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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투자가, 한국시장 이탈할까(미즈엔관련기사) 증시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지난 8월말 이후 10월말까지 1조50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했다. 11월 들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하지만 하루 평균 수십억원에 불과하다. 물론 퇴출기업 발표가 임박했던 3일 1000억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 했다. 그러나 한국시장을 결코 낙관하기 때문은 아니었다. 기업 구조조정은 물론 금융권 구조조정 등 한국정부의 개혁 의지를 좀더 지켜본 후 판단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인 듯 하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꾸준히 주식을 사들였던 때와 완전 다른 모습이다. 한국시장을 떠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저울질 하는 모습이다. 특히 순매도 순매수 포지션을 비슷하게 유지하면 단타를 날렸던 선물시장 역시 ‘팔자’로 입장이 바뀌었다. 나스닥 폭락으로 국내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10월 중순 대폭락의 장본인 역시 외국인이었다. 불과 한달 여만에‘BUY KOREA’에서 ‘SELL KOREA’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도공세는 물론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다. 부정적인 반도체 경기전망이 주원인이다. 지난 8월 38만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16만원대로 곤두박질쳤다. 변함없이 실적이 좋고 고점에 비해 싸다는 발표가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 여기에 리스크가 커진 한국시장에서 일단 비중을 줄여 놓고 보자는 속셈이다. 삼성전자 주식을 파는 건 그래서 당연하다. 외국인투자가 일부는 손해를 보면서까지 팔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왜 파나=이유는 간단하다. 많이 샀기 때문이다. 반도체경기가 좋을 때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집중적을 끌어 모았다. 시가총액 30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유통주식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 차지다. 그러나 반도체 경기 논쟁이 불거진 8월 이후 한국증시는 물론 미국증시에서 보유한 반도체주를 털어내기 시작했다. 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은“지난 2월과 3월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집중적으로 샀고 반도체 경기가 불투명하다는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자 비중축소에 나섰다”지적했다. 강연구원은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 외에 일부 개별주를 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삼성전자에 집중된 탓에 삼성전자를 팔면 한국증시를 모두 파는 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이탈로 이어질까=전문가들은 외국인이 한국증시에 발을 빼고 있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 ‘SELL KOREA’로 단정짓기엔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대세 하락기에 접어들었고 볼수 있지만 여전히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다. 더욱이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외국인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건설 처리에 정부가 원칙을 적용해 과감한 구조조정 압박을 가했을 때부터 미국 장기펀드들은 물타기 차원의 매수에 들어오고 있었다.도이치증권 고명섭 이사는 “최근 경기침체와 성장률 저하 등으로 주가가 크게 빠져있지만 ‘패닉’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며 “OECD국가중 한국시장 여건이 가장 나쁜 건 사실이지만 외국인들은 아시아국가 중에서 그나마 괜찮은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누리투자증권 최진식 전무는 “세계적으로 자금이 미국으로 몰리고 있는 추세며 한국증시 비중을 축소하는 이유도 리스크헤지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 외국계 증권사가 최근 투자자들을 위해 만든 보고서 역시 한국은 일본 대만 태국 등 보다 지수하락폭이나 환율불안에서 사정이 나은 상황이라고 분석한 것으로 아려졌다. ◇곳곳에 SELL KOREA 악재=우선 증시 내부에 외국인이 털어 내는 물량을 받아줄 세력이 없다는 점이 부담이다. 외국인이 반도체주식만을 판다고 해도 지수 영향력이 워낙 커 매물소화는 곧 지수방어인 탓이다. 주가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외국인 매도공세가 되풀이 되는 고리를 끊을 수 없다. 물론 아직은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이 전체 보유주식의 5% 이하로 미미하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면 외국인들이 일순간 자금을 빼 내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해외변수 역시 한국엔 불리하다. 