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박철의 금융교실]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의 함정’ 박철 국민은행 인재개발원 팀장요즘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금융상품 가입자들 사이에서"티끌 모아 티끌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하고 있다. 사실은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금융상품에 붙는 이자가'물가상승률'을 쫓아가기도 버거운'실질금리 마이너스시대'에 대한'푸념'이다. 기준금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도는'마이너스 실질금리'가 20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1995년 금리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로 최장 마이너스 상태다. 예금자들 입장에서는"저축하나 마나" 혹은"앉아서 돈 까먹는다"는 탄식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다 은퇴 후 예금이자만으로 생활하는 퇴직자들은 말 그대로'죽을 맛'이다. 요즘 이자를 많이 붙여준다는 특판 예금의 금리도 고작 4%를 넘나든다. 1억원을 맡겨봐야 세금까지 제하면 월 20만~30만원 남짓이다. 하지만 은퇴를 하고 소득이 줄었다고 해서 덩달아 지출까지 줄어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녀 학자금에 나아가 결혼비용까지 돈 들어갈 곳을 따지면'첩첩산중'이다. 이런 지출을 감당하려면 재취업이나 창업하는 수밖에 없다. 실제 2010년 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썰물 은퇴'를 눈 앞에 둔 베이비붐 세대 10명 중 6명이 노후에도 재취업이나 창업을 통해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년실업이 횡행하는 상황에서 퇴직자들의 재취업은 말 그대로 "낙타가 바늘구멍 뚫기"다.'창업'은 더더욱 녹록하지 않다. 사업의 세계는 비정하다. 10명이 창업한다면 잘해야 한 두 명 성공한다. 불경기로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들도 하던 장사를 털어먹기 일쑤인데 퇴직자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생판 해보지도 않은 장사판에 뛰어들어 성공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 자칫 피 같은 퇴직금을 날리는 것은 물론이고 순식간에 빚더미에 올라 앉을 수도 있다. 준비되지 않은 창업의 꿈은 순식간에 악몽으로 변한다. 한 마디로 청년실업 못지 않게 심각한 퇴직자들의 재취업과 창업대란이다. 돈 굴릴 곳 없는 퇴직자들결론은 퇴직자들 입장에서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요즘 짧은 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리고 싶어하는 퇴직자들의 욕심을 파고든 유사수신이 성행하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유사수신'이란 제도권금융기관이 아니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불특정 다수로부터 돈을 끌어 모으는 행위다. 주로 부동산개발, 주식상장, 인수합병(M&A) 등의 호재를 앞세우며 투자자금을 모집한다. 예컨대, 부동산개발만 되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거나 상장이 되자마자 바로 몇 십 배의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식으로 투자자를 유혹한다. 또 처음에는 약속한 고율의 이자를 꼬박꼬박 지급해 환심을 샀다가 투자금액이 커지면 이윽고 본색을 드러낸다. 특히 은퇴 후 경제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퇴직자들이 순식간에 한몫을 잡을 수 있다는 유혹에 이끌려 유사수신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그것도 주변에서까지 돈을 끌어들여 투자하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퇴직자 노리는 유사수신업체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유사수신은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얘기다. 돈은 본래 남들 모르게 조용히 버는 법이다. 남들이 알아채고 달려들면 귀찮고 성가신 일만 생기는데 돈 버는 특급비결을 떠들어댈 필요가 없다. 그렇게까지 기막힌 돈벌이라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조용히 하지 왜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겠는가? 무슨 자선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 굳이 한 번 본적도 없는 남에게까지'대박의 기회'를 나눠줄 이유가 없다.돈이 되는 곳에는 사람들이 알아서 모여들기 마련이다. 그렇지 않으니 광고까지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뻔한 유사수신의 유혹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내일은 향해 쏴라'라는 영화가 있었다. 