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12회 청계산 철쭉 축제’가 오는 5월 2일 열린다.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적동 옛골마을 공영주차장 행사장에서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계산 철쭉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성남시의 ‘시화''인 ‘철쭉''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돼 만개 시기를 행사 날로 정했다. 철쭉을 주제로 한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포토존 등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봄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다. 축제의 흥을 돋우기 위해 주민자치센터는 동아리별 노래자랑, 한지부채 만들기, 건강상담, 사물놀이, 에어로빅 등 작품 발표회를 하고, 먹거리 장터를 운영한다. 참여자들이 자율적으로 기부하는 이웃돕기 모금 행사도 열린다. 모금액은 독거노인, 사각지대 복지 대상자를 위해 쓴다. 김상철 청계산 철쭉축제추진위원장은 “철쭉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헌화가'' 속 수로부인이 아름다움에 반해 꺾어 달라고 했던 꽃이기도 하다”면서 “철쭉이 만발한 청계산 자락에서 축제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성남의 시화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031-729-588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4
- 책, 커피, 공연을 한 자리에서 콜라보북샵 ‘북티크’ 출판융합콘텐츠 사회적기업인 (주)북티크는 책과 독자가 가까워지게 하고, 누구나 함께 모여 책을 읽고, 즐기고,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다. 서비스와 콘텐츠를 통해 책 읽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이 회사는 2014년 12월 논현역 8번 출구 인근에 콜라보북샵 ‘북티크’를 오픈했다. 서점, 카페, 작가 강연, 대관, 독서캠페인, 글쓰기, 독서토론, 독서동아리, 공연, 기자간담회, 스탠딩 파티, 소설 원작 영화 상영 등 저마다 다양한 목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최대 수용 인원은 100명이다. 지난 4월에는 소설가 은희경, 시인 정효영의 강연뿐만 아니라 EBS 토요 인문학 콘서트 공개방송 촬영도 진행했다. 입장료는 1만원(음료 및 간식 포함)이며 책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든지 언제라도 북티크 클럽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지리적 특성상 학부모 대상 무료 강연도 자주 열리며 평일 오전 10시에서 정오까지 2시간 동안은 엄마들의 독서모임 ‘엄마! 어디가?’가 진행된다. 상시 모집이므로 지금 바로 전화로 문의하면 되겠다.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동 51-3 제일빌딩 B1 www.booktique.kr*영업시간: 월~금 오전 8시~오후 10시 / 토, 일 오전 10시~오후 8시 *문의:02-6204-477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4
- “우리 마을 골목에는 그림책 카페가 있어요” “우리 마을 골목에는 그림책 카페가 있어요” 북 카페는 많아도 그림책 카페는 처음이다. 교하 도서관 뒷골목에 자리한 ‘꿈’ 이야기다. 월 1만원에 그림책을 빌려보는 작은 도서관이면서 커피를 마시는 카페이기도 하고 닥종이 인형이 전시된 작은 갤러리인 이곳은 그야말로 동네의 작은 사랑방이다. 비오는 봄날 오후 작은 다락방에 ‘꿈’을 사랑하는 동네 사람들이 모였다. 함께 놀고 아이 키우며 여러 가지가 달라졌다며 소곤소곤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그림책만큼이나 흥미로웠다. 그림책 카페가 있는 골목골목을 지나가던 아이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물어본다.“책 좀 읽어도 돼요?”갖고 놀던 축구공을 옆에 놓고 다락방에 앉아 책을 읽는 곳. 여기가 그림책 카페 ‘꿈’이다. ‘꿈’을 꾸려가는 이는 인형공예가 황미영씨. 황씨는 출판단지 내에 있던 작은 도서관 ‘꿈꾸는 교실’에서 열린 미술 강좌를 배우러 갔다가 일손을 돕게 됐다. 자연스레 도서관 활동가가 됐고 그림책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됐다. 그러던 차에 ‘꿈꾸는 교실’이 두포리 평화도서관으로 이사하면서 황씨는 교하에 그림책 카페를 열었다. 꿈꾸는 교실보다 공간은 작지만 그곳에서 함께 했던 프로그램을 이어가고자 작은 다락방도 만들었다. 