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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촌 6단지 부녀회<354호/생활> 따사로운 가을 햇살속에 퍼지는 양잿물 냄새에 아파트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오늘은 아파트 주민들과 부녀회원들이 모여 재생비누를 만드는 날이다. 각 동 출입구에 통을 놓아 모아진 식용유를 수거해 만들어진 재생비누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음식물 쓰레기 분리도 철저히 하며 생활 속의 작은 환경 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문촌 6단지 부녀회는 회장 백명숙, 총무겸 부회장 김필례, 감사 이명애, 회계 김윤숙외 18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매년 봄이면 단지출입구에 개나리 회양목을 심고 가을이면 단지내 풀뽑기도 주민들 스스로 참여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단지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아파트 내에서 음식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으로 노인정의 싱크대를 교체하여 노인들의 건강에도 힘쓰고 있으며 매월 월례회의 후에 내 부모를 모신다는 생각으로 간식도 직접 해드리며 경비들과도 가족같이 지내고 있다. 또한 공고 홍보물 부착시 들어오는 기금 등을 모아 각 세대 외벽 유리창 청소를 해줘서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백명숙 부녀회장은 "부녀회원 자체 봉사조를 짜서 아파트 뒤쪽에 위치한 7단지 복지관에 조리봉사도 하며 몸소 실천하는 부녀회가 되도록 힘쓰고 있어요"라며 재생비누 만드는 법을 설명해 주었다.식용유를 이용한 재생비누 만들기-준비물: 큰 플라스틱 함지박, 폐식용유 16∼18L, 따뜻한 물 5000cc, 양잿물(순도98%)/3L, 스티로폴상자, 기타 (비닐, 마스크, 고무장갑, 기름 거르는 체, 길다란 나무주걱)-만드는법: 1.따뜻한 물 5000cc에 양잿물 3L를 넣고 잘 저어 녹인다.2.큰 함지박에 폐식용유를 체에 걸러 1의 양잿물 녹인 물을 넣고 1시간정도 쉬지 않고 저어준다. 이때 반드시 한쪽 방향으로만 저어주어야 되며 옥시크린을 넣으면 표백작용 효과도 있다.3.황토색을 뛰고 죽처럼 되면 스티로폴 상자에 비닐을 깔고 적당한 높이로 붓는다.4.하루이상 지난 후 굳어지면 알맞은 크기로 잘라 햇볕에 하얀 분이 생길때까지(약 일주일이상) 바짝 말린후 사용한다.이연옥 리포터 ruby0721@hanmail.net 2000-10-11
- 암보험, 보험가입 60일 후 보장된다 ING생명보험 몇 년 전 다른 회사의 한 소장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항상 활기찬 목소리의 소유자였던 한 직원이 연거푸 담배연기를 내 품고 슬프게 울었다. 이유인즉 사원의 시골 친구 세 살배기 아들이 소아암에 걸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시골 친구는 진단 받으러 병원을 찾기 하루 전에 보험을 해약을 했다는 것이다. 시골 친구는 보험상담을 받은 후 연금보험을 추가로 계약했다고 한다. 많지 않은 월급에 추가로 보험을 가입하고 나니 기존에 납입하고 있던 보험료가 부담이 돼 먼저 보험을 해약했다는 것이다. 해약을 하면 손해도 많고 애들 보험은 작게라도 하나쯤은 있어야 하니까 만기에 소멸되는 순수 보장형 암보험을 하나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다. 그래서 전화로도 가입이 되는 암보험을 들었다. 그 후 며칠이 지난 뒤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아들이 암에 걸렸다는 것이다. 지하철 안에서 처음에는 보험에 대한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고, 야 이럴 수가 있을까하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한참 후에 보험생각이 떠올라 다시 전화를 해서 물었다. 그런데 해약을 했다는 이야기에 정말 기가 막혀 내내 울면서 사무실에 왔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보험금을 한푼도 지급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생명보험에는 책임 개시일이라는 것이 있는데 일반보험은 첫회 보험료를 납입한 날로부터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의무가 발생하지만 암보험은 가입 일로부터 90일이 지나야만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최초에 가입한 보험은 암 진단 확정일로부터 4일전에 해약한 상태이고 다시 가입한 보험은 아직 90일이라는 책임 개시일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쪽에서도 보장을 받을 수 없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려면 새로운 암보험의 책임 개시일이 시작되기 전에 기존의 암보험을 해약 또는 실효시키면 안된다. 