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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현대건설 출자전환 압박효과 의문 ◇현대보다 초조한 정부=정부의 출자전환 방침은 진성어음 결제자금 등 신규자금 지원중단을 골자로 하는 현대건설 처리방안을 발표한지 이틀만에 나온 조치이다. 정부는 현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대외신인도가 급격히 하락해 수십년간 쌓아온 해외건설시장을 외국기업에 송두리째 빼앗기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감자와 출자전환을 받아들이면 현대건설의 주인과 경영진만 바뀔 뿐 해외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신인도와 영향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결국 현대가 유동성 위기에 빠져들었을 때 이미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을 방향으로 잡고 한편으로 특혜시비를 잠재우고 다른 한편으로 MH현대가 계열사를 정리할 기회를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BJR 정몽헌 회장=현대건설 고위 관계자는 여권 고위 관계자에게 “하루라도 빨리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정몽헌 회장도 현대건설에서 마음이 떠난 지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연말까지 진성어음 1조6000억원, 외화대출 3000억원, 제2금융권 대출금 2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정몽헌 회장은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에서 보냈다. 최근 급거 귀국했지만 제2금융권이나 정부가 요구하는 ‘가족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외부로는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정몽헌 회장이 버티는 이유=지난 5월 현대유동성 위기 때 3부자 퇴진 방안을 내놓자 받아들였고, 8월에도 세 번째 자구안을 받아들였다. 지난달에도 정부는 현대의 자구안을 별다.른 요구 없이 수용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현대의 버티기에 끌려 다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현대건설에서 마음이 떠난 지 오래된 정몽헌 회장이 끝까지 버티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그룹의 새로운 지주회사인 ‘현대상선’만이라도 확실히 챙기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MH현대 지주회사는 상선=1일 MH계열 4개 계열사가 급격한 지분변동을 일으켰다. 이 결과 현대건설은 사실상 그룹의 모회사 지위에서 탈락하고 상선이 1대 지주회사로 부상했다. 증권거래소는 2일 현대종합상사가 지난 1일 계열사인 상선이 보유하고 있던 엘리베이터 주식 44만3409주(7.9%)를 31억8000만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엘리베이터에 대한 종합상사의 지분율은 종전 14.23%에서 22.13%로 크게 늘어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더욱 강화했다. 또 건설은 MH계의 2차 지주회사격인 상선주식 2459만여주(23.86%)중 1563만주(15.16%)를 380억원에 엘리베이터에 매각했다. 이로써 엘리베이터는 지분이 8.70%로 줄어든 건설을 제치고 상선의 최대주주로 올랐다. 대신 건설측에 38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한 셈이다. 이 같은 지분변동에 따라 건설이 사실상 계열 모회사로부터 탈락하고 하나의 계열사로 내려앉은 셈이다. 대신 2대 지주회사이던 상선에 대해선 건설 대신 엘리베이터가 15.16%가 됐다. 하지만 자사주로 18.42% 보유하고 있어 상선의 현 지배구조에서 목소리를 세우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선이 엘리베이터 지분을 종합상사에 매각한 것은 엘리베이터의 경영권을 보호하면서도 출자규모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자와 증권 주식을 대량 자전거래함으로써 출자규모를 대폭 낮췄던 상선은 이번에도 출자규모를 줄임으로써 또 다른 출자의 기회를 맞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변화를 통해 상선은 사실상 건설에 이은 2대 지주회사에서 1대 지주회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선 관계자는 “엘리베이터가 상선의 최대 주주가 됐지만 이는 큰 의미가 없다”며 “상선이 전자와 증권 등 핵심 계열사 주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 상선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는 유지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여신현황은=현대건설이 신규자금 지원 없는 서바이벌게임이 돌입했다. 현대건설의 금융기관 차입금은 3조4000억원. 이 가운데 2금융권이 전체의 30% 정도인 1조원을 갖고 있다. 2금융권이 8일로 예정된 전체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75%이상 찬성하지 않으면 현대건설은 부도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현대건설은 매달 돌아오는 2000억원 안팎의 진성어음을 현찰로 내주어야 한다. 6일 회수요구가 들어올 8000만달러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자금마련도 불투명한 실정이어서 이를 1주일 연장하더라도 진성어음 결제가 기다리는 11월 중순쯤 현대건설은 또한 차례의 고비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2000-11-06