초등 1~2학년을 위한 ‘웃자 놀자 해보자’ 동아리에서는 건축교실, 시장에 가요, 속닥속닥 만화방 등을 진행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시장 탐방 프로그램이었다. 마트에는 없고 시장에서만 파는 물건을 사고 가을에만 나는 것도 사보고 천 원씩 모아 간식도 해결했다.건축교실은 재활용품으로 마을을 만들었다. 모둠끼리 만든 마을을 모으니 도시가 됐다. 아이들이 살고 싶은 도시에는 수영장, 야구장에 놀이공원까지 있었다. 속닥속닥 만화방에서는 각자 좋아하는 만화책을 가져와서 돌려보고 작은 만화책은 스스로 만들었다. 헤이리에서 만나는 사계절을 주제로 나들이도 했다. 어린이 동아리에서 함께 자라는 아이들어린이 동아리 ‘웃자 놀자 해보자’ 동아리는 벌써 3기를 모집해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현재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는 초등 3~4학년을 위한 독서교실, 어른을 위한 ‘그림책으로 힐링하기’, 4~5학년 대상 역사특강 등이 있다. 그림책 카페 ‘꿈’에는 요즘 청소년이 읽을 만한 책들도 하나둘 늘고 있다. 아이들은 놀듯이 그림책을 읽고, 청소년들은 또래들과 건강한 문화를 즐기고, 어른들은 차를 마시며 동심을 회복하는 곳. 문화가 살아 있는 작은 사랑방이 그림책 카페 ‘꿈’이 바라는 모습이다.“저희만 해도 어렸을 때 그림책을 많이 못 보고 자라온 세대예요. 요즘 아이들은 책도 다양하고 재밌고 그림도 작품 수준이에요.”더 좋아진 책을 다양하게 나누고 싶어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는 황미영씨. 그러나 동네 주민들이 생각처럼 많이 활용하지 않아 안타깝단다. 손짓을 해서 들어오라고 하면 수그리고 피해가는 아이들도 있다.“막상 동네 안으로 들어 왔는데 활용을 안 하니 안타깝죠. 책을 안 읽던 아이들한테는 책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부담이 되나 봐요.” 애들을 애들답게 키우려는 곳도서관에 있을 때도 고학년이 되면 더는 아이들을 볼 수가 없고 중학교에 가면 방학 때나 한 번씩 만날 수 있었다는 황씨. 그래도 도서관에서 크는 아이들은 다르다는 걸 오랜 시간 지켜보며 느꼈단다. 공간이 작아서 다 하지는 못해도 동네에서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간으로 제 역할을 하고 싶어 그림책 카페 ‘꿈’은 날마다 궁리 중이다.그림책 카페 ‘꿈’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황미영씨가 만든 닥종이 인형 감상이다. 윤석중 동시를 그림책으로 만든<넉점반>의 빨간 치마 꼬마, 언니와 동생의 하루를 그린 <순이와 어린 동생>의 순이가 그림책 속 모습 그대로 서있다.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은 김지현씨는 “그림책 카페 꿈에서는 아이들이 책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접하는 풍경이라 좋아요. 저도 화요일마다 그림책을 같이 공부하고 있는데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저마다의 색깔대로 그림책을 만나는 곳 그림책 카페 꿈. 골목에서 공을 차다 책을 읽는 아이들이 더 늘어나기를 꿈꾸는 동네 사랑방이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2
- 한국판 컬러링에 빠진 사람들 ‘해뜨는 민화’ 스케치 실력이 없어도 맘에 드는 색칠만으로 멋진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 컬리링 열풍이 뜨겁다. 한국판 컬러링의 원조가 민화로 선 긋고 채색하는 기초만 익히면 그럴듯한 작품을 뚝딱 완성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송파에서 활동중인 민화동아리 ‘해뜨는 민화’가 컬러링 열풍과 맞물려 인기 고공행진중이다. 거여동에 위치한 빌딩의 지하 1층. 서너 평 남짓한 방 안에 들어서자 모란, 산수도, 십장생도 화려한 작품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한가운데 놓인 커다란 테이블에 예닐곱 명이 둘러앉아 분주히 붓질을 한다. 15년 경력의 전문 작가부터 민화에 입문한 지 6개월 남짓의 초보까지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배움’을 나눈다. 누구나 그릴 수 있는 문턱 낮은 민화 회원들의 그림 이력은 각양각색. 수십 년간 서예를 하다 화려한 색상의 민화에 반해 새롭게 배우는 서정교, 정인향씨를 비롯해 오랫동안 유화를 그리다 우리 옛 그림인 민화에 반한 김미정씨, 그림에 문외한이었지만 처형 권유로 붓을 든 유일한 청일점 이현우씨 등 사연도 다양하다. 동아리 공간은 24시간 개방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와서 그릴 수 있다. 민화 동아리의 시작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파도서관에서 민화를 배우던 오경숙 회장, 이금란, 이희순 총무 등 7명이 뜻을 모아 조촐한 모임으로 시작했다. 