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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동 ‘소소한 식빵’ 아이가 다니는 수영장 맞은편, 동네 상가 뒤로 작은 빵가게가 생겼다. 수영이 끝나면 뭐라도 삼켜버릴 듯 허기진 아이에게 줄 빵을 사러 처음 발을 들여놓은 뒤 빵 나오는 시간 맞춰 들리게 되는 곳이 바로 정자동 ‘소소한 식빵’이다. 고소한 빵 냄새를 솔솔 풍기며 갓 나온 식빵들이 식힘 망 위에서 고운 때깔 뽐내며 가지런한 것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굽자마자 팔려 버려 꼭 시간 맞춰 가야 살 수 있는 치즈 식빵과 우유 식빵, 달콤한 초코 식빵, 밤이 송송 박힌 밤 식빵, 계피향이 달큰한 시나몬 식빵,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는다는 팥 식빵, 호두가 콕콕 씹히는 잡곡 식빵까지 총 7가지의 식빵이 오전 11시 30분경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순차적으로 소량씩 구워져 나온다. 치즈 식빵과 우유 식빵은 고객들의 요청으로 오후 6시 이후 한 번 더 구워낸다. 식빵 외에 크랜베리와 호두가 듬뿍 든 스콘과 쿠키 두세 가지가 판매하는 빵의 전부이다. 별도의 판매대도 장식장도 없다. 입구에는 유기농 밀가루 포대가 쌓여 있고, 밀가루를 반죽하고 발효시키고 성형하여 틀에 넣어 굽는 것까지 빵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가게가 작고 협소한 탓도 있겠지만, 그만큼 감출게 없다는 뜻도 된다. 가르치는 일보다는 빵 만드는 일 자체가 더 매력적이어서 7년간 하던 베이킹 수업을 접고 지난 5월 ‘소소한 식빵’을 열었다는 박현정 대표는 이곳이 번창하기보다 본인이 하루에 구울 수 있는 빵 개수만큼의 소소한 기쁨을 손님들이 누리면 좋겠단다. 담백하고 솔직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가운데 탐스럽게 봉긋 부푼 식빵이 자태를 드러냈다. 종이봉투에 담아 와 따뜻한 식빵의 결을 따라 쭉쭉 찢어 먹는데 씹는 맛이 일품인 롤치즈가 여기저기 덩어리째 박혀 고소한 풍미를 더하고 체다치즈가 빵 결을 따라 두어 바바퀴 돌아 흘러 내렸다. 이것이 그녀가 말한 소소한 기쁨인가 싶었다. 소소하다의 사전적 의미가 ‘작고 대수롭지 아니하다’라는데, 그녀는 틀렸다.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위 치 정자동 121 상록마을 우성종합상가 101호 문 의 031-718-462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6
- 강남고교 2015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서울대 경영학과 정연준 중학교 때부터 독서와 자기주도학습의 기반을 다졌다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1학년 정연준(단대부고 졸) 학생. 고교 3년 내내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던 그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 역시 ‘독서’와 ‘자기주도학습’을 생활화하라는 것이다.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책은 삶의 방식 깨우치게 한 스승 연준 학생은 삶을 대하는 자세가 무척이나 어른스럽다. 어렸을 때부터 다방면의 책을 즐겨 읽던 독서광답게 책 속에서 접한 삶의 방식을 자신만의 가치관 속에 투영시켜 스무 살의 열정 위에 ‘정신적 성숙’을 덧입혔다. 나이에 비해 사고의 깊이가 매우 깊다는 얘기다. “<학문의 즐거움> 속에서 ‘겸손의 미덕’을 배웠습니다. 물론 이 책 속에는 정말 좋은 말들이 많지만 제가 깨우친 삶의 가치는 바로 겸손이었죠. 감명 깊게 읽은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는 앞으로 제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식을 정립시켜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책 속에서 깨우친 것들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의 문제와 접목해 스스로 수용했습니다.”공부가 힘들 때마다 그 속에서 자기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연준 학생은 고교 진학 후 ‘더 우위에 있는 가치 찾기’에 주력했다. 스마트 폰을 2G폰으로 바꾸고 게임의 유혹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자체를 멀리했다. 학창시절의 모든 유혹을 ‘공부가 더 중요하다’는 가치를 부여하며 참고 인내했던 것.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치가 낮아지지 않도록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목표를 갈구하는 절박한 심정이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셈이다. 공부 방법 터득해 철저한 내신관리 중학생 때부터 자기주도학습을 시작, 고등학생이 된 뒤에는 자신만의 공부법도 터득했다. 1등을 놓친 적이 없었을 만큼 내신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떻게 하면 머릿속에 오래 기억할 수 있는지 방법론을 찾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었다. “눈으로 보고 중요 단어에 동그라미를 쳐가며 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익혔습니다. 