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유통4번기사-전통 디저트 제품 뜬다 젤리 푸딩 등 정통 디저트(후식) 제품이 뜨고 있다.반면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품목들은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연간 1조원대의 디저트류 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디저트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으로는 ‘쁘띠첼’(제일제당), ‘과일 생생한 푸딩’(풀무원), ‘써프라이즈’(매일유업) 등 정통 디저트 3총사다. 과일젤리 제품이 디저트 시장에서 새롭게 각광 받은 또다른 이유는 푸딩과 더불어 정통 디저트류 제품이라는 것. 신선한 과육이 통째로 들어있어 상큼한 젤리와 어울려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통과육과 젤리의 맛을 조화시킨 과일젤리 쁘띠첼은 지난 3월 시장에 나오자마자 선풍을 일으키며 판매량을 급속도로 늘려가고 있다. 출고 한달만에 100만개를 출시해 디저트업계의 돌풍을 일으켰던 제일제당 쁘띠첼은 하루에 1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크림타입의 디저트 제품인 써프라이즈도 시장에 선을 보인지 4개월만에 판매량이 두배이상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고 판매량은 100만개 이상 팔려 나갔다. 고급프리미엄 디저트를 지향하는 써프라이즈는 신세대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요층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업계는 과일젤리 푸딩 크림타입 등 정통 디저트 제품들이 올해 5백억원대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젤리 푸딩 등의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그동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으로 분산되었던 디저트류 시장이 정통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2000-10-29
- 제철소에서 용광로 사라진다 포스코가 기존 용광로 방식보다 낮은 원료비로 철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철 생산 기술인 ‘파이넥스 공법’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파이넥스 공법은 용광로를 이용하는 기존 공법보다 값싼 원료로 더 적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환경친화적 공법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포항제철은 25일 차세대 철강제조기술인 파이넥스 공법의 최종 상용화 시험을 위한 데모 플랜트를 다음달 착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포철은 95년부터 포항제철소에 연산 60만톤 규모의 코렉스 설비를 가동해 차세대 철강 제조기술을 연구해왔다. 이 설비는 용융환원제철법을 사용해 가장 상용화에 근접한 시설로 알려지고 있다. 또 포철은 지난해 8월부터 하루 150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파이넥스 파일럿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가동해 왔다.내달 착공에 들어가는 데모 플랜트는 1430억원의 기술개발비가 투자되고 2003년 3월 가동될 예정이다. 이 플랜트는 연산 60만톤 규모로 정상 가동되면 자체적으로 경제성을 갖추게 된다.파이넥스공법은 포철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코렉스공법을 더욱 발전시킨 ‘용융환원제철법’의 최종 단계이다. 기존 용괄로 공법은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하기 위해 용광로 안에 덩어리 철광석과 점결탄을 겹겹이 넣어 1500도 이상의 초고온 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 그러나 파이넥스 공법은 환원로내에 가루형태의 철광석을 날려 철분을 뽑아낸 후 이를 용융로에 넣어 철을 생산하는 방식이다.이 때문에 파이넥스 공법은 철광석을 가공하는 소결공장과 석탄을 가공하는 코크스공장을 갖춰야하는 기존 제철소보다 투자비가 약 1/3 수준이다. 이 공법은 전세계 철광 생산량의 80%가 넘어 덩어리 형태의 괴철광 보다 가격이 23%나 싼 가루형태의 철광석을 사용할 수 있다. 또 기존에 사용하던 고급 유연탄 보다 24%나 싼 일반 유연탄을 사용해 원료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한편 파이넥스 공법은 포철이 오스트리아 ‘푀스트 알피네사’와 공동 개발했다. 양사는 이 공법의 로열티와 판매권을 50% 씩 나눠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포철은 중·소규모의 노후 용광로를 가지고 있는 중국, 러시아 등이 파이넥스 설비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운영기술과 설비의 수출로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재까지 상업화는 안됐지만 선진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용융환원제철법은 일본의 DIOS법, 호주의 HISMELT법, 브라질의 TECNORED 등이 있다. 