기존 암보험 보험료를 1회 더 납입한 후 자동이체를 해지하는 방법으로 2개월 동안 보험료를 연체시키면 90일이 자동적으로 경과된다. 이 때는 새로운 암보험의 책임이 개시되므로 기존의 암보험을 해약하거나 실효를 시켜도 문제가 없다. 이런 사소한 것을 잘 몰랐기 때문에 자녀가 암에 걸린 슬픔 뿐만 아니라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고통까지 안게 되었다. 이런 경우에는 가족사랑의 전도사라는 보험모집인들도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성금을 모금하는 것밖에 없다. 어쨌든 60일 이내에는 암은 절대로 걸리지 맙시다. 아니 병원에 가지 맙시다. 2000-10-11
- 정철기 의원의 지역 챙기기 , 지역 한글도메인 무료 양도 정철기 의원의 지역 챙기기지역 한글도메인 무료 양도 최근 베리사인사의 한글도메인 부당 선점사태와 한글도메인 사냥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정철기(민주당·전남 광양·구례) 의원이 지역구와 관련된 한글도메인을 확보하고 해당 시군에 양도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정 의원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한글도메인은 구례군 관련, 노고단향수 구례오이 동편제 단풍제 산수유축제 남악제.com 등이며 광양시와 관련해서는 매화축제 숯불구이축제 전어축제 옥룡사 망덕포구 광양장도.com 등이다. 정 의원에 따르면 ‘광양시 섬진강 지리산 노고단 매화 청매실농원’ 등 주요 한글도메인은 도메인 사냥꾼들의 등록일전 불법적으로 부당 선점됐다. 정 의원 본인의 한글도메인인 ‘정철기.com’도 등록 하루 전인 9일 불법적으로 선점 당해 해당부처인 정보통신부에 보완책을 강구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요 정치인중 이회창.com, 정몽준.com은 8일, 한화갑.com 이인제.com 등은 9일 불법적으로 선점 당했다. 국회의원 중 262명의 도메인이 등록일 하루전인 9일 한글도메인 등록대행사인 yesnic.com사(美 베리사인 인정 등록기관자격업체)를 통해 선점 당했다. /손태복 기자 csson@naeil.com 2000-11-22
- ● 벼랑 끝에 몰린 대우차-협력업체 부도 도미노 시작 z생산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는 대우자동차가 벼랑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우려했던 협력사들의 도산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정부 채권단 회사 노조는 동의서를 둘러싼 논쟁에서 한발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우차 부평공장의 생산라인은 10일째 정지해 있다.◇ 쓰러지는 협력업체 = 대우차 1차 협력업체인 세일이화가 20일 어음 24억원을 막지 못해 끝내 도산했다. 이 업체는 16일에도 6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었다.그동안 세일이화는 자동차 카펫을 생산해 대우차에 전량 납품, 연간 380억원의 매출을 올려왔다. 그러나 보유하고 있는 60억원의 대우차 어음을 현금화시키지 못해 결국 부도처리 됐다. 세일이화는 대우차 협력업체들 중 첫 번째 부도사례이다. 그러나 대다수 협력사들은 월말이 다가오면서 발행했던 어음들이 만기가 돌아오고 있어 집단 도산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대우차 부도의 부메랑은 대형 부품업체들 까지 위협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부품업체인 한국델파이도 유동성 부족으로 흑자 부도의 위기에 빠져있다. 특히 한국델파이는 전국에 297개의 협력업체를 거느리고 있고 종업원도 2300명에 달해 부도의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한국델파이는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293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이 118%에 불과한 우량업체이다. 