한탕주의에 빠져 은행을 털다가 허망한 최후를 맞이하는 두 사나이의 이야기다. 뜬금없이 웬 지나간 영화얘기냐고 하겠지만 고금리의 유혹에 빠져 유사수신에 돈을 맡기는 퇴직자들도 마찬가지 신세가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퇴직금을 어떻게 굴릴지를 섣부르게 결정하기 보다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아무런 사전준비 없이 퇴직금을 불리겠다고 나서는 것은 불구덩이 속에 전 재산을 짊어지고 뛰어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바로 퇴직자들이 빠지기 쉬운 '실질금리 마이너스시대의 함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6
- 다문화가정의 추석맞이 - 노로나 줄이아노씨 “추석 음식 만드는 게 재미있어요. 동그랑땡도 부치고, 송편도 만들고, 산적도 하고, 나물도 볶아요. 사촌 동서가 많이 도와줘서 힘들지 않아요.”노로나 줄이아노(36·용곡동)씨의 얼굴에서 연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결혼과 함께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온 지 6년째. 노로나씨는 벌써 한국 사람이 다 된 듯 했다. 농사짓는 남편과 살고 있어서인지 추석 준비하는 모습이 여느 한국 주부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평소에 먹는 김치찌개 등은 잘 하지만 아직 명절음식은 어려워요. 제사 지내는 것도 복잡하고. 그래도 배우는 재미가 있어서 좋아요.”착한 시댁 식구들 덕분에 한국 생활이 즐겁다는 노로나씨에게서 명절 스트레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가을수확기가 따로 없는 필리핀에는 한국의 추석과 같은 명절이 없다.11월에 있는 만성절(All Saint''s Day)이 그나마 가장 유사한 날이다. 이날 필리핀 사람들은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과 친척을 만나 조상의 묘지에 가서 초를 꽂고 기도를 드린다. 그리고 집에 가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놀곤 한다. 노로나씨의 고향 집에서는 이날 ‘칼라마이’라는 떡도 만들고 ‘판싯’이라는 필리핀 잡채도 만들어 먹는다. 돼지고기, 샐러드 등의 음식도 빠지지 않고 상에 올라온다. 노로나씨는 특히 찹쌀에 코코넛 크림, 설탕을 넣고 저어서 만드는 필리핀 떡 ‘칼라마이’를 좋아한다. ‘명절이면 고향 음식도 그립고 친정어머니도 보고 싶지 않냐’는 물음에 노로나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통화를 하기 때문에 괜찮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한다. “한국 생활에 만족하기 때문인지 생각보다 고향을 그리워하지 않는다”는 게 남편 정재철씨의 설명이다. 노로나씨는 아는 언니의 소개로 남편 정재철(53)씨를 만났다. 나이가 많아서 친정어머니가 걱정했지만 노로나씨는 남편의 선한 얼굴이 마음에 들어 2주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노로나씨는 한국에 와서 혜진(5), 다은(2) 남매를 낳고 뇌졸중으로 투병중인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시어머니는 5년째 병상에 누워 거동을 못하고 계신다. 아직 어린 아이들 돌보랴, 병중의 시어머니 모시랴 하루가 바쁘지만 친구들은 노로나씨가 불평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친구 이리나(러시아·36)씨는 “노로나가 친구들과 놀다가도 시어머니 밥 차려드릴 생각에 계속 시계를 본다”며 “참 열심히 사는 친구”라고 칭찬했다. 남편 정재철씨는 이런 노로나씨가 사랑스럽다. “시어머니 끼니 잘 챙겨드리고, 목욕 시켜드리고, 아이들 열심히 키우고, 한국 음식도 잘하고…. 더 이상 바랄게 없죠. 제 인생에서 노로나와 결혼한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다문화가정의 공통적인 고민거리인 교육문제만 해결되면 걱정할 게 없다는 노로나씨와 남편의 모습에 안도감이 느껴졌다 서다래 리포터 suhdr100@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6
- 주부, 착한 기업을 만들다 성남시 사회적기업 & 마을기업주부, 착한 기업을 만들다 장애아동 부모들이 친환경 비누를 만들고,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됐던 주부들이 유기농 반찬가게를 열었다. 탈학교 청소년들의 교육공간이 생겼고, 다문화 이주 여성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성남시 마을 곳곳에서 문을 열고 있는 공동체 기업들의 모습이다. 아직은 작고 친근한 구멍가게의 모습으로 이웃주민들과 소통하고 만나는 기업. 그 중심에는 그동안 취업과 일자리에서 다소 열외(?)되어 왔던 주부, 청소년, 장애인들이 있다. 소박하게 일자리를 만들어 함께 나누고, 그것이 착한 순환으로 주민들에게 되돌아오는 방식. 