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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기르는 재미에 빠지다~
아침부터 여름비가 오락가락 하던 지난 금요일 저녁, 대자동 찬우물 농장 한쪽에서 여인들의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비에 젖은 밭길 사이로 걸을 때마다 흙물이 튕길까 저절로 까치발로 걷게 되지만 궂은 날씨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수확(?)에 바쁜 사람들. 그들은 바로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도시텃밭가드너 동아리 ‘그린핑거스’ 3기 회원들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평소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실전으로‘그린핑거스’는 지난해 4월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개설한 ''도시텃밭가드너 양성과정''을 수료한 이들이 모여 만든 도시농부 동아리로 현재 3기까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금요일 직접 기른 옥수수며 가지, 고추를 따기 위해 모인 이들은 그린핑거스 3기 회원들. 젖은 땅에 발이 빠지면서도 그동안 정성들여 기른 작물들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손길들이 바쁘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손을 뻗느라 위태로운 포즈를 취하는 서로를 보면서 웃음을 참지 못하는 이들, 늦은 오후의 한적한 농장에 웃음꽃이 만발했다.그린핑거스 3기는 ''도시텃밭가드너 양성과정''을 함께 공부한 21명의 수료생 중 김수연 박수연 김해숙 노임숙 전경숙 전효미 이정미 이경선 양여정 민광희 오현선 이금희 이승희씨 등 13명이 활동 중이다.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의 ''도시텃밭가드너 양성과정''은 240시간을 교육받아야 수료할 수 있을 정도로 여타 도사텃밭가드너 과정에 비해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커리쿨럼으로 입소문 난 강좌. 텃밭 가꾸기는 물론 재활용품을 이용한 원예, 가드너용품을 만드는 리폼, 업사이클링 교육까지 이뤄지기 때문에 초크아트, 냅킨공예, POP(예쁜 손 글씨 수작업) 등 다양한 공예도 마스터해야 한다.
농장에 모인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처음엔 가족을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길러보겠다고 왔다가 이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생각이 바뀌는 이들이 많아요”라고 웃는다. 이들 13명의 그린핑거스 3기 회원들도 취미와 관심에서 시작했다가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 동아리를 결성하게 됐다고. 회장을 맡고 있는 김수연씨는 “1기와 2기 선배들이 수료 후 고양시 각 급 학교 및 문화센터 등에서 ''생태텃밭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그린핑거스가 고양시평생학습동아리로 선정돼 학교 텃밭과 공동체 농장을 연구하며 외부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저희 3기 회원들도 선배들처럼 적극적인 활동을 목표로 이론과 실습에 더 매진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도 하고 또 개인적으로 텃밭 지도사나 창업 등 전문적인 일을 갖기 위해 매주 화요일 고양시여성인력개발센터에 모여 공부도 하고 농장에서 실습도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라고 한다. 55살의 왕언니부터 31살 미혼의 막내 회원까지 나이도 직업도 다양하지만 건강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도시생태환경을 가꾸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똘똘 뭉친 그린핑거스 3기 회원들. “고양시여성인력개발센터의 도시텃밭가드너 양성과정은 고양시 뿐 아니라 인근 시에서도 알찬 강좌로 소문나 파주시, 김포시에서 오는 이들도 있어요. 가까운 곳의 강좌도 많은데 굳이?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참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그린핑거스 3기는 ‘늘푸른복지관’의 지적장애나 자폐학생들을 위한 텃밭 지도와 도서관 수업도 진행할 예정이고 직접 기른 농산물을 마르쉐(도시농부들의 장터) 등을 통한 판매도 계획하는 등 차근차근 도시농부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중이다.
>>>미니인터뷰평소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도시텃밭가드너 양성과정'' 모집 공고를 보고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죠. 제대로 배워 유기농으로 텃밭을 재배해 아이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먹이고 싶었거든요. 교육을 받으면서 깨달은 것은 농사가 참 부지런해야 된다는 것이에요.(웃음) 3기 회원들과 함께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김수연 회장, 43세
식물을 기르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가족끼리 강매동에서 주말농장을 하기도 했고 공예에 대한 관심도 많아서 냅킨공예, 한지공예를 배우기도 했어요. ''도시텃밭가드너 양성과정''은 평소 관심 있는 것들을 제대로 배워보려고 시작 했는데 공예를 배웠던 터라 식물에 재활용, 리폼을 접목해 새롭게 발전시키고 싶어요.
