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애들아~ 대부도로 서커스 보러 가자!” 뚝딱뚝딱! 아랫동네에 천막이 세워지고 확성기를 통해 노래 소리가 울려왔다. 40여년 전, 조용한 농촌마을에 서커스가 들어오는 날은 한차례 난리가 났다. 집집마다 날 저물기가 무섭게 밥을 먹어 치우고 온 가족은 채비를 했다. 생전 밤 마실 안 다니던 할머니도 얼굴에 홍조를 띄고 외출을 서둘렀다. 엄마 손을 잡고 서커스 천막이 세워진 아래 동네 가는 길은 왜 그리 뾰족 돌이 많은지 대여섯 살 된 꼬마는 몇 번을 휘청거렸다. 그래도 서커스를 본다는 설렘으로 발바닥이 아픈 줄 모르고 걸었었다. 라디오 한 대도 귀하던 그때, 서커스는 꿈이며 별천지였다. 안산시에서 발행 된 영수증 챙겨 가면 할인!서커스에 대한 추억은 오래됐지만 선명하다. 그 추억이 되살아 난 것은 한 토막의 짧은 기사 덕분. 올해 3월이던가? 안산시가 재정난으로 해체 위기에 처해있는 동춘서커스의 상설공연장을 마련해 주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다. 시는 대부도 관광 활성화를 이룰 수 있고 서커스단은 공연을 할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 ‘언제 한번 가야지!’ 벼르고 있다가 서커스 보기에 딱 좋은 시기인 추석 연휴에 나들이를 나섰다. 할인 정보는 어디를 가든 챙겨야 할 필수 덕목. 동춘서커스도 다양한 할인제도를 운용하고 있었다. 입장료는 대인 2만원, 소인(4세부터 중학생 이하)은 1만 2000원. 4인 가족이 본다면 최소 6만원이 넘는다.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니다. 가장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가족 할인. 가족동반은 대인은 1만3000원, 소인은 7000원이다. 경로나 장애인 등은 각각 1만원과 6000원. 그 외 음식점 등 안산 지역에서 발행한 2만원 이상의 영수증이 있으면 50% 할인 받을 수 있다. 영수증은 발행일로 7일 이내의 것만 적용된다고 한다. 그 외 서커스 주변에 있는 음식점에서 이용 고객에게 배부하는 할인권도 있다. 부모님께는 효도, 아이들에겐 색다른 경험대부도 방아머리에 있는 서커스 공연장 시설은 어린 시절에 본 공연장과 거의 비슷한 수준. 하지만 공연 내용은 다양하고 수준 높다. 공중곡예, 저글링 등 12개 프로그램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추석 이튿날이라 사람은 비교적 많은 편. 700여개의 객석 중 60~70%가 차 있다. 대부분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많았으나 가족 단위로 관람하는 관객도 많이 보였다. 평일 공연은 오후 2시, 4시20분. 주말에는 6시30분 공연이 더 있다. 차례를 지내고 친척 10여명과 왔다는 선부동의 한 가족은 앞 줄 한자리에 나란히 앉아 아슬아슬한 장면에서 탄성을, 어려운 묘기를 성공한 단원에게 박수를 치며 즐거움을 같이 했다. “서커스를 보기 위해 친척들이 ‘대이동’을 했어요. 안산에 서커스가 있다니까 모두들 보고 가자고 의견통일을 했지요. 오랜만에 부모님에게 효도도 하고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하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어쩜 저렇게 잘하는지 감탄스러워요. 특히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저글링하시는 분은 힘들어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서커스는 90분 동안 진행되며 11월말까지 공연된다. 칼국수 먹고, 바다에 발 담그고, 낚시하고음식은 재미를 배가 시키는 중요한 매개물. 서커스장 바로 옆에는 대부도의 대표 먹거리 칼국수집이 줄지어 있다. 단출한 음식점에서부터 규모가 큰 곳까지 다양하다. 비교적 큰 규모의 ‘소문난 칼국수’집의 대표 메뉴인 해물 칼국수는 1인분에 1만2000원, 바지락 칼국수는 7000원이다. 광어, 우럭,농어,놀래미 등의 활어회 모둠은 큰 것이 일십 만원에서 7만원 까지. 서커스 공연이 끝난 직후라 몰려드는 손님으로 음식점은 인산인해. 운이 좋으면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눈앞에 펼쳐있는 작은 섬과 배를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칼국수도 쫀득하고 조개도 크고 부드럽다. 서커스장에서 본 대가족도 벌써 상 3개를 붙여 놓고 음식을 먹고 있었다. 겨우 걸음마를 시작한 손주부터 할아버지까지 3대가 시끌벅적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즐거움을 준다. 칼국수를 먹고 바다로 나간 아이들은 벌써 옷이 흥건히 젖어 있는 상태. 풍력발전용 바람개비를 배경으로 놀고 있는 풍경이 아름다워 ‘여분의 옷이 없는데 바다에 들어가면 어떡게 하냐?’는 타박을 하지 못한다. 옆에서 할아버지와 릴낚시를 하는 초등3학년 아이는 “할아버지가 낚시대를 사줬다”고 자랑한다. 고기를 잡으려면 물이 들어오는 오후 4시 이전에 가야 좋다고 한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0
