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4년간 진통 ‘난산’ 4년간의 논의 끝에 통합거래소법이 만들어졌다. 정부는 2000년 11월에 2004년 선물이관 계획과 함께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를 포함한 전반적인 시장체제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듬해 증권유관기관 공동으로 학계전문가들로 구성된 테스크포스팀이 만들어졌으나 9·11 테러 이후 논의가 중단됐다. 지난해 6월부터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증권분과위를 중심으로 개편방안이 수립됐다. 금발심에서는 거래소 통합방안으로 △통합안 뿐만 아니라 △지주회사방안 △사업부제 방안 등을 최종안으로 정부에 제출했다. 이를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논의하기도 했다. 올 3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인수위에서 논의한 개편시안을 ‘새정부 경제운용계획’에 포함시켜 ‘2007년 지주사 방식 거래소 출범안’을 발표했다. 이후 유관기관 등 이해당사자들간의 논의가 구체적으로 시작됐다. 5월엔 현행 3개 시장을 합쳐 통합거래소를 설립하되 본사는 부산에 두는 ‘증권·선물시장 개편기본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8월, 증권·선물 유관기관 협의와 금발심 증권분과위의 심의, 공개토론회를 거쳐 ‘증권·선물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향후 추진계획 및 1단계 세부개편 방안’이 마련됐고 9월엔 1단계 개편방안을 토대로 법률정비안이 수립돼 관계기관 협의와 입법예고가 이뤄졌다. 법안은 곧바로 법제처 심사 후 11월 17일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재경위 소위는 같은달 25일 공청회에서 의견을 청취한 뒤 국회공전으로 미뤄왔던 법안을 이달 9일 심의를 거쳐 통과시켰다. 소위에서 통과된 법안은 이번 주중 재경위에서 통과되면 법사위를 거쳐 19일엔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한편 4년간의 진통과정에서 불거진 유관기관의 반목 뿐만 아니라 꼬리표로 붙어 다니는 ‘정치논리’논란, 그동안 보여줬던 정부의 ‘오락가락’한 입장 등이 부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특히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증권유관기관들의 강도높은 반발로 당분간 마찰이 불가피해 이를 조율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다. 특히 재경위에서 지적된 법적 미비점이 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법통과를 진행, 졸속처리 논란도 수습해야 할 과제다. 2003-12-10
- 인터뷰 | 세관 선진화 앞장선 김용덕 관세청장 관세청의 초일류세관 60대 추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김용덕 관세청장 취임 이후 홍콩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의 선진 물류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수립된 초일류 세관 사업은 그 동안 ‘동북아 경제중심’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으로 정부 부처 내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관세청은 그 동안 무역업체의 수출입 물품 통관절차를 간소화한 ‘단일통관창구(Single Window)’체제를 실현하는 등 총 60개 과제 중 37개를 완료했다. 김 청장은 10일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조만간 우리 세관도 초일류로 평가받고 있는 홍콩 싱가포르 네덜란드 세관에 버금가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지난 3월 관세청장에 취임해보니 우리 세관행정이 이미 일류수준에 올랐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초일류로 평가받는 곳과는 차이가 있었다. 관세청 직원들과 관련업계 전문가들을 홍콩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이른바 초일류로 평가받는 국가에 보내 우리가 배울 게 뭔지 파악했다. 그 결과 120개 정도의 벤치마킹 가능한 항목이 모아졌다. 이를 60개로 압축, ‘초일류세관 60대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국가간에 사람과 물품 흐름의 중심에 있는 세관의 시스템을 바꿈으로써 ‘동북아 경제중심’실현을 뒷받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8일 초일류세관추진위원회를 열어 추진성과를 점검해본 결과 60대 과제 중 37개를 완료했다. 특히 수출입할 때 세관장의 확인을 거쳐야 하는 품목을 현행 4800여개에서 4000여개로 줄이는 ‘단일통관창구(Single Window)’시스템을 마련, 앞으로 관련 부처간 협의를 거쳐 축소범위 품목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12월말까지 여행자 휴대품 통관시간을 현행 40분에서 25분으로 대폭 줄이고 입항에서 화물반출까지 걸리는 시간을 9일에서 5일로 단축하기 위한 세부 추진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지난 9월에는 환적화물의 복잡한 세관절차를 단 한번의 신고로 일괄 처리하는 ‘공항만 일괄 환적처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국내 항구간 외항선의 화물운송도 허용했다. 