- 따뜻한 사랑과 정성을 전하는 뜨개질 배울 수 있는 곳<358호/생활> ☞ 생활의 향기 '한올 뜨개방'하루 70-1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매장이 넓고 환해서 뜨개질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생활의 향기 4층 매장 전체가 제빵 테디베어 퀼트 D.I.Y가구 등 직접 배우고 만들 수 있는 매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20여 종류의 다양한 재료를 구비하고 있고 매주 월요일에는 공개 강좌(10시30분)도 개최한다. '크리스마스를 위한 선물' 공개 강좌도 실시할 예정이다. 재료를 구입한 사람에 한해서 수강 가능.겨울철 뜨개질용 실로 가장 인기가 높은 호주산 수입 순모사가 1파운드에 46,000원. 아이 조끼의 경우 23,000원 어른 스웨터의 경우 60,000-90,000원 정도의 가격에 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 영업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10시30분에서 오후8시까지 수강 가능하며 일요일에는 재료 구입만 가능하다. 문의: 913-1368☞ 태영 프라자 뜨개방 이 곳의 특징은 뜨개질과 관련된 외국 서적을 많이 구비해 놓고 패턴을 지도한다는 것. 디자인이 심플하고 세련돼서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호주산 수입 순모사가 1파운드에 45,000원. 초보자도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도하는 것이 장점. 영업시간은 오전10시30분에서 오후8시까지이고 수강 시간은 월-금 오전10시30분에서 오후6시까지이다. 문의: 915-4147☞ 세이브존 '바늘 이야기''소문난 우리집 손뜨개 이야기'로 유명한 송영예씨가 운영하는 뜨개질 매장. 이 곳에서는 특히 올 겨울 유행하고 있는 스페인 울을 이용한 뜨개질이 인기다. 실이 가볍고 따뜻하고 굵어 뜨기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스페인 울 1파운드에 24,000원으로 어린이 조끼 등을 뜰 수 있는 분량. 호주 수입산 순모사의 경우 1파운드에 40,000원. 인터넷 바늘이야기(www.banul.co.kr)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영업시간은 월-일 오전10시에서 오후10시까지이다. 문의: 978-9778최승연 리포터 bbakbbak1999@yahoo.co.kr 2000-11-07
- 21면 뉴스라인 추징금 10억이상 미납자 91명…두 전직대통령 포함각종 비리 혐의로 기소돼 추징금 납부를 선고받고도 10억원 이상의 추징금을 내지않은 사람이 91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추징금도 벌금처럼 미납할 경우 형을 살도록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6일 법무부가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추징금 고액 미납자(100명)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10억원 이상의 추징금 미납자는 전두환, 노태우 전대통령을 비롯해 91명으로 집계됐다.고액 미납 2위인 전 전대통령은 추징액 2205억원중 14%인 313억원만 내고 1892억원을 내지 않았으며 4위인 노 전대통령은 2629억원중 66.3%인 1744억원을 내고 884억원이 남았다.두 전대통령의 추징금 미납액은 1년전과 같은 수준이다.고액미납 1위는 수출금융 명목으로 대출받은 1억6000여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작년 6월 보석으로 풀려난 신동아그룹 계열사인 ㈜신아원 전대표 김종은씨로 추징금 1964억원을 선고 받고 아직까지 한푼도 내지 않았다.또 3위와 5위는 특가법(관세) 및 외국환관리법 위반죄로 각각 기소된 박치석(917억원), 임종인(411억)씨로 나타났다.6위는 정상표(외국환관리법·217억원), 7위는 김상련(특가법 관세·145억원), 8위는 최병규(관세·80억원), 9위는 김정순(관세·73억원), 10위는 김정범(특가법 관세·68억)씨가 각각 차지했다.이밖에 민방비리와 관련, 특가법상 알선수재죄로 기소됐던 전병민씨가 선고액 15억5000만원중 12억5000만원을 미납했고, 홍인길 전청와대 총무수석은 35억중 34억여원을 내지 않았다.