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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업계, 사이버 시장 선점 경쟁 항공업계에도 이-비지니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터넷을 이용한 예약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이비지니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항공권 인터넷 판매는 기존 예약제도에 비해 유통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 고객과 항공사 모두에게 이익이기 때문이다.대한항공(www.koreanair.co.kr)은 지난 5월 인터넷 홈페이지를 대폭 개선해 항공권 예약과 구매 뿐 아니라 전자우편을 통해 일부 회원들의 탑승수속과 화물을 공항까지 택배로 운송해준다. 또 회원들은 전자우편을 통해 예약정보, 출·도착, 공항정보 등을 제공하는 ‘e-mail 도우미’ 기능을 서비스 받게됐다. 이에 따라 일등석 고객은 하루 전까지 전자우편을 통해 탑승수속을 신청하면 출국수속만 밟으면 된다.대한항공은 지난 97년 10월 인터넷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2002년까지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판매비율을 전체 매출의 1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기존 인터넷 영업기반을 대폭개선하고 온라인 네트워크 제휴를 확대하는 내용의 ‘인터넷 마케팅 강화 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해 40억원을 투자해 인터넷 예약기능을 개선한다. 또 고객을 일대일로 집중관리하는 고객관계관리 솔루션을 도입한다. 고객관계관리 솔루션은 기존 고객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부가가치 고객을 선별해 일대일로 집중관리할 수 있는 통합마케팅 솔루션이다. 또 대한항공은 인터넷 회원규모도 2002년까지 350만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은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판매실적은 98년 11억5000만원에서 99년에는 65억8000만원으로 증가했다. 또 올해는 지난 8월 현재 179억8000만원을 돌파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에는 1000억원의 항공권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2002년까지 3500억원어치의 항공권을 사이버 공간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인터넷을 통해 국내선 항공권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5%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아시아나항공(www.flyasiana.com)은 아시아나 클럽 회원이 인터넷상에서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받는다. 아시아나 클럽 회원이 홈페이지에서 예약 발권을 한 후 예약번호 회원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노선에 운항하는 항공기의 내부가 3차원 영상으로 등장한다. 고객은 이 영상에서 원하는 좌석을 클릭하고 공항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받아 가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공항에서 좌석을 배정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여행 포털 사이트인 ‘아시아나 트래블포털(www.Travelportal.co.kr)’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전세계 700여 항공사의 5000천여개에 달하는 항공스케줄을 조회해 여행사·항공사별 항공요금을 비교하고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다. 또 고객은 온라인상에서 항공권뿐 아니라 호텔, 콘도, 렌터카, 철도, 공연장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해결이 가능하다.한편 아시아나항공은 각 노선 좌석의 20%를 I-클래스로 지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I-클래스의 경우, 좌석이 만석이라도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는 고객에게 우선권이 주고 국내선 전구간에서 요금의 5%를 할인해준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8년 9월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판매를 개시했다. 첫해인 98년 아시아나항공은 16억원, 99년에는 50억원어치의 항공권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했다. 또 올해 9월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인터넷을 통해 158억원어치의 항공권을 판매했다.이-비지니스는 항공업계가 고정고객 확보와 경비 절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사이버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업계의 이-비지니스는 세계적이 추세”라며 “다양한 여행상품과 제휴서비스 도입 등으로 인터넷마케팅은 확산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10-16
