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울반도체-에쓰에쓰아이 법정소송 LED(발광다이오드)를 생산하는 두 코스닥 등록기업이 법정에서 맞붙게 됐다. 다른 회사의 기술 임원을 통해 영업비밀을 빼냈다는 것이 소송의 핵심. 하지만 같은 사안을 놓고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서울반도체는 8일 에쓰에쓰아이(이하 SSI)를 상대로 ‘영업비밀침해금지등가처분신청’을 서울지방법원 민사부에 제출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서울반도체는 소장에서 “가네꼬와 이모씨를 영입, LED 관련 서울반도체의 영업비밀을 취득한 SSI는 이를 이용한 제품을 제조, 수입, 수출 또는 판매해서는 안되고 두 사람은 제품의 개발, 제조, 판매, 영업 등의 업무에 종사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서울반도체는 향후 법률 검토를 거쳐 가처분 소송에 이은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장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업체이던 SSI는 서울반도체 기술고문 가네꼬(일본인)씨와 영업1그룹 팀장이던 이씨를 각각 영입한 지난해 1분기부터 LED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지난 4월에는 화이트 LED 관련 특허공시까지 냈다. 가네꼬씨와 이씨는 서울반도체와 영업비밀 유지약정과 함께 계약이 끝나더라도 유사 업체에 종사하지 않겠다는 ‘경업금지약정’도 맺었다는 것이 서울반도체의 주장이다. 하지만 SSI 관계자는 “블루 LED는 범용기술이기 때문에 특정 회사의 기술을 훔칠 이유가 없고 기술이 복잡한 화이트 LED도 삼성전기로부터 형광체를 공급받기 때문에 서울반도체 기술을 빼낼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삼성전기 납품 기준으로 블루 LED 매출액이 서울반도체보다 5%가량 늘어났지만 이는 삼성전기의 공급선 2원화 정책에 따른 것일 뿐 기술 도용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이씨와 가네꼬씨는 각각 지난해 6월과 올 3월에 회사를 옮겼는데 지난해 1분기부터 LED 매출이 급증했다는 것은 논리상 맞지 않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SSI는 두 사람을 영입한 것은 맞지만 그들로부터 기술적 수혜를 받은 것이 없기 때문에 법적 대응조차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 관계자도 가네꼬, 이씨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과 관련 서류 절취 혐의로 구속된 사실은 인정했다. LG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위원은 “일본 니찌아사가 대만업체들를 상대로 LED 기술도용 소송을 재기한 적은 있으나 국내사끼리 쟁소는 사실상 처음”이라며 “LED 시장이 기존 일본업체 점유율을 넘겨받는 과정에 있고 공급업체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법정 다툼은 양사 주가에 긍정적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조숭호 방국진 기자 shcho@naeil.com 2003-11-18
- 제약업계 좋은 시절 끝났나 최근 몇 년간 호황을 누리던 제약업계가 한해 내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 및 3월 결산 48개 제약회사들의 분기 또는 반기 순이익의 경우 21개 업체만이 늘어났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순익이 감소했다. 특히 12월 결산법인 27개사중 단 9개 업체만이 이익이 늘었다. 48개 12월 및 3월 결산법인의 반기 및 분기 매출액은 3조369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3% 증가에 그쳤다. 이같은 올해 성장률은 예년의 10% 수준에 크게 모자라는 것으로 지난 몇 년간의 성장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올해 경기침체가 제약업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통적인 경기방어 산업이라는 말이 올해는 적용되지 않았다. 제약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약 30% 가량의 매출 감소를 체감하고 있다는 반응들. 업체별로는 종근당이 구조조정 이후 순이익이 285%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어 광동제약 76.12%, 한독약품 35.13%, 녹십자상아 26.21%, 중외제약 13.4%, 유한양행 12.86%, 태평양제약 9.28% 등 이었다. 반면 대원제약, 동아제약, 종근당바이오, 현대약품, 보령제약 등은 순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3월 법인의 경우 일동제약, 대웅제약, 부광약품, 국제약품 등 9개업체 중 4개업체만 순이익이 늘었다. 2003-11-18
- 금융업종 실적악화 심각 금융업종들이 실적악화일로에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은행·카드사를 포함한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누적 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 3월결산법인인 보험사와 6월 결산법인인 저축은행들의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나빠졌다. 반면 증권사들은 지난해 실적이 너무 나빠 올해는 다소 회복됐다. 은행·카드사는 올해들어 3분기(1~9월) 동안 36조654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지난해보다 8.54%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영업적자 규모는 3638억원에 그쳤지만 순손실규모는 1조3851억원에 달했다.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분기에는 은행·카드사들의 영업이익은 크게 나아졌지만 경상적자 규모는 오히려 2200억원 늘었고 순손실은 400억원 준 6111억원을 기록했다. LG 카드가 적자전환사 중 1조원대의 3분기 누적 순손실을 보여 수위에 올랐고 조흥은행(7584억원) 국민은행(3821억원) 제일은행(33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에 1374억원의 적자기업으로 바뀌었다. 