시험을 볼 때에는 문제 속의 한 단어, 한 글자조차 놓치지 않고 꼼꼼히 읽어내려 간 덕분에 실수하지 않았죠. 공부를 할 때는 겸손한 자세로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만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 그게 저만의 공부 방법이었죠.”내신 시험 준비는 한 달 전부터 시작했다. 자신의 성향에 맞춰 요일별로 과목을 정해 공부하고 쉬는 시간, 점심시간, 자습시간까지 학교에서 보내는 자투리 시간조차 허투루 보낸 적이 없었다. ‘수도승처럼 공부했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되새기며 전교 1등을 목표로 공부했고 연준 학생은 고3 때까지 내신 평균 1.09를 유지했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내신 시험을 준비하는 30일 동안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에 매진하라는 것입니다. 시험이 끝나는 날에는 저 역시 너무 힘들어서 다음날 아침까지 잠을 잤습니다. 물론 하루 정도는 친구들과 놀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 이후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 다잡기까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 역시 공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아쉬운 마음을 감수했습니다. 어떤 가치를 더 우위에 두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자기주도학습 주제로 R&E 최우수상 고교 3년을 성실하게 보낸 덕분에 교내 과학 독후감 대회, 독서 골든벨, 독서 서품제, 백일장 등 독서 관련 교내 상과 국어, 수학, 영어, 화학, 중국어, 한문 등 과목성적 우수상을 휩쓸었다. 특히 고2 때는 R&E 탐구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자기주도 학습에 정점을 찍었다. “R&E 주제가 바로 ‘자기주도학습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었습니다. 1~2학년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측정하는 설문지를 돌려 조사했고 실제로 그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말고사 성적을 비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대학교 데이터마이닝 캠프에 참가해서 배웠던 빅 데이터 개념을 활용해 연구 결과를 구체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었죠.” 수상을 했다는 사실보다 자기주도학습을 한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됐다는 결과가 오히려 더 기뻤다는 연준 학생은 고2를 기점으로 자기주도학습을 더욱 체계화시켜나갔다. 진로 탐색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진로진학부 오장원 교사를 멘토로 삼고 수시로 찾아가 진로 상담과 조언을 받으며 자신의 진로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다는 것.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막연하게 국문학과를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진로진학 상담을 받으며 꾸준히 진로를 모색한 결과, 최종적으로 경영학과를 선택하게 됐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영학과에 지원해 모두 합격했던 연준 학생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으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스스로 목표한 기대치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구를 위한 공부가 아닌, 나를 위한 공부를 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맺을 것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6
- 스타샘 배재고 김중현 교사 “고등학교 2학년이요? 가장 액티브하고 변화무쌍한 때죠. 1학년이 고등학교 적응에 집중해야 하는 미성숙의 시기이고, 3학년이 입시의 중심에 서서 입시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라면 2학년은 입시의 부담도 직접적으로 없으면서 자신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라 할 수 있겠죠.”3년째 배재고(학교장 이재하) 2학년 부장을 맡고 있고 김중현(43·국어) 교사가 말하는 ‘고2’에 대한 정의다. 2학년 담임교사로 학생들의 진학과 생활에 집중하고, 국어교사로 학업과 동아리 활동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김 교사. 그는 배재고 축구와 농구 교사팀 선수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열정인이기도 하다. 각자의 장점 살려 키워주는 것이 교사의 몫 그가 가지고 있는 교사로서의 철학은 확고하다. 