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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단타 세력 은행주 집중 공략 초단기 매매를 하는 스캘퍼(Scalper)들이 은행주로 몰려들고 있다. 우량 은행끼리 합병 가능 성이 높고 기업 구조조정 가속화로 추가손실 발생이 줄어 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재료로 단기차익을 노린 데이트레이더들이 은행주 매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특히 미국 증시에서 연방준비위원회(FRB)가 금리를 추가 인하 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금융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자 외국인투자가들이 30일부터 은행주 매수에 나선 점이 스캘퍼들의 활동에 불을 당겼는 지적이다. 때문에 일부에서 거론되는 은행업종 주도주 등장 전망은 섣부르며 아울러 개인 투자자들의 추격매수 역시 위험하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많다. 은행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미국 금융주가 언제 하락세로 돌아설 지 모르고 단기차익을 노린 스캘퍼들의 특성상 순식간에 발을 뺄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은행주 먹을 게 많다=매수한 주식은 하루 안에 처분 해버리는 스캘퍼들의 주타깃은 일단 상승세를 타는 종목들이다. 지난 30일 외국인 매수세로 하락장에서도 동반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는 좋은 사냥감일 수 밖에 없었다. 30일 31일 이틀간 은행주 거래량은 평소 두 배가까이 늘어난 배경엔 스캘퍼들의 활발한 매매가 있었다. 주택은행은 평소 40만주 안팎에서 거래됐지만 30일 31일엔 30배 이상 늘어난 1300만주가 거래됐다. 조흥은행 평소 거래량 보다 20배 이상 많은 500만주가 거래됐고 한빛은행은 30일 3600만주 31일 5600만주씩 거래됐다. 은행주들은 최근들어 거래량 상위권에 자주 오르며 연일 강세를 보였다.은행주들에 스캘퍼들이 달라 붙은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싸다는 점. 은행주 대부분이 액면가 보다도 싼 5000원대 이하여서 거래세가 없다. 그만큼 수익률 낼 확률도 높다는 얘기다. 여기에 최근 시장이 워낙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은행주 역시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스캘퍼들이 초단기 매매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증시엔 약인가 독인가=데이트레이딩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논란이 많다. 잦은 매매로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켜 불안감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장세 변동성과 무관하고 되레 해당 종목의 상승모맨텀을 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은행주에 대한 스캘퍼들의 초단기 매매는 기업구조조정, 은행 합병 등 향후 장세 예측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투자자들이 단기매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개인 투자자 역시 지금장세에서 장기 매수는 어렵고 단기매매를 해야 그나마 손해를 줄일 수 있는 입장이며 외국인투자가들은 한국시장(금융시장)을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며 설혹 매수에 들어오더라도 하루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이유도 한국증시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불투명한 장에서 그나마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은 우량주에 대한 초단타 매매라는 데에 시장 참여자들 모두 공감하고 있고 스캘퍼들이 가장 앞장서고 있다는 얘기다. 2000-10-31
- ● 금감원 노조원 의혹 제기-경제부처 출신 ‘윗선’이 로비주역 경제부처 출신 ‘윗선’에 정현준씨 사건의 뇌관이 숨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금융감독원 노조 관계자들은 대부분 금감원 직원들은 로비를 받을만큼 주목을 끌지도 못하고, 힘도 없다며 재경부 출신의 금감원 관계자가 ‘윗선’으로 가장 유력하다는 주장을 펴 눈길을 끌고 있다.이에 대해서는 노조 뿐아니라 상당수 일반 직원들도 같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목 때문에 노골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사석에서는 은근히 흘리고 있다.경제부처 출신의 금감원 ‘윗선’은 일부 고위간부에 집중돼 있다. 이중 일부는 이미 심심찮게 도마에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노조는 장래찬씨가 직접 챙겼거나 거쳐서 분배됐을 뇌물 액수를 약 11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주식에서 1억원을 손해본 대신, 손실보전금으로 3억5900만원을 받아 여기서 2억5900만원을 챙겼고, 주식 3만주를 1주당 2만2000∼2만6000원을 남겨 총 10억∼11억원에 상당하는 규모를 일단 손에 쥐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노조는 장씨 혼자서 이 돈을 다 착복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힘있는 ‘윗선’에 분배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대상자가 바로 경제부처 출신의 고위 인사라는 것이다.