아울러 DHL 등 특송화물의 간이통관기준을 600달러에서 200달러로 확대했다. 올해 세수전망은 올해 세수목표는 27조7020억원으로 총 조세예산 113조6152억원의 24.4%를 차지하고 있다. 10월말 기준으로 관세 등 세수실적은 23조314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늘어난 수치다. 환율이 하락하고 수입액이 증가했기 때문인데, 이런 추세로 가면 전체 세수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대외 밀거래 단속 실적은 취임해서 보니 밀수가 대부분 자금·구매·운송·통관·판매책 등 전문 밀수조직을 통해 이뤄지고 불법자금도 갈수록 교묘한 방법으로 밀반출되고 있었다. 단순히 운송책 등 일부만 검거해서는 밀수가 줄어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밀수 사범을 뿌리째 근절하기 위해 지난 7월 1일 5개 주요세관의 정예 조사요원 100명을 선발, ‘반사회적 조직밀수·외환사범 특별조사반’을 구성,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그 결과 11월말 현재 건고추 가짜시계 등 4122억원 상당의 밀수와 재산국외 도피 사범 등 29개 조직, 195명을 검거했다. 또 11월까지 총 밀수단속 실적이 1조원을 넘어 사상최대의 밀수 검거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행정 전산화와 공항만 장비 현대화 작업은 올해 관세청은 통관 조사 감시 심사 등 관세행정 전분야에 걸쳐 위험물품, 우범여행자, 세액탈루 등을 색출해내는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테러행위 방지를 위해 부산항에 고성능 CCTV와 각종 감시정보를 연계하는 감시종합정보시스템을 올해 안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를 열지 않고 X-레이를 통해 내용물을 검사할 수 있는 컨테이너 검색기를 부산항에 3대 인천항에 1대 도입해 운용하고 있고 조만간 광양과 평택에 각 1대씩 추가로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에 중점 추진할 사업은 올해 역점을 둔 초일류세관 추진사업은 3년에 걸친 중장기 프로젝트다. 행정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내년에도 이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내년이면 수출입을 할 때 세관장 확인대상 품목이 대폭 줄어든다. 또 인터넷 통관시스템이 도입돼 무역업체가 언제, 어디서나 통관절차를 마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지난 아셈(ASEM) 관세청장 회의 때 제안한 서울 이니셔티브(Initiative)와 관련, 민관합동으로 관세자유구역 구축방안을 연구해 복잡해지는 무역환경에 대응하도록 하겠다. ※ 김용덕 관세청장(53세)은 74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15회)에 합격, 재무부 국제금융국 사무관, 재정경제원 통상과학과장, 대통령 조세금융비서관,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국제업무차관보 등을 거쳐 올 3월부터 관세청장으로 재직중이다. /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2003-12-09
- ‘펀 스키 & 스노 페스티벌’ 오늘 개막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형 스키관광 프로그램이 10일 용평리조트, 14일 무주리조트에서 각각 막을 올린다. 관광공사(사장 유 건)는 9일, 용평·무주리조트와 함께 내년 3월 14일까지 4개월간 총 12회에 걸쳐 ‘Fun Ski & Snow Festival’을 개최, 눈을 경험해보지 못한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의 유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전문강사의 스키레슨, 아마추어 스키대회, 눈썰매대회 등 체험형 이벤트와 장기자랑, 전야제 공연, 한류가수들의 스노 콘서트 등 각종 부대행사에 참여하는 본격적인 체험형 스키관광 프로그램. 내국인 스키어가 덜 붐비는 주중에 차별화 된 서비스와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기존의 동남아 스키관광 상품이 스키장 관람 및 기념촬영 등 단조로운 일정인데 비해 ‘Fun Ski’ 상품은 체계적인 스키강습과 품격 높은 가족단위의 부대행사 제공 등을 통해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고급형 겨울관광상품으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관광공사는 한국의 겨울관광상품이 고물가의 일본이나 시설이 낙후된 중국 스키장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고 보고 동남아지역에 대한 눈 관련 겨울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최근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 중국 말레이지사 태국 등 신규시장의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2003-12-10
