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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문회 후폭풍 ‘검증 2라운드’ 예고 해명 불충분한 사안 놓고 이-박 또다시 검증공방 붙을 듯 이 “박근혜 의혹 본격제기” 박 “이명박 의혹 사실로 입증”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양측이 또 한차례 검증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양측 모두 19일 청문회에서 불거진 의혹을 실탄 삼아 이후 상대방을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하고 있는 것이다. 2차 검증은 청문회 이전의 1차와 달리 수백만명의 시청자에게 이미 각인된 의혹을 놓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파괴력이 크다는게 양측의 진단이다. 만약 상대방 공격에 대해 말끔하게 해명하지 못할 경우 한달 앞으로 다가온 경선에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한나라당 경선에 또다시 검증태풍이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박근혜=깨끗 공식 무너질 것” = 1차 검증공방에서 일방적으로 의혹의 당사자가 된 이 후보측은 청문회를 통해 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공식화된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박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특정인이나 언론을 통해 간간히 제기됐지만, 제대로 이슈화되지 않으면서 박 후보는 검증 태풍에서 한발 비켜서 있었다고 얘기한다. 한 관계자는 “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은 제대로 알려진게 없다. 청문회를 통해 의혹들이 전국에 생중계되면 박근혜=깨끗한 정치인이라는 공식은 하나둘 무너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측이 향후 박 후보 공격소재로 꼽는 것은 △고 최태민 목사건 △영남대 강취 △육영재단 파행운영 △정수장학회 의혹 등이다. 최태민 목사건은 신분이 불투명한 그가 당시 퍼스트레이디였던 박 후보를 앞세워 부정축재했다는 의혹이다. 문제있는 측근을 오랜 세월 비호하고 최근에도 감싸안는 것은 대통령 자격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영남대 강취의혹은 박 후보가 29세의 어린 나이에 영남대 이사장이 된 과정과 측근 4인방이 전횡을 일삼았다는 내용이다. 육영재단 의혹은 최 목사 가족의 재단운영을 둘러싼 전횡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최 목사 딸이 수백억원대 재산을 모으는데 육영재단이 이용됐다는 의혹도 있다. 정수장학회 운영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도 공격의 소재다. 이 후보측은 최근 초본유출 파문의 영향으로 좁혀지던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다시 원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두 후보간 격차가 15%까지 벌어졌으며, 한나라당 지지층에선 더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청문회 이후 박 후보도 검증공방에 휘말리면 대세는 완전히 판가름 날 것이라는 기대다. ◆박근혜 “이 후보 허위가면 벗길 것” = 박 후보측은 이번 청문회를 기점으로 이 후보 검증에 막판 총력을 기울인다는 생각이다. 1차 검증을 통해 이 후보 지지율을 적잖게 끌어내렸다면 2차 검증에선 역전을 일궈내겠다는 포부다. 이는 이 후보에 대한 의혹이 상당부분 ‘사실’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된다. 한 관계자는 “재산은닉과 병역면제 등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국민과 검찰이 이 후보가 쓴 허위의 가면을 벗겨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후보측이 꼽는 이 후보에 대한 공격포인트는 △병역면제 의혹 △옥천땅 투기 △도곡동 토지은닉 △양재동건물 차명보유 △BBK 관련 △등이다. 병역면제의 경우 65년 신체검사에서 고도 기관지확장증이라는 중병판정을 받았음에도 이후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고 건설현장에서 밤새 술마셨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옥천 땅은 77년 샀다가 82년 처남인 김재정씨에게 판 이후 마을 주민 명의로 인근에 농지를 추가매입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추가됐다. 도곡동 땅 은닉은 처남 김씨가 땅을 산 자금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쟁점이다. 이 후보가 땅의 진짜 주인이라는 의심이다. 78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의혹도 거론된다. 이 후보와 친형 이상득 국회부의장, 장인 김 모씨 등이 분양대상이 아니었음에도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얘기다. 박 후보측은 이 후보에 대한 1차 검증공방으로 지지율이 한 자리 수까지 좁혀졌다고 본다. 한 관계자는 “자체조사에선 이미 역전한 수치까지 나온다. 2차 검증을 통해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하나둘 사실로 확인되면 확실한 역전극을 보게될 것이다”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9
