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동도서관 ‘지역주민 호응’ 인동도서관이 개관한 지 한달 만에 도서관을 찾은 지역민의 수가 2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11일 개관한 인동도서관을 찾은 인근 주민은 하루 평균 750명 규모로 8월11일 현재 2만3천명에 육박한 것. 이와 함께 도서대출카드를 작성한 회원수도 1,850명, 도서도 1만2000권이나 대출되어 지역민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 인동도서관은 주민들의 호응에 발맞춰 오는 9월부터 한문 꽃꽂이 풍선공예 등 문화강좌를 실시할 계획이며 아파트 단지별 독서회도 조직해 독서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 한편 인동도서관은 연건평 1500평에 열람실과 자료실, 시청각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인터넷검색용 컴퓨터도 4대가 설치되어 있다. 2000-08-20
- 나스닥, 수직하강세에서 극적 반등 장 개시 직후 기술주의 폭락으로 지수가 3572포인트까지 수직하락했던 나스닥이 일일 최저점에서 230포인트 이상 회복하는 극적인 반등세를 보이며 결국 101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의 지수회복은 컴퓨터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관련주에 저점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루어졌다. 3일 미국증시는 지난 2주 동안 타격이 컸던 시스코 시스템, 선 마이크로시스템, 오라클 등 대표적인 기술주들이 금요일 있을 7월 실업률 통계 발표를 눈앞에 두고 일제히 상승으로 반전돼 다우존스, S&P500 등 주요 주가지수들이 동반 상승하며 마감되었다. 이날 나스닥은 2.77%(101.34포인트) 상승한 3759.8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다우존스지수도 0.18%(19.05포인트) 올라 10706.58포인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0.96%(13.86포인트) 상승해 지수가 1452.56포인트를 기록했다. 하루 동안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던 기술주들은 시스코 시스템이 장 초반 2 7/16달러 하락하다가 오후장 후반들어 상승세로 반전돼 2 13/32달러 오른 63 11/32달러로 마감하는 등 금리인상 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금요일의 7월 실업률 통계 발표를 앞두고 극히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반도체 관련주와 일부 통신주들은 약세를 보이며 하락한 채 하루를 마감했다. 모토롤라는 레흐만 브라더스 증권사의 데일리 보고서에 게재된 애널리스트 팀 루크의 리서치 노트가 이 회사의 휴대폰 판매량 예상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켜 장 초반 최고 3 5/16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모코롤라사(社)가 당초의 판매량 전망치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루크도 자신의 리서치 노트를 월가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해 주가가 회복되면서 모토롤라 주가는 1 1/8달러로 하락폭이 줄어든 35 11/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루크의 리서치 노트 파문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술주의 수익전망이 불토명하다는 우려가 번져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13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크게 흔들리는 양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기술주를 제외한 여타업종은 장중 내내 강세를 보여 은행 금융주와 정유 가스 교통 등 유틸리티 관련주의 상승이 증시를 떠받치는 모습이었다. 1일과 2일 연속 상승했던 다우존스 유틸리티지수는 이날도 1.8% 올랐으며 S&P은행지수도 3.6% 상승했다.자동차 관련주들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바이오테크주도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차이론사(社)의 주가가 3 13/16달러 상승한 48 9/16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3일 미국증시는 뉴욕거래소와 나스닥의 거래량이 각각 10억주와 18억주를 기록한 가운데 양 시장 모두 하락종목의 수가 상승종목의 수를 앞지르는 모습이었다. 2000-08-04
- 버스요금-"요금은 올랐지만 서비스는 내렸다" 김포지역 버스요금이 20% 인상된 반면 서비스 수준은 예전 그대로라는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8월1일 버스업체 경영난을 이유로 버스요금을 올렸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인상을 결정하며 "버스카드제를 적용시킨다"는 명목으로 버스카드 사용 시 요금 할인혜택을 내세우기도 했다. 현금을 내면 1200원이지만 버스카드를 사용하면 1100원으로 100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김포시를 운행하는 버스 중 대다수가 카드인식기를 설치하지 않고 있어 이용객의 불만이 고조된 것이다. 한 소비자 단체는 "버스카드를 사용하면 경영이 투명하게 되고, 초기투자를 해야하는데 버스업체에서 좋아하겠느냐"고 주장했다.