2015-09-08
- 우수한 전통문화가 생활 속으로 전통문화를 생활 속에 실천하기 위해 기획된 ‘빛과 색의 만남’은 단위마을의 결과물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연무마을공동체 전통문화동아리 회원의 체험결과물을 전시, 우수한 전통문화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들을 찾아볼 수 있다. 권월자, 강손주, 강선희, 김미정, 배수자, 심은섭, 이혜랑 등 전통문화동아리 회원들이 참여, 체험결과물 사진과 전통 장 담기 활동사진, 옹기세트와 황토염색, 감, 쪽 결과물과 천연염색 캠프 운영 결과물들을 선보인다. 전시일정 ~9월17일(목) 화~목 오후12~7시 전시장소 예술공간봄 1,2전시실 문의 031-244-4519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08
- 김주영(낙생고등학교-고려대학교 국어국문과 1학년) 낙생고를 졸업하고 논술전형을 통해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해 재학 중인 김주영 학생.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내신을 극복하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공부해 온 독서와 글쓰기 덕분이라고 김양은 말한다. 2점대 초반의 내신으로 고려대 뿐만 아니라 서강대, 성균관대까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확실한 논술의 실력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학생부 준비했으나 논술로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합격 교과와 비교과를 다 준비해야 하는 학생부종합전형, 교과 성적 1등급대 초반이어야 가능한 학생부교과전형 등 학생부중심전형은 분당지역 학생들이 경쟁력을 가지기 쉽지 않은 전형이다. 그러다보니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보통 1등급 후반의 내신이면 학교에서도 논술을 준비시켜요. 논술전형은 워낙 경쟁률이 높아서 뚫기가 쉽지 않다고 얘기하는데 대부분의 대학에서 내신 성적과 수능 최저등급을 걸고 있기 때문에 실질 경쟁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 같아요.”합격조건이 이처럼 까다롭다보니 논술 답안의 변별력은 크지 않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김양의 생각은 다르다. 고등학교 3년을 꼬박 논술을 공부했고, 3개의 대학에 논술전형을 치러 합격한 경험으로 판단했을 때 잘 쓴 답안은 반드시 선택된다는 것. “논술을 로또처럼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독해력, 논리적 사고력, 창의적 표현력까지 요구되는 시험으로 결코 하루아침에 잘 쓰게 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학원을 가야만 잘 쓰는 것도 아니에요. 제 주변을 보면 내신 성적 좋고 비교과 잘하는 친구들은 논술도 정말 잘 하더라고요.” 고1부터 논술 공부했지만 정작 고3때 논술전형에 집중 수능과 내신 성적이 낮으면서 논술을 잘하는 학생도 없지는 않으나 드물다고 김양은 강조한다. 글은 수치화된 성적보다 이른바 ‘감’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오해도 있지만 논술은 정확하고 명료한 글쓰기다. “입시에서는 좋아하는 것을 고지식하게 지속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논술전형으로 대학에 가겠다는 생각은 없었고 다만 일주일에 한 번 읽고 쓰는 일이 즐거웠어요.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흔들리고, 내신이 떨어져도 이 일을 포기하지는 않았으니까요.”사실 김양은 학생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해왔음은 물론, 동아리 활동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어느 대학 무슨 학과에 가야겠다는 목표의식을 설정하지는 않았지만 주어진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해왔다. “그렇게 내신과 비교과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았지만 고3때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저의 현실을 알게 됐어요. 이 내신으로 학생부전형은 사실상 경쟁력이 약하다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며 지금부터 논술전형을 준비하라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내신 &수능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 길을 간다 선천적으로 예민하지 않은 성격은 입시에서 오히려 많은 도움을 받았다. 고3이 되면 한 번의 시험에 따라 일희일비하게 되는데 긍정의 마음을 놓지 않은 것은 정서적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었다. “정말 고3은 내신이나 모의고사 성적이 오르고 내림에 따라 기분이 하늘과 땅을 오가게 돼요. 꾸준하기가 어려운 환경이죠. 저 역시 국어성적은 안정적이었으나 다른 과목은 변동이 있었거든요.”본격적으로 입시중심 논술은 준비하면서 확실히 논술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다는 김양.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논술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수능 공부에 몰입했다. 