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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반등이냐 바닥다지기냐 '기로’ 주가가 바닥을 모른 채 추락했다. 중동 긴장고조에 유가불안, 그리고 미증시 약세 등 해외악재가 상승 기운을 짓눌렀다. 다행히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최근 폭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과 국제 유가의 하락, 첨단 기술주들의 실적 호전 발표 등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나스닥은 전날보다 무려 241.86 포인트(+7.87%)나 폭등 3,316.54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호재가 터져 나왔다.전문가들은 그러나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폭등을 기술적 반등에 무게들 두고 있다. 우리나라 증시 역시 기본적인 수급이 나아지지 않는 한 미국발 단발성 호재만으로 추세적인 반등이나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지루한 장세 끝에 대형 악재가 터지면 되레 상승을 위한 모맨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향후 장세 전망을 놓고 전문가 시각도 엇갈린 만큼 최근 증시는 불확실성과 큰 변동성이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다.◇반등계기가 없다=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사주지 않는 한 매수 주도세력에 기대를 걸기란 힘들다. 특히 미국경제 경착륙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우리 시장이 확실한 믿음을 주지 않는 한 외국인의 이탈 내지 매도공세 고리를 끊기는 기대하기 힘들다. 강보성 신한증권 연구원은 “거래소건 코스닥이건 시장 규모가 엄청 커져 미증시 폭등과 같은 단발성 재료로는 기술적 반등이외엔 바랄게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강 연구원은 또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 반등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올해 안에는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증시자금이 새로 유입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물론 기업과 금융권 구조조정이 본격화 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증시에서 이탈한 자금이 돌아올 지는 미지수다. ◇악재는 여전히 많다=지난주 증시를 강타했던 중동지역 긴장고조, 유가 불안, 미증시 변동성은 여전히 해외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내부적으로 현대건설과 현대증권 등과 연계된 현대그룹 위기설이 다시 나돌고 있는 것도 금융시장과 증시에 큰짐이다. 특히 현대증권은 미국 AIG로부터 추진중인 외자유치건이 실패할 경우 그룹전체로 자금악화설이 번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채권은행단의 출자전환이 거론되고 있어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또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높다. 같은 맥락에서 이달말 발표될 퇴출기업이 예상보다 줄어들 경우 구조개혁 부진에 따른 외국인 증시이탈 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정부가 5000만원으로 상향조정키로 한 예금부분 보호제 개정안 역시 시장의 불신을 초래할 만한 악재로 등장하고 있다◇급반등 가능성도 있다=이상진 제일투신증권 팀장은 “최근 증시는 하락국면을 벗어날 수 있다는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며“물론 기술적인 분석측면에서 본 이론적인 얘기지만 13일 증시가 시사하는 점은 많다”고 말했다.그는“하락과정에서 큰 갭(하루주가 일교차)이 발생할 경우 다음날 급상승으로 출발하는 ‘아일랜드갭’인 경우가 많다”며 “13일 증시에서 3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던 주가가 후반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주가가 10분사이 15포인트 이상 회복되며 갭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일랜드 갭은 걸프전 우려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우리나라 증시가 3일 정도 폭락한 후 막상 전쟁이 발발하자 상승세로 급반전 된 경우를 예로 들었다. 2000-10-15
- 편집자주(김종회 교수 이산가족이야기) 해방과 더불어 남북이 분단된 지 55년. 남북정상회담이후 이산가족 교환방문이 현실화되면서 남북의 1000만 이산가족들은 재회의 기대감에 부풀어있다.그러나 많은 이산가족들은 만남은 커녕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어 애태우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남쪽에서만 123만 명에 이르는 이산 1세대들이 점차 고령화된다는 점에서 이산가족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민족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지난 82년 이산가족 당사자 중 지도급 인사들로 구성된 1000만 이산가족 재회추진위원회가 이산가족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헤어진 가족과 만나려는 이산가족들의 꿈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본지는 이산가족 재회추진위원회 사무국장 김종회 교수(45·경희대 국문과)가 소개하는 '이산가족 이야기'를 주 1회 연재한다. 2000-10-16
