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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단신>익산시 장애인복지계 설치돼야 익산시의 등록장애인수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장애인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가 없어 효율적인 장애인 지원업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현재 익산시의 장애인 관련 업무는 사회과 사회계(담당)에서 담당하고 있지만 사회계가 담당하는 업무가 많아 장애인들의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 사회계는 장애인복지외에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관리, 저소득층 생활안정대책, 사회복지, 시설관리, 보훈관련단체관리, 이웃돕기 등의 업무와 함께 과 서무의 역할까지 맡고 있다.또 전주시나 군산시 등에도 장애인 업무를 전담하는 장애인복지계가 설치돼 있어 익산시의 장애인 복지 업무가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편 익산시의 장애인수는 10월말 기준 9,641명에 이르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여명씩 증가하고 있어 12월 중순이면 1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익산 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0-11-30
- 미헤지펀드 단기 차익거래로 수익률 높여 미국 증시가 하락한 것을 이용 헤지펀드들이 차익거래, 공매도, 풋옵션 매입 등의 방법을 통해 수익률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이 보도했다. 특히 헤지펀드의 투자행태가 데이트레이더와 비슷한 단기 투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올 봄에 줄리언 로버트슨 조지 소로스 등 전설적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를 폐쇄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대형 헤지펀드의 종말이 도래했다”는 기사가 외신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것을 생각하면 불과 몇 개월만에 헤지펀드에 대한 주변 시각이 크게 바뀐 것을 알 수 있다.헤네시 그룹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올 들어 10월까지 수수료를 제외하고 평균 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다우지수는 5%, 나스닥 지수는 18% 떨어졌었다.헤지펀드들은 특히 하루에 같은 업종 내에서 한 종목을 팔고 다른 종목을 사는 등 데이트레이더와 같은 매매 행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33%의 수익률을 올린 사푸른 파이낸셜 서비스는 해외기업이나 기술 등 성장주에 100% 투자한 뮤추얼펀드를 사거나 아니면 100%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높였다. 뮤추얼펀드 투자기간은 평균 3~4일이었다. 따라서 오늘 뮤추얼펀드에 투자한다면 이번 주말쯤에는 돈을 빼는 투자방식을 택한 것이다.특히 로스차일드 테크놀로지 파트너스는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노려, 해당 주식에 대해 풋 옵션을 사는 방식으로 5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또한 웨스트 브로드웨이 글로벌이라는 헤지펀드는 스미토모 은행, 후지쯔 등을 포함한 일번 기업 전환사채(CB) 차익거래로 20%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동안 닛케이지수는 22% 하락했다. 일부는 공매도를 통해서 이익을 내기도 했다.월스트리트 저널은 헤지펀드들이 평균적으로 플러스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주에서 성장주로 이미 투자 포인트를 옮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조지 소로스의 투자기법인 매크로 투자는 올해에도 손해를 봤는데 이것은 유로화 약세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적했다.한편 켄싱턴 글로벌 스트래티지스, 웰링턴 파트너스 등과 같은 일부 헤지펀드들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투자등급을 받는 등 다음번 위기에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보다 용이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0-11-30
- 하루 3명 꼴로 노인들 자살 “하루 3명 꼴로 65세 이상인 분들이 자살하고 있지만 복지부는 실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손희정(한나라당) 의원은 7일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고령화사회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손 의원은 “올 7월 1일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총인구의 7.1%(337만1000명)가 됐다”며 “평균 수명이 97년 기준으로 74.4세가 된 것을 고려한다면 복지부가 노인복지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노령층의 자살률이 95년 614명에서 98년 1159명으로 3년 사이에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 관심거리였다.손 의원은 이와 관련 “노인 자살이 크게 늘고 있는 이면에는 경제적 빈곤과 가족으로부터의 소외감이 겹쳐 심리적 불안감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복지부는 노인자살 증가율에 대한 조사연구와 이에 따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2000-11-07
