮤추얼펀드를 통해 조성한 20.78%를 비롯 KCC 14.45%, 금강종합건설 1.66% 등 36.89%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한국프랜지공업 2.74% 등 범현대가 우호지분까지 포함할 경우 50.14%에 달한다. 반면 현정은 회장측의 보유지분은 모친인 김문희 여사가 보유한 19.40% 등 32.1%에 불과하다. 따라서 금융당국이 사모펀드와 뮤추얼펀드를 통해 조성한 20.78%에 대해 처분명령을 내리지 않을 경우 현대 경영권은 사실상 KCC로 완전히 넘어가게 된다. 반면 금융당국이 20.78%에 대해 ‘5%룰’을 적용, 처분명령권을 발동할 경우 정 명예회장측지분은 50.14%에서 16.11%(범현대가 지분 포함시 29.36%)로 급격히 낮아진다. 현 회장측의 뒤집기가 이뤄지는 형국이다. 또 사모펀드에 대한 처분명령권만을 발동하더라도 정 명예회장 지분은 23.98%(범 현대가 지분 포함시 37.23%)로 내려간다. 이 경우 오는 3월 주주총회시 우호지분 확보를 통한 치열한 표대결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 ◆범현대가 의중놓고 이견 = 따라서 양측의 보유 및 우호지분을 제외한 중립지분, 소액주주의 목소리는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캐스팅 보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범현대가 지분가운데 현재 확실한 중립으로 분류되는 지분은 현대중공업의 2.16%. 나머지 외국인 및 소액주주가 확보하고 있는 지분은 15.6%다. 이와 관련 범현대가의 의중은 주 관심사로 대두된다. KCC측은 범현대가 지분(현대중공업 제외)을 특수관계인에 포함시키는 등 우호지분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현 회장측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범현대가 가운데) 한국프랜지 김영주 회장일가, 현대백화점 정몽근 회장 일가 정도만 KCC의 확실한 우호지분"이라고 밝혀 현대중공업, 현대종합금속 등의 중립을 강조한 바 있다. 또 법원의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 결정 및 주권반환 청구의 소송에 따른 금강종합건설의 지분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달라 지분구조가 다소 변화될 소지가 있다. 아울러 현 회장측이 자사주 반환 소송 대상을 범현대가로까지 확대할 경우 이 역시 또하나의 변수로 대두된다. 재계에서는 처분명령 결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든지 행정소송을 통한 이의제기가 불가피, 경영권 갈등은 장기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4-01-27
- 하나로통신 “창업자금 지원합니다” 하나로통신이 전국민들을 대상으로 창업·가계·학비 등 각 10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지원금을 무상 제공하는 행사를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3월 20일까지 창업·가계·학비 등 지원금을 현금으로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일반인과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총 1억원 규모의 ‘가족사랑 하나로’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아버지, 어머니, 자녀가 선별적으로 응모를 하면 맞춤형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아버지 1명에게는 창업지원금 1000만원, 2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106명에게는 드림캐시 2만5000원을 제공한다. 또 어머니 1명에게는 가계지원금 1000만원, 2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106명에게는 밀폐용기 세트를 제공하고 자녀 1명에게 학비지원금 1000만원, 40명에게 MP3플레이어를, 106명에게 캐릭터 인형을 선물한다. 응모 희망자들은 창업이나 생계, 학업과 관련된 사연을 하나로통신 홈페이지(www.hanaro.com)나 인터넷 포털사이트 하나포스닷컴(www. hanafos.com)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와 함께 하나로통신은 ‘가족사랑 하나로’ 콘서트도 열어 신규·기존 고객 106명에게 입장권과 캐릭터 인형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 마케팅실장인 윤경림 상무는 “지난 한해 동안 주주들과 고객들이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고객만족 활동을 통해 주주와 고객,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4-01-27
- 난지골프장 사용료 1만5000원 책정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 내 난지환경 대중골프장의 사용료가 1만5000원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난지골프장의 사용료를 1만5000원으로 규정하는 내용 등의 ‘서울시립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 조례안을 26일 입법예고했다. 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난지 골프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위탁 운영토록 하되 골프장 시설 사용료를 1라운드당 1만5000원으로 규정했다. 개정 조례안이 시조례 규칙심의회와 시의회 의결을 거쳐 원안대로 공포될 경우 사용료 변경은 같은 절차를 거쳐 조례를 개정해야만 가능해 진다. 개정 조례안은 또 골프연습장의 경우 사용료를 1시간당 1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골프장은 10만3000평 규모인 난지도 제1매립지 가운데 5만8000여평 부지에 9홀짜리 퍼블릭 규모다. 오는 3월 개장 예정인 골프장 사용료와 관련,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1인당 1만5000원의 이용료로는 공사비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 상환도 할 수 없다”며 3만원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반해 시는 “당초 협약대로 1만5000원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마찰을 빚어왔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4-01-26
