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표류하는 종마장 해법 없나 전북 익산시와 마사회가 금마면 갈산리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키로 한 경주마육성목장 건설사업이 정처없이 표류하고 있다.익산 경주마육성목장 건설사업의 경우 지난 98년 11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2년이 지나도록 부지매입협상조차 마무리짓지 못한채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익산 경주마육성목장 건설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익산시 등이 장흥오씨 종중 토지를 매입하지 못한 때문으로 대종중인 교수공파가 지난 8월11일 임시총회를 열어 매각을 결정했지만 반대론자들이 총회무효소송을 제기한데다 소종주인 무안공파 종원들이 반대, 매각여부가 불투명한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말 익산시의 토지보상금 지급 방침에 따라 다른 지역에 집과 논밭을 계약했다가 계약금과 중도금까지 날린 일부 토지주들은 사업이 무산될 경우 익산시를 상대로 민·형사 등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후유증이 적지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이같은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은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에서는 경주마육성목장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찬성측 종원들이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추진중인 무안공파 종중의 임시총회에 관심을 집중,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익산시=경주마육성목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익산시는 장흥오씨 소종중(무안공파)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득작업을 편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실효성있는 방안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조한용 시장은 "마사회에 무작정 기다려 달라고만 할 수 없는 상태"라며 "연말까지 해결 못하면 사업자체가 자칫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사회=마사회는 익산시에 조성하려는 경주마육성목장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다. 더구나 지난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은바 있어 더욱 분위기가 좋지 않다. 한국마사회 건설기획팀 이수길 부장은 "지금 당장 사업포기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대략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도 진전이 없다면 사업의 백지화가 고려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추진위=일찌감치 매수협의에 응했던 타성바지 주민들과 장흥오씨 찬성측 종원들은 반대하는 종원들 설득에 사활을 걸어왔다. 이들 역시 무안공파 종중 총회소집을 마지막 수단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사업이 무산될 바에야 하루라도 빨리 포기선언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이익이라는 판단이다. 내년에도 계속 농사를 지을지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익산 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0-11-12
- [클릭이사람] 새만금반대 종교인 선언 김정욱 기독교환경연대 대표 새만금은 후손에게 물려줘야할 소중한 자산김정욱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공동대표“새만금 사업이 강행된다면 시화호보다 훨씬 커다란 재앙이 될 것입니다”새만금 사업 백지화를 위한 종교계 2000인 생명평화선언에 참가한 김정욱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공동대표의 진단이다.수많은 사회적 논란을 빚은 끝에 현재 새만금 사업은 방조제 공사가 6~70%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류된 상태다. 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이미 발표됐고 이에 따른 정부의 최종 결정에 따라 공사재개 여부가 결정된다.새만금사업 환경영향 공동조사위원회에 참가했던 김대표는 새만금 사업에 중단되어야 할 이유로 7가지를 꼽았다.첫째 낙동강, 섬진강, 금강, 삽교천, 서산지구, 시화지구, 한강 등은 거의가 막혀있거나 개발사업으로 하구갯벌이 훼손된 상태로 새만금 갯벌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은 하구갯벌이라는 점이다. 둘째로는 전라북도에서만 백합조개 65%, 동죽 81%, 맛49%를 비롯해 하구에서 생산되는 조개류의 절반 이상이 나오는데 이 가운데 절대량이 새만금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 셋째 아직 조사가 충분치는 않지만 새만금은 어류 등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성육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넷째 보호대상 조류를 비롯해 수많은 물새들의 서식지이자 도래지로서 보호해야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점, 다섯째 최소한 하루 25톤의 유기물, 수십만톤의 하수를 정화할 능력을 갖고 있어서 하수처리장 수십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여섯째 방조제 안의 광활한 갯벌에 살고 있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명체들이 잔인하게 몰살을 당하게 된다는 점, 일곱째 해산물의 급격한 감소로 지역어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다는 점 등이다.