성남 주부들이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일자리,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을 만나보았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Part1 성남시 사회적 기업 포커스 #1- 행복도시락성남점 행복 도시락에 담긴 맛있는 희망 분당구 야탑동, 목련마을 지하상가에는 아침을 부지런히 여는 사람들이 있다.2006년부터 지역 결식아동과 노인들에게 도시락 배달 자활근로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5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은 행복도시락 성남점. 이곳에서는 매일 건강하고 맛있는 도시락을 만들기 위한 주부들의 부지런한 아침이 시작된다.오랜 시간 지역에서 활동을 해온 강승임 (48) 대표는 “3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취약계층과 주부 등 현재 총 20여명이 참여해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전체 120평의 조리공간엔 입구부터 캡과 소독신발을 철저히 착용하며 최신식 위생 설비가 갖춰진 준비시설에서는 국내산 안전한 식재료를 이용해 도시락을 만들고 있는 이곳.구청의 지정을 받아 야탑3동과 도촌동, 태평동 등지의 결식아동 650여명에게 무료 도시락 배달도 병행 해오고 있다. 현재 예비군 훈련장과 야탑동 국군 복지관 등의 공개입찰 통해 1년 단위로 도시락을 배달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강 대표는 “요즘같이 일기가 고르지 못한 시기에는 식자재 비용이 많이 올라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지속적인 거래처 개발로 목표 수익을 이뤄내 이곳에서 일하는 주부들의 복지와 실질적인 임금 조건을 만들어 내고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믿을 만한 국내산 식재료와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당일조리, 당일소진의 원칙을 지키고 있는 행복 도시락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30인분 이상, 2틀 전에만 주문하면 된다.<행복도시락 성남점 이용 tip>* 일반도시락 (돈까스세트~소갈비 찜세트 도시락: 4천원~8천원)* 출장뷔페 (A형~C형: 1만원~2만원)* 케이터링 (계절과일, 죽, 모듬떡, 샌드위치, 음료 등 푸짐한 구성: 1인 5천원)* 밑반찬 (주 1회 4가지 반찬을 집이나 사무실로 배달한다: 월 5만원)* 행복도시락의 모든 식자재는 국내산 100%이며 화학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 도시락주문의 경우 30인분 이상 주문과 배달이 가능하다 (먼 지역은 50인분 이상)* 위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166* 문의: 031-707-2814 ZOOM IN: 주부CEO들이 만들어가는 공동체 가게 ‘마을기업’ 주부들이 아이를 키우며 필요했던 장난감 도서관, 육아와 살림의 공통 고민인 반찬 걱정을 덜어주는 유기농 반찬가게, 게다가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나누고 바꿔 쓰며 자원 재활용의 살림 노하우까지… 지역 주부들이 중심이 된 마을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이들은 마을 곳곳에서 자생적인 모임을 해오던 주부들로 성남시 마을기업 공모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살림과 육아로 그동안 취업과 일자리에서 멀어졌던 이들이 마을기업 의 주부CEO가 된 것.아직은 작은 구멍가게 형태로 문을 열었지만 아기자기한 꿈과 기대로 누구보다 커다란 꿈을 펼쳐나가는 주부들의 마을기업을 소개해본다. ▷ 웃음보따리 장난감도서관 지난 5월 개관한 이곳은 아이들에게 오감 발달과 정서 함양을 위한 다양한 장난감을 제공하고, 육아와 살림에 지친 엄마들에게는 정보교류와 소통의 공간인 동네 사랑방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고가의 장난감을 무조건 사주기보다는 연령별, 영역별 다양한 장난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대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읽고 싶은 책도 빌려 볼 수 있다. 현재 이은정 관장을 비롯해 주부 4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경우다.시작은 분당여성회 부설 ‘웃는 책 도서관’의 주부모임에서부터다. 회원들이 육아고민을 나누던 중 ‘가까운 곳에 장난감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뜻을 모은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준비를 하던 중 성남시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것. 지원금으로 장난감 150점을 구입했고 앞으로는 가정에서 쓰다 싫증난 장난감 기증도 받을 생각이다. 현재는 회원등록이 마감된 상태, 9월부터는 추가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용 TIP>* 가입비 2만원, 월 회비 1만원 (매주 장난감 한 개씩 빌릴 수 있으며, 연장도 가능)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아동은 회비 50% 할인. 