또 GM 르노 등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에 연간 1억3000만달러 어치의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대우차 어음 533억원이 부도처리 되면서 25일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320억원의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델파이는 대우차 의존율이 75%에 달하고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어 도산할 경우, 부평공장 이외에 나머지 대우차 공장도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이에 대해 협력업체 한 관계자는 “이제 부도 도미노가 시작됐다”며 “25일부터 말일까지 협력업체들이 차례차례 도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한국 자동차 부품산업은 10년쯤 퇴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풀지 못하는 매듭 = 현재 정부 채권단 회사 노조는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 동의서를 둘러싼 대립만을 계속하고 있다.급기야 김대중 대통령이 20일 인천시 업무보고에서 대우차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이날 김 대통령은 대우차의 철저한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구조조정이 선행되면 대우차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실업을 피하려다 기업이 망하면 모두가 실업자가 된다.”고 말해 사실상 노사 양측에 최후의 통첩을 했다.김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정부·채권단 관계자들의 강경 발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날 이기호 경제수석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법원이 법정관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우차 노사를 압박했다. 또 채권단 회의에서도 동의서 제출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당국자들과 채권단은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눈치보고 있는 사이에 대우차는 골병이 들고 협력업체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노조의 동의서를 받아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 분위기 = 사실상 최후통첩을 받은 대우차의 분위기는 큰 변화가 없다.대우차 관계자는 “그동안 노조와 꾸준히 접촉을 해왔다”며 “일부 노조원의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만 아직 대세는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인천시가 주최한 ‘대우차 살리기 시민 궐기대회’를 기점으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노조는 인력감축을 통한 구조조정에 대한 동의서는 논의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다. 대우차 노조 최종학 대변인은 “신자유주의를 바탕으로 한 기업구조조정 정책은 정면으로 거부한다”며 “정부 채권단이 참여하는 4자 기구를 구성해 경영혁신을 통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도 이전이나 지금이나 동의서 만을 고집하는 정부 채권단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특히 노조측은 협력업체의 집단 도산은 정부 채권단의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최종 부도처리 이전 협력업체의 집단 도산을 경고했으나 채권단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강공책을 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우차 노조 관계자는 “대우차 협력업체들의 도산으로 2∼4조원의 정상화 비용이 발생 할 것”이라며 “이 돈을 대우차에 투입했다면 회사는 이미 정상화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대우차 안팎에서는 정부 채권단의 협상력 부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기업화와 고용안정을 공약으로 당선된 노조집행부에 감원에 대한 동의서를 고집스럽게 요구하는 것은 협상력 부재라는 지적이다. 또 스스로 자구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노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최근 대우차 직원들은 하루 평균 10∼20명씩 떠나고 있다. 정부·채권단은 부도처리만으로도 계획했던 인력감축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끝없는 양측의 마찰로 애꿎은 직원들과 협력업체만 멍들어가고 있다. 2000-11-21