일본은 88년부터 신일철을 비롯한 8개 철강사와 석탄기술연구소가 2010년 상업화를 목표로 국책 프로젝트로 DIOS법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본 공동연구의 진척도는 미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포철 관계자는 “시험 가동이 끝나면 500년의 역사를 지닌 용광로공법을 대체하는 혁신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포철도 2010년에 수명이 끝나는 포항제철소 제1·2 용광로를 이 설비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철광석과 유연탄의 사전 처리과정 없이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파이넥스 공법은 인류가 당면한 원료와 환경 그리고 에너지 문제를 극복 할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2000-10-25
- 금감원노조 대국민 사과성명 발표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위원장 조영균)은 25일 (서울)동방상호신용금고 등에 금감원 간부직원이 연루된 것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사건과 관련한 노동조합의 입장을 밝혔다. 또 이근영 위원장이 취임시 내세운 '수요자중심의 시장친화적 상시감시정책'의 철폐를 주장했다.노동조합은 “이번 사건을 접하고 허탈감과 자괴감은 물론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노동조합은 감독원 전직원을 대신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새로 태어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이와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하고 객관적인 조사와 관련자 처벌만이 금감원이 새로 태어날 토양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전 직원들의 반성 및 자정운동 추진 ▲불법대출 근절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감독강화 방안 마련 ▲실효성 없는 시장친화적 상시감시 정책 철폐 ▲현자검사 강화 등 보완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노동조합은 또 “금감원 통합 출범 이래 묵묵히 머슴처럼 일해온 전직원의 자긍심이 떨어지고 하루아침에 추락한 신뢰를 어떻게 회복해 갈지 막막한 심정”이라면서 “하지만 금감원 전체를 싸잡아 직무유기 내지 도덕적 해이 집단으로 매도하는 여론몰이식 마녀사냥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00-10-25
- 생활속의 운동, 스트레스와 심장병을 한꺼번에 날려버린다<361호/외신> 직장인치고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직장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해로우며 나아가 운동부족까지 겹쳐지면 치명적이 될 수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심장협회가 최초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여성 사망자 5명중 2명이 운동부족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 보고서에서는 심장질환의 주된 요인으로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우울증 운동부족 그리고 영양이 부족한 식단을 꼽았다. 남녀 공히 직장인의 1/3은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직장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관상동맥질환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며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해소하기 위해 택하는 방법들이 도리어 위험을 키운다는 것이다. 심장협회의 안드루 스텝트교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흡연, 음주를 하거나 기름진 식사로 배터지게 먹거나 TV 앞에서 꼼짝 않고 주말을 보내곤 한다. 이런 습관이 오히려 심장질환위험을 증폭시키는 요인들이 된다"고 말했다.협회에서는 이런 생활습관들이 심장질환에 미치는 위험도를 수치로 계산하여 발표했는데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여성의 38%가 운동부족과 관련이 있고 47%는 콜레스테롤 과다, 6%는 비만과 관련이 있었다는 것이다.특히 여성들은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생활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직장일, 집안일, 무슨무슨 모임 등으로 하루종일 바쁜데 무슨 운동이 필요해라고 하겠지만 그렇게 바쁘게 하루를 보낸다고 해서 운동량이 충분한 건 아닌 모양이다. 최소한 하루 30분의 운동이 필요한데 특별히 헬스클럽을 다니지 않아도 지하철역과 집(조금 멀리 떨어져 있다면)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운동부족 습관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이 된다. 사내아이들은 학교 운동장을 쫓아다니며 활발히 움직이는데 반해 여자아이들은 아무래도 비활동적이기 때문이다. 영국심장협회 보건홍보팀장인 카렌 포트씨는 "생활습관을 바꾼다는 것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걷기, 자전거타기와 같이 간단한 운동을 시작하면 된다. 헬스전문가를 찾아 운동처방을 받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괜한 돈을 들일 필요는 없다. 솔직히 말하건데 조금씩 걷는 것만으로도 훨씬 좋아질 수 있다"면서 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운동습관을 들일 것을 권유하였다. (영국 BBC-TV 홈페이지에서)천행욱 리포터 chunlim@naeil.com 2000-11-27
