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울산지역 결혼은 감소 이혼은 증가 작년 한해동안 울산지역에는 하루 43명이 태어나고 11명이 사망했으며 매년 결혼은 감소한 반면 이혼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6일 울산시가 발표한 99년 울산지역 인구동태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총 출생아는 1만5608명으로 1일 평균 42.8명이 출생했고 인구 천명당 출생아수는 15.3명으로 전국 평균 13.2명보다 높았으나 92년이후 계속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그리고 지난해 사망자수는 3845명으로 1일 평균 10.5명 인구 천명당 사망자수는 3.8명으로 전국 평균 5.2명보다 낮았다. 구군별로는 북구가 인구 천명당 출생아수에서 19.6명으로 가장 높았고, 중구가 13.4로 가장 낮았다. 인구 천명당 사망자수에서는 울주군이 6.2명으로 가장 높았고 남구가 3.0으로 가장 낮았다.이와함께 지난해 결혼건수는 3835건으로 1일 평균 10.5쌍, 월 평균 320쌍. 이는 9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혼건수는 1276건으로 1일 평균 3.5쌍, 월 평균 106쌍으로 90년대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혼인 대 이혼의 비율은 3대1로, 3쌍의 가정이 새로 형성되고 기존 1쌍의 가정이 해체되는 셈이다.정석용 기자syjung@naeil.com 2000-10-10
- 손 김포 신도시 개발 도로확충이 필수 국토연구원의 '신도시개발계획'(안) 대상지역에 포함된 김포시는 지역발전 및 경제활성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크게 고무돼 있다.국토연구원이 10일 발표한 김포의 신도시 개발대상 지역은 김포 1. 2. 3동과 고촌면 일대 등 모두 300만평으로 대부분이 농림 및 준농림지역 개발대상 지역은 그동안 김포읍이었다가 지난 98년 4월 1일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되면서 김포 1. 2. 3동으로 행정구역이 나누어졌다.이들 지역은 김포시의 도시개발 기본계획(안)에 포함돼 있지만 아직까지 도시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3만1천632가구 주민 9만8천명이 거주하고 있는 도심지이다. 김포시 풍무동 부동산랜드 대표 정준호(42)씨는 "신도시 개발 대상지로 알려진곳의 땅값은 평당 200∼400만원 선으로 김포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이라며 "실질적인 매매는 거의 없지만 정부의 이번 조치로 땅값이 현재보다 20∼30% 오르고, 거래 또한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신도시 대상지역의 접근도로 등 간접시설이 빈약해 우회도로 건설등 도로확충과 일부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서울과 김포시를 연결하는 도로는 왕복 4차선의 국도 48호선과 한강변을끼고 진입하는 제방도로(왕복 2차선) 등 2개 뿐. 고촌면(서울시계)∼김포시 풍무동∼김포 장기동간 48호선은 현재 왕복 4차선이지만 2002년까지 왕복 6∼8차선으로 확장된다. 제방도로 또한 왕복 6차선으로 넓힐 계획으로 있으나 하루평균 20여만대의 차량이 이용하기에는 도로사정이 형편없다. 또 서울시계에 위치한 고촌면의 경우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그린벨트의부분적인 해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김포시 정계성 도시개발과장은 "그동안 이들 지역이 신도시로 개발될 것이란 말이 나돌고 있었다"며 "도로 등 간접시설이 우선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도시 개발은 또 다른 난(亂) 개발로 퇴색될 것"이라며 "서울에서 김포를 거치지 않고강화까지 직접 연결되는 도로는 물론, 순환철도 건설 등 교통망이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10-10
- 태국 바트화폭락 재연 태국이 바트화와 증시의 동반폭락에 몸살을 앓고 있다. 16일자는 "유가 급등과 금융구조조정 지연, 올해말 총선을 앞둔 불확실성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해외투자자들의 이탈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트화는 올해초 달러당 37바트에서 43바트로 평가절하돼 27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말까지 5% 가량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바트화 폭락으로 인해 달러화 부채를 갖고 있는 태국 기업들은 환차손을 막기 위해 올들어서만 90억달러의 달러화를 사들였다.방콕주식시장의 SET지수도 올들어 44%나 떨어져 신흥증시 가운데 최악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997년 7월 경제위기 발생 이전 방콕 주식시장의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2480억 달러에 달했지만 현재는 310억 달러에 그치고 있으며 1995년 최고 4억5000만 달러에 달했던 하루 평균 거래량도 현재는 4000만 달러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고유가와 부진한 기업구조조정, 연말로 예정된 총선 등 정치·경제적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2000-10-10
