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증권거래소 올해 폐장일 12월 26일 확정 올해 증권시장 폐장일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 26일로 확정됐다.증권거래소는 당초 12월 29일 하루 폐장키로 했지만 지수선물 이관 문제 등으로 증권거래 시스템 보수 및 정비 작업이 다소 지여된 점을 고려 올해도 예년처럼 4일간 장을 쉬기로 일단 방침을 바꿨다. 이에 따라 배당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투자자는 늦어도 12월 26일 이전에 관련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2000-11-22
- 수익금 10% 진폐환자 위해 써야 카지노를 찾은 갬블러들이 화려한 호텔 불빛 아래서 돈을 흥청망청 뿌리고 있는 동안 태백과 정선 일대 달동네에서는 하루 약값 1000원이 없어 신음하다 최후를 맞는 진폐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때 국가 산업전사로 불리었던 이들에게 진폐환자라는 고통스런 생활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71년 한성광업소 막장사고로 18명의 동료를 잃고 가까스로 살아난 김찬선(67·태백시 삼수동)씨의 왼팔은 불구가 됐고, 23년간의 막장생활로 진폐장애 11급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김씨는 합병증이 없다는 이유로 요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씨를 비롯한 진폐환자들은 생활고마저 막막해 겨울 나기도 두렵다. 따라서 이들에게 요양과 최소 생활비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단법인 전국진폐재해자협의회는 “카지노 수익금의 10%를 진폐환자 보호사업에 쓰여져야 한다”며 국회환경노동위와 산자부 등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현재 태백을 비롯한 사북 등 탄광촌에는 1만여명의 진폐환자가 신음하고 있으며 이중 2300여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협의회는 “갈수록 진폐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협의회는 강원랜드가 당초 수익금의 75%를 지역에 투자한다고 약속해놓고 10%로 하향조정한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현재 문화관광부는 수익금의 10%와 5000원하는 입장료를 관광진흥기금 명목으로 모두 가져가고 있다. 홍춘봉(진폐재해자협의회 홍부부장)씨는 “지역주민과 개발을 위해 카지노를 세운 강원랜드와 정부는 수십년씩 막장생활 끝에 폐인이 된 진폐환자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000-11-22
- 장기간 공사에 지친 6호선 지하철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 6호선 지하철이 지나가는 효창역부근 공사현장. 여기 저기 널려있는 건축자재며 폐자재 꾸러미가 공사가 막바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교차로 사각형 박스의 네 귀퉁이쪽에 역사 출입구공사가 마무리 중이다. 지붕으로 쓸 캐노피가 얹혀질 기둥부분을 바닥에 고정시키는 작업이 한창이다.전철역 출입구쪽에 문방구를 운영하고 있는 진 모(46) 씨는 공사 때문에 불편이 많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말도 말라며 손사래 친다.“6년 동안 마신 먼지 양만 해도 꽤 될겁니다.”문방구내 장난감상자며 진열상품에는 먼지가 켜켜이 쌓여 있었다. “이 구간을 시공하는 건설회사에서 자재를 문방구 주변에 쌓아두어 출입구를 수도 없이 옮겼지요. 수년동안의 영업지장에 대해서는 하소연할 길도 없고 집의 벽에 금이 가고 기둥이 깨져 집이 기울고 말았는데 건설회사에서는 기초를 보강해줄 철근과 시멘트는 제공하겠다는 의사만 보이고 있습니다.”어스름 땅거미가 지는 저녁무렵 합정역 공사현장. 합정교차로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차량의 정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포크레인 레미콘 대형트럭들이 순서를 기다리며 현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마무리단계인 지상의 교통섬 공사를 위해 야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인근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는 김 모(54)씨는“ 6호선 공사가 시작한지 10년은 된 것 같다”며 “오랫동안 공사장 소음으로 편두통을 앓았다. 하루라도 빨리 공사현장이 정돈되고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6호선 합정역 공사 완공을 반겼다.서울시는 마무리 공정이 진행중인 6호선 개통시기를 두고 고민중이다.지하철6호선 상월곡동∼응암사이 32개역 구간은 12월초 개통예정이었으나 신화, 한양 등 2개 업체가 퇴출결정되면서 약수 버티고개 한강지 이태원 구간과 광흥장역이 공사중단되어 완공일정에 차질이 생겼다.서울시는 나머지 역 주변 주민들의 조기개통 희망을 받아들여 미완공구간은 통과하더라도 12월초 개통약속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늦더라도 전구간 완전개통할 것인지 결정을 미루고 있다. 이번주중에는 개통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지하철6호선은 1994년 5월에 착공되어 2000년 10월말 완공예정이었다. 2000-11-21