- 프랑스 법원, 야후 나치 물품 판매금지 프랑스 법원은 미국의 인터넷 업체 야후에 대해 프랑스 이용자들이 야후 경매 사이트에서 나치 기념물품을 매매하지 못하도록 금지시키라고 판결했다.영국 로이터 통신은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번 판결로 인터넷 경매에 관련된 국제적인 법적 판례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법원의 장 자크 고메즈 판사는 20일 나치 상징물을 판매하려는 경매가 어디서 열리든간에 야후가 프랑스인들을 경매에 참여시켜서는 안된다는 자신의 앞서 판결을 재확인했다.고메즈 판사는 야후측에 이번 판결을 이행할 수 있도록 3개월간의 시한을 부여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하루 1만2천940달러의 벌금을 납부하도록 판결했다. 앞서 고메즈 판사는 지난 5월22일 야후의 나치 상징물 경매를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그 내용은 야후가 3개월 내에 프랑스 사용자들이 경매 사이트를 통해 나치의 상징인 어금꺾쇠 십자기장이 새겨진 깃발과 단검 등 2천여 나치 관련 물품을 사고 팔지 못하도록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법원은 또 야후가 시한 내에 이같은 지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매일 1만3천달러씩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종차별 반대단체들은 7개월전 야후가 나치 물품의 경매를 허용함으로써 나치하의 홀로코스트(대량학살)를 하찮은 일로 만들고 있다면서 이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었다. 2000-11-21
- SI 프로젝트 발주 모은 사이트 시스템통합(SI) 전문 업체인 ㈜네오이디아테크놀러지(대표 박성호·www.neo-idea.co.kr)가 시스템통합 프로젝트 발주 정보 제공 사이트 에스아이플라자닷컴(Siplaza.com)을 개설했다.이 사이트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발표되는 SI 프로젝트와 그 사업을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업체와의 연결 방법이 없다는데 착안, 마련됐다.SI는 기업이나 기관에서 다루는 모든 정보시스템을 기획에서 구축, 실제 운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동안 각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왔으나 최근 사무자동화 등이 발달하면서 정보시스템이 거대화되고 복잡해지자 각 기업의 시스템에 맞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선정하고 이를 현장에 안착시키는 기업들이 등장했다. 대다수 SI 프로젝트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솔루션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 프로젝트 수행 경험 및 전문 인력 등을 골고루 갖춰야 실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기존 입찰 시스템 대부분이 시설 및 제품과 관련한 것들로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정보 제공은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인터넷을 이용해 SI 사업을 발주할 경우 정보 및 제안·견적 정보를 누구나 알 수 있어 좀 더 다양한 솔루션 및 프로젝트 수행 경력을 보유한 SI 업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발주 정보가 공개되면 발주자와 프로젝트 수행 업체 모두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박성호 사장은 “벤처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SI 전문 벤처의 수주와 발주 정보에 대한 욕구를 해결함으로써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싶었다”며 “입찰 정보뿐만 아니라, IT 전문 인력의 구인·구직 서비스, IT 전문가 풀을 활용한 컨설팅을 제공하며, IT 전문 인력들간의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등 SI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11-20