- 美FRB, 금리 유지 美FRB, 금리 유지 (종합) (823)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일 주요 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인플레이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함으로써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FRB의 금리정책 결정 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현행 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한 결정의 배경으로 최근의 경기 진정 조짐을 들었다. FRB의 이번 조치는 금융계에서 폭넓게 예상됐던 것으로 이로써 시중은행간의 하루짜리 초단기 콜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FF) 금리와 FRB가 자금을 방출할 때 물리는 재할인금리는 각각 지난 5월에 책정된 연 6.5%와 6%를 고수하게 됐다. FOMC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의 자료에 비춰 총수요 팽창 속도가 향상된 잠재적 성장률에 가깝게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생산성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비용이 억제되고 잠재된 가격 압력도 진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그러나 노동력 시장이 여전히 매우 빠듯한 데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부추길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최근의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경제의 경(硬)착륙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낀 것은 사실이나 이들 위험이 FRB의 정책에 당장 영향을 미칠 정도로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FRB는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금년 5월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섯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 연 4.75%였던 FF 금리를 지난 1991년 1월 이래 최고 수준으로 올려 놓았다. 2000-10-04
- 사이버 코사인전 열린다 1993년부터 매년 마련된 사인산업 관련 업체들의 한국광고물기자재전(KOSIGN展)이 11월부터 인터넷에도 상시적으로 펼쳐진다.(주)사인아이(대표 민병래·www.signi.co.kr)가 한국광고사업협회의 후원을 받아 문을 연 ‘사이버 코사인2000’은 코엑스에서 매년 열리던 코사인전과 연계해 인터넷에 옮겨놓은 전시장이다. 지난해 89개 업체가 참여한 오프라인 전시회는 행사기간이 짧고, 제한된 공간으로 참여 업체가 적어 박람회 효과가 적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인터넷의 장점을 살린 사이버 전시회는 일년 내내 하루 종일 누구나 멀리서도 방문이 가능하다. (주)사인아이는 참여 업체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사이버 전시관뿐만 아니라 쇼핑몰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상의 상거래 장터 기능까지 추가될 예정이다.회사측에 따르면 전시관은 시스템관 소재관 매체관 등 분야별로 구성되며, 각 분야는 대표부스와 일반부스로 나눠 입점업체를 소개하고 상품과 경영 실적을 네티즌에게 공개한다. 또 해외 방문객을 위한 번역서비스도 제공, 영문 일문 중문으로 소개한다. 이에 따라 입점 업체와 상담을 통한 국제 교류도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이 회사 민병래 대표는 “입점 업체들을 위해 이메일 마케팅을 비롯해 홍보동영상 제작, 무상 배너광고, 홈페이지 제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면서 “사이버 코사인전은 기존 코사인전의 단점을 보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올해 코사인전은 11월 23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주)사인아이는 이 사이트를 내년 코사인전까지 운영하는데 사이버 사인디자인 공모전 등 공동이벤트와 기획행사를 통해 사인산업의 수준을 높이고, 각종 자재를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00-10-04