보험사들의 상반기(4~9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5%, 22.60% 늘었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85%, 6.55% 줄었다. 특히 그린화재는 적자로 전환됐고 제일화재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 동양 동부 삼성화재는 순이익규모가 줄었다. 반면 신동아와 쌍용화재는 흑자로 돌아섰고 현대해상 LG화재 코리안리는 이익폭이 커졌다. 상호저축은행들의 1분기(7~9월) 실적도 좋지 않다. 서울상호저축은행은 적자를 이어가고 있고 제일 진흥 한국상호저축은행은 한달만에 최고 107%의 이익규모가 사라졌다. 솔로몬만 흑자로 전환했을 따름이다. 코스닥 등록업체 가운데는 부산상호저축은행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43.7%, 564.7%로 늘었을 뿐 대백, 신민, 한마음상호저축은행은 순이익이 80~90% 감소했고 푸른, 한솔은 적자로 돌아섰다. 증권사들은 나름대로 선방했다. 상반기(4~9월) 매출규모는 4.9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4.82%, 반기순이익은 212.49% 증가했다. 순이익규모는 메리츠증권, 현대증권, 하나증권, 신영증권이 크게 늘었고 SK증권 교보증권 등도 선전했다. 반면 브릿지증권은 적자지속을 이어갔고 서울증권은 적자로 돌았다. 우리증권(-76.62%) 세종증권(-60.56) LG(-42.13%) 삼성증권(-11.87%)는 이익폭이 줄었다. / 박준규 조숭호 기자 jkpark@naeil.com 2003-11-18
- 제약업계 좋은 시절 끝났나 최근 몇 년간 호황을 누리던 제약업계가 한해 내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 및 3월 결산 48개 제약회사들의 분기 또는 반기 순이익의 경우 21개 업체만이 늘어났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순익이 감소했다. 특히 12월 결산법인 27개사중 단 9개 업체만이 이익이 늘었다. 48개 법인의 반기 및 분기 매출액은 3조369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3% 증가에 그쳤다. 올해 성장률은 예년의 10% 수준에 크게 모자라는 것으로 지난 몇 년간의 성장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올해 경기침체가 제약업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통적인 경기방어 산업이라는 말이 올해는 적용되지 않았다. 제약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약 30% 가량의 매출 감소를 체감하고 있다는 반응들. 업체별로는 종근당이 구조조정 이후 순이익이 285%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어 광동제약 76.12%, 한독약품 35.13%, 녹십자상아 26.21%, 중외제약 13.4%, 유한양행 12.86%, 태평양제약 9.28% 등 이었다. 반면 대원제약, 동아제약, 종근당바이오, 현대약품, 보령제약 등은 순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3월 법인의 경우 일동제약, 대웅제약, 부광약품, 국제약품 등 9개업체 중 4개업체만 순이익이 늘었다. 2003-11-17
- GM대우 “1년간 차 공짜로 타세요” GM대우자동차가 업계 최초로 1000명의 고객에게 1년간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판촉 이벤트를 실시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GM대우는 12일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장기 시승을 통해 고객들이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GM대우 시승 평가단’을 구성, 고객 밀착형 체험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티즈 200명, 칼로스 200명, 라세티 300명, 매그너스 100명, 레조 200명 등 총 1000명 규모로 이뤄지며 응모기간은 1차 10월13일∼12월12일, 2차 내년 1월13일∼3월12일이다. 시승평가단은 전산 추첨방식으로 1차에서 500명을 선발하고 1차 추첨에서 탈락한 고객과 2차 응모자 중에서 나머지 5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시승평가단으로 선정된 고객은 인도일로부터 1년간 차량을 무료 시승하면서 성능과 품질을 평가하는 시승평가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되며, 본인은 유류비만 부담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자동차 제조, 판매 종사자 및 배우자를 제외한 만 20세 이상의 운전면허소지자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특히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은 이번 행사를 기념해 TV광고까지 직접 출연, 한국말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2003-10-12