- “개인들 매수할 절호의 찬스” 삼성전자, 지금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13일 삼성전자가 15만원대를 지켜내자 삼성전자를 지금 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외국인들의 ‘셀반도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제 ‘갈 데까지 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금이 바닥이다=모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짓눌려 삼성전자 편입비중을 계속해서 줄여왔지만 이제 매수를 고려해야 할 때”라면서 “15만원선을 지키는 선에서 바닥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매수에 대한 근거로 외국인 매도세가 많이 줄어든 점을 꼽았다. 11일까지만 해도 하루에 50만∼60만주씩 쏟아져 나오던 외국인 매도세가 12일에는 13만주로 줄었다. 그는 또 차트 상으로도 15만원선을 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봉상 15만6000원 내외에 15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 있고 월봉상으로도 15만원은 지난 95년말 고점이어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들도 웬만큼 팔 사람은 팔았다는 시각도 삼성전자 매수에 무게를 두는 쪽이다. 튜브투자자문 윤창보 상무는 “현대전자는 헷지펀드가 많이 샀고 삼성전자는 연기금 주정부 생보사 뮤추얼펀드 등 롱텀(Long Term)펀드들이 많이 산 걸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수준에서 롱텀펀드는 헷지펀드와 달리 삼성전자에 대해 로스컷(Loss Cut)을 고려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롱텀펀드의 로스컷 물량이 쏟아지지 않는 한 추가적인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떨어진다 시각도=15만원선이 바닥이 아니고 더 떨어진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한국투신증권은 13일 “반도체 호황기였던 94∼95년 주가바닥을 고려할 경우 12만200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크레디스위스보스턴(CSFB)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12만∼13만7000원이 바닥이고 만약 반도체 경기가 하향추세를 나타낼 경우에는 10만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 못사면 기회 없다=그 동안 삼성전자 편입비중을 계속 줄여왔던 모투신사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를 지금 못 사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장 이야 현재 주가수준에서 더 떨어질 수도 있지만 기업가치와 실적을 고려할 때 몇 개월 안에 100% 수익을 낼 종목이 삼성전자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또 “삼성전자는 개인들이 매수하기 어려운 주식이지만 지금 수준은 개인들도 매수할만하다”면서 “주가가 너무 빠졌다고 생각한다면 이 때 사 놓고 기다리라”고 주문했다. 2000-10-15
- 지역 현안 시리즈 4 남구-미군부대 이전만이 살 길이다 대구시 남구는 대구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자치구 가운데 하나다. 전형적인 주거지역이지만 인구가 좀 체 늘지 않는다. 당연히 구 세수는 적을 수밖에 없고 남구 발전의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현재 남구의 재정상태는 한 마디로 직원들 월급 정도만 겨우 줄 정도다. 정상적인 연가보상비, 시간외 수당을 기대하는 것은 백년하청과도 같다.도시환경 개선은 꿈도 꾸지 못한다. 그 실례로 도로개설을 들 수 있다.남구는 폭 8m, 길이 405m 짜리 효성타운남북도로 개설에 33억원이 필요하지만 돈이 없어 착공을 못하고 있으며 이 보다 더 적은 예산(15억7천만원)이 필요한 길이 164m짜리 역시 몇 년째 답보상태다.미군이 가져다 준 파산(?)대구에서 가장 살 기 좋은 자연 환경을 가진 남구가 이처럼 열악한 자치단체로 전락한 가장 큰 이유는 미군 주둔을 꼽는다.한국전쟁 직후 남구에 주둔하기 시작한 미군은 남구 전체 면적의 9%나 차지하고 있다. 이는 부대주변을 슬럼화 시켰다. 마음대로 건물을 올릴 수 없을 뿐 아니라 기형적인 도시환경을 만들었다.또 65년에 결정된 대구시 3차 순환도로가 미군부대 때문에 아직까지 완공되지 않고 있다.이는 주민들이 살기 어려운, 그래서 떠나는 도시로 만들어 버렸다.남구는 미군으로 인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 무상으로 제공된 미군부대 땅을 제대로 이용할 경우 연간 65억원 상당의 재정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주민생활은 한마디로 말이 아니다. 미군부대 헬기 소음으로 인한 정신적 장애에 시달릴 뿐아니라 끊이지 않는 미군 범죄에 노출돼 가슴 졸인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누구도 이에 대한 배상과 보상은 해 주지 않고 있다. 단지 미군부대 옆에 살고 있다는 것이 원죄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다.