- 한나라당 검증 2라운드 공격포인트 이명박 “최태민 의혹 밝혀라” 박근혜 “은닉재산 분명 있다” 이명박-박근혜 양측은 청문회 이후 강도 높은 2차 검증을 통해 대세를 결정 짓겠다고 벼르고 있다. 2차 검증의 후보군은 이미 청문회에서 어느정도 걸러진 상태다. 양측은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을 중심으로 상대방을 맹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후보측이 향후 박 후보 공격소재로 꼽는 것은 △고 최태민 목사건 △영남대 강취 △육영재단 파행운영 △정수장학회 의혹 등이다. 최태민 목사건은 신분이 불투명한 그가 당시 퍼스트레이디였던 박 후보를 앞세워 부정축재했다는 의혹이다. 문제있는 측근을 오랜 세월 비호하고 최근에도 감싸안는 것은 대통령 자격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영남대 강취의혹은 박 후보가 29세의 어린 나이에 영남대 이사장이 된 과정과 측근 4인방이 전횡을 일삼았다는 내용이다. 육영재단 의혹은 최 목사 가족의 재단운영을 둘러싼 전횡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최 목사 딸이 수백억원대 재산을 모으는데 육영재단이 이용됐다는 의혹도 있다. 정수장학회 운영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도 공격의 소재다.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해야한다고 압박할 예정이다. 박 후보측이 꼽는 이 후보에 대한 공격포인트는 △병역면제 의혹 △옥천땅 투기 △도곡동 토지은닉 △양재동건물 차명보유 △BBK 관련 △천호동 재개발 의혹 등이다. 병역면제의 경우 65년 신체검사에서 고도 기관지확장증이라는 중병판정을 받았음에도 이후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고 건설현장에서 밤새 술마셨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옥천 땅은 77년 샀다가 82년 처남인 김재정씨에게 판 이후 마을 주민 명의로 인근에 농지를 추가매입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추가됐다. 도곡동 땅 은닉은 처남 김씨가 땅을 산 자금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쟁점이다. 이 후보가 땅의 진짜 주인이라는 의심이다. 78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의혹도 거론된다. 이 후보와 친형 이상득 국회부의장, 장인 김 모씨 등이 분양대상이 아니었음에도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얘기다. 이 후보의 맏형과 처남이 대주주인 다스 자회사 홍은프레닝이 천호동에 주상복합건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검증 후보군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9
- 김문수 경기도지사 취임 1주년 회견 경기도 서해안벨트가 동북아 환황해경제권의 중심지로 육성되고 수도권 규제로 오랜 세월 고통을 겪어온 경기북부지역이 기회와 희망의 땅으로 변모된다. 김문수 지사는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민선4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파주에서 평택까지 이어지는 서해안지역을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북부지역을 자족형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평택 화성 안산 시흥 김포 파주 개성에 교통 물류 인프라가 구비된 첨단산업과 연구개발(R&D)단지를 조성하고 황해권 시도와 협력사업을 강화한다. 김 지사는 “동북아지역이 2010년쯤 전 세계 총 생산량 30%, 세계 교역량 3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세계경제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며 “중국 동부연안 30개 개발지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기도 서해안벨트를 육성하는 것과 함께 경기 인천 충남 전북 전남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공여지 반환을 계기로 탄력 받은 북부지역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당장 7억평에 달하는 접경지역과 8억평에 달하는 주한미군 반환 공여구역이 정비발전지구로 지정되고 첨단 산업단지, 교육기관, 대규모 유통단지, 친환경 주택단지 등이 어우러진 자족형 명품도시로 개발된다. 또 북부지역 교통망 확충과 관련해 중앙선 경원선 등 4개 광역전철 준공을 앞당기고 서울-포천,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를 조기에 착공하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에서 제기되는 ‘분도론’을 경계하듯 김 지사는 “전쟁과 분단으로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을 기회와 희망의 땅으로 바꾸겠다”며 “고양-파주-개성공단을 잇는 산업클리스터를 조성하고 DMZ 문화유적 등 북부지역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에 들어서고 있는 한류우드를 염두에 둔 문화콘텐츠 펀드 설립계획도 내놓았다. 김 지사는 “앞으로 미술관 박물관 예술의전당 등 건물만 짓는 하드웨어 중심 문화정책에서 벗어나 방송 영화 음반 게임 만화 등 콘텐츠 중심의 소프트웨어 문화정책으로 전환하겠다며”며 “민간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수도권 규제완화와 대수도론 논란과 관련 김 지사는 “규제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경기도를 옭아맨 각종 규제의 폐해를 시정하겠다”며 “대충청 대영남 대호남 모두 가급적 덩어리를 키워야 행정효율성이 제고되고 주민들이 편해진다면서 대수도론이 왜 혐오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지사는 “환승할인제 도입, 팔당수질개선, 광교 명품 신도시 착수와 뉴타운 조성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추진해왔던 4대 정책도 그대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며 “도민에게 필요하고 대한민국에 유익한 일은 반드시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9