매월 회비 1만원만 내면 무료로 그림을 배울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회원이 24명으로 불었다. 현재는 대기 인원만도 여럿이라고 귀띔한다. 입문과정부터 고급기술까지 1:1 지도 오 회장이 갓 입문한 초보자를, 이 총무가 중급 이상의 고난도 기법을 도제식으로 지도한다. “컬러링과 마찬가지로 민화도 밑그림 도안이 많기 때문에 맘에 드는 걸 골라 한지를 대고 본을 뜨면 되니까 스케치 실력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그려요. 물감의 농도를 조절하거나 색을 섞어 맘껏 칠하면 되니까 쉽죠. 채색에 집중하면서 맛보는 힐링, 그럴듯한 작품이 손끝에서 나오는 기쁨 때문에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라고 오 회장이 설명한다. 옅은 색에서 짙은 색을 내는 그러데이션 기법인 ‘바림’, 돌가루에 색을 입힌 분채를 활용해 깊은 색감을 내는 노하우, 그림을 완성한 후 배접(종이나 헝겊을 여러 겹 포개 붙임) 기술까지골고루 배울 수 있다. “민화는 매력적인 장르입니다. 십장생, 화조도, 문자도 같은 전통 민화 뿐 아니라 작가의 개성을 담은 과감한 스케치, 색감이 세련된 현대 민화도 멋지죠. 민화가 좀 더 대중화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힘들여 터득한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합니다”라고 이 총무가 말한다. 수준급 솜씨를 갖춘 몇몇 회원은 외부 강의도 나간다. “개인 화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고급 기법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라고 정인향씨가 귀띔한다. 특히 한지 뿐 아니라, 나무, 천 등 다양한 소재에 응용이 가능한 것도 민화의 장점이다. 부채에 민화를 그려 선물하거나 티셔츠에 독특한 문양으로 개성을 뽐내는 등 실생활에 활용 범위가 폭넓다. “얼마 전 아들을 결혼시켰는데 며느리가 일본인입니다. 일본 사돈한테 내가 직접 그린 문배도(문에 붙여 잡귀를 막는 그림)를 선물했더니 무척 기뻐하더군요”라고 이현우씨가 경험담을 들려준다. 동아리의 ‘왕언니’인 서정교씨(73)는 “색칠에 집중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세필로 섬세한 작업을 하면서 손과 머리를 계속 써야 하니까 치매 예방에도 좋습니다”라며 예찬론을 펼친다. 민화 그리며 만드는 ‘내 일’ 송파구평생학습센터 우수동아리로 해마다 선정되면서 회원들은 더욱 신이 났다. 석촌호수축제, 송파마을예술창작소 아트마켓에 참여하며 문화 비즈니스의 가능성도 타진중이다. “야외에서 부채에 민화그리기 가족 체험을 진행하거나 미니 액자 같은 생활소품을 판매해요. 무슨 그림 어떤 소재에 그리는 걸 좋아하는 지 일반인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죠. 특히 민화소품을 외국인들이 좋아하더군요”라고 이희순 총무가 귀띔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사동 갤러리에서 작품전시회를 열며 ‘민화 작가’로서의 뿌듯함을 만끽했다. 올해는 송파구청 갤러리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준비하며 한껏 들떠있다. “그림이 좋아 취미로 생각했는데 전시회까지 열고 아트마켓에 참여하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그림도 가르쳐요. 몇몇 회원은 공모전에 당선되고 출강까지 하지요. 그림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기쁨을 함께 맛볼 수 있어 좋아요. 열심히 그리다보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기겠구나 하는 ‘자기 성장’의 기대감이 우리에게 에너지를 줍니다”라고 오 회장이 솔직하게 말한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30
- 우리 전통문화를 미래로 이끌어갈 듬직한 새내기 우리 전통문화를 미래로 이끌어갈 듬직한 새내기 요즘 청소년들은 우리 전통의 것에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글로벌한 세대답게 전 세계를 넘나들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스펀지처럼 흡수하기도 한다. 그런 청소년들 사이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공부해보겠다고 나선 이가 바로 백송고(김성기 교장) 3학년 황동규 학생이다. 황동규 학생은 한국전통문화대 전통조경학과 2016학년도 특별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모두 3명을 선발하는 전형에 수석으로 합격했다고 한다. 