그 결과 모든 대학에 수능 최저등급을 충분히 맞추고 합격증을 거머쥘 수 있었다.“논술도 시험이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답이 정해져 있어요. 출제자가 요구하는 답을 명료하게 풀어내는 것이 관건인 것 같아요. 현학적이거나 현란한 수사가 오히려 글의 간결성을 흩트리기도 하죠. 논술은 멋있게 쓰는 것보다 간결하고 명료하게 쓰는 것이 좋은 글입니다.”쓰기 전에 전체적인 밑그림 그려야, 글씨체도 중요‘논술의 달인’인 김양에게 논술시험 잘 보는 방법을 물었다. 답안을 쓰기 전에 전체적으로 무엇에 관한 글인가를 파악하고, 출제자는 무엇을 어떻게 요구하고 있는지를 머릿속에 그려보라는 김양의 답변이다.“시험 볼 때 옆 친구들은 문제를 받자마자 막 써내려 가는데, 보고 있으면 마음이 불안해져요. 저의 경우는 지문을 읽고 난 후 30분 정도는 글의 대략적인 밑그림을 그리는데 씁니다. 이른바 글의 개요를 짜는 것이죠. 메모지에 문단과 단락을 정하고 글자 수는 어떻게 할 것인지 까지 체크한 후에 쓰기에 들어갑니다.”대학마다 다르지만 보통 100분 지문을 읽고 문제가 요구하는 2,000자 내외의 글을 써야 하는 논술시험. 독해에 대한 내공은 물론 쓰기의 스킬도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가 논술전형을 뚫는 핵심이라고 김양은 강조한다.“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글씨체 연습을 꼭 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내용과 상관없이 일단 육안으로 읽고 싶어지는 글씨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손아귀 힘이 약하고 글씨가 작은데 모범답안 베껴 쓰기 훈련을 통해 극복했어요. 반듯하고 정갈한 글씨는 누구나 읽고 싶어지겠죠.”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18
- 2학기부터 실시되는 부천 자유학기제 적성 계발과 진로탐험을 위한 자유학기제 첫발지필시험 없이 서술 식으로 성취수준 평가 …소사중 학생참여형 수업 제시 자유학기제가 향후 중학교 전체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동안 중간과 기말고사를 실시하지 않고, 학생활동 중심 교과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새로운 교육제도이다.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에 기반을 두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자유학기제에 대해 소사중학교 사례를 통해 미리 살펴본다. < 왜 자유학기제를 시도 하는가자유학기제는 기본 교과의 수업과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을 탐색하고, 꿈과 끼를 찾아 자신의 미래를 디자인하도록 하는 교육과정의 변화이다. 자유학기제는 지난해 부천지역에서 모두 6개 교에서 시범 실시된 바 있다. 또 오는 2학기부터는 시내 중학교 32개 교 중 31곳의 중학생들이 자유학기제 교육과정으로 공부하게 된다. 지난해 부천지역에서 처음 시도된 자유학기제에서는 집중적인 진로수업과 체험이 진행되었다. 자유학기제교육과정은 입시중심의 교육에서 개개인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으로의 진화이다.소사중학교 문미자 수석교사는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초등학교(진로인식)-중학교(진로탐색)-고등학교(진로설계)로 이어지는 진로교육 활성화 정책에 따라 학교의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에 따른 변화”라고 말했다.따라서 자유학기는 특정 기간에 집중되어 실시되는 중간·기말시험은 실시하지 않고, 학생의 기초적인 성취 수준 확인 방법 및 기준 등이 따로 제시된다. 결국 앞으로 중학생들은 교육과정 변화와 수업방식 등 학교 전반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 자유학기제 어떻게 운영되나 자유학기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해 우수 시범학교 중 하나인 소사중학교의 사례를 살펴보자. 소사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 실시를 위해 교육과정을 기본과정과 자율과정 두 가지로 분류했다. 그중 기본과정은 기존의 교과수업이다. 자유학기제에서 많은 관심이 되고 있는 과정은 자율과정이다. 자율과정은 진로, 예·체능, 동아리, 선택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문 수석교사는 “일반적으로 기존의 연구학교들이 자율과정의 4가지 프로그램을 오후에 실시했다. 하지만 오전에 기본과정 수업을, 오후에 모든 프로그램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뒤따랐다”고 말했다.즉 학교지원 체계 외에도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와 활동 영역 및 피로도가 고려되어야 했다. 따라서 소사중에서는 학급마다 시간표를 달리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진로 시간을 따로 배정하지 않고 모든 교과의 단원별로 진로요소를 추출했다. 교과와 진로를 연계하기 위해서이다. “가령 미술과 체육시간의 자율과정은 예·체능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동아리는 1학기와 연계했다. 또 선택프로그램은 교과의 자율과정으로 분류된 교과에서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하도록 하되, 교육과정에 성취기준을 명시해 학업과 다양한 활동이 함께 이뤄지도록 했다.” < 학생참여형 자유학기제 시도자유학기제의 기본 취지인 적성 계발과 진로 탐색에도 불구하고 궁금한 점은 교과수업내용 평가와 그에 따른 학력 점검이다. 