- “서해안지역 동북아경제 중심지로 육성” 경기도 서해안벨트가 동북아 환황해경제권의 중심지로 육성되고 수도권 규제로 오랜 세월 고통을 겪어온 경기북부지역이 기회와 희망의 땅으로 변모된다. 김문수 지사는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민선4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파주에서 평택까지 이어지는 서해안지역을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북부지역을 자족형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평택 화성 안산 시흥 김포 파주 개성에 교통 물류 인프라가 구비된 첨단산업과 연구개발(R&D)단지를 조성하고 황해권 시도와 협력사업을 강화한다. 김 지사는 “동북아지역이 2010년쯤 전 세계 총 생산량 30%, 세계 교역량 3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세계경제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며 “중국 동부연안 30개 개발지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기도 서해안벨트를 육성하는 것과 함께 경기 인천 충남 전북 전남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공여지 반환을 계기로 탄력 받은 북부지역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당장 7억평에 달하는 접경지역과 8억평에 달하는 주한미군 반환 공여구역이 정비발전지구로 지정되고 첨단 산업단지, 교육기관, 대규모 유통단지, 친환경 주택단지 등이 어우러진 자족형 명품도시로 개발된다. 또 북부지역 교통망 확충과 관련해 중앙선 경원선 등 4개 광역전철 준공을 앞당기고 서울-포천,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를 조기에 착공하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에서 제기되는 ‘분도론’을 경계하듯 김 지사는 “전쟁과 분단으로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을 기회와 희망의 땅으로 바꾸겠다”며 “고양-파주-개성공단을 잇는 산업클리스터를 조성하고 DMZ 문화유적 등 북부지역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에 들어서고 있는 한류우드를 염두에 둔 문화콘텐츠 펀드 설립계획도 내놓았다. 김 지사는 “앞으로 미술관 박물관 예술의전당 등 건물만 짓는 하드웨어 중심 문화정책에서 벗어나 방송 영화 음반 게임 만화 등 콘텐츠 중심의 소프트웨어 문화정책으로 전환하겠다며”며 “민간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수도권 규제완화와 대수도론 논란과 관련 김 지사는 “규제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경기도를 옭아맨 각종 규제의 폐해를 시정하겠다”며 “대충청 대영남 대호남 모두 가급적 덩어리를 키워야 행정효율성이 제고되고 주민들이 편해진다면서 대수도론이 왜 혐오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지사는 “환승할인제 도입, 팔당수질개선, 광교 명품 신도시 착수와 뉴타운 조성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추진해왔던 4대 정책도 그대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며 “도민에게 필요하고 대한민국에 유익한 일은 반드시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9
- [한국 이제는 다민족 사회로-21세기 신한국인 결혼이민자]⑫ 한-베 재단 출범 한국과 베트남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민간교류단체인 ‘한베재단(HanViet Foundation)’이 12일 출범했다. 골든브릿지금융그룹 이상준 회장이 사재 25억여원과 계열사 출연금으로 조성된 30억원으로 만들어진 한베재단은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교류협력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외교통상부의 승인을 받은 한베재단 이사장은 주베트남 한국대사를 지낸 백낙환 하노이대 초빙교수가 맡았고 내달 베트남 정부에도 재등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3년 간 베트남 투자를 하며 꾸준히 펼쳐 온 사회공헌 활동을 한베재단을 통해 보다 확대할 것”이라며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인 한국의 화산 이씨의 한 사람으로 재단이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증진시키고 양 국민을 하나로 잇는 다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백 이사장은 축사에서 “양국 간 인종적, 역사적, 문화적, 정서적 유사성으로 보아 양 국민은 마치 오래 전에 쌍둥이로 태어나서 역사의 우여곡절 속에 오랜 세월을 따로 살다가 다시 만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재단은 유인선 전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이희연 화산이씨 종친회장, 김선현 재이스 사장을 이사로 선임하고 박문식 제원회계법인 대표와 유찬 지비에이엠씨 대표를 각각 감사로 뽑았다. 