미군부대를 반환하고 이전하라이런 사정에 대해 누구보다도 밝은 이재용 남구청장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민선 초기부터 지금까지 환경문제 등을 부각, 부대이전의 여건을 조성해 나가고 미군측과 협의를 통한 미군 관련 민원 해결에 발벗고 나섰다.하지만 기초자치단체의 한계성을 실감한 이 청장은 전국 미군기지주둔지역 자치단체장 협회를 만들어 조직적인 저항에 들어갔다.이 청장이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협의회는 지난 6월 16일 정부에 미군기지주둔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행자부장관, 국회의장 등을 만나 미군주둔으로 인한 재정손실을 보전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이 청장은 협의회 소속 자치단체장들과 함께 정부를 상대로 미군으로 피해 최소화 및 대책방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미군부대의 반환과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벌여 나 갈 방침이다.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지혜를…남구는 열악한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한 묘안을 짜냈다.96년부터 2001년까지 일용·고용·상용직을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가면서 충원을 하지 않지 않고 있다. 자연스럽게 예산을 줄여 나가면서 조직을 가볍게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구청에서 운영하는 15개 무료급식소의 운영을 주민에게 맡겼다. 또 문화전당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자연히 여들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주민들의 주머니에서 자발적으로 나오는 효과를 거두었다.또 부실 시공과 집단민원을 사전에 막고 예산을 줄일 수 있는 주민감독관 제도를 도입해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다.시민들의 꿈과 사랑이 담긴 앞산을 만들자남구는 앞산공원 종합개발을 꿈꾸고 있다. 아직까지 남구민은 물론 대구시민 전체의 휴식공간으로만 이용되고 있는 앞산을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문화·휴식·레저집적지역으로 재정비하겠다는 것이다.남구는 기본적으로 안지랭이 네거리 지하철역을 시발점으로 해서 기존의 공간을 1차적으로 리모델링, 서울의 대학로 일대처럼 꾸미면 앞산은 대구의 명소로 만들 생각이다.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자전거도로와 주차장을 지하철과 연계하고 지구와 지구사이의 연계 교통망을 만들면 보행자 중심의 도보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중·장년만의 공간인 앞산에 젊은이들의 발길을 유인하고 생동감 있는 해방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서부정류장업무지구나 계명대, 대구대 일원의 벤처 지구을 지원하는 배후지역, 앞산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시큰둥한 대구시 반응남구가 앞산을 재개발하기 위해서는 대구시가 적극 협조해 줘야 한다.현행 도시자연공원법에는 광역단체가 도시자연공원을 관리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다시말해 남구생각대로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구시가 남구의 관리권을 위임해 줘야 한다.그러나 대구시는 시큰둥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한 뚜렷한 명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만 “남구에다 (대구시에서)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말해달라는 요청을 해 오고 있는 걸로 봐서는 대구시에서 뭔가 꿍심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대구시 나름대로 욕심이 있는 것 같다”고 남구청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0-08-21
- 폐업 의사가 무료 진료라니… 구미시 의사회는 의료분업에 반발한 병·의원의 폐업으로 인해 장기간 의료공백사태가 지속되자 17일부터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고 최소한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 무료진료에는 117명의 개원의 전원이 참석하여 하루 10개 과목 20여개 개원의가 내과·소아과를 포함 순번제로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료진료를 이용하는 환자는 의약품과 주사를 현지에서 직접 투약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싸늘한 편. 무료진료를 이용한 한 환자는 “무료진료 덕분에 치료는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도 “의사들에게 고마워해야 할지 원망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질 않았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2000-08-20