폐기물 발생량 증가세로 반전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감소세를 보였던 폐기물 발생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환경부는 ‘99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을 분석한 결과 IMF가 강타한 97년, 98년 2년 연속 감소했던 폐기물 발생량이 지난해에는 사업장폐기물을 중심으로 약 15% 가량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특히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등 건설폐기물의 경우 지난해 하루평균 6만2221t이 발생, 98년의 4만7693t에 비해 30.5%인 1만4528t이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콘크리트(98년 2만8165t→99년 3만9819t)와 아스팔트(7867t→9317t), 나무류(1547t→2063t), 폐합성수지류(655t→968t) 등이 크게 늘었다.건설폐기물을 제외한 금속 유리조각류 및 폐석회·석고류 모래류 등 사업장폐기물 발생량은 98년 9만2713t에서 99년 10만3893t으로 12.1%인 1만1180t이 늘었다.생활폐기물 발생량도 지난해 하루평균 4만5614t을 기록, 98년의 4만4583t에 비해 2.3%인 1031t이 많았다.지난 90년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던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98년 0.96t에서 지난해 0.01t이 늘어난 0.97t을 기록, 9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환경부 관계자는 “IMF로 침체됐던 경기가 다소 풀리면서 폐기물 발생량도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철저한 사업장 관리 및 대국민 홍보활동을 통해 폐기물 발생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달아난다는 이유만으로 경찰관 총기발사 잘못”경찰관이 피의자를 추격하면서 단지 달아난다는 이유만으로 근접거리에서 총기를 발사한 것은 잘못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제3부(주심 송진훈 대법관)는 6일 경찰관이 쏜 실탄에 맞아 숨진 박 모씨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국가는 박씨 유족에게 5천2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관의 무기사용은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위험성이 큰만큼 그 요건을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박씨가 도주 당시 경찰관을 공격하거나 위협하는 등 거칠게 항의하지 않았던 점 등에 비춰보면 실탄을 발사할 정도로 급박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박씨 유족은 지난해 9월 이 모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쫓기던 박씨가 10m 정도의 근접거리에서 서울 노량진경찰서 소속 김 모 경장이 쏜 실탄에 맞아 숨지자 소송을 냈다.대법,“문화재 보호위해 재산권제한 정당”대법원 제2부(주심 이용우 대법관)는 6일 학교법인 계명기독학원이 문화재청장을 상대로 낸 유적발굴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매장문화재 보호를 위해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할 수 있다”며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의료시설 공사를 위해 경주 선도산 일대 터를 발굴할 경우 이 지역에 널린 신라시대 고분 등 문화유적이 파괴 및 멸실될 수 있다”며 “원고가 공사를 하지 못해 입을 경제적 손해에 비해 유적보존으로 달성하는 공익이 결코 적지 않다”고 밝혔다.계명기독학원은 지난 97년 4월 선도산 일대에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토목공사를 하던중 신라시대 고분 5기가 발견되자 공사진행을 위해 문화재청에 유적발굴허가신청을 냈으나 불허되자 소송을 냈다.경찰,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3335명 검거경찰청은 6일 지난 10월 한달동안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한 특별수사를 벌인 결과 3335명을 검거, 이중 65명을 구속하고 3270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단속내용별로는 ▲컴퓨터 프로그램보호법 위반 906명 ▲음반·비디오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 863명 ▲저작권법 위반 767명 ▲상표법 위반 542명 ▲특허법·의장법·실용신안법 등 위반 165명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92명 등이다.박 전대통령 흉상철거, 4월혁명회장 입건박정희 전대통령 흉상철거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곽태영(64·서울 서초구 서초동) 4월혁명회장을 강도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곽 회장은 민족연구소, 민주노동당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5일 낮12시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공원에서 공원관리인 윤용덕(52·서울 금천구 시흥동)씨의 왼손가락에 전치 2주의 찰과상을 입히고 박정희 전대통령의 흉상을 밧줄로 묶어 가져간 혐의다.