중학과정은 입시의 관문인 고등과정의 기초내용을 배움과 동시에 공부 영역이 서로 연계되고 이어지기 때문이다.여기에 기존의 매 학기마다 2회씩 치러지던 지필평가가 없기 때문에 기본 교과의 수업에도 변화가 뒤따라야 했다. “소사중학교에서는 시험 없는 교과공부와 학력 성취 수준을 높이고자 학생참여형 수업 모형을 개발했다. 매회 수업시간마다 학생들이 조를 이뤄 같은 조의 친구들과 의사소통하면서 문제와 해결점을 찾아나갔다.”가령 수학의 통계와 기술 과목의 발명과 영어를 융합해 기존 제품의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인터뷰하고, 문제점을 발견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발명아이디어를 찾고, 영어로 발명계획서를 작성하여 발표하는 식이다.또 국어시간 수업은 품사를 카드로 만들어 어려운 내용을 게임하듯이 모둠이 풀어가는 방식도 하나의 사례이다. 이밖에도 자율과정과 연계한 진로독서활동은 토론 활동을 접목해 도서실에서 운영했다.미술시간 6명의 학생이 한 조가 되어 협력학습으로 민화 제작, 체육시간 음악과 율동을 선택 구성하는 방송 댄스 동영상을 만들기, 과학 시간 탁구공에 물을 채우는 미션 모둠별로 수행 등등이다. < 통합적 공부에 따른 서술식 평가소사중 학생들은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역동적인 수업에 임했다. 사회과에서 인구이동의 실태와 원인을 조별로 탐구하는 프로젝트 활동으로 역사적인 배경과 경제적인 원인 및 집단 간의 갈등을 함께 고민했다.또 어떤 시설은 도심에 어떤 시설은 외곽에 있어야 하는지를 학생들의 집단 지성을 통해 도시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이나 교통문제 등 부가적인 면까지 통합적으로 공부하는 기회였다. 통합적 수업을 통한 자유학기제의 평가는 어떻게 이뤄졌을까. 소사중에서는 지필평가 없이 모든 교과를 서술 식으로 평가되었다. 따라서 다양한 활동에 대한 관찰과 과정 및 결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위한 수업이 전제되었다.문 수석교사는 “교사들은 수업지도안을 짤 때, 평가관점을 고려해 체크리스트를 만든다. 학생들이 활동하는 동안 교사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평가를 한다. 그리고 학생참여형 수업 과정에서 나오는 중간결과물과 최종결과물, 수업과정에서 나타난 점 등을 서술식으로 기록한다”고 말했다.평가는 교사의 체크리스트와 활동 결과물 외에도 학생들의 자기평가와 상호평가도 병행된다. 학생들은 자유학기제 워크북 기록한다. 이 기록에서는 수업에서 배우고 느꼈던 긍정적인 면을 평가해 역시 서술식으로 기록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14
- 공간을 넘어 지식공유가 이뤄지는 평생교육의 장 스터디, 동아리, 하다못해 작은 수다모임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어디 없을까. 마치 이런 물음에 화답이라도 하듯 팔달문 중동사거리에 딱 좋은 모임공간이 생겼다. 이름하야 ‘마을톡.’ 대여비용을 지불할 필요도 없고, 오래 앉아있다고 눈치를 볼 이유도 없다. 빔프로젝트, 스크린보드까지 갖춰 토론모임이나 강연에도 안성맞춤. 한옥의 분위기를 살린 외관에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마을톡’, 그 공간 속으로 들어가 봤다. 백암재단의 공간공유 프로젝트, 교육공간 제공으로 ‘소통’을 ‘톡’하다!수원화성의 동선을 따라가듯 입구에서부터 팔달문, 화서문, 창룡문, 화홍문, 장안문이란 이름의 룸들이 이어진다. “룸에 굳이 이런 이름을 붙인 데에는 팔달문의 전성기를 되살리고 싶은 의지도 담겨있다”고 윤준필 사무국장은 말한다. ‘마을톡’의 전신은 문구백화점 홍문사. 문구 사업의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고(故) 이홍종 사장의 유지에 따라 문구업계 최초의 사회복지재단 ‘백암재단’(대표 이원준)이 만들어졌고, 공간공유 프로젝트 ‘마을톡’도 문을 열었다. “아마도 수원에서 무료대여공간은 이곳이 최초일 것”이라는 윤 사무국장은 “마을톡은 스터디, 멘토링, 각종 소모임 등에 공간제공은 물론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서로 배우고 나누고,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소통의 장”이라고 설명했다.그간 마을톡을 이용한 소그룹들은 청소년동아리나 글쓰기모임, 마을모임, 간호사모임 등 다양하다. 적당한 모임장소를 찾지 못해 목말라있던 이들에게 마을톡은 시설마저 완벽하게 갖춘 최상의 공간이라는 반응이었다고. 룸에 따라 6~25명이 수용가능하다. 재능기부자 양성을 통해 초등 대상 독서토론, 글쓰기 강좌 운영마을톡 대관은 백암재단 홈페이지(www.baek-am.org)에서 이뤄진다. 로그인한 후 날짜, 이용시간 외에 모임의 성격 등을 기재하면 재단에서 검토한 후 승인문자를 발송해준다. “모임의 성격은 사용승인여부를 결정짓는 기준이기도 하지만, 언젠가 마을톡에서 문화허브의 역할을 담당해낼 수도 있기 때문에 꼼꼼한 사전파악을 하고 있다”는 게 윤 사무국장의 설명. 공간대여에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문화를 만들어가고, 지식을 공유하고자 제1기 그림책 토론지도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들은 배움공유자로서 마을톡에서 초등생 대상의 스토리텔링 독서토론과 글쓰기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무료라는 것에 그저 놀라울 따름! 재단의 출연기금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지역문화를 활성화시킨다는 측면에서 이용자 분들의 기부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윤 사무국장은 귀띔한다. “학부모님들의 수다모임도 환영합니다. 어떤 연결고리로 어떤 지식을 공유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마을톡은 무궁무진한 소통의 장으로서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습니다.” 위치 팔달구 정조로 757(팔달로3가)이용가능시간 월~금 오전9시~오후9시 문의 031-355-1666, 251-1667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08
