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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마을을 가꾸는 사람들_ ‘가양4단지 주.사.위(主4we)’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를 만큼 삭막하게 여겨지는 도시의 아파트와는 달리 이웃집 숟가락 숫자까지 꿰고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 있다. 쓰레기 적치장을 동네의 숲길로 가꾸고 해마다 마을 축제를 열어 행복을 쏟아내는 이곳, 임대아파트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낸 ‘가양4단지 주.사.위(主4we, 주민참여로 행복한 4단지 만들기 위원회)’ 회원들을 만났다. 영구임대아파트,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마을로 변신가양4단지는 영구임대아파트단지로 각자 사연을 갖고 터전을 잡은 주민들로 구성돼 타 지역에 비해 소속감과 유대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곳이었다. 주민들은 나의 집, 나의 동네라는 생각보다 ‘잠시 살다가 떠날 곳’ 또는 ‘나는 이런 동네에 살 사람이 아니다’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 주민들 간에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그런 이유로 1992년 분양 이후 동대표도 주민대표단체나 부녀회도 만들지 못하고 1998세대는 소통이 단절됐었다. 그러던 중 가양4단지 내에 있는 복지관을 중심으로 뜻이 맞는 주민들이 모여 ‘4단지를 이끄는 단체’를 만들어보자는 의견을 나왔다. 봉사자를 모집하기 위해 집집마다 전단지를 붙였다. 그 때 모인 사람이 약 60여명. 주민대표단체를 만들겠다는 브리핑을 듣고 봉사하겠노라 남은 사람은 15명이었다. 이들을 중심으로 주.사.위(主4we, 주민참여로 행복한 4단지 만들기 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초창기 멤버이자 7년 동안 주사위 회장을 맡았던 구선욱씨는 “가양4단지 아파트에서 봉사활동이 진행됐다면 십중팔구 주사위 회원들입니다. 회원들 대부분이 50대 후반에서 80대까지로 평균연령이 70대죠. 젊지 않은 나이에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이들의 모임은 월 2회, 정기회의와 ‘사각사각 마실’이란 이름의 주민역량교육이다. ‘사각사각’은 ‘4(사)단지 생각 사람 생각’의 줄임말로 봉사를 시작하던 초심을 잃지 않고자 매월 한 차례 갖는 봉사 관련 교육이다. 매주 화요일에는 EM비누와 수세미를 만들어 판매에 나서기도 한다. 3개월에 한 번씩 돼지저금통을 뜯는 일도 주사위의 정기적인 행사다. 이렇게 모은 돈은 모두 봉사활동을 하기 위한 보조금으로 쓰인다. 작은 동네축제 ‘가자 오감(五感)축제!’주사위 회원들은 문화, 복지, 환경 등 3가지 테마로 나누어 가양4단지를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문화 부분은 4단지 내에서 열리는 마을축제로 정월 대보름날 열리는 대보름축제와 여름에 열리는 오감축제가 있다. 복지 부분은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밑반찬을 만들어 배달하는 것,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책 읽어주기, 외출이 힘든 장애인과 어르신을 찾아가 말벗을 해주는 활동 등이다. 환경 부분은 EM비누를 만들어 보급하는 것과 아파트 뒤쪽 쓰레기 적치장을 동네의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관리하는 것 등이다. 이런 활동이 서울시에 알려지면서 강서구청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으로 당선돼 보조금도 받게 됐다.그 중에서도 가장 굵직한 활동은 오감축제와 쓰레기 적치장을 변신시켜 만든 생태공원 ‘소리길’ 관리다. 올해 신임 회장을 맡은 안순옥씨는 “‘오감축제’는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 오감을 테마로 한 마을 축제로 주민들이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이웃과 관계를 형성하고 축제를 통해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보고자 추진됐다”고 소개한다. ‘오감축제’는 주사위 회원들의 자녀들로 구성된 ‘리틀 주사위’와 함께 준비하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선풍기 날개청소를 한 것은 아직까지도 주민들이 기억해주는 축제의 한 부분이다.육영애 회원(60)은 “리틀 주사위가 선풍기를 수거해오면 선풍기 날개를 해체해 EM 발효액으로 깨끗이 씻은 후 다시 조립해 가정으로 배달해 주는 일까지가 축제의 한 부분이었다”며 “때로 고장 난 선풍기를 가져와 수리를 요구하는 주민이 있어 난감하기도 했지만 바로 이해해주었다”고 밝힌다.주민들이 만든 생태공원 ‘소리길’은 지난 2005년 서울시가 추진한 ''도시 내 생물 서식 공간 조성사업''으로 시작됐다. 조성 후 서울시로부터 ''서울사랑 시민상'' ''공동체분야 환경상'' 등을 받기도 했다. 김정숙 회원(70)은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길이라 해서 ‘소리길’이라 이름을 붙였다”며 “봄이면 야생화로 덮이고 수생식물, 송사리 같은 토종 어류와 풀벌레들이 함께 어우러진 작은 산책길이 된다”고 소개한다. 미니인터뷰구선욱 회원“주민들의 오감을 자극하기 위해 마련한 마을축제인 오감축제는 주사위 회원들과 주사위 회원들의 자녀들로 구성된 리틀 주사위 학생들이 함께 준비했습니다. 올해는 파우치 만들기, 스피드 퀴즈, EM발효액 보급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콩국수 나눔 행사를 했는데 하루 동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지 내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어울려서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명옥 회원“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한글도 가르쳐주고 책도 읽어주고 했더니 아이들이 주사위 회원을 볼 때 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할 때 마음이 뿌듯합니다. 