- 특집 - 인공강우(설) 기술 도입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국회에서 자연재해의 예방차원에서 ‘인공강우(설) 기술 도입과 실용화’가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 행자위 유재규 의원(강원도 홍천·횡성·아래 사진)은 8일 국회 예결위에서 ‘인공강우 기술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재해대책특별위원장인 유 의원은 “지난 9월 15일 국회 소회의실에서 국내 및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인공강우를 이용한 자연경감 대책 포럼’을 개최한 결과, 인공강우 기술이야말로 가뭄해소는 물론 사전에 비를 바다에 내리게 함으로써 수해까지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며, “재난재해주무부인 행정자치부가 직접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인공강우 활용사례 연구를 위해 선진국 기술 도입 및 인공강우 시범 실시 비용으로 30억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허성관 행자부 장관은 “인공강우 실용화 문제는 가뭄 및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의 예방을 위한 과학적 대처방안으로써 사업의 타당성에 대하여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충분한 협의하고, 심도 있는 정책 검토를 한 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획예산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허 장관은 답변에서 “인공강우를 실용화하려면, 우리나라 기후조건에 맞는 기술적 타당성 및 법적·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작년 태풍 ‘루사’에 이어 올해 한반도를 강타한 ‘매미’로 인한 수백명의 인명피해와 수십조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지난 2001년에는 봄 엘리뇨 현상으로 100년만에 겪는 최악의 가뭄이 찾아와 전국이 타들어 갔으며, 농작물이나 제조업이 입은 피해는 엄청난 규모였다. 유 의원측은 “전문가들이 앞으로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극심한 가뭄과 홍수가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어 ‘인공강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 인공강우 원리 = 인공강우는 마른하늘에서 비를 오게 하는 마술이 아니라, 구름층이 형성돼 있으나 빗방울로 발전하지 못한 채 지나가는 구름을 이용하는 기술다. 즉 현재의 인공강우 기술은 구름 없이는 비를 내리게 할 수 없으므로 인공증우(人工增雨)쪽에 가깝다. 즉 인공강우는 구름속에 강수 요소인 응결핵(CCN)과 빙정핵 등이 적어 빗방울로 성장하지 못할 때, 인위적으로 ‘구름씨(Cloud Seeding)’를 뿌려 물방울을 키워 비나 눈을 내리게 하는 방법을 말한다. 구름속의 물방울을 끌어 들여 빗방울을 만드는 ‘구름씨’로는 ‘드라이아이스(고체 CO₂)’, ‘요오드화은(AgI) 연소탄’, 흡수성(CaCl₂·NaCl) 등이 사용되며, 실험방법은 항공기 살포와 지상연소 방식 등이 있다. 살포된 드라이아이스(직경 0.8cm, 길이 1~2cm)나 연소된 요오드화은의 연기 입자 주위에 미세한 수분 알갱이가 달라붙고, 주변의 찬 공기로 인해 형성된 얼음 알갱이가 눈이나 비가 되어 지상으로 떨어지게 된다. ◆ 인공강우를 위한 기술과 장비 = 인공강우를 실용화하기 위해선 구름의 물리적 특성을 파악하는 기술이 집적되어야 한다. 구름의 종류, 생성시기, 입자의 크기, 수분 함유량, 빙정핵의 농도, 온도 등에 대한 분석자료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지속적인 실험 및 연구를 통한 기술과 경험이 축적해야 한다. 즉 ‘구름씨’를 뿌렸을 때 비로 발전할 구름과 그렇지 못한 구름의 특성을 파악해야 하며, ‘구름씨’를 뿌려야 할 타이밍과 양(量)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인공강우 시행 전, 시행 중, 시행 후의 구름의 변화상태를 관측해 기술을 축적해야 한다. 인공강우를 위해 필요한 기본 장비는 △구름수액 관측장비 △빙정핵 농도 관측장비 △구름입자 크기·분포 분석장비 △구름생성 발달과정 관측장비 △항공기데이터 처리장비 등이다. 또한 인공강우 항공실험장비로 ‘구름씨’로 활용되는 드라이아이스 배출기와 요오드화은 연소기, 요오드화은 연소탄 투발기 등의 장비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인공강우 전용항공기 2대도 필요하다. 비행기 제원은 8~10인승 쌍발 프로펠러기로 인공강우용 장비와 기상레이더 등을 장착해야 한다. 이때 비행기 1대가 먼저 구름속을 통과하면서 ‘구름씨’를 뿌려야할 정확한 위치 등을 파악하고, 또다른 비행기는 앞선 관측 비행기의 지시에 따라 ‘구름씨’를 정확한 위치에 뿌리는 역할을 한다. ◆ 인공강우 기술의 활용과 한반도 조건 = 인공강우의 기술은 주로 인공증우, 우박억제, 안개소산 등에 주로 활용하고 있다. 인공강우 선진국의 경우 구름이 강한 비구름으로 발전하기 전에 인공강우를 만들어 수해를 예방하는 차원까지 실용단계에 돌입했다. 미국의 경우 태풍의 세력이 커지기 전에 드라이아이스나 요오드화은을 태풍 속에 뿌려 비를 유도해 태풍의 힘을 약화시키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러한 실험을 진행해 태풍의 변화된 모습을 관찰했다. 우리나라도 매년 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패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가뭄에 대한 예방차원의 기술로 인공강우 기술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유엔이 2006년부터 전 세계적인 물부족 사태를 경고하는 등 수자원확보 차원에서도 인공강우(설)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비가 많은 지역이지만 하절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수자원 확보 차원에서 인공 강설을 통한 물자원의 확보가 중요하게 제기된다. 