언어·문화 적응프로그램 개발, NGO 등 관련단체 후원키로 한국학·베트남학 연구하는 상호 학술교류도 적극 지원 예정 한베재단은 지난 4년동안 민간차원에서 한국과 베트남 교류를 위해 활동했던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다. 지난 6월 1일에 외교통상부로부터 재단설립허가를 받았다.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성숙한 민간교류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는 문제의식이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재단을 만들게 했다. 한베재단은 교육, 사회 경제, 문화교류 등을 통해 두 국민 사이의 다리역할을 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NGO 지원 사업 활성화 = 한베재단은 우리나라의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이주여성과 2세의 생활고와 정체성문제 해결에 앞장 설 예정이다. 박성현 기획위원은 “이주노동자를 지원하는 NGO(비정부기구) 활동이 이제는 이주여성과 2세와 관련된 활동으로 확대되고 있고 활동단체도 NGO 뿐만 아니라 구청, 단위농협 등으로 많이 늘었다”며 “우리는 전면적으로 앞에 서기 보다는 이들을 지원하는 쪽에 무게를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인은 한국어를, 한국인은 베트남어를 배울 수 있는 ‘다중문화와 언어 습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련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2세들의 정체성을 찾아주기 위해 프로그램과 운영체계 그리고 재원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그는 “베트남여성과 결혼한 한국의 가정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고 아이들은 자신이 베트남인인지, 한국인인지 헷갈려하며 방황하기도 한다”며 “이같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지금은 이를 지원할 사람보다는 프로그램과 운영지원, 재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로를 알아야 한다” = “우리나라에 베트남학자가 없고 베트남에도 한국학자가 없다.” 한베재단은 두 나라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서로 잘 알아야 하는데 서로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가 없고 교류도 안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한국학과 베트남학을 연구할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할 계획이다. 8월에 하노이에서 열리는 한국역사학회와 베트남 역사학회의 공동세미나를 지원하는 게 첫 신호가 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과 베트남 역사 연구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한국인의 호치민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호치민은 베트남의 사회체제를 유지해 주는 원천이고 호치민에 대한 이해없이는 베트남 사회의 복합성을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베재단은 설명했다. ◆베트남 인재양성도 지원키로 = 베트남은 인재양성에 매우 갈급해 있다. 교육열도 높다. 한국 경제발전 초기단계와 흡사하다. 교육사업은 베트남에서 매우 필요로 하는 것 중 하나다. 우선 베트남 인재에 대한 장학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기부자가 원하는 인재선발과 방법대로 기부자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베트남 교육기관에 기부하거나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대학, 학교, 학원을 베트남에 설립하는 데도 도움을 줄 생각이다. 박 위원은 “서울대도 베트남에 분교를 설치하길 원하고 많은 학원들도 베트남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제도적으로 해외분교나 진출이 허락된다면 현지에 순조롭게 진출해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업교육이나 일반 교육 등 학원의 베트남 진출에 대해 베트남정부도 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 한베재단 설립의 산파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핵심에 서 있을 골든브릿지금융그룹은 지난 4년동안 한베재단이 앞으로 할 일들을 미리 걸어봤다. 이 경험은 한베재단에게 탄탄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골든브릿지는 2004년부터 베트남의 우수대학 졸업자 중 6명을 선발해 우리나라에서 MBA과정과 골든브릿지 인턴십 과정을 거치도록 했으며 베트남대학생 4명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지난 해엔 하노이에서 열린 ‘한류포럼’을 지원했다. 베트남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한류포럼 설립을 거들었고 2005년 한국에서 처음 열린 문화전을 후원했다. 지난해 8월엔 베트남 중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상세인’으로 발생한 이재민에게 5000달러의 의연금을 전달하고 복구작업을 도왔다. 11월엔 베트남결혼 이주여성의 애환과 기쁨을 진솔하게 표현한 전시회 ‘미세스 사이공전’을, 올 5월엔 주한베트남 대산관이 주관해 서울에서 열린 한베수교 15주년 기념 ‘베트남의 날’ 행사를 지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3