절반 이상이 버스카드 사용 안돼현재 김포시를 통과하는 버스노선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는 강화운수와 김포교통 두 곳이다. 강화운수가 150여 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김포교통이 40여 대를 운행한다. 이중 강화운수 노선버스에 카드인식기가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은 1200원을 꼬박 현금으로 내야 한다.김포시청 홈페이지 시민의견란을 보면 강화운수에 대한 주민 불만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한 네티즌은 '버스카드 사용을 적극 건의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매일 버스를 이요하는 사람은 하루에 500원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하루 500원도 큰 돈이다. 500원짜리 버스 130번도 카드가 되는데 강화운수 버스만 카드가 안된다"고 주장했다.이에대해 강화운수 담당실장은 "회사에서 카드인식기를 설치하려 했지만 카드인식기 제조회사의 경영악화로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카드인식기 설치는 버스조합과 제조회사간의 계약이고 얼마전 올 연말까지 모든 버스에 인식기를 설치하기로 협의했다"고 담당실장은 밝혔다.한편 카드인식기가 설치되기 전까지는 현금승차 경우도 1100원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사우동의 한 주부는 "버스카드 할인 요금을 책정했다면 버스카드 인식기를 강제로라도 빨리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청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서 버스카드 인식기 설치는 강제 이행 사항이 아니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현금 할인을 시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비스 개선 모습이라도 보여야"시민 반발이 강화운수로 모이는 것에 대해 강화운수 관계자는 "강화운수가 총 14개의 노선으로 2분에 한 대꼴로 김포지역을 통과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포시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은 "한 대를 운행하더라도 시민을 위한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강화운수 서비스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회사측은 "불친절과 난폭운전, 무정차 운전에 대한 지적이 많아 해당 기사를 문책했다"며 서비스 면에서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한편 김포시청은 버스 서비스에 대한 시민의 불만이 고조되는데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한 시민은 "김포시청이 버스업체에 끌려다닌다"며 "주민의 민원이 버스에 몰리고 있는데도 시정명령 한 번 안 내리고 있다"고 시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버스카드를 비롯한 서비스 개선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강화운수 측에서는 "몇몇 문제있는 기사를 제재하도록 하겠다"는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버스카드 인식기 제조회사의 경영난 문제에 대해 해당 제조회사 '인테크'측은 "경영난과 아무런 관련 없다"고 주장했다.한편 경기도의 버스요금 인상안은 사단법인 경영정보연구원의 「2000년 경기도 시내버스 운임요율 조정 원가계산 연구」를 기초로 결정됐다. 이 용역연구에 대해 경기도 지역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서울이 올리니까 경기도가 따라 올리기 위한 방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08-23
- 취재 소식에 잠 설쳐가며 사연 적어 박노숙 할머니는 ‘월북 가족의 애환’을 취재하러 온다는 전화를 받고 잠을 설쳤다.가슴에 묻어둔 50년 전 이산의 아픔이 다시 밀려왔기 때문이다. 두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고생한 일들, 다 같이 죽자고 결심한 날들…. ‘괜한 얘기 꺼냈다가 또 고통받는 건 아닌가’하는 걱정도 했다.그러나 신문에 한 자락이라도 나서 남편 얼굴 보는 시간이 행여 하루라도 빨라질 수도 있겠다 싶어 용기를 냈다.인터뷰 말미에 박 할머니는 뒷면에 글자가 빼곡히 적힌 헌 달력종이를 꺼냈다. 밤새 뒤척이며 심정을 적은 글이라 했다.원수로라, 원수로라. 6·25 사변이 원수로라. 다 같은 동족끼리 피흘려 투쟁하여 38선이 가로막혀 오도가도 못한 원한. 6·25에 이산가족이 월북자 낙인이 찍혀 우리 아이들 사회진출 앞길을 큰 장벽이 막아서 고통과 서러움 땅을 쳐서 통곡을 한들 죄인 아닌 죄인처럼 기죽고 살아온 세월이 너무 원망스럽다.사회서는 신원조회로 직장을 구할 수 없는 서러움과 원망, 분노.…(중략)…25세 때 월북가족의 낙인으로 죄인되어 40년을 불안으로 마음 조이면서 살아온 설움에 단장이 녹는 듯 한없이 원통하고 절통하다.내 인생에 외로움, 고독감, 나의 이상과 희망은 일장춘몽이 되어 낙엽처럼 떨어지고 일만천금의 부(富)는 소용없고 내 한몸 자식을 위해 가족을 위해 열심히 강한 의지로 살아왔는데 아이들 직장 구하는 게 신원조회로 남편을 원망하고 사회를 원망하고.…(중략)… 40년 동안 나의 뒤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아이들 앞날을 막아왔다. 아들 제대하여 2일만에 나타나서 서러운 마음 억누르지 못하고 취직운운 하면서 자기도 오고 싶어 온 것이 아니라고 울부짖더라.나의 청춘은 누가 보상해주고 나의 고생의 대가를 누가 보상해주랴. 하지만 내 한 몸 앞만 보고 살아왔고 강한 의지와 자존심, 이제는 내 삶의 모닥불은 꺼지고 사라져도 나의 가족의 법도를 따라 잘살아 왔노라 자부심을 전해주고 늙으니, 고이고이 남은 여생 즐겁고 가치있게 건강하게 살아가고프다.나의 굳은 신의로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열심히 노력하였지만 서럽게 살아왔고 매사가 수포로 돌아가고 외로운 여생을 쓸쓸하게 살고 있다. 2000-08-18