회원들은 각종 유아프로그램이나 행사에 우선 참여의 혜택이 주어진다. * 이용시간: 월~금요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 토요일은 오후 1시* 위치: 분당구 정자동 65-3번지 느티마을, 안촌유치원 건너편* 문의: 031-702-9622 ▷ 좋은 이웃 찬방 살림을 하는 주부들의 최대 고민인 ‘뭘 해 먹을까’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부들이 뭉쳤다. 게다가 건강과 환경에 좋은 친환경 재료에 살림 고수들의 손맛이 가미된 반찬들. 주민생협 주부 조합원 7명이 공동출자를 통해 반찬가게를 만드는 과정에서 마을기업에 공모, 선정되었고 문을 연 것은 지난 5월이다.정강억 대표는 “친환경 국내산 재료에 조미료가 전혀 없이 만들어진 반찬에 뚜껑까지 스텐으로 만든 찬통에 배달되는 시스템이라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영양사가 짜준 식단을 당일 만들어 당일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정기 적으로 배달된다. 판매 후 남은 식자재나 반찬 등은 노인식당 등에 기부하는 푸드뱅크 사업도 병행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안하는 달팽이 요리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이용 tip>* 국 1, 반찬 3가지가 2인 기준으로 제공 (가입비 4만원(반찬통 값), 월8회 15만원, 국을 제외하면 12만원)* 달팽이 요리교 2011-09-05
- 경남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취업활동지원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경남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본부장 정성희)는 9월20(화)까지‘근로여성행복플러스 사업’ 취업활동지원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근로여성행복플러스 사업’은 총 2회에 걸쳐 실시되며 그 첫 회로 새터민, 결혼여성이민자 여성 가정(35가정 선착순)이 대상이다. 구직정보 안내, 취업의식 고취와 사회참여 및 적응력 강화가 목적이며 참가비는 없다. 경남여성새로일하기지원 정성희 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새터민 여성과 결혼여성이민자들이 취업 경제활동 및 자아실현 욕구 충족 등의 기회를 접함과 동시에, 일과 가정을 효과적으로 양립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1588-3475, 286-1674, 1676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5
- 名醫를 만나다- 연세플러스안과 이재범 원장 시력교정술, 가장 좋은 수술이란 없다 수술대 위엔 로봇 팔이 달린 첨단 수술 장비가 놓여 있고, 의사는 여기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앉아 마치 게임기처럼 생긴 서전 콘솔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로봇팔을 조종한다. 공상과학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마치 전자오락 게임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엄연한 병원 수술 모습. 시력교정을 위한 안과 수술실의 풍경이다. 첨단과학기술의 발전은 이렇듯 의료계에, 특히 안과의 시력교정분야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 개개인의 눈 특성에 적합한 수술법을 찾기 위한 노력 “근시를 교정하기 위한 노력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됐습니다. 덕분에 수많은 수술법들이 등장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조금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을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땀방울을 쏟고 있죠. 특히 눈 속에 렌즈를 심는 안내렌즈 삽입술은 안과 수술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 중인 앞선 분야라 할 수 있어요.”분당연세플러스안과의 이재범(49) 원장은 90년대 초반 엑시머레이저(PRK)가 등장한 이래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등 수술법이 이처럼 다양해진 것은 개개인의 눈 특성에 적합한 수술법을 찾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단언한다. 각막의 두께와 근시 정도에 따라 교정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떤 수술이 가장 좋은 수술이라고 말하는 것 역시 무의미하다. “초고속 인트라레이저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정확하게 각막을 절삭해내는 기술과 웨이브스캔을 통한 3차원 검사, 홍채인식 시스템, 자동안구추적장치가 복합된 최첨단 시스템이 최근 근시수술법의 핵심기술이죠. 기존의 안내렌즈 삽입술은 근시만을 교정할 수 있었지만, 최근엔 난시까지 교정할 수 있는 렌즈가 새롭게 개발됐습니다.”