“새만금 호수가 썩게 된다는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어떤 투자와 노력을 하더라도 이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올해 일본에서는 1963년부터 30여년간을 진행되어온 나카우미 간척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는데 왜냐햐면 담수호의 수질오염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김대표는 정부가 지금껏 제시한 수질관리 대책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대책으로도 연평균 수질이 환경기준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만경수역을 환경기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고 단언했다.새만금사업의 경제성에 대해서도 김대표는 조사보고서가 형평을 잃었다며 “감사원 지적에 의하면 총 공사비가 6조원으로 드러났고 간척지를 복합산업단지로 조성할때는 28조원으로 더욱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내용이 경제성 평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여기다 수질기준 개선 비용과 갯벌훼손으로 인한 수산자원의 손실분을 포함시키면 새만금 사업의 경제성은 전혀 없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김대표는 “경제상황은 때에 따라 이리저리 바뀌고 따라서 경제정책도 수시로 바뀌기 마련이지만 자손 만대가 번영을 누리며 살아야 할 국토의 모습은 영구불변히 풍성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며 정부의 전향적 결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말을 맺었다. / 이호석 기자 arisan@naeil.com 2000-11-14
- 투매 혼란 속 나스닥 3000 붕괴 너무 혼란스러운 하루였습니다. 나스닥의 3000포인트 지지선이 깨져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나스닥은 62.25포인트 하락해 2966.74포인트를, 다우지수는 85.7포인트 내려간 10517.25를 기록했습니다.오늘 나스닥 급락은 대선과 관련한 정치적 불투명성도 작용을 했지만 휴렛팩커드(HP)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무려 10센트나 덜 나와 충격이 컸습니다. 여기에 미국 경제가 하강세로 접어들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강해져 지수가 바닥을 깨버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나스닥지수가 박스권 내의 변동폭을 이탈했기 때문에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오늘 나스닥은 장중에 최고 170포인트까지 빠지다가 회복세를 보였으나 장 종료 5분을 남기고 다시 투매물량이 쏟아지면서 2000대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장중 한때 지수가 크게 회복했던 것은 펀드들의 프로그램 매수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 막판 일반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이 커져 투매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지난주 금요일의 투매현상이 그대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업종별로는 바이오텍과 헬스케어 관련주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HP 충격으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분야의 기술주도 하락세였습니다. 기술주와 바이오주의 급락으로 나스닥지수는 1년만에 처음으로 3000포인트 밑으로 내려갔는데 미국증시에서는 이처럼 지지선이 깨지면 기반을 다시 다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지금까지는 연말에 나스닥지수가 4000포인트를 뛰어넘을 것이란 예상했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방향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특히 대선 혼란은 증시에 전쟁과도 같은 예기치 않은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반도체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올랐습니다. 또 몇몇 기업들의 실적 호전 소식이 전해져 소매주들도 강세였습니다. 15일에는 FOMC 회의가 열릴 예정이고 16일에는 소매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채권은 주식이 약세인 탓에 가격이 올라 10년만기 재무부채권이 수익률 5.75%에 거래됐습니다. HP는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주당 51센트였는데 41센트밖에 안나왔습니다. S&P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고 SG 코웬도 향후 실적전망치를 내렸습니다. HP는 주당 5달러 하락한 34.12달러로 주저앉았습니다. 인텔은 1.18달러 오른 36.18달러를 기록했고 JP모건은 2.75달러 빠진 154.25달러로 끝났습니다. 제약주인 머크는 2달러가 하락해 종가가 89.37달러였고 IBM은 4.5달러 상승한 97.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바이오텍 지수는 12%나 폭락했는데 바이오젠이 5.5달러 빠진 52달러로 내려앉았습니다.반도체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25달러 올라간 32.3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넷주인 야후는 사운드뷰에서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해 1.5달러 하락한 57.87달러로 마감됐습니다. 2000-11-14