남다른 진로와 진학을 선택한 황동규 학생을 만나보았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일찌감치 진학 목표 세우고 꾸준히 준비 충남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하 전통문화대)는 문화재청이 우리 문화유산을 과학적·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한국문화와 문화유산의 관리 보존을 기본으로 하는 이론과 현장 실기교육을 가르치는 국내 유일의 특수목적대학이다. 문화재관리학과, 전통조경학과,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건축학과, 문화유적학과, 보존과학과 등 6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전통문화대에서는 설립 취지에 맞게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깊은 학생들을 주로 선발한다. 어려서부터 우리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황군은 역사를 공부하며 우리 문화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자연스레 쌓아왔다. 건축학과로 진학을 고민했지만 그러면서도 우리 한옥을 짓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한옥에 대한 관심이 주변 환경으로까지 이어져 전통조경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가족과 함께 떠난 부여여행에서 황군은 전통문화대를 방문했고, 직접 학교와 학과를 살펴본 후 전통문화대로 진학 목표를 굳혔다. 그 이후부터 학생부 관리와 동아리 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친구들과 함께 문화유적탐방 동아리를 만들어 한 달에 한 번씩 유적지를 방문했고, 다녀와서는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보고서를 꾸준히 기록했다. 또한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독서를 통해 관심분야에 대한 깊이를 다졌다. 고3 3월부터는 본격적인 심층면접 준비를 했다. 전통문화대는 학생부 50%와 심층면접 50% 비율로 학생을 선발한다. 심층면접 비중이 적지 않기 때문에 세심한 준비가 필요했다. 전통조경과 관련된 영상물과 논문 등을 살펴보며 면접을 대비했다. 학교에서도 일찌감치 자신의 진학 목표를 세운 황군을 적극 지원했다. 일반적인 대입 수시전형과는 다른, 전통문화대만의 특징에 맞춰 황군이 입시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3년 내내 담임교사를 맡았던 박영식 교사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박 교사는 황군이 다양한 교내외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했고, 마지막 심층면접은 실전처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황군은 “보고서와 자소서 준비부터 심층면접까지 선생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모의 심층면접을 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면접을 치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진로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 전통문화대는 이론과 실기 중심 수업에 소수 정예로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키워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덕분에 취업률이 90%에 이른다. 황군은 대학에 가서 현대 건축물과 우리 전통조경과의 조화에 대해 공부한 후 전통조경 공원을 만드는 일에 참여해보길 희망한다. 또 훼손된 우리 문화재를 잘 복원하는 일에 일조하고 싶다고 한다. 요즘 수시 원서접수로 분주한 친구들과 달리 일찍 입시를 치르고 원하는 결과를 얻은 황군은 마음이 여유롭다. 남들과 조금 다른 선택을 했지만 자신이 좋아서 선택한 길이라 대학 공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사극 보는 것과 역사책 읽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것들이 진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됐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서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성적에 맞춰 대학에 가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먼저 정하고, 그리고 그것에 맞는 학과를 찾고, 마지막에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6