- e 비즈니스 전문그룹으로 거듭 날 것입니다 “온라인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e-비즈니스 전문 그룹으로 거듭 날 것입니다”강봉구 e-현대 인터넷사업담당이사(41)는 현대백화점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오프라인의 백화점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이버공간에 적합한 수익 모델을 찾기위해 고심했다는 강이사는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 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이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그는 고객들이 하루에 3000건 이상 주문을 낼 경우 시스템이 다운되는 등 기술적인 부문이발생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e-현대는 하루에 1만건의 고객 주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e-현대는 개인과 기업간의 B2C 거래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의 특수판매를 응용한 새로운 B2B2C 모델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기업과 기업간의 거래를 체결한 다음 이를 다시 소비자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명절 때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사이버 머니를 지급하면 직원들이 인터넷을 통해 백화점에 물품을 구입하면 고객들에게 물품을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다. 2000-10-15
- 의약분업 무엇이 문제인가 의약분업, 무엇이 근본적인 문제인가? 의보수가 현실화보다는 소득재분배에 전력해야 이윤형 기자 mylovers@hanmail.net 누가 손해란 말인가?이번 의료계의 전면파업을 보면서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 현재 의료계의 파업의 명분은 여러 가지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줄어드는 소득을 보전해달라는 데 기인한다. 실제 통계로 보았을 때 의사들은 의약분업으로 약품조제권을 잃으면서 1조2천억원의 수입감소(보건복지부 추정)효과가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의 불만의 한 요소는 음성적인 탈세가 만연했던 의약품 마진에 대한 세원노출이 이루어짐으로 인해 결국 세금까지 늘어나 실제적으로 느끼는 박탈감이 더 크고, 약사들의 임의조제로 인해 사람들이 병원을 찾지 않고 약국으로 몰릴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 30% 정도의 환자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좋다. 근래 의사들의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니까.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은 국민들의 부담을 지우지 않고 이러한 병원에서 약국으로의 소득이전에 대해 상계할 수 있는 조치 쪽으로 흘러갔어야 한다. 이번 의약분업으로 약사회 쪽으로 소득이 이전되었다면 말이다. 그러나 상황은 이와는 달리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대책을 보면 주사제 처방료를 하루 2천1원에서 2천9백21원으로 46% 올라가고 내복약과 주사제를 함께 처방할 경우 주사제 처방료의 50%가 가산시키며, 2년간 2조2천억원의 추가재정을 확보해 현재 원가의 80%수준인 의료보험 수가를 2002년까지 100% 대로 현실화 시키는 등의 조치를 내놓았다.또 오는 2002년까지 의과대학 정원을 10% 감축하는 한편 국공립병원 전공의의 보수를 9월부터 15% 인상하고 2001년부터 수련병원에 의보수가 가산제를 도입, 전체전공의들에게 추가로 15%의 보수인상 효과를 부여키로 했다. 그렇다면 의사회의 줄어드는 수입은 보상되지만 결국 이 재원은 세금으로 충당시키거나 시민들에게 떠맡기는 식이 된다. 그렇다면 결국 의료계와 약사회 측의 수입규모는 통틀어서 이전보다도 훨씬 커다란 규모의 이익을 보는 셈이다. 그렇다면 의약분업은 무엇때문에 이루어졌으며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분명히 정부가 의약분업을 추진했던 명분은 의사는 환자를 진료만 하고, 약은 의사가 발행한 처방전에 따라 약사가 조제 판매하게 함으로써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게 되어 결국 이러한 조치가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게 됨으로써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강변하면서 국민들을 설득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명분은 허공에 날아가 버렸다. 현재 정부의 조치는 결국 국민들에게 더 많은 부담을 지우면서도 서비스는 더욱 받기 어렵게 되고 양측의 불만만을 사고 있지 않은가?