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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극 공연에서 우리 만나요~ ^^ 어린이 여러분!인형극 공연에서 우리 만나요~ ^^ 파주에 사는 어르신들이 다양한 캐릭터의 인형을 들고 지역 내 유아들을 만나고 있다. 파주시 노인복지관의 ‘희망천사인형극단’ 어르신들이 그들이다. 이들은 매주 파주 지역 유아교육기관에서 인형극 공연 봉사를 펼치며 아이들과 만나고 있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모르는 사람이 어디에 같이 가자고 하면 뭐라고 해야 되죠? 안돼요! 싫어요!”평일 오전, 파주시 ‘교하 아기천사 어린이집’에서는 ‘내 몸은 내가 지켜요’란 인형극 공연이 한창이었다. 아이들은 아롱이, 다롱이, 여우, 늑대 등의 인형들이 펼치는 이야기에 두 눈을 반짝인다. 이 인형극 공연을 하는 이들은 바로 파주시 노인복지관 ‘희망천사인형극단’의 어르신들. 그림자처럼 검은 옷을 차려입은 어르신들이 무대 뒤에서 인형들을 조종하느라 여념이 없다. 어느새 막바지에 다다른 인형극. 어르신들이 모두 무대 앞으로 나와 앙증맞은(?) 율동을 선보인다. 그리고는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인형극을 끝마친다. 공연 스케줄 꽉 차 있는 어르신 인형극단잠시 후 인형극 공연을 막 마친 희망천사인형극단 어르신 5인방을 어린이집 앞 놀이터에서 만났다. 인형극 공연단 멤버들답게 오고가는 목소리가 낭랑하고 활기찼다. 어르신들에게 아이들과 만나 인형극 공연을 하는 일이 어떠냐고 묻자 밝은 미소와 함께 화답했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 정말 즐겁고 행복해요. 이 나이에 이렇게 바쁘게 보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주숙자씨·68세) “아이들과 만나면 엔도르핀이 솟아요. 어떤 아이들은 편지도 써서 줘요. 그러면 그날 하루는 기분이 붕 떠있죠.” (신호자씨·70세) 희망천사인형극단은 파주시 노인복지관이 파주시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전문 자원봉사단 중 하나이다. 지역 유아교육기관과 연계해 매주 한 차례씩 파주지역 내 유아교육기관을 순회하며 공연하고 있다. 지역 내 유아교육기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이후 두세 달에 걸친 스케줄이 이미 꽉 차 있는 상태다. ‘내 몸은 내가 지켜요’란 성범죄 예방교육 인형극에서부터 ‘반쪽이’‘소가 된 게으름뱅이’‘아씨방 일곱 친구’ 등의 전래동화 인형극도 선보이고 있다. 인형극단 어르신들 중에는 평소 유아교육기관에서 동화구연활동을 하는 이들이 많아 인형극 공연에서는 이러한 자신들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평소에는 파주시 노인복지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하며 일주일을 쪼개 써야 할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다는 이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만나 인형극 공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인형극을 준비할 때에는 더욱 바빠진다고 했다. “어린 새싹들에게 인형극 공연을 하며 보람과 자부심을 느껴요. 오늘 공연했던 ‘내 몸은 내가 지켜요’ 공연만 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이거든요. 이런 것을 인형극을 통해 알려줄 수 있어 보람 있어요.”(이인숙씨·72) 노인복지관과 유아교육기관 연계로 시너지 창출 우리 사회가 핵가족화 되며 조부모 세대와 손자녀 세대가 함께 할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어르신들의 지혜와 넉넉한 사랑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귀한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형태로든 지역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현장은 의미가 있다. 파주시 노인복지관의 이창희 복지사는 “파주시 노인복지관이 지역 유아교육기관과 연계해 어르신들의 인형극 봉사활동의 장을 마련하니 1세대와 3세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복지관과 유아교육기관 모두에게 윈윈(win win)이 돼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어르신들은 아이들과 만나는 봉사활동 속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얻고, 아이들은 어르신들의 가르침과 넉넉한 사랑 속에서 교육적인 도움을 받으며, 또 유아교육기관들은 비용 부담 없이 학습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어 각계의 반응이 좋다는 것이다.희망천사인형극단의 어르신들은 앞으로도 좋은 인형극 공연을 통해 지역의 많은 아이들과 행복한 만남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 “파주시 노인복지관을 떠올리면 먼저 인형극이 생각날 정도로 좋은 인 2015-05-15
