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10/25오전 거래소 시황 외국인 기관 매도로 약세종합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동반 하락하자 주가는 10포인 이상 빠지며 출발했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낙폭을 줄여 나가고 있지만 지수540선 언저리에서 게걸음치고 있다. 9시 50분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6.61포인트 내린 538.4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과 달리 외국인은 선물과 현물에서 모두 순매도하고 있고 현대전자 등 전날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은행주와 증권주는 개인 매수수게 유입되면서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소폭 오름세에 그치고 있다. 기관은 여전히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고 선물약세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500억원 이상 출회되고 있다.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별주들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지수상승 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반도체주 하락 소식으로 장중 15만원대로 내려갔고 현대전자는 반도체전문회사 지향소식 등 호재성 발표에도 불구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00-10-25
- 한국증시는 외국인 독무대 외국인투자가들이 한국증시를 완전 장악했다. 선물시장을 주무르며 거래소시장은 물론 코스닥시장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24일 증시에서 외국인의 한국증시 장악의도는 본색을 드러냈다. 이날 선물시장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로 폭락 하루만에 5% 이상 급등했다. 이날 외국인은 전날 1800계약에 이르는 순매도를 3800계약 순매수로 급반전시키며 분위기를 일시에 바꿔 버렸다. 거래소시장 역시 선물강세에 힘입어 17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시장도 한국디지탈라인 파문에도 불구 소폭 상승했다. 전날 나스닥 하락에 중동지역 불안 등 악재만 있었고 호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던 상황이었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매수로 장 분위기는 일시에 돌아선 셈이었다. 외국인의 선물매수는 국내 애널리스트들 조차 정확한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다. ◇종잡을 수 없는 외국인=한 때 외국인이 반도체주식을 중심으로 매도공세를 펼치자 셀코리아(Sell Korea)의 우려감이 높았다. 언제 매도공세를 멈출 수 있는 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18일 순매수로 돌아서더니 다시 바이코리아(Buy Korea)기대감을 높였다. 외국인이 팔면 지수는 하락했고 다시 사들어 오자 지수는 올랐다. 특히 현물에서 매매를 하기에 앞서 반드시 선물에서 먼저 움직이는 전략을 구사했다. 특히 24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한 달만에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를 보이자 단순한 투기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억측이 난무했다.그러나 문제는 외국인이 또다시 순매수 기조에서 순매도로 일순간 돌변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다. 거래소의 경우 외국인이 선물을 팔면 지수는 하락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기관은 아직 순매수에 나설 입장이 아니다. 개인은 외국인만 쳐다보며 매매판단을 결정하고 있다. 종잡을 수 없는 외국인 매매패턴에 애널리스트들은 사실상 시황전망을 포기한 상태다. ◇거래소·코스닥 동조화=거래소는 물론 코스닥까지 동조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증시 보다는 거래소 움직임을 그대로 코스닥시장이 좇고 있다. 실례로 지난 10월 2일 이후 코스닥지수는 종합주가지수와 거의 유사하게 움직였다. 외국인이 주도하는 선물시장 움직임이 거래소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코스닥은 거래소를 통한 간접영향권에 있다. 코스닥지수는 특히 호재에는 상대적으로 둔감한 대신 악재에는 민감하게 반응, 거래소 오르내림에 비해 오름세는 적고 내림세는 컸다. 외국인이 주도세력으로 등장, 방향을 정하는 거래소에 비해 코스닥은 주도세력도 주도주도 없는 탓이다. 게다가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등록기업이 늘어났고 증자물량까지 가세해 시장이 지나치게 커진 게 문제였다. 개인투자자들이 90% 가까이 차지하는 코스닥에서 물량압박은 지수움직임을 둔감하게 만들었다. 최근 증시는 외국인이 기침만 해도 독감에 걸릴 정도로 체력이 약하다. 수급개선이 없는한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2000-10-24