또 이러한 국민의 지출이야 어쨌던 간에 의사들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정부의 양보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사들은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단지 병원에서 약국으로의 소득의 이전이 근본적인 원인이 아닌 듯 싶다. 그렇다면 그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바로 구조적인 신참자에 대한 불이익과 동일집단 내에서의 소득 차별화이다. 지금의 불만들을 보자면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젊은 층의 새로운 의사들, 또 자본력이 취약한 동네의원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들에서 비롯된다. 과거 고소득이 보장되던 시대와는 달리 이미 기존의 40대 이상의 의사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그 위치를 굳건히 굳힌 실정에서 새로 진입하는 이들이 얻을 수 있는 소득이 적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야기된 것이다.실제 기존의 의사 30%가 전체 의료보험 재정의 70%를 소비하는 지금의 구도에서 이들의 불만은 필연적인 것이다. 간단한 병에는 의사의 조언보다는 약만으로 해결하거나 1, 2차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3차 의료기관인 종합병원을 선호하고 이중적인 치료구조를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국민들의 성향도 문제이긴 하지만, 결국 이번 파업사태는 소득의 불평등한 분배가 이루어지는 현재의 구도에서 비롯된다. 실제 의협지도부 중 일부는 파업을 그만두고 싶어하지만 대학 재학생부터 시작해 인턴, 레지던트, 전임의들이 가장 앞장서서 파업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11년동안 3억이라는 돈을 투자해 의사가 되었지만 수입을 얻지 못하는 의사가 된다면 그 절망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실제 근래의 통계를 보면 50% 정도의 새로운 의사들이 기존 병원의 아르바이트 등으로 살아가며 과거 2억까지 은행에서 무담보 대출되었던 의사들은 근래 폐업하는 병원이 늘면서 담보를 제공하고도 대출을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약사회 측에서도 대형약국보다는 소형약국들의 반발이 거세다. 결국 운송수단들을 가지고 있고 많은 약을 갖추고 있으므로 약을 구하기 쉬운 대형약국으로 환자들이 몰리면서 이들 또한 소득이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현재 대형병원이나 대형약국들의 경우 적당한 명분을 축적하고 한 발 빼려고 하지만 이들 개미 의사들과 약국들의 반발 때문에 양측이 물러서지 못하고 결국 사태가 이렇게 커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의약분업은 큰 것이 미덕이라는 자본주의의 논리답게 대형병원과 대형약국을 위한 것인 셈이다. 이들에게 신참자에 대한 배려를 기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실 이번 파업사태도 모순적이란 생각도 든다. 결국 이들이 싸워야 할 것은 기존의 의사 중 기득권 세력이 아닌가? 그걸 정부의 의약분업의 책임으로만 떠넘기고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는 폐업을 하는 것은 좀 어폐가 있다. 해결책은 의약계 내부 구조의 모순 해결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정부가 취해야 할 대책은 의보수가 현실화가 아니다. 정부의 조치는 바로 이들의 소득을 재분배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의료보험 수가인상은 이들 개미 의사들에게 조금의 도움은 되겠지만 기존의 모순구조를 해결하지는 못한 채 오히려 대형병원 내지 기존의원들의 수입만 더 불려주는 역설적인 현상을 빚을 수 밖에 없고 모든 부담은 결국 국민들이 내는 돈만 늘어나게 만들 뿐이다. 소득세 계산시 소득공제액을 늘리면 저소득자의 세금공제는 거의 없는 대신 고소득자의 경우 도리어 더 많은 세금이 공제되어 소득의 재분배 구조가 역전되는 역설과 다를 것이 없다.그러므로 정부는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기존 선진국들의 의약분업체계를 좀더 연구하고 시행시한을 좀더 늘려 그 장단점을 분석하고, 기존병원들과 대형약국등의 독점권을 제한하는 조치라던지 소형의원들과 약국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세제 에서의 소득재분배를 실시하는 등의 체제개혁적인 조치를 취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고 땜질식 처방만을 계속한다면 당장의 해결은 될지는 몰라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만을 잠복시켜 의료계 파업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게 된다.시간이 얼마 없다. 그리고 의료문제는 국민들의 생명이 걸려있는 문제이다. 그만큼 그 중요도는 더하다 할 것이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주체는 결국 정부밖에 없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어놓는 정부의 현명한 조치를 기대해본다. 2000/08/11 오후 1:41:15 ⓒ 2000 OhmyNews 2000-08-11
