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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변하는 미대선 파노라마-고어 하루사이에 천당과 지옥 오가 ,부시 치명적 패배 … 결사항전 천명 미국 대선 드라마의 두 주인공중 하나인 앨 고어 민주당후보는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수개표 결과 포함이라는 결정적인 승리를 얻어낸 지 하루만에 역전 몰표를 기대해온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의 전면 수개표 중단이라는 예기치 않은 암초에 부딪쳤다.반면 뼈아픈 패배를 당한 조지 W. 부시후보는 결국 연방대법원 상고라는 카드를 꺼내들고 해외부재자 투표 재검표 소송을 내는 등 임전무퇴의 입장을 천명, 미국의 대선정국이 안개속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앨 고어, 일일천하 환희와 암초 =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21일 밤 9시45분(이하 현지시각) "모든 유권자의 뜻을 존중해온 오래된 플로리다주 전통에 따라 순회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수개표 결과를 최종 집계에 포함시키도록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의무적으로 "주내 3개 카운티는 일요일인 11월 26일 오후 5시까지, 또는 일요일 주정부 폐쇄시엔 27일 오전 9시까지 수개표를 완료, 주정부에 보고하고 플로리다주 캐서린 해리스 국무장관은 반드시 이 수개표 결과까지 포함시켜 최종 개표결과를 인증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같은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판결은 위기에 빠져 있던 앨 고어 후보에게 결정적인 법적 승리를 안겨준 것일뿐 아니라 플로리다주에서의 역전극, 나아가 새 백악관주인자리를 차지할수 있는 희망을 마지막 순간 되살려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환희에 찼던 고어측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플로리다주 3개 카운티중에서도 가장 완화된 유효표 판정기준으로 앨 고어표를 만들어 주던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가 22일 역전승을 노리는 앨 고어 후보에게 필수적인 수개표를 돌연 중단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3인 개표위원회는 주 대법원이 제시한 시한 내에 작업을 완료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수검표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개표위원회의 갑작스런 결정으로 고어 후보는 지금까지의 이지역수개표에서 추가로 얻은 157표를 다시 잃는 것은 물론 역전승의 희망까지 잃어버릴 위기를 맞고 있다. 앨 고어진영은 그러나 이날 오후에는 다시 환호할 수 있었다. 역전을 위해 마지막 희망으로 매달려온 이른바 딤플표(기표지에 천공구멍없이 눌린 자국만 있는 표)도 반드시 유효표로 판정해야 한다는 주 순회법원의 결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고어진영은 이 딤플표만 유효표로 판정받으면 팜비치 카운티서 최소 300표, 브루워드 카운티서 400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서 350표를 각각 추가, 지금까지 얻은 266표와 합쳐 모두 1300여표로 대 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어진영은 팜비치 및 브루워드 카운티 두 곳의 딤플표만으로는 역전표가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다 된밥에 재를 뿌린' 마이애미-데이드 선거감독위원회의 결정을 번복시키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고어측은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자신에게 우호적인 점을 감안, 마이애미-데이드가 수개표를 계속하게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 부시 연방 대법원 상고 "결사항전" =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는 22일 수개표 결과를 전체 개표에 반영하라는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결정에 불복, 워싱턴의 연방대법원에 상고하기로 했다. 