주사위 회원들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우리의 힘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도 기꺼이 주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누구든지 가양 4단지에 살면 주사위 회원이 될 수 있으니 많이 참여해주세요.” 안순옥 회장“오전에는 요양보호사로 직장에 나가고 오후에는 가양4단지를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동네가 또 어디 있을까’ 싶을 정도로 즐겁고 행복한 단지를 만들고 싶어요. 밑반찬 배달, 다문화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 등 이런 소소한 활동이 쌓이다보면 앞으로 더욱 살맛나는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14
- 건축가 동생과 책벌레 누나, 자전거 타고 33일간 유럽여행 떠나다 건축하는 동생과 도서관에서 일하는 책벌레 누나. 각자 가정이 있는 중년의 두 남매가 자전거 한 대씩 달랑 들고 유럽을 종횡무진 달리며 산책하듯 여행을 다녀왔다. 33일간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독일을 잇는 총 주행거리 1800km의 긴 여정. ‘자전거로 유럽도시 읽기’는 이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을 펴낸 건축가 이용수씨와 파주시 교하도서관에 근무하는 이정은씨를 만나봤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 책 소개‘자전거로 유럽 도시 읽기 -건축가 동생과 책벌레 누나 33일간 1800km 자전거 여행을 떠나다’ (이용수 저, 이정은 사진 / 페이퍼스토리)건축가 동생과 책벌레 누나가 자전거를 타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중심으로 돌아본 유럽도시 여행기. 자전거여행의 짜릿한 즐거움과 건축가이드북으로서의 내용이 충실히 담겨있다. 등잔 밑에서 찾아낸 여행 파트너“저도 처음엔 제 유럽 자전거여행의 파트너가 누나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등잔 밑이 어두웠다고나 할까요.”건축가 이용수(41)씨의 말이다. 용수씨가 계획한 유럽여행은 자전거여행+건축여행+캠핑여행이었다. 짐이 많고 육체적으로 쉽지 않은 여행이었기에 여행의 동반자가 필요했다. 그러나 여행 파트너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의 부인은 거절을 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니 처음에는 큰 관심과 호응을 보이다가도 “이번에 말고 다음번에 꼭 같이 가자”는 말로 대화를 마무리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예상치 못했던 한 사람을 추천했다. 바로 파주에 살며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그의 큰 누나, 이정은(45)씨였다. 곰곰 생각해보니 그의 누나는 그의 이번 여행의 파트너로 적격인 사람이었다. 타고난 강철체력과 까다롭지 않은 성격덕분에 무엇을 먹거나 어디에서 잠자든 맘 편할 수 있는 사람인데다가 도전과 체험을 좋아하는 여행스타일이 용수씨와 같아 여행 파트너로는 금상첨화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는 곧바로 누나에게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애들 키우고 도서관에서 일하며 바쁘게 살던 정은씨는 동생의 이런 제안에 ‘정말 갈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단다. 하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일단 40세가 다 되도록 배우지 못한 자전거 타는 법부터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전거 타기가 조금 익숙해질 무렵, 그의 직장인 파주시 교하도서관에서 자신의 집까지 왕복 5km의 거리를 매일 자전거를 타고 오가며 체력을 키웠다.유럽 자전거여행은 착착 현실화 됐다. 용수씨가 “비행기표가 싸게 나온 것이 있다”며 “누나 것도 산다”고 연락했고 정은씨는 ‘아이고,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여행을 결심했다. 아이들은 친정 여동생이 잘 봐주기로 했다. 두 남매는 마침내 각자의 자전거를 비행기에 싣고 유럽으로 향했다.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독일을 잇는 총 주행거리 1800km, 33일간의 여정이었다. 유럽은 자전거여행에 최적의 여행지용수씨는 유럽여행을 자전거여행으로 계획한 동기에 대해 “차량이나 기차로 이동하는 여행은 속도가 너무 빠르고, 또 걷는 것은 이동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여행의 본질인 ‘다니는 행위(行)’를 충족시키기엔 자전거가 적합하더라. 도시 전체를 자연스럽게 몸으로 읽고 느낄 수 있다”는 말로 설명했다. 또한 여기에 경제성과 더불어 여행자가 자유롭게 일정을 짜고 이동할 수 있는 점 등은 큰 매력이었다. 유럽은 이러한 자전거여행을 하기에는 최적의 도시였다. 유럽 대다수의 도시들이 자전거를 타고 돌면 반나절이면 다 돌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작은데다, 자전거문화가 잘 발달돼 있어 차보다 자전거를 배려해주는 문화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이번에 계획했던 여행의 주제가 ‘건축여행’이었던 만큼 훌륭한 건축물을 중심으로 도시 곳곳을 돌아보는 코스를 잡았다. 또 숙식은 주로 캠핑장과 직접 해 먹는 요리로 해결하기로 했다. 캠핑장은 유럽 도시 곳곳에서 경제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여행 초반에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고가의 건축탐방 앱이 담긴 스마트폰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처음에는 두 사람 모두 어쩔 줄을 몰라 했지만 용수씨는 결과적으로 이 사건이 이번 여행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건축탐방 앱에 의존하지 않고 넷북을 활용해 지도를 보며 길을 찾아다니다 보니 그 길들이 모두 내 것이 되더라고요. 