- 나는 피리 부는 사나이 김.성.민 지난 5일, 가을바람이 가득한 서울 광화문 밤거리는 피리 소리로 가득했다. 그 소리는 세종문화회관 앞을 지나던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시선을 돌리니 피리 부는 사나이가 눈에 잡혔다. 안산 시립국악단 피리수석이며 퓨전국악그룹 ‘김성민 스토리’를 이끌고 있는 그가 하얀 도포 자락 흩날리며 피리를 불고 있었다.도포자락 휘날리며 피리 불다안산 시민 중 공연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쯤 들어왔을 이름 김성민. 이름은 생소하더라도 시(市) 관련 행사나 공연장에서 흰 도포를 입고 피리 부는 그를 본적이 있다면? 맞다 그가 피리연주자 김성민 이다. 경험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의 피리소리는 한 가지가 아니다. 국악단의 수석 연주자 일 때, 퓨전 국악팀과 공연할 때 그리고 단독 공연일 때 모두 다르다. 국악단에서는 수석 연주자가 낼 수 있는 최대의 앙상블을 내고, 퓨전국악을 할 땐 피리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소리를 뽑아내며, 단독 공연일 경우는 자신만의 개성 강한 소리를 지어낸다. “피리는 작지만 음색 변화가 다양하고 표현력이 깊고 넓어 우리 음악에서 주선율을 담당 합니다. 그래서 분위기와 용도에 따라 표현을 달리 할 수 있는 팔색조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울릴 때와 도드라질 경우가 모두 가능해 연주자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는 것도 매력적입니다.”그가 피리를 처음 접한 건 고교 2학년 때. 반 친구 한명이 대금 연주하는 것을 보고 국악의 매력에 빠졌다. 하지만 ‘친구와 같은 악기는 하기 싫다’는 이상한 오기가 발동해 선택한 것이 피리. 플롯을 불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악기를 내려놓은 지 몇 년 지나서였다. 그가 피리로 대학을 가겠다고 하자 부모님은 플롯을 불때보다 더 강력히 반대를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밥벌이’가 어렵다는 것. 부모님이 반대가 커질수록 그는 연습에 매달렸다. 어느 날은 피리를 너무 불어 어지럼증이 나기도 했다. 그럴수록 실력은 늘어갔다. “지금 부산시립국악단의 대금 수석연주자가인 그때 그 친구는 저를 보고 ‘독한 놈’이라고 했어요. 제 딴에는 ‘늦게 시작했으니 연습만이 살길이다’라는 생각을 했나 봐요.하하”이야기가 담긴 창의적인 국악 하고 싶어대학 졸업과 동시에 안산시립국악단에 합격한 그는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당시 전국에 있던 국악단을 통 털어도 한해에 신입 단원을 뽑는 인원은 고작 1,2명 내외. 바늘구멍 같은 과정을 통과한 그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연주하며 차곡차곡 입지를 다지는 한편 재도약의 기회를 가진다. 몇 년간의 연주활동은 국악이 가지고 있는 힘을 발견한 시기. 2006년 그는 구상하던 일을 진행한다. 퓨전국악그룹 ‘김성민 스토리’ 창단은 국악의 저변 확대와 국악전공 음악인으로서 지닌 한계에 도전하는 의미 있는 행보였다. 대학 때 만들어 놨던 곡을 꺼내 수정, 보강하고 새로운 곡을 쓰면서 음반 작업은 구체화된다. 드럼, 일렉 기타와 베이스, 건반의 구성에 피리가 보컬 자리에 섰다. 음반 이름은 ‘김성민 피리연주곡집 우화(羽化).’ 우화는 소동파의 전적벽부에 나오는 우화등선(羽化登仙)의 준말로 ’곤충이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되는 과정‘을 뜻한다. “앨범의 타이틀을 우화라고 한 것은 내 음악이 번데기에서 머무르지 않고 발전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음반이 완성 된 순간 아픔과 고통이 있어야 성장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후 그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당시 문광부(현 문화체욱부) 주선으로 브라질에서의 공연이 성사됐고, 이 연주 덕분에 퀼리티 있는 단체에게만 문을 개방하다는 유명 극장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꽉 찬 서울시청 광장에서 있었던 공연도 잊을 수 없다.무엇보다 가슴 떨렸던 공연은 모 초등학교 교실에서 있었던 ’찾아가는 음악회‘. 국악단의 정기 사업인 이 프로그램은 학교에 찾아가 우리나라 고유 음악을 알리는 것이 목적. 찾아간 그곳에 자신의 초등 2학년 아이가 떡하니 있는 것이 아닌가? “학교에서 연주하는 것은 무엇보다 보람이 커요. 우리 것을 잘 알려야한다는 사명감도 있고요. 반응도 좋습니다.”그는 꿈은 국악의 확대 재생산. 장르 불문하고 국악과 조우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싶다. “음악은 사람 사는 이야기를 리듬감 있게 풀어내는 도구 입니다. 퓨전 국악팀에 ‘스토리’를 넣은 이유도 이야기가 있는 국악을 하고 싶어서입니다. 이야기가 담긴 음악으로 대중과 가깝고. 새로운 창의적인 국악을 하고 싶습니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0