부시 후보는 이날 직접 국민들 앞에 나와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선거가 끝난 뒤에 선거법을 다시 쓰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유감을 표시한 뒤 참모진 및 변호인단과 협의, 연방 대법원 상고를 결정했으며 이날 오후 늦게 상고서를 제출했다. 연방대법원은 29일께 긴급 사안으로 양측의 구두진술을 듣는 청문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시진영은 또 무효표로 처리된 플로리다주 해외부재자 투표 1500표 가운데 군인표가 몰려 있는 13개 카운티의 해외 부재자 투표 수백 표를 유효표로 인정받기 위한 소송을 주 법원에 제출했다. 부시 진영이 직접 재개표를 요구하고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시측은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결정은 헌법상 3권분립에 위배되고 대다수 유권자들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등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부시진영의 연방대법원 상고카드는 그러나 선거실시와 분쟁해결 등은 전적으로 주법률에 위임돼 있기 때문에 연방법원이 개입을 꺼리고 있다는 점에서 승산이 그리 높지는 않은 것으로 법률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시진영은 이런 대응은 이른바 딤플표까지 판정받아 역전표를 노리는 앨 고어측 시도를 최대한 저지하고 최악의 경우 12월 12일 플로리다주 선거인단을 확정해야 하는 연방 데드라인까지 분쟁을 끌고 가 공화당이 압도하고 있는 플로리다주의회를 개입시키려는 노림수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백악관문턱까지 갔던 부시후보가 오히려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으로써 마지막 극심한 산고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는 했지만 여론의 거센 저항을 받아 정치적 몰락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어느 쪽도 최악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다는 기대와는 달리 자꾸만 당파적인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만 높아지고 있다. 2000-11-23
- 김 세훈 명궁의 우리 활 배우기 활은 팔 운동만 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발끝부터 힘을 주는 전신운동이다.활을 쏘는 사법(射法)을 좀더 설명한다면 발바닥을 우선 평평하게 만들고 독수리가 먹이를 잡듯이 발가락을 꽉 접어 힘을 주고 다리 전체를 돌덩어리처럼 굳혀야 된다.힘을 꽉 준 두 다리에 항문을 수축하여 호흡을 길게 하고 양팔을 물동이를 들어올리듯이 천천히 높게 들어 학이 날개를 펴듯이 가슴과 어깨를 펴고 꼿꼿한 자세로 혼신의 힘으로 활을 만작 하여 과녁을 향해 활을 쏘게 된다.발시(發矢)후 전신(全身)은 경직된 몸에서 순간적으로 이완이 되면서 여러 가지 효과가 나타난다.화살이 떠난 시위는 강한 진동파를 남기는데 팔에 흐르는 심장과 폐에 흐르는 경락에 자극을 주고 전신을 타고 흘러 막힌 혈에 자극을 준다. 또한 가슴을 펼치면서 등뼈도 저절로 바르게 펴지게 되고 위장 또한 제 기능을 다하는 편한 자세가 되므로 소화기관이 좋아진다고 할 수 있다.특히 항문을 강하게 수축하는 방법은 신장과 방광에 좋은 영향을 주어 정력증강에 효력이 있다.이는 서양에서 말하는 케겔 운동이라 할 수 있지만 단순한 항문수축 운동과는 의미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옛날의 선비들은 결혼과 동시에 활을 배웠고 활을 쏘면서 체력을 길러 학문에 정진하며 잡기를 멀리 했다고 한다. 연로한 선비가 허리가 굽지 않고 꼿꼿한 것은 활을 쏘기 때문이며강한 집중력을 키우는 운동이므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더욱 알맞은 운동이다. 활을 한번 잡으면 나이가 들어도 계속 할 수 있으며 하루 중 언제든지 자신의 시간에 맞추어 할 수 있으며 먼 거리의 과녁에 통쾌하게 맞추는 재미도 만끽하는 무예이다. 2000-11-23