- 포로수용소 유적관 앞 고층건물 말썽 거제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관 정면에 향군회관이 고층으로 신축돼 조망권을 해치는 등 관광정책과 역행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여기에다 이 회관이 당초목적과는 달리 대부분이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설계돼 수익사업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20일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시 재향군인회(회장 김만성)는 신현읍 고현리 상동구획정리지구 10블록 8롯트에 대지면적 1372㎡, 건축면적 392.92㎡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향군회관 신축허가를 신청, 올 1월 17일 시로부터 승인받았다. 여기에다 올 7월에는 6층 계단실과 3층 집회장을 제외한 5개 층이 일반음식점 영업이 가능한 2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지정 변경승인을 얻어 11월 현재 약 30%의 공정에 해당하는 골조공사를 마친 상태다.그러나 지난 10일 열린 거제시의회 제53회 임시회에서 시의원들은 “세계적인 관광지 입구 정면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 조망권을 크게 해침으로써 관광객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적관 인근이 고도제한 지구 등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고층건물이 승인됨으로써 난개발의 선례가 될 것”이라며 도시계획의 난맥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특히 의원들은 “시가 4억원의 예산까지 지원했으나 이 건물은 6층과 3층을 제외하면 대부분 용도가 2종 근린생활시설로 설계돼 음식점 임대 등을 통한 수익사업에만 급급한 게 아니냐”며 예산환수 움직임까지 보이는 등 집행부를 성토하고 있다.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현행법상 규제대상이 아니다”며“ 현재의 용적율을 절반으로 축소한 도시계획 건축조례를 올 12월말 상정해 건축고도를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재향군인회 관계자는 “건물이 완공되면 1층은 지역특산물 판매장으로 4-5층은 6.25참전전우회 등 안보단체들이 사용할 계획이며 향군회관이 전체조망권을 해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관은 거제시가 60억원을 들여 98년말 개관해 하루평균 1100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대표적인 거제관광지로서 시는 60억원의 예산을 추가투입, 6.25 당시 포로수용소 모형촌을 건립,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거제원종태기자jtwon@naeil.com 2000-11-20
- 김종회교수의 이산가족 이야기 필자가 적을 두고 있는 1000만 이산가족 재회추진위원회에서 남북 이산가족의 재회를 위한 민간차원의 활동을 막 시작하던, 1983년 여름이었다.여의도 KBS광장에서는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국내 이산가족찾기 생방송이 펼쳐져 온 나라가 술렁이고 전세계의 이목이 서울로 집중되어 있던 때였다.위원회에서는 그 7월 중순 장충체육관에서 '이산가족재회 촉진대회'라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했다. 공식적인 순서들에 이어 '북한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의 시간이 있었다.맨 먼저 편지를 낭독한 분은 고당 조만식 선생의 장녀 조선부 씨였다."아버님! 통분한 심정으로 삼라만상을 눈물로만 바라보며 살아온 저희 자식들의 30여 년 세월을 무엇으로 말씀드려야 좋을까요? 그리고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흘리신 아버님의 눈물을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좋을까요?"미상불 선부씨의 '아버님'은 해방 이듬해 건국준비위원장으로 있다가 평양 고려호텔에 감금된, 민족적 지도자요 지금까지 존경을 받는 큰 인물이었다. 그러나 이 부녀간의 애타는 사정은 필부들의 그것과 전혀 다를 바 없었다.선부씨는 "내 죽거든 무덤에 비석을 세우고 눈 두 개만 새겨두어라. 하나는 일제가 망하는 것을 볼 것이고 하나는 우리 나라가 독립되는 것을 볼 것이다"라는 월남전에 듣고 온 생전의 유언을 되새기면서 다시 역사적 사건 하나를 상기시켰다.1950년 6월26일 북한에서는 이 날에 맞바꾸자고 제의해놓고 그날이 오기 하루전인 25일 전쟁을 일으켰는데 그때 선부씨와 가족들은 아버님이 오신다기에 눈물의 상봉을 꿈꾸며 며칠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는 것이었다.장충체육관 촉진대회 행사에서 마지막으로 편지를 읽은 이는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이을순 양이었고 그 편지는 얼굴도 모르는 북한의 할머니에게 보내는 글이었다."