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천사람들 _ 전통연 연구가 성용부 옹 부천 소사역 부근의 한 건물. 한국 전통 연 작가 성용부 체험공방이라고 쓴 현수막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이곳은 부천의 연 전문가인 해운(海雲) 성용부(72) 옹의 아지트. 그는 올 3월 집을 나와서 이 사무실에 텐트를 치고 지내며 연을 연구 중이다. 어릴 적 고향인 거제에서 시작한 연놀이부터 현재의 고향인 부천의 연 전문가로 입지를 굳히기까지의 인생역정을 성 옹에게 들어봤다. 통영 곤리도에서 맺은 연과의 인연 “팥죽 먹는 동지 때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우리 섬은 연 천지로 변했어요.”성용부 옹은 경남 통영 곤리도에서의 아홉 살 시절을 기억한다. 그 때는 150여 호 섬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연을 날렸다. “나이가 어렸어도 어른들만 출전했던 연 날리기 대회에 나갔어요. 1등도 하고 2등도 했는데 선물은 막걸리였지요. 그 날은 진 사람이나 이긴 사람이나 술을 나눠 먹으며 동네잔치를 벌였답니다.” 어려서부터 그는 손재주가 많았다. 또 20대 청년들과 겨뤘던 대회에서 유난히 연을 잘 띄웠다고 회상한다. 섬에서 놀던 연에 대한 정서는 그렇게 그의 인생에 깊숙이 자리잡게 된다. 성장기는 파란만장했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 6.25동란이 일어났고, 집안 사정으로 헤어진 어머니를 만나 거처를 옮겼다. 16세부터는 마도로스 생활도 했고 서울 명동에서 양화점 직원으로 일했다.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잊지 않았어요. 독학을 시작했죠. 그렇게... 스물넷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연줄 끊으며 한(恨)을 날려 보내“다시 연을 만난 건 결혼하고 체육관을 운영할 때였어요.” 서른셋에 부천으로 이사를 왔다. 그리고 1985년, 라디오에서 연 날리기 대회 소식을 들었다. 무조건 참가했다. 첫 출전에 패했고 그러면서 9년이 흘렀다. “나일론실에 본드를 묻힌 연 실 때문에 졌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어요. 명주실을 써서 다시 연을 만들었지요.” 1995년 수원에서 열린 전국 연날리기대회에 참가했다. 장려상을 받았다. 시골 개구쟁이들이 연줄을 끊던 밑치기 기법을 발휘하여. 이 대회를 기점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연줄 끊는 방법을 늘 고민하며 살았다. “그 때부터 발전하더라고요. 본격적으로 연을 연구하기로 마음먹었고 그 속으로 빠져들었죠.” 그 뒤 우리나라 연날리기 대회에서 성용부라는 이름은 매 번 불려졌다. “제가 연을 사랑하는 이유가 있어요. 상대방의 연줄을 끊을 때 느끼는 쾌감이 살면서 묻어버린 한과 우울함을 날려주기 때문입니다. 연은 멋있고 매력적인 상대로 제 곁에 살아있어요.” 연 박물관을 만들고 싶다 연 날리기는 정월대보름에 생년월일과 이름을 적어 날리면 그 해의 액운이 날아가고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풍습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80년 대 초까지 연날리기를 많이 했는데 현재는 스포츠가 됐다. 현재 통영, 광주, 진주, 인천, 서울 등에는 전국적인 연 동호회가 있다. 성 옹은 연 특허권자이며 발명가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전통연 특선작가이고 러시아 하바로브스키시 세계 연날리기 대회 등에서 입상했다. 그는 부천 지역의 행사가 있을 때마다 다양한 연을 선보인다. 그렇게 전통연을 보존하고 계승하면서 제자들을 길러왔다. 인터뷰 시간에 제자인 최상석 씨가 찾아왔다. 최 씨는 “연을 재단하고 연살 깎기법을 배우고 있다. 성 선생님은 연을 너무 잘 아시는 전문가”라고 말했다. 현재 그의 공방은 문을 닫고 있다. 작년 3월 부인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간호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집 사람의 병세가 호전되면 해야 할 일이 많아요. 성용부식 기법으로 독창적인 연을 만들려구요. 그리고 우리 부천에 연 박물관을 만들고 싶어요.” 성용부 옹은 2010년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관화민간화를 전공했고 2011년 제 8회 개인전을 열었다. 그는 ‘황혼에 핀 무지개(2003)’, ‘문학과 연의 만남(2008)’에 소개돼 있다.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2