노조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상당수 금감원 직원들은 경제부처 출신 낙하산인사들에 대해 불만을 품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부처를 배경으로 독주하고, 전횡을 한다는 것이다.장씨의 경우도 실상 이전부터 문제가 많았으나 출신 성분이 ‘성골’(경제부처 출신)이기 때문에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 노조의 시각이다. 노조 관계자는 또 “장국장이 경제부처에서 상관으로 모셨던 사람의 유족에게 일부 돈이 전달됐다는 말도 들린다”고 덧붙였다.노조는 그러나 아직으로서는 정확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장래찬씨가 하루 빨리 자수해 진상을 밝혀야 모든 것이 분명해지고, 그래야만 금감원이 더 큰 상처를 입지 않고 살아날 수 있다며 장씨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2000-10-30
- “안동 상황버섯 사세요” 전국 최대규모의 버섯 종균배양사가 준공됐다. 인공상황버섯 재배로 잘 알려진 류충현씨가 경북 안동시 임하면에 총사업비 10억여원을 들여 200여평의 종균배양실과 150여평의 생육실험을 갖춘 1만1500여평규모의 종균배양사를 준공했다.상황버섯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했다. 특히 류 씨가 재배하는 상황버섯은 세계최초로 원목에서 인공재배해 품질이 타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나 하루에도 수십통의 문의전화가 온다.상황버섯의 대량생산체제가 완비되면서 늘어나는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은 물론 고가로만 인식되어온 상황버섯을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류 씨는 지난해 판매수익이 3억여원이었지만 올해에는 배 이상이 늘어난 7억여원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류 씨의 상황버섯은 현재 직거래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대도시의 유명백화점 및 대리점, 대형식당 등지로 보내져 소규모지만 전국적인 유통망도 확보하고 있다.현재 연구실장을 비롯해 3명이 상근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수확기인 11월초가 되면 버섯을 캐러오는 일용직 근로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신축된 종균배양사 부지는 가뭄에도 끄덕없을 정도로 지하수량이 풍부하고, 토양도 상황버섯이 자라기에 적합한 사직토라 최적의 장소이다. 2000-10-30
- 탐방 '2시에 데이트'<357호/문화> '사랑의 시간으로 떠나요/ 그대 팔에 나를 감싸고/ 나 그대를 사랑해요/ 함께 떠나가요......'통기타 가수 백성하의 투명한 음색에 흠칫, 지나간 시간을 들킨 것 같아 등줄기가 서늘했다.편안한 나무계단을 지나 '2시에 데이트'에 들어선 것은 오후 3시.여섯줄 통기타가 있는 시간으로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연못과 분수와 수상무대가 있는 통나무집 일산에는 유독 라이브 카페가 많다.단순히 서울외곽지역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문화인이 많은 동네라서 그런가.아무튼 그 이유에 대해선 단언할 수 없지만 그 카페들의 라이브 공연은 선전만큼 계속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라이브 카페다운 카페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발길이 더 잦아졌는지도 모른다.그런 이곳에 1년전부터 새로운 소식이 날아들었다.라이브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진행하는 통나무집이 생긴 것이다. 이른바 '2시의 데이트'를 할 수 있는 '2시에 데이트'. 영화와 라이브를 함께 하는 노천 카페다.이 지역 대부분의 장소가 그러하듯 '2시에 데이트' 역시 70-80년대의 추억과 낭만을 기억해내려는 사람들이 모인다. 386세대와 475세대가 바로 그들.그래서 이곳에선 60-70년대의 Old pop과 70-80년대의 국내 가요를 들을 수 있고 초청가수도 그 시절, 이름을 날리던 이들이 많다. 그래서 10월에도 우순실 최백호 이미배 김상배 등의 가을을 닮은 목소리를 가진 가수가 다녀갔다. 게다가 박상민 윤도현밴드, 유리상자 등은 단골. 따라서 실내 200석과 야외 150석의 좌석이 꽉 차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부터 연인, 중년의 여고동창생, 그리고 나이 지긋한 노부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수요일과 토요일은 '로즈 데이(Rose day)'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갈 때, 여성에게 빨간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하라고 동행한 남성한테 장미 한 송이씩을 준다. 작은 센스 하나가 손님을 행복한 공주, 왕자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주인의 세심한 배려다.