경찰은 이에앞서 곽 회장 등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철거된 흉상을 되찾아오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와 홍익대 총학생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학운위 협의회장들, “교사 집단행동 자제” 촉구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들이 최근 계속되고 있는 전교조 소속 교사 등의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놨다.서울교육청 소속 11개 지역교육청 학운위 협의회장들은 6일 ‘각 학교 선생님들과 학교운영위원 및 학부모님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스승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온 선생님이기에 사랑하는 제자 앞에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면 서 학습권을 보장해야 존경받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이번 사태에는 교사들이 거리로 뛰쳐나가도록 방치한 정부의 책임도 크지만 어떤 상황하에서도 학습권은 보장되어야 한다”면서 “우리 학운위 위원들은 교권이 존중되고 자율적인 학교운영 풍토가 조성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내년부터 출가한 딸도 보훈혜택내년 1월부터 국가유공자 자녀 가운데 출가한 딸에게도 보훈혜택이 주어진다.국가보훈처는 6일 현행법상 국가유공자 자녀중 출가한 딸은 다른 유족이 없거나 친가의 자손이 없는 경우에만 보상토록 하고 있으나, 이같은 제한을 없애 다른 유족과 마찬가지로 보상을 받도록 법률을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보훈처는 2000-11-06
- “죽어가는 우리 길우를 살려주세요” 백혈병으로 앞날이 불투명한 한 아이의 엄마가 간절한 도움을 원하는 글을 인테넷에 올려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경기도 군포시 당동에 거주하는 박정희(38)씨는 지난 10월 31일 군포시교육청 인테넷 게시판에 투병중인 아들을 도와달라는 눈물어린 호소의 글을 올렸다. 사연은 박씨의 아들 정길우(군포초 3)군이 3년 전 다리가 아파 병원에 들렀다가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받아왔으나 올 7월‘암세포 재발’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악화됐다. 현재 길우군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은 골수이식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골수인자가 맞는 골수기증자가 없고 다행히 국외에서 골수인자가 맞는 사람이 나타났으나 아직 골수를 기증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연락이 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골수기증이 안될 경우 방법은 태반을 이용한 재대열 이식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골수를 기증받는다 해도 막대한 수술비가 걱정이다. 국외골수이식에는 7000만원, 재대열 이식수술은 9000만원이 든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사업을 하던 길우군의 아버지는 IMF의 여파로 사업이 부도나 수술비는 고사하고 현재 병원비 조달도 힘든 형편이다. 길우군의 3개월 이후의 삶은 아무도 장담 못하는 상황이다. 병의 진행정도와 길우의 체력에 따라 1년이 될 수도, 그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박씨는“하루하루 금쪽같은 시간을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무심히 흘려보낸 것이 무척 가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씨는“이 사회가 아직 따듯한 온정이 메마르지 않았음을 믿는다”며 제 아들 하나 책임못지는 무능한 부모라고 욕해도 좋으니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한편, 박씨의 딱한 처지가 알려지자 많은 이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성남에 사는 두 아이의 아빠라는 한 시민은“길우가 빨리 회복돼 이사회가 결코 어둡거나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이 자식을 가진 부모의 마음으로 힘이 되자”고 말했다. 또한 현재 길우군이 다니는 군포초교에서는 길우군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문의 031-429-6940, 011-208-6940, 계좌번호 한빛은행 832-059230-02-001 박정희)군포 권상진 기자 sjkwon@naeil.com 2000-11-05