고유가는 일본 다음으로 경제에 큰 충격을 받을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 PC수요 감소 등 전자제품 시장 축소에 따른 타격도 대만 다음으로 클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대만이 고유가와 PC제품 축소로 큰 폭으로 주가가 빠졌다는 점은 우려되는 변수들이다.전문가들은 IMF때와 상황은 많이 다르다고 강조하면서도 기업경영 불투명, 정부 구조조정 지연 우려 등을 외국인 이탈을 부추길 변수로 꼽고 있다. 환란은 없지만 외국인 불신은 상존하고 있다는 얘기다.최진식 전무는 “삼성전자 매도배경엔 반도체경기 문제 말고도 부실 계열사인 전기 주식매입과 삼성차 추가 부실 떠안기 같은 불합리한 기업경영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총생산(GDP) 대비 공적자금이 비중이 가장 큰 나라라는 점도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에서 발을 뺄 지 말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했다.IMF 때처럼 환란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적지만 외국인이 한국을 떠나게 만들 수 있는 악조건들은 곳곳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다. 2000-11-03
- <내일>“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우리아이를 살려주세요”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우리 길우가 다시 맘껏 뛰놀 수 있게 도와주세요." 백혈병으로 시한부 삶을 이어가고 있는 한 초등학생의 어머니가 간절한 도움을 원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자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군포시 당동에 거주하는 박정희(38·여)씨는 지난 10월 31일 군포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투병중인 아들을 도와달라는 눈물어린 호소의 글을 올렸다. 내용인즉 박씨의 아들 정길우(군포초 3)군은 3년 전 다리가 아파 병원에 들렀다가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실시했으나 올 7월‘암세포 재발’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악화됐다는 것. 현재 길우군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은 골수이식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골수인자가 맞는 골수기증자가 없고 다행히 국외에서 골수인자가 맞는 사람이 나타났으나 아직 골수를 기증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연락이 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골수기증이 안될 경우 방법은 태반을 이용한 재대열 이식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골수를 기증받는다 해도 엄청나게 들어가는 수술비가 걱정이다. 국외골수이식에는 7000만원, 재대열 이식수술은 90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사업을 하던 길우군의 아버지는 IMF의 여파로 사업이 부도나 수술비는 고사하고 매일 들어가는 병원비 조달도 힘든 형편이다. 현재 길우군에게 3개월 이후의 삶은 아무도 장담 못하는 상황이다. 병의 진행정도와 길우군의 체력에 따라 1년이 될 수도 그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박씨는“하루하루 금쪽같은 시간을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무심히 흘러보내 것이 무척 가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녀는“이 사회가 아직 따듯한 온정이 메마르지 않았음을 믿는다”며 "제 아들 하나 책임 못지는 무능한 부모라고 욕해도 좋으니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군포초등학교에서는 길우군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문의 031-429-6940, 011-208-6940, 계좌번호 한빛은행 832-059230-02-001 예금주 박정희) 군포 권상진 기자 sjkwon@naeil.com 2000-11-05
- “죽어가는 우리아이를 살려주세요” 백혈병으로 앞날이 불투명한 한 아이의 엄마가 간절한 도움을 원하는 글을 인테넷에 올려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군포시 당동에 거주하는 박정희(38)씨는 지난 10월 31일 군포시교육청 인테넷 게시판에 투병중인 아들을 도와달라는 눈물어린 호소의 글을 올렸다. 내용인즉 박씨의 아들 정길우(군포초 3)군이 3년 전 다리가 아파 병원에 들렀다가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실시했으나 올 7월‘암세포 재발’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악화됐다. 현재 길우군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은 골수이식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골수인자가 맞는 골수기증자가 없고 다행히 국외에서 골수인자가 맞는 사람이 나타났으나 아직 골수를 기증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연락이 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골수기증이 안될 경우 방법은 태반을 이용한 재대열 이식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골수를 기증받는다 해도 막대한 수술비가 걱정이다. 