- 경찰, 원주 단계동 치안대책 강화 신 유흥가로 변해가고 있는 강원도 원주지역 단계택지 일대에 대한 경찰 단속이 강화된다.원주경찰서는 단계택지의 경우 유흥주점 52개소(관내 3분의 1), 숙박업소 25개소(관내 4분의 1)가 밀집돼 있는 데다, 최근 들어 살인사건 등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의경 1개 소대와 형사 20명을 조별로 편성, 매일 순찰 및 잠복근무를 실시하고, 음주단속과 미성년자 고용 실태를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실례로 치안활동 첫날이었던 23일 하루동안 기소중지자(절도범) 2명, 변태영업장 4곳, 음주단속 13건 등 단속 성과를 올렸고, 24일에는 유흥주점 업주 대상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김규철 원주경찰서장은 "단계택지는 원주시민 뿐만 아니라 충북 제천 충주, 경기도 이천 여주 등지에서까지 유흥가로 이용하고 있어 범죄발생 우려가 높다"며 "주민의 안전과 청소년 보호, 범죄예방을 위해 치안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규철 서장은 또 "범죄예방이 되면 상권 활성화도 뒤따를 것"이라면서 "건전한 상권문화 정착을 위해서라도 연말까지 집중 단속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단계동 지역의 치안수요가 증가해 파출소 신설이 요구되고 있지만 예산 및 인력부족으로 난항에 놓여있어 조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단계동은 현재 파출소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인근 일산파출소에서 관할해 오고 있다. 2000-10-24
- 기관투자가도 데이트레이딩 주력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이 데이트레이더처럼 단기매매에 치중하고 있다.특히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지수관련주들을 바스켓으로 묶어 하락 장 때 매수했다가 반등하면 장중이라도 과감하게 매도하고 있다. 그만큼 기관들이 장세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현선물을 동시 매수했다가 현물과 선물의 반대매매로 돌변하는 등 방향성 없이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인은 철저하게 고점매도 저점매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접근하고 있고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주도세력으로 떠오르지 않고 있어 시장에너지가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기관투자가들은 선물거래 비중은 가급적 줄이는 대신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블루칩과 LG화학 등 우량 옐로우칩을 골고루 묶어 10% 수익률(손실률) 범위내에서 매수 매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달 들어 지수가 상승했던 3일 8일 9일 14일엔 순매도를 보이며 파는 데 치중 한 반면 지수가 크게 하락했던 6일 16일 22일 23일 28일엔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하루하루 매매전략을 바꾸고 있다. (표 참조)피데스투자자문 홍성진 팀장은 “기관 펀드매니저들은 요즘 종목개발도 하지 않고 기업탐방도 거의 하지 않는 등 사실상 데이트레이더처럼 제한된 종목을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사려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변수가 많고 향후 장세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보는 펀드매니저들이 장기매수에 나서기를 꺼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2000-11-28