- <●침체장 현장목소리>반토막 주식 “팔수도 안팔수도…” 개인투자자들이 IMF때 못지 않은 시련을 겪고 있다. 올 3월 이후 침체된 증시가 좀체 회생하지 않고 있는 탓이다. 상승 모멘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됐던 미국증시도 불안하기 짝이 없다. 환율은 다시 오르고 있다. 연말 자금시장 대란은 현실화 돼가고 있다. 증시를 반전시킬 만한 호재는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 그나마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 있었지만 이젠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 개별종목들이 쏟아내는 재료들이 주가에 전혀 먹혀들지 않을 정도다. 사실상 심리적 공황상태다. 이틀 연속 크게 하락한 지수는 500선 마저 위태롭다. 도무지 팔 기회를 주지 않는다. 주식에 돈이 묶여버린 개인들은 아예 객장에 발길조차 끊었다. 홈트레이딩족들도 돈이 없기는 마찬가지 여서 보유주식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매매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사이버거래도 갈수록 뜸해지고 있다. 더욱이 지수가 아직 덜 빠졌다는 전망은 개미들을 더욱 좌절하게 만들고 있다. 대출 받아 주식에 투자한 개인들은 자칫 파산을 걱정해야 할 정도다. 증시 분위기는 흉흉하고 정부 대책은 기대하지도 기대할 만한 것도 없다는 불신만이 가득하다. 객장의 소리를 들어 봤다.◇제일투신증권 여의도지점 이상진 팀장=투자자들을 상담해주는 영업직원이 투자자들 보다 많다. 사이버거래 비중이 커진 점도 있지만 신규계좌를 개설하는 개인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졌다.가끔 객장에 직접 나오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매매는 안하고 시세판만 넋을 잃고 바라보다 그냥 간다. 전화상으로 가끔씩 상담을 원하는 투자자가 있지만 ‘큰손’같은 거액전주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심리가 차갑게 식어있음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1년 가까이 침체된 증시만큼 찾아오는 고객들 얼굴은 어둡다. 또 법인영업 직원들은 기업체나 금융기관에 찾아가기 미안할 정도라고 말한다. 법인들도 워낙 주식에서 손실이 커 금융담당자들은 혹시 주식투자 실패 책임으로 잘리지나 않을까 노심초사다. 어떻게 약정 달라는 말을 할 수 있는가. 종목소개 조차 할 상황이 못된다.◇한화증권 명동지점 김기영 차장=고객들 표정이 완전 굳어 있다. 공모주에 참여하려는 투자자 빼고는 사람 구경하기도 힘들 정도다. 1년전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와 객장에서 진을 치며 매매하던 투자자들은 가뭄에 콩나 듯 가끔 오는데 대개가 손절매하는 것 같다. 신규계좌를 만드는 고객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대형증권사 역시 마찬가지인 것으로 들린다. 특히 수익률 게임에서 상위에 입상한 사람들조차 지금 매매를 하지 않고 있을 정도다. 대부분 주가가 올랐던 상반기 고점에서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이어서 팔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더욱이 연중 최저 치까지 곤두박질한 코스닥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들은 지금 잘 팔아야 절반정도 건질까 말까다.새로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개인이 가끔 있지만 큰손일 확률이 90% 이상이다. 주가가 폭등한다 해도 개인은 팔아야 할 형편이어서 영업점에서는 당분간 개인자금은 신규로 들어오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심리 회복이 관건=전문가들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연말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내년 경기전망마저 어두운데다 미국증시에서 첨단기술주의 실적둔화에 따른 침체장이 예상되고 있는 탓이다. 지수 상으로는 500은 고사하고 480선 지키기도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물론 단기적으로 100∼200 포인트 급등 할 수 있지만 추가적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아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거래량도 줄고 거래대금도 급격히 떨어졌으며 고객예탁금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시장체력은 갈수록 취약해 지고 있다는 얘기다. 더욱 큰 문제는 이제 투자자들이 정부 대책은 물론 개별 종목들이 내놓는 호재성 발표조차 믿으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재료를 동반해 주가가 조금이라도 오르면 어떻게든 주식을 팔려고 하고 있다. 매물을 받아 줄만한 세력이 없기 때문에 주가가 조금 올랐다 되밀리는 현상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무엇보다 큰 문제는 투자심리의 위축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이 증시침체가 마치 악성루머 때문이라며 시장의 정보마저 차단시키고 있어 투자심리 위축을 조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침체장을 벗어나기 위해선 단기대책이나 루머단속과 같은 단편적인 조치로는 되레 역효과만을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면 증시 분위기는 급반등은 아니더라도 호전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입장이다. 2000-11-29