- YS 독불장군식 중국방문으로 빈축 지난 6월 김영삼 전대통령이 중국방문 동안 독불장군식 행태로 외교가에서 빈축을 산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같은 시기에 중국을 방문한 노태우 전대통령 수행원과 중국 외교관계자를 통해 확인됐다.김 전대통령은 6월6일 하얼삔 공대 초청을 받았고, 노 전대통령은 하루 늦게 중국인민외교학회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노 전대통령이 정부기관으로부터 초청을 받은 것은 재임중이었던 91년 한중수교를 성사시켰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중국 외교부측은 두 전직 대통령이 한꺼번에 방문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외교통상부에 일정조정을 요청했다. 외교통상부를 통해 전해진 중국측 요청은 일언지하에 거절됐다.중국측과의 직접적 마찰은 북경공항에서 일어났다. 중국측이 경호원들에게 총을 소지하지 말라고 요청했으나 김 전대통령 경호원 4명이 이를 어겼다. 뿐만 아니라 공항측에 총을 소지하고 있지 않다고 허위로 신고했다. 중국측이 북경 체류를 금지하자 김 전대통령 일행은 사천성 성도로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금강반점을 숙소로 잡았다. 노 전대통령이 이미 예약한 숙소였다. 호텔측은 김 전대통령측에게 다른 호텔을 이용하라고 요청했으나 묵살됐다. 결국 노 전대통령이 힐튼호텔로 옮겼다.또 중국측은 언론사에 ‘김 전대통령 방문 보도금지’ 지침을 내렸다. 중국 언론에는 일체 김 전대통령 일정이 보도되지 않았다. 각 성을 방문할 때마다 노 전대통령의 방문이 보도된 것과 좋은 대조를 보였다.김 전대통령 방문일정은 노 전대통령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6월8일 수교정상은 퇴임후에 반드시 초청한다는 관례에 따라 예정된 강택민 주석과의 면담이 취소됐다. 두 전직 대통령 가운데 한사람만 만나기 어렵다는 중국측의 입장에 따른 것이다. 2000-08-18
- 줄 돈 안주고 받을 돈만 챙기는 청구 이모 씨(31·대구시 수성구 상동)는 요즘 터wu 나오는 분통을 참느라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지난 97년7월, 청구가 분양한 아파트를 청약한 이씨는 분양대금의 절반을 선납 했다. 그러나 몇 개월 뒤 청구는 쓰러졌고 이에 불안을 느낀 이씨는 나머지 중도금을 납부하지 않았다.이씨는 아파트가 당초 계획보다 1년1개월 늦었지만 이번 달 말에 완공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 내지 않은 중도금 이자는 청구가 지급해 줄 지체보상금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었다. 이씨는 그러나 “지체보상금을 줄 수 없으며 소송을 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고 미납 중도금 이자 360만원을 내라”는 청구 측의 ‘막가파식’ 대답만 들었다. 법정관리 중인 청구가 입주예정자들에게 입주 지체에 따른 부담금은 지급해 주지 않고 미납중도금 이자 납부만을 강요, 말썽을 빚고 있다.청구는 지난 97년 7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청구하이츠를 분양했으나 회사 부도 등으로 공사가 장기간 중단돼 당초 보다 1년 1개월 늦은 8월에 완공할 예정이다.청구는 입주 예정자들에게 공사지체에 대한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며 이 같은 내용은 분양계약에도 명시(분양대금의 17% 지급)돼 있지만 돈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청구는 이 대신 중도금을 제때 내지 않은 입주예정자들에게 이에 대한 이자납부를 강요하고 있어 당사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청구 법무 담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사 재기 시 입주자 대표와 지체보상금 지급에 대한 협의를 갖고 이를 주지 않을 것으로 합의를 봤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이자 액수도 재조정했다”고 해명했다.청구는 지난 3월에도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청구 블루 빌 입주예정자들에게 지체보상금을 주지 않고 이자 납부를 강요해 말썽을 일으켰다.●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 2000-08-17
- 저수가정책, 의사를 막가파로 내몰아 지난 11일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가 의료계 폐업을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 인질극”으로 공격한데 대해, 전공의 비대위는 “의료계 투쟁은 잘못된 의료정책에 대한 항거이며 정부의 사고를 전환시키고자 하는 사활을 건 투쟁”이라고 반박했다.지난해까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현실로 나타난 이유는 무엇인가. 이에 대해 의료계의 응답은 비장하다. 인천사랑병원 이왕준 원장은 “의약분업 도입에서 빚어진 일시적 갈등이 아니라 30여년간 곪고 누적된 문제들의 전면적 표출”이라고 했다.30년간 곪은 문제들의 표출의사들을 막가파식 집단행동으로 내몬 뿌리는 정부의 획일적인 저수가정책으로 지적되고 있다. 77년 의료보험제도가 시행된 이래 다른 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낮은 보험료 수준을 무리하게 유지해 의료제도의 파행과 왜곡을 낳았다는 것이다.현재 우리나라 보험료는 98년 표준보수 월액 기준 3.27%로 독일 13.4%와 프랑스 18.3%, 일본 8.5%에 비해 크게 낮으며, 대만의 8%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3만8000원으로, 평균수입 224만원의 2%에도 못미친다.