아버지께서는 틈만 있으시면 할머니와 고향이야기를 하시곤 했답니다. 그럴 때마다 아버지의 표정은 침울하고 근심의 표정이 역력했어요. 더구나 요즘 방송을 통하여 이남에 함께 월남해있던 이산가족들이 재회를 하게되자, 아버지는 마치 넋을 잃은 사람처럼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가 봅니다."이양은 그처럼 할머니를 잊지 못하는 아버지가 "이 다음에 통일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거든 북녘 땅이 보이는 일선지역의 산 높은 곳에 묻어다오. 황천길의 넋이라도 내 고향과 부모형제 곁으로 가고싶다"는 유언 아닌 유언을 남길 때면 그 남매가 아버지 무릎에 엎드려 엉엉 울고 만다고 했었다.편지를 읽는 사람마다 모두 울먹였고 넓은 체육관을 빈틈없이 채운 참석자들도 너나없이 눈물바다였던 광경이, 무려 18년이 지난 지금도 필자의 기억에 생생하다.세월이 흘러 조선부 씨는 풀 길 없는 통한을 안은 채 세상을 떠났고 티없는 여고생이던 이을순 양은 이제 삼십중반의 중년이 되었으되 남녀노소와 유명무명을 막론하고, 이를테면 '초막이나 궁궐이나'를 막론하고 깊은 상처는 그때도 지금도 아프기가 매한가지이다.이 인지상정의 문제를, 그야말로 인지상정의 인도적 차원에서 풀어야 할 터인데, 가는 세월은 속절없고 해결의 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2000-11-20
- <한의사 김은진>지나침(太過)과 모자람(不足) 우리의 건강은 음양의 균형과 이에 따른 자율조절 기능에 의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고로 지나침과 모자람이란 음양 중 한쪽이 많거나 적어서 균형을 잃으면, 조절능력에 이상이 생김으로써 질병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서양의학이 질(質)의 의학이라면 동양의학은 양(量)에 비중을 더 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두 가지가 다 적용되지만 비중이나 상대적인 표현을 하자면 그렇습니다.아편도 양(量)에 따라 독(毒)도 되고 약(藥)도 되듯이 술, 소금, 물 등 모든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다릅니다. 우리가 모두 선호하는 돈도 많고 적음에 따라 생활의 리듬이 달라지며 운명도 달라질 수 있겠지요. 즉 많아야 될 사람은 많아야 되고, 적어야 할 사람은 적어야 될 것입니다.만약에 많아야 할 사람이 적거나, 적어야 될 사람에게 많으면 불편이나 불행이 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마음의 균형이 깨지고 따라서 생활의 행동 조절에 균열이 생기기 때문입니다.그것은 한 사람의 심리와 군중심리가 다르듯이, 물(水)도 색깔이 무색투명하다고들 말합니다마는 한방에서는 검다(暗)고 합니다.그것은 미술 학에서의 흑색(黑色)이 아니라 우리가 깜깜한 밤의 어두움의 표현을 칠흑(漆黑) 같다고 할 때의 암흑(暗黑)을 말합니다.(물이 많고 깊을수록 무색(無色)-청(靑)-창(蒼)-암(暗)).이는 오행(五行)의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에서 수(水)는 오색(五色)의 청적황백흑(靑赤黃白黑) 중 흑(黑)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또한 컵의 물은 목을 축이는 용도이지만, 대야의 양에 물은 얼굴을 씻는 용도이며, 집더미 만한 물은 몸을 담그거나 수영의 용도이며, 큰 산만한 물의 양을 만나면 도망을 가야 되는 물입니다. 즉 양(量)에 따라 효용가치가 다르며 용도로도 크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덥고 찬 것의 용도와 효과가 또한 다릅니다(3회의 열과 냉 참조).이는 서양의학이 약리학(藥理學)이라면 동양의학은 약성학(藥性學)이 주(主)이기 때문입니다.예를 들면 물은 H2O 라 하여 수소(水素) 둘에 산소(酸素) 하나이면 이를 물이라 합니다마는, 한방에서는 성품(性品)을 중시하여 다음과 같이 단순치 않습니다.본성(本性)은 검으며(暗), 특성(特性)은 냉(冷)하며(상온 섭씨 4도), 자성(自性)은 형체가 없으며(無形), 근성(根性)은 위에서 아래로 유동성이며 (流), 묘성(妙性)은 불과 상극(相克)이며 질(質)과 양(量)의 면에서 영원불멸(인간이 지구에 살아있는 동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또 한 예를 들면 연탄, 연필, 다이아몬드 등의 질은 CO2(탄소) 입니다. 이것을 성품을 무시하고 연료로 사용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한 같은 단백질이라 해도 소고기나, 개고기, 닭고기, 계란 등의 성품은 각각 다릅니다.그런데 많고 적음의 기준을 어디에다 둘 것인가가 애매하여 과학적인 수리로는 설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음의 이치에서 구하여 보는 것입니다.즉 역(易)의 삼현일장지리(三顯一藏之理:세 번은 활동하고 한번은 쉰다)의 이치에서 찾습니다.