- 외환당국 ‘환율급등 용인’ 시사 재정경제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은 “원화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절하율이 낮은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외환시장 불개입'을 재확인했다.재경부 김용덕 국제금융국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만은 현재 전년말대비 4.3% 일본 7.2% 바트 15% 루피아 25% 페소 18% 호주20%등의 절하율을 보이는데 비해 원화는 4.2%의 절하에 불과하다”며 실효환율 측면에서 원하급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고 있음을 시사했다.김 국장은 23일 원화가 장중한때 1195.5원까지 상승했는데도 “오늘은 역외시장도 비교적 잠장했다”면서 “가수요와 투기적 수요가 일부 가세했을 뿐”이라고 말해 원화급등에 담담함을 과시했다.게다가 김 국장은 “시장 수급을 볼 때 큰 문제가 없다”며 “(정부의 외환시장 불개입은 물론) 미세조정도 노코멘트”라고 말해 당분간 원화급등을 용인할 방침임을 시사했다.특히, 기자간담회 시각이 당초 오후 4시에서 외환시장 마감시간인 오후 4시30분을 15분 남겨둔 상황에서, 그것도 한국은행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시장에 '외환시장 정부 불개입'의지를 재확인시켰다는 분석이다.김 국장은 “아직 외국인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움직임이 없고, 골드만 삭스와 체이스맨햇턴은행도 긍정평가를 내 놓고 있다”며 원화급등을 정책적으로 지지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원-달러 환율 연중 최고치 나흘째 경신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나흘째 경신했다.2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상승한 1천176.90원에 시작한 이후 은행권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1천173.1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그러나 업체들이 수입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내놓으면서 상승하기 시작, 심리적 저지선인 1천180원대을 뚫고 급등해 결국 16.10원이나 오른 1천193.00원에 마감됐다.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1천154.00원)과 22일(1천167.50원), 23일(1천176.90원)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나흘째 경신했다.이날의 환율 상승폭은 지난 99년 2월 19일에 22.10원이 오른 이후 최대치다.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날 시장에서는 환율이 1천180원대에 육박하면 외환당국이 개입할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었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자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말았다”며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천180원대까지 오른 것을 보면 당분간 환율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은 관계자는 “환율 변동추이의 관심대상이었던 대만통화는 이날 정부의 개입으로 보합수준을 유지한 데다 국내시장의 수입 결제수요도 그리 많지 않았다”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환율이 크게 상승한 것은 시장불안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자금시장도 환율시장 불안에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위축돼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이에 따라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과 3년 만기 회사채 유통 수익률은 전날보다 각각 0.08%포인트와 0.03%포인트 오른 연 7.32%와 연 8.43%를 나타냈다.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와 기업어음(CP) 금리는 각각 전날과 같은 연6.98%와 연 7.25%였다.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연 5.32%로 전날 확정치에 비해 0.13%포인트 높게 형성됐다.체이스 은행 ‘원화급등 단기적 요인’체이스맨햇턴은행은 22일자 보고서에서 올해 연말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체이스맨햇턴은행은 원화급등은 불확실한 미국 대선, 국회정쟁으로 인한 공적자금 40조원 투입연기 등 단기적 요인에서 비롯됐기에 몇주 안에 정상화 될 것으로 분석했다.