- M&A, 투자재료 ‘낙제점’ 코스닥등록기업의 인수합병(M&A)이 투자지표로 삼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시 당일 주가가 급등했더라도 2∼3일내 제자리로 돌아가는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들어 9일까지 인수합병(피인수합병 포함)을 실시한 법인은 모두 12곳. 이들 회사의 9일 현재 평균 수익률은 16.90%로 연초에 비해 뒷걸음질 친 코스닥지수에 비해서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9일 종가가 공시일보다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법인수는 5곳이었다. 하지만 공시 당일 지수가 상승했다고 이 흐름이 유지되지는 않았다. 이들 종목은 공시를 통해 당일 주가를 소폭이라도 상승시켰지만 공시 후 3일째가 되면 지수는 모두 제자리로 돌아갔다. 9월 17일 M&A를 공시한 앤콤을 제외하면 인수합병 공시를 보고 이들 주식을 샀다면 수익률을 내는 일은 불가능했다는 말이다. M&A 재료로 공시 3일전 대비 25.25% 상승했던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시 3일 후 6.6% 오히려 하락했고 9일 종가 기준으로도 0.25% 내려앉았다. 3월 24일 공시한 가드텍도 공시 전 3일 500원이었던 주가를 690원까지 끌어올렸다가 공시 후 3일째는 610원으로 16% 하락했으며 9일 종가는 420원으로 제자리로 되돌아갔다. 인수합병 재료로 공시 당일 지수가 상승하고 9일 종가까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앤콤이 사실상 유일하다. 앤콤은 공시일 40.09% 주가상승률을 기록했고 9일 종가 기준으로는 134%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2003-10-10
- 지금은 지방시대 ∥ 서울권 ● 자치구 올해 성과급사업 결산 한해가 저물어 가는 11월. 서울지역 자치구들도 한해 성과의 결실을 맺고 있다. 청소와 주차, 자치센터 우수프로그램 등 서울시에서 인센티브를 내건 사업의 우열이 하나둘씩 가려지고 있다. 인센티브 사업이 자치구들의 재정을 고리로 시 정책에 순응케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정책의 효율을 높이고 구민의 구정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이들 자치구의 선전은 높이 살만하다는 평가다. ◇ 인센티브, 관악 선두 질주 = 올 한해 인센티브 금액면으로 보면 단연 관악구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관악구는 민원행정서비스 평가에서부터 주차관리개선, 불법노점상 개선에 이르기까지 서울시와의 적극적인 정책 연계성으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11월 현재 관악구가 확보한 인센티브 금액만 25억여원. 주차관리 개선사업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10억여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광고물 분야 4억원, 세무분야 3억9000만원, 불법노점상 관리 3억원, 깨끗한서울가꾸기 2억원 등 올해 인센티브를 받은 사업만 해도 12개에 이른다. 아직 평가가 끝나지 않은 굵직한 사업을 고려하면 2003년 관악구가 획득할 인센티브는 30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관악구는 특히 지난 98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깨끗한 서울 가꾸기 사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인센티브를 의식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성과를 내게 돼 기분이 좋다”며 “구청장에서 말단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무원들이 구민과 함께 하는 행정을 펼치려고 노력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 자전거도로 등 생활환경 우선하는 송파구 = 인센티브 금액면에서는 다소 뒤지지만 송파구가 올해 얻은 결실도 관악구에 못지 않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구민의 95%가 “앞으로도 계속 송파구에서 살겠다”고 답할 정도로 생활환경이 우수한 송파구는 최근 서울시의 자치구 자원봉사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등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송파구는 대한민국경영품질대상 최우수상,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 최우수상, 자전거타기운동 대상, 최우수 친환경 지방자치단체장 환경대상 등 크고 작은 수상 경력만 29가지. 특히 지난 1월 서울시 최초로 자전거교통문화팀을 신설한 송파구는 자전거 이용시설 확대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운동에 매진, 구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송파구는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성공사례로 알려진 자전거 무료 대여소 및 무료수리센타를 기존의 잠실대여소와 거여·마천대여소(11월중) 및 문정·가락 대여소(내년초) 등 권역별로 잇는 자전거 대여 네트워크 체계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운영할 예정이다. ◇ ‘깔끔이봉사단’으로 자치구 수출행정 자랑하는 구로구 = ‘깔끔이 봉사단’을 통해 자치구 수출행정 1호의 기록을 자랑하는 구로구는 올 한해 6개 분야에서 최우수 또는 우수구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월 주민 스스로 “내 집 앞은 내가 청소한다”는 기치 아래 출범한 깔끔이 봉사단은 지역골목길 1132구간을 모두 7836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대한 조직으로 발전, ‘깨끗한 서울 가꾸기’ 최우수구로 선정돼 다른 자치구에 큰 파급효과를 낳았다. 또한 2년간 15억여원을 들여 고척근린공원과 안양천 화장실을 고급스럽고 청결하게 개선, 민간단체인 한국화장실협회로부터 사업비를 받기도 했다. 또한 4300여명의 대규모 자원봉사자 군단이 ‘나들이 봉사단’과 ‘나누미 봉사단’으로 나뉘어 왕성한 활동을 펼친 결과 모범구로 선정돼 2000만원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구로구는 옥외광고물 정비사업과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정비 사업, 재래시장 활성화 등 다방면에 걸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양대웅 구청장은 “구로구가 인센티브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서울 서남부 중심지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구민 모두의 노력”이라며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 다방면에 적극 행정 펼쳐 = 중랑구는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3억500만원의 인센티브사업비를 받았다. 