- 의보수가 위법 인상, 헌법소원 직면 “의사들이 하루 40명을 진료하면, 한 달에 최소한 168만원의 추가 이익이 발생한다. 의료보험 가입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늘어난 부담을 힘들게 감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집단 폐업을 일삼는 의료인들은 막대한 부당이득을 얻게 됐다”시민 박영선(33·여·서울 종로구 명륜동)씨는 복건복지부가 지난 9일자로 고시한 의료보험 진료수가, 약제비 산정 개정규정은 국민의 행복추구권과 재산권 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24일 헌법재판소에 헌법 소원을 제기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박씨는 하승수 변호사를 통해 낸 심판 청구에서 “정부는 7월말 의료계가 2차 집단폐업에 들어가자 의료계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법이 정한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의보수가 인상을 위해 규정을 개정했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지난해 11월 금년 4월 7월 9월 잇따라 4차례 의료수가를 인상한 바 있다. 2000-10-24
- "내 아이 보약 한 재 먹여볼까?"<356호/건강> 옛부터 한의학에서는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기운을 받아 아이들이 성장하는 시기로 가을은 아이들이 영양분을 저장해 체중이 느는 시기로 생각해 왔다. 또 더위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과 잦은 호흡기질환 및 추위로 고생하는 겨울은 체력이 떨어지고 몸이 쇠약해지기 쉬워 이 시기에 보약의 도움을 받는다면 체내 저항력을 훨씬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신생아에게는 한약을 직접 먹이는 방법보다는 산모의 수유를 통한 간접복용법을 많이 쓴다. 산모의 산후조리에 필요한 보약을 쓰는 중에 녹용을 포함시키면 아기에게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일반적으로 영유아에게 직접 복용시킬 경우에는 만삭아로 정산분만된 건강한 아기를 기준으로 할 때 6개월경부터 시작한다. 그 양은 1- 2세 아기의 경우 1첩으로 3일을 먹인다. 하루에 3분의 1첩씩 먹이는 셈이다. 3-4세는 하루에 2분의1첩, 5-7세는 하루에 1첩을 달여 먹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총 복용량은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녹용이 가미되었을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10세까지는 1년에 한번씩 나이 숫자만큼의 첩수를 먹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아이가 허약하거나 기타 질병이 있을 경우는 더욱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소아과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아이에게 보약이 권장되는 경우는 비슷한 병에 자주 걸리거나 특별한 병이 없는데도 식은 땀을 많이 흘릴 때 나이에 비해 몸과 정신적 발육이 늦을 때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특별한 병이 없는 데도 식욕을 느끼지 못하거나 봄을 타는 아이 키에 비해 체중이 매우 적은 아이 병을 앓은 후나 회복기일 때도 보약을 먹으면 좋다. 또 병은 없지만 피로를 자주 느낄 때 감기를 자주 앓은 경우 수술 전후 출혈 후 빈혈이 있는 경우에도 보약을 먹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보약이 일반적인 생각처럼 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먹는 시기도 적절한 때를 고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보약도 약이니 만큼 제때에 제대로 먹지 않는다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감기나 편도선염으로 열이 많이 난다거나 여러 감염증상이 있을 때는 먼저 나타나는 증상들을 치료해주고 이러한 증상이 완화된 다음에 보약을 써주어야 한다. 소화기계통이 약해 조금만 과식을 해도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일단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나 약으로 부족한 소화기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더 시급하다. 만약 아이의 소화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급한 마음에 보약을 먹인다면 보약의 흡수에도 영향을 줄 뿐아 아니라 소화기가 더욱 약해지고 결국은 몸 전체가 허약해질 수 있다.보약을 먹을 때 돼지고기 닭고기 찬 음료 등을 금지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약을 먹을 때 돼지고기나 닭고기의 표피층에 있는 많은 지방층을 그대로 흡수한다면 약물의 유효성분과 배합되어 효능을 약화시키거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약을 먹으면서 찬 음료 빙수 청량음료 등을 함께 먹을 경우에는 몸이 차가워지고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져 보약의 효능이 약화될 수 있다.예부터 약보(藥補) 식보(食補) 동보(動補)를 삼보(三補)라 일컬었다. 