- 경제 어려움 부산이 국세 징수율 가장 높아 경제 어려운 부산이 국세 징수율 가장 높아정의화 의원 국감자료에서 밝혀1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부산지방국세청에 대한 감사에선 국세행정이 기업활동을 도와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점들이 집중 거론되었다. 첫 질문자로 나선 정의화 의원(한나라. 부산 중동구)은 “문민정부였던 97년 대비 계좌추척 건수가 4배나 증가(97년 42건, 2000년 6월 104건)한 반면 광주지방국세청은 75% 감소(233건, 53건)했다”면서 “권력과 국세청의 세금징수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 아닌가”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부산의 경제가 어렵고 고통스러운데 법인세가 99년 대비 103.7% 성장했고, 최악의 교통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세가 3조9천억원으로 99년보다 1조1천억원 가량 증가했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또 부산청의 징수증가율이 8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경제상황과 세수실적이 역비례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부산시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기재 의원(전국구)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국세행정이 기업 경영의욕까지 상실케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부산지방국세청이 납기연장이나 징수유예 조치한 금액이 다른 지방국세청 보다 적어 기업에 대한 조세지원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라고 질문했다. 김 의원측이 제시한 ‘납기연장 및 징수유예 금액’은 서울 10,403억원 광주 4,273억원, 중부 2,775억원, 대전 1,164억원 부산 1,108억원으로 전국 5위. 부산은 납세자와 세수규모면에서는 전국 3위다. 김기재 의원도 “계좌추적 건수가 부산이 특별히 높은 것은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날 부산지방국세청에 대한 감사는 예정시간 보다 1시간40분 늦은 5시40분에 시작되었다. 재정경제위원회는 이날 하루만에 한국은행 부산지점, 부산세관, 부산지방국세청을 동시에 감사했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00-10-23
- 외교없는 UN의 날 기념식 외교없는 UN의 날 기념식부산찾은 11개국 대사, 부산시장과 미팅 없어ASEM으로 서울이 국제외교무대로 각광받은 것과 달리 부산은 찾아오는 외국 손님들을 그냥 보내는 등 외교적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 24일 제55회 UN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f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터키 남아공 등 10개국 주한 대사들이 부산을 찾는다. 그러나 이들 대사들과 부산시장과의 개별 면담일정이나 투자설명회 계획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행사를 담당하는 부산시 국제협력관광과 관계자는 “행사장에서 모두 만나서 차 한잔 하는 것 외엔 다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루 앞선 23일 보스워스 미 대사가 안상영 부산시장을 예방했으나 일부 보도와는 달리 미국 상무부 부산사무소 개설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장이 비즈니스를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해외를 다니면서도 정작 부산을 찾아오는 대사들을 소홀히 대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부산발전연구원 임정덕 원장은 “이 기회에 대사들에게 부산을 알리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못한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제55회 UN의 날 기념식은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UN묘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참전국 16개국 중 UN묘지에 자국 군인이 안장되어 있는 10개국 주한 대사들이 참여한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00-10-23
- 정부,내달 1일부터 10일간 정부는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인구와 주택에 관한 총조사를 실시한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전국의 인구, 가구, 주택의 성별, 주거시설 형태, 대지면적 등 총 50개 항목을 동시에 조사하여 이들의 규모와 구조, 분포 및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작정이다. ▶관련기사 9면허진호 통계청 사회통계과장은 “정부가 인구 등을 조사하는 것은 지식사회와 복지국가를 만들기위한 기초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정확하고 효율적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각종 정책수립에 신속히 제공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부는 구역 전부를 조사하는 22만2000여개 전수조사구와 일부 표본을 추출해 조사하는 약 2만8000개의 표본조사구 등 총 25만2200여개의 조사구역으로 전국을 나눠 조사를 실시한다. 이 조사에는 조사요원 19만2000명과 공무원 1만6000명 등 총 21만명이 동원된다. 