- <편주>한국 이제는 다민족 사회로(12)한-베 재단 출범 한국과 베트남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민간교류단체인 ‘한베재단(HanViet Foundation)’이 12일 출범했다. 골든브릿지금융그룹 이상준 회장이 사재 25억여원과 계열사 출연금으로 조성된 30억원으로 만들어진 한베재단은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교류협력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외교통상부의 승인을 받은 한베재단 이사장은 주베트남 한국대사를 지낸 백낙환 하노이대 초빙교수가 맡았고 내달 베트남 정부에도 재등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3년 간 베트남 투자를 하며 꾸준히 펼쳐 온 사회공헌 활동을 한베재단을 통해 보다 확대할 것”이라며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인 한국의 화산 이씨의 한 사람으로 재단이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증진시키고 양 국민을 하나로 잇는 다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백 이사장은 축사에서 “양국 간 인종적, 역사적, 문화적, 정서적 유사성으로 보아 양 국민은 마치 오래 전에 쌍둥이로 태어나서 역사의 우여곡절 속에 오랜 세월을 따로 살다가 다시 만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재단은 유인선 전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이희연 화산이씨 종친회장, 김선현 재이스 사장을 이사로 선임하고 박문식 제원회계법인 대표와 유찬 지비에이엠씨 대표를 각각 감사로 뽑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2
- 대학생 헤이그 특사단, 100년 세월 넘는다 지난 8일 아침 7시, 서울 역사박물관 앞에서는 18명의 ‘대학생 헤이그 특사단’이 조촐하지만 경건한 출정식을 열고 탐방길에 올랐다. 대학생 주간지 대학내일과 국가보훈처는 헤이그 특사 100주년을 기념해 ‘100년의 세월을 넘어 - 대학생 헤이그 특사 국외 사적지 탐방’을 개최했다. 전국에서 선발된 18명의 대학교 신문사 및 방송국 학생들은 이번 탐방에서 8박 9일 동안 헤이그 특사들의 발자취를 현장취재 한다. 국가보훈처 황원채 단장은 “대학의 오피니언 리더라 할 수 있는 대학 언론사 구성원을 탐방취재에 참여시킴으로써 대학생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사단의 일원인 이정혁(숭실대 철학 05)씨는 출정식에서 “헤이그 특사 사건은 고교 시절에 배운 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이번 탐방의 의미가 더욱 피부에 와 닿는다”며 “헤이그 특사의 재인식을 위한 탐방을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학생 헤이그 특사단은 지난 8일 속초에서 출발, 러시아 자루비노 항을 거쳐 우수리스크의 이상설 유허비, 대한국민의회 등을 둘러보고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하얼빈(10일), 그리고 현재 북경(11일)에 도착한 상태다. 12일 헤이그에서 헤이그특사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이준열사 일행이 묵었던 옛 드용 호텔 자리,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상원의사당 등을 방문한 후 16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탐방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취재, 기사작성을 직접 하고 100년 전 특사단 일행이 헤이그에서 열었던 ‘한국을 위한 호소’ 기자회견도 재연한다. 이재걸 대학내일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1
- [87년 노동자 대투쟁 경제민주화의 서막 열다]대투쟁 이끈 주역들 “너나없이 함께 한 것이 대투쟁 원동력” “87년 당시 조합원들의 표정은 환희와 승리의 기쁨 그 자체였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를 떠올리는 사영운(49)씨는 마치 어제 있었던 일인 것처럼 환하게 웃었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사람들의 표정 바로 그것이었다. 사영운(49)씨는 87년 노동자대투쟁을 열었던 현대엔진 노조 창립의 주역이자 초대 사무국장이었다. ◆꿈의 직장이던 현대는 지옥으로 변하고 = 사영운씨와 함께 현대엔진 노조를 설립했던 주역들은 1978년 전후에 입사한 동기들이 대부분이었다. 충북 청원군이 고향이었던 사씨는 7남매 중 맏이였다. 공고를 졸업하고 방위사업체로 입사해 병역특례를 해서라도 돈을 벌어야 하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당시 그에게 현대는 꿈의 직장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 때 봤던 울산 현대는 입사 자체가 출세로 생각됐다. 