또한 10월28일부터 열흘간 야외공간에서 '미취학 어린이들이 보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시화전이 열릴 계획이며, 앞으로 '사랑의 편지쓰기 운동'도 계획하고 있다. 커다란 우체통을 준비해 친구나 연인, 사랑하는 사람에게 쓴 엽서를 부치게 하는가 하면 반대로 '2시에 데이트'로 집에서 쓴 엽서를 보내는 등 방법이 다채롭다. 물론 엽서나 우표는 무료다. "현대인의 정지되어 있는 마음을 이 가을에 열어주고 싶다"는 것이 정표(38) 상무의 주장이고 보면 이 계획 역시 사람들을 황홀한 꿈속의 세계로 돌려줄 것 같다.스테이크가 2만-2만5천원, 스파게티가 9천원과 1만1천원, 바닷가재, 안심, 가리비가 있는 정식A가 2만4천원이며 커피가 4천원, 각종 주스가 6천원이다. 식사에 사용되는 해산물은 모두 산지직송이라 신선하며, 원두커피는 원하는 만큼 리필해 준다. 생일이나 기념일에 예약하면 케이크와 샴페인을 받을 수 있다.백마역과 일산역사이 엘지주유소 뒤편으로 보인다. 스타 골프클럽과 나란히 있다. 이영란 리포터 dazzle77@dreamwiz.com 2000-10-30
- 컴퓨터 조기교육 문제점도 있다<357호/외신> 미래는 사이버시대. 시대에 앞서가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컴퓨터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추세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한 손에는 인형을 다른 한 손에는 컴퓨터 마우스를 쥐고 있는 아기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는 것이다.아이들은 무엇이든 빨리 배우기 때문에 인터넷사용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은 교육용 소프트웨어회사인 컴퓨터 토츠사의 아네트 고레릭씨의 주장이다. "아무 문제없다. 애들 스스로 알아서 한다."하지만 '바보의 황금-아동기에 컴퓨터를 바라보는 중요한 시각'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한 아동연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컴퓨터가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아동의 지적발달을 촉진시킨다고들 생각하는데 정말 그런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걸음 더 나가 이 보고서는 '초기아동기와 초등교육의 장에 더 이상 컴퓨터를 도입하는 것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의 주장이 현 추세와는 너무나 동떨어져 보인다고 생각된다면 이 보고서에서 거론하고 있는 위험성 몇 개를 들어보자.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장시간 키보드를 두드리면 눈의 피로는 물론 반복적 스트레스로 인한 부상, 감정적 이탈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또한 이 보고서는 학교에서 컴퓨터교육에 어느 정도의 예산을 책정해야 하는지를 놓고 토론에 불을 당기기도 했다. 아틀란타에 있는 뉴센츄리 학교는 아동들이 입학하면서부터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해서 4학년이 되면 모든 아동의 책상 위에 랩탑 컴퓨터가 하나씩 있다. '테크놀로지를 두려워하지 않게 해야 아동들이 장래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예산을 늘리는 쪽에 찬성하는 이 학교 그렉 모스 선생의 생각이다. 아동심리학자인 스탠리 그리스팬은 교사와 부모들이 실제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어쨌든 사용을 줄여야 한다. 어릴 때는 하루에 30분 정도로 하고 점차 조금씩 늘여가는 것이 좋다. 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면 좋지않다"고 권고했다. 아이들에게는 옛날처럼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하던 놀이가 여전히 필요하다. 그렇지만 현실을 보면 컴퓨터가 쉽사리 물러설 것 같지를 않으니 어떻게 해야 하나. 해답은 간단하다. 적당히 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미국 CNN-TV 홈페이지에서)천행욱 리포터 chunlim7@naeil.com 2000-10-30
- '변비치료는 생활습관의 변화로'<357호/건강>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는 것은 아침 기상후 화장실에서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배변 곤란은 생활에 불쾌감을 초래하고 하루의 기분을 망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상쾌한 하루를 위해 변비 증상을 개선시키는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변비의 원인으로는 식사량이 적어 대변이 만들어지기 부족한 경우, 대장운동이 저하된 경우, 직장 항문 주변의 대변 기구가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변비는 크게 기질성 변비와 기능성 변비로 나누어진다. 기질성 변비는 대장암이나 직장암 탈장 등으로 변비가 되는 경우처럼 변비의 원인이 확실한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병이 치료되면 저절로 변비가 해소된다. 이와 달리 기능성 변비는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대장 기능의 이상으로 변비가 되었을 때를 말하고 대부분 노인이나 여성에게서 빈발하는 변비의 유형이다. 