- ‘측근비리’ 29일 일괄처리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2일 이기명씨 용인땅 매매계약을 통해 장수천 빚 변제를 위해 매매대금 19억원을 돌려받지 않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결론을 29일 내기로 했다. 검찰은 29일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통해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에게서 1억원을 받은 노무현 대통령 측근 안희정씨를 구속기소하면서 문 회장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 등 대통령 측근비리에 연루된 인사들을 일괄 추가기소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 측근들의 복잡한 돈거래 관계에 안씨가 직·간접적으로 관여돼 있어 안씨 처리와 함께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측근비리 특검팀은 이르면 다음달 5일 전후에 공식출범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99년∼2001년 사이에 11억4000여만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2003년 3월 15억여원을 부정환급받았으며 99년 3월 회사돈 13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썬앤문그룹 문병욱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문 회장이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에게 3000만원 양경자 전 의원(현 한나라당 서울 도봉갑지구당 위원장)에게 1000만원을 건넨 혐의에 대해 29일 추가기소키로 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3-12-22
- [살해혐의 무죄 이끈 진재선 법무관] “피고인들이 검찰에 공소사실을 자백해 이를 뒤집을 수 있나 무척 고심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안산지원에 근무하는 진재선 법무관은 7명을 연쇄살해한 혐의를 받은 홍 모 피고인 등 3명의 살해혐의를 무죄로 이끈 장본인이다. 진 법무관은 “수사기관이 미제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객관적 증거가 부족한데도 몰아가는 식의 수사를 벌였다”면서 “경찰 특진도 걸려있는 등 여러 가지로 의심스러운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진 법무관은 “경찰의 잘못된 부분을 보강 수사하는 게 검찰의 역할인데 이번 사건은 수사기관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본연의 역할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오는 3월 법무관을 마치는 진 법무관은 검찰에 지원, 검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2004-01-20
- 미 민주당 후보 경선 오늘 첫 승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전이 19일밤(현지시각) 첫관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했으나 첫출발부터 30년만의 최대 접전을 벌여 초반승부에선 순위만 가려질 뿐 확고한 승자는 판명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날 존 케리 상원의원과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1~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까지 4강 후보들의 격차가 크지 않아 오는 27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더욱 격렬한 진검승부를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20일 오전 9시에 시작된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선 주내 99개 카운티(군) 1993개 선거구별로 민주당원들이 모여 대통령후보를 처음으로 선택하게 되며 오후 1시경이면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존 케리 상원의원은 당원대회 당일에도 자신이 베트남전 참전용사임을 십분 발휘, 재향군인들과 자원봉사 소방대원들의 지원을 얻어 참석율 올리기에 전력을 다했다. 하워드 딘 후보는 전날 조지아주를 일시 방문, 지미 카터 전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지난 76년 아이오와주 코커스 1위로 일약 무명주지사에서 민주당후보, 나아가 백악관 주인자리까지 차지했던 역사를 재현하겠다는 상징적인 무대를 마련했으며 의사인 부인을 처음으로 유세전에 등장시켰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는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는 30년만의 접전이 펼쳐져 승자를 예측하기 어렵다(Too close to call)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근소한 차이로 존 케리 후보가 1위를 차지하고 하워드 딘후보가 뒤를 바짝 좇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당원대회직전 발표된 로이터, MSNBC 여론조사에서도 존 케리 상원의원이 25%, 하워드 딘 후보 22%로 오차범위내인 3포인트 차이로 1-2위를 다투고 있고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21%로 바짝 뒤좇고 있으며 리처드 게파트하원의원이 18%로 4위로 처져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대로 순위가 가려질 가능성도 있으나 1년이상 다져온 조직표 에서 다소 앞서는 하워드 딘 후보가 3500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 20만가구를 누빈 뒷심을 발휘, 최후의 승자로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워싱턴의 정치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선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선출할 