한반도는 3면이 바다로 구름발달에 필요한 수증기가 충분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동쪽에 태백산맥이 남북으로 놓여 있어 편서풍 영향으로 강제상승에 의한 구름층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구름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남해와 서해상으로부터 주 1회 기압골이 통과해 인공증우(설)의 호조건을 이루고 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가 없어 인공강우 실행으로 인한 국가간의 분쟁이 발생할 소지도 없는 조건이다. ◆ 우리나라 인공강우 역사 = 지난 1995년 기뭄을 계기로 인공강우기술이 국내에 소개되어 항공기 및 지상실험이 부분적으로 수행된바 있다. 2001년 봄철 가뭄을 계기로 인공강우 필요성이 제기되어, 같은해 6월 14일과 12월 10일 2회에 걸쳐 인공강우 항공실험을 실시했다. 6월 14일(오전 10시30분~12시30분) 기상청 주관으로 경남 거창~합천지역에 1호기와 경북 군위~의성~안동 지역에 2호기를 각각 띄웠다. 1호기는 요오드화은, 2호기는 드라이아이스를 가지고 항공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1호기는 구름의 온도가 하강했으며, 2호기는 0.5mm(구미), 0.4mm(대구), 1.0mm(경주)의 강우량을 보였다. 12월 10일(오전 9시30분~11시30분) 전남 목포~나주지역에서 이루어졌으며, 공군비행기를 띄워 나주지역에는 요오드화은 20g/30발을 연소시켰으며, 목포지역에는 드라이아이스 600kg을 뿌렸다. 결과는 이이싱 형성과 강수발생을 확인했으나, 아쉽게도 지상에 도달되기 전 증발해 버렸다. 2001년도 2회 가진 실험은 장비와 인력부족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으나, 인공강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3월 29일에도 경남 합천과 경북 의령 지역 상공에서 항공기를 이용한 인공강우 실험을 실시했다. 이날 실험은 기상청 인공강우연구팀과 자문단 등이 부산 김해공항에서 공군 수송기를 타고 약 4.9km 상공으로 올라가 구름위에서 요오드화은과 드라이아이스를 뿌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으나,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는 우리의 인공강우에 대한 기술집적도가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 항공기술 도입과 예상비용 = 유재규 의원은 인공강우 기술집적을 위해서는 선진기술을 과감히 도입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기상청이 지난 9월 보고한 ‘인공강우(설)을 이용한 자연재해 경감 기술개발’계획에 따르면 2008년까지 총 145억원을 투자하면 인공강우 실용화 기술 완성 및 민간공동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인공강우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해 2003-12-08
- SK, 외국인 공격매입에 주가급등 SK가 외국인들의 잇단 지분매입과 실적개선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소버린자산운용이 14.99%의 지분인수로 경영권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 외국인비중이 40.42%까지 상승해 ‘지분경쟁’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4일현재 SK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주가는 소버린 자산운용이 본격적으로 지분을 매입한 3월 6130원에서 4일 현재 2만8750원까지 급상승했다. 메릴린치는 5일 “최근 지분경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SK의 주가는 5거래일동안 25% 올랐다”면서 “하지만, 내년 3월 개최될 일반주주총회까지 SK를 매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며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분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SK측은 경영권 확보를 위해 기업개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메릴린치는 “현재 주주들은 SK에 개혁에 대한 강한 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실적개선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2003-11-05
- 종로구 2004년 공공근로 접수 종로구는 8일부터 13일까지 거주지 관할 동사무소에서 2004년 1단계 공공근로사업 신청을 받는다. 주요사업은 정보화사업의 호적전산 자료 변환, 국·공유지 재산관리, 건축물대장 전산화, 도로 시설물 정비, 여권발급 도우미 등 지역 편익과 대민서비스 업무다. 이 사업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구청 사업부서 및 각 동사무소 사업장 별로 각각 실시되며, 1일 8시간 주 5일 근무를 원칙으로 하루 2만2000원에서 2만7000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신청 자격은 만 18세 이상 60세 이하로, 구직등록을 마친 실업자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휴학 및 야간 대학생 등이 해당된다. 참가 희망자는 건강보험증과 구직등록증, 주민등록등본, 휴학 또는 재학증명서를 갖추고 13일까지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3-12-07