길을 가다 모르면 멈춰 서서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또 표지판을 보고 찾아간 곳에서 우연히 아름다운 옛 마을을 만나기도 하고요. 그렇게 내가 만들어낸 공간과 시간들이 오롯이 내 기억이 되고 역사가 됐어요.” 힘들어도 GO!하루에 적게는 70km에서 많게는 130km를 달리는 유럽도시여행이 계속 이어졌다. 도시와 도시를 잇는 장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정은씨는 “비가 오면 쭈그려 앉았다가 가야하고, 또 어떤 때는 헬멧도 무거워 벗고 싶을 정도로 몸이 힘들 때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자전거여행은 기차나 자동차로 여행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도시를 읽게 해주므로 이런 어려움들은 감수할 만했다”고 말했다. 자전거로 도시를 돌아보며 도시 곳곳에 자리한 건축물들을 눈앞에서 보는 즐거움도 컸지만 마을 곳곳, 골목, 골목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매력적인 도시의 풍광과 사람들의 모습은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우연히 접어든 마을 어귀에서 마을 합창대회가 열리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하고, 또 표지판을 보고 무심코 들어간 호텔에서 모차르트의 발자취를 발견하기도 했다. 정은씨는 유럽의 도시 속에서 옛것과 현대의 것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에펠탑을 살짝 빠져나오면 파리의 케브랑리 박물관과 같은 현대 건축물이 나타나고, 또 스위스 루체른에 지은 지 천년이 넘은 카펠교를 조금만 벗어나면 현대 유명 건축가가 지은 KKL콘서트홀이 나타나더라고요. 이렇게 오랜 역사 속에 현대가 들어가 사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어요.”용수씨는 우리나라의 도시도 2015-01-12
- 구미 비오비입시학원 “학생부 정정기간을 활용하라” 구미에서는 “중학교 때 공부 잘하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만 가면 왜 대학에 잘 못 가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을 무척 자주 듣는다. 2015학년도 대입에서 구미지역 고교의 수시합격인원은 중복 합격생을 제외하면 전교생의 20% 미만이다. ‘내신 대비만 하고 수능 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 아니면 소위 명문대가 지방 중소 도시의 고교를 무시하기 때문에 등의 이러한 것은 정확한 이유가 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구미지역 고교의 2015대입 수시 결과가 말해 주고 있는 것처럼 어떻게 대학을 가야하는 지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같은 점수를 가지고도 서로 다른 당락의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은 결국 정보와 이에 기반한 치밀한 실천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웃해 있는 김천고의 대입 결과를 놓고 부러워하고 시샘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2016대입에서는 수시 모집 비중이 역대 최대로 늘어나게 된다. 대입 전체 정원의 67%를 선발하기 때문이다. 정시보다 수시지원 전략을 짜야하는 이유다. 그 중에서도 학생부 교과가 아닌, 학생부 종합 전형의 비중이 중상위권 대학을 기준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다.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시 정원의 절반 가량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 대비 없이 구미 지역 학생들의 대입수시 진학률 재고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제 2015년 1월이면 학년별 학생부 정정기간이 끝나게 된다. 정확한 진학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비교과 영역 활동 기록을 다량 확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이 학생부를 바탕으로 진학을 원하는 대학에 서류를 제출해야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하기 때문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하루아침에 준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각급 학교의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해야 되는 것이다. 서둘러 자신에게 필요한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 대한 꼼꼼한 준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 글 구미재수학원 입시단과학원 비오비학원 이정호원장 (구미시 학교운영위원장 연합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11