4322명의 대의원가운데 불과 45명의 대의원을 선정하는데 그쳐 전체 대세에는 큰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경선이라는 점에서 이곳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하면 오는 27일 실시되는 뉴햄프셔주 첫 예비선거에도 여파를 미치게 되고 두 곳만 석권하면 바람몰이를 가속화해 2-3월에 집중된 예선에서 결정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장악하게 되고 민주당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선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포기한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군사령관과 4년전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 조셉 리버만 상원의원도 참여하게 돼 더욱더 치열한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선 후보는 2월 3일 미주리, 애리조나 등 중부 및 서부, 7개주 동시 예비선거에 이어 오는 3월 2일 최대 선거인단이 걸린 캘리포니아, 뉴욕 등 10개 주가 동시에 선거를 치르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 보다 뚜렷하게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2004-01-20
- 고속철도 4월 1일 개통 92년 첫 삽을 뜬 후 12년 동안 추진됐던 국내 최대의 국책사업인 고속철도가 4월 1일 개통된다. 강동석 건교부 장관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02년 12월 30일 취임이후 서울-목포, 서울-부산 전구간을 탑승해 현장을 점검한 결과 4월1일 개통해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3월말까지는 모든 준비를 완료해 4월 1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전국이 3시간대 생활권으로 진입해 수도권 인구의 지방분산에 기여하고, 철도 수송능력의 증가로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물류비 절감의 효과 등이 기대된다. ◆ 서울-부산 2시간 40분대 = 철도청과 고속철도 공단측에 따르면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4시간 10분 걸리는 서울~부산간이 가장 짧게 걸리면 2시 40분 걸리고, 4시간 42분 걸리는 서울~목포간이 2시간 58분으로 짧아져 전국이 3시간대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된다. 또 여객열차가 1.4배, 좌석공급이 2.3배, 화물용량도 1.5배 늘어나 교통혼잡이 해소되고 물류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고속철도인 신간선이 개통된 이후 중거리 통근자가 6000명에서 4만 2000명으로 7배 늘어났듯이, 3시간이내 서울로 접근 가능한 인구가 2800만명에서 3400만명으로 늘어나, 중거리 통근과 당일출장 등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특히 거주 비용이 저렴한 정차도시의 매력이 대폭 늘어나 중간 정차도시와 주변지역의 기업활동 및 교육 문화 관광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기존선 운전시 안전 확보가 관건 = 고속철도의 안전성과 관련해 김세호 철도청장은 “충분한 시운전 결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시운전은 3단계로 진행된다. 서울~시흥간 기존선에 대해서는 2003년 5월~7월 사이에 실시했고, 기존선과 신선을 함께 운행하는 동적통합시험의 경우 고양차량기지에서 부산까지와 고양에서 목포까지를 2003년 11월과 12월에 각각 실시했다. 상업시운전의 경우 1단계는 기존 열차의 운행 조정없이 1월 중으로 실시할 예정이고, 일부 기존 열차 운행 조정을 실시해 2~3월 사이에 2단계 시운전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그동안 시제차량의 경우 4만km, 양산차량의 경우 1만km의 시험운전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그간의 방침과 관련, 오는 3월말까지 이 거리를 채울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무궁화 대비 200% 인상효과 = 한편 잠정안에 따르면 고속철도 운임은 서울~부산의 경우 새마을호 보다 135% 높은 4만 9900원선, 서울~목포는 124% 높은 42900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여객수요가 새마을호보다 2배나 많은 무궁화호와 비교하면 200% 가량 인상되는 것이어서 요금 인상 효과에 따른 서민 부담의 증가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열차 운행 횟수가 기존열차의 경우 중장거리는 기존에 140~150회 운행하던 것에서 36~37회로 크게 줄어 운행횟수는 줄고, 요금은 2배 가까이 오르는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계당국은 미리 예매를 할 경우 7~20% 할인을 해주고, 할인카드를 발급하거나, 통근이나 통학에 대해서는 주중에 40%까지 할인해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4-01-20
- 안산시 TV경마장 예정건물 용도변경 취소 경기도 안산시는 26일 단원구청이 최근 승인한 마권 장외발매소(이하 TV경마장) 임대 예정건물의 용도변경을 전격 취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로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선부동 TV경마장을 신도시로 이전하려던 한국마사회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송진섭 안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 모씨 등 11명이 단원구 고잔동 ㅂ프라자 2∼4층 6692.09㎡(전용면적)를 TV경마장으로 임대하기 위해 건물 용도를 ‘문화 및 집회시설’로 변경, 지난달 26일 관할 구청이 허가했던 신고수리와 사용승인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해당 지역이 대단위 아파트지역으로 교통 및 주차난등 주민 생활환경권 침해가 예견됨은 물론 건축법상 필수시설인 옥외 피난계단 설치절차 등 위법사항이 있어 용도변경을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지역은 상가밀집지역이며 직선거리 20m이내에 관인 유치원이 있고 왕복 4차선(20m)도로 건너편에 대우3차 아파트에 1200여세대가 입주해 있어 TV경마장 임대사실이 알려지자 집단민원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건축사가 건축신고도 안된 옥외계단을 설계도면상에 증축신고한 것처럼 작성하고 주차규격을 허위로 작성, 용도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건축사를 사법 당국에 고발하고 용도변경을 승인한 구청 담당 공무원을 문책하기로 했다. 