- [정보통신단신] SK, 제이씨 지분 5%인수온라인 게임 등 공동 사업온라인 게임업체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와 SK(주)가 온라인 게임을 통한 제휴 사업을 벌인다.제이씨엔터테인먼트 김양신 사장에 따르면 지난 16일 SK(주)(대표 김한경)가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지분 5%를 인수하면서 상호 공동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와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OK캐쉬백 사이트와 온라인 컬쳐 게임 조이시티(www.joycity.com)의 인터페이스, OK캐쉬백 포인트 공유, 조이시티 내 SK 마을 건설, 게임 OK와의 제휴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게 된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엔크린 보너스카드 회원과 OK캐쉬백 가맹점이라는 대규모 마케팅 인프라를 확보하게 되고 SK는 인터넷의 대표적인 성공 컨텐츠인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확실한 파트너를 얻게 되는 셈이다.실제로 11월말 배포되는 LivingOK CD 50만장에 조이시티가 번들로 제공될 예정이다. 제이씨의 김양신 사장은 “다양한 유무선 인터넷 사업을 전개하면서 튼튼한 오프라인 기반도 갖추고 있는 SK그룹은 온라인 인터넷 벤처기업에게 이상적인 동반자”라면서 “이번 투자가 대기업 제휴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도록 다양한 공동 콘텐츠 개발과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I프로젝트 발주모은 사이트(주)네오이디아테크놀러지 발표시스템통합(SI) 전문 업체인 ㈜네오이디아테크놀러지(대표 박성호·www.neo-idea.co.kr)가 시스템통합 프로젝트 발주 정보 제공 사이트 에스아이플라자닷컴(Siplaza.com)을 개설했다.이 사이트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발표되는 SI 프로젝트와 그 사업을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업체와의 연결 방법이 없다는데 착안, 마련됐다.SI는 기업이나 기관에서 다루는 모든 정보시스템을 기획에서 구축, 실제 운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동안 각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왔으나 최근 사무자동화 등이 발달하면서 정보시스템이 거대화되고 복잡해지자 각 기업의 시스템에 맞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선정하고 이를 현장에 안착시키는 기업들이 등장했다. 대다수 SI 프로젝트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솔루션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 프로젝트 수행 경험 및 전문 인력 등을 골고루 갖춰야 실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기존 입찰 시스템 대부분이 시설 및 제품과 관련한 것들로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정보 제공은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인터넷을 이용해 SI 사업을 발주할 경우 정보 및 제안·견적 정보를 누구나 알 수 있어 좀 더 다양한 솔루션 및 프로젝트 수행 경력을 보유한 SI 업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발주 정보가 공개되면 발주자와 프로젝트 수행 업체 모두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박성호 사장은 “벤처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SI 전문 벤처의 수주와 발주 정보에 대한 욕구를 해결함으로써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싶었다”며 “입찰 정보뿐만 아니라, IT 전문 인력의 구인·구직 서비스, IT 전문가 풀을 활용한 컨설팅을 제공하며, IT 전문 인력들간의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등 SI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11-21