- 공무원, 한여름 추위탄다 강원도가 금주중 '각 시·군 인사담당 연석회의'를 계획하는 등 2차 구조조정이 직면함에 따라 최근 공무원들은 '좌불안석(坐不安席)'이다.원주시 6급 모 주사는 "올해안에 승진기회가 없으면 퇴직하는 일만 남았다"고 토로했고, 7급 모 주사보는 "퇴출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불안함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원주시 인사담당 부서에는 매주 몇 통 이상 구조조정 관련 전화문의가 계속되고 있다.이같은 이유는 행정자치부가 '2천년 지방자치단체 조직관리지침'을 통해 차질없는 구조조정추진을 지시한데 이어 ▲정원관리실태 감사실시 ▲직권면직이라는 칼을 빼들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원주시는 98년 175명, 99년 26명(2000년 상반기 실행)을 감축한데 이어 2000년 31명, 2001년 60명을 퇴출해야 하는 실정이다. 원주시는 정원 1,174명(2000년 기준)에 현원 1,184명이 복무하고 있어 초과인원이 10명이다.하지만 직능별로는 일반직의 경우 60명이 모자른 반면 기능직은 70명이 초과된 실정이다. 때문에 기능직 중심의 구조조정의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에 대해 원주시 자치행정과 백종수 인사담당은 "일반직 정원이 크게 부족함에 따라 기능직 공무원중 상당수를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올해 구조조정 대상인 31명은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과 명예퇴직 등으로 자연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퇴출대상자가 60명에 이르는 2001년 기준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한편 충북도는 자격증 유무, 컴퓨터 사용 능력, 징계기록, 연령·병역 등을, 전남·전북도는 고령자와 기능·일용직을 우선 퇴출 대상자로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000-08-10
- 김대통령 노벨상 타면 주가 오를까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 연일 미국 증시폭락 직격탄을 맞은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인지 수상여부 만큼이나 관심사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3일 오후 6시쯤 결정된다. 외신들은 유력한 수상후보로 김대통령을 거론하고 있다. 이번만큼은 한국에서 평화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란 국민적 기대감도 높다.증권업계 관측은 일단 수상할 경우 증시에 호재라는 데 이견은 없다. 노벨상 수상이 현정권이 남북화해는 물론 대북사업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 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했다는 측면에선 여당의 향후 정국운영의 운신 폭은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 관심사 역시 정부 대북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구조조정을 조기 매듭지을 수 있는 단초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침체 증시를 회복시킬 만한 모맨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증시나 수급악화 등 내외부 변수들이 악재로 작용하는 상황이 좀더 오래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가뜩이나 체력이 소진된 증시에 피로회복제 같은 소식이라는 얘기다. 반면 노벨상 수상이 김 대통령을 보다 더 보수적으로 만드는 ‘독약’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 조차 노벨상 수상이 김 대통령을 더욱 자만심을 키워주지 않을 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엔 큰 변수로서 작용하지 않을 가정이지만 현실화 됐을땐 분명 호재는 아니다.증권업계는 어찌됐든 노벨상 수상은 최소한 단기 호재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하루나 이틀 정도 단발성이나마 지수를 끌어 올리는 효과는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북사업이 더욱 힘을 얻는 것은 물론 내부적으로 구조개혁이라는 남은 문제 역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는 사건”이라는 평가다.그러나 문제는 금요일 오후에 수상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이다. 수상 자체가 안 된다면 도리가 없다. 하지만 수상할 경우 장이 마감한 뒤인데다 이틀간 장이 서지 않는 다는 점을 고려하면 호재는 희석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사상 처음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라는 재료는 증시엔 별 무 소용이 없는 상황이다. 2000-10-12