- 아이들의 가을맞이, 도서관에서 시작하면 어떨까?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다가온다. 이에 도서관은 벌써부터 가을맞이를 시작했다. 9월을 맞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및 문화 행사들을 준비해 놓았다. 이번 가을,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그 첫 발걸음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 마두도서관 ▶The storytelling with Dorothy (9월 헤라클레스편) 헤라클레스의 연인 메가라의 옷을 입은 도로시 선생님과 헤라클레스 영어 책을 읽고 ost 영어 노래 부르기 등의 영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 접수는 8월 25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단, 메르스로 중단됐던 수업으로 추가 10명만 모집. 대상: 초등학생 일정: 9월 5일, 12일, 13일, 19일 오후 1시30분~오후 2시30분 ▶I love story 영어동화친구 영어 그림책을 통해 스토리텔링, 노래, 챈트, 게임, 역할극 등의 총체적 언어활동을 영어로 진행해 친근하고 흥미롭게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장소는 교양교실. 접수는 9월 1일 오전10시부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대상: 6~7세 유아일정: 9월 23일~12월 9일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오후6시 문의: 031-8075-9064 ■ 한뫼도서관 ▶오감계발 춤추는 책 춤을 통해 이야기를 표현하는 창의적 신체표현 수업이 진행된다. 류미경 무용가의 진행으로 도서관과 공원 등 공간의 소리를 듣고 이야기해보며 움직임으로 전환해보는 ‘얘들아 모여, 이 소리를 들어봐’(9월 1일), 사람과 나무, 시설물 등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고 이야기 지도를 만들어보는 ‘무엇이 보이니’(9월 8일) 등의 시간이 마련된다. 교육비는 무료. 8월 25일 오전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대상: 초등 1~3학년 20명 일정: 9월 1일~9월 22일 매주 화요일 오후 4시~오후 5시30분 문의: 031-8075-9104 ■ 대화도서관 ▶아빠와 함께 그림책 작가 만나요 독서의 달을 맞아 작가와의 만남 1탄 ‘아빠하고 나하고, 그림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시간에는 단편 애니메이션 ‘바람나무’로 2000년 대한민국영상만화대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전민걸 작가가 함께한다. 이번 시간엔 2014년 그림책 ‘바삭바삭 갈매기’를 바탕으로 나뭇가지, 지점토 등을 활용한 상상력 놀이가 진행된다. 무료 프로그램. 18일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 받는다. 대상: 6~7세 어린이와 아빠 10팀 일정: 9월 5일 오전 11시 문의: 031-8075-9123 ■ 백석도서관 ▶미소할머니들이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미취학 아동 대상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으로 연중 운영되고 있다. 백석도서관 스토리텔링 동아리 ‘미소’ 활동가의 진행으로 그림책 읽어주기 및 독후 활동에 참여한다. 셋째 주 토요일엔 마술쇼도 관람할 수 있다. 별도 신청 없이 당일 선착순 입실. 대상: 미취학 아동 20명 일정: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문의: 031-8075-9082 ■ 식사도서관 ▶생각이 팡팡 그림책을 읽고 관련된 미술활동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이다. 8월 25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받는다. 식사도서관은 이밖에 독서의 달을 맞아 청소년과 성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대상: 6~7세 아동 일정: 9월 5일~9월 19일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문의: 031-8075-9182 ■ 주엽어린이도서관 ▶그림책과 함께하는 세계문화요리 세계 각 국의 문화와 관련된 책을 읽고, 각 나라의 전통 요리활동과 연계하는 오감발달 프로그램이다. ‘엄지동자’(일본/ 오이롤 초밥 만들기) ‘마법에 걸린 새(멕시코/불고기 타코 만들기) 등의 시간 등으로 구성된다. 재료비는 1만2000원.(1회당 3000원). 8월 25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대상: 8세~11세 아동 일정: 9월 4일~9월 25일 매주 금요일 오후3시~오후4시 30분 문의: 031-8075-9162 ■ 행신어린이도서관 ▶생각이 자라는 글쓰기 어린이 독서문화강좌. 주제별 책과 함께 관련 활동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나와 친구 소개’ 주제에선 ‘내 친구 조이(대교출판)’ 책과 함께 나와 친구의 특별함 찾아보기, 나의 나무 소개하기 등의 활동을 한다. 수강료는 무료. 8월 21일 오전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대상: 초등 1~2학년 25명일정: 9월 1일~9월 22일 매주 화요일 오후2시30분~3시30분(10월, 11월에도 진행 예정) 문의: 031-8075-9273* 프로그램의 자세한 사항과 접수는 고양시도서관센터 홈페이지 (www.goyanglib.or.kr) 참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07
