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장함공동체 주제목 349호 장함공동체 부제목 "더불어 살아요" 장애인들이 살기에 이 세상은 너무도 힘들다. 버스 택시 지하철계단은 물론 사람들의 동정어린 시선까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들을 위한 사회의 배려가 아쉽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경제적인 도움도, 사회복지적인 것도 아니다. 동정하는 눈길이 아닌 보통사람과 같은 시선으로 보아주길 바란다. 장애인들은 외출하기를 무척 망설인다. 그들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이 두렵기 때문이다. 심지어 부모와 형제들조차 가족중에 장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려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가정과 시설속에 갇혀있는 장애인들을 사회안으로 끌어내어 일반인들과 함께 한다는 공동체가 있다.일산구 백석동에 있는 '장함공동체'는 '장애인과 함께, 자연과 함께'라는 취지로 99년 4월에 장애인들이 많이 살고있는 일산지역에 문을 열었다. 대표 안기성 목사는 "장애인들은 자연을 돌아보며 여행하는걸 좋아합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여행하면서 일반인들인 도우미들과 친해지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사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며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그들은 스스로가 세상의 한 부분이 되길 원합니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할수 있다면 더 밝은 세상이 될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한다.장함공동체의 '장준모'는 비장애인들의 사랑방 모임으로 장애인 도우미 역할과 공동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수화 어린이집 기금마련 하루찻집과 장함장터, 수화 찬양제를 열었고 여름마다 장애인 가족 여름 수련회도 열어 장애인 가족간의 우애를 다지기도 했다. 그리고 농아인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고양지역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 수화교실을 매주 화(일산 정글북), 목(화정 동화나라)에서 열며 일요일 오후1시에는 장함공동체에서 열고 있다.장함공동체의 운영은 장애인 가족들의 후원과 교회나 단체 또는 여러 모임의 후원금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를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유기농 농산물을 각 가정에 공급하는 생활협동조합과 함께 하고있다.그들은 매월 마지막주에 자연코이노니아를 통해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살고있는 장애인들과 그들과 함께 하며 힘이 되어주는 공동체의 모두에게 칭찬을 전하고 싶다.이연옥 리포터 ruby0721@hanmail.net 2000-09-05
- 349호<칭찬릴레이11> 장함공동체 장애인들이 살기에 이 세상은 너무도 힘들다. 버스 택시 지하철계단은 물론 사람들의 동정어린 시선까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들을 위한 사회의 배려가 아쉽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경제적인 도움도, 사회복지적인 것도 아니다. 동정하는 눈길이 아닌 보통사람과 같은 시선으로 보아주길 바란다. 장애인들은 외출하기를 무척 망설인다. 그들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이 두렵기 때문이다. 심지어 부모와 형제들조차 가족중에 장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려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가정과 시설속에 갇혀있는 장애인들을 사회안으로 끌어내어 일반인들과 함께 한다는 공동체가 있다.일산구 백석동에 있는 '장함공동체'는 '장애인과 함께, 자연과 함께'라는 취지로 99년 4월에 장애인들이 많이 살고있는 일산지역에 문을 열었다. 대표 안기성 목사는 "장애인들은 자연을 돌아보며 여행하는걸 좋아합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여행하면서 일반인들인 도우미들과 친해지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사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며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그들은 스스로가 세상의 한 부분이 되길 원합니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할수 있다면 더 밝은 세상이 될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한다.장함공동체의 '장준모'는 비장애인들의 사랑방 모임으로 장애인 도우미 역할과 공동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수화 어린이집 기금마련 하루찻집과 장함장터, 수화 찬양제를 열었고 여름마다 장애인 가족 여름 수련회도 열어 장애인 가족간의 우애를 다지기도 했다. 