- 칸디다성질염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시는 염증이 바로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성질염입니다. 치즈가루처럼 몽글몽글한 분비물이 많이 나오고 가려워서 미칠 것 같다고 합니다. 후덥지근한 여름이면 곰팡이가 더 기성을 부리게 되고, 가렵고 쓰라린 느낌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뒷물을 하지만 그 때 뿐이라고 하소연을 하는데 곰팡이는 한 번 치료를 받을 때 꾸준히 받아야 하고 몸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칸디다성질염이 잘 걸리는 분들은 대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만성적으로 피곤하거나 당뇨나 소모성 질환을 앓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당뇨의 경우 당이 조절이 잘되면 곰팡이가 임상적인 증상을 일으키지 못하다가 당 조절이 안 될 경우엔 외음부에 불이 난다고 표현할 정도로 가렵고 쓰라려 병원을 찾게 됩니다. 체중이 조금 나가는 경우 겨울에는 별 이상이 없다가 여름이 되면서 땀이 많아지면 서혜부 부터 곰팡이균에 감염되기 시작해서 검은색으로 착색이 되어 치료를 받게 됩니다. 발에 무좀이 생기면 여름이 괴롭듯이 칸디다성 질염은 치료를 잘 하지 않으면 여름이 싫어질 수 있습니다. 칸디다성균은 원래 공기 중이나 질속에 상주하는 균이지만 몸 상태가 양호할 때는 정상 질속 산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자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피곤해지면서 질속 산도가 깨어지면 잡균 뿐 아니라 곰팡이균도 급속도로 자라 질염을 일으킵니다. 염증이 생기면 병원에 들러 치료하면 되지만 주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매달 월경을 치를 때마다 재발할 수도 있고 앞의 경우처럼 여름마다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로 몸 컨디션을 조절하고 만성적인 질환을 치료하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요즘엔 질속 산도를 유지하기 위해 반복성 칸디다성 질염을 앓는 분들에게 비타민C가 함유된 질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약 1주일 정도 매일 사용하고, 생리 전후로 한번씩 추가적으로 사용하면 건강한 질의 산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질 세정제 중에서 락트바실러스균이 포함된 성분을 1주일에 한 두 번씩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질의 산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상주균이 바로 락트바실러스균이기 때문입니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민간요법으로 요구르트를 사용하여 질 세척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 듯 합니다. 우성애산부인과의원 우성애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13
- ‘비정상적 공부’만이 상위권 대학 가는 길 이 칼럼은 고등학교 내신시험을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 최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칼럼이 아님을 밝힙니다. 단 하위권, 중위권,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해당됩니다. 오늘 필자는 정말 현실적인 얘기를 하고자 한다. 지난 주에 신입 상담을 하던 중 한 엄마가 다른 엄마와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우리아이가 수학을 못해서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천천히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수학은 사실 잘하는 학생보다 못하는 학생이 많고, 다른 과목은 고1,2 때 1등급을 받아도 항상 수학은 2~3등급 또는 4등급 이상을 받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그만큼 수학은 쉽지 않다. 특히 이과 수학은 어쩔 때는 ‘타고나야만 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렵다. 필자 스스로도 인정하는 부분이다.그러니 대부분의 엄마들과 학생들은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다른 과목에 비해 거의 최저로 형성되어 있다. 특히 여학생들은 더 하다. 남여를 구별하거나 차별하는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남자는 수학쪽, 여자는 언어쪽에 많이 발달되어 있다는 것을 실제로 가르치다 보면 많이 느낀다. 그 결과 위와 같은 상담내용을 다른 상담보다 더 많이 접하게 되는 건 학원입장에서는 사실이다.어떻게 보면 앞에처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당연히 학생이 수학적 소양이 조금 낮던가 기초가 없다면 쉬운 것부터 차례차례로 해야 학생이 이해하기 쉽고 하나하나 알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필자에게 엄마들이 저렇게 요구를 한다면 필자는 항상 NO라고 대답을 한다. 여기서 그 이유를 잘 봐야한다. 그래야 수학의 실낱같은 희망을 잡을 수 있고, 왜 여태껏 성적이 안 나왔는지도 알 수 있다. 소제목: 고등학생은 중학생과 다르게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적다아침에 등교해서 정규시간을 보내고 방과 후와 저녁을 먹으면 어느덧 6시가 넘어버린다. 그러면 이때부터 쉬지 않고 12시까지 공부한다고 해도 6시간이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못한다. 그럼 4시간 정도 잡고 국어, 영어, 수학을 적어도 하루에 조금씩은 다 봐야 한다. 이 중에 당연히 수학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4시간 중 2시간을 넘기기가 힘들다. 그럼 생각해보자. 비교적 수학 성적이 떨어지는 혹은 중간 되는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교재가 개념원리, 쎈, 정석 등이다. 보통 학원에서는 이 문제집들에 있는 필수예제 같은 것을 풀어주면서 유제는 숙제로 나가고, 다음 시간에 질의응답을 받는 시스템이 주를 이룬다. 이렇게 하면 2~3개월은 걸릴 테고 한 번도 제대로 못 본 채 바로 내신시험을 보게 된다. 근데 중요한 것은 ‘위와 같은 기본서들만 봐서 노원구에 있는 학교들의 내신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나?’라고 묻는다면 그 정도로 요즘 학교 시험이 녹녹하지가 않다. 터무니없는 얘기다. 