그런 현대에 훈련생으로 들어와 병역특례로 5년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꿈은 현실 앞에 무너졌다. 특례 기간에 찍히면 그대로 군대에 가야했기 때문에 항상 저임금과 고된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월 400시간 노동에 3만원을 받았다. 당시 같이 입사한 동기들은 그와 비슷한 삶의 경로를 걸었다. 그가 입사할 당시 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였던 현대엔진은 78년 10월에 독립해 87년 당시 3000여명을 거느린 대형 사업장으로 변신한 상태였다. ◆“회사가 아니라 사실상 군대” = 시키면 시키는대로 살아왔던 이들이 새로운 삶을 꿈꾸었던 것은 80년대 중반부터였다. 사씨와 그 친구들은 대부분 30세 전후의 팔팔한 나이였다. 더구나 이들은 현대엔진이 독립할 때쯤 들어온 회사내 최고참들이었다. 사씨 자신도 2개조를 하나로 묶은 팀의 반장이었다. 사씨는 “세월이 지나도 회사의 분위기는 군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정문 앞에서 경비들이 아침에 출근하는 직원들의 머리카락 길이 검사를 했다. 현장의 안전관리원은 군대의 헌병과 같은 위세였다. 무엇보다 연말에 주어지는 성과급은 철저하게 상대평가를 통해 7등급으로 나눠서 지급됐다. 같은 팀안에서 어떤 직원은 성과급을 500%를 받지만 어떤 직원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 모두가 잘해도 반드시 직원들간에 등급을 정해야 했다. 결국 팀원은 서로 대립하고 위화감이 조성됐다. 역설적으로 이런 회사 분위기는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노동자들에게 튼튼한 토대가 됐다. ◆꿈틀대기 시작한 85~86년 = “권용목씨가 입사동기이며 친구인데 85년부터 독서모임을 추진했어요. 근로기준법을 공부하는 모임이었죠. 석탑노동연구원쪽 사람들과 연결이 돼 공부했어요.” 근로기준법에 나와 있는 것이라도 챙기자는 게 그들의 희망이었다. 이들이 가장 먼저 나선 것은 그동안 회사측에서 임명하던 노사협의회 위원이 되는 것이었다. 법에 따르면 노사협의회 위원은 노동자가 선출해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로 이들은 노사협의회 위원 직선제를 관철시켰다. 그 때만해도 회사측은 그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사영운씨 역시 이 때 노동자 대표위원으로 선출됐다. 87년 1월 상여금 문제가 불거졌다. 이번엔 항상 회사측에 찍혔던 권용목씨가 반장으로 있던 반이 문제였다. 반장이 찍혀 제대로 상여금을 받지 못한 것이다. 노사협의회가 열렸지만 해결이 되지 않았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이들은 점심시간 식사하러 식당에 온 직원들 작업복에 ‘차등지급 철폐’라는 쓴 종이를 붙였다. 회사는 발칵 뒤집혔다. 항의는 곧 항명이라는 군대식 분위기가 절대적이었던 회사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 후 등급은 7단계에서 3단계로 줄어들었다. 더 이상 한푼도 상여금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없어졌다. 그것은 소중한 승리의 경험이었고 그 경험은 그해 여름 노조 결성으로 이어졌다. ◆조합원들의 강력한 지지가 가장 큰 힘 = “노조설립 보고대회에 가져간 가입서 1000장이 단숨에 동이 났어요. 직원들이 얼마나 간절히 노조를 원했는지. 그 힘이 노조결성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현대엔진노조는 87년 7월 5일 창립됐다. 나이트클럽에서 노조 창립총회를 가졌다. 그리고 다음날 설립신고를 하고 회사에 들어가 노조 결성 보고대회를 가졌다. 전광석화같은 일처리였다. 이들은 이 날을 위해 목숨까지 내건 상태였다. 3~4개월 동안 준비가 진행됐다. 납치되면 어떻게 할지, 회사에는 어떻게 들어갈지 등 세세한 일까지 점검대상이었다. 회사측은 경악 그 자체였다. 너무나 당황해 완전히 손을 놓은 상태였다. 이들의 노조결성은 이후 현대 계열사로 확대됐다. 그리고 현대그룹측의 현대중공업 어용노조 설립에 맞서 8월 17일, 18일 현대그룹의 모든 노동자가 울산 공설운동장에 모였다. “메가폰 5~6개로 4만여명을 인솔했어요. 그 어떤 사고도 없었습니다. 대열이 4km까지 이어졌는데 끝까지 앞의 지시가 전달될 정도였어요. 울산 시민들도 나와 박수를 쳐줬습니다.” ◆우유와 빵 하나가 가져다 준 기쁨 = 이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처음 한 일은 ‘간식투쟁’이었다. 당시 현대엔진은 2시간 일을 더하면 저녁식사를 주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항상 저녁이 늦었던 직원들은 대부분 위장병을 앓고 있었다. 노조는 회사에 간식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결국 태업으로 이어졌고 결국 회사는 손을 들었다. ‘우유와 빵 하나’. 그것이 결과였다. 하지만 그것에 담긴 조합원들의 기쁨은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노조를 만들어 거둔 첫 성과였다. 그 다음은 연월차가 없었던 일용공과 생리휴가가 없었던 여직원, 잔업수당이 없었던 비생산직 노동자를 위한 투쟁이었다. 당시 이들은 소수였지만 모든 노조원이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나섰다. 사영운씨는 “근로기준법에 나와 있으면 당연히 싸워줘야지 하는 것이 현장 노동자들의 분위기였다”고 회고했다. ◆다시는 돌아가지 못한 직장 = 사영운씨는 87년 12월 해고됐다. 그 전인 9월 14일 구속된 권용목 위원장 석방을 위해 서울 상경투쟁을 한 것이 빌미가 됐다. 88년 2월 해고된 4명이 복직을 위해 현대엔진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여기에 800여명이 20일을 함께 했다. 