그리고 농아인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고양지역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 수화교실을 매주 화(일산 정글북), 목(화정 동화나라)에서 열며 일요일 오후1시에는 장함공동체에서 열고 있다.장함공동체의 운영은 장애인 가족들의 후원과 교회나 단체 또는 여러 모임의 후원금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를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유기농 농산물을 각 가정에 공급하는 생활협동조합과 함께 하고있다.그들은 매월 마지막주에 자연코이노니아를 통해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살고있는 장애인들과 그들과 함께 하며 힘이 되어주는 공동체의 모두에게 칭찬을 전하고 싶다.이연옥 리포터 ruby0721@hanmail.net 2000-09-05
- 349호<건강> 미, 우수한 종합비타민제 선별방법 발표 최근 비타민 미네랄의 과량 섭취 유해성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종합비타민제의 복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미국 버클리대 쉘던 마젠과 데일 오가 박사는 최근 종합비타민제가 필요한 이유와 자신에게 좋은 종합 비타민제를 선택하는 방법을 발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인간이 완벽한 식사를 한다 해도 추가로 필요한 영양소가 있기 마련이며 비타민 C와 E 칼슘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이들은 밝혔다. 건강인도 추가로 필요한 영양소와 필요량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일반인들은 종합비타민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많은데 종합비타민이 필요한 이유가 분명히 있으며 다음에 제시하는 내용들이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60세가 넘었다면 당신이 필요한 모든 영양소의 섭취가 불가능하다. 필요한 만큼 식사를 하지 못하며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경제적으로 충분치 못할 수도 있다. 설령 식사량이 충분하더라도 노화로 인해 영양소를 완전하게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 D B6 B12 엽산 아연 등이 결핍되기 쉽다.가임 여성은 최소한 400IU 이상의 엽산을 매일 섭취해야 하는데 정기적인 식사만으로는 사실상 어렵다. 분만중 일어날 수 있는 태아의 신경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인데 일단 임신이 된 후에는 시간적으로 충분하지 못하다. 엽산은 비타민제나 강화 식품을 이용한 섭취가 정상식품을 통한 섭취보다 용이하다.생리중인 여성은 생리로 인해 손실되는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육류 섭취를 기피하는 채식주의자들은 비타민 B12와 아연 칼슘 결핍이 대부분이다.다이어트중인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대다수의 영양소 결핍에 빠지게 된다.가난과 영양결핍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결식 인구도 늘어가고 있으나 이들에게 충분한 사회보장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임신부는 종합비타민제의 복용이 필요하다. 가능한 담당의료인과 상의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균형있는 식사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각종 비타민 미네랄 결핍에 빠지기 쉽다. 영양학자들이 권하는 균형 잡힌 식사에는 다섯 가지 과일 야채 완전 곡류 저지방 단백 등이 포함된다. 쉘던과 데일 박사는 바람직한 종합비타민제를 선택하는 방법으로 다음 사항들을 검토하라고 추천했다.비싼 제품이 좋은 것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미국약전 기준에 적합한 제품인지를 확인하라. 제조회사명이나 브랜드명에 현혹되어서는 곤란하다. 다음 성분들이 1일 권장량 이상 포함되었는지 확인하라. 비타민 A(베타카로틴) B1 B2 B12 엽산 비타민 D 미네랄 중 구리 아연 마그네슘 철 요오드 셀레늄(200㎍이상) 크롬(200㎍이상) 소량의 브롬 망간 몰리브덴 등.칼륨 인 판토텐산 바이오틴에는 신경 쓰지 말라. 식사에서 충분히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이다.칼슘은 부피가 커서 종합비타민제에 충분히 들어있지 않을 때가 많다. 별도로 섭취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하루 1000㎎이상은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인이나 여성은 1200~1500㎎이상 섭취해야 한다.생리중인 여성은 충분량의 철분을 확인하라지나친 과량은 피한다. 비타민 B군은 200%까지 무관하지만 비타민 A와 D는 위험 할 수 있다. 종합비타민제는 식사와 함께 복용하라. 철분이 들어있을 경우 칼슘제와 함께 복용하지 마라. 철이 칼슘의 섭취를 방해하기 때문이다.스트레스 해소용 무가당 무전분 천연 초강력 노인용 서방형 효소 호르몬 아미노산 PABA 인삼 식물성 등의 용어에 현혹되지 말라. 간단 명료한 것이 좋은 제품이다. 종합비타민은 식사에서 부족할 수 있는 성분을 보충해 줄 뿐 식사를 대신할 수 없음을 명심하라.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한다고 결코 정규 식사를 거르거나 빠뜨려서는 안 된다.(약사공론에서 발췌) 김미경 리포터 mikigold@hanmail.net 2000-09-05