약보는 식보보다 못하고 식보는 동보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보약을 너무 맹신하거나 과신하는 것은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는 얘기다. 때문에 보약은 필요할 때 먹는 것이지 건강이 넘쳐흐르는 데도 일종의 유행처럼 함부로 먹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에 적합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습관으로 균형있는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다. 건강의 유지와 수명의 연장은 기본적으로 균형있는 식생활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건강샘에서 발췌) 김미경 리포터 mikigold@naeil.com 2000-10-24
- 무등일보, 김정수 사장 영입 배경 19일 (주)하나로 문화 무등일보에 김정수 사장이 취임했다. 지난해 7월 1일 모기업 (주)라인건설의 부도로 폐간된 무등일보는 구성원들이 우리사주를 표방하며 각각 5백만원에서 1천만원을 출자, (주)하나로 문화를 설립하고 10월 복간호를 냄으로써 새출발했다. 그러나 새출발 1년도 채 못돼 새로운 오너를 영입한 것이다. 구성원들이 경영난을 극복할 대안으로 김정수 사장을 선택한 것이다. 일단 무등일보사 직원들은 김 사장의 취임을 크게 반기고 있다. 또 김 사장 스스로도 '행복 한 선택'이라고 자임할만큼 만족스러워했다. 이처럼 무등일보사 대다수 구성원이 자축할 수 있는 근거는 양자 사이에 필요충분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동안 무등일보사 직원들은 우리사주를 표방하긴 했지만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경영상태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했다. 무등일보 한 관계자는 "최소한의 생활을 지탱할 수 있는 노동조건이 절박했다"며 "옛날의 영화(?)를 바란 것은 아니지만 우리사주 정신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오너의 영입을 희망해왔던 것은 사실이다"고 그간 어려웠던 회사사정을 내비쳤다. 한 언론사 간부는 "김 사장 취임은 무등일보사 인적 구성과 무관치 않다"며 "처음 생각과 달리 맥없이 가고 있으니까 주저앉지 않기 위한 탈출구가 절박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난 타결책으로 김 사장 선임이 과정에서 몇몇 건설회사 대표와도 물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주)라인건설 부도로 하루아침에 폐간당한 뼈아픈 충격과 모기업 방패막이용 언론이라는 사주의 전횡을 겪으면서 직원들은 건설회사에 본능적인 반감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배는 고프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무 음식에나 손 댈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었던 것이다. 김정수 사장 역시 무등일보 새출발을 전·후로 여러차레 인수 의지를 보여왔던 인물이다. 김 사장은 서강학원 이사장 김상우 박사(교육학)의 차남으로 스스로가 "남들이 하는 것은 물론 못해보는 것도 해보고 싶다"고 자신할 수 있는 주요한 조건을 갖췄다. 재력가인 부모 덕분에 (부모의 동의만 있다면) 하고싶은 어떤 일도 벌일 수 있는 경제적 조건을 가진 것이다. 결국 무등일보사 직원들은 정치적인 야망을 제외하면 그 어떤 오너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김 사장을 최선의 적임자로 판단했고 여기에다 김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결합한 합작품을 만들었다. 무등일보 관계자는 "그간 신임 사장으로 거론된 인사들 가운데 비교적 우리사주 정신을 존중하고 직원들과 무리없이 함께 갈 적임자는 김 사장이었다"고 말해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했다. 우리사주 함께 갈 적임자그러나 김 사장 취임을 둘러싸고 언론계와 지역민들 사이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새출발했던 우리사주 초발심(初發心)이 자칫 유명무실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다. 한 언론사 기자는 "우리사주를 지향하며 새로운 시도를 펼쳐보는 시작에 불과한데 어렵다고 벌써부터 새로운 인사를 영입하면 그 결과는 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새천년 민주당 연청 광주시지부장, 두 번의 공천 신청 등 정치적 행보를 멈추지 않았던 그간의 경력에 대한 경계다. 과연 이와 무관하게 언론인으로서의 소임에만 충실할 수 있게느냐는 것이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돈만으로는 안되는 영향력을 언론을 통해 얻어보겠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경계했다.현재로선 이같은 문제의식에 대한 결과는 불투명하다. 또 무등일보 장래를 책임질만한 김 사장의 경영능력 유무에 대한 판단 역시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어찌됐든 무등일보는 새로운 갈림길에 서게됐다. 우리사주 정신에 충실한 구성원들의 독립성이 실현되느냐, 그렇지 않으면 오너의 금력에 좌지우지되는 또하나의 언론으로 퇴보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것이다. 이제 결과에 따라 옳은 선택이었는지 그른 선택이었는지 판가름날 수 밖에 없게된 셈이다. 2000-09-19