수가조정은 77년 이후 23번이 있었으나 98년까지 인상율은 523.8%로, 소비자물가보다 낮은 인상율을 보이다가 98년에야 겨우 소비자물가지수 482.4%를 상회했다. 경제기획원이 소비자물가보다 상승률이 높아서는 안된다는 ‘불문율’로 억제해 왔기 때문이다.그 결과, 의보수가가 원가에 턱없이 못미치는 기형적 체계가 형성됐다. 97년 10월 보건복지부 의사협회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의 공동 연구용역인 ‘의료보험 수가구조개편을 위한 상대가치 개발’에서 의보수가의 원가보존율이 64.8%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의사가 100원을 투입해 환자를 진료하는 경우 의보수가로 보상받는 금액이 64.8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환자를 많이 진료하면 할수록 의사는 손해라는 결론이다. 그동안 의사와 병원은 손실분을 약가마진으로 보상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약가마진을 25%까지 허용했으나 실제로는 50%에 이르렀다. 전체 매출액에서 약 판매 비중이 동네의원의 경우 40%, 특히 내과 소아과는 50%를 웃돌았으니 약가마진은 의사들의 생명줄에 해당했다. 세브란스, 내과 전공의 모집미달때문에 지난해 11월15일 단행된 약가인하조치는 의료계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30% 약가인하 대신 9%의 수가인상과 3.4%의 의약품관리료 신설을 했지만 의사들은 공황상태에 빠져들었다. 의약분업으로 약을 아예 팔지 못하면 동네의원 30%가 망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약가 의존성이 높은 내과 소아과 등은 졸지에 비인기과목으로 전락했다. 금년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내과 전공의 모집에서 초유의 미달사태가 벌어졌다. 반면 약가 의존성이 낮고 의료보험 비중이 작은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가 인기과목으로 떠올랐다.또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를 회피하는 의사들이 늘었다. 분만을 피하는 산부인과가 대표적인 경우다. 10여 시간 기다려서 애기를 받아야 겨우 4만3000원의 분만료가 인정된다. 의사들의 전문적 노동력이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의료계의 항변이다.반면 병원들은 의료보험에 적용되지 않는 상품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종합건강진단이나 산부인과 불임시술이 그것이다. MRI 등 고가의 의료장비 도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비의료보험 부분을 통해 적자를 메우려는 시도다.게다가 96년부터 시작된 의료보험의 재정적자도 의사들의 위기의식을 부채질했다. 94년부터 98년까지 보험료는 평균 12.2% 증가한 반면, 보험급여비는 20.3%가 증가해 재정수지가 연차적으로 악화됐다.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당기수지 적자가 96년 877억원, 97년 3820억원, 99년 1조828억원(추정) 등으로 매년 증가해 왔다. 지난해 의료보호환자의 진료비도 2354억원이나 체불돼 병원의 재정을 악화시켰다. “이보다 더 욕먹을 수는 없다”결국 이런 의료계의 위기의식은 의약분업 실시를 계기로 폭발했다. 당장 약을 팔 수 없게 된 동네의원의 경우 지난해보다 수익이 20∼25% 가량 감소하게 됐다. 생존의 기로에 섰다는 절박감이 의사들을 엄습했다. 의료계의 전면폐업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보건복지부는 처음으로 의보수가가 원가에 못미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처방료 62.9%, 진찰료 23.2% 인상과 함께 원가의 80% 수준인 현행 보험수가를 내년 1월1일까지 90%, 다시 1년뒤에 100% 수준으로 현실화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도 거세다. 고소득층인 의사들의 기득권을 인정하기 위해 국민을 희생시키는 조치라는 비판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동시에 의사들은 즉시 본업에 복귀해야 한다는 격앙된 목소리가 튀어나오고 있다.언론과 시민의 일방적 비난에 대해 의사들은 “이보다 더 욕먹을 수는 없다”는 막가파식 정서로 대응하고 있다. 의료대란은 여전히 ‘출구없는 터널’로, 의사들에게 환자의 신음소리가 크게 들리는 지혜를 요구하고 있는 때다. 2000-08-16
- ASEM 전시회 한국 상품 이미지 높이는 절호의 기회 세계 26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ASEM(아시아 유럽정상회의)은 역대최고의 외교행사여서 기업들에게는 최고의 마키팅 장소가 될 전망이다. 기업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상품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기업과 정부가 2년간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목적은 Made in KOREA의 이미지 개선. 디자인과 디지털 기술로 재무장한 한국을 세계정상과 기자단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표다. 이런 목표를 위해 준비된 전시회는 어떤 모습일까.동양과 서양, 전통과 새로움, 자연과 문명, 명상과 기술등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터’를 의미하는 이 전시회의 이름은 테크노 가든(Techno Garden).