`골드만삭스 한국 외환위기 가능성 없어골드만삭스는 23일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상승했으나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920억달러가 넘고 무역흑자도 매달 10억∼1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면서 97년 외환위기와 비슷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원화가치 하락속도가 예상보다 너무 빨라 아직 공식적인예측은 내리지 못했으나 당분간 추가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한 근거로 펀더멘틀즈 측면에서 한국은 불균형한 수출위주성장으로 외부 요인에 취약해져 미 경기하락, 정보통신(IT)산업의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대만,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화폐가치하락의 영향도 지속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는 데다 정부도 이같은 환율움직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2000-11-24
- 인력시장에 일자리가 없다 22일 새벽 서울 회현 고가 아래는 겨울날씨 같은 찬바람이 불었다. 건설 일용직 노동자들이 모이는 자생 인력시장중 한곳인 여기에도 때이른 한파가 닥치고 있는 것이다.5시 가까이 되자 하나 둘 건설일용직 노동자들이 모여들었다. 건축현장만 20여년간 다닌 김 모(52·송파구 오금동)씨는 새벽4시 집을 나와 이곳에 왔다. 김씨는 “지난달까지 일거리 걱정은 없었는데 나가던 현장의 시공업체가 퇴출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며 “한겨울도 아닌데 일거리가 뚝 끊어져 이번달 들어서는 3번밖에 일을 못했다”고 말한다.황 모(59)씨는 더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 그는 서울역 근처 하루에 5000원 하는 ‘쪽방’에서 생활하다 오랫동안 일자리를 잡지못해 결국 ‘서울역 하숙생’신세가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97년 IMF전에는 회현 고가 인력시장에 150∼200여명 모여들어 일자리를 찾아가곤 했다. 요즘에는 일자리가 나오지 않아 20여명이 나올뿐이다. 그중에 일자리를 찾아가는 사람들은 몇 명 정도이다. 건설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다.11·3퇴출조치로 대형 건설회사들이 문을 닫고 수많은 하청업체들도 ‘도미노 부도’사태를 직면하고 있다. 일용직 노동자 등 건설취업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경기예측지표로 이용되는 건설수주액이 지난 9월 올들어 처음, 전년동기에 비해 줄어든 것(-7.7%)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부실기업 퇴출과 금융·공공부문 구조조정과정에서 연말까지 5만여명이 실직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겨울철 일감부족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건설, 농림어업부문 일용근로자 10만여명이 실직대열에 합류하고 혹독한 취업난을 겪고있는 신규 졸업자 중 3만여명은 취업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 18만명의 실직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12만명(실업률·5.3%)을 고비로 줄기 시작했던 실업자 수가 다시 고개를 들어 올 연말에는90만명(4.1%), 내년 2월에는 96만명(실업률·4,7%)에 이를 것이라고 노동부는 예측했다. 2000-11-23
- 문학의 향기(1) - 아름다운 목소리로 행복을 전하는 이 11월인 357호부터 본지에 를 연재하고 있는 조 재은 수필가를 만났다. 영화에서 삶의 향기를 이야기하는 조 재은 수필가는 48년 생으로 역사 깊은 덕수 초등학교, 이화여중·고와 이화여대 독문학과를 졸업했다. 그의 이력에는 일류냄새가 강하게 난다. 5년여 미국체류 중 영화와 문화관련에 관심을 갖고 국내에서 10여 년간 방송국 리포터 일을 했다. 문화·주부관련 프로그램 진행자로 일했으며, 영화코너를 진행한 바 있다. 1998년 현대수필로 등단했고, 영화와 문화를 소재로 한 이란 수필집이 있다. 한국수필학회·현대수필 문학회 회원. 현재 분당수필 문학회장을 맡고 있다. [편집자 주]표정에서 그 사람의 인성을 느낄 수 있다면, 목소리는 그 사람의 품성을 느낄 수 있다. 조 재은(52세) 회장은 이런 면에서 우선 부러움을 살만하다. 인품이 넉넉한 사람은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아버지 같은 엄격함과 자기 절제가 강한 사람.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표나지 않게 행하는 사람. 말이 끝나도 한동안 그 울림이 남아 있게 만드는 사람이 조 재은 수필가다. 