- 지역풍향계 ,전례없는 검찰감찰에 경찰 발끈 전주지검이 전북경찰에 대해 실시한 집중감찰에 대해 경찰이 연례적인 개별수사지휘나 유치장감찰을 넘어선 월권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경찰 내부에서는 차후 수사권독립 문제가 제기되지 못하도록 경찰길들이기에 나선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일부에서는 검찰과의 관계에 대해 경찰지휘부의 결단을 요구할 움직임도 보여 전북경찰 지휘부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지난 5일 전주지검은 관할 경찰서에 집중감찰을 나와 오전 10시부터 8시간 동안 수사과 방범과 경비교통과 파출소 등에 대해 집중감찰을 벌였다. 감찰을 받은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전주지검의 감찰은 개별수사지휘나 유치장감찰 수준을 넘는 행위로 이는 명백한 월권이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경찰은 "경찰생활 20여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다"며 "사전에 공문하나 보내지 않은 것은 경찰을 무시한 행위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감찰을 받은 또 다른 경찰은 "정도가 심하기는 했지만 하루이틀 있었던 일도 아니다. 힘있는 검사님들이 와서 하는 일에 우리 경찰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며 반문했다.이에 대해 전주지검은 통상적인 집중감찰이였다는 입장이다. 감찰을 담당한 한 검사는 "법규에 의한 통상적인 유치장감찰을 수행했을 뿐이다"며 경찰의 반응이 오히려 이상하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검사는 "경찰 자체 감사로는 한계가 있는 부분에 대해 감찰을 한 것이다"며 경찰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은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감찰을 받은 관할경찰서의 불만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찰서 창설이래 초유의 사태라며 반발하며 전북경찰지휘부에 대해 향후 확실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경찰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2000-10-12
- <지역발언대>교통문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최근 안동지방자치연구소가 내놓은 주민의식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안동시가 가장 못하고 있는 분야중의 하나로 교통행정분야가 지적되었다. 절반에 가까운 시민들이 안동시의 교통행정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 또는 매우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시민은 15% 정도에 불과했다. 시민들이 평소 갖고 있는 생각의 흐름, 즉, 여론이라고 하는 것은 조사를 통하여 계량화된 수치를 보고 비로소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조사를 통해 수치화된 여론이 막연한 생각들을 일목요연하게 드러내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은 분명하고, 그 역할이 대단히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어쨌거나, 위 연구소의 조사결과가 교통여건에 관한 한 상대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대도시는 말할 나위도 없겠고 다른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에도 사정은 안동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시내 전역에서 수시로 작고 큰 교통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내 중심가는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어디가 주차장이고 어디가 도로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다. 운전자들은 운전자들대로 불만이고 시민들은 시민들대로 차량 사이로 곡예를 하고 다닌다. 물론 이 모든 상황을 자치행정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어쨌든, 교통여건의 악화는 불필요한 손실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주거 및 근무환경의 악화를 초래하고 이는 결국 자치행정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에게 쾌적한 정주환경을 보장해주어야 하는 것이 행정의 중요한 목표임에는 틀림이 없고, 일상을 통해 쾌적함을 누리고 그 가운데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은 것이 대다수 시민들의 바램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교통여건 개선문제는 하루도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임이 분명하다. 미봉책만으로는 상황이 개선될 수 없다. 특단의 조치가 강구되어야 한다. 일사불란한 교통정책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개발하기 전에는 충분한 사전검토를 통해 정확한 교통량을 예측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예산편성등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함에 있어서도 교통행정 부문이 서자 취급을 받아서는 안된다. 재정자립도에 따라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대부분의 중소도시의 경우 자체적인 힘만으로는 교통여건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도 바로 그 점에 있는 것이다.민덕기(변호사) 2000-10-12