-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 전담기관 운영 부천시는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 전담기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천시에 국제결혼으로 입국한 결혼이민자는 4700여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들은 입국초기에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가족과의 갈등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한국어교육전담기관을 원미구에 2곳(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톨릭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소사구에 1곳(부천시 심곡복지회관), 오정구에 1곳(부천시 노동복지회관)를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한국어전담교육기관에서는 결혼이민자들의 교육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기초, 초급, 중급, 고급반 과정을 운영하고, 편안한 수업 환경을 위해 한국어교실 참여자의 동반자녀에 대한 놀이방운영 및 아이돌보미도 파견한다. 한국어교육 지정기관에서는 오는 3월 개강을 앞두고 한국어교육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2
- ‘2012 부천의 책’ 추천 공모 부천시 지식정보센터는 소통하는 부천, 부천인 사업의 일환인 2012 부천의 책 추천 공모를 진행한다. 추천된 책을 읽은 부천시민들이 함께 토론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을 공유하는 독서문화운동이다. 이 운동은 지난 2005년「창가의 토토」, 2006년 「마당을 나온 암탉」, 2007년 「처음 가진 열쇠」, 2010년「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등 부천의 책을 선정하여 북 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책 릴레이에 4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올해부터는 시민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민이 읽은 도서를 추천받아 선정하고 후보도서를 추천한 시민에게는 도서 대출 권수를 늘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대상은 부천시민, 오는 28일까지 관내 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지식정보센터 홈페이지 (http://www.bcl.go.kr) 게시판에서 참여하면 된다. 부천의 책 추천과 함께 작가초청 강연회, 시민독후감 공모 등 다양한 책 잔치가 함께 개최될 계획이다. 문의 032- 625-454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2
- 1월 땅값 0.09% 상승, 안정세 유지 국토해양부는 1월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09%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땅값은 2010년 10월 전월 대비 0.03% 하락한 이후 15개월째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7%)보다는 지방(0.12%)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0.11% 가장 많이 올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0.29%), 전남 여수시(0.28%), 대구시 동구(0.27%) 등이 많이 올랐다. 부천시 소사구는 부천옥길 보금자리주택지구, 광명·시흥보금자리지구 발표로 인한 대토수요와 개발 기대감 때문에, 전남 여수시는 여수세계 박람회 개최 및 전라선 복선전철 완공 등의 영향을 받았다. 대구시 동구는 혁신도시, 유하택지개발지구 등 개발사업 진척이 빨라지면서 땅값이 많이 올랐다.김병국 기자 clound@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2
-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 연장해야” 강서구, 서울시에 기본계획 반영 요구까치산역~가양역 총연장 3.7km 구간서울 강서구가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을 연장하는 노선계획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연장구간은 2호선과 5호선의 환승역인 까치산역에서 강서구청을 경유 9호선 가양역을 잇는 3.7km 구간이다.구는 지난해 지하철이 닿지 않는 화곡동 일부 지역과 인근 부천시의 진입로 역할을 하고 있는 화곡로 상습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다.용역 결과에 따르면 강서구청을 경유하는 신정지선의 연장이 비용편익분석에서나 경제적 면에서 충분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교통본부 예측인구와 주민등록상 인구의 적용자료 차이에 따른 예측 통행량을 보정 분석할 경우 비용편익분석이 0.87까지 증가했다. 또 경제성 분석과 정책적 분석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종합평가(AHP)의 경우 0.55를 넘으면 타당성이 인정되는데, 이 사업 시행에 대한 종합평점은 0.554를 기록했다.