- 30년 전 전태일 대안을 생각했다 30년 전 11월 13일 서울 평화시장 재단사 전태일(당시 22살)은 자신의 몸을 불살라 이 땅에도 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웠다.‘전태일 열사 30주기 추모사업회’는 이날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묘역에서 30주기 추도식을 열고 열사의 뜻을 기렸다. 민주노총은 전날 서울 대학로에서 노동자 시민 학생 등 2만여명을 집결시킨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갖고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노동계 안팎에는 21세기 들어서도 “열사의 정신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이들이 상당수 있다.“20살을 갓 넘었던 때에 ‘인간을 물질화하는 세태’를 증오만 하기보다는 대안을 고민하고 실행하려고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열사 주변의 평가이다.그는 1969년 6월 평화시장 내에 ‘바보회’라는 재단사 모임을 만들었다. 바보회 활동지침을 보면 회장이었던 열사가 대안을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그는 활동의 최우선 지침으로 ‘평화시장 일대의 3만여명 노동자의 노동조건이 대로 준수되도록 투쟁하는 것이 당분간의 목표’라고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돈 많은 독지가를 찾아내 5000만원 정도 투자하도록 하여 을 준수하는 모범업체를 만들기로 한다’는 것이 지침에 들어가 있다.직장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일할 맛나는 직장을 건설하려는 희망이 있었다는 평가가 가능한 대목이다.하지만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었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할 맛나는 직장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오히려 IMF 이후 ‘인원감축 위주의 구조조정’ 때문에 고용불안에 떨고 있는 노동자들이 크게 늘었다.더구나 규모로는 중소영세사업장, 고용형태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다.지난 3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원보 소장은 ‘전태일 열사 30주기 학술심포지움’에서 “열사의 죽음은 노동조합운동이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장 노동자를 위한 기구로만 존재하고 있었고, 정작 보호 받아야할 중소영세기업 노동자를 소외시켜 왔음을 폭로했다”고 했는데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주도하는 지금의 노조운동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중소영세사업장노조들은 그 때나 지금이나 주변부에 속해 있다. 양대 노총 모두 ‘비정규직 권리 보호’를 내걸고 있지만 이들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쏟기 시작한 지는 2년도 안된다.통계청의 ‘사업체 기초통계조사보고서’에 따르면 98년 현재 10인 이하 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취업자의 43.95%(545만7554명)에 달했다. 이들은 IMF가 시작되자마자 가장 많은 피해를 봤다.실직한 지 1년이 안된 전직실업자의 62.5%(98년 현재)가 종업원 1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 노동자였다. 노동자 300명 이상의 대규모 사업체에서 실직한 사람은 5.3%에 불과했다.실직자들은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재고용돼 상대적 박탈감의 악순환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도 4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게는 이 전면 적용되지 않고 있다.“근로기준법 준수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했던 30년 전 전태일 열사가 대안을 고민했던 사실을 곰곰이 되씹어 볼 때이다.전태일 열사가 걸어온 길1948년 8월 26일 아버지 전상수와 어머니 이소선의 장남으로 대구 출생 / 1954년(6세) 모든 가족 서울로 올라옴 / 1956년(8세) 남대문초등공민학교 2학년 편입 / 1961년 5월(13세) 첫 번째 가출 / 1963년 5월(15세) 대구 청옥고등공민학교 입학 / 1963년 겨울 학교 중퇴 후 동생 태삼 데리고 두 번째 가출 / 1965년 가을(17세) 평화시장 내 삼일사에 견습공으로 취직 / 1966년 10월(18세) 한미사 재단보조로 취직 / 1967년 2월(19세) 재단사가 되면서 이 있음을 알게 됨 / 1969년 6월(21세) 평화시장 내 재단사 모임인 ‘바보회’ 조직, 회장으로 선출됨 / 1969년 8월∼9월 노동실태 조사 설문지 300매 인쇄 ‘바보회’에서 설문지 돌렸다가 해고 / 1970년 9월(22세) 왕성사 재단사로 취직, 언론사에 평화시장 근로실태 알림, 삼동친목회를 다시 새롭게 조직하고 회장에 선출됨 / 1970년 10월 6일 ‘평화시장 피복제품상 종업원 근로개선 진정서’를 노동청장 앞으로 제출 / 1970년 10월 7일 ‘골방에서 하루 16시간 노동’이란 평화시장 기사특보가 경향신문에 남 / 1970년 10월 8일 삼동회 대표들 다락방 철폐 등 7개항의 요구서 제출 / 1970년 10월 20일 노동청 앞에서 데모하려고 했으나 국정감사를 앞두고 근로감독관이 요구조건을 모두 들어주겠다며 데모 계획을 며칠만 미뤄달라고 해 중단함 / 1970년 10월 24일 근로조건 개선 시위를 기도했으나 실패 / 1970년 11월 7일 평화시장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정부의 약속을 받았으나 지켜지지 않음 / 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거행 후 분신 2000-11-12