- ASEM 전시회 한국 상품 이미지 높이는 절호의 기회 세계 26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ASEM(아시아 유럽정상회의)은 역대최고의 외교행사인만큼 기업들에게는 최고의 제품 홍보기회다. 아울러 한국 상품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여서 기업과 정부는 2년간을 준비했다. 예술과 디자인 마케팅이 하나가 된 한국 최초의 전시회는 어떤 모습일까.동양과 서양, 전통과 새로움, 자연과 문명, 명상과 기술등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터’를 의미하는 이 전시회의 이름은 테크노 가든(Techno Garden).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삼성동 COEX 대서양관(2000평)에서 열린다. 산업자원부, 문화관광부,전경련이 주최하고 한국산업디자인 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전시는 아셈에 참가하는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대규모 기자단은 물론 한국의 일반 관람객들들도 관람할 수 있다. 정경원 한국산업디자인 진흥원장은 “이 전시는 디지털 사회로 이행하는 한국의 미래지향적인 문화와 이런 미래문화의 초석인 한국 전통문화와의 관계를 보여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상품전시의 마케팅기능,예술전시의 철학적인 측면,디자인전시의 구체적인 측면을 혼합한 한국 최초의 전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제: Techno Garden테크노 가든은 디자인잇(designit), 디지털 코리아(Digital Korea), 2000 코리아 아이덴티티(Korea Identity) 등 3개의 전시로 구성된다.- 동양과 서양, 전통과 새로움, 자연과 문명 등 대립되는 것들이 서로 하나로 어우러지는 터로서 무대인 누각을 중심으로 Digital Korea 존은 앞마당, Korea Identity 존은 정원을 의미한다.- 분단과 분열의 지난 세기를 뒤로 하고 새천년 인류문화의 여러 요소가 커다란 하나의 우산 아래 집결하는 통합의 패러다임을 상징한다. ◇Digital Korea(한국 기업의 디자인 파워) 한국 디자인 선도기업의 디자인 파워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우수한 디자인 제품으로 나름의 독자적인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삼성전자, LG전자, 한샘, 쌈지 이렇게 6개 기업이 참가하여 디지털 컨텐츠와 영상물 등을 전시 연출해 한국의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각 기업마다 자사의 디자인 특징을 보여주는 것들로 구성했기 때문에 기업과 시장 그리고 사회의 새로운 관계를 엿볼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자리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각 기업의 전시구성이다. 현대자동차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아셈 디자인특별전을 맞이하여 첨단 스포츠 컨셉카인 NEOS, Cross-over형 HCD-V, 그리고 2000년 우수디자인(GD)상품 대상작인 퓨전카 싼타페 픽업모델을 선보인다. 이 밖에 차량 디자인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3D 시뮬레이션 영상, 스캘링 1/4모델 등 미래 자동차 디자인 컨셉과 첨단기술력이 결집된 미래의 운송수단을 주제로 한 전시다. 한국타이어 타이어는 디자인이 곧 성능이다.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타이어의 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941년 설립되어 60여년간 타이어산업의 외길을 걸어온 기업으로서 한국타이어디자인 공모전 수상작품들을 전시하며 타이어를 주제로 한 대학생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장 분위기는 갤러리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설정하였고 전시구조물 디자인도 동양적인 감각의 병풍을 활용했다. 외부에는 시각디자인 수상작을 전시하여 그래픽 이미지가 주는 화려함과 시인성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 국내외 디자인상 수상제품을 전시하여 삼성 디자인의 우수성과 미래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4단계 테마로 전시구성햇다. 디지털 기술과 디자인결합에 의한 New Life Style 창출이라는 슬로건 아래 디지털 기술에 의해 미래 사회의 풍요로운 삶의 질을 암시했다.실제로 현실에서 어떻게 가시화될 수 있는지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Digital Dream & Experience를 전시테마로 미래 디지털 생활 모습을 구현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 일과를 보여주는 Digital Dream 영역과 디지털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보는 Digital Experience 영역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Digital Experience 영역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사용이 간편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브라운관 TV와 모니터를 대체할 PDP, 프로젝션, TFT-LCD 등 차세대 TV 모니터 및 화상전화기, DVD, MP3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전시한다. 