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능 혼란 대국민사과 발표 윤덕홍 교육부총리가 27일 2004학년도 수능 파문과 관련한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곧바로 수능 개선책 마련에 나선다. 오후 2시로 예정된 이번 발표에는 학원강사의 수능 출제위원 선정과 시중 문제집과 유사한 지문이 출제된 과정, 복수 정답 인정 경위 등 수능과 관련된 각종 논란에 대한 전반적인 진상조사 결과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이번 수능 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 성명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는 관계기관들과 ‘수능 출제 기획단’을 구성, 내년 3월까지 2005학년도 수능 시험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03-11-27
- “투신·자산운용사 인수 용의” “공모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전산투자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투신운용사나 자산운용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키움닷컴증권 김봉수 사장은 2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자산운용법이 새롭게 시행돼 많은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사장은 “추가적인 수수료인하정책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경쟁에서는 지점없는 키움닷컴증권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사장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 서비스 수준을 제고할 것이며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연관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증권사 키움닷컴증권은 지난 24일 시장 신뢰도제고와 자본 확충을 통한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내년 3월 중순 코스닥시장 등록을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키움닷컴증권은 200만주의 신주를 주당 6500~7700원에 발행해 총 130억~154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아직은 규모를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온라인 증권사로서 규모를 키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이번 회기(2003년 4월~2004년 3월)에는 145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교보증권과 같이 코스닥에 등록했다가 거래소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2003-11-27
- <기자수첩>막가는 여수시 인사 "이젠 막가자는 거구만." 여수시가 최근 감사원 조사에서 지난 3월 내·외부 청탁을 받아 인사를 번복한 사실이 드러나 주의조치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가장 공정해야 할 인사가 몇 사람의 청탁으로 공무원들이 대거 자리를 이동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니 말이다. 그런데도 시는 기껏 ''절차상 하자는 없었다''는 말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심지어 시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고발조치가 아닌 주의를 촉구한 것은 큰 문제는 없다는 반증이 아니냐"고 말해 쓴웃음을 짓게 했다. 더욱 큰 문제는 여수시장이 이 같은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자신의 비서실장에 아들 친구를 버젓이 신규 임용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시장과 친분이 있는 인사라 하더라도 업무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 문제가 없다면 신규 임용해도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시장과의 친분이 신규 임용된 가장 큰 이유라면 개인비서가 아닌 이상 비난의 소지가 있다는 게 시민들의 생각이다. 더구나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용된 배 모(34)씨는 전화통화에서 "시장과의 친분이 이번에 비서실장으로 임용된 가장 큰 이유"라고 떠들어댔으니 이 정도면 ''막 나간다''는 시민단체 간부의 말이 빈말은 아니게 됐다. 결국 업무의 적합성이나, '시장의 고유권한'이라는 이유로 시민여론은 철저히 배제됐다는 얘기다. 여수시는 이전에도 인사철만 되면 '논공행상 인사'라거나, '특정지역 위주의 인사'라고 반발하는 악순환을 되풀이 해 왔다. 심지어 시장 최 측근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모 과장이 부서가 맘에 안 든다고 시장이 사령장을 주는 자리에 불참했다면 할말 다한 인사가 아닐까. 기자는 이번 일련의 인사파동을 보면서 인사는 시장의 고유권한인데 그깟 ''감사원쯤이야'' 또는 ''니들이 떠들어 봤자''라는 오만함이 파동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듯해 씁쓸하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을 굳이 꺼내지 않아도 여수시는 허탈해진 공무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위해서라도 인사쇄신방안 마련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 같다. 광주 홍범택 기자 h-durumi@naeil.com 2003-11-26