- 8팀의 뮤지션과 함께 하는 음악여행 이른바 ‘사대문’ 밖에서 산다는 것은 여러 가지 부족함을 의미한다. 항상 언저리 어딘가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특히 문화공연에서의 소외는 더욱 크다. 괜찮은 공연, 공들인 전시는 늘 시간과 공간의 품을 들여야 내 것으로 할 수 있다. 그런 마음을 이해했나 보다. ‘지방인’들을 위해 공연 하나가 찾아온다. 9월 18일 천안시민문화회관 신부분관에서 공연되는 ‘찾아가는 콘서트’다. 어려운 현실의 지방공연 활성화에 기여하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장르를 선보이게 될 특별한 음악여행 프로젝트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대중음악의 다양성과 공존, 상생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은 18일 천안을 시작으로 12월 3일 강릉에 이르기까지 제주 안산 공주 춘천 등 11개 도시를 차례로 찾는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멜론 서비스 사업자 로엔 엔터테인먼트 신원수 대표는 “새롭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지원하여 다양한 음악색깔을 지닌 아티스트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열고자 한다”며 “이번 공연이 전국 고객과 진솔한 소통을 하고 음악업계와 상생하는 방안의 일환이 되길 희망한다”는 말로 이번 프로젝트 기획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별한 음악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오는 18일 천안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공연은 ‘크라잉넛’ ‘지아’ ‘브로콜리 너마저’가 함께 완성도 높은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관계자는 “펑크락과 발라드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찾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음악의 세계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별게스트로 국민여동생 ‘아이유’도 무대에 올라 가을하늘보다 더 맑은 노래를 선사한다. 티켓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고 현장티켓구매도 가능하다. 하지만 예매하면 가격 할인이 크니 활용하면 좋다. 또한 멜론이용자는 멜론 홈페이지 및 멜론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공연과 관련된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멜론 기자단’에 지원하면 현지에서 생생한 공연 이야기를 전해줄 기회가 주어진다. 공연을 보면 또 하나의 흐뭇한 점이 따라온다. 이번 공연은 티켓 수익금을 전액 기부해 그 의미를 더 한다. 실력 있는 음악인들의 멋진 공연을 보면 좋은 나눔까지 실천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는 9월 18일 천안시민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 음악이 필요한 순간 ‘특별한 음악여행’일정 : 9월 18일(일) 오후 5시장소 : 천안시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 대강당비용 : 예매 2만7500원. 현매 3만3000원. 문의 : 02-326-3085. 1544-155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7