이 원장이 집도한 수술은 알티산렌즈와 알티플렉스 ICL 등 안내렌즈삽입술 외에 라식 에피라식 라섹 백내장 노안수술까지 합하면 무려 4000여건이 넘는다. 2003년 알티산렌즈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 직후부터 시술을 계속해오면서 아시아 최초로 수술 100케이스를 달성했고, 2009년에는 알티산렌즈 골드메달리스트와 알티플렉스 명예대상(Honor award)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빠른 판단, 설명은 간단명료하게 이해하기 쉽도록이 원장은 연세대의대 강남세브란스 안과교수로 8년여간 재직하다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츄세츠 안과병원 연수를 마쳤다. 지난 2003년 3월 동문인 이승혁 원장과 함께 연세플러스안과를 개원한 아래 지금까지 지역 안과전문병원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저희 병원에 대해 제가 갖고 있는 자부심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시력교정은 물론 백내장 녹내장 등 노인성 질환과 안 성형에 이르기까지 눈 건강에 관해서라면 어떤 것이든 도와드릴 수 있다는 거죠. 새로운 장비를 갖추는 것에 머물지 않고 과학과 통계가 있는 병원을 지향하면서 국내외의 여러 학회와 해외 연수에 주기적으로 참여하고 있구요. 최상의 수술 결과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의사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연구하고 공부하길 좋아하는 그는 올해로 7년째 대한안과의사회 학술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의 솔직한 표현처럼 ‘싫든 좋든 공부를 안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자연스레 많이 공부할 수 밖에 없는 자리’다. 이 원장은 연구 논문과 임상 결과에 대한 논문을 해마다 한 두 편씩 꾸준히 써오면서 연구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래서 그는 복잡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시술법에 대해 밝다. 환자들 역시 최신 의학기술에 근거한 그의 진료서비스에 만족감을 감추지 않는다. 진료실 이나 수술장 안에서 머뭇거리는 그의 모습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어떤 상황에서도 빠른 판단을 내리고, 환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간단명료한 설명이 그 뒤를 따른다.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가장 먼저여야 하죠. 그때 그때 따라잡지 않으면 뒤처지고 도태될 수 밖에 없으니 열심히 공부하고 진료해야 결과도 좋아요.” 풍부한 경험 지닌 의사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 받아야 이 원장은 개원 초기 그를 찾아왔던 30대 초고도근시 남자환자를 잊을 수 없다. -12디옵터의 시력으로 라식수술조차 어려워 결혼과 취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그는 이 원장에게 알티산렌즈 수술을 권유받은 후 그동안 참았던 설움의 눈물을 흘렸다. ‘환자들과 공감하는 의사가 되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순간이었다. “시력이 나빠서 안경을 쓰고, 안경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우울해지고 성격까지 망가지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수술 후 안경을 벗은 환자들을 보면 확실히 수술 전보다 말수도 늘고 성격이 한결 밝아졌다는 걸 느낍니다. 그럴 때 제 일에 대한 보람과 긍지가 확 밀려와요.”어릴 때부터 카메라 만지기를 좋아했고, 현미경 등 과학기기에 관심이 많았던 이 원장은 자신의 관심사를 좇아 안과를 선택했다. 다른 전공과와는 달리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진료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왔단다.“15세 소녀가 배가 아프다고 했을 때 어느 과로 가서 진료받아야 할까요. 하지만 눈이 아프다고 한다면 생각할 것 없이 안과로 달려갈 거란 말이죠.”이 원장은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만나는 일이 단조롭기보다는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또 어떤 환자가 날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설렘과 기대감 속에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 이유다. “서구식 식습관과 환경변화로 시력이 점점 더 약화되는 시대인만큼 눈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어요. 환자 개인의 모든 상황을 고려한 맞춤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당연히 어느 의사에게 수술을 받았느냐도 중요합니다. 풍부한 경험을 지닌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죠.”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환절기 눈 건강, 이렇게 지키세요봄 가을 등 환절기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때문에 충혈된 눈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가 많다. 