- 송요성 미국증시는 2일(현시시간) 나스닥이 전일대비 96.63포인트 오른 3429.02로 마감됐고 다우지수는 18.96포인트 내린 1만880.51로 마감됐습니다. 나스닥은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크게 오른 인텔이 지수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다우지수는 10월 중순부터 보름동안 불루칩들이 1200포인트나 오른 데 대한 반발 매도로 소폭 하락했습니다.이날 베어스톤의 바이스프레지던트이면서 경제학자인 웨인엔젤(Wayne Angel)이 내년에 두차례 정도 금리인하가 예상된다는 발표로 장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제약회사 주식은 하락한 반면 나머지 업종은 강했던 하루였습니다.전반적인 장분위기는 이제 미국증시는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습니다.오늘 특별한 경제뉴스는 없었습니다. 나스닥은 장중 내내 90포인트 정도 오르내리면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골드만삭스에서 등급을 올린 선마이크로시스템은 상승했지만 오라클은 이유 없이 빠지면서 소프트웨어 주식들을 전반적으로 끌어 내렸습니다.반도체관련주식들은 상당히 강했습니다. 또 다우에서는 인텔 JP모건 휴렛패커드 IBM 등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 엑스모빌 보잉 머크 등은 약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베어스톤의 바이스체어맨이면서 경제학자인 Wayne Angel이 2001년 두 번 정도 이자를 내릴 수 있다고 전망하자 테크놀로지 등 전반적으로 주식들이 강했고 제약주만 약했습니다.주요 종목들의 주가움직을 살펴보면 우선 PSINet는 3 5/8 빠진 3달러에서 거래됐는데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데다 4분기 실적전망 역시 불투명하다는 점이 주가를 끌어 내렸습니다.인텔은 2 1/8 오른 47달러로 마감됐는데 4분기 실적이 아주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었던 것 같습니다. 인텔주가 상승은 이날 테크노관련 주식들의 동반 상승으로 확산됐습니다.노텔네트워크는 ‘엑스지 코엔’에서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다운그레이드 시키는 바람에 1 5/8 빠진 42 3/8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겟은 2 1/4 올라간 26 3/4달러에 거래가 됐는데 앞으로 3분기 매출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 때문입니다. 특히 겟은 라보스스테판과 메릴린치에서 ‘매수(buy)’를 추천하기도 했습니다.오늘 대표적으로 제약회사를 빼고는 대부분 강세였지만 다우지수는 보름간 1200포인트 상승했던 블루칩에 대한 기술적 매매 때문에 다소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시장참여자들은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bottom out)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2000-11-03
- 익산시 여성회관 작품전시회 및 발표회 익산시 여성회관 취미교실 수강생들의 작품전시회 및 발표회가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솜리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여성회관 수강생들이 한해동안 배우고 익힌 성과를 정리하기 위한 이번 작품전시회 및 발표회에서는 서양화와 분재 등 수강생들이 직접 정성을 기울여 제작한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6일 열린 전시회 개막식에는 조한용 익산시장 등 기관단체장과 수강생 가족 및 시민 등 2백여명이 전시회장을 방문했다. 이날 조한용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루 24시간이 바쁜 여성들이 틈틈이 소질개발과 자아실현에 적극 노력하고 있는 것은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게 생각한다"며 여성들을 격려했다. 한편 여성회관 수강생들은 오는 11일에는 합창과 구연동화, 한국무용 및 신체조 등 9개분야에 걸쳐 그동안 갈고닦은 재능을 선보이는 작품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2000-11-06
- ● 미 대선 D-1:시계 ‘제로’속 부시 다소 앞서 미국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쪽으로 승세가 기울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도 역전승이 가능한 예측불허의 접전을 펼쳐 뚜껑을 열어봐야 백악관주인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중부 격전지 5∼6개주 가운데 대형 표밭인 플로리다(25명), 펜실베니아(23명), 미시간(18명) 등 3개 주를 잡는 후보가 21세기 첫 번째 백악관주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시, 승산 높아=5대 여론조사에서 부시후보는 마지막 열흘이상 전국 여론지지율에서 앞서왔고 대선 전야 지지율도 근소한 차이이지만 최소 2% 최대 5% 포인트 차이로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50개 주의 정치전문가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1960년 존 F 케네디- 리처드 닉슨간 대결(1% 차이로 케네디 승리)이래 40년만의 최대 접전이라는 이번 선거는 득표율에선 지난 1968년이래 가장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선거인단 숫자로서는 1976년이래 가장 치열한 것으로 예측된다. 