- 춘천시, 2015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 개최 2015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 개최춘천지역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가 오는 9일 오후 2시~ 6시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18개 주민자치센터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댄스, 체조, 민요, 연주 등의 동아리 회원들이 참가한다. 강원도 대회에 참가할 대상 1팀을 포함, 총 8개 우수동아리를 선발해 시상한다.참가팀 ▲댄스 6팀(신북읍,후평3동,효자1~3동,신사우동) ▲체조 3팀(서면,약사명동,후평2동) ▲민요 2팀(소양동,근화동) ▲연주 2팀(교동,퇴계동) ▲무용 1팀(후평1동) ▲농악 1팀(동내면) ▲기공 1팀(조운동) ▲난타 1팀(석사동) ▲요가 1팀(강남동)이다.특별무대로 최윤정 파워댄스와 유원표의 색소폰 연주, 탈북 이탈주민 가수 김지은의 공연이 마련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07
- “농업분야에서의 가능성, 많은 젊은이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땀의 가치는 그 무엇과 견줄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네 농작물엔 농부의 열정과 노력이 깃들여져 있는데요. 하지만 그에 대한 몫이 절대적으로 농부들에게 돌아갈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현실 속에서 아이디어 하나로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팔을 걷어 부친 ‘파머스 애플’(Farmer''s Apple) 이동훈 대표를 만났습니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아버지에게 희망이 됐던 한 알의 사과 이동훈 대표의 현재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에서부터 시작됐을 지도 모른다. 이 대표가 중학생일 무렵, 출판 사업으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던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심지어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어렸을 때라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었어요. 문득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말이 생각났죠. 아버지에게 작은 의지와 희망이라도 전해드리고 싶었죠. 그래서 건네 드린 게 사과 한 알 이었어요” 아들의 진심을 알아서였는지, 이후 아버지는 재활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한 달 뒤, 아버지의 상태가 호전돼 말짱한 몸으로 퇴원하게 됐다. “의사 선생님도 기적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때부터 아버지가 귀농을 꿈꾸셨어요. 그게 시작이 됐고, 지금은 파주 비무장지대 농경지에서 사과 농사를 짓고 계시죠” 아버지가 생산하고 아들들이 판매 이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창업 동아리 활동을 하며 일찌감치 창업을 꿈꾸었다. 이 대표는 “예전부터 아버지를 비롯해 농민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어요. 사실 농사짓는 분들의 땀과 노력에 비해 그만큼의 수익은 올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지요. 이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우리의 농작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바람은 디톡스 주스바 ‘파머스 애플’로 이어졌다. 좋은 기회도 찾아왔다. 민관합동 청년장사꾼 지원 프로그램 ‘영+원(Young One) 프로젝트’에 선발돼 지난 4월 고양 원마운트에 먼저 문을 열었다. 영+원 프로젝트는 ‘영동시장(young)과 원마운트(one)’에서 ‘제로에 가까운 비용’으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매장을 1년감 보증금 없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고, 전문가 컨설팅 등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창업 초기에 따르는 위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셈이다. 친동생과 함께 운영하는 ‘파머스 애플’은 가족이 직접 재배한 파주 사과만을 사용한다. 아버지가 생산한 사과를 아들들이 판매하는 셈이다. 