- 넥센 강병중 회장 내일 소환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5일 대선 전후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노 대통령 측근들에게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부산지역 중견업체 (주)넥센 강병중 회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26일 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올 3월까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3번 연임, 9년동안 부산지역 상공인 대표를 지냈을 정도로 부산지역 경제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부산방송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넥센의 주요 생산품은 타이어와 골프공 등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날 “강병중 회장과 최도술 전 비서관 사이에 석연치 않은 자금 흐름이 있어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내일자로 소환통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강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대선 전후 최 전 비서관에게 돈을 건넨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강 회장이 대선 때 부산지역 기업체 5∼6개로부터 수십억원을 걷어 여야 정치권에 정치자금을 지원한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강 회장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24일 소환된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을 상대로 납품업체인 동양전자공업과 거래하면서 실적을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와 이 돈이 정치권에 유입됐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동양전자공업 최병수 대표도 이날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 이틀째 조사하고 있다. 2003-11-25
- 정책실패, 주식시장 발목 정부정책의 실패가 주식시장을 망가뜨려 투자자들의 손실을 크게 만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불거진 카드사부실은 전형적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었다는 지적이 많다. 게다가 현투매각이후 논의되기 시작할 한투·대투 매각문제와 이들에서 비롯된 투신시장 불안, 정부에게 원죄가 있다는 주장이 많다. 부동산대책도 오히려 강북권의 집값을 하락시키며 빈익빈부익부를 키우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실패가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증권·투신업계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카드 ‘냉온탕’ 정책=김대중 정부 시절 2001년 말부터 주식시장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2000년 초반부터 시작한 하락장을 마감하는 분위기였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내수부양책을 활용했다. 국세청의 카드사용 활성화 등 정부의 각종 소비진작을 위한 정책이 쏟아져 나왔고 이에 맞게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길거리에서의 카드발매를 허용시켰다. 또 정부는 부동산투자 제한을 완화하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아 소비심리를 부추기고 개인들의 유동성을 풍부하게 만들어줬다. 부동산가격 상승과 카드의 무절제한 사용은 개인들의 가처분소득을 높이는 ‘착시현상’을 불러일으켰다. 풍부한 자금은 일부 주식시장으로 들어왔고 덕분에 주가는 400포인트대에서 6개월도 안돼 900포인트대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카드사용과 부동산투자조성에 의한 유동성 증가는 곧바로 카드부실과 부동산거품으로 이어져 노무현 정부에 상당한 고통을 안겨주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상승세를 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부실우려로 카드채 환매사태가 일어난 지난 3월엔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달 13일에는 주가가 531.78포인트까지 떨어졌다. 부동산대책만도 올해만도 7번이나 나왔다. 이중에서도 5월과 9월, 10월엔 수도권 전역 분양권 전매금지,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 강화, 양도세 중과세 및 보유세 강화 등 강력한 조치가 취해졌다. 그러나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정의석 부장은 “김대중 정부의 카드와 부동산을 통한 내수 진작책이 현재의 카드부실과 부동산문제를 낳았다”면서 “정부의 정책실패가 주식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예측가능한 부실문제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도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세계경제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로치도 “한국정부의 근시안적 경기부양이 부작용을 낳았다”며 카드정책실패를 비판했다. 