- 설치·AS ‘초저속’에 ‘분통’ 지역에도 초고속통신망을 통해 인터넷 세상을 접속하는 네티즌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폭발적인 가입자 수의 증가와 함께 네티즌 사이의 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업체들이 가입자 수만 늘이는데 급급하고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데 인색하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초고속망 업체의 설치와 AS수준에 대해 점검한다. /편집자송정동에 사는 ㄴ씨. 지난 2월 한 초고속망 업체에 가입신청서를 넣었다. 인터넷 접속을 초고속으로 하고 싶었던 ㄴ씨에게 5월이 되어서야 겨우 망이 설치됐다. 좀 늦긴 했지만 느려터진 전화접속을 벗어났다는 생각에 ‘이제 됐다’며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접속이 툭툭 끊어지고 업체의 AS용 전화도 늘 불통이었다. 화가 치민 ㄴ씨는 느리긴 했어도 안정적이었던 전화접속이 그리워지기까지 했다. 초고속망에 가입한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접속의 안정성과 수준 높은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바램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가입 대기자의 경우도 좀더 빠른 설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이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 이는 1만6천명에 달하는 지역의 망 가입자와 비슷한 숫자의 가입 대기자에 비해 각 업체의 인력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다. 현재 가입에서 설치까지 걸리는 기간은 천차만별이다. 기간망이 설치되어 있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 각 업체별 설치기간 한국통신의 경우 전화국만 가깝다면 설치가 간편한데 현재 모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최소 1개월에서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드림라인의 경우 비교적 선발 주자여서 많은 동 지역에 망이 공급되어 있다. 망이 설치되어 있는 지역이라면 짧은 기간 안에 설치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엔 업체에서조차도 정확한 설치기간을 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해당 업체에 정확한 문의가 필요하다. 하나로통신의 경우 현재 케이블모뎀과 홈LAN을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비스되고 있다.(아파트 입구 주변에 플랭카드가 걸려있다면 서비스 개통은 별로 어렵지 않다) 일반주택의 경우 많은 기간이 소요된다고 보는 것이 좋다. 두루넷은 이미 지역에서 거의 서비스를 포기한 상태이기 때문에 신청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망을 공동으로 사용키로 한 새로넷이 최근 새한의 워크아웃 결정으로 매각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 안정성·AS도 문제설치 이후에도 문제가 끝나진 않는다. 대부분 업체가 최근 들어서야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AS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현재 가장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초고속망 업체는 한국통신과 드림라인. 한국통신은 막강한 자금력과 조직을 바탕으로 특히 AS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개인용컴퓨터(PC)의 사양과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모뎀과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AS가 다른 업체보다 쉽기 때문에 오래동안 망 접속이 지체되지는 않는다. 드림라인의 경우 지역의 망 공급 선발주자답게 접속의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안정성을 위해 속도를 조정해 떨어뜨려 놓아 빠른 속도를 원하는 네티즌은 이를 고려해야 한다. 하나로통신은 후발주자로 안정성에서 약간의 문제를 보이기도 하지만 AS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4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아래 서울 본사와 결합한 AS를 제공하고 있다. ● AS요원 업체별 10명∼20명 선AS요원의 확보 정도도 중요한 요소 한국통신의 경우 기존의 전화 AS요원과 함께 20여명의 전담요원을 배치, 운용하고 있다. 드림라인도 설치요원 10여명이 구역할당제의 형태로 AS를 해 주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전문 AS요원 4명과 20여명의 설치요원이 AS를 담당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1만6천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감당하는데 턱없는 숫자다. 