- 꿈인지 생시인지(백두산관광단에 참가하고) 사람과 나무가 더불어 사는 북녘땅꿈인지 생시인지 서울에서 시베리아철도를 이용하여 10여일을 달려도 갈수 없던 유럽에 우리는 이제 10시간남짓이면 비자도 필요없이 마음대로 왕래할 수 있을 정도로 변한 세상에 살고 있다. 지난달 22일 김포공항에서 평양까지 직행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서울에서 항공기편으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도시가 평양이 아닐까? 분단 50년동안 언젠가 우리 선조와 아버님께서 다니시던 그 행로로 북녘땅을 밟을 날이 오리라 우리는 얼마나 애타게 기다려 왔던가. 그러나 그 길은 금강산으로 그리고 개성으로 해서 점진적으로 열리리라 믿었다. 그날이 이렇게 갑자가 오리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백두산에 도착한 우리는 서로 이것이 꿈이 아니냐고 묻곤했다.피는 물보다 진했다아시아나항공사의 특별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한 후 고려항공사소속 비행기로 갈아타고 삼지연까지 와서 소백산초대소 종합센터에 도착했다. 피곤하고 긴장했던 여로였으나 우리를 연도에 도열해서 뜨겁게 환영해준 초대소 종업원들과 어울려 금새 손을 마주잡고 한민족임을 확인했다. 저녁식사후 종합센터의 커피샵에서는 김민기의 아침이슬이 첫곡으로 흘러나왔다. 말이 통하고 피가 통하는 외국아닌 외국에 나는 난생처음으로 와있었다. 4-5명이 한방씩 쓰게되어 있는 스위스 별장 같은 우리숙소에는 한명씩의 하우스메이드가 배정되어 있었다. 그들중에는 우리가 떠나는 새벽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피가 물보다 짙다는 감동을 다시금 심장에 아로새기게 하였다.백두산과 한라산 교차관광단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일행은 북측에서 먼저 초청을 받았다. 일주일간의 짧고도 긴 여로는 참으로 감명 깊은 순간들로 점철되었다. 약100만년전에 용암이 분출하여 형성되었다는 백두산은 양강도 삼지연군에 위치한 민족의 성산이다. 한반도에서 가장 춥다는 삼지연군에서 우리일행은 5박5일을 보냈지만 날씨는 이상난동으로 매우 화창하였고 가는 곳마다 환영을 받아 예상과는 달리 포근한 일정을 보내게 되었다. 날씨덕분에 우리단체는 안내강사들로부터 선생님들은 모두 착한사람이라는 말을 매번 들었다. 백두산 중턱은 차라리 대평원와 같았다. 망망대해처럼 이어지는 이깔나무와 가뭄비나무군락은 참으로 장관이었다. 산정상의 해돋이와 천지의 아름다움은 이미 알려져 있다. 새벽길에 산정상을 오른후 삭도를 타고 천지에 내려와 얼큰한 산천어죽으로 아침을 먹는 맛은 일미중의 일미였다. 백두산과는 달리 삼지연군의 아늑한 곳에 자리잡아 한겨울에도 얼지않고 주변을 눈꽃으로 장식한다는 44개의 리명수폭포는 가히 세계적인 명소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압록강의 시원을 이루는 이들 폭포는 나이아갈 폭포와는 달리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현재 포장중인 접근로와 숙박편의시설을 갖춘다면 주변의 스키장과 삼림욕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하여 훌륭한 사철관광자원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삼지연에 핀 공연문화 삼지연군에서 특이한 것은 산골마을에도 공연문화가 꽃을 피고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일행의 방문으로 급조된 공연단이 아닌 양강도 성인공연과 삼지연소년궁전의 학생 공연은 참으로 감명을 자아내는 것이었다. 양강도 공연단의 공연이 끝나자 문호근단장이 단상으로 다가와 악수를 청했고 문익환목사님의 장남으로 그를 소개했다. 그러자마자 공연단이 모두 몰려와 그를 얼싸안았고 우리는 모두 그를 단상으로 초청하여 그의 노래를 들었다. 감독이 아닌 가수로 데뷔한 민족시인의 아들은 이인모선생을 북으로 보낸 한완상전부총리와 함께 가는 곳마다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성숙한 시민의식2차대전까지 독일과 프랑스는 수차례의 전쟁으로 역사적으로 적대관계에 있는 나라이다. 프랑스인은 독일에 오면 샹송을 부르지만 독일인은 프랑스에 가도 리드를 부르는 것을 삼가할 정도로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한다. 