- 부인중 경기도 중·고등학생 헌법토론대회 수상 혁신학교인 부인중(교장 김영철)의 자율동아리 ‘법사랑’ 학생들이 지난 8월 4일 법무부가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제2회 경기도 중·고등학생 헌법토론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법사랑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5월 토론 예선 개요에 ‘기여 입학제 바람직한가?’란 주제로 헌법 토론개요를 준비해 경기도 42개 팀 중 8위 안에 입상했다. 지난 8월4일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8개 팀이 안양아트센터에 모여 토너먼트로 주제를 달리하며 자웅을 겨룬 바 있다.대회의 예선 주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부모의 제한적으로 체벌을 허용해야 한다 VS 모든 체벌을 금지해야 한다’이었다. 이어 준결승 주제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에 의거, ‘부모의 자녀교육권을 침해하지 않는다 vs 침해한다’로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결승 주제는 ‘국민건강 증진법’ 개정에 따른 ‘담뱃갑 경고사진 부착해야 한다 VS 부착해서는 안 된다’ 등 사회적 쟁점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수준 높은 법의식을 보여주었다.부인중 법사랑 동아리는 토론 능력 훈련을 위해 올해 시흥시 자율형공립고인 함현고등학교 도래샘 동아리와 연합을 결성해 7월 부인중학교에서 헌법 캠프를 연 바 있다. 동아리 학생들은 캠프를 통해 현실 속에서 쟁점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하며 생활 속의 법과 사고력을 길러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3학년 김 영 학생은 “토론 준비를 하면서 법은 우리 생활 속에 깊은 관련이 있고, 법이 꼭 강제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 학생시절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리 회원들은 오는 9월 전국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0
- 붓글씨로 더위 잊는 안산서예동아리 망중한(忙中閑)이란 바쁜 가운데에서도 한가로운 때를 즐긴다는 말이다. 더위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주, 붓글씨로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한 서실을 찾았다. 가끔 화선지 넘기는 소리가 들릴 뿐, 빠르고 시끄러운 세상과는 달리 느리고 또 고요했다. 서예가 산영 정천모 작가의 지도를 받으며, 한자 서예에 열중하는 진지한 모습. 글씨를 통한 예술과 글씨를 쓰며 수양하는 자세가 느껴졌다 .이곳에 모인 회원들은 안산시여성비전센터나 안산문화원 또는 각 지역 문화센터 등을 통해 붓글씨에 입문한 경우가 많다. 취미로 시작한 붓글씨이지만, 자신만의 서체를 찾아 국전을 비롯한 여러 미술전에 당당히 입선한 서예인의 이야기를 모았다. 붓의 힘은 자유분방함안산서예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김광양(이동?73) 회장은 “서도(書道)란 글씨를 쓰면서 마음을 수양하는 것이다. 또 오래된 글씨를 따라 쓰며 옛 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형화 된 펜과는 달리 붓만이 갖는 독특함, 즉 굵고 약함을 조절할 수 있는 자유분방함을 붓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서법(書法), 서예(書藝), 서도(書道). 모두 붓글씨 쓰는 것을 의미하지만, 글씨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서법은 글씨를 쓰는 법, 서예는 글씨를 붓으로 쓰는 예술을 의미하지만, 서도는 글씨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수양하는 자세를 배운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과 이 동아리의 막내인 최영순(사동?50) 회원은 2015년 대한민국 국전에서 한문서예부분에서 나란히 입선을 했다. 최 씨는 “기본에 충실하게 서법을 익히고 자신의 글씨를 찾도록 지도해준 선생님과 가족처럼 격려해주고 챙겨준 회원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삶의 여유 얻고 생각이 맑아져김경란(고잔동?50) 회원은 사군자로 이미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한 경력을 갖고 있다. 사군자에도 한문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어 더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김 씨. 옆 사람에게 혹시 방해가 될까 소곤거리듯 말하는 그는 붓글씨를 쓰며 삶의 여유를 얻고 생각이 맑아졌다고 한다. “글씨를 쓰면서 급했던 마음도 쉬고 여유를 갖게 되었다. 