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삼성동 COEX 대서양관(2000평)에서 열린다. 산업자원부, 문화관광부, 전경련이 주최하고 한국산업디자인 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전시는 아셈에 참가하는 회원국 정상과 3000여명의 대표단 대규모 기자단은 물론 한국의 일반 관람객들들도 관람할 수 있다. ASEM 기획단 관계자는 “디지털 사회로 이행하는 한국의 미래지향적인 측면을 우리의 전통문화와 첨단기술, 미래의 공간과 문화등을 통해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태크노 가든 전시회는 크게 한국의 첨단 디지털상품을 전시하는 디지털 코리아와 한국의 밀레니엄 상품 103개로 구성된 2000코리아 아이덴티티, 세계 디자인의 정수를 모은 다지인잇 3개의 전시로 구성된다. ◇디지털 코리아 Digital Korea (한국 기업의 디자인 파워)최첨단 디지털 제품이 전시되는 디지털 코리아에는 한국 디자인 선도기업의 디자인 파워를 볼수 있는 공간이다. 우수한 디자인 제품으로 나름의 독자적인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삼성전자, LG전자, 한샘, 쌈지 이렇게 6개 기업이 참가하여 디지털 컨텐츠와 영상물 등을 전시 연출해 한국의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현대자동차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자부하는 현대자동차는 첨단 스포츠 컨셉카인 NEOS, Cross-over형 HCD-V, 그리고 2000년 우수디자인(GD)상품 대상작인 퓨전카 싼타페 픽업모델을 선보인다. 이 밖에 차량 디자인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3D 시뮬레이션 영상, 스캘링 1/4모델 등 미래 자동차 디자인 컨셉과 첨단기술력이 결집된 미래의 운송수단을 보여준다.현대자동차는 또 이번 ASEM 행사에 에쿠스리무진 등 의전용 승용차와 트라제XG등 총294대의 자사차량을 지원해 브랜드 이미지 높이기에 나선다. 삼성전자 디지털 기술과 디자인의 결합에 의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한다는 슬로건으로 관람객들이 디지털기술에 의해 앞으로의 삶의 질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를 직접 체험하게 했다.디지털 컴퓨터,노트북 PC, 연상 TV등 시장에 출시예정인 제품도 전시된다. LG전자 Digital Dream & Experience를 전시테마로 미래 디지털 생활 모습을 구현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 일과를 보여주는 Digital Dream 영역과 디지털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보는 Digital Experience 영역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Digital Experience 영역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사용이 간편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브라운관 TV와 모니터를 대체할 PDP, 프로젝션, TFT-LCD 등 차세대 TV 모니터 및 화상전화기, DVD, MP3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전시한다. 한국타이어 타이어는 디자인이 곧 성능이다.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타이어의 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941년 설립되어 60여년간 타이어산업의 외길을 걸어온 기업으로서 한국타이어디자인 공모전 수상작품들을 전시하며 타이어를 주제로 한 대학생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외부에는 시각디자인 수상작을 전시하여 그래픽 이미지가 주는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한샘 1970년부터 부엌가구 전문회사로 자리를 굳혀온 한샘의 전시부스는 패키지 디자인, 오리엔탈 디자인, 컨셉 디자인이라는 세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패키지 디자인에는 20평대 주택용 신혼 인테리어 침실과 40평대 주택용 부엌 시스템을 전시한다. 가구, 조명, 패브릭, 생활용품이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조화롭게 꾸며진 주택공간을 보여준다. 오리엔탈 디자인은 우리의 전통 생활양식을 현대 인테리어에 접목한 침실 패키지다. 컨셉 디자인에서는 세계적인 건축가 Robert Venturi 가 특별히 디자인한 열린 부엌과 최경란 교수의 좌식부엌을 전시했다. 쌈지 89년 설립된 토탈패션업체로 92년 쌈지라는 브랜드를 런칭해서 토탈잡화부분에서 1위를 지켜오고 있는 쌈지는 문화마케팅분야 기업으로 선정됐다. 전시주제는 '꽃담'으로 기본 벽체는 다섯 개의 꽃잎처럼 중심을 향해 펼쳐 있고, 하나의 꽃잎마다 꽃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Designit(아시아 유럽디자인 인터넷 교류사업) 인터넷을 통한 아셈 회원국 젊은이들 간의 디자인 공동 프로젝트로 인류의 당면문제를 주제로 인터넷상에서 공동 디자인작업을 한 결과물들이 소개된다. (www.designit.or.kr) 98년 영국의 ASEMⅡ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수상의 공동서명으로 출범했다. 2∼3개국의 학생들이 파트너십을 형성해 미래의 운송, 정보통신, 패션문화, 공동체 공간, 환경, 신소재 등 6개의 주제 중 택일하여 인터넷을 포함한 여러 가지 통신수단을 활용하여 공동으로 작업했다.총 15개국 155개팀에서 참여했고 이 중 국제 공동프로젝트로 진행한 것이 9개국이 참여한 15개 프로젝트이다. ◇2000 Korea Identity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상품 첨단기술상품 혁신적으로 디자인된 상품 등 총 138점이 전시된다. 산자부와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 산업디자인 진흥원이 주관한 제2회 한국밀레니엄상품(Korea Millenium Products)으로 21세기 한국을 대표할 세계적인 브랜드로 선정된 상품들이다. 세계 최대화면이면서 두께가 8.4cm에 불과한 63인치 벽걸이 TV (삼성 SDI), 유전자 변형작물을 판별 할 수 있는 유전자변형 판별키트(넥스젠) 지뢰파편 및 화염으로부터 인체를 보호 할 수 있는 대인지뢰화(익산 하이테크)등이 전시된다. 2000-10-15