학업과 대입에서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적인 것은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상식과 예의를 갖춘 학생이 되라는 것. 그래서 학생들을 대할 때의 자세 또한 그가 먼저 인격적 존중을 바탕으로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한다. 15년 전 첫 발령지인 배재고로의 부임을 앞두고 ‘차별하지 않는 교사라 되리라’고 다짐했다는 김 교사. 그의 마음속에는 ‘하나의 원칙이나 기준으로 학생들을 대하지 말자’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교과(학업지도)나 인성(생활지도) 다방면에 걸쳐 학생들을 바라보려 노력합니다. 학생들 모두는 각각의 전문성이 있게 마련이고 그걸 찾아 그들의 장점으로 살려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 각자의 전문성을 찾다보니 자신의 교과 전문성만으로는 미흡함을 느꼈다는 김 교사. 스스로의 전문성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교육청논술고사모임이나 다양한 연수활동에 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또한 수업 외적인 부분에도 집중, 꾸준한 상담을 통해 학생들 저마다의 상황과 히스토리에 관심을 갖는 그다. 김 교사는 “학생들마다 각자의 특별한 상황이 있게 마련”이라며 “그 상황을 이해하고 학생들마다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그들의 성장을 이끄는 기본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교사의 관심, 학생들에겐 큰 힘 그에겐 아주 특별한 제자가 있다. 그의 교사 생활에 ‘지침’같은 것을 알려준 제자이기도 하다. 15년 전 교사로서의 첫 발걸음을 뗀 그가 상담실에서 상담을 하며 만난 학생이다. 졸업한 후 어엿한 직장인이 된 제자는 지금까지도 김 교사와 연락을 하고 있다. “교사라는 자리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느끼게 해준 친구죠. 오랫동안 그 학생의 성장을 지켜보며 고등학교 교사가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15년 전의 한 고등학생이 갓 부임한 학교 상담선생님에게 가장 고마워하는 부분은 바로 ‘관심’이었다. 학생들과의 관계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김 교사는 알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선생님이 신중하게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그가 늘 학생들과의 관계 만들기에 집중하고 곁에서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다. 스포츠 통한 교감, 남학교만의 장점 학생들과의 교감을 위한 그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다. 바로 운동을 통한 스킨십이다. 요즘 한창 학교장배리그(축구·농구)전을 치르고 있는 배재고등학교. 축구와 농구 교사팀 선수로 학생팀과의 리그전을 치르는 중인 그는 점심시간이면 학생들과 함께 뛰고 땀 흘리며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남학교만의 장점이 바로 이런 부분인 것 같아요. 교실에서 수업으로만 만나는 관계가 아닌 남자 대 남자로 한판 경기대결을 치르다보면 더 인간적으로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또 공감하며 유대 관계를 맺어가죠.” 워낙 운동을 좋아해 리그전이 없어도 학생들과 함께 하는 운동을 즐긴다는 김 교사. 교사축구동호회 회원으로 꾸준히 운동을 즐기는 운동 마니아이기도 하다. 국어, 독해·표현·정리·비판하는 힘 키워야 “김중현 선생님 수업 정말 재미있어요.”“국어 수업인데도 지루하지 않아요.”학생들이 말하는 그의 수업이다. 그의 수업은 질문이 많다. 읽기 능력이 중요시되는 국어에서 텍스트를 읽고 표현, 또 그 내용을 정리하고 발표한 후 비판까지 확장하는 것 모두가 학생들 스스로 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국어는 읽고 이해하는 것에서만 그치면 안 됩니다. 내용을 표현하고 정리, 비판하는 전 과정을 거치며 자기 스스로의 힘을 키워야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문학에도 관심이 많아 ‘책 연구 동아리’를 맡고 있는 김 교사는 문학과 철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위한 ‘철학적 시 읽기’ 방과후수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철학적 입장에 연결되는 여러 시를 읽으며 학생들의 생각을 듣는 시간. ‘철학카페에서의 시 읽기(김용규)’ 책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사람과의 관계, 자아, 현대사회의 문제점 등이 주요 쟁점이다. 이 시간은 그에게 힐링의 시간이기도 하다. “어리게만 느꼈던 학생들이 내놓는 성숙된 생각을 들으며 많은 것을 배우도 또 힐링되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그들 특유의 말랑말랑한 사고의 감수성이 기성세대가 될 수밖에 없는 제게 많은 것을 던져주기도 하죠.” 학생들과의 생활이 행복하고 또 학생들과 함께 하며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도 더 노력하게 된다는 김 교사. 그는 오늘도 하루에 16시간 가까이를 학교에서 보내며 그들과의 히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2