국외골수이식에는 7000만원, 재대열 이식수술은 9000만원이 든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사업을 하던 길우군의 아버지는 IMF의 여파로 사업이 부도나 수술비는 고사하고 현재 병원비 조달도 힘든 형편이다. 길우군에게는 3개월 이후의 삶은 아무도 장담 못하는 상황이다. 병의 진행정도와 길우의 체력에 따라 1년이 될 수도 그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박씨는“하루하루 금쪽같은 시간을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무심히 흘러보내 것이 무척 가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녀는“이 사회가 아직 따듯한 온정이 메마르지 않았음을 믿는다”며 제 아들 하나 책임못지는 무능한 부모라고 욕해도 좋으니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박씨의 딱한 처지가 알려지자 많은 이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성남에 사는 두 아이의 아빠라는 한 시민은“길우가 빨리 회복돼 이사회가 결코 어둡거나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이 자식을 가진 부모의 마음으로 힘이 되자”고 말했다. 현재 군포초등학교에서는 길우군을 돕기위한 모금운동을 펼쳐지고 있다. (문의 031-429-6940, 011-208-6940, 계좌번호 한빛은행 832-059230-02-001 박정희) 2000-11-05
- 금융뉴스라인 신한은, 외자 2억8000만달러 차입성공신한은행이 2억8천만달러의 외화차입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2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소시에테 제네랄 아시아를 주관사로 하고 후지은행과 싱가포르 개발은행이 부주간사로 참여해 일반 차관단을 모집한 결과, 전세계 33개 기관으로부터 당초 계획보다 8000만달러 늘어난 2억8000만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만기는 1년이며 총 조달금리는 수수료를 포함, 리보금리(런던은행간금리)에 0.675%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국내 시중은행권에선 가장 낮은 금리다. 신한은행은 오는 3일 홍콩에서 차관도입 계약을 체결한 뒤 10일 이 자금을 받아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차입금을 상환하는 한편 수출금융 등 일반 영업자금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금리 소폭 상승, 환율 약간 내려 금리는 소폭 상승한 반면 환율은 약간 내린 반면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3년 만기 국고채금리와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전날보다 각각 0.02% 포인트와 0.01%포인트 오른 연 7.61%와 연 8.58%를 나타냈다. 91일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은 모두 전날과 같은 연 7.02%와 연 7.24%를 기록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 확정치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연 5.29%에 형성됐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에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2.40원 하락한 1133.50원에 마감됐다 10월중 신용금고 수신 1400억 줄어 신용금고업계 총수신 규모가 지난 한달동안 1400억여원이 나 감소해 올들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총자산 기준 주요 10개 금고 의 총수신 규모가 1400억여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산규모로 전국 최대인 한솔금고의 경우 10월말 현재 총수신이 1조3813억원으로 지난 달 1조4356억원에 비해 543억원 감소했다. 오렌지 금고 또한 전달보다 596억원이 감소해 10월말 현재 수신이 8260억원에 이르고 있다.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으로 인한 파장이 예상됐던 해동금고와 제일 금고도 각각 219억, 180억원의 예금이 감소해 10월말 현재 5681억, 7188억원의 수신을 기록했다.불법대출 사건으로 큰 파장이 예상됐으나 생각보다 피해가 크지 않는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동양화재, 법무비용보험 판매 동양화재( www.insuworld.co.kr 대표 정건섭)는 2일 인터 넷 법률서비스 회사인 아이로펌(대표 정경영)과 업무협정을 맺어 법무 비용보험을 개발해 판매한다고 밝혔다.법무비용보험은 고객이 보험사에 보험료를 지불하고 법률적 자문을 비롯해 변호사 선임, 소송방어, 고소 등 법률적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다.또 이 상품은 부동산 임대차 분쟁, 의료분쟁, 성폭력피해, 고용계 약분쟁, 정보관련 피해, 소비자 피해분쟁, 명예훼손 및 초상권 침 해 담보 등 10여종의 특약이 있다.보험료로 가입보험에 따라 연간 5000원∼7만원을 내면 300만∼20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5개종금 예금 공동수신 2일 종합금융업계에 따르면 동양 한불 리젠트 등 5개 종금사 사장들 은 최근 모임을 갖고 업계 공동으로 고객의 예금을 받아 예금보호한도 내에서 분산 예치하는 `공동수신제'를 도입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를 했다.종금사는 1억원이 넘는 거액예금이 전체 수신의 80%를 넘어 내년 예금자부분보장제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종금사들이 빠르면 이달중으로 공동 수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2000-11-02