비디오 집에서 마음에 드는 영화를 골랐을 때, 만원 미만으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샀을 때,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인간을 만났을 때 행복하다는 그이다. 이번 가을에는 단 돈 만원으로 말채와 단풍나무를 한아름 사 큰 화병에 꽂아 두고 몇 주일을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지낸다. 집안에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최근에 내일신문에 영화칼럼을 연재하기로 하면서 참 많이 고민했어요. 과연 내 이야기를 해도 되겠는가, 하는 물음에 쉽게 답할 수 없었지요." 조 회장은 자기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이다. 보통 사람들이 자기 자랑이나 상처로 긴 시간을 되풀이해서 보내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칼럼을 연재하기로 결정하기까지는 많은 고민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내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어요. 자기 발전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요. 그 시간에 글 한 줄 더 읽는 게 낫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조 회장은 하루 4개의 일간지를 읽는다. 보통 주부들이 신문이나 뉴스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신문 사이에 끼어오는 전단지에 관심이 많다던데 조 회장은 예외다. 영화칼럼을 연재하며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여는 기분이어서 내일신문에 감사하단다. 지난 추억과 기억이 새삼 소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웃는다."딱 100년 전 6월 7일, 고갱과 같은 날 태어났어요. 란 그의 작품처럼 이 그림 제목은 내가 살아가는데 화두처럼 늘 따르지요." 그래서 일까? 노랑과 검정을 좋아하는 조 회장의 집은 여느 갤러리 같은 분위기로 손님을 맞는다. 농담으로 '조 갤러리' 같다고 했더니 가장 오래되고 가까운 친구가 조각가란다.분당수필회 회원은 현재 38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문단에 등단한 회원은 15명에 이른다. 윤재천(전 중앙대 교수/현대수필 발행인)교수의 수업은 워낙 엄격하고 끝없는 학습을 요구하기 때문에 대충 취미로 생각하고 왔던 이들도 마음자세를 바꾸게 된다고 한다. 매주 수요일 롯데문화센터 시간에 윤재천 교수의 강의를 듣기 위해 인근지역에서부터 대구까지 새벽 기차를 타고 오는 열성회원이 있을 정도로 분당 수필문학회의 열정은 대단하다. 문의/0342-707-7752 2000-11-23
- 맞춤형 다이어트 '젠 단식원'<360호/생활> 체중 미용 체질 개선을 한 번에"모두가 만류했지만 단식원에서 성공하고 나가다!"(가영이) "좋은 생각과 마음과 몸으로 집에 갑니다"(김순정·인현정 28세) "맥박 혈압 체중 등 모든 면에서 많은 변화를 느낀 좋은 시간이었다"(송현식 33세 의사)젠 단식원에서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가는 참가자들의 목소리에는 새로운 삶에 대한 기쁨과 희망이 배어 있다. 무조건 굶는 방식의 단식은 탈수 현상으로 일시적 감량 현상이 나타나고 요요 현상도 심하다. 설사 체중 감량의 효과를 보았다 해도 단식전과 그대로의 상태인 위장을 비롯한 장기들이 과식과 폭식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얼마 전 이경규의 '인체는 놀라워' 협찬 단식원으로 우리들에게 알려진 '젠 단식원'은 이러한 잘못된 단식으로 인해 몸을 해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해법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끌고 있다. '젠 한의원'과 '젠 단식원' 슬림센터가 하나로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건강 몸매 호르몬 대사 체중 미용을 동시에 다스리는 단식법을 실시하고 있다. 진료실 명상실 마사지실 전용수영장 식당 아로마 월풀 욕조 100여평에 이르는 슬림센터 등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홍대점에서 일산 본점으로 확장 개업한 이 곳의 단식 합숙 참가자들은 미국 일본 등지에서 온 외국인을 포함해 대부분이 서울에서 온 회원들이다. 우리나라 자연 의학의 뿌리를 내린 장본인으로 잘 알려진 한의사 배원성 원장이 직접 진료를 하고 그 처방에 따라 상세한 상담을 거쳐 개인별 맞춤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작성해 일정기간 동안 정해진 프로그램대로 다이어트 단식을 실시하는 것이다. 