- “전 주식에 미쳤습니다” 증시분석가? 사이버애널리스트? 증권정보사이트 아크론의 대표이사인 하태민(33세)을 적당히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다.. 펀드매니저도 아니고 그렇다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증권사 시황담당자들처럼 매일 데일리리포트를 쓴다. 상장기업 분석리포트도 낸다. 또 주식투자로 돈 꽤나 벌었다는 소리를 듣는 주식투자자다. 그가 쓰는 데일리리포트는 색다르다. 증권사 데일리처럼 말을 빙빙 둘러 하지 않는다. ‘오르면 오르고, 떨어지면 떨어진다’고 명확히 얘기한다. 때론 시장이나 정책결정자들을 향해 거침없이 비판을 가한다. 그래서 그의 데일리는 재미있다. 재미만 있는 게 아니다. 논리적이다. 시장을 예측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물론 항상 정확하게 시장을 보는 건 아니다. 그의 말대로 표현하면 가끔‘삽질할 때’도 있다. 그때는 시장을 제대로 보지 않았을 때다. 그래서 그는 항상 신문 방송 인터넷 등을 통해 시장을 연구한다. 그는 주식을 성스러운 것이라고 말한다. 항상 쳐다보고 흠모하는 마음이 없으면 주식은 자신을 버린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시장을 보는 눈이 생긴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그는 주식에 미친 사람이다. 3억 날리고 깡통 차다그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건 작은 착각 때문이었다. 87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거푸 두번이나 대학에 떨어져 88년 삼수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 신문에 기아자동차가 50% 무상증자를 한다는 기사를 본 것이다. ‘한주당 0.5주씩이라’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는 구나 생각했다. 집에 있는 돈 1000만원을 들고 증권사 객장으로 나갔다. 착각이었다. 한주당 0.5주를 주는 게 아니라 0.05주를 주는 것이었다. 기아자동차 주식을 살 이유가 없어졌다. 그렇다고 1000만원을 고스란히 집에 다시 들고 갈 수는 없었다. 그 당시 1만7200원 하던 부광약품을 400주 샀다. 그의 주식투자는 이렇듯 싱겁게 시작됐다. 당시 시장은 주식투자하면 누구나 떼돈 벌 것 같은 상황이었다. 89년 4월 주가가 1000포인트를 돌파해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였으니까. 1000만원으로 시작한 하태민의 주식투자 금액은 해가 갈수록 늘어났다. 주가가 한창 잘나갈 때는 약 7000만원을 주식투자에 쓸 정도였다. 90년. 4수 끝에 대학(서울대 사회학과)에 들어갔지만 주식에 대한 그의 광기는 식을 줄 몰랐다. 대학 3학년때 까지 그가 주식투자로 날린 돈은 약 3억. 한꺼번에 날린 것도 아니고 88년부터 1년에 얼마씩 야금야금 까먹자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90년 정부에서 깡통계좌 대정리를 할 때 그는 깡통차고 나자빠지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하루 5시간 기업연구에 투자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지만 그가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은 주식뿐이었다. 대학 들어오기 전부터 돈 날리며 주식에 손댔으니 주식투자가 전공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하태민이 얘기하는 주식투자의 기본은 ‘투자하고 하는 기업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는 것’이다. 주식에 미쳐 학교 공부는 뒷전인 시절부터 몸에 베인 습관이다. 286컴퓨터 시절. 신문에 나온 상장기업 관련 정보는 모조리 끌어 모았다. 스크랩하고 컴퓨터에 저장하고... 이 작업을 하는데 하루 5시간씩 투자했다. 그렇게 주식에 매달렸지만 돈 날리는 건 막을 수가 없었다. 94년 10월 부국증권에서 시작한 그의 직장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다음해 8월 그는 T. I. C라는 기업분석과 증시분석 전문회사를 만들어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이때부터 그는 이른바 증권가 선수들에게 기업분석이나 증시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96년부터 97년 IMF 이전까지 화려한 종목장세가 펼쳐졌을 때 그의 주가는 최고조에 달했다. 철저한 기업분석과 증시흐름을 정확히 잡아내는 그의 리포트는 선수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가 직접 주식투자해 얻은 수익도 엄청났다. 새로운 시도 하태민이라는 화려한 종목장세도 IMF 상황에서는 베겨낼 제간이 없었다. 돈 좀 만진다는 사람들에게 주담보대출로 빌린 돈을 모조리 날린 것이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빌린 돈도 아니었다. 하태민을 믿고 자기대신 주식투자를 해달라고 맡긴 돈이었기 때문이다. “98년 2월 IMF 직후에 어느 분이 제게 2억5000억원을 맡겼습니다. 주식투자에 대해 누구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나중에 전 그 분에게 맡긴 돈의 3배를 돌려드렸습니다.”하태민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현재 무료 사이트로 운영 중인 아크론(www.acn.co.kr)을 유료회원 1만명의 유료 사이트로 전환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금융시스템이 커버하지 못하는 고도의 금융업무와 금융커뮤니티를 만들어볼 계획이다. 2000-10-19