- <●종착점 향해 달리는 백악관 쟁탈전>부시-거국내각 명단 흘리며 지연작전,고어-사면초가속 마지막 여론 살리기 플로리다주 패자로 발표된 앨 고어 민주당후보와 차기대통령당선을 선언한 조지 부시공화당 후보가 백악관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법정대결을 넘어 사활을 건 여론몰이에 나섰다. 앨 고어후보는 여론에 인내해줄 것을 호소한데 이어 ‘7일안에 분쟁표 2만여표를 수개표완료하자’는 방안을 법정과 부시측에 제시했다. 반면 부시 후보는 최소 2명의 민주당인사를 내각에 기용하는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방침을 굳히고 개별 면담에 착수할 계획임을 밝혔다. ◇앨 고어 “7일내 재개표 완료 제안”=앨 고어 후보는 28일(이하 현지시각) 이의제기 법정판결을 하루, 이틀내에 마치고 29일부터 7일 안에 2개 카운티의 분쟁표 2만여표에 대한 수개표를 완료하자고 법정과 부시 측에 동시에 제시했다. 그러나 부시 측은 “역사상 처음 있는 유례없는 재판인 만큼 최소한 2주일간의 법정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즉각 거부, 지연전략을 펴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고어후보는 27일 밤 9시 직전 5분동안의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국민의 단 한 표라도 무시하는 것은 민주주의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만약 플로리다에서 수천 표를 무시한다면 다음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가 무시되지 않는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앨 고어후보는 또 “민주주의 원칙과 선거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플로리다주법에 따라 부정확하고 불완전한 이번 개표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하며 국민들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기를 호소했다. 앨 고어후보는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와 ABC방송조사에 이어 CNN, USA투데이 공동조사에서도 10명당 6명꼴인 56%가 패배를 시인하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내심을 잃고 있는 여론의 이반으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다만 그동안 관망자세를 견지해온 탐대쉴 상원원내총무, 리차드 게파트 하원원내총무 등 민주당 상·하원지도부가 앨 고어후보의 법정투쟁을 지지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등 민주당진영이 하나로 뭉치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 되고 있다.◇부시 차기행정부 구성착수=조지 부시후보측은 차기대통령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과거 정권인수작업에 5번이나 참여했던 딕 체니 부통령후보의 진두지휘아래 정권인수작업을 강행하고 차기 행정부 각료 명단까지 흘리고 있다. 부시후보는 국무장관에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을, 백악관 안보보좌관에 자신의 외교안보고문인 콘돌리자 라이스교수를 기용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다음주부터 국무·국방·법무 등 주요각료를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후보는 특히 자신의 첫 내각에 민주당 인사 2명 정도를 포함시킬 생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국방장관에 샘 넌 전 민주당 상원의원, 교육장관에는 퇴임하는 민주당출신 짐 헌트 노스캐롤라이나주지사가 거명되고 있다. 체니 후보는 연방 총무처가 정권인수자금 530만 달러 지급을 거부한데 대해 “행정부는 인증된 개표결과를 존중해야 하는데 실망스럽다”면서도 “정권인수작업이 시급한 만큼 지지자들을 상대로 1인당 5000달러이내의 자금을 모아 정권인수작업을 진행하겠다”며 사비를 모금해서라도 정권인수작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어측 법정투쟁 초읽기=고어법률팀이 제기한 팜비치, 마이애미-데이드, 냇소 카운티 등 3개 카운티의 최종개표결과에 대한 이의제기소송은 즉각 플로리다주 리온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법정심리가 시작됐으나 판결결과는 최소한 4일후에 나올 예정인데다 플로리다주 대법원까지 올라갈 전망이어서 쉽게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앨 고어 법률팀은 3개 카운티 선거관리들이 법원명령인 가이드라인까지 무시한 잘못된 개표다루기와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의 그릇된 인증으로 불법적인 표는 포함되고 합법적인 표는 제외돼 앨 후보가 4000표를 잃었다”면서 법원이 특단의 개선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앨 고어측 수석변호사인 데이비드 보위스 는 무엇보다 신속재판을 요청하며 “이러한 부정확한 개표결과를 신속하게 바로잡기 위해 법원은 2개 카운티 분쟁표 2만여표를 주도인탤러하시 한곳에 모아놓고 독립적 감독관인 스페셜 매스터를 지명, 수개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부시측 수석변호사인 배리 리처드는 “법원은 그같은 명령을 내릴 권한이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중요한 재판인 만큼 전문가들의 증언과 관련자료의 검토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연전략을 폈다. 