이 대표는 이 사과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화학비료나 제초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사과예요. 대신 경동시장에서 얻은 한약재 찌꺼기나 생선액비를 뿌려주기도 해요. 보기에도 예쁜 사과를 생산하려면 쉬운 방법이 많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죠. 사과 당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직접 했어요” 일반적인 사과가 12~13브릭스(brix) 정도의 당도를 가졌다면 이 집의 사과는 18브릭스로 당도가 높다. 때문에 설탕과 시럽 같은 인공적인 요소를 첨가하지 않아도 파머스 애플의 주스는 달콤하다. 사과 한 알이 통째로 담긴 애플 주스. 파머스 애플의 간판 메뉴이자 차별화 전략이다. 농업 분야 청년 창업가로 좋은 롤 모델 되고파 애플 주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톡스 착즙 주스도 판매한다. 사과를 비롯해 파프리카, 양배추 등 다양한 식재료를 배합해 건강하고 맛있는 한 잔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맛을 내기 위한 레시피 개발도 직접 했다. 덕분에 요일별 테마를 달리한 디톡스 주스들은 현재 고정 고객이 생길 정도로 점차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 농민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열대 과일류를 제외하곤 고양시 수경재배로 수확한 밀싹을 비롯해 대부분의 식자재가 고양파주지역 산이다. 자신의 이익에 앞서 농민과 소비자가 모두 웃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 이 대표다. 그 노력은 점차 인정받고 있다. 1차 농림수산업, 2차 제조 가공업, 3차 서비스 산업을 아우르는 6차 산업 경진대회(6차 산업은 농산물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 자원을 이용해 이를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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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리듬에 스트레스는 No!! 치매예방에도 최고~
지난 수요일 오전 10시 일산역 앞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들소리’로 들어서자 신명나는 타악 리듬이 귀를 울렸다. 신나는 타악 소리에 이끌려 연습실 문을 열자 나이 지긋한 실버들이 나이를 잊은 채 강사의 장단에 맞춰 북을 두드리고 있었다. 연습실을 쾅쾅 울리며 흐르는 트로트 메들리에 맞춰 신나게 북을 두들기는가 싶더니 북채를 높이 들고 위로 뛰고 옆으로 돌고 쉴 틈 없이 안무를 선보인다. 역동적인 리듬에 전개되는 통일감과 흥겨움에 저절로 어깨가 들썩들썩, 보는 이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이들은 실버난타 동아리 ‘실버 거북이’ 회원들이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8박자 난타리듬과 놀다보면 예전 다듬이질 하던 기억 떠올라‘실버 거북이’는 지난 2011년 사회적 기업 ‘들소리’에서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난타와 사물놀이, 장구 강좌를 열면서 시작된 모임. 이들의 지도를 맡고 있는 김성광 강사는 “처음엔 모집공고를 내도 수강생이 잘 모이지 않아 4명 정도 어르신들로 시작했어요. 그러다 와서 북을 두들기고 가면 신나고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동네친구 분들도 모셔오고, 또 자매끼리 함께 오시기도 하면서 회원이 늘었지요”라고 한다. 실버 거북이의 현재 회원은 12명, 3년 넘게 함께 호흡을 맞춰온 원년 멤버가 대다수란다. 회원 자격은 60세 이상이지만 현재 회원들은 모두 70대 이상, 일흔 초반의 나이는 여기서는 막내 축에 끼인다고 웃는 회원들. “처음엔 북채를 잡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또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한 가지 리듬을 익히는데 며칠을 고생했다고. 그러다보니 장단을 익히는데 자꾸 잊어버리는 것이 가장 애로사항이란다. “나이가 있다 보니 여기 와서 배울 때는 기억이 나다가 뒤돌아서면 잊어버려요.(웃음) 그러니까 자꾸 반복 반복해서 외우는 수밖에 도리가 있나.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반복하다보면 오늘은 한 마디 기억이 나고 내일은 거기에 또 한마디가 더 보태지고 그렇게 익히게 돼요.”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점차 역동적이고 흥겨운 난타 리듬과 평소 즐겨 듣던 가요나 민요가락에 공감하면서 난타의 매력 속에 빠져들었다. 회원들은 그런 노력 끝에 지금은 대외적인 공연에도 다수 초청을 받을 정도로 일취월장, 고양시를 대표하는 실버 난타 팀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랑한다. “우리가 공연을 가면 부러워하는 실버들이 많아요. 그러면서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하는데 우리 예전에 다듬이질깨나 하지 않았수? 그러니까 우리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다듬이 방망이질이 몸에 내재되어 있어요. 그 기억을 떠올려 강사님이 가르쳐주는 대로 하다보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어요.”