- "장 깨졌으니 장기투자 삼가라" "대세는 이미 망가졌습니다. 장기투자는 절대로 삼가고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정의석 신한증권 리서치센터부장이 최근 소신껏 밝힌 증시관과 투자조언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정부장은 지난 18일 하루새 지수가 50포인트나 폭락한 '블랙먼데이'가 오기 전 이미 대세하락을 예상했고 자신을 포함한 애널리스트들의 증시분석의 한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증권업계에서 바른말 잘하고 비판적인 증시관으로 일찍부터 이름이 알려진 그이지만 이번처럼 대놓고 애널리스트와 스트래지스트를 싸잡아 폄하하기는 처음이었다.정부장은 "주가가 워낙 많이 빠져 우량주 저점매수를 권하는 이들이 있지만 지금 사서 언제까지 갖고 있어야 하며 1∼2년 뒤 주가가 좀 오른다 해도 그동안의 마음 졸이는 고통은 어떡하란 말인가"라며 대세따로, 투자다로라는 애널리스트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분석에 일침을 가했다.그는 현재 중후장대한 재벌을 해체하는 구조조정은 그러저럭 진행됐지만 벤처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대안세력은 아직 터를 잡지 못하는 등 본질적인 구조조정이 안됐다고 단언했다. 구조조정이 어정쩡한 상황에서 대세마저 꺾인 증시는 펀더맨털만으로 통하지 않고 최근 국제유가 급등, 반도체 가격 하락 파장에서 알수 있듯 우리경제는 아직 '유리알 경제'라는 지적이었고 증시 폭락은 예고된 것이었다고 갈파했다. 정부장은 이어 하락장 때마다 펀더맨털 타령만 하는 것은 안일한 분석에 지나지 않으며 국내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말 역시 비교잣대가 없어 늘 허공의 메아리 같은 소리라고 지적했다.때문에 그날 그날의 단기시황에 빠지기 쉬운 시장분석가들의 얘기를 곧이 듣는 것은 대세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종목 및 업종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그대로 투자에 연결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정부장의 발언과 관련 증권업계는 애널리스트들의 고충을 잘아는 그가 대놓고 비판하는 것은 다소 섭섭하지만 내용자체에 대해선 설득력이 높다고 동조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박용선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틀린 지적은 아니지만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이 시장 흐름보다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중시하는 어쩔수 없는 한계를 일방적으로 매도한 것은 무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00-09-18
- 해외변수 영향력 갈수록 커진다 지난주 나스닥시장의 큰 폭 반등으로 한 때 지수 550선을 회복하였던 주식시장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23일 거래소시장은 외국인들의 선물 및 삼성전자 등 블루칩에 대한 매도세로 모건스탠리증권의 한국투자비중 확대 소식 등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모습을 요약하면 국내경기와 금융구조조정 등 국내요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저변에 자리잡은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 동향과 국제 유가 동향, 반도체 가격 동향 등 해외요인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국면으로 볼 수 있다.주식시장이 이렇게 해외요인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며 자생력을 갖지 못하는 것은 주로 경기 후퇴 우려감과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 등 향후 수년간 주식시장의 추세를 결정할 수 있는 큰 줄기의 방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시장참여자들은 자체적으로 투자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전세계 주식시장이 미국을 중심으로 서로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고 총체적인 경제 변수의 상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우리 주식시장이 해외요인에 자유로울 수 없는 원인이다. 이렇게 볼 때 우리 주식시장의 상승을 위해서는 해외요인의 안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확신 없이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로 전환되기 어렵다는 점, 중동 분쟁과 동절기 수요 증가 등으로 유가가 쉽사리 하락하기 어렵다는 점 등 해외요인이 단기간에 안정세로 전환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또한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들은 당분간 한국이라는 국가 자체의 펀더맨털보다 국제경제 동향에 따라 매매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순매수 추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현재 우리 시장이 사상 없이 실적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는 점이다. 