- <호남무소속 당선 민주당 4인방>지구당 못 넘겨받아 ‘벙어리 냉가슴’ 4·13총선 당시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민주당에 입당한 강운태 박주선 이강래 이정일 4명 의원은 아직 ‘자기집’이 없다. 총선이 끝난지 7개월 지났지만 지구당 위원장으로 임명되지 못한 까닭이다. 이들의 지구당 위원장 임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사무총장이 결정을 미루고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위원장 임명은 기정사실이지만 낙선 위원장의 눈치를 보느라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지구당 위원장으로 안착하지 못하므로써 여론수렴과 민원처리상의 애로는 물론 지역분열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총선 당시 격전을 치른 만큼 상처 치유가 시급하지만 손을 못대고 있는 형편이다. 낙선한 위원장들은 대부분 이미 지역활동을 포기한 상태. 사실상 공조직이 마비돼 있다. 조직 복원을 우선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결정해야하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들 4명은 올 연말까지 위원장 임명이 안될 경우 후유증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내년 지자제선거국면이 될 경우 지역구내 사정이 훨씬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00-11-21
- 환율 왜 오르나 20일 환율이 급등세를 보인 원인에 대한 외환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은 대체로 일치한다. 시장관계자들은 대만 달러가치 폭락을 비롯한 동남아 통화 불안을 의식해 역외선물환 시장에서 헤지성 달러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내 수급상 연말 부채비율을 맞춰야 하는 정유사 등의 달러 수요가 기업체 네고물량 공급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도 환율 급등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역외시장 매수세와 국내 수급을 고려해 주요 시장 참가자인 은행 및 기업들이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을 의식해 추가적인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기업들의 네고물량이나 결제수요가 단계마다 나오기는 했지만 이날 외환시장을 지배한 세력은 역외세력이었다. 또 은행들은 환율이 급등할 때마다 경계심리를 드러내며 달러매도에 나섰지만 환율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곧 되사기에 나서는 등 하루종일 극도의 혼란을 겪었다. 전반적으로 달러매도가 극도로 위축됐다.외환시장을 둘러싼 주변 여건도 원화가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 증시 및 국내 증시 약세, 반도체 가격 하락, 높은 국제유가, 공적자금 조성 난항에 따른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 지연에 대한 우려감 등도 복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환 당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시장 시장관계자들은 역외시장의 강력한 매수세가 한국 시장으로부터의 자금이탈을 본격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란 지적에는 일단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즉, 최근 역외시장 매수세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우려, 한국 외환시장을 겨냥한 조직적인 투기성 수요는 아닐 것이란 지적이다. 최근 외환시장을 둘러싼 여러 불안 요인이 계속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 따른 일시적인 헤지성 달러 수요라는 것이다.그러나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세력이나 증시의 외국인들이 헤지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웬만한 외환보유고로는 감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환율이 주가나 금리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만큼 당국의 위기의식도 여느 때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00-11-21