한화증권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미봉책이 문제를 해결할 수없으며 카드문제는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은 강남권보다 강북권의 집값을 떨어뜨려 오히려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박용완 애널리스트는 “부동산정책이 건설주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KIET)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지만 건설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가져와 경기회복을 늦출 수 있다”고 우려했다. ◆투신사 부실도 정부에 원죄=한국투신증권과 대한투신증권의 부실문제도 결국 정부에 원죄가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투와 대투에 대한 공적자금을 실제 필요한 액수보다 적게 정부에서 투입시키데다 일부는 정부가 가지고 있던 현물(KT&G, 중소기업은행 지분)을 대신 제공해 부실규모를 키웠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투신업계 불안을 마치 양 투신에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말하는데 사실은 정부가 정책실패에 따른 것”이라며 “제대로 하려면 정부의 책임부터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드채 문제가 불거진 최근 3거래일동안 종합주가지수는 800.97포인트에서 753.65포인트로 6%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주가하락은 카드부실에 대한 불안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정부가 투자자금의 주식시장 유입, 연기금 주식투자확대 등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을 연이어 내놓지만 정책실패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03-11-24
- 급한 불은 껐지만 … 정상화까지 먼길 LG카드가 채권 은행단의 2조원 지원 결정으로 일단 부도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아직도 남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LG카드 채권단이 23일밤 채권만기연장과 신규자금 2조원 지원에 합의함에 따라 현금서비스 전면 중단 등 파국으로 치닫던 LG카드 사태가 일단 최악의 상황은 모면할 수 있게 됐다. 당초 구본무 회장 개인보증 문제를 놓고 채권단과 LG측이 팽팽히 맞서 채권단내 합의도출이 무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았지만 금융당국이 막판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23일밤 채권단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의 (주)LG 지분 등을 담보로 지원받는 2조원으로 LG카드 정상화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전면중단됐던 현금서비스도 24일중 재개된다. ◆정부 중재로 막판 합의도출=막판까지 이견을 보이던 채권단이 당초 요구했던 구 회장의 보증없이도 자금지원에 합의한 데에는 정부의 강력한 중재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3일밤 8개 채권은행 임원들을 서울시내 모 호텔로 불러 합의서에 서명할 것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까지만해도 LG카드 사태는 채권단과 LG측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며 물러서 있던 금융당국이 이처럼 적극적인 중재쪽으로 선회한 것은 LG카드 사태를 방치할 경우 금융시장에 엄청난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채권단으로서도 구 회장의 보증을 고집, 자금지원이 무산될 경우 금융대란의 책임을 부담하기 어려웠으리라는 관측이다. ◆경영 정상화에 남은 문제=하지만 채권단의 자금지원에도 불구하고 LG카드의 회생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게 금융계 시각이다. 특히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LG카드의 만성적인 적자구조가 개선되지 않는한 언제라도 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LG측은 LG카드의 유동성이 심각하지면서 오는 12월 3000억원의 증자와 함께 내년 3월까지 1조원의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재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판단아래 채권 은행단에 2조원의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LG측은 “그룹 차원의 1조원의 자본 확충 외에 채권단으로부터 2조원만 대출받으면 LG카드를 살릴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LG쪽에서 제시한 정상화 가능한 자금 지원은 고객의 소비행태가 예전처럼 이루어진다는 대전제가 있어야 한다”며 “또한 경기가 내년 하반기에 호전될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LG카드 가맹점에서 이미 유동성 위기에 몰린 상황을 고려해 결제를 거부하면 사실상 수익원이 없어지기 때문에 정상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짱 채무자 막아야”=LG카드는 영업수익을 올 3분기 동안 4조302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수경기가 침체되면서 신용불량자가 3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연체율이 계속 증가해 3분기까지 1조168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8월말 금감원 기준으로 1개월 이상 연체율이 9.76%에서 9월말 10.57%로 증가했으며, 지난 10월 중순 자산관리공사가 원리금 70% 감면 방안 검토를 발표하면서 ‘배짱 채무자’가 급증해 10월에도 연체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영업수익을 내더라도 신용불량자의 경계선에 서 있는 한계신용자들이 ‘배째라’ 식으로 대응한다면 연체율이 급증할 것”이라며 “이들 배짱 채무자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금융권, LG카드 지원 협의중=이와 함께 올 12월 1조4084억원의 만기도래액을 포함해 내년 12말까지 만기도래하는 채무 총액이 11조6332억원에 달한다. 