- 표류하는 종마장 해법 없나 익산시와 마사회가 금마면 갈산리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경주마육성목장 건설사업이 정처없이 표류하고 있어 사업의 무산이 우려되고 있다.지난 98년 11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본격 추진되기 시작한 익산 경주마육성목장 건설사업은 사업추진 2년이 지나도록 부지매입 협상조차 마무리짓지 못한 채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특히 사업 추진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던 장흥오씨 종중은 대종중인 교수공파가 지난 8월11일 임시총회를 열어 매각을 결정하였으나 반대자들의 총회무효소송에 말려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흥오씨의 소종중인 무안공파 종원들의 반대 또한 만만치 않아 사업추진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경주마육성목장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찬성측 종원들과 진즉 매수협의에 응하고 손꼽아 착공일을 기다려온 현지 주민들은 마지막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무안공파 종중의 임시총회 소집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10일 현재 무안공파 종원 11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조만간 총회소집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마저 무산될 경우 사업추진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여한이라도 없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무안공파의 상당수 종원들이 외지에 살고 있고, 종중 회장도 반대입장을 취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한편 작년말 익산시의 토지보상금 지급 방침에 따라 다른 지역에 집과 논밭을 계약했다가 계약금과 중도금까지 날린 일부 토지주들은 사업이 무산될 경우 익산시를 상대로 민·형사적 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후유증이 적지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이같은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은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3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익산시…경주마육성목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익산시는 장흥오씨 소종중(무안공파)과의 협의를 위해 지속적인 설득작업을 편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실효성있는 방안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무안공파 종중 총회소집을 위해 마지막 힘을 다하고 있다. 조한용 시장도 내일신문 운영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요즘에는 (경주마육성목장 추진과 관련된) 보고도 없다"고 토로하면서 "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야 하지만 반대측에서 재판을 연기시키며 진행을 방해하는 바람에 재판이 자꾸만 늦춰지고 있어 기일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바 있다. 조 시장은 또 "우리 시의 입장에서 마사회에 무작정 기다려달라고만 할 수 없기 때문에 연말까지 해결 못하면 자칫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마사회…마사회는 익산시에 조성하려는 경주마육성목장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가 있는게 사실이다. 더구나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들로부터 사전부지선정 의혹을 지적당하는 등 여러 가지 질타를 받은바 있어 더욱 분위기가 좋지 않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방침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사회 건설기획팀 이수길 부장은 "지금 당장 사업포기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언제까지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또 "현재 상황에서 기한을 못박을수는 없지만 대략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도 진전이 없다면 사업철수가 고려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추진위…일찌감치 매수협의에 응했던 타성바지 주민들과 장흥오씨 찬성측 종원들은 반대종원들 설득에 사활을 걸어왔다. 이들 역시 무안공파 종중 총회소집을 마지막 수단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사업이 무산될바에야 하루라도 빨리 포기선언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이익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남의 농지를 빌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내년에도 계속 농사를 지을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종자도 확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과수원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낙엽이 다 떨어지는 12월부터 2월까지 전지작업을 해주어야 하는데 때를 놓칠까 하는 우려도 크다. 내년 농사일을 준비했다가 사업이 시작돼 헛일을 한 것이야 그래도 낫겠지만 사업추진도 안되는데 농사마저 못지을수도 있는 상황논리 때문에 애꿎은 주민들만 애간장이 타고 있는 것이다.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0-11-12