이에 따라 AS 접수에서 수리까지의 시간도 늘어나기 마련. 가입자 수만 늘이는데 급급한 나머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투자한 비용은 매우 적은 것이다. 한편 AS요원 모두가 초고속망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나타났다. 한 업체의 관계자는 “기본적인 교육은 이뤄줬지만 모든 에러에 대해 교육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AS요원의 수준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속도만큼이나 고려해야할 것이 많은 초고속망 서비스. 한 전문가는 “높은 속도에선 연결상태가 이 불안정해 접속이 끊어지는 경우도 많다”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속도와 안정성 신속한 AS 등을 고려해 서비스 업체를 선택하라고 충고했다. ●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2000-08-16
- 콘텐츠유료화 '닷컴은 시험중' 닷컴기업들의 수익모델 찾기가 한창인 가운데 콘텐츠 유료화가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최근 인터넷 광고 시장이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인터넷 벤처들은 새로운 수익모델로 콘텐츠 유료화를 선택한 것이다.하지만 ‘공짜 인터넷’에 익숙한 네티즌의 인색한 주머니를 열 수 있는 방법은 흔치 않다. 콘텐츠 유료화의 가능성을 처음 찾은 기업들은 PC통신 기업들. 인터넷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PC통신상에서 주요 수익원이었던 유료 IP사업을 인터넷에서도 적용했다. PC통신 기업들 유료화 선두천리안 양이석 콘텐츠팀장은 “PC통신 정보 제공자(IP)들이 현재의 콘텐츠 제공자(CP)로 남은 경우는 드물다”면서 “하지만 PC통신에서 콘텐츠를 유료로 운영해 온 경험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PC통신 기업들의 콘텐츠 유료화에 힘입어 기존 사이트들도 유료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최근 다이얼패드로 유명한 새롬기술이 통합메시징서비스 등을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유료화 하겠다고 공표하자, 증권정보 사이트인 팍스넷은 팍스시그널이란 서비스를 새로 만들어 유료화 했다.콘텐츠 유료화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먼저 두각을 드러낸 분야는 엔터테인먼트. 특히 네티즌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 만화 영화 등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조심스럽게 유료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형 포털사이트들도 전문 콘텐츠 제공자와 전략적 제휴나 인수를 추진하자, 업계에서는 닷컴 위기론의 돌파구가 아니냐며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게임은 PC방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면서 일찌감치 국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점쳐 왔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장필준 실장은 “작년말 PC방의 확대와 스타크래프트 등 외국 게임의 인기를 바탕으로 리니지, 레드문, 바람의 나라 등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현재 활동 중인 게임업체은 500여개. 소규모 팀을 구성해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이들까지 계산하면 1,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온라인 게임의 동시 사용자가 3,000명되어야 수익이 남는 현실에 비추어보면 약 20개 기업만이 수익을 남길 것으로 예측된다.만화 서비스업체들도 일찍 유료화를 추진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멀티미디어 만화가 인기를 모으자 포털사이트들도 만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유니텔의 사이버만화방은 하루 1,000원을 받고 있으며, 다음커뮤니케이션은 N4(www.N4.co.kr)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라이코스코리아도 만화방을 열어 하루 1000만 페이지뷰를 기록했으며, 천리안은 플래시를 이용한 동영상으로 차별성을 강조했다. 네띠앙은 콘텐츠에 커뮤니티를 결합, 전자상거래까지 가능한 멀티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콘텐츠 유료화의 또 다른 물꼬를 튼 분야는 사이버 교육시장.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온라인 교육시장 규모를 5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고, 2002년에는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이버 교육시장에 뛰어든 기업도 현재 약 100여개. 이들은 원격강의 게시판 등 수준 높은 인터넷 솔루션을 동원, 교육열 높은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 배움닷컴(www.beaoom.com)은 500여가지 온라인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60%는 유료이다. 