-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능이네 능이버섯백숙과 딱 하루 매출기부하기 진행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경환)은 지난 6월 25일 양천구 목동동로에 위치한 ‘능이네 능이버섯백숙(대표 배금란)’과 함께 딱 하루 매출기부하기를 진행했다. 이 업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의 하루 매출 중, 30%를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배금란 대표는 “2011년부터 올해 4번째로 2015-07-02
- 화곡중학교 평생학습프로그램 _ 도자기 핸드페인팅 평생교육시대, 엄마들도 문화센터나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화센터가 아닌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면 어떨까. 거리도 가깝고 학교 소식도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흔치 않은 프로그램까지 배울 수 있다. 화곡중학교(교장 조만환)에서 마련한 평생교육학습 프로그램인 ‘도자기 핸드페인팅’ 과정은 학교의 아낌없는 지원과 회원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평생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화곡중 도자기 핸드페인팅교실, 평생학습프로그램이 되다목요일 오후 4시, 화곡중학교 미술실에 엄마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도자기를 꺼내고 물감을 준비한 다음 자리에 앉아 붓을 든 엄마들의 모습에 진지함과 열정이 묻어난다.붓과 물감으로 엄마들이 색을 칠하는 곳은 화선지나 스케치북이 아닌 도자기다.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도자기 핸드페인팅’ 수업으로 세상에서 오롯이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화곡중학교의 도자기 핸드페인팅은 지난 2008년 개설됐다. 이 학교의 미술교사를 맡고 있는 김해경 선생님이 2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반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마련하게 됐다. “취미로 도자기 페인팅을 배우게 됐는데 혼자 알고 있기에는 아까운거예요. 그래서 우리 반 엄마들을 초청해 차 마시면서 그릇도 만들고 아이들 이야기하려고 개설했죠.”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옆 반 엄마들도 도자기를 만들고 싶다고 학교에 건의를 한 것. 일이 커지자 교장 선생님은 공식적으로 엄마들을 위해 도자기 핸드페인팅교실을 오픈했고 화곡중 도자기 핸드페인팅 교실은 모든 학부모와 이웃 주민들에게까지 개방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됐다. 현재 도자기핸드페인팅교실은 목요일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며 24명의 회원이 참석하고 있다. 회원들이 만든 작품은 학교와 서울시교육청, 동부교육청 축제 때 전시되기도 한다. 게다가 강서교육지원청에서 의뢰를 받아 선물용으로 납품을 하기도 한다. 쓱~ 쓱 물감 칠하면 그릇이 완성돼직접 만든 도자기의 매력은 빚는 이의 개성에 따라 저마다의 멋이 드러나는 것이다. 때문에 자신만의 독특한 그릇을 만들고 싶거나 선물하고 싶은 이들이 화곡중학교 평생학습프로그램인 ‘도자기 핸드페인팅’에 주로 참여하고 있다.허영자 회원은 도자기를 만들어 아들 딸 며느리에게 선물 주는 재미에 푹 빠졌다. 박승선 회원(42)은 “물과 물감의 농도조절, 유약의 농도조절에 따라 작품이 달라집니다. 도자기는 많은 경험과 정성을 통해 얻어지는 작품이기 때문에 직접 만든 접시나 컵이 더 의미 있는 선물이 됩니다.” 화곡중 도자기교실의 또 다른 매력은 수업 진도가 빠르다는 점. 외부에서 진행하는 도자기페인팅 수업은 천천히 진행하기 때문에 배우는데 1년이 넘게 걸린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손재주가 없어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도와주고 도안은 회원들끼리 공유하고 부족한 점은 서로 가르쳐주기에 금방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작업 과정도 간단하다. 초벌구이 그릇에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전용 물감으로 색칠한다. 여기에 유약을 발라 1250℃의 고온 가마에서 이틀간 구우면 된다. 연필 자국은 구우면서 사라지기 때문에 식기로도 사용가능하다. ‘그림을 어찌 그릴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해진 기법을 따라 밑그림을 보고 따라 그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 쓱~ 쓱~ 붓질 몇 번에 금세 꽃송이를 그려 넣은 작품 하나가 완성되기도 한다. 알록달록 도자기에 담은 나의 이야기밥그릇, 국그릇, 접시 세트, 컵뿐만 아니라 밥주걱, 숟가락, 주전자 등 도자기로 만들 수 있는 작품들은 다양하다. 회원들은 자신이 만든 도자기를 주방에 전시해두기도 하고 음식을 담아 손님상에 내 놓기도 한다. 처음엔 손님상에 내놓기 쑥스럽지만 칭찬 한번 듣고 나면 자신감이 생긴다. 작년부터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한 이윤정 회원(41)은 “유약을 바르고 그릇이 완성되기까지 기다릴 때 제일 설레요. 