이재범 원장은 “눈의 충혈이나 가려움증이 지속되는 경우 결막염이나 각막염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며 “증상이 지속 되는 경우 전문의의 검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출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는 게 좋다. 먼지가 많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로 유입되는 먼지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력이 나쁘지 않은 경우라도 보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어느 정도 눈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피로한 눈이 휴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눈이 지나치게 건조하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5
- 추석맞이 한국문화체험단 모집 휴먼터치 외국인센터(구 천안외국인노동자센터)는 오는 12일 외국인 주민과 함께 용인 에버랜드로 추석맞이 한국문화 체험을 떠난다.휴먼터치 외국인센터는 천안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결혼이주여성 등 외국인 주민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외국인 주민 간의 친목 도모를 위해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휴먼터치 외국인센터 박준환 사회복지사는 “놀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에버랜드를 외국인 주민이 많이 선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에버랜드로 체험행사를 떠난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3만원. 참여를 원하는 외국인 주민은 휴먼터치 외국인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 : 565-5801서다래 리포터 suhdr100@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6
- “‘아람회 사건’ 가족 추가 9억원 국가배상”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에 관한 유인물을 배포하다 1981년 7월 강제연행돼 구속수감된 '아람회' 사건 피해자 가족에게 추가로 9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판사 손지호)는 아람회 사건 피해자 황보윤식씨의 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황보윤식씨 가족에게 3억원을 포함해 피해자 가족에게 모두 9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황보씨가 체포·구속된 것은 불법이고 또 구타와 고문을 당했으며 조작된 증거로 인해 유죄를 선고받아 2년5개월간 수감됐다"며 "가족들은 고문을 당하고 억울한 투옥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기 때문에 국가는 이들의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그러나 재판부는 박해전 씨 등 다른 아람회 사건 피해자의 가족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박씨 등이 사면 복권된 이후 결혼했거나 태어난 가족들은 억울한 투옥을 지켜보는 등의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아람회 사건은 1980년 말 당시 대학 4학년생과 교사, 경찰공무원, 검찰공무원 등 5명이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에 대한 유인물을 배포해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구속됐던 사건이다. 이들은 2009년 고문과 증거조작으로 옥살이를 한 사실이 인정돼 무죄 또는 면소 판결을 받은 뒤 올해 초 대법원에서 90억원의 국가배상이 확정된바 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5
- [인터뷰] 이용덕 SH공사 고객지원본부장 "사회공헌활동도 선택과 집중"도배·장판 관련 사회적기업에 물량 지원21명 일자리 창출 효과 … 지속 발굴 계획"어떤 기업이나 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여러가지 하는 것 보다 공사 고유 업무인 주택건축 사업과 관련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발굴, 지원할 계획입니다."이용덕(사진) SH공사 고객지원본부장은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안정적인 저소득층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공사는 9월 5일부터 상계직업훈련원에서 도배·장판 일을 배울 임대아파트 입주민 21명을 모집했다. 