한샘 1970년부터 부엌가구 전문회사로 자리를 굳혀온 한샘의 전시부스는 패키지 디자인, 오리엔탈 디자인, 컨셉 디자인이라는 세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패키지 디자인에는 20평대 주택용 신혼 인테리어 침실과 40평대 주택용 부엌 시스템을 전시한다. 가구, 조명, 패브릭, 생활용품이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조화롭게 꾸며진 주택공간을 보여준다. 오리엔탈 디자인은 우리의 전통 생활양식을 현대 인테리어에 접목한 침실 패키지다. 컨셉 디자인에서는 세계적인 건축가 Robert Venturi 가 특별히 디자인한 열린 부엌과 최경란 교수의 좌식부엌을 전시했다. 쌈지 89년 설립된 토탈패션업체로 92년 쌈지라는 브랜드를 런칭해서 토탈잡화부분에서 1위를 지켜오고 있는 쌈지는 문화마케팅분야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전시주제는 '꽃담'이며 기본 벽체는 다섯 개의 꽃잎처럼 중심을 향해 펼쳐 있고, 하나의 꽃잎마다 꽃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나의 꽃잎마다 전체적으로 색동으로 감싸 화려하게 표현하였고 이처럼 화려한 색동과 함께 단아하고 깨끗한 흰색을 활용하여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이와 함께 전통 우리 타악기를 곁들여 가야금이 애절하게 연주하는 사계와 어우러진다.◇Design IT(아시아 유럽디자인 인터넷 교류사업) 인터넷을 통한 아셈 회원국 젊은이들 간의 디자인 공동 프로젝트로 인류의 당면문제를 주제로 인터넷상에서 공동 디자인작업을 한 결과물들이 소개된다. (www.designit.or.kr) 98년 영국의 ASEMⅡ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수상의 공동서명으로 출범했다. 2∼3개국의 학생들이 파트너십을 형성해 미래의 운송, 정보통신, 패션문화, 공동체 공간, 환경, 신소재 등 6개의 주제 중 택일하여 인터넷을 포함한 여러 가지 통신수단을 활용하여 공동으로 진행한 것이다.네트워크를 통한 동·서양 영(Young) 디자이너의 어울림을 주제로 디지털 데이터로 편집, 영상으로 전시된다.총 15개국 155개팀에서 참여하였으며 이 중 국제 공동프로젝트로 진행한 것이 9개국이 참여한 15개 프로젝트이다. ◇2000 Korea Identity 첨단 기술상품과 혁신적 디자인상품으로 구성된 한국밀레니엄상품(KMP)을 비롯한 문화상품 등 총 123점이 전시된다. 우리가 만든 상품을 통해 한국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21세기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전시는‘숲속의 공간’이란 컨셉으로 3개 구역으로 나누어 전시된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단기간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선정제도로서 기술, 디자인, 문화 등 분야별로 한국을 대표할 만한 우수상품을 선별하여 KMP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밀레니엄상품 선정은 유행성보다는 오랜시간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상품을 선정,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우리 브랜드상품 육성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매년 1회 선정하며 올해로 총 138점이 선정되었으며, 이중 103점이 전시되고, 각 분야별 상품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시 미학적 연출기법으로 전시한다.문화관광부가 추천한 문화상품으로 전통문화와 소재를 활용한 한국색이 그대로 드러난 상품 총 20점으로 구성된다.◇ 기타전시 2000-10-12
- <풍향계>춘천시의회, 집행부와 갈등 춘천시의회 강 모 의원이 지난 10일 춘천시 간부공무원의 항의 발언을 문제삼아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후 하루만에 종결.강 모 의원은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한 4분발언 이후 강 모 도시과장의 항의에 격분, 농성에 돌입했으나 11일 배계섭 춘천시장 사과를 받고 철회.강 모 의원은 4분발언에서 "동면 장학리 일대 도시계획선이 변경된 이유가 뭐냐"고 질의한 후 도시계획 변경절차 과정의 특혜의혹을 제기. 특히 도시과장 책임론을 직접 거론하자 이에 발끈한 강 모 도시과장이 의원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항의한 것.강 모 과장은 "의원이 도시계획변경 절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4분발언을 통해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주장. 이 과정에서 강 모 과장은 상의를 벗어 던질 정도로 심한 말다툼이 진행.이에 배계섭 춘천시장이 11일 의회사무국을 방문해 공식적 사과를 하고 일단락 시켰으나, 시 집행부와 의회간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듯.춘천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200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