내가 만든 도자기에 음식을 담아 가족끼리 나누어 먹으며 칭찬을 들을 때는 더 기쁘네요.” 그림은 예쁜데 색이 안 나올 때도 있고 생각한 것보다 색이 진하게 나올 때도 있지만 작품 하나 완성되면 그 뿌듯함에 모든 고생도 잡념도 잊어버리고 도자기 만드는 시간이 행복하기만한 회원들. ‘도자기핸드페인팅’은 단순한 취미생활을 넘어 가족들 뒷바라지하느라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가 적은 엄마들에게 꿈을 찾고 어렵기만 했던 학교 문턱을 넘어 선생님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고 있다. 미니 인터뷰 김해경 지도교사“도안을 구상하고 색칠을 하고 유약을 발라 굽고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는 어머님들을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이웃 주민들에게 개방되어 있으니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정진선 회원“평소 그림을 즐겨 그리는데 도자기에 그리는 건 좀 더 색다른 감이 있습니다. 첫 작품을 손님 앞에 내놓기까지 쑥스러웠지만 ‘잘 만들었다’는 칭찬을 듣고 보니 이제는 선물을 할 만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허영자 회원“이웃집에 차 마시러 갔는데 직접 만든 도자기에 커피를 담아왔어요. 눈도 즐겁고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다양한 문양을 응용해 나만의 특별한 도자기가 완성되는 기쁨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임종예 회원“6년 동안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데 도자기를 만들면서 기다림에 대해서도 배우게 됩니다. 도자기는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게 아니죠. 색칠하고 말리고 굽고 그릇이 완성되기 까지 과정에서 기다림도 같이 배우게 됩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4
- 학습습관 잡는 최적기, 영어의 기본기를 다져라! #이해성(가명, D고3, 고려대학교 생명공학과 합격)수학 과학은 만점에 가까운 뛰어난 성적을 받아내던 이과생 해성이. 반면 일정부분 단순 암기를 요구하는 영어만큼은 3등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겨울방학 처음 K2영어학원을 찾았던 해성이의 목표는 ‘영어학원은 2달만 다니자!’였다. K2영어학원의 빡센 관리에도 힘들어했다. 해성이의 수행과제는 어휘암기, 문법정리와 문제풀이! 고3 중간고사 내신 1등급, 모의고사 100점을 받아내면서 해성이는 1년 꼬박 K2영어학원에서 수능공부를 했다. 고3 주1회 하루반은 해성이의 놀라운 성적향상으로 D고 학생들이 줄지어 찾아오는 상황도 벌어졌다. 재학생들의 입시 전략으로 꼽히는 수시. 수시전형의 핵심경쟁력인 내신을 위한 명확한 문법공부, 풍부한 어휘력 숙지, 정답률을 높이는 정확한 문제풀이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는 K2영어전문학원. 문법과 어휘력 향상의 최적기 겨울방학을 앞두고 중등부 주요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중등부, 학습 기본기 없는 영어실력은 없다! 최재천 원장은 “중등부 학습의 최대 목표는 ‘학습습관 잡기’다. 어학개념의 영어 학습에 치중했던 학생들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영어학습의 틀을 잡지 못해 정작 입시의 핵심경쟁력이 되는 내신에는 취약한 경우가 많다. 꾸준한 학습만큼 좋은 습관은 없다. 현 공교육 중학생 영어시험은 Writing, Speaking으로 진행되는 30% 수행평가와 지필고사의 정확한 서술형 Writing 문제, 문법 오류를 찾는 문제, 지문독해에 맞춰져 있다.”고 전한다. 현재 중등부는 주2회 6시간 수업으로 매회문법 독해 영작수업을 진행하고 등원할 때 마다 단어 100~150개 암기 숙제를 평가하고 있다. ▶내신(서술형) 만점 잡기... 최근 중계동 S중학교의 경우, 지문해석이나 교과서 범위 내 서술형 문제가 아닌 진짜 영어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요약정리, 선택지 없는 빈칸 채우기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따라서 내신 만점을 위해서는 교과 단원별 학습에 치중하기 보다는 정확한 문법과 풍부한 어휘의 응용, Writing 학습 등 진짜 영어실력 향상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K2영어학원에서는 학교 시험 3주전 내신집중기간을 정해서 꽉 짜인 수업이 진행된다. 교과서 진도 2회 반복학습, 과제풀이 오답관리, 교과서외 부교재 프린트 영작까지 연계한 서술형 문제를 잡아주는 것도 강점이다. ▶문법으로 정확한 영어 구사... 문법적으로 서술형 문제를 잡는 것이 영어 최상위권 도약의 결정적인 요건이 되고 있다. K2중등부 프로그램은 영어 내신 만점을 위한 심화된 문법공부와 정확한 문법이 적용된 Writing에 주력하고 있다. 학교별 차이는 있지만 단원별 문법 공부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문법수업은 문법 개념을 먼저 잡고 응용 문제풀이와 평가로 내신 고득점을 이끌어내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겨울방학 중등 문법 특강도 주목하자! 