- 민주당 경선 ‘드림팀이냐 진흙탕이냐’ 상징적 인물들 4파전, 국민마음 다시잡을 기회이전투구할 경우 '낡은 기성정치' 뭇매 맞을 듯10·26 재보선의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레이스가 시작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부분은 쟁쟁한 실력을 갖춘 4명의 후보가 등록해 흥행 요소를 갖췄다는 점이다. 4선의 천정배, 3선의 추미애, 재선의 박영선 의원, 3선의 신계륜 전 의원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 특히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추미애 박영선 의원이 전격 출마를 결정하면서 시들해졌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이미경 의원은 "당내 경선이 죽어 있다가 살아났다"고 비유했다. 서울지역 한 원외위원장도 "무소속 돌풍에 잠시 기죽어있던 당의 조직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며 "오랜 전통의 민주당에 참신하고 좋은 인재들이 많다는 것을 유권자에게 증명할 기회"라고 말했다. 재보선에 출마하려는 한 관계자도 "이 정도면 드림팀"이라며 "결과에 상관없이 국민에게 민주당의 실력을 보여줄 계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선의 고질적 문제인 '이전투구' '비방전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미 경선 결정 과정에서 당의 내분이 표출됐고, 후보들도 배수진을 치면서 과열경쟁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천정배 후보는(이하 모두 후보) 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이번 경선에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4선을 이룬 경기도 안산을 떠나 집 주소까지 서울로 옮긴 상태다. 추미애 후보도 만만치 않은 도전을 선택했다. 정치적 후배인 박영선 후보와 경쟁하는데다, 당의 지도부로 활동해온 천 후보와도 대결해야하는 상황이다. "역시 추미애"라는 호평을 받을 수도, "과거가 더 좋았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박영선 후보는 당 정책위의장 활동에 속도를 붙이던 중, 출마 압박을 받아 고심 끝에 선거에 뛰어들었다. 평소 당직과 선거의 조력자로 활동하다가, 본격적으로 '박영선이 주인공인 레이스'를 시작한 셈이다. 신계륜 후보도 이번 선거에 따라 '차세대 지도부감' 또는 '기대만 못하다'는 평을 받을 수 있다. 그는 지난 1992년 제 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37세로 당선, 민주당 최연소의원으로 당선되며 기대를 받았고 16대 17대 국회에서도 당선된 3선의 경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인 박 모씨(70·서울 양천구)는 "민주당이 훌륭한 인재를 갖추고 선거를 주도할 능력이 있는지를 경선 과정에서 평가하겠다"며 "반면 경선이 진흙탕으로 변질되는 순간, 국민의 마음은 민주당으로부터 완전히 돌아서고 아까운 인재들만 상처를 입히는 격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도 "경선 과정에서 불법 탈법 선거운동과 갈등을 부추기는 인물들은 내년 총선을 비롯한 각종 공천에서 가장 먼저 탈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경찰 ‘외국인조폭’ 89명 별도 관리 도박장에 사채업 … 말 안듣는다 집단폭행, 자릿세 갈취유정현 의원 "밀집지역 슬럼화 … 외사전문인력 늘려야"경찰이 외국인조직폭력배 89명을 국내 조폭처럼 별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범죄는 갈수록 흉포화 조직화되는 가운데 4년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유정현 의원(한나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은 '경찰 관리대상 외국인 폭력배 현황'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은 세력화 조직화할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강폭력 사범 가운데 위해성 범행가담정도 등을 고려 89명을 '외국인 폭력배'로 선정하고 국내 폭력조직에 준해 관리하고 있다. 경찰청이 현재 관리하고 있는 외국인 조폭은 중국인 39명 스리랑카인 24명 베트남인 12명 파키스탄인 8명 필리핀인 3명 태국인 1명 등이다. 전체 외국인범죄자 가운데서도 중국인이 가장 많다. 경찰은 그동안 국내에는 아직까지 중국 삼합회같은 외국인 범죄 집단은 없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들이 최근 벌인 범죄행각을 보면 국내 조폭과 다름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사실상 한국조폭화한 셈이다.지난 4월 경기도 안산의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자신들을 따르지 않는 자국인들을 칼 야구방망이 등 흉기로 상습적으로 집단 폭행한 스리랑카 폭력배 2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달 경상남도 진주 일원에선 자국민을 상대로 '속띠아' 라는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장소 제공비를 받고 고리의 사채업을 병행한 베트남인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도박자금을 갚지 못할 경우 납치후 집단폭행을 일삼고 본국(베트남) 가족으로부터 200만원을 송금토록 협박해 갈취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월엔 국내 체류 자국민들이 경영하는 식당등에서 자릿세를 갈취한 파키스탄인 폭력배 7명도 붙잡혔다. 