이들 만기도래 금액에 대한 채권 은행단의 만기연장과 함께 2금융의 지원도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보험과 투신 등 제2금융권 융기관들이 LG카드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24일 시작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제2금융권 금융기관들이 각 권역별 협회 주관으로 오늘 오전 9시부터 모여 LG카드 지원 여부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카드가 채권발행이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시장에서 추가자금을 조달하려면 시장의 신뢰가 급선무라는 지적이 많다. / 김선일·구본홍 기자 sikim@naeil.com 2003-11-24
- <동정 2개>이라크 파병 찬반 토론(사진있음) 이라크 파병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학계·정치권·언론계·시민단체 인사들이 오는 25일 열띤 토론을 벌인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원장 황동준·사진)은 이날 연구원 내 관영당에서 ‘이라크 추가파병, 어떻게 국익을 최대화 할 것인가’란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준 전 국방부장관의 사회로 진행될 세미나는 동국대 박순성 교수와 자유기업원 이춘근 박사가 주제발표를 맡고 정치권의 이경재(한나라당)·심재권(민주당)·김성호(열린우리당) 의원, 학계의 윤영오 교수(국민대)·홍현익 박사(세종연구소), 이형모 시민의 신문 대표,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언론계에서는 동아일보 남찬순 실장과 MBC 이진숙 기자가 참여한다. 구본학 KIDA 대외협력실장은 “찬반 입장을 최대한 많이 들어보는 데 초점을 뒀다”며 “세미나 결과를 바탕으로 국익을 최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의 02)961-1352/1334 미래전략연구원 ‘후원의 밤’(사진있음) 사단법인 미래전략연구원이 21일 오후 6시 한국언론재단 프레스센터 19층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갖고 최태욱 한동대 교수(사진)와 이 근 서울대 교수를 공동대표로 하는 2기 집행부 체제 출범을 알린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원 고려대 석좌교수가 ‘한국에서의 민간싱크탱크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미래전략연구원은 2001년 3월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한반도 안보와 남북관계, 경제, 정보화와 세계화 등 국가과제 및 공공정책 과제를 분석.토론해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정책네크워크다. 윤영관 외교통일부 장관이 초대 원장을 지냈다. 2003-11-21
- “SK(주) 이사진 교체 추진” SK(주) 2대 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은 20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4월 예정된 SK(주)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요 이사진을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소버린자산운용 제임스 니콜라스 피터 대표는 “그동안 인터넷 등 보도자료를 통해 소버린의 입장을 밝혀왔으나 최근 SK 주식회사 이사회 결정을 보건데 투자자로서의 입장을 강하게 낼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이유를 밝혔다. 피터 대표는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최태원, 손길승, 김창근 등 3명의 현 이사는 물러나야 한다”며 “이들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 한국의 소액주주들과 연대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SK(주) 이사진 교체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K(주)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도 현 경영진으로 인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기업”이라며 “소버린은 경영자가 아닌 투자자로서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터 대표는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유능하고 윤리적인 한국인 이사를 발굴해 추천하겠다”며 “장기투자자로서 경영진 교체에 실패하더라도 SK(주) 지분을 매각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소버린의 한국 대리인들은 최근 참여연대 등 각계각층과 접촉을 통해 이사 발굴을 하고 있으며 14.99% 지분매집 이후 우호 세력을 동원한 추가 지분 매집은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SK(주)에 투자하는 이유를 묻자 피터 대표는 “SK(주)는 세계 최고의 정유회사의 하나로 숙련된 직원과 견고한 파트너를 지니고 있으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계사(SK네트웍스)의 4조원이 넘는 부실과 계열사에 흘러들어가 없어진 의문의 자금생존 가능성 없는 사업이 표류하고 있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 경영진들이 손실을 내고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 받았지만 해임되지 않아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며 “주주들이 유능한 경영진을 선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SK(주)의 주식 중 최태원 회장과 계열사 보유 지분 등 우호 지분은 15.93%로 집계되지만 실제로 행사가 가능한 지분은 6.05%에 불과하다며 지배구조 취약점을 공격하기도 했다. 