- 시곡초 인조잔디 운동장 발암물질 검출 녹색당이 지난 6일 공개한 전국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유해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산 시곡초등학교 인조잔디에서도 1급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곡초등학교는 지난 1일 학교운동장 패쇄 조치했다. 그러나 수 년 전부터 학부모들의 요구가 있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유해성검사가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결과가 나온 후에도 약 한 달 동안 운동장을 사용하는 하는 등 안전에 불감증이 여전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12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인조잔디 품질기준이 제정되기 전 설치된 전국 1037개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을 대상으로 유해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941개의 운동장에서 납과 카드늄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시곡초등학교는 1급 발암물질인 PAHs 함량이 기준치인 1.43배 검출됐다.시곡초등학교 관계자는 “올해 4월 도교육청에서 결과를 통보 받았지만 운동장을 대체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운동회 날짜인 5월 1일까지만 사용하고 패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곡초등학교 운동장은 현재 패쇄 된 상태다.이에 대해 학부모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한 학부모는 “인조잔디가 아이들 건강에 해롭다고 교체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4-5년 전부터 꾸준히 있었다. 그 때는 단 한 번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다가 이제야 교체한다니 안타깝다”며 늑장 대응을 성토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교체하라고 할 때는 예산 타령만 하더니 하루아침에 운동장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면 아이들 체육시간과 점심시간에 어디에서 놀아야 하느냐”며 갑작스런 운동장 폐쇄에 볼멘소리를 쏟아냈다.시곡초등학교 인조잔디 보수공사는 올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부 예산 9500만원과 국민체육기금 9500만원 등 총 19000만원 투입된다. 공사는 이르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파문으로 인조잔디의 유해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되면서 과연 기준치 이내라 할지라도 인조잔디가 안전한 교육환경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주 교육청은 인조잔디 운동장을 철거할 계획을 밝혔다.정보를 공개한 녹색당은 “유해 기준치 미달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실정은 아니다”라며 “학교 인조잔디는 접촉 인원수가 많아 훼손이 빠르고 접촉 빈도수가 높아 이용자가 유해물질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또 여름철 인조잔디의 온도는 50~60도씨까지 올라가 화상 및 열상의 위협이 높고 충격흡수가 예상보다 뛰어나지 않아 턴 동작 등에서 관절 부위에 부담을 가하게 된다. 아이들이 흘리는 침과 땀으로 불결해지기 쉬운데 세척할 수 가 없고 강력한 화학물질 덩어리인 인조잔디를 세척한다면 침출수가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교육부지침에 따르면 인조잔디운동장의 내구연한은 7년. 지금 새롭게 설치하더라도 7년 후면 다시 교체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14
- 미니지방흡입과 버블젯 지방용해술 몸매가 드러나는 반팔의 계절 여름이 코앞이다. 그동안 많은 다이어트나 비만치료를 해왔지만, 요요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칼로리를 계산하여 과식을 피하고 식사일기를 써보기도 하며 동기부여를 해보지만 역부족이다. 또한 필자 병원 같은 비만전문클리닉에도 비만약물과 비만주사들을 맞으려는 분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단기간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중간 탈락하는 분들이 많다. 하루 음식 칼로리는 1500kcal이하가 핵심인데,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중 지방 비율을 20% 이내로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 지방은 0.5kg 당 3500kcal를 포함하여, 1주일에 0.5kg 감량을 하려면 하루 500kcal만큼 열량을 줄이면 된다. 기초대사량이 중요한 이유도, 근육이 많으면, 체지방이 많은 분들에 비해 에너지소비가 잘되고, 굶으면 체지방보다 근육 손실이 많으므로, 나중에 절식이나 단식을 안 할 때, 더 많은 지방이 체내에 저장되므로 더 살이 찌는 요요를 경험하여 실패하는 것이다.본원에서 이처럼 두꺼운 팔뚝과 뱃살등 부분비만 때문에 고민인 분들에게, 과거 PPC주사나 엔비 S라인슬림주사가 인기였다면, 지금은 한 시간 안에 안전하게 원하는 부위의 불필요한 지방과 셀룰라이트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부분 미니지방흡입이 인기다.이 시술의 핵심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부분마취상태에서 안전하게 지방세포만을 제거할 수 있다는데 있다. 지방세포 자체를 제거하기 때문에 요요현상이 적고 짧은 시간 내에 체형 교정이 가능하며,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도,잘 안 빠지던 팔이나 허벅지, 복부 등 특정부위에 쌓인 지방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미니지방흡입술과 바로 이전의 지방용해술은 HPL, 버블젯으로 불리는 CPL,GPL 등이 있는데, 주로 걸그룹주사나 윤곽주사 조각주사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 용해술 역시, 짧은 시간 내에 체형교정을 원하는 경우와 다른 비만치료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혹은 미세한 부위의 지방감소가 필요한 경우에 적합하다.