중학교때처럼 기초&rarr발전&rarr심화 이런 탁상공론적인 단계를 거칠 만한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사실 대부분 최상위권인 상태에서 학원에 입학한 학생들은 어느 학원을 입학해도 최상위권이다. 그 학생들은 이미 어렸을 때부터 천부적인 공부의 재능과 더불어 진득하게 공부할 수 있는 학습의 자세까지 길들어졌기 때문에 최상위권인거다. 범접할 수도 없을 것 같은 최상위권, 이런 최상위권들을 하위권, 중위권, 상위권이 끌어내릴 수 있는 교육이 필자가 목표로 하는 교육이다. 그리고 그것이 학원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되는 이상이라 필자는 확신한다. (이건 개인의 가치의 차이임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그럼 어떻게 끌어 내릴 것인가? 혹은 어떻게 치고 올라 갈 것인가?사실 명확한 답은 없다. 필자가 고수하는 방법으로 그런 학생들을 만들어 봤기에 불가능은 아니란 건 알지만 필자의 방법만이 답이라고는 주장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수학이라는 과목을 기초&rarr발전&rarr심화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그리고 학원가에서 관리를 위해 학생들을 테두리 안에 묶어 버리는 소위 ‘정상적인 공부’이라 믿고 있던 공부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이 하는 ‘정상적인 공부’를 하고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똑같이 자신의 입장에 맞는 ‘정상적인 공부’로 그들을 잡는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것인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남들이 하지 못한, 남들이 할 수 없는’ 그런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그것이 필자 같은 학원장의 역할이고 학원의 역할이다. 모두가 똑같이 ‘유유상종화’ 시키는 것은 언제나 제자리걸음이라고 확신한다.‘어렵다고 쉬운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어려워도 정복하려고 아득바득 하는 것’이 현재는 아니더라도 상위권 학생이 될 수 있는 고등학생 본연의 자세인 것이다.김철수 원장김철수필수학학원문의 02-933-56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16
- 주민자치센터 강좌 수강료 환불 규정 마련 앞으로 성남시 주민자치센터 강좌 개강일 전에 수강 신청을 취소하면 수강료를 전액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 강좌를 수강하다 이사, 취업, 질병 등의 사정에 생겨 중단할 때도 수업 일수에 따라 수강료를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 성남시는 수강료 환불 규정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해 7월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 규칙은 주민자치센터 수강료와 관련해 기존의 ‘수강일 또는 수강시간에 관계없이 수강료를 반환하지 아니한다’는 조항을 삭제했다. 대신 “개강 이전에는 전액 환불하고, 개강 이후에는 신청일 기준 이용 횟수에 해당하는 수강료를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환불한다. 환불금은 반환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5일 이내에 반환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수강료 50% 감면 대상은 확대했다. 새로 포함된 대상은 다문화가족 보호대상자와 3자녀 이상 가정이다. 기존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부모가정, 보훈대상, 65세 이상, 장애인 등과 마찬가지로 주민자치센터 강좌 수강료를 반만 내면 된다. 운영 강좌 가운데 수지침은 ‘의료법 제27조 무면허 의료행위 금지 조항’ 신설로 강의를 진행할 때 뜸, 침술 등 의료행위를 하지 않도록 했다. 성남시는 주민자치센터 시행규칙 개정과 관련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동·구 담당자, 강사,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자 회의를 거쳤다. 현재 성남시 48개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강좌는 바둑교실, 연필스케치, 품바(각설이) 등 1,615개이다. 수강 인원은 모두 26,000여 명이고, 하루 평균 8,000여 명이 동 주민자치센터를 이용한다. 문의: 자치행정과 행복마을팀 031-729-231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13
- “어부가 새벽에 잡은 물고기로 날마다 50인분만 요리해요” 정발산동에 있던 ‘전라도 영암집’을 기억하는 이라면 제철음식의 맛을 알고 있을 것이다. 화학조미료 하나 없이 천일염과 국산 콩 된장만으로 감칠맛을 내던 정상선씨 부부의 솜씨도. 대화동 ‘미식가’는 ‘전라도 영암집’에서 낙지호롱이 등 제철 남도음식을 만들던 정씨 부부가 새롭게 문을 연 곳이다. 날마다 포항 죽도항에서 어부가 잡아 보내주는 횟감으로 하루 50인분씩만 요리하는 집이다. 포항 죽도항에서 온 제철 생선으로 만든 남도식 물회살얼음 띄운 물회 한 그릇은 여름철의 별미다. ‘미식가’는 포항 죽도항에서 공수해온 횟감으로 물회를 만들지만 요리 방법은 전라남도식이다. 포항에서는 고추장으로 횟감을 버무린 다음 물을 부어 먹는다. ‘미식가’에서는 횟감을 버무리지 않는다. 참나물 깻잎 새싹채소 양배추 배 등 채소와 과일과 함께 횟감을 섞은 다음 직접 만든 초장 양념과 육수를 부어 상에 올린다. 포항과 영암의 조화, 전남 영암 출신의 정상선씨 부부가 만들어 낸 조합이다.초장은 설탕 하나 없이 매실 파인애플 등으로 맛을 낸다. 물회 색이 흐릿해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미식가’에서 만드는 물회는 고추장과 설탕에 기대 맛을 낸 것과 달리 덜 텁텁하며 끈적임도 덜하다. 물회의 재료는 날마다 다르다. 날마다 새벽에 잡히는 물고기가 그날의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요즘은 참가자미 미주구리 학꽁치 숭어 광어가 주로 들어간다.물회 안에 푸짐하게 썰어 넣은 횟감과 채소를 다 떠먹을 때쯤이면 살짝 얼어 있던 육수가 녹는다. 