- 유통5번기사-유통단신 동양제과, 수능장에 초코파이 무료제공 동양제과(대표 : 담철곤)는 오는 15일 수능일을 맞아 전국 광역시 및 지방 대도시 수험고사장 200여 곳에서 시가 2000만 원 어치에 상당하는 오리온초코파이 10만개를 (주)한국교육미디어에서 협찬한 음료와 함께 수험생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줄 계획이다.동양제과는 입시철을 맞아 수험생들에게 오리온초코파이가 수능합격기원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착안해 이번 초코파이 무료 배포 캠페인을 실시 할 예정이다.최근 입시철을 맞아 오리온초코파이는 수험생들에게 합격기원 선물로 크게 인기를 끌면서 하루 평균 2000~3000박스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초코파이의 '정(情)'자와 정답의 '정(正)'자가 동음으로 '정답만 맞추라'는 의미로 수험생들이 초코파이를 한 박스 씩 구입해 선물하는 유행이 크게 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갤러리아 백화점 수험생 특별할인 행사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오는 16일부터 4일간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 행사를 갖는다.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 한해 패션관 3층 영캐주얼 매장의 각 브랜드별로 1품목씩 30~10%까지 할인 판매를 실시하며, 패션관 4,5층의 일부 브랜드도 일별 선착순으로 특별 우대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또한 영캐주얼 브랜드인‘퀵실버’는 스노우보드 풀세트, 퀵실버 10% 할인권 등을 경품으로 당첨 100% 즉석복권식 경품행사도 갖는다. 인따르시아 인너웨어 사업 12월 1일 출발 양말에서 바이오사업으로 발길을 옮긴 인따르시아 (대표 김현래) 가 오는 12월 1일 인너웨어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인따르시아는 최근 인너웨어 브랜드명을 ‘바쉬(barsh)’로 확정하고 사업팀을 구성했으며 1, 2차 품평회를 열어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인너웨어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패션내의를 표방하는 ‘바쉬’ 는 프린트물 보다 베이직톤의 고급내의를 지향하고 수입소재를 사용 고급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또한 ‘바쉬’ 의 전체 라인 가운데 10~15%를 인스바이오 라인으로 전개 원적외선을 이용한 건강 속옷을 선보일 예정이다. CJ39쇼핑, 주얼리 디자인 공모전 TV홈쇼핑 업체인 CJ39쇼핑은 9-10일 이틀간 '주얼리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보석 관련 교육을 이수했거나 관련 디자인 대회 참가 경력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705-0114)수산물도 품질인증.GM표시제 도입 내년부터 수산물의 안전성과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품질인증제도가 새로 도입된다.또 수산물과 가공식품의 원산지와 유전자변형(GM) 표시를 의무화하고 생산.가공.유통 등 단계별로 위해요소를 중점관리해야 한다.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의 수산물품질관리법안을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뒤 국회 제정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법안은 수협 등 생산자단체를 품질인증기관으로 지정해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수산물에 대한 품질을 향상시켜 어민 소득을 증대하고 소비자 보호에 기여하도록 했다. 2000-11-12
- 현대 벤처상품 전문매장 개설 테헤란벨리에 위치해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가정용품 매장안에 벤처 매장을 만들기위해 벤처상품 모집에 나섰다. 이는 벤처기업이 생산한 우수상품의 판로를 열어주고 백화점 또한 우수한 벤처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여 매출증대는 물론 고객만족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윈-윈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이의 첫 단계로 지난 11월 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가전매장에 벤처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선보여,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 벤처기업인 제이텔(주)이 생산한 휴대형정보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가 그것. 노트북과 전자수첩 기능을 갖춘 이 제품은 펜입력을 기본으로 일정관리, 주소록, 메모장 등과 같은 개인정보관리 프로그램 기본기능을 제공하며, PC와 연결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세계 최소형 최경량의 휴대형정보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이다.지난 11월초 첫 판매이래 하루 평균 약 3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월평균 1억원 정도의 매출액이 예상되며, 이는 현재 가전매장에서 판매하는 전자수첩(월평균 약 1,000만원)에 비해 약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첫번째로 입점한 벤처상품이 불티나게 팔리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계자는 우수 벤쳐상품을 찾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우수 아이디어 상품을 모집해 가정용품 매장안에 벤처전문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며 “사내외 각종 정보망을 활용해 우수한 벤처상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11-12
- <오성호의 증시산책> 나스닥 동향을 살펴야 할 때 지난 주 염려했던 외부의 먹구름이 주초 장세를 짓누르는 형세다. 미국의 대선 결과가 불투명해 나스닥과 다우가 급락했고 우리시장에도 충격을 던졌다. 외국인들은 이런 상황을 이용, 선물에서 강력한 매도 포지션을 취했고, 선물과 현물간의 베이시스가 넓어져 매도차익 거래가 유발됐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급락하고 말았다. 지금 판단으로는 13일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하루짜리 투기성 매도가 아닐까 생각했으나 장중에 외국인들이 7000계약의 매도포지션을 갖고 갈 것이란 루머까지 나돌았다. 결과는 4000여 계약 매도로 나타났다.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도포지션은 상당폭 줄어든 상태였으나 13일 다시 강화돼 시장 상황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그렇다고 해도 지수가 더 안 빠지면 다행이다. 