그러한 서독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불가능하다고 했던 통일을 이룩하여 10주년을 자축하고 있다. 남북한의 최초 민간교류를 성사시키려 갔던 우리 개개인도 이러한 성숙한 모습을 북녘동포에게 보일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가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사실 우리 방문단은 22일부터 28일까지 백두산을 관광한다는 신변보장각서 통지문만을 받고 통일부의 북한방문증을 목에 걸고 평양에 도착했다. 자세한 일정이 협의가 안된 것은 백두산에 도착해서야 알게 되었다. 서둘러 출발하게 되었고 당연히 도착하면 평양을 포함한 전일정을 배포받을 줄 알았으나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양측의 사전협의도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여행목적이 일치할 리 없는 다양한 구성원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북측의 관광개념은 학습차원에서 전적지를 답사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리 없는 우리들이었다. 우리도 전에는 수학여행이 관광의 전부였던 것을 연상시킨다. 최소한 평양은 보고서야 돌아겠다는 우리의 요청을 북측이 받아들였고 묘향산의 향산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향산호텔에서의 풍성한 대접과 그 유명한 서산대사가 생애의 후반을 보낸 보현사까지 관람하게 되자 일행의 불만은 사라졌다.통일 위한 사려 깊은 배려 편안한 여행을 위하여 민화협 김령성부회장을 비롯한 여러 간부들의 우리일행에 대한 배려와 환대는 극진하기 그지 없었다. 김부회장은 평양을 시작으로 우리일행이 대한항공기를 탑승할 마지막순간까지 모든일정을 함께 하면서 때로는 사회자로 몇차례는 웅변으로 가끔씩은 해설자로 공식 비공식으로 우리를 대했다. 김부회장은 외교관계는 물론 역사와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학식을 지닌 중후한 멋쟁이었다. 그분은 전일정을 우리와 함께 하며내내 미소를 잃지 않고 세심한 데까지 주의를 기울여 주었다.특히 우리일행 중에는 뜻깊은 회갑을 백두산에 맞은 두분의 교수와 돌아오는 날 생일을 평양에서 맞은 통일부 사무관이 있어서 이번 방문을 더욱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었다. 동아대의 손해식교수와 서울대의 안휘준교수님이 하루사이로 회갑을 백두산에서 지내게 되었다. 김부회장은 그 두분들에게 일생일대의 회갑을 김정일위원장님의 이름으로 정성을 다해 축하해주어 우리일행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뿐아니라 통일부의 황사무관에게는 평양의 옥류관에서 생일파티를 열어줄 정도의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같은날 평양과 서울 두곳에서 생일축하를 받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맏형처럼 따뜻하고 식견이 높은 관광총국의 황봉택처장은 우리를 감동시킨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는 직책상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꼭 필요한 시점에서만 중간중간 관광현황을 우리에게 해설해주었다. 버스가 서고 휴식시간이면 자신이 너무 말을 많이 해서 오히려 일행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를 꼭 확인하기도 했다. 한번은 관광자원 해설을 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이라고 말하고 나서 곧바로 “아, 우리나라라는 표현을 써서 죄송합니다” 라고 즉각 자신의 말을 고쳐나갈 정도로 신중함을 보여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잠재력 높은 관광자원한국관광공사 조홍규사장이 밝힌데로 “보이는 것이 모두 관광자원이었다”. 무공해의 대자연과 맑고 푸른 물 거기에 간직해온 문화자원은 가히 세계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 50여년간 우리의 환경과 자연파괴는 날로 극심하여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지 않았는가? 산업화에 따른 공장건설에다 최근에는 신도심까지 러브호텔등을 마구 허가해주어 산과 도시가 한꺼번에 제못습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 현실과는 전혀 다르다. 별로 손대지 않는 자연보전이 북쪽의 관광자원이 되어 엄청난 부와 고용을 동시에 가져다 줄 주요한 잠재산업이 2000-10-02