피터 대표는 “글로벌 자본 매니저로서 한국의 기업들은 저평가 돼 선호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에서의 주주권한을이 확고히 확립되지 않아 다른 기업에 투자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해 국내 증권 시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였다. 이사진 교체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 하면서도 표대결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에는 신중함을 보이기도 했다. 피터 대표는 “우리가 투자한 기업의 경영진과 건설적 논의를 하는게 중요하다”며 “기존에 투자한 회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SK와 그런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 협상의 여지를 남겨뒀다. SK그룹 관계자도 “이번 간담회는 기존과 크게 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현재 소버린측과 의사소통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이어 “소버린의 입장을 주주로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으로 주주총회까지 남은 충분한 시간동안 대화를 통해 입장차이를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2003-11-20
- 국내 최고가 학위과정 선보여 학위를 받을 때까지 6000만원이 소요되는 국내에서 가장 비싼 학위과정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이 내년 3월 신설하는 주말반 EMBA(Executive MBA) 과정. 그동안 국내에서 가장 비씬 학위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는 의과대학이 한 학기에 약 400만원인데 EMBA 과정의 한 학기 수강료는 무려 1500만원에 달한다. EMBA 과정은 직장경력 10년 이상의 중견관리자와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 MBA과정이다. 또 수업 내용은 차세대최고경영자들이 고민할만한 전략적 이슈나 최신 경영 패러다임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KAIST는 일반 MBA 과정에서 두 과목을 한 과목으로 통합될 정도로 기초·실무적인 내용은 제외했다. KAIST는 개인비용을 들여 과정에 참가하는 사람도 일부 있지만 기업이 핵심인재를 차세대 최고경영자감으로 키우기 위해 학비를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17일 현재 삼성전자, KT, 포스코 등 20개 기업이 파견을 결정했거나 적극 검토 중이라는 것이 KAIST의 설명이다. 특히 한 기업은 10명 이상을 파견할 것이라고 제안해 참여인원 축소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3-11-19
- 삼성 내년 고급TV 비중 60% 삼성전자가 PDP와 LCD TV 신제품들을 대거 발표하면서 내년 고급 디지털 TV 판매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날 ‘디지털 TV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선보인 제품은 명암비와 밝기 등 화질을 대폭 개선한 PDP TV 신제품 9종과 LCD TV 6종이다. PDP TV 신제품은 기존 1200대 1 수준의 명암비를 대폭 개선, 3000대1의 명암비를 구현하면서도 밝기와 명암비의 ‘간섭 관계(trade-off)’를 극복, 1000칸델라의 최고 밝기를 동시에 구현했다. 소비전력을 10% 줄인 것은 물론 기존 3만시간보다 1.7배 늘어난 5만시간 수명으로 하루 평균 6시간 시청시 최장 9년간 더 사용할 수 있다. 또 시판 모델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70인치 PDP TV를 내년 3월까지 상용화하고40~70인치대 PDP TV 전모델에 HD급 디지털 튜너를 내장함으로써 미국 시장의 디지털튜너 내장 정책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LCD TV 부문에서도 삼성측은 상용화 세계 최대 사이즈인 46인치 등 신제품 6종을 선보였는데 내달 출시를 앞둔 46인치 LCD TV는 가로 1920X1080개의 화소로 현재 HD급 디지털 방송의 영상표준보다 2배 더 세밀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회에는 전력선을 제외한 케이블과 셋톱박스간 전선을 없애고 HD급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무선(wireless) PDP TV 제품들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는데 이 제품들은 내년부터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신만용 부사장은 “내년 고급 디지털 TV 비중을 전체 매출 대비 60%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를 통해 2005년에는 전세계 디지털 TV 시장 점유율 20% 이상으로 명실상부한 1위로 올라설 것”이라며 “현재 7%인 TV부문 수익률도 내년에는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세계에서 1400만대를 판매, 지난해에 이어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LCD TV 부문에서는 세계 2위, 전세계 디지털 TV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의 3000달러 이상 고급 디지털 TV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3-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