이미 선물에서는 20일 이동평균선이 소폭 깨진 상태이지만 거래소지수는 아직 여유가 있다. 그러나 거래소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을 견뎌내느냐 하방이탈하느냐에 따라 향후 장세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이평선 지지에 성공하면 그 수준이 저점이 될 것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전저점 밑으로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나스닥시장은 그간의 금리인상이 경기하강세와 맞물리며 기업실적 부진을 초래해 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3000포인트 이하로의 하락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오히려 나스닥의 향후 반등폭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나을 듯 하다.11월 15일 미 시장공개위원회(FOMC)가 인플레 우려를 강하게 표명할지 아니면 중립적 태도를 보일 지에 따라 미국 증시는 반등할 수도 추가하락 할 수도 있다. 그때까지는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기 힘든 국면이 지속될 것이다. 2000-11-13
- YS생가 정비 이달 말 착공 김영삼 전대통령의 생가정비공사가 부지의 거제시 기부채납과 행정자치부의 특별교부세 지원에 따라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9일 거제시에 따르면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1383-3 번지 YS생가에는 퇴임 후에도 하루평균 200여명의 관광객이 생가를 찾고 있으나 1893년과 34년 지어진 본채와 사랑채의 천정이 내려앉고 누수가 발생하는 등 훼손상태가 심각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시는 관광지 정비차원에서 5억원의 예산으로 YS생가정비공사를 추진, 지난 10월 10일 생가부지 536㎡를 소유주인 YS부친 김홍조 옹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데 이어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이 달 말경 착공한다는 계획이다.한편 거제시의회 제52회 임시회(10월 4∼14일) 의사록에 따르면 거제시가 편성한 YS생가 정비사업비 5억원은 옥포동 옥포종합복지관 사업(총예산 47억 6000만원)을 위해 행자부가 특별교부세로 지원한 5억원을’재원대체’형식을 빌어 올 10월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편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0-11-09
- 금융 뉴스라인 국민카드, 3525억 ABS 발행 국민신용카드가 현대증권을 주간사로 3525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이번 ABS는 국민카드가 최우량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출상품인 `‘우대론과 `홈론’을 유동화 대상자산으로 발행되며 6개월 만기 선순위채권 3000억원과 5년만기 후 순위채권 525억원으로 구성된다.선순위채권은 최장 16회차에 걸쳐 차환발행되는 3개월단위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와 유동화자산의 현금유입액으로 상환함으로써 조달비용을 최소화하도록 고안됐다고 현대증권측은 밝혔다. 대상자산인 대출상품은 최초 만기는 1년이지만 일정요건 충족시 최장 5년 이내에서 기한이 연장되는 특성을 갖고 있는 인기상품이다.선순위채권의 신용등급은 AAA 결정됐으며 납입일은 오는 21일이다.국고채·회사채 금리 이틀째 연중최저치 경신 국고채·회사채 금리가 이틀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9일 자금시장에서는 대우자동차와 현대건설 문제 등 악재가 시장에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고채를 중심으로 ‘사자’ 세력이 대거 형성돼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따라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27%포인트나 내린 연 7.27%로 마감, 연중최저치를 이틀째 기록했다.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 역시 연 8.40%로 전날에 비해 0.15%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8일에 이어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연 7.00%로 마감됐으며 91일만기 기업어음(CP) 금리는 보합인 연 7.24%를 기록했다.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 확정치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연 5.32%에 형성됐다.한편 외환시장에서는 대우차 문제가 일단락된데다 주식시장 반등에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떨어진 1132.10원에 마감됐다.국민은, ‘빅맨프랜차이즈대출’ 실시 국민은행은 9일 소자본 창업자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빅맨프랜차이즈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기업은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한국능률협회종합연구소가 선정한 우수브랜드 가맹점이다. 국민은행은 우수브랜드로 창업하는 가맹점에게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준다. 개별업체의 신용도 및 기여도 등에 따라 최고 1.5%P 범위 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키로 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비창업자들이 공동마케팅, 지속적인 기술지도 및 애프터서비스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성공률이 높은 우수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원할한 금융지원을 하기 위해 이같은 대출지원제도를 운용키로 했다”고 말했다./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