- 청소년 11%가 ‘인터넷중독’증세 제목: 청소년 11%가 ‘인터넷중독’ 증세청소년들의 11%가 인터넷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청소년 보호위원회가 최근 전국 초·중·고교생 19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11%에 해당하는 189명이 인터넷 중독지표에서 중독 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중독 측정을 위한 설문에서 전체의 29.1%가 “인터넷 때문에 숙제나 학과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42.8%는 “밤새 인터넷을 하느라 잠을 못 잔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남과 어울리기보다 혼자 인터넷을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학생이 32.7%를 차지했고,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불안해진다고 답한 청소년도 17.4%나 됐다.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활동은 전자우편이 30.7%로 가장 많았고, 게임 13.7% MP3, 과제물 찾기 각 10.8% 연예 스포츠 9.5% 동호회 7.7% 채팅 7.3%의 순의로 나타났다. 1주일 평균 인터넷 사용 시간은 1∼4시간이 27.5%로 가장 많았으나 20시간 이상도 20.1%나 돼 5명중 1명꼴로 하루평균 3시간 가까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목: 경기·인천 매립장 주변 지하수 오염 매립이 끝난 경기.인천지역 쓰레기매립장 인근 지하수가 각종 유해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 김문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인천지역 144개 매립지 가운데 음용 및 농.공업 용수로 사용되는 72개소중 30.6%인 22곳에서 발암물질인 테트라클로드에틸렌(TCE)과 대장균, 일반세균 등이 검출됐다.지난 94년 매립이 끝난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양벌매립장 인근 지하수의 경우 지난 4월 환경부 조사에서 TCE 등 2가지 유해성 물질이 나왔다.김 의원은 '쓰레기 매립장 인근 지하수가 관리미흡으로 각종 유해성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 및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제목: ‘범인1명 잡는 비용 564만원’…일선경찰서 분석 일선경찰서에서 형사 1명이 범인 1명을 잡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평균 564만원이며 시간은 평균 70일이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8개월간 범인 검거실적과 비용, 시간을 분석한 결과 강력반 형사 1명이 범인 1명을 잡는데 최소 417만7천982원, 최대 782만7천168원이 소요돼 평균 564만671원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4일 밝혔다.또 범인 1명을 잡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70일에 달했다.정보과 형사들이 범죄첩보 1건을 수집하는데는 최소 3만8천233원, 최대 9만3천193원이 들어 평균 6만5천586원이 소요됐다.성북경찰서는 '경제적인 비용관리 기법을 도입, 업무의 낭비요인을 개선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적정비용을 산출하고 인력을 재배치해 낭비요인을 없애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0-10-05
- 청와대 회의 표정(어깨제목) 하루 종일 경제팀과 머리맞대고 강력한 개혁 독려청와대와 정부 과천청사는 4일 하루 종일 경제장관 회의로 분주했다.김대중대통령이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시인하고 이를 돌파하기 위한 ‘비장한 각오’를 밝혔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4일 예정에 없던 긴급 개혁과제 합동보고회의를 소집, 금융 기업 공공 노동등 4대 부문 개혁 추진상황에 대한 현황보고를 듣고 강력한 개혁작업을 독려하고 나섰다. 김대통령은 이날 점심 식사조차 미루며 앞으로 3~5개월 동안 추진할 12대 핵심 개혁과제를 선정했다. 김대통령은 “우리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하고 “이럴 때일수록 어떠한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경제체질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2대 핵심 개혁과제는 우리경제의 지속적 안정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이며 우리 생존과도 직결된 과제”라면서 “각부 장관들이 비장한 각오를 갖고 개혁 완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당초 올 연말까지 금융과 기업부문 개혁을 완료하고 늦어도 내년 2월까지 나머지 공공 및 노동부문에 대한 개혁을 마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개혁작업이 기대했던 만큼 진행되지 못해 지지부진하자 직접 나서 다시 한번 개혁의 고삐를 바싹 잡아당기고 나선 것이다. 