- 한국 금융위기가 오고 있다 은 12일 기사에서 한국의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불안전한 개혁과 악화된 외부여건이 한국 경제를 위기국면으로 밀어 넣고 있다며 고통스럽더라도 진정한 의미의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AWSJ에 보도된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국내부채와 외부의 압력은 한국경제를 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미칠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의 장으로 밀어 넣고 있다.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후 불경기 지역이던 아시아에서 살아남은 상징으로 부각되었다. 아시아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밖에 없었던 기업부채의 조정과 비지니스에서 어두웠던 그림자를 걷어내려고 노력하는 아시아에게 있어서 서울의 개혁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게 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증가율은 1998년 6.7% 수준으로 위축된 이후, 1999년에는 10.7%로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은 월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러나 요즈음 한국은 좋지 않은 길로 접어들고 있다. 불완전한 개혁과 더욱 적대적이 되어 가는 외부 경제여건은 정책입안자와 기업경영자들에게 어려운 선택을 강요하고있다. 이 선택은 그 동안 두자리 성장률 때문에 유보되었다. 재벌과 은행의 체질과 관련해서 이미 주식시장은 수요일 하루에만도 5.3% 떨어진 것을 포함해, 2000년 주가가 최고조에 달했던 1월에 비해 47%나 하락했다. 이제 (한국)경제는 저속성장과 무역수지 감소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의 투자회사에 근무하는 찰스 창씨는 “이것이 금융위기의 두 번째 국면”이라며 “(위기의) 시간이 지연될 지는 모르지만 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한국의 미래는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국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 총 수출의 6%를 차지하고 있다. “만약 한국의 경기가 침체된다면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에도 많은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UBS 워버그사의 아시아담당 수석이사인 그레이엄 코트니씨는 말했다.경제는 이미 구조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매각 실패는 외국투자자들의 관심을 은행 쪽으로 돌리게 하고있다.금융감독원은 지난주 은행들은 부채규모가 큰 기업에 대해 최악의 경우 청산 합병 매각 파산까지도 고려된 평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금감원 관계자는 “(구조조정의)실행은 기업집단들의 잘못된 관행을 올바른 길로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정부는 자금을 마련하고 금융부분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50조원이 더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 경우 투입되는 (공적자금의) 규모는 160조원에 이르게 된다.한빛은행은 지난달 1500명의 직원을 감축하고 60개의 지점을 내년 말까지 폐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동아건설도 올해 안에 1500명의 종업원을 감축하거나, 전체 인력의 39%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고유가는 부채가 많은 기업들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10월들어 소비자 물가지수는 연초에 비해 3.9%나 상승했다. 중앙은행은 즉시 콜금리를 0.25%로 올렸다. 정책입안자들은 금리인상을 꺼려했다. (정책담당자들은 금리인상이) 부채상환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기업들을 압박함은 물론 추가자금조달도 어렵게 할 것으로 우려했다.고유가는 한국의 무역수지흑자도 줄이고 있다. 지난달 정부는 고유가가 계속될 경우 2001년에는 10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당초에는 100억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예상했다.