변비는 여성이나 노인 그리고 어린이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그들의 생활 습관을 살펴서 변비의 원인을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변비를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는 약물 복용(향정신성 약물, 제산제, 항경련제, 고혈압 약물, 항콜린 약물, 철분제제 등) 정신적 상태(우울증 스트레스) 전신질환(당뇨병 갑상선 질환 폐질환 등)과 장관질환 저섬유식이 또는 고칼슘 식이요법 운동부족 등이 있다.변비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대변의 양, 딱딱한 정도, 배변시 들어가는 힘의 양, 배변후의 잔 변감 등 주관적인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배변에 관한 정상범주를 정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보통 하루 3회에서 주 3회까지의 배변횟수를 정상으로 본다. 배변의 양이 적거나 횟수가 일주일에 2번 또는 그 미만일 경우, 배변시 힘을 많이 주어야 하는 경우, 대변이 너무 딱딱한 경우, 배변후 잔변감이 있는 경우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변비로 간주하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다음의 생활 개선법을 실시해 본다.먼저 운동량을 증가시키고 정해진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기른다. 특히 아침식사 후 5-15분 이내에 배변을 시도한다. 양변기에 걸터 앉는것보다 쪼그리고 앉는 자세가 배변에 유리하다. 발밑에 15cm정도 높이의 발받침을 놓고 본다. 배위에 손을 얹고 압박을 가하거나 기침을 하면서 복압을 증가시킨다.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며 이 때 과일보다 콩 팥 옥수수 수수 조 현미 등 잡곡이 더 유리하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스트레스 우울증 정신적인 불안감을 없앤다. 기상시와 취침전에 물 한컵씩을 마신다. 변비를 유발시킬 수 있는 약제의 복용을 확인해 본다. 흔히 먹는 기침약 제산제 진통제 혈압약 등도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김미경 리포터 mikigold@naeil.com 2000-10-30
- 세계 최초 독감 치료제, 국내 발매<357호/건강> 독감백신이 품귀현상이라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독감백신은 대상 환자수와 유행할 예상 독감균주를 고려하여 제약회사가 정부로부터 그 해의 백신량을 배정받아 생산하여 한시적으로 사용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유전자의 변환이 빠르고 표면분자구조를 수시로 바꾸기 때문에 매년 백신을 바꾸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가 독감에 걸리면 주위 사람들은 전염이 될까하여 마음을 졸인다. 그러나 최근에 선보인 흡입제 리렌자가 독감에 대한 사람들의 근심을 덜어줄 듯하다.새로운 독감 치료제인 리렌자(성분명:Zanamivir)가 그락소 웰컴사에서 개발되어 유럽과 미국에서 승인되고 국내에서도 발매되었다. 흡입형 제형으로 개발된 이 약은 다양한 종류의 인플루엔자에 유효하며 독감바이러스가 호흡기내의 다른 세포로 확산되도록 작용하는 효소인 'neuraminidase'를 억제해 독감 바이러스가 인체에서 작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증상을 약화시킨다.임상시험결과 리렌자가 위약보다 독감예방효과가 79%나 더 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15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 리렌자 10mg과 플라시보(위약) 10mg을 하루 한 알씩 투여한 결과 리렌자를 투여한 96%가 독감에 걸리지 않았으며 플라시보를 투여한 경우 19%만이 독감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5-12세 사이의 어린이들에게 리렌자 5mg씩을 매일 투여하여 독감 예방 및 치료에 효과를 나타내었다.기존의 예방백신은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2-4주간이 소요되지만 리렌자는 흡입식으로 즉효성을 나타내며 특정 균주에만 유효한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과는 달리 폭넓은 독감바이러스 균주에 유효하다. 반면 리렌자는 독감예방을 필요로 하는 기간 중에는 매일 흡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전신부작용이 없는 리렌자는 특수 설계된 경구용 흡입 제제로 국소적으로 약물을 분사 투여하여 바이러스 복제가 일어나는 부위에 가장 빠르게 분포시키는 TDS제제이다. 이 약물은 호흡기계투여용 장치(디스크 할러)를 사용하므로 사용시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자료:Pharmacy today) 김미경 리포터 mikigold@naeil.com 2000-10-30