또 잡념이 많으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고 몸도 상하게 되는데, 글씨에 집중하면 잡념이 사라져 마음이 맑아서 좋다.”또 지난 7월에 열린 ‘2015년 단원미술제’ 서예?문인화 부분에 특선을 한 이호상(이동?60) 회원은 한참 열중해 글씨를 쓰는 중이었다. 리포터가 글의 의미를 궁금해 하자 조용히 풀어 설명해 주었다.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이란 ‘덕이 높은 사람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좋은 이웃이 있다’는 뜻이다. ‘아름다운 덕’은 인품에서 나오는데, 글씨를 쓸 때도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글씨로 예술 창조하는 ‘서예 작가’이곳에서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는 서예가 산영 정천모 작가. 정 작가는 “글씨를 쓰는 일 조차 사라지는 현실에서 복지관이나 문화센터를 통해 붓을 잡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매우 다행”이라며 “특히 안산시는 ‘단원미술제’라는 행사를 통해 서예에 관심이 높아지고, 또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이정도면 잘 써졌다.’ 이렇게 생각 할 수 있는 글씨가 있는지 묻자, 정 작가는 “아무리 오래 써도 부족함은 있는 것이다. 글씨는 실용을 위해 쓰지만 서예는 사람들에게 예술을 감상하게 하는 것이다. 글씨 자체만으로 예술을 창조하기 때문에 ‘작가’라는 호칭이 붙는다”라고 설명했다. ‘법고창신(法古創新)-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이라는 말처럼 서법을 익히고 자신만의 글씨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서예’라는 설명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서법의 역사는 35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서예 시작은 한자가 도입되는 2000여 년 전으로 본다.해동서성(海東書聖)이라 불리던 신라의 김생의 글씨는 진나라 때의 명필 왕희지의 글씨에 견주며 중국에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독특한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는 조선시대의 추사체는 당대에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글씨만으로 우리를 감동시킨다. 글씨를 통해 옛사람을 만나고, 나만의 서체를 찾기 위해 한 획에도 마음을 담아내는 이들. 고요하면서 힘찬 붓의 흐름을 보며 잠시 더위를 잊은 시간이었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0
- 빛날인] 최세엽 보성고 3학년 ‘똘끼’ 있고 잘 노는 아이. 친구들이 최세엽군을 일컫는 말이다. “뭔가를 할까, 말까를 결정짓는 잣대는 재미예요. 재미있겠다 싶으면 모든 에너지를 쏟습니다.”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고3의 가장 힘든 터널을 통과중인 최군의 표정은 해맑고 당당하다. 대학 가기를 지상 과제로 삼아 스펙 쌓으며 공부하랴 건조하게 고교 생활을 보내는 또래들과 달리 그는 고교 시절을 원 없이 즐겼다며 씩 웃는다. 운동 팔방미인이 만든 익스트림 스포츠 동아리 “운동 마니아예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 졸라서 양궁, 농구, 축구, 야구, 배드민턴, 볼링, 수영, 태권도, 동양 무예까지 골고루 익혔어요.” 운동으로 다져진 그는 키 186cm에 운동 신경이 좋고 날렵하다. 자연스럽게 익스트림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됐고 뜻이 통하는 친구들을 모아 동아리까지 만들었다. “자전거 묘기, 보드 타기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 많더군요. 컴컴한 PC방에서 게임하는 것 보다는 여럿이 땀 흘리며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면 좋겠다 싶었죠.” 자전거 앞 바퀴 들고 타거나 뒤로 가기 같은 자전거 묘기와 멋진 포즈로 보드 타는 법 같은 각자의 기술을 전수하며 동아리회원들끼리 신이 났다. “학교 축제 때 우리 동아리가 주목을 받았어요. 익스트림 스포츠 묘기를 선보이고 관람객을 위한 체험 코너를 운영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2년간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즐거운 추억거리도 차곡차곡 쌓았다. 재미난 이벤트, 즐길 거리를 만들어 내는 DNA가 남다른 최군. 허나 부모님 성향과는 정반대라 사춘기 시절 자잘한 갈등을 피할 수 없었다. “부모님은 조용히 책 읽는 거 좋아하는 정적인 분들이세요. 