- “대우차의 이름이라도…” “저는 지금 대우자동차를 떠나지만 대우자동차는 저에게서 결코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최근 워크아웃 이후 대우자동차를 이끌었던 두 명의 최고경영진이 대우를 떠났다. 이들은 회사에 남을 직원들에게 대우차를 지켜줄 것을 당부하는 가슴 뭉클한 고별사를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6일 대우차 김신정 해외부문 사장은 인터넷 사내 게시판에 ‘대우차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고별사를 띄웠다. 김 사장은 먼저 “오늘 저는 2개월이 모자라는 32년 동안 단 하루도 내 자신의 운명과 따로 떼어 생각해보지 않았던 대우자동차를 떠나게 되었습니다”라며 지난 32년간의 회한이 담긴 고별사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심정으로 몇 가지 당부를 한다며 직원들에게 대우차 회생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포드 사태 이후 정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에 놓여있지만 돌아보면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김 사장은 85년 생산해 성공을 거둔 ‘르망’ 특수의 기회를 놓친 것이 대우차를 어렵게 만든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경쟁사들은 발전을 했고 결국 대우차는 열악한 환경에 바졌다는 것이다.김 사장은 세계경영의 기치를 들고 경영을 확대하면서 개발한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로 대우차는 다시 한번의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기회는 IMF라는 불운을 당해 사라졌고 이때 투자한 돈이 부채로 남아 대우차 경영의 발목을 잡고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사장은 이후 공장을 돌리기 위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 인하와 무리한 수출을 감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일한 생존수단이었던 가격인하와 무리한 수출로 대우차는 더 많은 차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시작됐다고 말했다.그러나 김 사장은 대우차의 몰락을 불러온 더 근본적인 이유는 구성원간의 불신이라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80년부터 회사가 어렵다고 했지만 노사가 대립하고 의심할 뿐 믿으려 하지 않았다”며 “개인보다 부문간, 업무 단위간의 팀워크가 살아나고 품질을 생명으로 d길 때 발전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김 사장은 “우리가 벼랑 끝에 서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외부의 도움 없이는 당장 서 있기도 불안한 지경”이라고 참담한 현실을 토로했다. 김 사장은 “우리가 삐걱거리면 누구도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 않을 것”이라며 생존을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구 노력과 고통분담을 이겨내야 한다고 호소했다.김 사장은 지난 68년 대우차의 전신인 새한자동차에 입사해 30년간 근무해온 ‘대우맨’이다.한편 18일에는 정주호 국내부문 사장이 이임사를 통해 후임 사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할 것으로 호소했다. 정 사장은 “사장으로서 책임감과 산적한 난제를 풀어 가는데 능력의 한계를 느껴 많은 갈등과 번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사장은 “가장 가슴아픈 일은 직원들의 급여를 지금하지 못했던 일 이었다”며 “최소한 공장을 운영할 수 있었던 정도의 지원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또 김 사장은 대우차 매각과 관련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일괄매각은 불투명하고 국내 공장의 경우는 GM이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해외생산법인의 경우 실사결과에 다라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신정 사장의 “이제 대우자동차라는 이름만이라도 지킬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마지막 바람”이라는 말이 대우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2000-10-19