한발 더 나아가 구는 상봉2동 동부시장에 총 19억 6000만원을 투입, 이 주변을 특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구는 기존의 재래시장 현대화 방식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테마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광진구는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 가운데 화장실 분야에서 3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광진구는 전국 최초로 화장실 수준을 높이기 위한 운동을 추진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 아름다운 화장실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왔다. 강북구의 경우 수유2동 주민자치센터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수유2동 주민자치센터는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강좌 등으로 우수 주민자치센터와 우수 프로그램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아 서울시로부터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았다. 한편 노원구는 광고물 정비실적 우수구, 화장실개선분야 모범구 등으로 11월 현재 8억20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고 성북구의 경우 체납시세 징수와 새서울 반부패 노력상, 옥외광고물·노점 정비, 재래시장 활성화 등에서 우수·모범구로 선정됐다. 양천구는 자원봉사 활성화와 깨끗한 서울가꾸기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3-11-14
- 경찰청을 찾아서- 경찰위원회 지난 1991년 8월 경찰청 발족과 함께 행정자치부에 설치된 경찰위원회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민주성·공정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인권보호와 경찰의 월권을 방지한다는 취지 아래 설치된 경찰행정의 최고 심의·의결 기관이다. 지난 91년 제정된 경찰법은 경찰의 중요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경찰위원회와, 집행기관인 경찰청으로 두 기관을 이원화하고 각각 독자성을 부여해 궁극적으로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어떻게 구성돼 있나 = 경찰위원회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한 7인의 경찰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장 및 5인의 위원은 비상임 위원으로,1인의 위원은 상임위원으로 구성된다. 현재 비상임워윈의 직업을 보면 변호사 2명, 언론인 1명, 대학교수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상임위원은 전직 경찰고위간부를 임명한다. 이는 경찰실무를 경험한 전직경찰관을 상임위원으로 임명해 비상임위원들이 경찰실무를 경험하지 못한 것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찰법에 경찰위원 중 2인은 반드시 법관의 자격이 있는 자를 두어야 한다고 규정해 법집행의 공정성을 기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청장 임명 동의 = 경찰의 인사·예산·장비·통신 등에 관한 주요정책 및 경찰업무 발전에 관한 사항과 인권보호와 관련되는 경찰의 운영개선에 관한 사항이 경찰위원회의 주된 심의·의결 사항이다. 그 외에 장관 또는 경찰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부의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며 경찰청장의 임명 제청 전에 경찰위원회의 동의절차를 거쳐야 한다. 경찰위원회가 가진 권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경찰청장의 임명 동의 권한이다. 하지만 지난 3월 노무현 대통령이 최기문 경찰청장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먼저 거치지 않아 적법 절차를 무시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경찰위원회의 동의를 거쳐 경찰청장을 임명토록 한 것은 지난 1991년 경찰조직이 과거의 치안본부에서 경찰청으로 격상되면서 인사, 행정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경찰법에 명문화된 것이다. ◆일선경찰, 소신있는 의결 기대 = 경찰위원회는 최근 경찰청이 추진한 경찰관 직급상향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했다. 그동안 열심히 일하고도 다른 공무원에 비해 직급이 낮아 사기가 저하됐던 경찰관들은 직급상향 조정에 대해 큰 호응을 보였다. 또 경사급 이하 비간부들의 승진 소요년수를 기존의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능력이 있는 사람은 기간과 상관없이 승진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별 승진’원칙이 정착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현직 경찰관들은 경찰위원회가 일선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더욱 세밀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포털싸이트 ‘폴네띠앙’에 글을 올린 ‘이기자’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경찰관은 “그동안 경찰위원회가 경찰 전반의 문제에 대해 제대로 고민하고 소신껏 의결을 해 왔다면 정권이 바뀔때마다 흘러간 유행가 가사처럼 되뇌이는 ‘개혁’이라는 단어는 진작에 없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똑같은 국가공무원이면서도 괄시와 비인간적 근무환경에서 신음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경찰위원회가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전 경찰위원회 상임워원을 지낸 이강종 박사는 ‘경찰위원회제도에 관한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에서 “경찰위원회의 임무범위를 명확히 해 경찰청의 자의적인 판단이나 의안의 선 시행사례를 방지하고 공청회 등 민의수렴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2003-11-13