진득하게 책상 앞에 앉아 있지 못하고 틈 만 나며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는 외아들 때문에 속앓이를 하셨죠.” 그러다 최군이 창의미술을 시작하면서 정서적 공감대를 넓혀나갈 수 있었다. “매주 자유롭게 그린 그림을 가지고 미술학원 원장님께서 부모님과 상담하며 내 심리 상태, 성향을 객관적으로 해석해 주셨어요. 덕분에 자유분방한 아들의 기질을 부모님이 인정하게 됐지요.” 중학교 시절에는 공부와 담을 쌓고 지냈다. “반 꼴지도 해봤어요(웃음). 그러다 중3 담임 선생님이 공부 멘토-멘티를 맺어준 덕분에 똘똘한 여학생들에게 공부를 배우게 됐지요. 공부는 읽는 게 아니라 외우는 거라는 걸 그때 처음 깨달았고 친구가 일러주는 대로 공부하니까 30~40점대를 맴돌던 성적이 80~90점대로 급상승했어요. 덕분에 공부법을 터득했지요.” 고2 때 시작한 디자인 공부 고교생이 되고 나니 ‘대학 전공은 뭘 선택해야 하나?’, ‘내 적성은 뭔가?’를 자문하게 됐다. “처음에는 광고 제작자란 직업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 점점 마케팅 분야로 관심이 옮겨갔어요. 그러다 제품을 파는 것 보다는 아예 제품 내가 직접 디자인하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에이 들더군요.” 고2 여름방학을 앞두고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싶다는 속내를 부모님께 털어놓았다. “처음엔 펄쩍 뛰셨어요. 운동을 좋아하니 체대라면 모를까 미대는 뜬금없다는 반응이셨죠. 미대 입시를 준비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부모님을 끈질기게 설득했어요.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곧바로 미술학원에 등록해 선긋기, 명암 표현 같은 그림의 ABC부터 익혔다. “집중력 없는 내가 4시간 꼬박 앉아있어도 지루한 줄 몰랐어요. 그림의 구도와 발상이 창의적이라는 칭찬을 받으니까 더운 신이 났죠.” 그림 실력이 쌓이자 친구들끼리 팀을 짜 각종 미술 공모전에 꾸준히 도전하는 중이다. “떨어져도 개의치 않고 계속 응모하고 있어요. 산업디자인은 조형미와 기능성을 모두 갖춰야 해서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여러 분야 지식을 두루 알게 되요.” 교내 모형자동차대회에 참가한 것도 최군의 엉뚱함과 호기심이 한몫했다. “고무줄 탄성을 이용해 모형자동차 속도를 겨루는 대회인데 발명반 등 쟁쟁한 팀을 제치고 우리가 2등을 했어요. 자동차 바퀴의 폭을 넓힌 게 주효했죠. 운도 따랐고요.” ‘경험의 점’들을 모아 ‘진로의 선’을 긋다 현재를 충실히 만끽하며 자신의 미래를 디자인해 나가는 게 최세엽 스타일의 사는 법이다. “남이 하는 방식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내 방식대로 사는 걸 터득했어요. 점수 1~2점 올리는 것보다는 직접 보고 만지며 경험하는 게 내게는 훨씬 중요해요. 초등시절에는 로봇에 미쳐 프로그래밍까지 마스터했어요. 중학교 때는 원 없이 놀면서 취미 삼아 창의미술을 꾸준히 했지요. 이런 경험들이 자양분이 돼 지금은 산업디자이너라는 인생 목표를 찾았고요. 성적에 주눅들 필요 없어요.” 인생의 점들을 찍어 선을 긋는 법을 터득한 최군만의 무기는 자신감이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0
- 오카리나와 함께하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 오카리나의 맑은 음색은 자연의 소리와 가깝다.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귀를 쫑긋 세우게 한다. 굵은 음색이지만 맑고 청아해 누구나 반하기 마련. 노은1동에는 오카리나로 뭉친 교양 있는 여자들이 있다. 가정주부지만 취미활동으로 음악을 하며 신나는 일상을 만드는 이들이다. 회원들끼리 여행을 다니고 봉사활동도 하면서 끈끈한 정을 쌓고 있다. 연주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외치는 에너지 가득한 노은1동 오카리나반 회원들을 만났다. 오카리나로 쌓은 끈끈한 애정노은1동 오카리나반은 3년 전 결성했다. 그리 오래된 동아리는 아니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40~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였지만 무엇을 하든 단합이 잘된다. 회원들은 서로 10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처럼 친근하다. 이들을 지도하는 김미경 강사는 “여러 곳을 지도해왔지만 여기처럼 단합이 잘되는 반은 처음”이라고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그는 “서로들 회원관리를 하고 함께 챙겨주고 이끌어주니 저는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나이에 관계없이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고 뭐든 잘해보자는 분위기여서 실력도 늘고 늘 웃음이 가득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그동안 함께 다니며 쌓은 추억거리가 많기도 많다. 