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굴착공법을 적용한 제어발파, 무소음·무진동 암 파쇄를 할 경우 주변의 환경성 및 터널 붕괴 방지 등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는 연장구간에는 5만5000여명의 인구가 밀집해 있으며 강남권 접근이 불편한 인근지역 9만가구 24만명의 교통수요를 고려하면 사업 타당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또 마곡개발, 김포 경전철 사업 등 주변지역 개발과 잠재수요에 대한 파급효과로 새로운 수송수요가 창출될 수 있어 지하철 연장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이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구 관계자는 "지하철 접근이 불편하고 지역발전이 낙후된 화곡동 지역은 대중교통 여건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라며 "강서지역의 교통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도시철도 기반 구축을 위해 지하철 연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2
- 경기도 5개 고교, 전국 최초로 정규수업 공유 경기도에서 학교 간 벽을 허물고 이웃 학교와 수업을 공유하게 됐다.15일 경기도교육청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인근 학교의 정규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도내 2개 권역 5개 일반고등학교에서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이는 전국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교육과정 클러스터’는 교육과정 혁신사업의 하나로,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늘리기 위해 개별 학교에서 준비한 특성화 과목 수업을 같은 권역 내 학생들에게 공개하는 식으로 운영된다.특성화 수업은 그 분야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교사와 공동으로 또는 교사 단독으로 진행되며, 정규수업인 만큼 중간·기말고사도 이뤄져 내신성적에 반영된다. 선정학교로는 수원권역의 장안고와 수지고, 부천권역의 부명고와 상원고, 원미고등학교이며 이들 학교는 현대문학의 감상과 비평, 영어강독 등과 같은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수업 시간 등 구체적인 운영 방침은 각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도교육청은 추진과정을 지켜보고 학생들의 수요를 고려해 2013학년도 평준화 지역, 2014학년도 중소도시 및 특성화 고교, 2014학년도에는 농어촌 지역을 목표로 ‘교육과정 클러스트’ 운영학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1
- 사랑을 꿈꾸는 당신에게 드리는 따뜻한 음악선물 피아니스트 권순훤과 친구들이 사랑을 주제로 한 특별한 발렌타인 콘서트 <아주 오래된 사랑 이야기>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연다. 이번 콘서트는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 클래식 선율에 담긴 ‘사랑’에 대한 다양한 코드를 아름다운 연주와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공연이며, 국내 정상급 연주자이자 권순훤의 친구들인 김현지(바이올린), 강서영(첼로), 조미영(아코디언) 이 함께하여 고품격 실내악 무대를 꾸민다. 클래식공연으로는 드물게 4년 공연 동안 단 한 좌석의 빈 좌석도 허용하지 않았던 권순훤의 공연들! 친숙한 선곡, 음악 속에 숨은 사연에 대한 권순훤의 친근한 해설로 관객은 언제나 소통하는 공연, 따뜻하고도 특별한 클래식 공연을 접하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권순훤은 연주 외에도 관객들의 사연과, 아름다운 영상, 음악 속에 숨겨진 사랑 이야기들로 연인, 가족들에게 최고의 발렌타인데이를 선사할 예정이다. 대중에게는 가수 ‘보아’의 친 오빠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지만, 권순훤은 사실 그 자체로 반짝이는 특별한 아티스트이다. 서울대 음대 및 동대학원 졸업 후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는 동시에, 음반프로듀서로서 스무 장이 넘는 엄청난 양의 클래식 음원과 음반을 연주, 제작했다. 