이는 모건스탠리 증권이 한국의 투자비중을 상향조정한 이유중 하나이다. 추가적으로 큰 폭 하락이 있으면 가격메리트를 이용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조건이 갖춰져 있다. 따라서 당분간 종합주가지수는 520선을 전후한 현지수대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코스닥시장의 경우 해외 의존도 심화와 매수 주체 및 주도주 부재 현상이 거래소시장 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 디지털라인의 사례에서 보듯이 벤처기업들에 대한 자금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 마저 제기되고 있어 거래소시장과 마찬가지로 추가적인 상승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종목별로는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 모두 블루칩이나 대형주 등 지수관련주의 매매 보다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실적에 비해 낙폭이 큰 중소형 개별주를 중심으로 단기매매를 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2000-10-23
- 월마트 미국 1위 우뚝 대형 할인점의 원조인 월마트가 드디어 세계 굴지의 자동차기업인 GM을 꺾고 미국 1위 자리에 우뚝설 것으로 보인다.뉴욕타임스와 월마트 홍보대행사인 뉴스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월마트의 금년 예상 매출규모는 2000억달러로 180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GM을 200억달러 정도 앞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는 월마트가 1650억달러로 1766억달러를 달성한 GM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월마트의 매장 수는 △월마트스토아 2577개 △샘스클럽 469개 △월마트 인터네셔널 1034개 △네이버 마켓 13개 등 4093개이며, 매장직원이 미국 85만5000여명, 국제 25만5000여명 등 111만여명에 이른다. 하루 월마트를 찾는 손님은 1억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월마트는 샘 월튼이 1962년 아칸소주 로저스에 월마트 스토아 1호점을 개점한 후 매년 평균 100여개, 사흘에 한 개꼴로 신규 할인점을 개설했다.월마트의 성공은 소비자 밀착형 영업방식에서 찾아진다. 월마트의 마케팅 3원칙은 낮은 가격, 지속적인 매장관리, 친절한 종업원 등이다. 샘 월튼이 세운 첫 번째 규칙은 ‘소비자는 항상 옳다’는 것이다.샘 월튼은 또 자서전에서 “소비자는 모든 것을 원한다. 풍부하게 갖춰진 질 좋은 상품, 저가, 친절하고 식견 있는 서비스, 편리한 시간 및 무료주차, 즐거운 쇼핑 경험 … 월 마트의 성공은 소비자가 원하는 이 모든 것을 준다는 데서 가능했다”고 밝히고 있다.넉넉한 주차장, 이동하기 편리한 쇼핑동선 등을 고려해 소비자 편에서 설계했다. 한 뼘이라도 매장 면적을 더 확보하려는 국내 할인점들의 인색함과는 180도 다르다.월마트는 무엇보다 저마진을 추구한다. 6만5000여 납품업체에게 잔인하리만치 최저마진과 비용절감을 요구한다. 그러나 납품업체들은 한번 거래관계를 맺었다 하면, 월마트만으로 대기업의 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매출력이 폭발적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군소리 없이 월마트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월마트의 사장 리 스콧은 “우리는 매출 1위니 2위니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2센터라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거기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한편 외형 성장에 지나치게 신경을 집중하며 매출 뻥튀기를 밥먹듯이 일삼는 국내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회사는 이러한 점에서 월마트를 크게 배워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0-10-23
- 외교없는 UN의 날 기념식 ASEM 행사로 서울이 국제외교무대로 각광을 받은 가운데 부산지역은 별다른 준비없이 찾아오는 외국 손님들을 그냥 보내 외교적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있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터키 남아공 등 10개국 주한 대사들은 55회 UN의 날인 24일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는다.그러나 부산시의 경우 부산시장이 이들 대사들과 개별적으로 만나거나 투자설명회를 갖는 등의 행사를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행사를 담당하는 부산시 국제협력관광과 관계자는 “행사장에서 모두 만나서 차 한잔 하는 것 외엔 다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루 앞선 23일 보스워스 미 대사가 안상영 부산시장을 예방했으나 일부 보도와는 달리 미국 상무부 부산사무소 개설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장의 경우 그동안 해외투자 유치 등을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해외를 다녀왔다는 점에서 지역인사들은 부산시장이 정작 부산을 찾은 외국대사들에 대해 별도의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데 대해 아쉬워하는 모습이다.