안동, 덕산, 가야산, 내장산, 제천 등 국내는 물론 필리핀 세부까지 함께 다녀왔다. 날씨가 좋고 마음이 동하면 어디든 같이 나선다. 결혼식과 같은 회원 집안에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축가연주도 한다.이윤진 회장은 “집안 행사가 있으면 음식을 싸와서 함께 나눠먹고 금세 잔칫집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악기를 다루는 사람들이라서 마음이 참 명랑하다”며 “만나서 다른 사람 흉보지 않고 좋은 소리, 즐거운 소리를 내는 모임이라 더 좋다”고 자랑했다. 오카리나 불며 인생의 재미 맛봐 함께 부대끼는 시간이 많다보니 연주호흡이 좋은 것은 당연지사. 30명이 넘는 회원들이 작은 오카리나를 들고 연주할 때는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한다. 함께 만드는 소리도 아름답지만 각자 고개를 흔들거나 발로 박자를 맞춰가며 심취한다.지금이야 오카리나만 있으면 멋들어지게 연주하는 실력파들이지만 3년 전까지만 해도 악기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녀들이었다. 오카리나가 어떻게 생긴 악기인지도 잘 모르고 친구 따라 머릿수 채워주러 온 이도 있다. 첫 수업에 와서 악기를 거꾸로 집어 든 이송연씨의 이야기다.이 씨는 “집안 살림만 하고 공주처럼 살아오다보니 평소에 바깥 활동을 별로 안 좋아했다. 오카리나도 대충 배우다 말겠거니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왔다. 언니들이 분위기를 잘 띄우고 챙겨주며 즐거운 일을 만드니 안 나올 수 없다. 그 덕에 오카리나까지 잘 불게 됐다”고 고마워했다.동아리 결성 후 지금까지 회장을 맡고 있는 이윤진 회장의 경우도 비슷하다. “워낙 음치여서 노래 부르는 걸 안 좋아해요. 오카리나를 배워서 모임 같은데 가면 분위기를 띄워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죠. 3개월간 2곡만 배우고 끝내자는 생각이었어요.” 맑고 청아한 소리에 매료되다송정병씨는 오카리나로 우울증을 극복했다. 악보도 잘 읽지 못했던 그에게는 사실 고비가 있었다. “마음은 함께 하고 싶은데 실력이 안 되다보니 어느 날은 악보위에 눈물이 똑똑 떨어졌어요. 그만 두겠다 마음먹고 딸에게 얘기했더니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하더라고요. 회원들 얼굴 보고 수다 떨러 다녔더니 신기하게도 악보가 눈에 들어왔어요. 그 뒤로 재미 붙여서 늘 오카리나와 함께 해요. 먹던 우울증 약도 끊었고 건강해졌어요.” 모임의 맏언니 이옥선씨도 작지만 오묘한 소리를 내는 오카리나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이씨는 “호흡량에 따라 진기한 소리를 내고 한 곡으로 여러 색깔의 연주가 가능한 오카리나가 좋다”며 “요양원 봉사나 마을축제에서 오카리나의 매력을 알리고 있는데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정기적으로 연주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음 한다”고 바람을 얘기했다. 윤인우씨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뜻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오카리나 소리를 들으면 가슴, 뇌파까지 울린다. 누구든지 배우면 빨리 습득할 수 있어서 성취감이 큰 점도 좋다”고 표현했다.음악과 마음으로 하나 된 노은1동 오카리나반 회원들. 그녀들이 있는 곳에는 맑고 밝은 음악과 웃음꽃이 항상 함께한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19
- 상계2동 공공복합청사 완공! 노원구 상계2동 주민센터가 착공식을 가진지 19개월여 만에 노원구 상계로 118(상계동 385-1)에 연면적 2,365㎡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의 ‘상계2동 공공복합청사’를 완공했다. 지하1층에 들어서는 91㎡ 규모의 ‘청소년 다목적실’은 완벽한 방음시설을 갖춰 동아리활동에 주민센터 1층 386㎡ 공간에 민원실과 주민등록실, 수유실 등을 마련하고, 353㎡ 규모의 2층에는 ‘작은 도서관’, ‘카페테리아’, ‘주민 커뮤니티실’ 등을 조성,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을 찾는 부모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센터 3층에는 주민 참여형 ‘상계보건지소’가 들어서 구민들의 건강을 돌본다. 아울러 4층에는 ‘마을예술창작소’와 ‘다목적 강당’을 조성해 마을공동체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문의 : 02-2116-313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