또한 대학출강(계명대), 국정 음악 교과서 음반 제작 및 여러 권의 피아노 교재를 발간했다. LG아트센터, 세종체임버홀, 충무아트홀, 구로아트밸리등의 국내 유명 공연장에서 그의 전매특허 해설클래식 시리즈인 이지클래식 공연을 전석매진으로 이끌었으며 이로 에듀테인먼트 콘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보기 드문 멀티플레이어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과 기존의 틀을 깨는 그의 다양한 시도가 이번에는 사랑이라는 주제와 만나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2월 14일이 기대된다. -스페셜 게스트, 권순훤의 실내악 친구들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지는 러시안 음악과 현대 음악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인정받아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와 오히스트라흐 탄생 기념 음악회에 초청돼 찰스 캐슬만, 미하일 코펠만과 나란히 무대에 서기도 했다. 연주뿐만이 아니라 최근 본인의 독주회에서 공연수익금을 세계 극빈층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는 ‘생명의 우물’ 프로그램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에도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부천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부수석인 첼리스트 강서영은 일찍이 경향, 이화 음악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 및, 2002년 제 11회 난파 전국 음악콩쿠르에서 난파대상인 경기도지사상을 포함 다수의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했다. 오케스트라 활동 외에도 6인조 첼로앙상블인 ‘로즈첼리’활동 등, 다양한 실내악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미영은 뛰어난 연주 테크닉을 소유한 우리나라 최고의 아코디언 연주자이다. 새터민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그녀는 안산예술의 전당, 전주소리문화의전당 공연 등 협연무대를 포함해 독주자와 실내악 연주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아코디언연주 뿐 아니라 아코디언, 바이올린, 기타, 콘트라베이스로 구성된 보헤미안 재즈 그룹인 ‘폴카’를 구성해 장르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일시: 2월 14일, 오후 8시*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R석 5만원/S석 4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 *예매: 1577-7766(고양문화재단)/1544-1555(인터파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9
- 교육과정 학생위주로 바꾼다 물리·화학 등 과학 특성화 교과목 개설 … 이공계 진학 학생들에게 도움경기도교육청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학교간 벽을 허물고 인근 학교의 교과목을 선택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부천과 수원의 5개 고등학교에서 시범운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교육과정 클러스터'란 인근 지역 학교간에 교육과정과 교과목 프로그램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과정 선택권을 보장해주는 지원체계를 의미한다.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학교들은 특성화된 교과목을 개설하고, 학생들은 다른 학교의 교과목을 선택해 이수한다. 예를 들어 A고 학생은 B고에서 국제경제를, B고 학생은 A고에서 과학과제연구를 선택해 이수할 수 있게 된다.올해부터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시범 운영하게 될 부천 부명고 임헌제 교장을 만나 운영계획을 들어봤다. "앞으로 모든 교육과정은 학생위주로 바뀐다."부명고 임헌제 교장은 교육과정 클러스터가 일반화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존 교육과정은 정해진 교육과정에 학생들이 수요를 맞추는 경향이 있었으나 교육과정이 지속적으로 개편되면서 점차 학생의 특성과 흥미가 고려된 맞춤형 교육과정의 중요성이 증가되고 학생의 교육과정 선택권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명고는 교육과정 클러스터 과목으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분야의 선택형 과학과제연구 등 과학 특성화 교과목을 개설했다. 학기중 운영은 주5일제 수업에 대비해 토요 프로그램으로 정하고 연간 102시간을 이수하도록 했다. 부명고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부천 중동, 상동 인근 지역에 재학 중인 1,2학년 학생 중 과학 탐구 활동을 즐길 줄 아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학생 선발에 있어 학생의 수학, 과학 성적과 지도교사의 1:1 면접을 실시했다. 