- <신문로 칼럼>대우차와 부분 국유화 전략 대우차문제를 어떻게 풀고 한국자동차산업이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에 관해 한국 전문가들의 견해가 발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자동차산업에 대해 연구와 자문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참고의견을 제시할 필요를 느낀다.대우를 해외기업에 매각하던지 또는 공영화하든가, 콘소시엄에 매각하든지로 처리방향이 요약되는 것 같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미국의 ‘GM사’가 ‘대우’를 실사하고 있어 머지않아 넘어갈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위 시장원리가 제한되어야만 유효한 것이 자동차산업이다. 자동차산업만큼은 단순히 시장원리에 맡길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대우차처리에 관여하여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왜? 자동차산업은 종합적 기계·시스템산업일 뿐 아니라 모든 산업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것을 - 기술분야 뿐만 아니라 생산 인사 노무 정보 유통 노사관계 소재 환경 등등 - 테스트하는 곳이다. 전·후방 효과뿐만 아니라 군수산업에까지 연결되는 것이 자동차 산업이다.단기간 차생산국으로 성장한 한국때문에 110년전 자동차가 생길 때부터 ‘국익’과 ‘다국적기업 이익’간의 갈등이 큰 특징이었다. 당시 독일·프랑스에서 발명된 ‘자동차 엔진’이 영국에 넘어가 ‘귀족차’를 생산케 했고 미국으로 건너가 10~20년대 대량생산(포드 생산방식)을 성공시켰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유럽에 넘어오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정부의 강력한 산업정책에 의해 대중차(국민차)를 생산하여 미국차에 대응했다. 구미간 이러한 경쟁이 세계자동차 산업발전의 큰 흐름을 형성했다. 구미간 이러한 경쟁 속에서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대량생산방식을 습득해 소리 없이 성공적으로 발전시켰다. 한국은 정부의 수출주도형 산업정책으로 하루아침에 괄목할만한 자동차 생산국으로 성장했다.지금 다임러 클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르노, 푸조, BMW, 포르쉐, 볼보 등 대 메이커들을 살펴보면 정부의 자동차산업 개입은 절대적이고, 일목요연하다. 그것은 단순히 정부의 주식참여에 국한되지 않고, 외국 자동차산업 기술에 관련되는 연구개발 투자의 적극적 지원, 자동차 수입 규제, 해외투자 지원을 위한 직·간접적인 제도적, 재정적 지원, 나아가서는 노사관계 유연화 등이 대표적인 예다.그간 한국자동차산업은 소형화 ‘세그먼트’에서 낮은 임금수준과 순풍을 탔던 노사관계 때문에 성장일로를 달렸다.그래서 연구개발투자 강화에 의한 기술 개발보다 외국기술 도입에만 급급한 나머지 자동차 차종 라인업(line-up) 또는 부품의 모델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비용감소효과를 이루지 못했다. 자동차산업 경영인들의 혁신적인 비전도 없었다. 오히려 한국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한 문어발식 경영, 중복투자, 기업내 거래 등이 자동차산업을 곤경으로 몰아넣었다.이러한 난관은 다른 나라에서도 있었다.일본은 도요다와 혼다만 남겨놓고 마쯔다는 포드에게, 닛산은 르노에게, 미쯔비시는 다임러 클라이슬러에 넘겼다. 그러나 ‘닛산’이 극심한 구조조정을 통해 짧은 시일내 ‘회생’했다고 한다. 프랑스인 ‘칼로스 콘’ 회장의 전략이 성공했지만 ‘대우차 처방’으로 삼는 것은 위험하다. 엄청난 사회진통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국가명예 걸린 자동차 산업시장원리에 의한 회생, 즉 외국기업에 매각한다면 앞으로 한국자동차산업은 완전히 끝나고 마는 것이 아닌가? 거의 국영기업같은 회사가 독일의 폴크스바겐, 벤츠, BMW, 프랑스의 르노, 푸조, 이탈리아의 피아트 등이다. 이 회사들은 국가의 명예와 국민경제의 심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위기와 곤란도 거시경제적, 거국적 입장에서 해결책을 찾는다. ‘자동차산업은 국가이다’라는 생각이 여기서 나온다.이러한 외국경험과 자동차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한 전략이 떠오른다. 무엇보다도 정부가 앞장서서 최상책을 강구해야 한다. ‘완전 국유화’가 아니라 ‘부분 국유화’를 해서 한국과 외국기업도 주식투자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회생의 일단계를 거친다. 그리고 ‘재(再) 민영화’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일정한 기간 동안을 ‘회생기간’으로 감안하는 ‘부분 국유화’전략은 유럽에서 다반사이며 비단 자동차산업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정부는 스페인, 영국 또는 일본의 경험에서 보는 바 시장원리에만 급급하면 자동차산업을 쇠퇴시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무조건 국유화정책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주체가 되지만 부분적 국영화와 시장원리를 탄력성 있게 가미하여 일정기간 동안 회생을 기도하는 것이다. 정부는 자동차산업이 우리 경제의 앞날과 통일한국에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해 내실화가 없는 세계화가 얼마나 한 나라의 산업주권을 빼앗아가는가라는 것을 잘 이해해야 한다. 영국의 경험은 이를 잘 보여준다. 영국의 ‘로버’사가 독일의 BMW에 팔렸으나 영국은 ‘로버’사를 다시 인수했다. 2000-11-20