바다와 육지와의 비(比)가 약 70 : 30 입니다. 우리 몸의 수분도 약 70 :30 입니다. 그리고 공기 중의 질소와 산소가 약 70 : 30 입니다. 잠자는 것을 포함하여 휴식과 활동도 대략 70 : 30이 정상이라 생각됩니다. 이는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는데 육체적 노동량이 하루의 6~8시간을 넘으면 무리가 따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이상으로 미루어 보아 음기(陰氣)가 대략 70이고 양기(陽氣)를 30으로 보는 것입니다.예로 역도선수가 무거운 역기를 들 때도 아래 70%의 받침이 있어야 기초가 든든하여 중심 이 잡히고 편안하게 들 수 있지 않을까요?왜 이런 말씀들을 드리느냐 하면 이 음양의 비(70:30)가 학계에서 검증되거나 발표(發表)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상식적으로는 50:50 이라야 무난할 것입니다.그러나 앞뒤의 정황으로 볼 때 저는 이치상으로 그런 정의를 내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춘하추(春夏秋)의 셋은 활동(나타남=三顯)하지만 동(冬)의 하나는 장(藏:감춘다=휴식)해야 되며 우리 인체도 좌우와 앞으로는 굽되 뒤로는 굽지 않아야 되며, 하루의 24시간 중 1/4인정도인 6~8 시간은 휴식(수면:垂眠)을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원리를 삼현일장지리(三顯一藏之理)라고 합니다.술(酒)도 자기 주량이 10병이라면 70%가 한계이며 그 이상은 술이 술을 먹는 것이며 100% (10병)가 넘으면 술이 사람을 먹는다(죽음)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위 주량 70% 의 70%(70x70=49%….주량의 절반) 정도를 적당량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싶습니다.또한 불월삼수(不越三數)라는 말도 비슷한 뜻입니다.예를 들면 술도 일주일에 한 두번의 폭주는 사흘(三)의 휴식을 가질 수가 있어 상관없지만 사흘(三일)을 연속 폭주하면 건강에 해가 될수 있으며, 잠자는 시간(음)이 6~8시간, 활동하는 시간(양)이 6~8시간, 나머지 시간(반음 반양) 6~8의 삼등분 중 나머지 시간이 어느쪽에 치중하느냐 하는데 따라 과로가 되는 것입니다.독자분들께서 너무나 잘 아시는 구슬(상식)이지만, 흩어진 구슬들을 제가 다시 어떤 틀(이치)에 꿰매어 상품을 만들어 본 것 뿐입니다.이상으로 한방(韓方)은 질보다 양(量)에 더 비중을 둔 학문이기 때문에 태과(넘치고),부족(모자라고)에 의하여 모든 변화(질병)의 원인이 됨과, 그 기준을 70 :30에 둘 수 있는 근거와 이치도 함께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옛날의 할머님께서 손자의 너무나 똑똑하고 영리한 근기(根機)를 보시고 ‘지나침(太過)이 모자람(不足)만 못한 법인데…’하고 걱정을 하신데 반하여, 요즘 어머님들은 그 반대의 우(愚)를 범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면 어떨까요.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는 기다림이 요구되는 지혜를 기대하며… 동서한의원장 dshanbang@hananet.net (한방강좌는 매주 금요일 연재됩니다) 2000-11-16
- ‘매그너스 이글’ 출시 이벤트 대우자동차판매가 16일 ‘매그너스 이글’와 ‘매그너스 클래식’ 출시기념 이벤트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6일부터 4박5일간 인기 연예인과 대우차 고객이 2000km를 주행하는 행사이다.이번 행사에는 이종원, 황인영, 장서희 등 인기 연예인과 인터넷을 통해 선발된 일반고객, 그리고 PC통신 자동차 동호회 대표 등 10명이 참가한다. 또 이들이 사용하는 차는 ‘매그너스 이글’ 2대다. 또 이번 국토대장정은 '서울∼지리산∼충무∼경주∼속초∼서울' 코스로 진행된다.대우자판은 이번 2000km 국토대장정 과정 중 발생한 에피소드와 이벤트, 매그너스 이글의 특장점 등을 하루 1회씩 대우자동차 홈페이지(www.dm.co.kr)와 인터넷 방송(www.uberi.com)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총 11회에 걸쳐 동영상으로 방영할 계획이다.또한 대우자판은 11월말까지 전국 대우차 영업소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응답한 고객 10만명에게 100% 당첨되는 ‘매그너스 매직카드’를 제공, 즉석에서 50만원 상당 주유권 제주도 여행권 김치 냉장고 고급 반디 라이트 펜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매그너스 이글·클래식’은 지난 11월 1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갔으며, 올해 내수시장에서 월 평균 4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