심리를 맡은 주순회법원 샌더스 솔즈 판사는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고어 측에서 이틀 안에 관련 증거와 증인 리스트를 부시팀에게 제공하고 부시측은 이틀동안 대응변론할 시간을 부여하겠다”고 말해 고어진영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앨 고어진영은 주순회법원의 판결이 나오는데 최소한 나흘이 걸리는데다 주대법원까지 갈 수 밖에 없으며 수개표하는데 시간이 걸릴게 분명해 마지막 생존이 걸린 재판에서 이기더라도 플로리다주 선거인단을 최종 확정해야하는 연방 데드라인 12월 12일에 또다시 발목이 잡힐 위기에 놓여있다.◇마지막 갈림길 연방대법원 판결 임박=12월 1일 수개표결과를 최종개표결과에 포함시켜야한다고 명령했던 플로리다주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위헌여부를 심리, 판결할 연방대법원의 마지막 갈림길을 맞아 28일 양측은 변론서를 제출했다. 부시측은 주대법원이 권한을 넘어 선거이후에 선거법을 새로 쓴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수개표를 원천 무효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고어측은 상충되는 주법률조항에 따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유권해석을 내린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12월 1일 심리 당일이나 다음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연방대법원 판결에서 법원이 부시측의 손을 들어줄 경우 플로리다주 3개 카운티의 수개표 자체가 원천 무효화되고 기계개표결과로만 플로리다주 승자를 가리게 돼 부시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될 전망이다. 2000-11-29
- 거래소, 추가 상승이 가능한 4가지 이유 세종증권은 29일자 데일리에서 "전날 주식시장은 월요일의 상승에 대한 조정으로 볼 수 있으나 악성루머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시장 참여자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한 것"이라며 "리젠트그룹에 대한 수사, 미국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 경기하강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 가능성 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추가 하락보다는 제한적 상승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세종증권이 밝힌 추가 상승이 가능한 4가지 이유다.◇기술적인 상승세는 유효=전일의 하락으로 기술적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을 하루만에 하향 돌파하였다. 하지만 이는 전전일 급상승에 의한 상승갭을 메우는 기술적 조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제한적이나 수급상황 호전=이 달 들어 외국인과 투신은 각각 8030억과 9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8월 이후 2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하였고 투신 역시 9월 이후 소폭 순매수를 기록하였다. 국내 증시의 매수주체인 외국인과 투신의 동반 순매수는 1월 이후 처음이다.◇삼성전자 외국인 순매수 중=지난 9월 이후 종합주가지수 하락을 주도했던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증시에서 첨단기술주 수익성 논쟁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보율 비율이 57%에서 52%까지 축소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외국인보유 비율이 55%까지 증가하였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60만주 이상 매수하였다.◇공기업 구조조정 진전=공기업 구조조정의 척도인 한전의 민영화이다. 야당의 동의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한전 민영화는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실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공기업 구조조정의 가시적인 성과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2000-11-29
- <내일>폐광지에서 일구는 아버지와 아들의 꿈 10월 28일,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강원랜드 스몰 카지노의 개장으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시작했다. 70∼80년대 땅속의 보물 석탄을 캐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던 이곳에 2000년도에는 '대박'의 꿈을 쫒아 전국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탄가루만 날리던 폐광지에 건물이 들어서고 새로 만들어진 길에는 전국 각지의 번호판을 단 차량들이 줄을 잇는다.순서를 기다리는 입장객들, 게임기의 소음, 동전 쏟아지는 소리, 환호성, 그 가운데 딜러 김성욱(30세)씨가 있다. 테이블 앞에서 능숙한 솜씨로 카드와 칩을 다루는 그는 고한에서 태어나 공무원을 꿈꾸던 탄광 노동자의 아들이다.아버지 김종윤(56세)씨는 탄광에서 기계설비 기술자로 30년째 일하고 있다. 탄광을 벗어나고자 했던 본인의 꿈을 아들에게서 이루고 싶어 대학 공부까지 시켰지만 취업을 못해 아타까움도 컸다. 때문에 어려운 시기에 직장을 구한 것만으로도 한없이 기쁘다.김성욱씨는 하루 12시간 일한다. 딜러가 부족해 2교대 근무다. 함께 일하는 딜러는 160명 정도. 식사시간도 10분이 채 안된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전문가 양성과정을 마치고 한달 동안의 가상영업을 통해 업무를 익혔다. 곧 정규직이 되면 19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김성욱씨는 "일을 할수록 재미와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오는 2002년 테마파크와 본카지노 개장, 472실의 대규모 호텔과 골프장이 추가 완공돼 가족형 종합관광단지가 되고 폐광지역 출신들의 채용이 증대되면 아버지의 꿈이 시작된 자리에서 아들의 새로운 인생이 펼쳐질 것이다.강릉 최백순 기자 knaeil@naeil.com 2000-11-07