근육 긴장 풀어주어 심리적 안정 효과도 좋아젊은 세대들에 비해 한 가지 장단을 익히는데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제는 북채를 잡는 법, 북의 어디를 두드리고 몸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것 등을 제대로 배워서 유행가 가락에 맞추어 그 노래가 다 끝날 때까지 북치는 일이 가능하게 된 것이 신기하기만 해요”라는 실버 거북이. 난타를 배우는 데 있어서만큼은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정과 노력, 또 여기에 김성광 강사의 열성적인 지도와 끊임없는 연습의 결과 그들의 실력도 일취월장, 지금 은 크고 작은 고양시 지역행사마다 단골 공연 팀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실버 거북이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고양 국제꽃박람회 메인무대 공연, 2013년과 2014년 연속 고양풍물동아리 연합축제 ‘소리늘품’ 축하공연, 2014년 국립극장에서 열린 사단법인 문화마을 들소리 30주년 오프닝공연 등에 참가했으며 노인요양시설 참좋은집 등에서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쳐왔다. 김성광 강사는 “난타는 단순히 북을 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리듬을 타면서 북의 울림을 이끌어 내는 것이지요. 리듬을 탄다는 것은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들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몸이 건강해지는 것이고 두드리면서 흥겨움을 느낀다는 것은 세로토닌이라는 행복호르몬이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버들에게 난타는 스트레스 해소는 기본이고, 우울증 예방 등 정신 건강에도 좋습니다”라고 한다.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어 운동효과도 좋지만 무엇보다 심리적 안정 효과가 큰 난타의 매력에 푹 빠진 ‘실버 거북이’ 회원들,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공연을 많이 펼치고 싶다고 한다. 사회적 기업 Artfarm 들소리에서는 실버 난타 외에 실버 장구 강습도 열리며 난타 모듬북 퍼커션교육, 또랑 풍류교육, 교육 강사 파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습문의 http://cafe.daum.net/dulsoriedu, 031-922-9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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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7
- 제4회 군포시 평생학습축제, 군포독서대전 기간에 열려 군포시가 제4회 평생학습축제를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산본로데오거리와 군포시중앙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평생학습과는 떼려야 땔 수 없는 책을 주제로 개최될 ‘2015 군포독서대전’ 기간 동안 같은 장소와 시간에 진행, 상호 상승작용을 꾀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번 축제에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과 동아리 등의 홍보·체험 부스 30개소를 중앙공원에서 운영, 방문객들이 다양한 평생학습 강좌를 직접 경험해보는 동시에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시화, 민화, 캘리그라피, 수채화 등 9개 평생학습 기관에서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사람들이 손수 만든 160개의 다채로운 작품을 중앙공원에 마련될 돔 형태의 ‘책 평생관’ 내에 전시한다. 산본로데오거리에서는 평생학습 어울림 콘서트도 진행된다. 9월 12일 열릴 이 행사에서는 평생교육 유공자에 대한 표창, 산본고등학교 학생들의 플래시몹, 밴드 동아리 공연 등 재미있고 유쾌한 평생학습의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한편, 시는 올해 축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부 프로그램 운영을 군포문화재단이 주관하도록 했다. 지역 평생학습 네트워크의 중심축인 평생학습원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활용하고, 관계 기관과의 효율적 연계를 위함이다.관련해서 더 자세한 축제 일정을 확인하고, 시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정보를 알기 원하는 이들은 군포시 평생학습 포털(edui.gunpo21.net)을 참조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