부시후보는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중 현재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이 251명으로 25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주에서만 이기면 백악관을 차지하게 된다. 반면 고어후보는 확보예상 선거인단이 215명으로 플로리다주를 포함, 미시간주의 18명과 위스콘신주의 11명 그리고 또 하나의 작은 주에서 승리해야만 당선될 수 있다. 여기에 고어후보는 우세지역으로 분류된 서부의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중서부의 위스콘신주와 미네소타주에서 녹색당의 랠프 네이더 후보에게 표밭을 잠식당해 위험에 빠져 있는 반면 부시후보는 전통적인 공화당 표밭인 남부, 중부의 대평원지대, 로키산맥지역을 장악하고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 표밭이었던 오하이오(21명) 미주리, 웨스트 버지니아 등은 물론 앨 고어후보와 클린턴 대통령의 고향 테네시, 아칸소까지 넘보는 상황이다. ◇앨 고어 역전승 가능=앨 고어후보는 백악관주인자리를 결정적으로 판가름할 플로리다, 펜실베니아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미시간에서도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어 이 3개 주만 잡는다면 전국 득표율에서는 뒤지고도 백악관주인이 되는 112년만의 기적같은 역전승을 펼칠수 있다. 고어후보는 부시후보의 동생 제프 부시가 주지사로 있어 빼앗길 위기를 맞았던 4번째 표밭 플로리다주에서 현재 6∼7% 포인트 앞서고 있으며 펜실베니아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들 2개주는 노인층 인구들이 20∼3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노인정책에선 고어후보가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숨겨진 표심이 마지막 변수=부시후보가 마지막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은 지난 주말 터져 나온 자신의 24년전 음주운전 체포경력 파문이 접전지역의 부동층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지 미지수라는 점. 따라서 두 후보 모두 투표율 조사결과 경합주로 남아 있는 최소한 5개 주에서 자기쪽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이번 대선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00-11-06
- 독자투고 독자 투고: 문대엽(의정부시 신곡동)주제: 묘지와 효자봉 훼손누구나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서 흙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태어나 죽을 때까지 인간은 자연에 수없이 많은 신세를 져야 하는데, 죽어서까지 자연을 훼손하는 것은 후손에게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된다. 지난 추석 명절에 우리 가족은 가까운 동산 효자봉을 산책하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두 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포크레인이 지나다니며 차도 지날 수 있는 대로를 만들었다. 그로 인해 수령이 많은 소나무, 도토리 나무들이 넘어지고 베여나가고 상처를 입고 있었다. 이유는 단지 산 중턱에 있는 묘지를 가꾸기 위한 것이었다. 다수의 주민들이 아끼는 이 곳이 이렇게 보호되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효자봉은 의정부에서도 손꼽히는 역사가 묻어 있는 곳이다. 높은 관직에 있던 분이 부친의 돌아가심을 애통해 하며, 벼슬을 버리고 삼 년간 시묘살이하던 이 곳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었다. 자신들의 조상만을 위한 이기주의는 이제는 버리고 한 번쯤 다시 생각할 수 있는 한 사람의 같은 시민이기를 당부한다. 공동 묘지 혹은 납골당으로 조상을 모시는 것이 진정 후손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하루 빨리 깨닫고, 이와 같은 관행이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00-10-10