당초 4대 개혁과제를 점검하는 이 회의는 김대통령이 2개월에 한번 정기적으로 주재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연말 개혁 약속 시한이 촉박한 점, 개혁작업이 지지부진한 점, 이로 인해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 기간을 단축해 매달 한번씩 김대통령이 직접 개혁진행상황을 챙기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진념재경, 신국환산자, 김호진노동, 전윤철기획예산처 장관과 안병우국무조정실장, 이남기공정거래위원장, 이근영금융감독위원장 등 4대부문 개혁관련 부처장관과 관계자가 전부 참석했다. 이에앞서 이날 아침 일찍 청와대에서 진념 재경부장관 주재로 경제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 조정회의가 소집됐고, 이어 오전 10시 국무회의가 열렸다. 이날 낮 대통령 주재 합동보고회의에 이어 오후 다시 이한동(李漢東)총리주재로 정부 과천청사에서 경제팀, 교육인적자원팀, 사회문화팀, 통일외교안보팀 등 4개 내각 팀장회의를 열고 개혁작업뿐만 아니라 의·약분업 등 국정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2000-10-04
- 정무형교수의 백두산관광기 하 산골마을에 핀 공연문화삼지연군에서 특이한 것은 산골마을에도 공연문화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 일행의 방문으로 급조된 공연단이 아닌 양강도 성인공연과 삼지연 소년궁전의 학생공연은 참으로 감명을 자아내는 것이었다. 양강도 공연단의 공연이 끝나자 문호근 단장이 단상으로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문익환 목사님의 장남으로 그가 소개됐다. 그러자마자 공연단이 모두 몰려와 그를 얼싸안았고 우리는 모두 그를 단상으로 초청하여 그의 노래를 들었다. 감독이 아닌 가수로 데뷔한 민족시인의 아들은 이인모 선생을 북으로 보낸 한완상 전부총리와 함께 가는 곳마다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성숙한 시민의식2차대전까지 독일과 프랑스는 수차례 전쟁을 하는등 역사적으로 적대관계에 있었던 나라이다. 프랑스인은 독일에 오면 샹송을 부르지만 독일인은 프랑스에 가도 리드를 부르는 것을 삼갈 정도로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한다. 그러한 서독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통일을 성사시켜 10주년을 맞게됐다. 남북한의 최초 민간교류를 성사시키려고 갔던 우리 개개인도 이러한 성숙한 모습을 북녘 동포에게 보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사실 우리 방문단은 22일부터 28일까지 백두산을 관광한다는 신변보장각서 통지문만을 받고 통일부의 북한방문증을 목에 걸고 평양에 도착했다. 자세한 일정이 협의되지 않았다는 것은 백두산에 도착해서야 알게 되었다. 서둘러 출발하게 되었고 당연히 도착하면 평양을 포함한 전일정을 배포받을 줄 알았으나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양측의 사전협의도 없었다는 것을 알게되자 여행목적이 일치할 리 없는 다양한 구성원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북측의 관광개념은 학습차원에서 전적지를 답사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리 없는 우리들이었다. 우리도 전에는 수학여행이 관광의 전부였던 것을 연상시킨다. 최소한 평양은 보고서야 돌아가겠다는 우리의 요청을 북측이 받아들였고 묘향산의 향산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향산호텔에서의 풍성한 대접과 그 유명한 서산대사가 생애의 후반을 보낸 보현사까지 관람하게 되자 일행의 불만은 사라졌다.통일위한 사려깊은 배려편안한 여행을 위하여 민화협 김령성 부회장을 비롯한 여러 간부들의 우리 일행에 대한 배려와 환대는 극진하기 그지없었다. 김 부회장은 평양을 시작으로 우리 일행이 대한항공기를 탑승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면서 때로는 사회자로 몇 차례는 웅변으로, 가끔씩은 해설자로 공식 비공식으로 우리를 대했다. 김 부회장은 외교관계는 물론 역사와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학식을 지닌 중후한 멋쟁이였다. 그분은 전일정을 우리와 함께 하며 내내 미소를 잃지 않고 세심한 데까지 주의를 기울여 주었다.특히 우리 일행중 두분의 교수가 뜻깊은 회갑을 백두산에서, 통일부 사무관이 평양에서 생일을 맞게돼 이번 방문을 더욱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었다. 