최 원장 직강으로 단순히 문법 책 한권을 마스터하는 목표가 아니라 문법과 문법 적용풀이가 병행되어 학습 효과를 배가시키는 과정이다. ▶풍부한 어휘력으로 상위권 선점... 중등부 독해는 배경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Reading Book과 문제풀이 책을 교재로 사용하고, 문법 시간에는 단락이 끝날 때 마다 학원에서 제작한 워크북으로 매일 테스트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관련문제를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 지도하고 있다. 동시에 어휘력을 응용한 독해수업은 수업 전 미리 숙제로 주요문장을 해석해 노트에 적어오도록 독려하고 영작수업은 문법개념을 통해 연습하고 11문제를 영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학생별 취약한 분야를 보완하는 학습으로 약점관리를 받을 수 있다. ▶소통하는 학생 관리... 시간대비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 빡센 관리로 인정받아온 K2영어학원. 그러나 중등부 학생을 위해서는 강제학습이 아닌 소통학습을 지향하고 있다. 학생별 학습량 조절, 학습목표 달성에 맞춘 개인별 과제 관리 등 학생의 학습동기를 격려하는 차원의 관리, 학습 지지대 역할을 하는 멘토 관리를 시작한다. 1년 꾸준한 학습 로드맵 진행으로 학생성장에 맞춘 학습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등부, 내신만점 & 쉬운 수능 따라잡는 정확성을 강조한 영어 학습!물수능이 화두가 된 올해 대학입시. K2영어학원의 고등부 프로그램은 수시를 위한 ‘내신 만점’과 수능고득점을 목표로 영어학습의 정확성을 강조한다. 최 원장은 “어학적 감각에 의존하는 문제풀이가 아니라 ‘정확한 독해력’을 토대로 한 학습 습관이 중요하다. 구문 파악과 구조 독해 습관이 영어 고득점의 요인이 된다. 특히 등급을 결정하는 ‘빈칸 추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문법공부, 확실한 어휘 이해력, 영어문장 구조 독해 등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문법 문제를 정확히 풀기 위한 구문수업은 수능어법을 잡는 30가지 유형을 정리한 자체 교재인 tip을 담은 어법으로 수업한다. 문제를 풀 때 출제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30가지 유형으로 피드백하며 200문제를 정확히 풀고 있다. 숙제는 등원 당일 마무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단어는 숙제수행 평가로, 틀린 단어는 그 자리에서 확인 학습을 진행한다. 모의고사 독해시간에는 자기 등급에 맞춰 개인별 유형별 모의고사풀이를 지도받게 된다. 문의 : 937-3080 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4
- 젠틀맥스 프로-제모와 색소치료를 동시에 많은 여성들이 몸에 나는 털 때문에 고민이 많다. 면도로 해결하자니 번거롭고, 귀찮다고 방치해 두자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이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병원을 찾아 제모 시술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요즘 제모뿐만이 아니라 색소성 병변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젠틀맥스 프로‘레이저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젠틀맥스 프로는 멜라닌 색소에 대한 흡수율이 매우 높고 에너지가 피부 깊숙이 전달되기 때문에 색소 치료와 미백에 최적화된 하이브닝 시술 레이저다. 잡티와 주근깨 기미 색소침착 등의 색소 치료는 물론 기존 치료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던 난치성 색소질환에도 매우 효과적인 신개념 레이저다. 젠틀맥스 프로의 특수한 시스템인 755nm 알렉산드라이트와 1064nm Nd-YAG 제네시스 리프팅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따로따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프리미엄 제모, 탄력, 리프팅, 혈관 치료를 선택적으로 혹은 혼합하여 치료할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제모에 매우 유용하다. 사람의 털은 부위에 따라 굵은 털, 가는 털 등으로 다양하게 나뉘는데 한 가지 파장대를 지닌 일반 레이저는 다양한 종류의 털을 효과적으로 제모하기 어렵다. 젠틀맥스 프로의 프리미엄 제모는 털의 종류에 적합한 파장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에 대한 맞춤 제모가 가능하다. 젠틀맥스 프로의 시술 시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1회 시술만으로도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며 평균 3-4회 정도 받으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받는 시술에 따라 다르지만 하이브닝 시술의 경우 약 5분-10분, 다른 시술의 경우에도 15분 이내에 가능하다. 시술 후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시술 후에 나타나는 홍반이 짧게는 1-2시간, 길게는 하루 안에 가라앉고, 바로 화장이나 외출을 해도 무리가 없는 것 또한 장점이다. 그러나 시술 후 피부는 열 자극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하루에서 이틀 정도는 뜨거운 사우나 등은 삼가고, 보습에 신경을 써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선크림을 꾸준히 발라 자외선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젠틀맥스 프로는 레이저 에너자를 부드럽게 피부에 흡수시킬 뿐 아니라, 자체냉각시스템으로 통증을 최소화 시켰기 때문에 별도의 마취가 필요없을 정도로 아프지 않은 시술이다. 앙상블여성의원 김재호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3