- 안양교도소 학교부지 활용 논의 경기도 안양시가 아파트의 재건축으로 인구가 증가가 예상되는 호계동 일원의 학교부지 확보 방안으로 안양교도소 활용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호계3동은 현대아파트 1977세대, 대림아파트 1752세대 등 총 3729세대가 새로 입주한다. 이는 기존 4215세대에 비해 88.4%가 늘어난다. 하지만 확보한 초등학교는 기존 42학급을 59학급으로 증축하고 있는 호성초교 뿐이다. 지난달 심재철 의원, 안기영 도의원, 노춘복 시의원, 도교육청·안양교육청 관계자, 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계3동 지역 및 교육발전을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법무부 소유 임야 활용방안이 제기되기도 했다. 안기영 도의원(40·5선거구)은 “교도소 이전을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해야 하겠지만, 학교와 공원 등의 기반시설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호계동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안양교도소 부지 활용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됐다”며 “교도소의 현대화를 통해 토지이용을 높이고, 남은 부지는 시가 양여 받거나 매입해 학교 등 기반시설 부지로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양교육청 관계자도 “2008년까지 학급당 인원을 30명으로 맞추어야 하나 호계동 지역은 구사거리 지역의 공장지대나 안양교도소 말고는 부지가 없다”며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안양교도소 내의 소년분류심사원 부지를 활용하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충분히 신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안양교도소를 받아 줄 자치단체가 없어 이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며, 수용 환경 개선 차원에서 시설의 현대화도 필요하지만 이 또한 주민과 자치단체의 반대로 만만치 않다”며, “이전과 증·개축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40년이나 된 안양교도소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지역주민들의 이전 요구로 지난 1999년부터 양여 사업자 공모 등 이전이 추진됐으나, 관련 자치단체의 반대와 안양시의 저밀도 지구단위계획수립 후 용도지역 변경으로 이전이 무산됐다. 2003-11-11
- 천안·아산 크리스탈 밸리 생산·매출 실적 ‘쑥쑥’ 삼성전자에서 크리스탈 밸리로 구축하려는 천안·아산 등 충남지역에서 디스플레이 관련 생산·매출성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충남 천안에 사업장을 둔 삼성SDI(사장 김순택)는 단일 생산라인에서는 세계 최대 생산기록인 월 3만5000대의 PDP를 생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1장의 유리원판에서 여러 장의 PDP를 생산할 수 있는 다면취공법을 적용해 월 최대 생산능력을 2만7000대에서 4만대로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현재 가동중인 1기 라인에서는 1장의 유리기판에서 2대의 PDP를 생산하는 ‘2면취’ 공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연말께 준공될 2기 라인에는 3대의 PDP를 만드는 ‘3면취’ 공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일본 업체들의 단일라인 월 최대생산 기록은 FHP(후지쓰히타치플라즈마)의 경우 2만5000대, 마쓰시타 2만대, NEC와 파이어니어 각 1만5000대 미만이라고 삼성SDI측은 밝혔다. 지난 3월 충남 아산 탕정면에 제2생산 기지를 구축, 생산에 돌입한 삼성코닝정밀유리(사장 이석재)는 올해 매출 6500억~7000억원으로 작년의 4000억원보다 60%이상 늘어날 전망이며 내년에는 매출 1조원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은 이날 충남 아산 탕정면에 위치한 천안사업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실적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총 61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LCD 복합단지인 ‘아산테크노 콤플렉스’에 입주한 삼성코닝정밀유리는 현재 연산 800만평방미터(㎡)의 TFT-LCD용 유기기판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세계시장의25%를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LCD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내년부터 6세대(1500×1850mm) 및 7세대(1870×2200mm) 기판 유리를 공급할 예정이며 앞으로 초경량, 초박형,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또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확고히 유지하고 중국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2003-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