한국수출의 15%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전망이 불투명한 것도 걱정된다. UBS 워버그사의 코트니씨는 메모리칩의 시장가격이 1달러 하락할 때마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5억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이런 복합적인 문제들은 재벌들과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도록 압박하고 있다. 재벌들은 아직까지 평균적으로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다.서울의 SEI 투자자문사의 CEO인 곽 태씨는 “진정한 의미의 구조조정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000-10-12
- 정책뉴스라인 6월말 현재 국가채무 113조원 재정경제부가 15일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IMF 기준 국가채무는 6월말 현재 113조7723억원(잠정)으로 작년말보다 6조379억원(5.6%) 증가했다.국가채무 가운데 중앙정부 채무는 89조7154억원에서 96조193억원으로 7.1%증가하고 지방정부 채무는 18조190억원에서 17조6630억원으로 2% 감소했다.중앙정부 채무중 차입금은 21조3862억원에서 19조9150억원으로 6.9% 감소했지만 국채는 65조8060억원에서 73조6711억원으로 11.9%나 늘어났다.또 IMF가 국가채무로 분류하지 않는 보증채무는 작년말 현재 일반보증채무 13조80488억원, 정부보증채권 64조3630억원, 공공차관 보증 3조2928억원 등 81조5046억원으로 집계됐다.국가채무는 지난 97년말 65조5678억원에서 98년말 87조6602억원, 99년말 107조7344억원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이에 따라 국가채무에 대한 이자지급도 97년 1조9360억원에서 98년 3조4448억원, 99년 5조9233억원으로 늘어났다.재경부, 외환보유액 더 늘려야정부는 9월말 현재 925억3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을 더 늘리기로 했다.재정경제부는 15일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단기외채 규모(475억달러, 6월말현재)와 외국인증권투자잔액(648억달러, 7월말현재) 등을 감안할 때 외환보유액을 당분간 더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재경부는 외환보유액이 국가의 외환유동성이 부족할 경우에 대비한 최후 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수입결제대금 뿐만 아니라 단기외채, 외국인증권투자자금 등 단기자본 유출가능성을 추가로 감안해 충분한 외환보유액을 적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재경부는 일본(3449억달러), 중국(1586억달러), 대만(1135억달러), 홍콩(989억달러) 등 외환위기를 겪지 않은 동아시아 대부분 국가가 우리나라보다 많은 외환보유액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재경부는 또 외국인 단기 헤지펀드 자금은 금년들어 전체 외국인투자의 2% 수준에 불과해 헤지펀드의 외환시장 교란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베이징에 한국 꽃 심는다 국산 꽃들이 중국 베이징(北京)을 화려하게 수놓았다.중앙화훼종묘㈜(사장 주원철)는 중국 공산당 창립 51주년을 기념해 추진된 베이징시 조경사업에 참여, 자사의 씨앗으로 재배한 꽃으로 천안문광장 등 시내 주요 도로를 단장했다고 15일 밝혔다.이 회사는 지난 5월말 당시 조선족 종묘업체를 통해 베이징시 녹화처와 계약을 맺고 10월1일 공산당 기념일에 맞춰 꽃씨 공급, 재배, 조경, 화단조성 부문을 맡게 됐다.이에따라 백일홍, 맨드라미, 페튜니아, 메리골드, 오대양배추 등 6개품종 70만개의 꽃씨를 중국 현지에 공급하고 베이징시 소탕산 인근 농장을 빌려 꽃재배에 들어 갔다.화훼 기술자까지 파견돼 재배한 꽃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출하되기 시작해 기념식 1주일전부터 중국의 핵심부라 할 수 있는 천안문광장을 비롯해 베이징 주요도로변에 심어졌다.음식물쓰레기 72% 그대로 매립, 소각 자원 재활용을 위해 분리배출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의 72% 가량이 일반쓰레기와 혼합 매립 또는 소각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 김문수(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관내 전지역을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성남시 등 26개 지자체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실태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발생량 1488t 가운데 72%인 1071t이 퇴비 등으로 재활용되지 못하고 그대로 매립되거나 소각됐다.특히 성남시의 경우 음식물쓰레기 하루 평균 발생량 117.7t 가운데 퇴비나 사료로 재활용된 경우는 15.6%인 18.42t에 그쳤다. 성남시는 97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분리배출된 음식물쓰레기 수집 및 운반에 따른 인건비로 18억9000여만원을 별도로 책정,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200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