- ● 퇴출앞둔 기업현장 스케치 -운명의 시간은 재촉하고… 퇴출기업 발표를 한나절 앞둔 재계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였다.채권단의 발표시기와 방법 원칙 등이 마지막까지 오락가락 하는 혼미를 거듭하는 상황을 연출, 종잡을 수 없는 불안과 초조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자영 영세기업에 이르기까지 “누가 대출대상 리스트에 빠지느냐, 포함되느냐”를 놓고 일희일비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기업의 홍보실 중역들은 금융계 인사를 인맥 학연 혈연 등을 동원해 정보를 빼내는 민첩함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채권단들이 퇴출기업 대상자 리스트를 워낙 철통같이 방어,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는 바람에 리스트 입수에 한계가 있었다. 대상자 명단을 꼭꼭 숨기는 바람에 이렇다할 리스트는 증권가에도 떠돌지는 못했고 다만 추측으로 나돌 뿐이었다.재계는 퇴출대상이라 해도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들의 경우 “우리는 제외되겠지” 하면서 안도의 한숨으로 스스로 위로하기도 했다.재계는 어쨌거나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만일 회생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퇴출 리스트에 포함될 경우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퇴출 후 근로자나 거래업체들의 항의가 경제 사회전반에 걸쳐 겉잡을 수 없는 회오리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후유증이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재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퇴출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당장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막막한 근로자들의 후속조치도 함께 발표되어야 하지 않느냐며 앞으로 살아갈 생활에 가슴을 조아리고 있었다.◇재벌 반응=2일까지만 해도 현대건설 등 재벌기업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면서 재벌들은 바짝 긴장했다. 하지만 2일 오후 들어 현대건설 등 재벌산하 계열사들이 회생 쪽으로 가닥이 잡아지자 "그러면 그렇지"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기도 했다. 재벌그룹 산하 계열사를 퇴출시킬 경우 오는 충격 때문에 정부가 섣불리 결정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삼성 현대 SK LG 롯데 등 재벌들은 계열사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최종 판단하고 2일만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일부 재벌들은 "회생 불가능한 기업을 퇴출시켜야 국가경제가 튼튼하지 않겠느냐"며 오히려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룹의 홍보 기획실 경영관리 재무 등 부서의 임원 급들은 대상업체 파악차 아예 1일 아침부터 자리를 거의 비우다시피 했고 일부 임원들은 하루종일 대책을 강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법정관리기업 표정=협진양행 아남건설 영남방직 해태유업 상아제약 미도파 쌍방울 주화산업 삼미 뉴코아 일화 계몽사 한신공영 기아특수강 삼양유지사료 우성건설 등 법정관리 기업들은 안심하지 못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법정관리가 퇴출의 피난처로 인식하고 있는 이들 기업은 혹시 예기치 못한 유탄을 정면에서 맞을지 몰라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성건설 한양 기아특수강 광덕물산 등 업체들의 거래업체들은 본사에 집결, 대책을 강구하거나 채권단의 결정을 체크하느라 2일 온종일 분비었다. 그러나 1일 법정관리중인 2개 업체가 파산으로 결정 난데 대해 법정관리중이라 해도 퇴출가능이 짙어 거래업체나 해당업체들은 공포감에 휩싸인 채 현재 운명의 날을 맞이하고 있다.◇일부업체 희색만연=부채가 눈덩이 불어난 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이자상쇄가 가능해 퇴출에는 제외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상장 및 등록기업들 중 단순한 부채비율이나 규모보다는 이를 영업이익을 통해 상쇄할 수 있는지 여부가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능력과 성장성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여유 있는 표정을 지었다. 이러한 기준에 상장, 등록기업 중 부채비율이 150%가 넘은 기업이 200여개가 넘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차입금 규모가 매출액보다 작고 영업이익률이 7.5%가 넘으며 영업이익 현금흐름과 이자수익의 합산액이 이자비용의 2배가 넘는 경우를 말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LG전선이다. 현재 이 회사는 부채비율은 403.1%이지만 영업이익률은 14.8%로 영업이익 현금흐름과 이자수익의 합계가 이자비용의 4.7배에 달한다. 2000-11-02