임 교장은 "과목별 모집인원은 13명 이하로 선발해 선택과목을 이수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강사진은 대학교수급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명고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3월24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4시간씩 6주간 주제 탐구를 진행하고 7월18일부터 이틀간 주제 관련 외부 체험학습을 진행한 후 7월23일부터 나흘간 집중 주제 탐구 및 중간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부명고는 지난해 전공별 과학포트폴리오 대회 1,2학년 최우수상을 수상해 부천지역 대표로 경기도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근 지역에 있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해 이공계 진학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지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교장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준다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교육과정 클러스터 과목을 개설하겠다"고 말했다.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0
- “도서관으로 ‘달?과 별☆’ 보러 가자!” “우와아~!”. 부천 한울빛도서관(소사본동 337-1) 3층 천체투영실(Planetarium)에서 돔 스크린(Dome Screen)에 나타난 영상물을 관람하던 관람객 50여명이 탄성을 질렀다. 의자를 뒤로 눕히고 반쯤 누운 이들은 천정에 있는 스크린에 떠있는 별을 바라보며 우주의 천체 현상이 실내에서 재현되는 모습을 감상 중이다. 달 표면과 겨울철 별자리를 보고 수성과 화성, 목성에 관해 설명 듣던 관람객들은 “아름답다”, “우주에 떠있는 기분이다”, “누가 살고 있을까?”, “정말 신기하다”, “가보고 싶다”는 등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마음껏 나타냈다. 가상 우주여행 떠나보실까요?“의자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뒤로 누우세요. 불을 끕니다. 지금부터 밤하늘과 동일한 스크린을 통해 별빛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천체투영실 담당자 정재욱 씨의 안내 멘트로 관람객들은 의자를 뒤로 젖혔다. 누운 상태로 보이는 천정에는 돔 규모 10m의 스크린이 펼쳐지며 수많은 별들이 반짝였다. “부천 같은 도시에서는 자동차 헤드라이트와 건물의 불빛, 가로등이 시야를 방해해서 별을 볼 수가 없어요. 하지만 강원도 같은 외곽의 하늘에는 쏟아질듯 반짝이는 별들을 많이 보게 된답니다.” 정 씨는 ‘황도 12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황도 12궁은 태양과 행성이 지나는 길목인 황도를 따라 배치된 12개의 별자리를 말한다. 양, 황소, 쌍둥이, 게, 사자, 처녀, 천칭, 전갈, 궁수, 물병자리 등이 눈앞에 펼쳐지자 다시 한 번 관람객들은 “와!”하며 환호했다. 이어진 프로그램은 3D 영상물인 허블 비전(Hubble Vision). 이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허블망원경이 재생한 것으로 은하계에서 죽어가고 생성되는 다양한 별들의 무리를 볼 수 있는 우주 영상물이다. 관람객 성준희 씨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와봤다. 어려서 갔던 시골 기억과 군 생활하는 동안 봤던 별을 다시 본 것 같다”며 “책에서 그림으로 보다가 영상물을 보니 실감이 난다. 과학적인 지식도 얻어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윤서현(성곡초 4) 양은 “멀리 있는 우주를 여행 하는 것 같다. 아주 환상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부천의 유일한 천문시설 2008년 10월 개관한 천체투영실에서는 천체투영장비를 이용한 다채로운 행성과 별을 실제와 똑같이 볼 수 있다. 또한 기초 천문학과 별자리 찾기, 별자리 관련 그리스, 로마 신화 등 우주와 관련된 과학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유아에서 성인까지 다양한 관람객이 찾아오며 70석의 좌석을 갖췄다. 천체투영실은 광학식 투영기와 디지털식 영상장치가 설치돼 있어서 365일 반짝이는 별자리를 앉아서 감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천체투영실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지붕이 열리고 천체망원경으로 달 표면이나 행성을 관측하는 시설이 아니냐고 질문하시는 걸요.” 