동아대 손해식 교수와 서울대 안휘준 교수님이 하루사이로 회갑을 백두산에서 지내게 되었다. 김 부회장은 그 두 분들에게 일생일대의 회갑을 김정일 위원장의 이름으로 정성을 다해 축하해주어 우리 일행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뿐아니라 통일부의 황사무관에게는 평양의 옥류관에서 생일파티를 열어줄 정도의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같은 날 평양과 서울 두 곳에서 생일축하를 받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맏형처럼 따뜻하고 식견이 높은 관광총국의 황봉택 처장은 우리를 감동시킨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는 직책상 많은 지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꼭 필요한 시점에서만 중간중간 관광현황을 우리에게 해설해주었다. 버스가 서고 휴식시간이면 자신이 너무 말을 많이 해서 오히려 일행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를 꼭 확인하기도 했다. 한 번은 관광자원 해설을 하면서 "우리 나라에서는…"이라고 말하고 나서 곧바로 "아, 우리 나라라는 표현을 써서 죄송합니다"라고 즉각 자신의 말을 고쳐나갈 정도로 신중함을 보여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한림대 국제대학원 관광학과) 2000-10-04
- 쓰레기소각로 부지 주민반발 계속 익산시의 쓰레기소각로 건설 예정부지 주민들의 집단행동이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부송동 일대 일부 통장들을 비롯해 아파트 자치회장들이 주축이 된 대책위원회는 주민들을 상대로 반대 서명을 받는 등 완강한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대해 익산시는 예정부지에 대한 사업강행 의사를 분명히 한 채 서민구 보건환경국장을 중심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개별적인 반대인사 설득에 나서고 있다.지난 25일 삼성동사무소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부송동지역 통장들과 아파트 자치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서민구 보건환경국장의 자원회수시설 건설에 대한 기조 발제 이후 벌어진 질의시간에 참석자들은 행정에 대한 불만들을 털어놓았다.주민들은 쓰레기를 옮기면서 나는 악취와 소각장에서 나는 악취에 대한 의구심, 폐열 회수방안 등을 물었다. 또 소각로 시설이 철구조물인데 기부채납 시점인 15년이 지나면 부식이 진행돼 값어치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 국장은 "하루 쓰레기 처리량 45톤은 13톤짜리 박스 차량으로 4대면 충분하다"며 "이동시나 처리과정에서 나는 냄새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폐열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비닐하우스나 기타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쓰일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시설임대기간을 15년으로 정한 것에 대해서는 "쓰레기 소각방식도 계속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어서 현재의 방식보다 더 나은 방안도 나올수 있다는 전제하에 기간을 15년으로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참석자들은 이밖에 주민설명회의 장소가 지역주민들의 접근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부송동 지역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를 다시 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이에 서 국장은 "반상회 관계로 통장들이 모인다고 해서 시간과 정소를 정한 것일 뿐"이라며 "주민설명회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선진지 소각장을 직접 견학할 수 있도록 하여 주민들의 의구심을 풀어주겠다"고 말했다.한편 부송쓰레기매립장 인근의 주민들은 일부 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을 부송동 전체의견인 양 호도한다며 지역구 시의원인 권석종의원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돌리는 등 또다른 집단행동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칫 부송동 자연부락과 아파트 주민들간의 대결국면이 형성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