- 인천 '서구청 차량 폐차 및 말소등록 무료서비스' “자동차를 폐차하기 위해서는 하루가 걸리는 등 불편하기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인천광역시 서구청은 99년5월부터 전화 한통화로 폐차와 말소등록을 무료로 하는 '폐차 및 말소등록 무료대행 서비스'를 실시해 14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서구청은 이를 위해 관내 폐차업체와 99년5월 업무협조회의를 개최하여 업무분담, 폐차장 담당자 지정 등과 폐차 업체가 폐차소요비용, 견인요금, 말소등록세 등 수수료를 부담하기로 하는 확약서 체결하고 서비스를 실시했다. 폐차 및 말소등록 무료대행서비스는 차량소유자 주민이 구청에 전화로 신청을 하면, 구청 담당자가 압류·저당 등 폐차에 필요한 사항을 조회한 후 민원인에게 조회결과와 견인 일시를 지정해 준다. 접수가 끝나면 폐차업체는 민원인을 방문하여 확인을 받고, 폐차와 말소등록을 맞춰 폐차결과를 통보해 준다. 이과 정에서 필요한 각종 세금과 비용은 폐차업체가 자동차의 고철과 재활용 부품으로 충당하는 제도이다. 이에 대해 서구청 교통행정과 고광일 차량관리팀장은 “주민들이 직장 등으로 폐차와 말소를 제때 하지 못하고, 폐차를 위한 구비서류가 복잡해 불편해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담당직원이 자리를 비워도 직원 모두가 폐차 안내와 접수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팀장은 서비스 시행과 관련해 “서비스를 이용한 주민들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너무 편리하다고 한다”며 “이 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자동차를 일반인이 폐차하고 말소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등록증, 자동차등록원부, 인감증명, 압류등록해지증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폐차장에서 폐차인수증명서를 발급받아 구청에서 말소등록을 맞춰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압류·저당 등이 있는 경우 해지를 해야하고, 말소등록을 기한내 처리하지 못할 경우 5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이 때문에 서구청이 98년 한해동안 폐차 및 말소 지연으로 부과한 과태료가 전채 폐차차량 중 45%에 2천396만원이나 된다.그러나 서구청이 폐차 및 말소등록 대행서비스를 실시한 후 매년 차량은 8∼9%가 증가하고 있으나, 말소 지연과태료 45%, 무단방치 자동차 발생량은 30% 이상이 줄었다. 인천 이덕성 기자 dslee@naeil.com 2000-11-02
- 구미지역 화재 큰 폭 증가 구미지역의 화재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9월말까지 지역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화재는 모두 161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가 늘어난 수치다.화재를 발생 원인별로 분석해 보면 △전기누전 70건(43.5%) △불장난 8건(5%) △불티 7건(4.3%) △담배 6건(3.67%) 등의 순이었다. 화재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무엇 때문일까. 구미소방서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의 날씨가 훨씬 건조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면서도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해이해 진 것 또한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이에 따라 소방서에서는 날씨가 더욱 건조해지는 동절기에 대비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상공회의소 강당에서 소방안전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 월동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해 화재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9월까지 119구급대를 통한 구조·구급 건수는 4,256건에 이송은 4,741명을 기록, 하루평균 15.5건, 출동에 17.2명을 구조 또는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10-08
- 시의회 임시회 공전 파행 5일 개막된 익산시의회(의장 임귀택) 제57회 임시회가 조한용 시장의 행정타운 백지화에 항의하는 북부권 의원들의 등원거부로 상임위원회 활동이 공전되는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이에 따라 익산시 행정기구설치조례중 개정조례안을 비롯한 5건의 조례안과 익산소방서 인화파출소 부지교환 승인의 건 등 2건의 일반안건 처리가 다음 회기로 넘겨질 전망이다. 임시회 첫날 개회식에서 남궁승영(함라면) 의원은 발언을 신청하여 조한용 시장의 행정타운 백지화선언에 대해 이를 철회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남궁 의원은 "행정타운 조성사업은 익산군민과 이리시민, 익산군수와 이리시장간의 약속사항이자 양쪽 의회의 의결을 받은 사항이며, 조한용 시장의 선거공약이고 또 수차례 시정질의에서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었다"며 이제 와서 백지화선언을 하는 저의가 어디에 있는지를 물었다.남궁 의원은 "조시장이 현재 여건상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는데 통합당시와 행정타운을 하겠다고 한 98년과 도대체 여건이 변한게 뭐냐"고 되물었다. 또 "도심과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하나로가 건설중이고, 영등동 택지개발이 조만간 끝나면 새로운 택지개발이 필요한데 행정타운 근처에 택지를 개발하면 될 것"이라며 "오히려 행정타운 건설을 위한 여건은 좋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함께 시정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남궁 의원의 말대로 북부권 출신 의원들과 이에 동조하는 몇몇 의원들이 6일부터 열린 상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음으로써 익산시의회 사상 초유의 의회공전사태가 빚어졌다.한편 남궁승영 의원을 비롯한 북부권 출신 10명의 의원들은 임시회 개회 하루전날 함열에서 만나 행정타운 문제와 관련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져 의원들의 이같은 '집단 등원거부'와 '시정 비협조' 방침이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0-10-06