유 의원은 "외국인 범죄가 날로 조직화 흉포화됨에 따라 외국인 밀집지역의 주민들은 극심한 불편과 불안을 겪고 있으며 밀집지역 일대가 슬럼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5년간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외국인 강력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3071건이었던 외국인 5대 강력범죄는 2010년 8086건으로 4년간 2배 이상 늘었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외국인 5대 강력범죄는 5855건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전국 지방경찰청 외국어 특채자는 모두 165명으로 외국인 범죄 발생건수에 비춰볼 때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유 의원은 "외국인범죄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국내 폭력조직과 결탁하는 등 더 큰 사회문제가 될 우려가 있다"면서 "외국인 밀집지역의 순찰과 단속을 강화하고 외사 전문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5
- 해법독서논술 사업설명회 개최 재교육에서 운영하는 논술 브랜드인 ‘해법독서논술’에서 8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장소는 안산시 사동에 있는 해법독서논술 안산센터에서 진행된다.초등 독서논술은 도서 2권, 워크북, NIE, 테마(교과 잡지), 국어능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서 논술과 함께 어휘, 국어능력까지 기를 수 있다. 초등 4~6학년 역사논술은 도서 4권, 포트폴리오, 워크북 2권으로 구성되어 6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교과 연계 역사 도서는 이야기 형식으로 내용이 전개되어 쉽게 역사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중등 교재는 문법, 단편문학, 역사 과정으로 주제 중심의 수업으로 진행된다.창업형태는 학습관, 홈스쿨, 방문 형태이다. 수학, 영어 등을 지도하는 학원에서도 창업이 가능하며 주부들도 작은 자본으로 시작 할 수 있다.문의 : 019-9073-351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2
- ‘여르미오 페스티벌’ 성황리에 종료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 ‘2011 여르미오페스티벌’이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 됐다.안산문예당이 ‘열대야를 즐기자’는 취지로 안산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 록밴드의 자존심 ‘부활’과 유쾌한 활기를 전하는 가요계의 악동 ‘DJ DOC’, 힙합듀오 ‘45rpm’, 전통과 현대의 벽을 부수는 파격적인 에너지를 지닌 ‘wHOOL(훌)’ 등이 공연했다.이번 축제에서는 공연뿐만 아니라 각종 체험프로그램(전래놀이 체험, 분수체험)과 포토존(석고동상마임), 그리고 퍼포먼스(댄스마임 퍼포먼스스팀 ‘고도’)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2
- 판화 작업 20년, 그림을 통해 존재를 확인하다 이런 곳에 작업실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사동 의류상가 건물의 이층, 아무런 간판도 없고 빈 가게처럼 보이는데, 안이 보이지 않는 유리문을 밀면 잠겨있을 것 같았던 문이 열린다. 그림이 벽에 걸려있는 갤러리 같은 곳, 교실 두 개쯤 될 듯 넓은 이 공간이 박경숙 화가의 작업실이다. #취재하던 날, 화가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전시회를 앞두고 작품 마무리를 하는 중이었다. 상사화를 소재로 날아오르는 새를 표현해 죽음을 통해 다시 태어남을 의미하는 작품이었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세계미술교류협회 창립 30주년기념 자연·인간 전(8월 18~25일)에 출품하는 작품이란다. 원로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라 무척 의미가 크다고 했다. 박 씨는 주로 판화 작품을 한다. 판화는 직접 그리는 그림과는 과정이 사뭇 다르다. 