부산발전연구원 임정덕 원장은 “이 기회에 대사들에게 부산을 알리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못한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24일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UN묘지에서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중 UN묘지에 자국 군인이 안장되어 있는 10개국 주한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5회 UN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00-10-23
- 친환경적 쓰레기소각로 계약 익산시가 하루 45톤 처리 규모의 쓰레기 소각로에 관한 사업계약을 체결했다.조한용 익산시장은 지난 7일 MCCK 권원주 대표이사 및 ECLIPS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회수시설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양측은 ECLIPS식 열분해 소각로의 시험시설을 부송동 일대 3천여평의 부지에 건설키로 하고 소각시설 건설에 따른 사업비용 1천4백여만 달러를 MCCK측에서 전액 부담키로 했다. 또 시설가동비용 및 시설유지 관리비도 MCCK에서 부담키로 했다.반면 익산시는 소각장 건설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소각장의 정상 가동에 필요한 폐기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폐기물의 처리 수수료는 톤당 45달러로 하되 처리 2차년도부터는 유지관리비용의 변동을 감안하여 협의 조정하도록 했다.계약기간은 정상가동일로부터 15년으로 하고 완공후 6개월 내에 정상가동이 안될 경우 폐기물처리 불가시설로 판정하는 한편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각로가 정상 가동되면 2단계로 역시 하루 45톤 처리규모의 상용화시설 1기를 추가 건설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계약기간 15년이 종료되면 MCCK사는 '정상가동상태'에서 익산시에 기부채납해야 하며 익산시가 기부채납 받기를 원하지 않을 경우 6개월 이내에 자진 철거해야 한다.이밖에 시설 가동시 발생하는 부산물의 처리 소유 권한은 MCCK에 두는 한편 시설 가동으로 인한 폐열은 인근 주민에게 무상 공급키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6월 MCCK 측의 사업제안으로 시작된 익산시 자원회수시설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되게 됐다. 양측은 앞으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신고 및 공유재산 임대차 신고처리 등의 법적 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며 오는 11월 공사가 착공돼 2002년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인근 지역주민 반대 집단행동한편 소각로 건설예정 지역인 부송동 일대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한차례의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부송동 지역 권의상 씨 외 36명의 통장들은 지난 9월 5일 쓰레기 소각장 부지 선정이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절차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이 부당하다며 익산시에 건의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이 지역이 주거밀집 지역으로 쓰레기 운반과 소각 처리에 따른 각종 오염발생이 우려된다며 현재의 쓰레기 매립장 부근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지역 권석종 시의원도 익산시가 부송동 쓰레기 매립장 인근지역을 소각장 부지로 검토한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시의원인 자신조차 모르게 택지개발지구내로 결정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 조한용 시장은 지난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부지에 대한 재검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수거된 쓰레기를 일단 적환장에 모았다가 10톤규모의 박스차량에 실어 새벽시간대에 운반하므로 냄새나 오염의 우려는 거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소각장 자체가 무연돌 방식이라 연기나 그을음 등이 아예 발생하지 않으며 에어커텐이나 세륜시설이 설치돼 주변에 냄새로 인한 피해도 전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삼성동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갖고 이 부분에 대해 충분히 납득시킨다는 복안이며 이것이 부족할 경우 직접 서울 등지의 소각로를 견학시키겠다고 밝혔다.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