- 음란 홍보물 퇴치 방안 있다 고양시 일산구청(구청장 조병석)은 최근 신도시 주변에 대량으로 배포되고 있는 음란성 홍보물을 이동통신업체와 협력해 퇴치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그동안 음란성 홍보물은 핸드폰 번호만으로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이동통신업체는 사생활보호법규 등에 의거 범죄 수사목적외에는 기재된 핸드폰 번호의 신원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통보해 단속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었다.이에대해 일산구청은 지난 23일 정보통신부에 '음란성 홍보물 퇴치방안'과 관련한 법규 개정을 건의하고 신원이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및 사법기관 고발조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관계법령이 개정되면 휴대폰 번호 추적으로 업소에 대한 무더기 고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일산구청은 음란성 홍보물이 지하철역 주변은 물론 주택가 밀집지역까지 수천장씩 무단 배포되고 있어 초등학생들의 교육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음란성 홍보물은 지난해 8월 증기탕 영업 단속후 불법 마사지 업소가 급속하게 불어나 9월말 현재 경기도내 50여개 출장마사지 업체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일산구청에 따르면 음란성 홍보물은 하루 수천여장(50l 규격봉투 2포대)씩 수거되는 실정이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10-30
- 스몰카지노 개장첫날부터 아수라장 국내 최초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백운산 폐광촌 스몰카지노호텔이 28일 정식으로 개장돼 이날 하루동안만 5000여명이 몰려드는 등 성황을 이뤘다.그러나 첫날부터 적정인원 이상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적잖은 고객들이 오랜 시간 대기해야 했는 데다 주변지역의 도시정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카지노호텔만 서둘러 개장되면서 숙박시설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곳곳에서 아수라장을 이뤘다.더욱이 카지노 속성상 불가피한 사행성 때문에 지역사회의 풍기문란 현상이 우려되는 반면 카지노운영에 따른 과실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될만한 장치는 여전히 미흡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29일 (주)강원랜드에 따르면 28일 오후3시부터 이날 오전6시까지 카지노장에 입장한 고객수는 모두 3489명으로, 정원초과로 카지노장에 입장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1400여장의 대기표가 발급된 것을 감안하면 개장 첫날 이곳을 찾은 내방객은 5000명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처럼 내방객이 몰리자 호텔측은 카지노 적정인원인 700∼750명에 맞춰 입장시키느라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으며 대기표를 발급받은 일부 고객들은 빈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느라 다음날 새벽 4시가 넘도록 밤을 지새워야 했다.또 정선군 고한·사북읍 등 호텔주변지역의 도시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카지노호텔만 개장되다 보니 숙박시설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태부족, 국내 최초의 내국인용 카지노를 경험해보기 위해 온 내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카지노운영에 따른 지역사회의 풍기문란현상도 걱정스런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정선군과 (주)강원랜드 측은 이를 우려해 카지노개장 전부터 지역주민들의 카지노입장을 제한하겠다고 했지만 성과가 의문시되는 데다 이권을 노린 전국의 '주먹'들이 속속 이 지역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 만연, 벌써부터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다.특히 스몰카지노의 경우 석탄산업합리화조치에 따른 잇딴 폐광으로 지역경제가 황폐화되자 지역주민들이 생존권 사수차원에서 힘들게 투쟁해 얻어낸 것이지만 실제 주민들의 소득으로 직결되는데는 일정한 한계를 노출, 카지노호텔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광산지역연구소 원기준(40) 소장은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강원개발공사 폐광지역 4개시·군 등이 전체지분의 51%를 투자해 만든 것"이라며 "지역경제회생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데 무엇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강원랜드 성철경 홍보부장은 "개장첫날 한꺼번에 많은 고객들이 몰리다보니 일부가 불편을 겪은 것 같다"며 진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한편 28일 개장된 스몰카지노호텔은 슬롯머신 480대 게임테이블 30대를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카지노장과 199객실의 특급호텔로 이뤄져 있다.강원랜드는 이번 스몰카지노호텔 개장에 이어 오는 2006년까지 모두 1조2000억원을 들여 백운산일대 1000만㎡에 슬롯머신 2510대, 게임테이블 120대를 갖춘 초대형 카지노와 호텔 971실, 콘도미니엄 1000실, 스키장 16면, 골프장 18홀, 테마파크 등 세계적인 가족형 카지노 리조트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2000-10-29