결과는 평면이지만 찍기 전에 입체적인 판을 제작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판은 사용되는 색의 수에 따라 여러 개를 만들고 하나하나 색을 칠하고 찍어서 작품을 완성한다. “판화는 미리 계산해서 작업을 해도 결과가 예상과 달리 나올 때가 많아요. 찍어서 표현하는 간접성이나 물감의 양에 따라 직접 그리는 방식에서 얻을 수 없는 독특한 화질 효과가 나타나는데 그런 점이 좋아서 판화를 하고 있어요.” #그가 판화를 시작한 것은 1992년부터. 중학교 미술교사였던 시절, 교사연수회에 갔다가 당시 서울대 미대학장이던 고 하동철 교수로부터 판화수업을 들으면서 판화라는 장르에 매료됐다. 2002년 인사아트센터에서 연 첫 개인전 이후 국내외에서 10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단체전에 수십 차례 참가했다. 그의 작업의 원동력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축적된 이미지다. 초기 작품들은 어두운 톤의 색깔에 도자기 천 같은 모티브를 이용한 작업으로 한국적인 질감이 물씬 느껴진다. 다도의 세계, 청정한 정신 등 상징의 세계에 마음을 사로잡혀 있던 시절이란다. 이후에도 단순하고 절제된 색과 형태를 이용해 정지된 시공간 속에 그리움이 담긴 작업을 해왔다. 그런데 지난해부터는 화가의 작품세계가 확 달라진다. “작가들은 작품을 하려고 할 때 어떤 콘셉트로 작업을 할 것인지를 발견하는 것이 큰 일이거든요. 앞으로 당분간은 ‘아리랑’을 타이틀로 하면서 부제로 죽음과 삶, 부활, 사랑, 이별 이런 것들을 작업할 것 같아요. ” #작품에 변화를 가져온 것은 재작년 고 노무현대통령 노제에서 만장기를 본 것이 계기가 됐다. 오색의 만장기가 흔들릴 때 화가는 죽음의 슬픔 속에서 아름다움과 생동감을 느꼈다고 한다. 경이로움에 만장기를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렀고 그때 찍은 사진을 작품으로 만들어 지난해 ‘아리랑’이란 제목으로 전시했다. “만장기를 보는데 어찌나 아름답던지 죽음이 죽음이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죽음이 삶과 연결된다는 걸 느꼈죠. 그런데 그해 9월엔 함평 상사화축제에 갔다가 산 가득한 붉게 핀 상사화를 보고 또 죽음과 삶을 동시에 떠올렸어요.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서로 그리워한다고 상사화라 한다잖아요. 그때 만장과 상사화의 이미지가 연결되면서 죽음과 삶, 부활을 나타내는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화가는 12년간 중학교 교사생활을 거쳐 8년간 한양대와 안산공대에서 강의를 했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집안일과 직장생활에 바쁜 와중에도 해마다 개인전을 열었고 단체전에 참가했다. “작품을 하려고 해도 늘 현실이 발목을 잡았어요. 김치도 담가야 하고 빨래도 해야 하고 아들 숙제도 도와줘야하고….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바로 그때 작품에 몰입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 상황 속에서도 그림만이 나를 살게 했고, 내 존재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줬어요.” 그는 나이 오십이 되면서 자신이 달라진 것 같다고 했다. 실제 자신이 아니라 작품을 보면서 자신의 변화를 발견했다는 거다. “요즘은 그림을 통해 내가 행복한가보다, 하는 생각을 해요. 그림이 밝아지고 활기가 생겼거든요. 예전에는 성취목표가 너무 강해서 열심히 하면서도 괴로워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자아를 조금 내려놓았다고 할까. 최선을 다하되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자는 마음으로 사니, 삶도 그림도 더 편안하고 활기차진 느낌이에요. 마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기분이랄까요.”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2
- 김윤옥 여사, 저소득층 어린이에 안경 선물 청와대로 위스타트 어린이 100명 초청 … "꿈 가지고 밝게 자라나길"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18일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다과를 함께 하며 격려했다. 이날 초청된 어린이는 위스타트(We Start) 안산마을 어린이 100여명이다. 위스타트는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복지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기반을 마련해주자는 시민운동이다. 위스타트 마을에서는 자원봉사자, 지방자치단체와 사회복지관, 학교, 사회단체, 기업, 병원 등이 주민이 힘을 합해 아동복지 네트워크를 구성해 12세 이하 빈곤 아동들을 돕고 있다. 김 여사는 초청행사에서 "어린이는 우리나라의 희망"이라며 "오늘 함께 한 어린이들이 그 점을 기억하고 늘 꿈을 가지고 밝게 자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는 청와대 바자회 수익금으로 준비된 안경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했다.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8