- <지역풍향계> 김길준 군산시장 당선 무효 위기 광주고법이 19일 대법원의 원심파기로 되돌아온 김길준(68) 군산시장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사건 재심에서 벌금 250만원의 중형을 선고, 이날 하루 전북도와 군산시의 최대화제로 떠올랐다.현행 선거법상 100만원의 벌금만 선고돼도 당선이 무효화되는 상황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한 것은 이례적으로 중한 처벌로 받아들여진 때문이다.때문에 전북도와 군산시에서는 이날 하루종일 사실확인에 나서는 등 바쁜 모습을 보였으며 일각에서는 이번 선고로 재선거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마저 표출됐다.이에앞서 김 시장은 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연설회장에서 경쟁자였던 강근호 후보가 사퇴할 것이라고 말해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제소됐으며 1심에서는 무죄, 2심에서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했었다./전주 이명환 군산 이길영 기자 2000-10-19
- 포철, 배출수 이용한 벼농사 성공 포항제철이 제철소에서 버려지는 배출수를 이용해 벼를 재배하는데 성공했다.포항제철(포스코) 광양제철소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광양제철소 옆 유휴지에 3000평의 논을 만들어 배출수를 이용한 벼농사를 지었다. 포스코는 12일 양질의 쌀 6200㎏을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가 경작한 벼는 사오마이 등 태풍피해에도 불구하고 포기번식수가 호남농업시험장과 대등하고 포기 당 알곡 수는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벼는 배출수에 함유돼 있던 소량의 암모니아성 질소를 생육에 필요한 비료로 최소 95% 이상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합성 작용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정화하는 등 수질개선과 대기정화 기능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벼는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유해물질이 함유돼 있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다.이번 벼농사에는 광양제철소 3배수 종말처리 설비에서 하루 200톤의 배출수가 공급됐다. 포스코는 이번 벼농사 성공을 계기로 벼뿐 아니라 다양한 수생식물 시험재배를 통해 수질정화에 우수한 식물을 개발하기로 했다. 2000-10-19
- 매립장침출수 하루 4천6백여t 무단방류 전체 매립장 침출수 발생량의 30% 가량인 4천621t이 페놀 및 카드뮴, 구리 등 중독성 오염물질을 거르는 침출수처리 없이 하수처리만 거친 뒤 하천으로 방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김무성(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294개 매립장 가운데 161곳은 침출수 처리시설이없어 매일 1천925t의 고농도 침출수가 하수처리장으로 이송돼 일반 생활하수와 동시에 처리되고 있다.또 29개 매립장은 침출수 처리시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하루 2천696t을 하수처리장으로 곧바로 보내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루 전체 침출수 발생량인 1만5천445t의 30% 가량인 4천621t이 생활하수와 함께 처리됨으로써 고농도의 침출수에 녹아있는 오염물질이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채 하천으로 방류되는 셈이다.김 의원에 따르면 경남 마산시 덕동 매립장의 경우, 하루 350t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의 침출수 처리시설을 갖췄으나 처리용량의 42.9%에 불과한 150t의 침출수가 발생하는데도 자체 처리않고 마산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 생활하수와 함께 처리하고 있다.김 의원은 "침출수가 이처럼 최소한의 1차 처리도 거치지 않은 채 하수처리장에서 함께 처리됨에 따라 페놀과 카드뮴, 구리 등 중독성 오염물질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고 그냥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0-10-18