여기에 국수를 넣어 비빈 다음 국물과 함께 후루룩 먹으면 깜빡 더위를 잊을 만큼 시원해진다. 새벽 바다에서 가져온 잡어회의 쫀득한 맛“바다에 나간 고깃배들이 그물을 걷으면 어종이 섞여서 잡혀요. 상품가치가 없는 생선을 즉석에서 썰어 먹는 걸 잡어회라고 하는데 자연산이라 윤기가 흐르고 씹으면 찰밥처럼 찰지고 식감이 좋아요.”정상선씨의 말이다. 그는 음식을 좋아해 전국 각지의 소문난 맛 집에 가기를 즐긴다. 정씨 부부는 “어떤 회와 비교할 수 없는 자연산 회의 맛을 일산에도 소개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궁리하던 끝에 미식가를 열게 됐다고 한다. 미식가에는 수족관이 없다. 포항 어부가 새벽에 잡은 고기를 손질해서 보내면 고양 터미널에서 이를 정씨가 받아 요리한다. 참가자미 물가자미 학꽁치 등 모두 제철에 잡은 자연산만 사용하고 미주구리는 잡자마자 급랭시킨 것을 해동시켜 요리한다.하루에 받는 횟감은 50인분으로 산지 직송한 재료로 그날그날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신선하다. 산지에서 나는 제철 횟감을 동시간대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미식가의 특징이다. 깻잎에 된장 찍어 먹는 병어회의 맛 요즘 ‘미식가’에 가면 제철을 맞은 병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병어는 등 푸른 생선이라 날로 먹으면 비릴 수 있다. 하지만 깻잎에 싸서 된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 제철을 맞은 생물 병어는 보들보들한 식감이 남다르다. 병어회에 얹어 먹는 된장도 특별하다. 전남 목포에서 키운 콩으로 만들어 시중 된장의 두 배 가격이지만 맛을 위해 꾸준히 공급받고 있다. 병어조림과 갈치조림은 ‘전라도 영암집’ 시절부터 인기 메뉴였다. 무와 감자를 넉넉히 깔아 조미료를 넣지 않고 천일염으로만 간을 한다. ‘미식가’에서 쓰는 천일염은 5년 이상 묵혀 간수를 빼는데, 소금으로만 간을 하는 동태탕에서 진가를 발휘한다.“오래 묵은 천일염은 쓴맛이 없어지고 만져보면 뽀송뽀송하며 눈꽃처럼 하얗다”는 것이 정상선씨의 설명이다. 낙지 문어 세발낙지 육사시미…제철 재료로 신선하게바다에서 올라오는 것이 곧 ‘미식가’의 메뉴다. 전라도 영암집 시절부터 해오던 세발낙지호롱이나 연포탕부터 문어까지 제철에 나는 재료라면 무엇이든 요리해준다.더러 단체 모임에서 원할 경우 토종닭 같은 재료도 구해서 요리하고 육사시미도 만들어 낸다. 생 차돌박이와 우둔살로 만드는 ‘미식가’ 육사시미는 신선하기로 유명하다. 차돌박이는 대개 소를 잡자마자 급랭시키기 때문에 회로 맛보기 힘들고 하루가 지나면 쓰지 못한다. 또 소에 곁간이라는 부위가 있는데 이 역시 일반인이 맛보기 힘든 메뉴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소의 도축과 동시에 고기 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식가’에서 고기를 공급받아 요리할 수 있다. ‘미식가’는 식재료를 날마다 필요한 만큼만 공급받아 요리하기 때문에 제철 요리를 주문하려면 하루 전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031-914-9066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9
- 명문대학으로 가는 길, 논술이 답이다 2016학년도 대입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여름방학만 지나면 수시원서를 쓰기 시작하고 곧 수능시험이다. 2016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 정원에서 논술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4%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서울 시내 15개 대학으로 범위를 좁히면 선발 인원이 적지 않다. 학생부 종합 전형 다음으로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10월 3일 연세대를 시작으로 논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논술시험을 3개월 앞둔 시점에 둔산동 ‘김세룡논술’ 김세룡 원장을 만나보았다. 한양대·건국대, 수능최저 없이 논술로 선발올해 28개 대학이 전체 모집인원의 4.2%인 1만5349명을 논술로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29개교가 1만7417명을 선발했다. 선발인원은 줄었지만, 반영 비율은 늘었다. 80~100% 반영하는 대학이 1개교, 60~80% 반영하는 대학이 3개교, 50~60% 반영하는 대학이 3개교씩 증가했다. 논술의 비중이 더 커진 것이다. 2016학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한양대, 건국대, 단국대, 서울시립대, 서울과기대, 경기대, 광운대, 항공대이다. 지난해부터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던 한양대는 올해는 논술전형으로 520명을 모집한다. 논술 반영비율 50%, 학생부 50%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즉 내신은 안 들어가고, 비교과는 반영한다. 건국대는 논술전형인 ‘KU논술우수자전형’으로 484명을 선발한다. 논술 60%,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김세룡 원장은 “이미 대학이 논술전형만으로 뽑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사회진출까지 잘했다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논술로만 뽑는 전형을 실시한다. 특히 재학생의 경우 내신이 좋고 수능도 잘 나오는 학생은 소수이다. 그런 면에서 재학생은 논술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한다. 대입논술이 원하는 것은 논리성 … 고2 여름방학이 최적기사실 논술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는 터이다. 최근 독서교육이 강조되면서 초·중학교에서부터 독서논술 교육이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대입논술과는 목표부터 차이가 있다. 