- 옆걸음질 증시, 시간이 약이다 주식시장이 10월 후반으로 접어들며 큰 폭 상승이나 하락도 없이 옆걸음질을 계속하는 지루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가 여전히 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KDL사태 등 악재가 터져 나와도 증시의 진폭은 크지 않은 상태다. 증시 일각에서는 대내외 악재가 대부분 반영돼 있고 지수가 바닥권에 근접해 있다는 점을 근거로 11월 낙관론이 나오기도 한다. 11월 낙관론을 펴는 쪽에서는 연기금의 주식투자, 각 기업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단기유동성이 확보될 것이고 10월 말을 기점으로 미국계 펀드의 매도공세도 마무리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지금까지 주가의 낙폭이 지나치고 종합주가지수가 500선 근방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여 추가하락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주가가 바닥권에 가깝지만 상승탄력성도 없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미국증시의 대세하락 가능성이란 대외여건 악화가 자리잡고 있고 내년부터 본격화 될 국내경기 둔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될 조짐이어서 상당기간 추세반전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추가하락도 상승도 없는 지루한 옆걸음질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중장기적 비관론을 펴는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더 높다. 대내외 여건이 본격적으로 국내증시에 충격을 줄 시점이 내년이라고 입을 모은다.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한국증시가 혹한기를 겪을 것이며 투자자들이 견뎌내기 힘든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주장이다. 증시전문가 5인의 의견을 통해 침체증시의 원인을 진단하고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까지의 전망을 정리해 본다. ◇굿모닝증권 이근모 전무=장세전환이 될만한 요인을 찾기 힘들다. 전반기보다 상황은 더 나빠졌다. 전반기는 미국 증시도 건강했지만 지금은 여기도 흔들려 우리 증시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국내증시에서 시가총액대비 외국인의 주식보유율이 30%에 이른다.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전체 유동성의 50% 이상을 외국인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생각보다 이들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국내의 대항세력인 기관은 구조조정에 매달려 포트폴리오 투자를 할 여건이 전혀 안 돼있다. 완충지대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외국인의 매물이 증시에 큰 영향을 주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이 전체 지분 중 3%정도를 줄였는데도 주가는 3분이1 수준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장세전환의 계기는 국내 기관이 제 역할을 해야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이 가시화돼야 하는데 국회의 논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착수되려면 11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 증시에 단기 모멘텀 구실을 할 구조조정이 제 궤도에 오르거나 대외여건인 미국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주가가 옆걸음질 할 가능성이 많다. 더 떨어지기도 어렵지만 올라가기도 힘든 실정이다. 한편 미국시장은 앞으로 상당기간 조정을 거칠 것이다. 미국내 투자가들의 의견도 대부분 그렇다. 이들은 다우지수가 8000포인트까지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향후 장세와 관련 문제는 올해보다 내년이다. 구조조정이란 단기적 목표가 사라지고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기 시작하면 한국은행이 긴축에 들어갈 가능성마저 있다. 만일 미국 시장이 8000포인트까지 하락한다면 외국인은 한국에서도 주식을 팔 가능성이 많다. 단기적으로 연말까지 장세를 지켜본 후 내년 상반기에는 주식 보유비중을 축소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 될 것이다. ◇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 팀장=경기가 나쁘다는 것이 지지부진한 장세의 가장 큰 원인이다. 둘째는 굉장히 불안한 양상을 보이는 미국 증시다. 언제 급락할지 모르는 상태라고 판단된다. 여기에 자본시장은 금융·기업구조조정에 대해 호의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향후 장세는 당분간 지금과 같은 약세를 유지할 것이다. 