정재욱 씨는 “천체투영실에 오시면 천체투영기를 통해서 영상물을 관람하거나 한울빛 도서관 옥상에 올라가 천체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측하는 야간관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1년 한 해 동안 34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이곳은 과학 분야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천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정기 프로그램과 야간관측 프로그램, 3D 영상물을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의 과학 교육에 도움이 된다. 소사동에 사는 송채희, 채령이 엄마는 “과학에 관심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며 “선착순으로 미리 예약을 해서인 지 경쟁이 심해서 이용하기 쉽지 않다. 겨울방학 때는 한 주일에 한 번씩 관람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TIP 한울빛도서관 천체투영실 프로그램 2012년부터 정기, 견학 프로그램과 3D 영상물 상영을 한데 묶어서 진행한다. 올 겨울방학 에는 겨울철 대표적인 별자리 및 황도 12궁 소개와 함께 태양계 행성 탐험, 3D 동영상의 관람이 가능하다. 3월부터는 한 달에 2번 야간천체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상반기 안에 지구과학이나 천문학을 전공한 천체큐레이터가 설명하는 깊이있는 우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개인이나 가족, 10명 이상의 단체 관람이 가능하며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www.bcl.go.kr)&rarr 도서관 소식&rarr 한울빛에 가면 참가 내용을 알 수 있다. 관람료 무료. 문의 032-625-4662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5
-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교육강좌를 말하다 1. 엄마들의 환호, 전국의 학부모들과 소통하다2. 교육환경 균형발전의 진정성을 담다3. 미리 보는 브런치강좌 전국 30여 곳, 400여회의 강의를 통해 연인원 11만5000여명의 학부모 수강생들을 만났습니다. 불과 지난 2년 동안의 일입니다. 여러 선생님들과 내일신문/미즈내일이 스스로 도모한 일이었지만 우리도 놀라고 있습니다.2012년 브런치강좌를 시작하면서 다시, 또는 새로 만나게 될 수강생들과 이 강좌를 기획하는 우리의 철학, 집중점, 그리고 준비된 내용들을 지면을 통해 먼저 공유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기획시리즈를 시작하는 소박한 이유입니다. / 편집자 좋은 엄마, “절대 저절로 되지 않는다”부모 정보력은 자녀성적과 밀접(90.3%)’, ‘설명회 자주 참석(10%)’*** 머리 따로 몸 따로내일신문 브런치강좌, 위로와 학습을 통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아 “학부모의 정보력이 자녀의 성적과 매우 혹은 다소 상관이 있다고 믿는 엄마들이 절대다수다. 하지만 학교나 학원의 각종 설명회 등 교육정보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엄마들은 10%에 불과하다. “대다수 엄마들은 현재와 같은 교육환경의 책임이 교육부 공무원과 학교 교사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자녀의 희망직업으로 교사와 공무원을 가장 많이 꼽았다.”“대학레벨보다는 전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성적보다는 진로나 인성 문제가 가장 큰 자녀교육의 고민거리라고 엄마가 대부분이다. 현실과 너무 다른 답변이다.”작년 10월, 엄마들을 위한 여성주간지 미즈내일이 초중고 자녀를 둔 30~50대 엄마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 관련 의식조사’의 주요 내용이다. 머리와 가슴의 괴리, 혼란스러운 엄마들요약해보자. “교사와 공무원 욕하면서 정작 자신의 자녀들은 교사나 공무원이 되길 바란다. 학부모의 정보력이 중요하다고 믿으면서 몸을 움직이진 않는다. 진로적성이나 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대학서열 많이 따진다”는 말이 된다. 물론 학부모인 엄마들만 탓할 일은 당연히 아니다.조벽 석좌교수(동국대)는 이를 ‘머리로 아는 것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의 괴리’라고 정리한다. 전자의 인식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고, 후자의 행동은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 조 교수는 특히 “가슴이 느끼는 것은 엄마들이 살면서 터득한 ‘과거사’이다”면서 “학창시절 받은 상처와 아쉬움과 부러움과 자랑스러움이 고스란히 가슴에 묻혀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다 버려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쉽게 내다 버리지 못하는 현실. 