- ‘시화호조력발전소~대부도’ 관광벨트 만든다 시화호조력발전소와 대부도가 안산시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태어난다.안산시는 지난달 29일 시화호조력발전소 가동에 맞춰 조력발전소와 대부도를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이를 위해 대부도 해안 94㎞를 잇는 ‘대부 해솔길’을 2015년까지 조성해 웰빙 체험관광코스로 만들 예정이다. 우선 대부도 방아머리와 구봉도 구간(9.7㎞), 누에섬 등대전망대가 있는 탄도 일원 11㎞에 ‘걷고 싶은 길’ 조성을 시작으로 해양관광레저권역, 갯벌 및 어업체험권역 등 5개권역의 ‘길’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곳에 86년 전통의 국내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를 유치, 지난 6월 4일부터 공연 중이다. 방아머리입구에는 대부도 관광안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대부도 대부동동 동주염전의 소금을 명품화하고 이곳에 소금박물관을 201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동주염전은 1956년부터 천일염을 생산한 곳으로 수도권 유일의 재래식 소금 생산지로 전해진다. 또 풍도 야생화단지를 새롭게 육성하고 대부남동 아일랜드골프장(2012년 완공), 선감도 바다향기수목원(2014년 완공), 매추리섬 흘곳 마리나시설(2015년 완공) 등의 관광자원 조성사업도 추진한다.이와 함께 풍도와 육도를 방아머리에서 직접 왕래할 수 있는 직항로(현재는 인천여객터미널을 통해 왕래) 개설을 추진, 섬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올해 1월 관광해양과 신설안산시는 대부도의 어촌체험마을, 갈대습지공원, 수려한 경관과 바다, 갯벌 등 잘 갖춰진 관광인프라와 연계된 관광정책을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계획이다.이를 위해 시는 올해 1월 본청에 관광개발 전담부서인 관광해양과를 신설했다. 시는 시화호조력발전소 준공과 더불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관광해양과는 목포 여수 순천을 벤치마킹하고 관광활성화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 다각도로 관광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시는 사업비 확보와 행정절차 등의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단계적, 전략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우선 파급효과가 크고 민간의 관광투자 촉진을 유발할 수 있는 선도사업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민간의 창의적인 콘텐츠를 발굴 육성함은 물론 관광지의 거리환경 개선, 친절 및 서비스 제고를 유도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안산시 관광종합발전계획 수립특히 안산시는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인 관광개발을 위해 연내에 ‘안산시 관광종합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민간 및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관광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관광발전 자문위원회’도 구성?운영한다.시는 이러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돼 현재 공사중인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27홀 규모, 2012년 완공)과 바다향기 수목원(2014년 완공)은 물론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흘곳 마리나 시설이 완공되는 2015년에는 수도권은 물론 환황해권 서해안 시대의 명실상부한 녹색해양관광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철민 안산시장은 “시화조력발전소와 천혜의 섬 대부도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코스를 집중 개발해 서해안시대의 명실상부한 녹색해양관광도시로 부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