무조건 굶는 단식이 아니라 민간 보조식품을 활용해 개인별 체질에 맞는 식품을 이용해 섭취하면서 단식 효과의 최대화를 노리기 때문에 단식 후의 식욕을 억제하지 못해 오는 과식과 폭식을 방지하고 장 청소와 장 축소로 체질 개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 안에는 산책 명상 마사지 민속요법 요가 기구 수영 에어로빅을 포함한 운동요법, 레크레이션 치료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효과를 배가시킨다. 특히 10-15일에 이르는 단식원 합숙 생활이 불가능한 직장인 주부들을 위한 출퇴근 프로그램은 식이 요법 위주로 식욕을 억제하는 법, 식욕을 억제시키는 침 시술, 집중적인 마사지 등이 강화된 프로그램이다. 먹어서 느끼는 행복보다 몸과 마음이 깨끗하고 맑아짐으로 느끼는 행복. 삶의 큰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일산센터 031-918-7588/ 홍대점 02-332-7588)Q&A '젠' 단식원에 대한 모든 것 궁금해요!자연의학을 이용한 민간보조식품이란.-한의사의 진료에 따라 체질별로 각기 다른 민간보조식품을 사용한 단식법을 사용하게 된다. 9번 구운 죽염을 하루 일정량 섭취하는 생소금 단식, 장기가 안 좋은 사람의 경우 매실 효소를 섭취하는 효소단식 등 개인별 다양한 단식법이 처방된다. 마사지 프로그램이란.-얼굴 피부 골격 수정 등을 위한 마사지가 반복해서 이루어져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 경락 마사지와 기공 마사지도 실시된다. 사후관리 시스템이란.-홍익대학교 근처에 있는 사후 관리 센터에서 3주간 무료로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막아 주기 위해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치 바이 인치 사우나 마사지 장 청소 주말 단식 등을 3주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가격은.-타 단식원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일산 본점의 확대 개점 기념 행사로 30%할인을 실시 중이다. 최승연 리포터 bbakbbak1999@yahoo.co.kr 2000-11-22
- 숲의 향기를 지닌 사람들, < 산 책 > 인생에서 30대는 꿈이 서서히 소멸되는 시기이다. 꿈이 퇴색한 자리에는 현실의 벽돌이 쌓이기 시작한다. 그 벽을 넘기 위한 처절한 싸움에서는 계산적이고 자기이익을 추구하는 영악한 사람만이 승리 할 수 있다. 이런 30대와는 다른, 아직도 꿈을 꾸는 30대의 모습을 보여 주는 영화가 이다. 주인공 네 명의 직업이 영화의 색깔을 말해준다.작은 음반가게주인은 손님이 적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틀며 레코드 점을 운영한다. 스피커에서는 유행하는 음악과 먼 기타음악과 조 동진의 노래가 들린다. 중학교 과학 선생은 아이들은 졸고 있는데 우주에 대해 열심히 설명한다. 작은 회사 샐러리맨은 뇌물로 들어 온 돈을 고민하다 과장의 책상에 올려놓는다. 대학교 강사는 정교수의 꿈을 접고 안 팔리는 책을 내는 출판사를 차리려고 한다. 이 네 사람은 대학, 음악 동아리 친구들이고 졸업 후에도 매년 한 번씩 관객도 별로 없는 콘서트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강원도 휴양림에서 콘서트를 했다.이들의 모습과 비슷한 30살의 조카가 한 명 있다. 일류 대학 법대를 나오고 고시공부를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머리를 식힌다고 수채화를 가끔씩 그렸는데 요즘은 고시 준비는 접어두고 그림만 그린다. 속이 상한 사촌언니는 만날 때마다 조카 얘기만 나오면 웃옷 단추를 풀어헤치고 찬물 한 컵을 마신다. 대학 재학 중에 행정고시에 붙고 다시 사법고시를 봐서 양과 합격을 기대하던 아들이 화가가 되겠다고 해서 홧병이 생긴 것이다. 지난 내 생일에 그 조카가 왔다.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오고 얼굴은 야위었다. 낯선 모습이었지만 나는 그때처럼 평온한 조카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조카는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은 이모뿐이라며 얘기를 했다. 고시 공부를 포기한 이유는, 자신도 모르면서 남을 판단하는 법관이란 직업을 갖는 것이 두려웠고, 친구와의 경쟁이 싫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카가 내 생일 선물이라고 배낭에서 꺼낸 것은 산을 그린 수채화 한 점과 테이프였다. 그 그림은 사람에 질려서 풍경만을 그렸던 헤르만 헤세의 수채화와 분위기가 너무 비슷했다.조카가 가고 난 후 조카의 대학 시절, 작은 말다툼을 했던 생각이 났다. 