그래서 갈등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1년 내내 고생한 성과, “15등에서 14등”그럼, 아이들은 어떨까.좀 길지만 브런치강좌의 최초 기획자 중 한명인 신동원 교사(휘문고)의 이야기를 들어보자.“교실에 서서 1번부터 40번까지 쭉 훑어봅니다. 40명 모두 사연도 많고, 할 말도 많은 아이들입니다. 알면 알수록 더욱 복잡해지는 것이 인간사. 학생의 고민을 듣다 보면 미궁에 빠져 교단 30년의 경력도 무용지물입니다. 어느 스님처럼 어떤 질문에도 서슴없이 대답해줄 처지도 아닙니다. 아이들 문제라는 것이 대부분 공부에 관련된 것들입니다. 공부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뚝딱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년 내내 무진장 고생해서 올려놨던 성적도 한두 달 방심하면 자기 자리로 돌아갑니다. 놀고 싶은 것, 쉬고 싶은 것, 친구와 어울리고 싶은 것, 자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공부에 모든 것을 바쳐야 성적이 바뀝니다. 끊임없는 극기와 희생이 정답입니다. 도대체 이런 정답도 있습니까?”그는 또 자신의 최근 경험을 이렇게 털어 놓는다. 신 교사는 내신과 관련, “석차 올리기가 그렇게 어렵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담임을 해보니 1학기 첫 시험과 마지막 시험에서 석차 3등 이상을 올린 아이가 15등 안에 한명도 없었다”고 전한다. “이건 구조적인 문제”라며 “상위권 아이가 못해주고, 자신이 올라가야 자리바꿈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경험담이다. 그런 환경과 구조에 놓여 있는 아이들이 어떤 처지와 심정일지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브런치강좌에서 ‘좋은 엄마’의 길을 묻다다시 엄마들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누구나 부모 노릇하기 참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그 이유가 뭘까.구본용 원장(한국청소년상담원)은 “1960~1970년대만 해도 어른들의 삶의 패턴을 아이들이 잘 배우면 충분했다. 자연히 자녀의 가슴속에 부모의 권위가 살아 있었다”면서 “1990년대 생활양식이 급격히 변하면서, 단순히 부모 인생의 패러다임만 답습해서는 미래의 ‘괜찮은 삶’을 꿈꾸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한다. 부모 세대에게서 모든 걸 배울 수 없다 보니 부모의 권위도 예전만 못해졌고, 부모가 아이들을 훈육하려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사회가 도래했다는 게 구 원장의 설명이다. 엄마의 엄마를 따라하면 큰 무리가 없었던 때의 엄마들과는 달리 지금의 엄마들은 자기만의 길을 찾아 부단히 노력해야 제대로 된 엄마 노릇이 가능해졌다는 이야기. 그러니 힘들 수밖에.3년째를 맞는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교육강좌. 전국 30여 곳 총 400여회의 강의를 통해 만난 수많은 엄마들과 부대끼면서 점점 진화하고 발전해 왔다. 그간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후기가 “애들 성적 때문에 신청한 강좌에서 정작 내가 많이 배우고 변했다”는 이야기. 그래서 얻은 별칭이 대한민국 ‘학부모교육’ 대표 브랜드라는 이름이다. 올해 강좌엔 학부모 강의평가 평점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8명의 강사가 ‘2012년 대한민국 엄마가 알아야 할 8가지’라는 부제로 전국의 학부모들을 찾아 나선다.4주간 8개의 강의를 듣는 일, 쉽진 않겠으나 좋은 엄마는 결코 공짜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 시대 대한민국을 사는 엄마들을 위한 위로와 학습, 그리고 소통의 과정에서 내일신문 브런치강좌가 전국의 수강생들과 함께 또 한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부천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부천내일신문과 전국학부모지원단이 주관하는 ‘2012년 부천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가 2월 14일 개강합니다. 개강식을 시작으로 4주간 매주 화요일마다 2강좌씩 총 8강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장소는 복사골문화센터이며 자녀교육에 관심있는 학부모 6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중입니다. 수 2012-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