- 전북청소년, 남북통일 기대 높아져 전북지역 청소년들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문제에 관한 냉적적 사고가 크게 해소됐고 가까운 시일 안에 남북통일이 될 것으로 믿는 등 통일에 대한 기대가 과거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학교교육을 통한 북한관련 정보 수집과 통일교육은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청소년교육연구소(소장 박일범)가 지난 10월 17일부터 1주일간 전북지역 9개 중·고교생9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가까운 시일 안에 통일된다(63%) 그렇지 않다(37%)로 나타났다. 또 3년 이내 통일 가능(30.2%) 5년 이내(26.7%)로 조사돼 쉽게 통일이 될 것으로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학교내 통일교육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압도적으로 학교내 통일교육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학교통일교육을 통해 북한사회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53%) 배운 기억이 없어 모르겠다(15.6%)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23.5%)인 반면 그렇지 않다(63.7%)로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인식교육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은 TV(71.3%)으로 가장 높았으며 학교수업시간(11.6%) 신문(7.5%)로 나타났다. 박일범 소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한반도 통일정세에 관한 학생들의 반응과 교육현장의 통일교육을 파악해 새시대에 걸맞는 통일교육의 기초자료수집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2000-11-07
- 운동으로 암예방을<358호/건강> 운동은 습관화하지 않고 다량의 흡연과 과음을 일삼을 경우 건강한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이 5-6배 높다는 사실이 일본 동경가스 건강개발센터의 조사로 확인됐다.산보 정도의 가벼운 운동도 암예방 효과가 아주 높았는데 하루 20개피 이상 흡연할 경우 이같은 운동 효과를 허사로 만들어 버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조사를 실시한 사와다 연구원은 "우선은 금연 다음으로 적당한 음주가 절대적이며 추가로 하루 1시간정도의 운동이 암예방에는 가장 좋다"고 말했다.조사는 이 회사의 사원 9039명을 대상으로 16년간에 걸쳐 실시됐다. 운동의 습관화 정도를 표시하는 최대산소 섭취량에 따라 4그룹으로 구분하여 흡연량과 음주량 등 생활 습관을 조사했다. 이 결과를 암에 의한 사망실태와 추적 조사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하루 20개피 이상의 흡연자는 운동을 하더라도 운동하는 비흡연자의 2.5배로 위험도가 높아졌으며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5.1배까지 상승했다.또 적절한 음주는 발암위험에 영향이 없었으나 운동을 하지 않은 채 하루 2홉 이상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위험도가 술을 마시지 않고 운동하는 사람의 6.6배로 뛰었다.운동도 하지 않고 음주도 하지 않는 사람의 위험도 역시 4.6배로 높았다고 연구원은 밝히고 스트레스와 체질 문제와 관련된 것 같다고 밝혔다. (자료:약사공론) 김미경 리포터 mikigold@hanmail.net 2000-11-07
- <예산안 다룬 29일 국회 표정 >정부부처·산하기관 ‘로비전쟁’ 29일 국회 본청 2,3,4 층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회의실 주변에는 하루종일 정부 각 부처 공무원들, 산하기관, 정보기관 등 인파로 북적거렸다. 각 상임위별로 예산심사 소위원회를 열어 사실상의 상임위 안을 결정짓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예산소위가 열린 5층 회의실. 오후 5시쯤 소위원회 회의가 끝나고 위원들이 나오자 옆방에 대기중이던 공무원들 중 일부는 다급히 어디론가 전화를 시도했다. “실장님, 00억원 깎였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이런 식의 내용이었다. 현장에서는 물밑 로비도 치열하다. 29일 4층 문화관광위 예산소위장 주변에서 입수된 문건에는 증액의견과 삭감의견 그리고 문화관광부 반영 요청사업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또‘문화관광부 2001년 예산안 대체토론 요지’라는 또 다른 문건에는 문광부 소관의 각 분야별 사업내역과 증감요청액 그리고 비고란에는 각 항목에 해당되는 문광위 소속 의원들의 이름까지 기록돼 있었다. 웃지 못할 해프닝도 일어났다. 저녁 식사를 하기 전 위원들 사이에서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산하 생활체육지도사들의 예산을 절반 정도로 줄이고 체육진흥기금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가 오갔다. 그런데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 한 위원의 지역구에서 잘 아는 사람으로부터 “00의원이 어떻게 앞장서서 그 예산을 깎을 수 있느냐”는 항의성 전화가 왔다. 나중에 다른 지역출신 의원들도 전화를 받긴 마찬가지였다. 이에 몇몇 의원들이 ‘예산심의권의 방해’라며 흥분했고, 논란을 거친 뒤 그 예산은 전액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