- 폐경증상 적극 치료를 “나는 온 몸이 후끈거려 에어컨을 계속 켜고, 남편은 춥다고 끄고...”, “한 겨울에도 어찌나 후끈거리고 땀이 나는지 이 겨울에 얼음 조끼를 입고 다닌다니까요..”, ”밤에 잠이 안와 맨날 피곤하니 매사가 귀찮고 여기저기 쑤시니 우울증 오겠어요..“ 라고 폐경기 근처의 많은 여성 환자분들이 외래에서 이러한 호소를 하신다. 호르몬 치료를 하면 증상이 좋아지신다 설명을 드리면 대부분, ”그거 먹으면 암 생긴다는데 먹어도 돼요?“ 하시며 주저한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혈관이 수축돼 면역력과 혈액순환 등 인체의 많은 활동 능력이 저하된다. 급격히 줄어든 일조량 때문에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비타민 D가 결핍돼 골다공증 등 관절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이 시기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진행되는 폐경 여성에게 특히 치명적인데, 몸이 보내는 여러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경우 폐경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폐경 여성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열성홍조다.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하루에도 몇 번 씩 얼굴이 화끈거리며, 이로 인해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불안감, 짜증, 우울증도 나타나고 골다공증, 치매,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폐경 증상이 심한 여성들에게 호르몬요법을 권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직 우리나라 절반 이상의 여성들은 위의 사례와 같이 그에 따른 부작용이나 암 발생을 걱정해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암의 소인이 있는 환자에게 호르몬 치료를 하면 안 되는 것이지, 모든 사람이 호르몬제를 복용한다고 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일단 필자는 외래에서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분, 본인이 지병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 등 호르몬 치료를 하면 안 되는 적응증을 알려드린다. 그 외의 환자들은 본인의 생각에 따라, 호르몬 치료를 하였을 때의 득이 크다고 생각되거나(폐경 증상의 완화, 골다공증의 예방..), 폐경에 따른 몸의 변화나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경우, 삶의 질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호르몬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암이나 다른 질병이 생길 분에게 호르몬제를 계속 처방하면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일 년에 한 번은 검진을 하시고, 이상이 없을 경우 저용량의 호르몬제를 복용하시라고 설명 드린다. 여성은 일생의 3분의 1을 폐경 상태로 보내야 한다. 삶의 질과 직접 관련돼 있는 만큼, 증상을 참고 견딜 문제가 아니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 가족과 지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 역시 폐경기 여성들이 폐경기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행복한봄 김민정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3
- 빛날인] 허재원 선사고 3학년 ‘해보고 싶다’에서 ‘해보자’로 다시 ‘다음엔 더 잘할 수 있겠구나’로 뭐든 용기 내 해보면서 한 뼘씩 성장한 허재원양. 먼 훗날 고교시절을 신나고 소중한 인생의 황금기로 기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다. “언니가 혁신학교인 선사고 1기 졸업생인데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가 친밀하고 좋은 프로그램이 많다며 적극 추천했어요.” 선사고에 입학한 뒤 연극 동아리, 봉사, 학생회 활동을 두루 경험하면서 그는 야물게 성장했다. 연극부에서 울고 웃으며 터득한 지혜 “낯을 많이 가리고 남 앞에 나서는 거 싫어하는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고 싶던 참에 연극동아리가 눈에 들어왔어요. 다들 토론동아리 같은 입시 스펙에 도움 되는 데 들어가야 한다고 말렸지만 마음이 자꾸 끌려 연극부에 가입했습니다.” 