시는 또 한국마사회와 농림부에 용도변경 취소처분 사실을 통보해 TV 경마장이 설치되지 않도록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한국마사회측은 “인근 선부동 TV경마장이 고층에 위치해 안전성이 낮고 올해 임대계약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미리 이전 대상건물을 공모, 해당건물을 조건부로 선정했다”며 “법적절차와 민원해소등 조건을 이행하면 농림부 승인을 얻어 계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가 해당 건물에 대한 용도변경을 전격 취소함에 따라 행정소송 밟는다해도 마사회측이 요구한 기한을 넘기게 돼 사실상 TV경마장 임대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는 장외발매소 임대 희망 건물주 모집공고에서 “용도변경 완료 후 이사회 의결 및 농림부 승인(3월 예정)을 거쳐 5월말 이전에 내부시설공사가 가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01-26
- 주5일제 등에업고 SUV차 인기 빠르게 확산되는 주5일 근무제가 자동차시장의 판도변화까지 유도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의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SUV 돌풍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25일 업계에 따르면 2003년 싼타페, 쏘렌토, 렉스턴 등 SUV는 국내에서 총 28만7788대가 팔려 전년 대비 3.3%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자동차 내수시장 판매가 전년대비 19.3%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SUV 선호도는 오히려 크게 상승한 셈이다. 국내 SUV 1위인 현대차의 싼타페는 지난해 7만7261대 팔려 전년대비 9.9% 늘었고, 기아차 쏘렌토도 6만8051대 판매로 전년(5만2963대) 대비 28.5% 증가했다. 국내 승용차 시장(RV(레저용 차량) 포함)내 SUV 점유율도 2001년 17.6%, 2002년 24.3%에 이어 2003년 28.7%로 30%선에 육박했다. 특히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을 제외한 순수 승용차 시장내 SUV 점유율은 지난해 30.2%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니밴의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2001년 20.58%, 2002년 18.2%,지난해 13.1%로 급감, RV 시장내 수요가 미니밴에서 SUV쪽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처럼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RV의 주류를 이루던 미니밴 수요가 SUV쪽으로 이동한 것은 가족 수가 점점 줄어들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니밴보다는 작으면서도 실용성이 뛰어난 SUV쪽을 많이 찾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주5일제 확산 등으로 우리사회의 주말여가 풍속도가 빠르게 바뀜에 따라 SUV 수요가 승용차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 차량 구입 추세에도 판도변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3월께 ‘베이비 싼타페’고 불리는 2000cc급 5인승 신차 JM(프로젝트명 : 수출명 투싼)을, 기아차가 8월께 JM과 플랫폼을 공유한 형제차 KM(스포티지후속)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어서 SUV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4-01-26
- 1월에도 수출 호조 지속 철강, 석회석, 석탄 등 원자재값 폭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통관기준 1월 수출액은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 전략품목의 수출 호조로 108억69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8.8% 늘어났다. 월간 두자릿수 수출증가율은 지 난 6월이후 8개월째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7억7600만달러로 지난해 평균 하루 수출액 6억9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수입은 11.6% 증가한 90억5700만달러로, 무역흑자 폭이 18억120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기간 무역수 지가 12억74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점과 비교하면 31억달러쯤의 수지개선이 이뤄져 지난해 9월 이후 5개 월 연속 20억달러 이상의 흑자가 예상된다. 산자부 박봉규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에는 이라크 전쟁 여파로 원유값이 폭등, 3월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 다”며 “하지만 올해는 (전년과 비교해)수입이 늘지 않은대신 수출이 활기를 보여 무역흑자폭도 커졌다”고 말했 다. 이어 “따라서 3월까지는 무역흑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하지만 원자재값 폭등 현상이 무역구조에 반 영되는 2∼3개월후에는 다소 변수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4-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