- <2차 교환방문 어떻게 진행되나> "비용은 줄이고, 상봉은 길게."이는 제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와 통일부 등 관계기관의 기본 입장이다. ◇숙소=북측 방문단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 묵으면서 개별상봉을 하고 서울 반포 센트럴시티호텔 6층 밀레니엄홀에서 단체상봉을 한다. 평양을 방문할 남측 방문단은 숙소인 고려호텔에 개별·단체상봉을 할 것으로 보인다.또 1차 때와는 달리 북측 방문단과 상봉하게될 재남 가족을 위한 숙소는 별도로 준비되지 않는다. 상봉가족의 대부분이 서울에 살거나 연고가 있어 상봉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를 통해 3억500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이에 따라 재남가족들은 단체상봉 당일인 30일 오후 1시 센트럴시티 호텔 5층에 모여 안내 설명회를 갖는다. ◇항공편=방문단은 30일 오전 남측에서 먼저 출발한다. 1차 상봉 때 북측에서 고려항공으로 먼저 방문단이 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남측 방문단이 남측 항공기로 먼저 올라가기로 한 것이다.앞서 남측 방문단은 출발 하루 전날인 29일 롯데월드호텔에 묵으면서 안내설명회에 참석, 북측에서의 행동요령 등을 교육받는다. ◇첫날=방문 첫날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단체상봉을 통해 100명의 방문단이 가족들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이어 만찬은 남북 양측 모두 적십자사 주최로 준비하고 있다.남측은 한적 주최 만찬에도 가족들이 동석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북측의 반응이 미지수다. 1차 때도 서로 떨어져 만찬을 가져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둘째날=개별상봉에 집중하게 된다. 1차 때는 방문단을 두 개조로 나눠 개별상봉과 참관을 번갈아 가면서 했지만 이번에는 방문단 1인당 1개의 숙소를 배정해 동시에 개별상봉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개별상봉은 공동오찬으로 이어지며 남측은 오찬 시간을 늘려 개별상봉의 분위기가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오후에는 인근의 관광지를 참관하게 되며 참관시간을 1시간 정도로 제한해 가능한한 상봉시간을 많이 갖도록 할 계획이다. 남측은 참관지로 롯데월드 민속관 등 숙소 인근을, 북측은 동명왕릉, 을밀대, 모란봉 등 역사유적 중에서 참관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귀환=또 다른 헤어짐의 시간. 방문단은 오전 숙소 로비 등에서 가족들과 만나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귀환은 남측 방문단이 고려항공편으로 먼저 출발해 서울에 오고 북측 방문단은 이 항공기로 다시 평양으로 돌아간다. ◇기타=2박3일간의 구체적인 일정은 북측 방문단이 서울에 온 후에 사안별로 협의해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한적 관계자의 설명이다.특히 '동숙' '가정방문' 등을 희망하는 이산가족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적십자회담에서 보여준 북측의 반응 등으로 미뤄 이번에도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한적은 이산가족 방문단과 가족을 만날 재남 가족들에게 안내서를 발송, ▲상봉을 위한 사전준비 ▲방북 및 상봉시 유의사항 ▲남북간 다르게 사용하는 용어 등을 설명했다. 2000-11-19
- <오성호의 증시산책>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마디로 답답한 장이었다. 22일에는 지수가 하루종일 마이너스 영역에서 머무르다 종가 무렵에도 뒤로 밀리며 하루를 마감했다. 몇 번 되풀이하지만 시장의 모멘텀과 자생력 회복의 계기를 찾기가 쉽지 않은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증시에 영향을 주는 주변 여건 중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이제는 정치적 요인까지 불투명하게 흘러 증시를 을 짓누르고 있다. 정치 불안 조짐이 환율 약세와 겹쳐 시장의 기조를 약화시키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외국인투자자과 일반투자자들의 투기성 선물매매까지 생겨나 지수는 하루종일 출렁이기만 했고, 종가 무렵에는 실망매물마저 쏟아져 나와 하락세를 보이고 말았다. 대외여건도 큰 변화가 없다. 플로리다의 수개표 작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등 미국의 대선 결과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것도 시장의 앞날을 낙관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상태에서 22일에는 주가가 여기에 근접도 못한 수준일 정도로 장이 취약한 모습이다. 만일 지금 상태에서 투기성 매도세까지 강하게 가세하면 시장은 상당히 위축될 수도 있다. 