교육사이트들의 대부분 생존 전략은 전문 교육기관과의 전략적 제휴이다.이외에도 증권이나 성인정보 사이트, 무선인터넷 등은 콘텐츠 유료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인터넷 ‘공짜’의식이 문제콘텐츠 유료화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콘텐츠 유료화의 조건으로 정보의 전문성과 축적된 양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특히 데이터베이스를 충분히 갖추고 있더라도 이를 수요자의 입맛에 맞도록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이 접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닷컴기업들은 이용자들의 인터넷에 대한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PC통신기업들은 고급정보로 인식되어 온 PC통신 콘텐츠를 아직 인터넷에 제공하기를 꺼리고 있다. 하이텔의 경우 동호회 등 커뮤니티를 강조하는 부가정보는 아직 인터넷에 올리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공짜 이용’에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콘텐츠 이용료에 대한 지불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콘텐츠마다 이용 시간, 이용 건수, 접속수 등 지불 방식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편하게 지불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현재 데이콤 한국통신 유니텔 등 통신업체들이 지불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대행 서비스에 나서고 있지만 다양한 과금방식을 효과적으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등장한 소액결제 솔루션의 경우도 유통망 확보의 문제로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08-21
- 익산 세계아동청소년예술축제 막 내려 개막전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제1회 익산 세계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단법인 아시아 태평양 아동청소년 프로듀서 네트워크 한국본부(APPN-KOREA)가 주최하고 익산시가 후원한 가운데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동안 열린 이번 축제에는 일본, 호주, 덴마크, 베트남 등 해외 6개국 11개팀과 국내 23개 공연단체가 참가해 각국의 전통예술문화를 한자리에 선보였다. 솜리예술회관과 원광대 익산대 등 익산시 일원에서 나뉘어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하루평균 2천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밀려들어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전무했던 아동, 청소년 공연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은 물론 익산시를 새로운 공연문화의 중심지로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베트남의 수중인형극과 러시아의 신데렐라, 일본 가케보우시의 "가구야 공주" 등 해외에서 참가한 공연단체들은 국내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높은 수준의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다. 또 공연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공연예술견본시장 "익산 아이팜"은 각국의 공연예술작품을 사고파는 독특한 형태의 거래시장으로 국내외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호주 등 해외 공연관계자들은 도립국악원의 "천지소리"와 김금화의 대동굿,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문화예술 수준에 감탄하기도 했다.한편 이번 축제에는 외국인을 비롯한 외지인과 시민 등 3만여명이 관람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침체돼 있던 지역경제에 다소나마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축제의 성과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공연 제작과 기획, 연출을 전문으로 하는 원프로덕션의 김경원씨는 "이번 축제는 세계축제가 아닌 박람회 정도의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김씨는 또 "행사 주체들이 예술경연에 대한 마인드가 없었으며 정확한 켄셉도 없었다"고 지적했지만 연극캠프를 비롯한 일부 프로그램은 내용이 좋았던 것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지적사항에도 불구하고 "이와같은 축제가 익산에서 진행된 자체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총평했다. 익산시민센터 문화사업위원회 황인철씨도 "세계축제라는 이름에 걸맞는 내용과 함께 지역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황씨는 또 "여전히 판 벌려놓고 시민들 와라 식의 사업관행은 없어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행사를 관람했던 시민들도 일정 초반에 일부 공연이 취소되고 공연 시작시간을 지키지 않는 등 진행상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들을 많이 지적했다. 