- 급락 후 반등, 출렁거린 미 증시 9일 미국증시는 오전 장 후반 양대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오후 장 후반 들어 반등하는 등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다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나스닥은 128포인트까지 하락해 지수가 3245포인트까지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박스메이커로 불리는 PC제조업체, 광케이블의 변동폭이 컸습니다. 오늘 이곳은 콜럼버스 데이로 휴일입니다. 은행과 관공서가 모두 문을 닫은 반면 주식시장은 열렸습니다. 따라서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변동성이 컸던 하루였습니다. 나스닥은 5.45포인트 하락한 3355.56, 다우는 28.11포인트 빠진 10568.43으로 마감했습니다. 증시를 움직이는 주요변수는 여전히 3분기 기업실적입니다. 실적 전망치에 대한 경고가 많이 나왔고 달러화의 강세가 수출하락 우려로 연결되면서 주가변동성이 심한 상황입니다. 오늘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던 나스닥지수가 오후 장 후반에 회복된 이유는 기술적 반등입니다. 장중에 3520포인트대의 지지선까지 내려가자 투자자들 사이에 최저점이란 인식이 생겨나 반등한 것입니다. 금리나 인플레이션은 문제가 되지 않는 가운데 그동안 발표된 3분기 기업실적은 실제로 당초 월가의 예상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S&P500에 포함된 종목들의 3분기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7월경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평균 성장률 18.8%보다 3% 낮은 15.9%로 드러났습니다. 기대치와 현실수준의 차이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한편 오늘 원유가는 배럴당 44센트가 오른 31.30달러에 거래됐고 콜럼버스 데이인 관계로 은행이 문을 열지 않아 채권시장은 휴장했습니다. 환율은 엔에 비해 달러가 조금 강세이고 유로에 비해서는 약간 떨어진 상태입니다. 주목할 만한 종목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인텔은 1달러 빠진 39달러로 끝이 났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달러가 하락해 종가가 39 3/4달러였습니다. 마이크론은 장중 낙폭이 컸으나 막판에 회복됐습니다. 야후는 내일 3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인데 주가가 출렁거리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기술면허사용 관행과 관련 법무부의 조사착수 소식이 전해져 하락하다 막판에 소폭 상승으로 반전됐습니다. 2000-10-10
- 서울시 쓰레기소각장 ‘혈세만 태운다’ 서울시가 수천억원대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건설한 양천·노원·강남쓰레기 소각장이 부분가동 되거나 시험가동조차 못해 예산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국회 행자위 소속 자민련 이재선 의원(대전 서을)은 서울시가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의 쓰레기 소각장 대부분이 부분 가동되거나 시험가동조차 못해 연간 수십억원씩 적자를 내고 있다고 5일 밝혔다.이 의원에 따르면 30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건설된 양천소각장의 경우 하루 처리용량 400t의 절반을 조금 넘는 234t만이 처리, 가동율이 59%에 머물고 있다.또 639억원이 투입된 노원소각장도 2개 소각로중 1개만 가동, 하루 처리용량 800t의 30%에 불과한 234t만이 처리되는 등 극히 저조한 가동율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양천쓰레기 소각장은 지난해까지 66억여원, 노원쓰레기 소각장은 85억여원 등 모두 151억원의 운영적자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10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 강남쓰레기 소각장의 경우 지난해말 완공됐지만 8월말 현재까지 시운전조차 하지 못해 매달 10억여원씩 손실을 내는등 부실운영되고 있다고 이의원은 지적했다.이 의원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시민혈세를 들여 건설된 쓰레기 소각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해 매달 엄청난 적자를 내고 있는데도 시가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 못하고 있는 것은 서울시의 행정력 부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또 “광역소각시설의 설치 및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현재 4.8%에 불과한 서울시의 쓰레기 소각율을 파리 80%, 도쿄 75% 등 주요 선진국의 도시수준으로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주민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민·관 합동의 엄정한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일정수준에 미달하는 가동율을 보이는 쓰레기 소각시설에 대해서는 시의 보조를 중단하는 등 소각율 제고를 위한 강력한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0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