연극부원이 된 뒤 표현력 기르기 훈련부터 복식호흡법, 대본 쓰기, 리딩 연습 같은 연극의 기초 기술을 새록새록 몸으로 익혔다. 한 번의 공연을 위해 1년을 투자하는 연극부. 그는 음향을 맡게 됐다. “스텝 역할이라 처음에는 만만하게 생각했죠. 웬걸요. 배우들은 본인 대사만 외우면 되고 연습할 때도 그 역활에만 집중하면 되잖아요. 허나 음향은 배경음악, 효과음을 장면마다 정확히 깔아줘야 하기 때문에 모든 대사를 외워야 할 뿐아니라 리허설 내내 자리를 지켜야 했지요. 공연 앞두고 새벽까지 연습 때는 울컥할 때도 있었어요. 속으로는 무대에 서는 배우를 맡을 걸 후회도 했고요.” 공연을 무사히 마치자 후회, 욕심, 화, 고단함이 눈 녹듯 사라지고 뿌듯함으로 채워졌다. 유난히 성격이 강한 연극부원들끼리 부대끼며 쌓은 팀워크, 갈등관리 능력은 그를 단단하게 만들어 줬다.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 허양의 끈기는 교내 마라톤대회에서도 증명됐다. 전교생이 미사리 한강변을 5km 달리는 대회에서 키 163cm의 마른 체형의 그가 체대 준비생, 덩치 크고 힘 좋은 또래들과 겨루려고 한 달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했다. “꼭 5등 안에 들고 싶어서 매일 하루 1시간씩 시간 재가면서 훈련했어요. 대회 당일에는 숨이 차 고생했지만 이 악물고 달려 4등으로 골인했지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뻤다고 말하는 허양은 이 같은 담금질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나갔다. 학생회 활동하며 성격 확 바뀌어 고교시절의 하이라이트는 학생회 활동. 선거에 출마해 전교부회장에 당선됐고 그의 성격을 확 바꾸는 계기가 됐다. 선사고는 스승의 날과 학생의 날 행사, 학교축제 같은 굵직굵직한 대규모 행사가 많다. 전교생 대상의 행사를 매끄럽게 치르기 위해 아이디어 짜내랴 현장에서 실무하랴 밤늦도록 일당백으로 뛰었다. “축제 꽃배달 서비스, 학생의 날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한 차별게임 같은 머릿속 아이디어를 어떻게 현실에 구현하는지를 발로 뛰며 몸으로 배웠어요. 여럿이 난상토론을 벌이면서 의견을 수렴해 나가는 절차와 요령도 습득했고 내가 낸 의견이 토론 과정에서 지독히 까이더라도 주눅 들지 않고 대안을 찾아가는 기술도 터득했고요.” 바쁜 틈틈이 강동구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매주 초등학생 멘토링 봉사도 2년간 꾸준히 참여했다. “첫 해에는 초등 3학년, 이듬해에는 초등 6학년 여학생과 만났어요. 나이차가 꽤 나서 처음엔 서먹서먹했지만 수학문제 같이 풀며 시험공부를 도우며 친해졌지요. 내가 가르친 학생이 수학경시대회에서 상을 탔을 땐 기뻤어요. 학교 자기주도학습 캠프에서 배운 걸 응용해 멘티랑 미래 직업을 찾아보거나 버킷리스트도 함께 써봤지요. 이렇게 초등학생을 꾸준히 만나면서 가르치는 일이 내 적성에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초등생 멘토링 봉사하며 교사의 꿈 발견 허양의 꿈은 교사. 오랜 진로 탐색과 고민 끝에 찾은 결론이기에 교대 입시의 좁은문을 통과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공부에 집중하는 중이다. ‘나는 00교대에 입학한다. 00교대 16학번 허재원. 나는 할 수 있다. 나약하지 않다. 아직 늦지 않았다. 나는 강한사람이다. 포기하지 마라’ 그가 매일매일 공들여 쓰는 학습플래너에 큼직하게 써놓은 다짐의 글이다. 고단한 고3 생활에 몸이 지치고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문구를 읊조리며 마음을 다잡는 중이다. “뭐든 닥쳤을 때 진심을 다해 열심히 했던 경험이 자신감이란 선물로 되돌아왔어요. 혁신학교라 유독 발표와 토론 수업이 많아 고1 때는 고생도 많이 했지만 하기 싫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최선을 다하려고 애썼어요. 덕분에 발표력과 논리력이 키워졌고 수행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지요. 이런 경험들이 고3 생활의 큰 힘이 되고 있어요.” 본인의 노력으로 수동형에서 능동형 삶으로 갈아탄 허양의 솔직한 한마디였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2
-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광진구가 ‘2015년 폭염대비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수립해 이달부터 9월말까지 추진한다. 지역 내 노인 안전관리와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활동하는 노인돌보미 26명, 서울재가관리사 9명, 야쿠르트 배달원 15명 등 노인돌봄인력 총 50명을 활용해 주1회 이상 방문 및 하루 1회 이상 안부전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폭염대비 건강관리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구, 동 노인돌봄인력을 연계한 보호대책을 추진한다. 또한 노인들이 뙤약볕을 피할 수 있도록 경로당, 주민센터, 노인복지시설 등 총 89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 평시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폭염주의보 발령 시에는 31개소에 대해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