야외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모기 쫓기에 바빠 구경할 틈이 없었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지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기조는 긍정적이었다. 우선 문화불모지인 익산에서 이러한 시도 자체가 생경스러운 일일뿐더러 공연 내용 자체도 어느정도 평가를 받았다. 한 네티즌은 "축제의 운영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익산에서 이러한 세계적 축제가 있다는 것은 자랑스럽고 큰 경사"라고 지적하고 "10년후의 익산의 모습을 바라보며 많은 격려와 협조 그리고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조한용 익산시장은 폐막식에서 "이번 축제에서 얻은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익산시를 명실공히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시의 야심찬 계획이 얼마나 실현될지 지켜볼 일이다.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0-08-21
- 도심속 사무실, 파랑새를 키우는 사람 희망의 상징 파랑새. 어미새를 잃고 사경을 헤매던 파랑새 한 마리를 빌딩 사무실에 두고 키워온 이가 있어 파랑새와 함께 화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매일신문 경북북부본부에 근무하는 권동순(43)씨가 당북동 제일생명 빌딩내 사무실에서 파랑새를 키우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중순.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정 모(39)씨가 동네 아이들에게 잡혀 탈진 상태에서 사경을 헤매던 파랑새를 가엽게 여겨 사무실에 가지고 오면서다.데려온지 이틀동안 기진맥진해 있던 파랑새는 권씨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극적으로 회생하여 지금은 빌딩 이곳 저곳을 날아다니며 나는 파리도 잡을 정도로 날쌔졌다. 파랑새를 살리기 위해 틈틈이 메뚜기와 잠자리를 잡은 권씨의 지극정성의 결과다. 물론 하루 평균 메뚜기 50여마리, 잠자리 30여마리를 먹어치우는 파랑새의 식성을 채우느라 벅차기도 하지만 다른 동료들과 방문객들도 메뚜기 잡이에 가세해 짐을 덜어주고 있다.그러나 멀리 호주에서 날아와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머물다 이달 하순이면 다시 무리를 지어 남쪽으로 돌아갈 파랑새를 보는 권씨의 가슴은 ‘짠’하다.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면 포르릉 날아와 어깨에 앉아 ‘삐르릇, 삐릿삐릿’ 울어대던 소리를 더 이상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새박사 경희대 윤무부 교수의 자문까지 받아가며 키워온 것이니 만큼 그새 든 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 이런 마음을 아는지 요사이 파랑새도 부쩍 권씨의 어깨와 팔뚝에 앉는 횟수가 잦아졌다. 그러나 권씨는 21일 파랑새를 놓아주기로 결심했다. 파랑새가 제 희망을 찾아 날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물론 자신도 우리 사회의 희망을 찾아 취재현장으로 바삐 움직이기 위해서다.“생각해보면 파랑새 키우기는 일종의 희망 키우기였던 셈인 것 같아요. 희망은 약간의 마음 아픔은 감수해야지요”권씨와 파랑새는 21일, 각자의 희망을 찾아 홀연히 서로의 길로 날아가기 위해 아쉬운 이별을 했다.김상현 기자 sskim@naeil.com 2000-08-20
- 공공근로 중단위기 공공근로 사업이 예산부족으로 중단위기에 빠졌다. 올해 배정된 예산을 거의 다 쓴데다 이번 달에 있을 국회 정기회의에서 추경예산마저 대폭 삭감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대구시는 지난 10일부터 2000년도 3단계(7월10∼10월9일) 공공근로 사업을 시작했다.올해 배정 받은 국비 370억원 가운데 이미 330억원을 상반기 사업에 투입한 대구시는 40억원으로 3단계를 시작한 것이다.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인원은 하루 기준으로 5천800명. 지금의 예산으로는 오는 25일까지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보름이면 바닥나는 예산대구시는 오는 22일과 25일로 예정된 국회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행자위가 제출한 공공근로 사업 관련 추경예산 1천500억원이 원안대로 통과할 경우 90억원 정도를 더 배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금과 같은 인원을 투입할 경우 9월초까지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공공근로 사업 예산’에 대한 야당의 태도는 단호하다. 총선을 대비한 선심으로 작용됐다는 시각이 팽배한데다 비생산적인 사업에 더 이상의 국민 혈세를 낭비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여기다 낮아진 실업률통계(1월 5.6%→5월 3.9%)도 삭감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결국 공공근로 사업은 예산부족으로 중단할 수 밖 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대구시 공공근로 관계자는 “국회에서 추경이 통과될 경우 8월초쯤 예산을 배정 받을 수 있어 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삭감될 경우) 더 이상 사업을 꾸려 나가기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행정자치부 실업대책 관계자 역시“이 사업이 복지사업이기 때문에 함부로 깎지는 못할 것”이라는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원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화(禍)를 자초한 정부의 공공근로 사업 정책지난해 초 대구시에 배정된 공공근로 사업 예산은 217억원이였다. 