- 도시바, 샌디스크와 플래시메모리 합작 일본의 도시바와 미국의 샌디스크는 일본에 NAND(데이터저장형) 플래시메모리 합작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500억엔(미화 4억6천100만달러)을 추가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도시바의 시게오 코구치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플래시메모리 시장규모가 2006년까지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또 당초 신규 공장에서의 웨이퍼 양산 목표시기를 당초 2007년 3월로 잡았으나 2006년으로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 단말기 등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3.4분기에 28% 성장했다. 팍스넷, 30∼40대 겨냥 블로그 서비스 유무선 금융포털 `모네타(www.moneta.co.kr)''를운영하는 팍스넷은 30∼40대를 겨냥한 블로그 서비스인 `부자마을''을 개설했다고 3일 밝혔다. 부자마을은 내집짓기, 새글쓰기, 이웃등록하기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회원들이서로 모여 관심사를 논의할 수 있는 별도 페이지인 반상회도 운영한다. 또 재테크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과 관심있는 뉴스를 손쉽게 볼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30∼40대가 인터넷 커뮤니티의 주요 주체로 떠오르고 있지만이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했다"며 "386세대의 주요 관심사인 재테크, 가족이야기, 정치비평 등을 중심으로 부자마을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12-04
- LG카드채 금리 사상 최고치 LG카드 뿐만 아니라 삼성카드 채권 수익률(금리)이 급상승하고 있는 반면 외환카드는 급락하는 등 카드사마다 유동성 위험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5일 한국채권평가가 분석한 ‘잔존 1년 카드채 평가수익률 추이’에 따르면 3일 현재 LG카드 평균수익률이 9.04%로 외환카드 8.65%를 크게 앞질렀다. 삼성카드 수익률도 6.72%로 지난 7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입장바뀐 카드채 운명=지난해 9월엔 삼성카드, LG카드, 외환카드 수익률이 각각 5.22%, 5.22%, 5.25%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11월로 접어들면서 먼저 외환카드가 6%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말에는 삼성·LG카드가 5.44%로 여전히 안정된 수익률을 기록했고 외환카드는 이보다 1%포인트 정도 높은 6.41%로 거래됐다. 올 1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삼성·LG카드 채권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6% 중반권에서 맴돈 외환카드와 차이가 두드러졌다. 2월말까지 4%대에서 머물던 삼성·LG카드채 수익률은 3월 들어서자 상승기류를 탔다. 3월 12일 하루에만 0.5~0.6% 올랐다. 5월말엔 삼성·LG카드채가 7%로 상승했고 이때부터 삼성카드와 LG카드의 수익률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6월 30일 현재 삼성카드채 수익률은 7.51%, LG카드채는 8.13%, 외환카드는 9.09%를 보였다. 6월말이후 1차 유동성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판단, 수익률은 정체상태를 보였다. 7월 31일 현재 삼성카드채 수익률은 6.55%로 6%대 중반까지 하락했고 LG카드채도 7.95%로 내려앉았으나 외환카드는 9.10%로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외환카드는 부실가능성이 높게 제기됐고 부실규모도 컸다. 8월 29일엔 삼성카드가 5.58%로 내려와 1년전 수익률을 회복했다. 10월초에는 외환카드도 8%대로 내려앉았다. 10월 중순부터 그러나 수익률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LG카드채의 상승폭이 컸다. LG카드채 수익률은 10월말에 8%대로 마감하더니 11월 3일엔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달 2일엔 9%대로 접어들었고 급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카드도 상승폭은 적지만 11월부터 1달여 사이에 0.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외환카드는 외환은행에 합병계획이 발표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11월 20일 9%대를 하향돌파해 8.65%까지 하락했다. ◆자금조달 어려워져=채권수익률 상승으로 카드채 발행이 어려워 외부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내년초안에는 삼성카드를 포함, 대부분 카드사들이 자본확충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에만 1조원을 넘어섰던 카드채 발행 규모가 8월과 9월엔 5735억원, 6680억원으로 줄더니 10월에는 2030억원, 지난달에는 1391억원으로 감소했다. 