올해 안에는 분위기 반전이 어렵고 내년 초까지도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1분기 중반은 돼야 한번 정도 장세반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시장참여자들 사이에 경기둔화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져야 한다. IMF위기를 겪은 경험 때문에 경기둔화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다. 현재 추진중인 구조조정도 증시에 긍정적 역할을 하기는 힘들다. 경쟁력 확보보다 전시효과에 급급한 것 같다. 사실 구조조정은 하루 이틀 내에 되는 것이 아니다. 미국도 10년 이상 걸렸고, 스웨덴이 5년, 뉴질랜드가 7년이 걸렸다. 우리는 2년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달려드는 셈인데 11월내에 구조조정을 끝내겠다는 발상자체가 말이 안된다. 접근법 자체가 틀렸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주가가 많이 빠져 있어서 앞으로 큰 하락은 없을 것이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옆걸음이 계속 될 것이다.대외요인은 미국시장의 향방이 중요한데 상당히 위험한 상태라고 생각된다. 미국은 짧게는 10년, 길게 보면 17년간 주가가 상승했다. 주가에 버블이 적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거품이 폭발적으로 해소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서방 전문가들은 세계경제의 최대 화약고로 미국 월가를 지목하고 있다. 미국 증시 침체와 소비위축의 여파가 세계적으로 충격을 줄 수 있다. 현재의 조건에선 특별한 투자전략이 나오기도 힘들고 의미도 없다. 관망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반전이 오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의 어려움이 클 것이다. ◇LG증권 황창중 팀장=경기둔화가 침체장세의 가장 큰 원인이다. 4분기부터는 기업실적 둔화 속도가 빨라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1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식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났고 기업의 신용경색까지 겹쳐 증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증시가 경기사이클에 선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빠르면 내년 하반기, 늦으면 2002년경에는 경기사이클이 상승추세로 진입할 것이다. 증시 자체로는 내년 상반기 중에, 짧게 보면 1분기에 바닥을 치고 추세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미국증시와 유가 등 대외요인이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은 경기연착륙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내년 상반기 중에는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 유가는 계절적으로 난방유의 가격이 문제인데 내년 1분기에는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도 가격이 바닥을 형성하면 128메가로 수요가 옮겨가기 때문에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어려운 고비를 벗어날 것이고 기업구조조정도 1분기에는 정리가 될 것이다. 결국 1분기를 고비로 대내외 여건은 나아질 것이다. 따라서 증시는 내년 2분기부터 호전될 가능성이 있고 늦어도 내년 하반기 중에는 추세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 때까지는 올해 안에 기술적 반등을 한번정도 기대해 볼만하다. 11월중에 공적자금 투입, 금융구조조정 등 주변여건이 개선되면 최근의 주가급락분을 메꾸는 반등이 한 번 정도는 올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11월을 겨냥한 매수가 가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매매타이밍을 1분기 후반이나 2분기로 잡는 전략을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지금 지수대에선 악재는 물론 앞으로 터질 악재(제2의 제3의 한국디지탈라인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이미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 거래소의 경우 지수 500선대에서 일단 바닥을 다진 것으로 점쳐진다. 코스닥지수 역시 70선 대 이하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일단 낮다.다만 향후 증시향방을 가름할 두가가 변수가 문제다. 대외적 변수인 미국 증시, 그리고 국내 부문 변수인 기업과 금융권 구조조정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증시가 다시 하락기조로 돌아서고 구조조정이 차질을 빛을 경우 최악의 상황도 우려된다. 이럴 경우 주가지수는 전 저점인 485선 까지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국내적으로 일단 모든 악재가 다 나왔다는 점에서 지금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문제 200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