버스 정류장에서 어린아이가 집이 대전이라며 돈을 잃어 버렸다고 차비를 달라고 해서 있는 돈을 다 주었는데, 그 아이가 집에 잘 갔는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 내가 비슷한 일을 당했는데 사기라고 설명을 해도 세상을 모두 그런 눈으로 보면 안 된다며 속물 취급을 했다. 조카의 순수한 마음이 좋아도 보이고 세상을 어떻게 살까 걱정도 됐다.조카가 앉았던 자리에 마른 풀잎 몇 개가 떨어져 있다. 여행의 흔적을 말해주는 풀잎을 보니 그때와 비슷하게 목에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파트 베란다로 가서 조카의 가는 모습을 내다보았다. 그리고 그 애의 맑은 눈을 보면서 하지 못했던 말을 배낭 진 등 뒤 에다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블루진 보다 넥타이에 검은 법복을 입었으면 더 좋을 텐데…. 선물로 주고 간 테이프 '나무'의 노랫말이 그 다음 말을 잇지 못하게 했다. '푸른 한 그루 나무/ 넓은 하늘을 꿈꾼다./ 두 팔을 벌려 온 세상을 내 품에/ 가득 가득 안아 보고 파-.' 자유를 갈망하는 내 하늘은 좁은데 자유로운 삶을 사는 이름 없는 젊은 화가의 하늘은 넓었다. 감독 이 정국 주연 김 상중 영화 노트 에 나오는 옛날 얘기 하나"만년설이 덮인 히말라야 깊은 산골 마을에 멀리 프랑스에서 한 처녀가 왔대요. 그 처녀는 매일 매일 강가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렸어요. 하루하루 기다리다 40년이 지났어요. 그러다 만년설이 녹아 흐르던 어느 날, 젊은 청년의 시체 하나가 강을 따라 떠내려 왔대요. 그 시체는 지금은 할머니가 된 처녀의 약혼자였어요. 40년 전 히말라야 등반 때 실종된 약혼자의 시체만이라도 보고 싶어 오랜 시간을 기다린 거래요. 40년 전 모습 그대로인 약혼자의 얼굴을 보며 머리가 하얀 할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대요." 2000-11-23
- 일사람 상담실(34)·국민연금 주민등록 말소자 연금을 받으려는데3년 전 친구 아버지가 식구들을 모두 버리고 사라지셨습니다. 그 충격으로 집은 하루아침에 망하고 친구는 식구들 먹여 살리기 위해 험한 일도 마다 않고 일을 했습니다. 지금은 단칸방에 살고 있지만 빚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친구 집으로 편지가 왔습니다. 어머니는 또 빗 갚으라는 내용의 편지인줄 알고 그냥 넘어갔는데 친구가 그 편지를 읽고 나서는 너무 기뻐했습니다. 내용인 즉 아버지가 국민연금을 들었는데 만기가 돼서 타 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연금을 타러 간 친구와 어머니는 그냥 발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식구들이 아버지를 주민등록 말소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연금을 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주민등록 말소자의 연금을 청구할 때는 주민등록증 대신에 수급권자 본인의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 말소자가 수급권자와 가족 관계임을 입증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 또는 호적등본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가족의 범위는 수급권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에 한합니다.생계자금을 대출 받으려는데생계자금 등 각종 대출은 제가 납부한 연금액 범위 안에서 가능한 건가요.문의하신 생계자금 대출은 98년에 한시적으로 시행됐던 제도로서 지금은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 자신이 납부한 보험료 한도내의 대출(즉 보험료를 담보로 하는 대출)은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다만 ‘생활안정자금대부제도’라고 해 국민연금에 5년(장애인은 3년) 이상 가입중이신 분들의 긴급한 소요자금을 대출해 드리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 종류는 전세자금 학자금 경조사비 의료비 재해복구비 등 5가지이며 해당되는 사유가 발생한 1가지에 대해서만 대출신청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생활안정자금대부제도’는 위탁대출제도로서 위탁금융기관이 회수책임을 지기 때문에 해당 위탁금융기관(제일 평화은행)의 여신규정에 따라서 보증인을 1명 세우셔야 합니다.● 일사람 상담실은 매주 월∼금요일까지 노동관계법 산재보험 의료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과 관련한 문의를 전문가가 답변해 드립니다. 문의사항은 이메일 lkyym@naeil.com 또는 FAX 02-725-6742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2000-11-22