초등과 중등에서는 학생들의 표현력 신장,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자기의 생각이나 감성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에 목적이 있지 무엇이 옮고 그른가에 따른 판단을 유보한다. 반면 대입 논술은 이성에 초점을 두고 논리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채점한다. 김 원장은 “대학입시 논술에서 사실 대학이 원하는 정답은 있다. 대학에서는 논리적 글쓰기를 보겠다는 것이지 문학적인 글쓰기를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논리적 분석틀을 습관화시킨 학생은 논술실력이 급격히 상승한다. 그러나 습관이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1, 2부터 주제별로 여유 있게 준비하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논리적 분석틀’ 습관화되면 잘 쓸 수 있어논술은 대학별 고사이기 때문에 대학의 출제방향, 출제영역, 채점 기준 등 해당 대학에 맞는 준비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수시를 대비한 여름방학특강은 짧은 2개월 동안 학교별 유형에 맞는 기출문제 분석, 실전연습, 첨삭이 이뤄진다. 수업은 학생과의 1:1 상담을 통해 지원 가능대학에 맞추어 진행된다.대전에서 매년 꾸준히 논술로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는 김세룡논술이 가진 장점은 바로 자체 개발한 ‘논리적 분석틀’이다. 이 틀을 이용해 대학입시에서 논술이 원하는 객관적 원리, 보편타당성의 가치를 잘 찾아내고, 문제를 정확히 분석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쓸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한다. 2014학년도에 연세대 언론홍보영상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박O수(용산고)학생은 “선생님이 알려주신 틀대로 분석하려고 노력했다. 평소 틀대로 논리적으로 글 전개하는 법, 제시문 분석하는 법을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2015학년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문O주(대전외고)학생은 “틀에 박힌 글을 쓰게 하는 수업이 아니라 정말 기본적인 틀 안에서 자기주장을 전개하는 형식을 배우는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불안해하지 말고 수업을 들으면서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전개하는 법을 배우면 된다”라고 전했다.여름방학을 앞두고 매년 꾸준히 상위권대학에 논술전형으로 합격자를 배출하는 학원을 찾아가 실제 어떤 학생이 논술로 합격하는지 알아보고, 상담을 통해 자녀 논술지도에 유용한 정보도 얻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도움말 김세룡논술 김세룡원장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8
- 귀농으로 일군 블루베리, “인기끌어 신나죠” 귀농 8년 전부터 한걸음씩 준비해 지금은 블루베리 재배로 성공한 농부가 있다. 없어서 못파는 인기를 얻고 있는 ‘스모프 블루베리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신윤식씨(55)가 바로 그다.대구에서 중장비 임대업을 했던 신윤식(55)씨는 8년 전 경북 영천시 임고면에 1000여 평의 땅을 매입했다. 노후를 생각하면 임대업이 언제까지 안정적일 수 없다는 생각에 귀농을 미리 준비한 것이다. 가족과 함께 영농의 꿈 키워신 씨는 이듬해 기능성 특용작물인 블루베리를 심었다. 블루베리는 그때만 해도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웰빙산업의 발전성을 감안해 선택한 것이다. 당시 대구에서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면서 재배가 가능한 작물인 것도 감안했다.무엇보다 아내 김영보(54) 씨의 응원도 가장 큰 힘이 됐다. 귀농의 경우 부부의 의견이나 기대치가 맞지 않아 실패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김 씨는 시골생활에 적극 찬성했고 주말마다 영천으로 달려가 영농의 꿈을 키워가는 구슬땀을 함께 흘렸다.6~7월 수확기가 되면 친정 어머니와 동생 가족들도 일손을 돕고 있다. 그러한 아내에게 고마움을 보답하듯 신 씨는 28평 남짓한 황토집을 올해 초부터 짓기 시작했다. 준공을 앞두고 하루가 멀다하고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재미도 솔솔하다고 한다. 친환경 자재로 생산 인기신 씨에게도 처음 시작하는 작물이 그리 만만치는 않았다. 블루베리 나무를 심고 첫 열매를 얻기까지 2년이라는 기다림이 필요했고 작황도 보잘 것 없는 400~500kg 정도였다고 한다.성공하는 농사꾼이 되기 위해 신 씨는 경북농민사관학교를 찾았다. 체리?블루베리 과정과 친환경 자재 생산 과정을 2년간 배우며 작황도 점점 좋아져 지금은 4배 정도인 2톤가량의 블루베리를 수확하는데 주문이 밀려 있다.신씨는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2차 가공식품 개발을 위해 경북농민사관학교의 ‘전통주’ 과정을 이수하고 블루베리를 이용한 와인도 개발할 계획이다. 효소와 식초 제품도 구상하며 사전준비로 황토집 지하에 숙성실도 만들었다. 철저한 준비가 성공 요인“철저한 준비 없이 도시의 일을 그만두고 농촌에 가는 것은 성공 확률이 매우 낮을 것”이라는 신 씨는 “사전에 농촌생활과 농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꼼꼼한 계획과 대안까지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2~3년 뒤에 도시생활을 정리할 계획이라는 신 씨는 맑은 자연환경 속에서 아내와 나눌 즐거운 소일거리, 그동안 이웃사람들과 쌓아온 정과 인근 귀농 친구들이 이제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인다. 신 씨의 귀농에 대한 꿈은 7월의 블루베리 만큼이나 잘 익어 있었다.문의: 010-7425-8802, 010-8562-8802취재 구미대학교 서영길 교수 seoygil@gumi.ac.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10