그러나 한 해동안 5번에 걸쳐 472억원이 추가로 지원돼 99년에만 768억3천600만원이 지원됐으며 이 가운데 10월부터 시작된 4단계 사업에만 3차례, 244억원이 집중됐다.정부는 또 올해 대구시에다 370억원의 해당 사업 예산을 배정하면서 상반기 동안 95%를 투입하라고 지시했다.9개월 동안 대구시가 집행해야 했던 공공근로 사업 예산은 574억여원. 정부는 ‘겨울철에 일자리가 없는 건설 일용직 근로자 등의 생계 유지’라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지난 4.13 총선을 겨냥한 예산 지원이라는 비난이 들끓었다.총선 승리를 위해 실업률도 낮추고 바닥표를 긁으려 했다는 것이다.그 결과는 예산의 비효율적 집행만 부추겼다는 원성을 낳았다.부자들도 참가한 공공근로지난해 12에 있었던 99년 4단계 4차 공공근로 사업. 대구 남구청에서 참가한 A씨는 같은해 21만여원의 종합토지세와 12만여원의 재산세를 냈다.복잡한 과표 때문에 정확하게 산출하기는 어렵지만 어림잡아 수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부자(?)였다.또 B와 C씨도 종토세와 재산세를 합쳐 15만여원과 20만여원을 냈지만 실직자 생계 유지를 위한 공공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이 구청에서 벌인 4단계 4차 사업 참가자 1천205명 가운데 15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내는 사람은 31명(2.1%)이나 됐다.이같은 수치를 대구시 전체로 확대하면 당시 적어도 내 집를 가진 공공근로 참가자가 수백명은 넘은 것으로 추산될 정도였다.넘치는 예산을 소비하기 위해 혈안이 된 사업에 누구든지 지원만 하면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이였다.비생산적인 사업 추진또 올해 1단계(1월∼3월) 사업에서도 이같은 일은 되풀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전체 예산의 63%를 쓰야만 했기 때문이다.올 상반기에 대구시가 추진한 공공근로 사업에 투입된 일일 인원은 2만4천명으로 3단계에 비해 무려 4배 이상이다.일용직 근로자들의 수요가 많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도 무리한 예산 배정임이 여실히 드러난다.일정기간 동안에 집중된 예산은 일선 구청 공공근로 담당자들의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다.마땅한 사업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모 구청의 담당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마땅한 사업을 찾아내기가 어려운 겨울철에만 절반 이상의 관련 예산을 쓰라는 건 그냥 돈을 뿌리라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며 “그땐 예산 투입의 효율은 당연히 후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젠 어떻게 해야 하나대구시는 3단계 공공근로 사업에서 국토공원화·절수·지자체정보화 등에 예산을 집중할 계획이었지만 수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예산의 삭감을 전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행자부 관계자에 따르면 잔액부족으로 인원을 줄이거나 사업 기간을 줄여 참가자를 모집하는 지자체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구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에서는 벌써부터 파행의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공공근로가 국민혈세를 낭비하는 비생산적인 사업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사업으로 인해 생계를 유지했던 사람들이 적지않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 국회에서 예산을 추가로 지원해 주지 않으면 더 이상 사업을 꾸려 가기란 어렵지 않겠느냐”고 털어놓았다.행자부 관계자는 “아직 (국회에서)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사업중단 등을 예단할 수 없”며 “추이를 지켜보며 전반적인 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0-08-07
- 고양경찰서 , '백기' 게양 고양시 덕양구를 관할하는 고양경찰서(서장 박윤영)가 31일 '유치인이 한 명도 없다'는 백기를 게양해 눈길을 끈다. 고양경찰서측은 31일 오전 9시부터 1일 오전 5시까지 서내 유치인이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고양서가 백기를 게양하기는 지난 96년 1월30일 일산구 일산동에서 덕양구 화정동으로 청사를 이전한 이후 4년 6개월 여만에 처음있는 일. 고양서는 31일 오전 9시경 건조물 방화혐의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이모씨(36)를 구속, 송치하는 등 3명의 유치인을 모두 내보내면서 관내 유치인이 한 명도 없다는 소식을 내보냈다.고양서측에 따르면 고양서가 관할하는 덕양구는 최근 화정 로데오 거리 등 유흥 1번지로 떠오르면서 하루 평균 유치인이 10-15명에 이르는 등 각종 범죄를 증가하는 지역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