그간 지수 바닥권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기는 했으나 터닝에 대한 모멘텀을 살리지 못해 당분간 쉽지 않은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이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어 정치적 미래마저 불안한 것 아니냐는 일반인의 생각이 장에 투영되는 듯하다. 모멘텀이 무엇이 되어야 할지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결국 난국을 타개하는 길은 경제도 경제지만 정치권이 큰 책임을 지고 깊이 각성해야 한다. 우선 국회에서 공적자금을 처리하는 일부터 풀어야 하고, 공직자의 건전한 마인드, 봉사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라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2000-11-22
- 외국인 주식투자자자금 이달들어 순유입세 이달들어 17일까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7억1000만불의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지난 9월, 10월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들어 17일까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규모는 19억8000만달러로 전월수준을 유지했지만 유출이 대폭 축소되어 7억1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투자 금액은 지난 9월 9억3000만달러, 10월 4억23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었다. 한은은 11월에 들어서는 주가지수 550~580에서 박스권을 형성한 가운데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1월 2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계속 순유입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환율 불안 등으로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유입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밝힌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국가별로는 미국이 9월 이후 처음으로 2억2000만달러 순입으로 전환했고, 전월중 순유출을 기록했던 말레이시아 아일랜드를 포함한 대부분 국가도 순유입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전월중 순유출을 보였던 투자회사와 은행·증권·보험을 비롯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순유입을 나타냈다. 거래소 코스닥 모두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채권 규모는 오히려 축소됐다. 특히 CSFB은행이 현대전자로부터 하나로통신주식 1299만주를 5000억달러에 매입한데 힘입어 상반월중 순매수 규모가 전월실적을 크게 앞섰다. 이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와 국민 주택은행 등의 금융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SK텔레콤, 삼성화재 등도 매수폭이 비교적 컸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LG전자 현대전자 등의 전자주를 집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하나은행 SK 삼성전기는 순매도 폭이 컸던 종목이다. 한국은행은 11월 들어 외국인 투자가 순유입세에 들어선 것은 미국대선 개표혼란으로 야기된 미국증시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현물가격 하락세 진정, 유가상승세 둔화 등 대외또 적인 여건이 호전되면서 큰 폭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거주자가 국내기업의 실적과는 관계없이 대외요인에 따라 너무 많이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에다가 조만간 대외 불안요인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1월 중반이후 미국증시 급락등의 영향으로 대다수 동남아 국가들에서 외국인들이 순매도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순매입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은은 11월 하반부터는 미국대선 결과 확정에 따른 미 증시 불안요인의 해소, 반도체주에 대한 바닥권 인식 확산 등 대외요인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의 추가 유입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메리츠증권은 그러나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내년 반도체 회사의 수익이 줄 것”이라며 “D램 가격 하락세는 내년 3월에야 진정될 것”이라고 분석해 한국은행과 다른 전망을 내놨다. 200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