- 협동조합 세잎클로버 10년 전 상영되었던 ‘말아톤’은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화제가 되었던 영화다. 발달장애를 가진 초원이가 엄마 없는 세상에서 스스로 살아갈 것을 걱정한 엄마는 “내 소원은 초원이가 저보다 하루 먼저 죽는겁니다” 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직 우리사회에서 초원엄마로 산다는 것은 참으로 힘겨운 일이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희망을 부여잡기 위해 애쓰는 엄마들이 있다. 바로 협동조합 세잎클로버 회원들이다. 아이들 자립 위해 카페 문열어호계시장 인근에 위치한 카페 한그루. 시장을 지나면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도로 한 쪽에 소박하고 자그마한 카페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환한 얼굴로 앞치마를 두른 엄마들이 반겨준다. “어세 오세요. 여기 오시는 손님들은 저희에게 모두 소중한 분들이랍니다. 여기는 주인이 12명인 카페이구요. 모두 장애인 아이를 둔 엄마들이죠.”살갑게 맞아주는 엄마들의 나긋한 목소리와 향긋한 커피 냄새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오후시간, 주부들이라면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분주할 시간인데 몸이 열 개라도 부족 할 만큼 바쁜 엄마들이 카페를 차린 이유가 뭔지 사뭇 궁금했다. “조합을 만들게 된 목적은 장애인식 개선과 아이들이 졸업한 이후 일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어요.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일할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어요. 취직이 되어도 대다수 비정규직이라 고용 보장이 어려워 불안한 것이 현실이고요.” 박현숙 씨는 “학교를 졸업한 이후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는 10%도 채 되지 않는다”며 “일반인과 다름없이 육체적으로는 왕성한 활동이 가능한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이 되지 않아 사회로부터 단절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초중고까지 제도권 안에서 교육을 받고도 취업이 되지 않아 결국 집에서만 지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뜻을 같이 한 엄마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것. 결국 아이들의 장래가 걱정되어 전전긍긍하던 엄마들이 힘을 합쳤고 어떤 사업을 할까 고민하다 전문 바리스타로부터 교육을 받고 카페 운영을 시작했다. 장애는 다름이라는 관점으로 봐주길협동조합의 이름 세잎클로버의 꽃말은‘행복’이다. 한그루의 엄마들은 남들이 평범하게 생각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아주 작은 부분도 행복하다는 걸 깨닫는다. 일반인들은 행운을 바라지만 아주 소소한 것에도 행복을 느끼는 엄마들은 카페 한그루로 인해 새로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카페 사업이 번창해 아이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일할 수 있는 일터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고, 더 나아가 안양권의 모든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취업을 위한 교육장소로도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카페 한그루는 단순히 카페라는 역할이외에도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장애인식 개선에도 일조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것이 엄마들의 생각이다. 장애아를 가진 엄마들은 일반인들이 쉽게 하는 말에도 상처받기 쉽고 또 그로 인해 사회로부터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것. 카페 한그루 같은 공간이 활성화되어 장애아들의 자립기반은 물론 일반인과 스스럼없이 벽을 허물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외국과 우리나라는 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전혀 다릅니다. 외국은 장애인들의 취업률이 높지만 우리나라는 장애에 대한 거부 반응이나 편견 또한 심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장애는 몸이 불편하다는 것 뿐 얼굴생김새가 제각각 인 것처럼 조금 다름이라는 관점으로 보아주시면 좋겠어요.”카페 한그루 031-427-2997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인터뷰-김윤희 이사장“12명의 조합원이 뜻을 모아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1호 사업으로 카페 한그루의 문을 열었어요. 이곳은 우리 아이들의 자활을 돕는 장소입니다. 집안 일하랴, 장애를 가진 아이 돌보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저희들이 이렇게까지 두 팔을 걷어 부친 것은 그만큼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아직 장애인 복지에 대한 정책은 갈 길이 먼 것 같네요.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불안해지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엄마들이 나섰어요. 아마도 협동조합 세잎클로버는 발달장애아 엄마들이 만든 전국 최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카페 한그루는 엄마들이 열심히 가꾸고 성장시켜 아이들이 졸업을 해 일자리를 갖고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이와 더불어 직업 교육 장소로 활용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