- 2485 생활민원서비스, 현장행정으로 시민들 호응 얻어 <350/행정>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안산시 시책으로 출발한 2485 생활민원서비스가 현장행정, 생활행정, 고객지향 행정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85 생활민원서비스팀은 한번의 전화신고만으로 생활불편사항과 단순민원에서 복합민원까지 시민생활의 전반적 분야에 걸쳐 다양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2485서비스의 특징은 신고되는 모든 생활불편 민원에 대해 각 실·과·소를 구별하지 않고 접수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실시간 처리라는 새로운 개념 도입과 직접처리가 불가할 경우 해당 실·과·소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산발발이와 깔끔이팀은 현장순찰을 통해 불편사항을 해결함으로써 민원발생의 소지를 사전에 예방하여 시행정에 대한 신뢰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이나 생활보호대상자,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이삿짐도우미와 장제서비스를 시행함으로써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를 하고 있다. 2485팀의 이태주씨는 “하루에 보통 15건씩 접수되어 행당과와 유관기관의 협조를 구해 100%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2485서비스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3월에 출범하여 1년 365일 24시간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2485서비스팀은 지난달 9월 27일까지 총 6,781건을 접수하여 6,678건을 처리, 처리율 98%라는 높은 실적으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2485 민원서비스팀은 신속한 민원처리와 현장해결 능력을 발휘, 민선시대 새로운 현장행정 실천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0-10-06
- 흉흉한 대구민심, 해법은 없나 “전직 대통령은 나라를 망쳤고 지금 대통령은 나라를 아예 팔아먹었다”“아직도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북한에) 줘도 너무 주는 게 아닌가”지난달 29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구 집회 주변에서 시민들이 내 뱉은 넋두리다.상인들은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들이다. 이러다가 모두 굶어 죽겠다고 소리를 지른다. 대구의 민심은 최악이다. 지역 중추기업의 잇단 도산과 뜀박질하는 물가는 민생을 더욱 압박하고 있고 의약분업사태, 정치 실종 등 꼬여만 가는 정국은 대구 지역의 반 DJ, 반 정부 정서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서울에서 나름대로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지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한 야당 당직자는 “이대로 계속 가면 소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라는 말로 지역민의 민심을 표현했다.익명을 요구한 대구시의 한 공무원은 “대구 민심은 없습니다. 이제 한계점에 도달한 거죠. 다만 (대통령 임기가) 나갈 날이 더 가까이 왔기 때문에 참고 기다리는 겁니다”라고 털어 놓았다.‘대구 민심은 위험수위다’한나라당 대구시지부에 따르면 한나라당 대구집회에 4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부산집회때 보다 2배정도 많은 수치다.대구시지부는 당에서 동원할 수 있는 청중이 최고 2만 명 정도로 봤을 때 나머지는 자발적으로 참석한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여권에 대한 지역민심 이반 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전했다.이날 집회는 한마디로 대정부 성토장이 돼 버렸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참석한 시민들이 카타르시스라도 느끼자는 거죠. 믿음이 가지는 않지만 야당 정치인들의 독설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려고 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또 (한나라당) 시지부에 한나라당이라도 좀 잘해라는 질타성 격려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믿을 건 당신들밖에 없다는 것이다. 