그 와중에 돌발사태가 터졌다. 점거농성 20일째인 3월 16일 청경 한 명이 점거농성단이 던진 돌에 숨진 것이다. 결국 이들은 농성을 풀었고 1년여의 수배생활을 하게 됐다. 그것이 87년 초대 현대엔진 노조 신화의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그후 89년 4월 현대중공업 파업 때 사영운씨는 구속됐다. 이상훈(51) 당시 현대중공업 7~8월 대투쟁은 엄청난 인원이 함께한 다수의 투쟁이다. 가두행진 때 시민들이 물과 빵을 갖다 주고 대단한 호응이 있었다. 감동이었다. 지금은 소수 위주의 노동운동이 되지 않았나 싶어 가슴 아프다. 박종석(50) 당시 현대미포조선 현장에서 일하면서 노조 초대 쟁의부장으로암울한 시대에서 한줄기 빛을 봤다. ‘노동법해설’ 같은 책을 접하면서 권리의식에 눈을 떴다.고용과 복지를 위해서라도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하부영(48) 당시 현대자동차 어용노조 타도투쟁을 보고 동참하다보니 선두에 서게 됐다. 노조만 만들어지면 문제가 해결되겠구나 했는데,사회를 바꾸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노조가 사회적인 대의명분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허태혁(45) 범한금속 미조직 노동자들이 조직노동자들에 비해 소외돼 있다. 그들이 상태는 87년 당시 노동자들의 상태보다 더 열악한 것 같다. 미조직 노동자들을 조직하는 문제가 노동운동의 향방을 가를 것이다. 김춘백(41) 당시 한국중공업 조합원들이 개인주의화 됐다. 당시는 노조깃발 아래 모였는데 요즘은 이해관계를 따지고 있다. 고용문제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 2007-07-11
- 앗 이런곳이 ! 태백관광 3선 석탄박물관-한국 석탄산업 역사를 한눈에 우리나라 석탄 산업의 변천사와 석탄의 역사적 사실들을 한데 모아 놓은 세계 최대의 석탄 전문 박물관이다. 1997년 5월 24일 문을 열었다. 면적 1,337㎡(실내 774㎡, 실외 563㎡), 지상 3층 지하 1층의 규모에 암석, 광물, 화석, 기계장비, 도서문서, 향토사료, 생활용품 등 약 7450여 종의 소장품을 7곳의 전시실에 전시해 놓았다. 석탄박물관에선 우주 대폭발과 지구의 탄생 장면을 슬라이드로 연출, 폭발 영상과 굉음, 진동을 직접 느껴볼 수 있고 석탄의 탐광에서 채굴 및 채탄과 가공, 이용 등에 관련된 각종 방법과 기계장비의 발달사를 직접 확인할수 있다. 또 건국 이후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시책에 이르기까지 석탄개발 정책의 변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으며 탄광촌의 독특한 주거모습, 생활도구, 무속신앙, 예술 및 전통 놀이문화 등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지상3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게 되어 있는 제8전시실의 경우 탄광갱도를 실제상황과 가깝게 연출한 곳으로, 특수효과를 이용해 갱이 무너지는 모습까지 관람할 수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실내 전시장에 없는 권양기 광차 등 대형 광산장비를 시대별로 전시해 놓았다. * 호법IC-영동고속도로(남원주IC)-중앙고속도로(제천IC)-영월-상동-태백 검룡소 - 검은 용이 사는 한강 발원지 한강 514km의 발원지로 알려진 곳이다. 금대봉 기슭에 있는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이곳에서 다시 솟아난다. 1987년 국립지리원에 의해 최장 발원지로 공식 인정됐다. 둘레 약 20m이고, 깊이는 알 수 없으며 사계절 9도의 지하수가 하루 2000~3000톤씩 석회암반을 뚫고 솟아 폭포를 이루며 쏟아진다. 오랜 세월 동안 흐른 물줄기 때문에 깊이 1~1.5m, 넓이 1~2m의 암반이 구불구불하게 패여 있다. 소의 이름은 물이 솟아 나오는굴 속에 검룡이 살고 있다 해서 붙여졌다. 물은 정선의 골지천과 조양강, 영월의 동강을 거쳐 단양 충주 여주로 흘러 경기도 양수리에서 한강에 흘러든 뒤 서해로 들어간다. 한국 100대 명수 중 한곳이다. 주변에 금대봉 일대는 환경부가 정한 자연생태보호구역으로 희귀동식물이 많다. *태백역-하장방면 35번 국도-삼수령-검룡소 황지연못-하루 5천톤 물 토해내는 낙동강 근원 길이 525㎞의 낙동강 발원지로 ‘동국여지승람’‘척주지’‘대동지지’등에서 낙동강의 근원지라고 밝혀 놓고 있다. 처음에는 ‘하늘못’이라는 의미로 천황이라 했고 황지라고도 했다. 태백시내 중심지에 있는 황지공원의 커다란 비석 아래 깊이를 알 수 없는 상지·중지·하지로 이루어진 둘레 100미터의 소에서 하루 5000 톤의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물은 태백시를 둘러싼 태백산 함백산·백병산·매봉산 등의 줄기를 타고 땅 속으로 스며들었던 물이 모여 연못을 이룬 것으로 시내를 흘러 구문소를 지난 뒤 경상남도·경상북도를 거쳐 부산광역시의 을숙도에서 남해로 유입된다. 장자못 전설의 근원지가 되는 연못으로, 예부터 황부자전설이 전한다. 연못은 1년에 한두 번 흙탕물로 변하기도 하는데 이무기가 된 연못 속의 황부자가 심술을 부린 때문이라는 전설이 흥미롭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1