한국기업평가 박인천 수석연구원은 “카드업계의 전반적인 수익창출력(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 기준) 수준이 카드이용액 감소와 자금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약화되고 있어 자체적인 재원만으로는 추가적인 대손비용을 충당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취약해진 카드사 재무구조와 향후 부실해소비용 등을 고려하면 유상증자 등의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또 박인천 수석연구원은 “추가적인 자본확충 시기는 개별카드사별로 유동적일 수 있지만 최근 부실자산 비중과 영업실적 추이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대부분 추진할 것”이라면서 “업계 전반에 대한 시장우려와 이에 따른 자본시장이 급격하게 경색되면 자본확충작업이 비교적 조기에 단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삼성카드 등 우량카드사들도 내년초반까지는 유상증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박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업계카드사가 비교적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자체적인 펀더멘털보다는 대주주의 지원 가능성이었기 때문”이라며 “대주주의 적극적인 지원의지가 조만간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3-12-04
- ‘올해의 환경인’에 삼보일배단(뉴스라인 맨 위로) ‘올해의 환경인 상’에 삼보일배단 국내 언론사 환경담당기자들의 모임인 한국 환경기자 클럽(회장 강찬수)은 3일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2003년 올해의 환경인 상’ 수상자에 ‘새만금 삼보일배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보일배단은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인한 환경훼손과 생명 파괴를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난 3월 28일 전북 부안 해창 갯벌을 출발해 5월 3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이르기까지 65일 간 310㎞를 세 걸음 걷고 한 번 절하는 삼보일배 수행을 진행했다. 삼보일배 수행에는 유치원 어린이부터 주부, 노인, 정부 부처 장관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으나 환경기자클럽에서는 특히 삼보일배 전체 행사를 진행한 ‘새만금 갯벌 생명평화 연대’와 삼보일배단을 이끈 네 분의 성직자들을 ‘올해의 환경인’으로 선정했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2003-12-04
- 현대그룹 경영권분쟁 새 국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온 MH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새국면을 맞이했다. 서울지방법원은 2일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달 27일 KCC측을 상대로 낸 제3자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현정은 회장쪽의 손을 들어줬다. 현 회장측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만큼 조만간 본안 소송인 주식매매 취소 및 주식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도 이날 금강고려화학(KCC)이 사모펀드 등을 통해 사들인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20.63%에 대해 처분명령을 내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본지 최초 보도, 12월 1일자 1면 참조) ◆현 회장측, 본안소송 제기로 밀어붙이기= 금감원은 정 명예회장측이 사들인 지분 20.63%에 대해 ‘5%룰’ 위반혐의를 적용, 내년 초 장외에서 매각하는 방향으로 처분명령 결정을 함에 따라 현 회장측 지분이 정 명예회장측 지분을 앞서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의 결정내용대로 1000만주 유상증자가 추진되면 (청약률 100%, 우리사주 조합원 100% 참여 전제) 현 회장측의 우호지분은 26.11%에서 15.02%로, KCC측은 31.25%에서 3.82%로 각각 변동한다. 또 현 회장측의 유상증자 결정에 대한 KCC측의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국민주 공모가 무산되더라도 정 명예회장측의 지분은 31.25%에서 10.62%로 줄어드는데다, 범현대가 우호지분을 포함해도 44.39%에서 23.76%로 낮아져 현 회장측 지분에 밑돌게 된다. 특히 KCC측이 지분을 처분하지 않더라도 ‘5%룰’ 위반 혐의로 내년 3월 주총까지 의결권 행사가 자동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대주주로서의 권한행사가 어려워졌다. ◆KCC 반격 여부 주목= 법원이 현대엘리베이터가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KCC측이 현 회장측의 유상증자에 대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가 처분 소송 등 향후 송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게 보편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KCC가 처분명령에 관한 무효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경우 법원의 판결결과에 따라 상황은 또 한번 반전될 수 있는데다, 정 명예회장이 추가로 주식을 대량 매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경영권 분쟁의 ‘최후 승자’를 속단할 수는 없다. 한편 KCC측은 3일 법원이 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