이번 조사를 위한 비용으로 총 843억원이 투입되며 그중 85%인 706억원이 조사요원의 수당으로 지급된다고 통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요원이 하루일당으로 2만8200원을 받는다”며 “표본조사의 경우 각 조사요원은 60가구(1조사구), 아파트의 경우에는 180가구를 10일동안 조사하고 전수조사의 경우에는 조사요원 1인당 120가구(2개 조사구)를 맡아 하루 12가구씩 10일간 조사하게 된다”고 밝혔다.이번에 조사하게 될 내용은 인구에 관한 사항 29개, 가구에 관한 사항 16개, 주택에 관한 사항 5개 등이다. 통계청은 인구에 관해서 이름, 본관, 성별, 나이 등 8개 항목을 전수조사하고 전공분야, 아동보육상태, 인터넷 활용상태 등 21개 항목은 표본을 통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조사에 현직업 근무연수, 자녀거주장소, 생계수단 등 총 14개 항목을 새로 추가했다. 가구에 관해서는 사용방수, 점유형태, 거처의 종류 등 7개 항목이 전수조사 대상이고 거주기간, 취사연료, 상수도시설 등 9개 항목은 표본조사로 대체된다. 이와 함께 연면적,대지면적, 총방수 등 5개 항목은 주택과 관련해 조사된다. 2000-10-22
- 동대문상인 “외국인 덕에 살아요” “최근에 배운 중국어와 일본어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22일 새벽 0시 10분께 동대문상가 광희시장 입구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는 최 모씨 (43)는 계산을 마치고 나간 대만 손님들에게 음식값을 받으면서 웃음을 짓는다. 동대문 시장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그녀는 간단한 외국어 몇마디를 배웠다. 주문을 받고 계산을 할 수 있어야 중국인과 일본인들을 상대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자정을 넘긴 시장인데도 동대문상가에서 옷가지를 구입한 외국인 손님들이 포장마차에서 우동과 곱창을 먹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중국어와 일본어를 구사 할 줄 모르는 상인들은 바디 랭귀지를 총 동원하고 있었다. 음식을 열심히 먹는 외국인들의 표정을 보면서 ‘덤’으로 오뎅을 얹어준다.구매안내소 고동철 소장은 “지난해 말부터 동대문 지역에 외국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면서 “의류 바이어들이 가을, 겨울 의류를 구입하기 위해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밀려든 바이어들로 인해 동대문 시장 부근 비즈니스호텔인 이스턴 삼호 대화 호텔 등은 11월말까지 예약률 100%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장급 여관이나 모텔 등도 객실의 60∼ 70%를 외국인 방문객들로 채우고 있다.하반기에 들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0%의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동대문 지역 대형 유통상가들과 상인들에게 이들 외국인들은 가뭄의 단비다. 의류시장의 1년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가을, 겨울경기에 도움을 주는 외국 바이어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동매문 상가 두산타워에서 외국인 바이어들을 상대로 수출 업무를 맡고 있는 셔틀트레이드 조정민(28)씨는 “최근 동절기 의류를 구입하기위해 러시아고객들 뿐만 아니라 일본 바이어들이 상담의뢰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특히 가죽제품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가죽제품에 대한 수출의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두산타워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박모씨(28)는 “최근에는 하루 2000∼2400명의 외국인들이 저녁 시간에 많이 찾아온다”고 밝혔다. 동대문상가에서 근무한 그의 경험에 의하면 외국인들이 동대문상가를 찾는 시간은 저녁 식사를 마친 오후 8시부터 4시간 정도. 야간 쇼핑을 즐기는 외국고객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하루 매출이 결정된다. 외국인들은 1회 구매액도 국내 고객보다 2배이상이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국내 손님을 상대하기보다는 외국 손님을 상대하는 것이 더 실익이 있다는 것이 동대문 상인들의 주장이라고 그는 말한다.지난 21일 동대문 동부 도매상가들이 문을 열기 시작하는 저녁 9시께. 상가문을 연지 얼마 안돼 광희시장 한 매장 앞에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진다. 대부분 일본인들인 이줄을 따라 가다보면 한 가죽제품을 파는 매장에 이른다. 2평 남짓 되는 이 매장은 요즘 이처럼 밀려드는 일본인 고객들로 하루 매출 1천만원 넘기는 것은 우습다. 동대문에서 유일하게 가죽제품을 취급하는 이 상가의 다른 매장들도 이 매장에는 못 미치나 모두 높은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국내 가죽제품의 경우 일본을 비롯 세계시장에서도 품질과 가격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취급돼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000-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