심상찮다…여·야 공감민주당 대구시지부도 이와 비슷하게 여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실정을 비판하는 전화가 하루에도 몇 통이 걸려온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제발 좀 잘해 달라”것이 주 내용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지역 여론이 좋지 않다는 걸 계속 (중앙당에) 보고하고 있다”고 입을 뗀 뒤 “이러다가 대구·경북이 정말 왕따 당하는게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들 정도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쌓여 있다”고 전했다지금 대구의 민심은‘국민의 정부’출범이후 지역감정 타파를 위한 각계 각층의 다양한 노력은 2년 반이 지난 지금 별무소득이 됐고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의 끈질긴 구애가 짝사랑에 지나지 않음을 웅변해 주고 있다. 정부와 여권의 짝사랑…받아들이지 않는 지역민심국민의 정부는 출범 초부터 대구·경북에 많은 공을 들였다. 3차례에 걸친 대통령 방문, 현정권의 실세로 꼽히는 한화갑 부총재는 30여 회 대구를 찾아 민심을 추스리려 했다.또 밀라노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과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 등 정부는 공을 들일만큼 들였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그러나 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역에서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한 4.13 총선 결과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지역 유권자들은 야당인 한나라당에 몰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DJ와 여당이 싫었기 때문이다.총선 이후 중앙 정치권에서는 “대구·경북이 해도 너무 한다. 우리(정부와 여당)가 계속 공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식의 볼멘 소리가 적잖게 흘러나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경제의 몰락=정부 탓’왜곡된 논리 압도국민정부 출범 이후 지역 경제의 근간이었던 주택·건설업계는 거의 몰락했다. 청구, 보성의 도산에 이어 마지막 보루였던 우방마저 무너졌다.‘다리 하나만 걸치면 만사형통’이던 지난 정권때의 향수를 간직한 지역민들은 정치적 소외감에다 지역 상징기업이 무너졌다는 상실감에 빠져들었다.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다.“정부가 조금만 더 잘해 주었으면 이 지경이 되지 않았다” 혹은 “호남기업이면 이대로 방치했겠는가”라는 식의 왜곡된 지역감정이 팽배하고 있다.한나라당 대구시지부 정해용 직능부장은 “우방 등 지역 업체들의 잇따른 도산 책임은 해당 기업에 있지만, 받아들이는 시민 입장에서는 정권 때문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진실과 어긋난 오해가 증폭되고 확대 재생산되면서 실상이 왜곡되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여기다 위천국가공단지정 문제 해결에 대한 현 정권의 거듭된 공언(空言), 정부 주요요직의 호남편중 인사, 의약분업에 따른 정부정책 실종, 가파른 물가 상승 등이 보태지면서 지역민심을 정부에 완전히 등을 돌려 버렸다. 돌아오지 못할 다리 건너버린 지역민심지역 정가에서는 현재의 대구민심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단언한다. 더 이상 정치적으로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그저 지켜보면서 민심악화가 확대되지 않도록 기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모 정당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한 뒤“국민의 정부는 지역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접근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동서화합 노력을 꼽을 수 있다”며 “이는 선언적 의미로 일부 계층에서는 통했을지 모르지만 민초들은 아직도 냉소적인 자세를 갖고 있으며 이번 정권 동안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15대 때와 달리 16대 의원들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어 다니지만 문제를 풀어내기가 쉽지 않아 답답할 뿐”이라며 “지역민들 사이에서 대구·경북은 이제 끝났다는 상실감이 너무 커져 버렸다”고 전했다.민주당 대구시지부 관계자는 “기업 지원책, 경제 챙기기 등을 위한 발전협의회를 구성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차기 대선을 노린 포석이며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어려움을 밝혔다. 지방분권과 지역혁신이 필요하다김형기 대구사회연구소 소장은 “현재의 지역민심은 실체가 불분명한데다 정치권에 오염, 너무 꼬여있다”라며 “이는 하나의 처방으로 치유될 수 없는 고질이다”고 진단했다.김 소장은 “이에 대한 바탕에는 정확한 원인을 찾지 않은 채 단지 지역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는 현실만 깔고 있다”고 말했다.또 지역 경제와 사회가 발전해 갈 수 있다는 비전과 프로그램이 전무한 것도 지역 민심을 꼬이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김 소장은 근본적인 대안으로 지역발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가 절실하며 이는 중앙 및 지방정부, 시민의 공동 몫이라고 말했다.김 소장은 “과도한 중앙집중 해소와 지역 혁신 능력 제고 없이는 대구민심의 황폐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고 이는 구조적인 문제다”라며 “지방분권과 지역혁신이라는 새로운 정책을 하루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0-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