- 내재가치가 투자 나침반…카프로락탐 웨스텍코리아 등 EPS우량주 노릴만 지금 주식시장 화두는 ‘기본으로 돌아가자’이다.폭락과 폭등을 반복하는 ‘청룡열차’증시에서 투자자들이 기댈만한 곳은 역시 기업실적이다. 내재가치등 기본적 분석을 무시한 채 ‘편승투자’를 했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쉽상이다. 그 이유는 이미 현재 증시가 입증해주고 있다.현재 증시는 이미 자생력을 상실한 상황이다. 99년 200조원에 이르던 증시주변 자금이 120조원으로 급감, 지수하락과정에서 힘겹에 증시를 지탱해온 개인투자자들도 더 이상 견디기 힘들게 됐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현대사태'라는 살얼음판 위에서 하루하루를 근근히 버텨나가고 있다. 해외변수도 종잡을 수 없다. 춤추는 미국증시, 중동사태, 원유가등 곳곳에 악재만 산재해 있다.이런 상황에서 투자나침반은 역시 기업 내재가치다. 험난한 증시물결을 헤쳐나갈 능력이 있는 기업을 선택해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증권전문 사이트인 Stock 007에서는 자체개발한 시스템을 활용, 부채비율이 낮고 순이익 증가율은 높아 주당순이익이 많은 기업 30개를 선정했다. ◇거래소 카프로락탐 조흥화학 비비안 남양유업 동부정밀 유성기업 청호컴넷 대한페인트 포리올 한일철강 일정실업 대동전자 금강고려 영풍 화신 거래소 종목중 기술적 특징주를 살펴보면, 비비안의 경우 거래량이 증가하며 20일 이동평균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며 남양유업 또한 거래량이 급등하며 추세반전을 꾀하고 있다.동부정밀의 경우 60일 이동평균선 지지여부가 관건인데 만약 60일 이동평균선을 확실히 돌파할 경우 단기적으로 6,500원선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기업은 거래량 증가속 이동평균선이 정배열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으며 포리올은 한차례 급등 후 조정을 받고 있으나 조정이 잘 마무리될 경우 단기적으로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선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밖에 대동전자 경우 거래량이 큰 폭으로 급증하며 20일, 60일 이동평균선을 단숨에 돌파, 향후 주가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코스닥 웨스텍코리아 유니셈 웰링크 아이앤티 넷컴스토리지 메디다스 에이스테크 태산엘시디경동제약 광진실업 진로발효 핸디소프트 바이오시스 파라텍 엔씨소프트 웨스텍코리아는 한차례 상승 후 12,500원대에서 견조한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추가상승시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대까지는 무난할 듯.웰링크의 경우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선이 되어줄 경우 1만원에서 1만2000원 때까지 상승이 가능한 모습이며 태산엘시디는 전저점 부근에서의 반등여부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비아오시스의 경우 거래량이 증가하며 6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현 시점에서 매수해볼 만 한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후 2중바닥형을 만들고 있는 파라텍의 경우 단기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는 했다는 점에서 매수관점을 견지해 볼만 하다.코스닥의 경우 대부분의 그래프가 좋지 않은 행태를 띠고 있다. 그러나 낙폭이 과대했다는 점에서 그래프 모양에 연연하기 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우량종목을 선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자료:세리텍(주) (www.stock007.com) 2000-10-18
- 청소년 흡연이 우울증 유발<355호/교육>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10대 청소년들이 흡연을 하면 오히려 우울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상반된 연구결과가 나왔다. 10대 연령층 시기에 담배를 피우면 중증 우울증 증상이 진전될 확률이 무려 4배나 증가한다는 것이다.이 같은 사실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청소년의학 전문가 엘리자베드 굿맨 박사는 미 '소아과학'지 10월호에 기고한 논문에서 "니코틴이나 흡연시 수반되는 다른 부산물들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그는 또 "이번 연구 결과가 항우울제들이 니코틴 중독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자료"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론은 지난 1995년부터 96년까지 국가적 차원에서 수행된 청소년 건강 조사 결과를 분석해 얻어진 것이다. 당시 조사는 착수시점에서 우울증에 걸리지 않은 상태였던 8,704명의 청소년들과 흡연을 하지 않았던 6,947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그 결과 연구팀은 친구의 흡연이나 성적하락이 담배를 피우게 된 원인으로 작용했을 뿐 우울증 때문에 흡연을 하게 됐음을 입증하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조사기간이 경과한 뒤 비흡연 청소년들중 4.8%에서 우울증 증상이 나타난 데 비해 하루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운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12%에서 우울증이 나타났다는 것이다.(자료:약업신문) 김미경 리포터 mikigold@naeil.com 200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