- 헌 책방 '고구마'<355호/교육> 가을이면 유난히 묵은 책장의 종이냄새가 그립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신간들에게서 맛 볼수 없는 오래 된 책만이 가지는 추억, 그 묵은 책 행간마다 그리움이 배인 고서 여행, 이젠 골목어귀쯤 있었던 그 시절 헌 책방의 향수를 인터넷사이트에서 찾아보자.인터넷 헌 책방 '고구마' (www.goguma.co.kr)는 문학 언어 종교 잡지 원서 참고서 등 그 종류는 헤아릴 수 없고 또 책 가격은 오래된 정도, 인기도, 희귀성, 책의 상태에 따라서 다르지만 하옇든 싸다는 장점을 두루 갖춘 사이트이다.꼼꼼히 살펴보면 뜻하지 않은 보물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또 가진 책 중에 이빨이 빠져 있던 전집류의 구색을 맞출 수도 있으며, 안타깝게 잃어 버린 졸업앨범까지 구할수 있는 전천후 헌 책방, 원하는 것이 없을 때는 게시판에 올리면 24시간안에 구해주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게시판에는 찢겨져 나간 졸업앨범 표지를 구한다든가, 1970년대의 만화 바벨2세, 소년007, 심지어 댕기부록 불새의 늪 24번을 구한다는 재미있고도 정감어린 사연이 많다. 인터넷 주문은 물론, 팩스 전화주문 가능하며 1-2일, 늦어도 3-4일이면 책을 받아 볼 수 있다. 배송료는 30권까지 3천원, 50권이상 5천원.이난숙 리포터 success62@naeil.com 2000-10-18
- 책소개<355호/교육> 노벨상에 도전하는 우리나라 위인전기옥수수 박사 김순권 이야기 (지은이:조호상/우리교육)우리나라 사람으로 수차례 노벨상 후보에 올랐던 '옥수수 박사' 김순권 이야기다.김순권은 옥수수와 함께 잠자고, 날 옥수수로 허기를 때우고, 꿈 속에서도 옥수수를 만나는, 그야말로 옥수수에 미친 사람이었습니다.우리나라에서 좋은 옥수수 품종 개발에 성공하자, 김순권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로 떠난다. 그곳에서 그는 신품종을 개발하여, 그곳 국민들에게 '가난한 사람을 배불리 먹인 사람', '위대한 뜻을 이룬 사람'을 뜻하는 마이에군, 자군몰루라는 명예 추장에 추대됩니다. 아프리카에서 배고픔을 몰아내겠다는 김순권의 첫 마음이 결실을 거둔 겁니다.지금 김순권의 마음은 온통 북한 동포들에게 가 있습니다. 식량이 넉넉하지 못하여 고통 받는 북한 땅에서 배고픔을 몰아내는 게 요즘 선생님의 소원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구의 옥수수 농장에서 소매를 걷어 부치고 옥수수 교배에 여념이 없는 김순권 선생님을 만나 보세요. 옥수수 한 알에 담긴 그의 꿈과 사랑을 만나 보세요. (연령: 초등학교 3 - 6학년/6,000원)나비박사 석주명 (지은이:박상률/사계절)일제 치하에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나비 연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나비 박사 석주명의 일관된 삶을 조명한 책이다. 석주명은 어린 시절 공부보다 노는 것을 더 좋아 했다. 그는 대학을 다니지 않아 학위도 없었고 중학교시절에는 꼴찌를 한적도 있었다. 그러나 한 분야에서 10년만 열심히 하면 최고 실력자가 될 수 있다는 스승의 말에 자극 받아 마침내 세계적인 과학자로 뚜렷한 자취를 남긴 그의 진솔한 면모가 이책에 담겨 있다.(연령:초등학교 3 - 6학년/6,000원)꽃씨 할아버지 우장춘 (지은이:정종목/창작과비평사)흔히 '씨 없는 수박'을 최초로 만든 것으로 알려진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는 그 삶이 사실보다 과장되거나 왜곡돼 온 점이 많은 사람이다. 시인 정종목씨가 지은 '꽃씨 할아버지 우장춘'은 우장춘을 둘러싸고 있는 '씨 없는 수박의 신화'를 벗기고, 식민지 지식인의 한사람이었던 우장춘이 보낸 힘겨운 삶의 진실을 어린이들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쓴 전기다.조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 아이들로부터 '센진노꼬'(조선놈의 자식)라 불리며 보낸 일본에서의 어린 시절, "나가하루"라는 일본 이름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겹꽃 피튜니아', 선친 우범선이 누구인가를 알고 난 뒤 겪은 마음의 갈등, 해방 뒤 조국에 돌아와 식량난 해결을 위해 농산물 종자 개량에 힘쓴 일 등 우박사의 굴곡많은 삶이 그려져 있다. (연령:초등학교 3 - 6학년/6,000원)자료제공 : 어린이서점 꼬마루소(031-906-7383) 200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