- [유승삼 칼럼]검증은 과거청산의 최소치다 검증은 과거청산의 최소치다 유승삼 (언론인) 이명박·박근혜 측의 검증 공방은 마치 ‘동물의 왕국’을 보는 것처럼 살벌한 느낌이다. 마침내 고소·고발에까지 이른 두 진영의 다툼은, 잡은 먹이 감을 놓고 으르렁거리는 늑대들의 모습을 닮았다. 이런 적나라한 권력 다툼은 분명히 국민의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짙게 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정치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이런 과정도 과거사의 씻김굿이자 정치 투명화의 과정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브루터스가 시저를 척살한 것도 세계정신의 지혜가 빚은 결과라고 했던 헤겔의 논리를 빌리자면 이·박 진영의 추악한 상대 헐뜯기도 과거사를 올곧게 철저히 청산하려는 시대정신의 작용이라 할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비리 문제와 관련 “새 시대의 장남이 되고 싶었지만 구 시대의 막내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회한을 토로한 바 있다. 이·박 두 사람 역시 새 시대 장남을 표방하고 싶겠지만 어느 여당 인사 표현을 빌면 ‘음습한 지난 날’은 과거사를 덮고 넘어가려 했던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과거 청산을 위해서는 다행스런 일이다. 국민은 과거를 알고 있다 두 사람과 같은 시대를 살아 온 국민으로서는 폭로전과 검찰의 수사가 아니더라도 보고 겪고 들은 바가 많고 짐작하는 바도 있다. 이명박씨는 “일에 미쳐 지내면서 나름대로 실수도 저질렀다. 일하다 그릇도 깨고 어떨 때는 손을 벨 때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못 될 결격 사유를 갖고 살아오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의 이런 변명이 없었더라도 지난 시대의 풍습을 익히 아는 국민들은 그의 뒷말까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앞의 말만은 이미 알거나 짐작하고 있었다. 박근혜씨는 항간 의혹에 관해 아직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변명하든 많은 국민은 나름대로 알고 있는 게 있고 능히 짐작하는 바도 있다. 같은 시대 사람들이 눈을 부릅뜨고 살아 있다. 자주 인용되는 링컨의 말 그대로 “소수의 사람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는 있지만 다수의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을 것이다” 지난 해 한 신문이 조사한 부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23.9%만이 ‘부를 이룬 노력을 인정하고 존경한다’고 했으며 57.7%는 ‘노력을 인정하지만 존경하지는 않는다’, 18.3%는 ‘노력을 인정하지도 않고 존경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부자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 인식은 부유함 자체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 아니라 비정상적 부의 형성과정에 대한 비판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국민들은 저마다 지난 시절의 부가 어떻게 형성되고 축적되었는지를 목격한 산 증인들이다. 독재 권력이 얼마나 무소불위했는가도 뼈저리게 체험했다. 물론 그 세월을 살면서 국민들 역시 때가 많이 묻은 것도 사실이다. 부자와 권력가에 대한 비판이 성공한 자에 대한 실패한 자의 질시일 뿐이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누가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할 자격이 있느냐는 반문도 여기에서 등장한다. 그러나 오히려 국민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지도자에게 더욱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한다. 지도자는 자신들이 갖지 않은 능력과 품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때 묻은 자신들과 다름없는 존재라면 부자나 권력자는 그저 운이 좋은 사람일 뿐 믿고 기댈 지도자일 수는 없다고 일반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 과거를 덮어 두고 갈 수는 없다. 설사 실정법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도덕적 정치적 고해성사도 없이 지나칠 수는 없는 문제일 것이다. 한나라당 자체의 정책 토론에서 적절히 지적되었듯이 이·박의 과거는 지금 기준에서 보면 적어도 그 도덕적 수준이 낮았던 것만은 확실하다.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도 분명하다. 이·박의 고해성사가 필요하다 과거를 돌이켜 볼 때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의 고해와 반성은 필수적이다. 그것은 ‘음습한 지난 날’을 용서 받는 최소한의 통과의례일 것이다. 개인을 위해서나 정치발전을 위해서나 과거를 씻어 내는 씻김굿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물론 대선이 나라 살림을 맡을 능력자를 뽑는 마당이지 도덕군자를 뽑는 건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더럽혀진 손으로는 새 시대의 요리를 할 수는 없는 것도 분명하다. 같은 진영 안에서의 검증 공방이 볼썽사나운 점은 있지만 검증의 신뢰도는 더 높인다. 새로운 시대를 열려면 그만한 노력과 희생이 따라야 한다. 도덕성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정치 지도자의 꿈도 꾸기 어려운 풍토를 이번 기회에 만들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고소·고발 취하로 사태를 얼버무리려는 최근 움직임은 옳지 않은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