이들이 300시간의 교육을 받은 뒤 자격증을 취득하면 도배·장판 업무를 하는 6개 사회적기업에 일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공사는 자격증을 취득한 입주민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에게 자재비와 인건비 등 1인당 연 5000만원에 해당하는 일거리를 제공한다. 공사가 지은 임대아파트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도배·장판을 6년마다 교체하는데 이 공사물량을 주겠다는 것이다.공사의 경우 지속적으로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별도의 자금이 필요하지 않고, 저소득 입주민에게는 지속적인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용덕 본부장은 "본업과 관련성이 높은 분야를 발굴해야 지속성을 갖고 추진할 수 있다"며 "사회공헌활동을 여러가지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23가지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일시적이고 전시적인 사업은 줄이고 호응이 좋은 사업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반응이 좋은 시프트아카데미와 재개발·재건축아카데미, 으뜸이 양·한방진료 봉사, 사랑의 합동결혼식, 노노케어 사업, 무료법률상담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공사가 한해동안 사회공헌활동 사업에 투자하는 비용은 9억원 정도다. 공사의 규모에 비해 금액이 많지 않은 편이다. 공기업이라는 이유 때문인지 주위에서 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이 본부장은 "공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사회공헌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활동이며, 시혜적인 활동이 아니고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투자적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5
- 선친은 독립운동중 학살, 아들은 노동운동중 분신 '한국 근현대사 축소판' 고 이 여사의 가족사대구서 봉제공장하던 남편도 노동운동 전력고 이소선 여사의 가족사는 한국 근현대사의 축소판이다.선친은 1933년 대구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제에 끌려가 학살 당한것으로 전해졌다.이 여사는 생전 가까운 지인들에게 "내가 4~5살때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시다 일본 경찰에 붙잡힌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이후 아버지는 산으로 끌려가 학살당했다는 말을 어머니께 들었다"고 말했다.1933년 대구는 독립운동과 농민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던 주요 거점지역중 한 곳이었다.이 여사는 선친이 조국해방을 위해 독립운동을 하다 일제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아들은 해방된 조국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분신하는 아픈 과거를 안고 평생을 살아온 셈이다.또 이 여사의 남편은 1947년 결혼전까지 대구 봉제공장에서 일하며 노동운동을 했다.이여사와 남편은 결혼직후 대구에서 가내수공업형 봉제공장을 차렸고 이듬해엔 부산으로 가 원단 장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해 부산엔 큰 비가 내렸고 원단이 모두 젖어 못쓰게 되는 바람에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진 것으로 이 여사는 회고했다. 이 여사의 가족은 서울로 올라와 남편은 막일을 했으며 이 여사는 염천교 부근에서 채소를 팔면서 고된 서울살이를 시작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5
- 바비킴, 집공개 “여자분이 인테리어 해주시길” 가수 바비킴이 최초로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4일 방송된 MBC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1990년 대 명곡'을 주제로 6라운드 2차 경연-중간점검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연준비에 임하는 가수들의 모습이 공개됐다.중간점검 하루 전날, 바비킴은 셀프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집 내부를 담아냈다. 바비킴은 집안 곳곳을 소개하며 가족사진과 더불어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했던 중학교 때 자신의 사진도 소개했다.특히 이날 바비킴은 "베이지색을 좋아해서 집안을 베이지색으로 도배했더니 병원처럼 되어 버렸다"며 "어서 여자가 생겨서 인테리어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바비킴은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을 불러 중간점검 1위를 차지했다. 바비킴에 이어 인순이가 2위, 자우림 3위, 윤민수 4위, 김조한 5위, 장혜진 6위, 조관우가 7위를 차지했다. (사진=MBC)데일리뮤직 신경진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