미니지방흡입이나, 버블젯이용 지방용해술의 적응부위로는 두터운 볼 살이나 뺨, 턱선, 턱밑지방부터 복부 및 허리, 등,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발목 등의 군살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시술 후 약 한 달 정도 탄력속옷을 착용 및 후관리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하며, 지방흡입은 체중감량 다이어트가 아닌, 체형관리이므로, 몸무게를 빼야 할 분들은 약물요법 및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14
- 안산시, 어린이날 기념 대축제 성황리 열려 제93회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호수공원 중앙무대에서 어린이날 기념 대축제 ‘오월愛나라’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 및 시민 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여공연, 놀이마당, 체험마당, 공연마당으로 진행하여 어린이들은 ‘행복한 아동 존중받는 아동’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안산시가 주최하고, 신나는문화학교 경기지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오월愛나라 선포식을 시작으로 오후 4시까지 브라스 밴드, 청소년극단의 참여공연과 보물찾기,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박 터트리기 놀이마당, 청소년문화의집 댄스동아리 공연이 진행됐다. .또한 지역사회 참여 공연으로 부곡 타이거즈 ‘태권무’, 동화극, 비보잉, 코믹 판토마임, 퓨전국악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어린이와 함께 소통하고, 체험하고, 감상하는 등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는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됐다.특히 안산소방소에서 진행한 119 안전체험, 심폐소생술 및 연기미로 체험은 안전에 대한 인식을 더욱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단원구 노인복지관의 가훈쓰기, 경기도청소년문화센터 생명탄생 체험은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장 곳곳을 꼼꼼히 둘러보며 어린이의 눈으로 함께 체험한 제종길 안산시장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안산시와 지구환경을 지키는 느티나무로 자라기를 희망하고, 부모님들께서 우리 아이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그 밑거름 되는 다양한 노력으로 펼치겠다”며 큰 숲처럼 큰 어린이들로 키워나갈 것을 안산시민에게 당부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14
- 성남형 교육! 학습준비물센터 37개소 설치·운영 성남시는 성남형 교육지원사업의 하나로 3억7,000만원을 들여 35곳 초등학교에 37개소의 학습준비물센터를 설치해 지난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각 학습준비물센터는 학생들의 교과 과정에 필요한 색종이, 도화지, 사인펜, 주사위 등 3,680개 품목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학생당 3만원 상당(교육청 지원)의 1년치 학습 준비물들이다. 성남시는 68곳 초등학교(7,938명) 가운데 빈 교실이 있는 학교부터 각 1,000만원의 학습준비물센터 설치비를 지원했다. 학생들이 수업 때 원활하게 준비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당 1~2명씩 모두 50명의 관리 인력도 채용했다. 모두 각 학교 학부모이다. 학급에서 신청한 학습준비물을 챙겨 보내주고, 물품 대여와 반납 확인, 학습준비물 검수, 정리 등의 일을 한다. 각종 자료 복사나 코팅, 간단한 학습자료는 직접 만들어 주기도 한다. 시는 하루 3시간 근무 조건으로 연 2억5,000만원(1인당 연 500만원)의 인건비를 별도 책정했다. 각 교실에 분산 비치하던 학습준비물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해 분실이나 중복 구매 등의 낭비를 막고, 준비물에 대한 부모의 경제·심리·시간 부담 경감에 학부모 일자리 창출까지 여러 가지 긍정 효과를 낸다. 성남시는 5월 11일 오후 2시 중원구 여수동 성남여수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비롯한 이재명 성남시장, 권혁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습준비물센터 개소식을 했다. 이날 행사는 인근 학교의 학부모까지 200여 명이 참여해 학습준비물센터에 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문의: 교육청소년과 교육지원팀 031-729-304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18
- 내게 맞는 리프팅, 레이저 시술을 찾아라! 피부 관리와 몸매 유지는 자기관리의 척도처럼 여겨지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시간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최근에는 시술시간이 짧고 회복기간도 따로 필요 없는 비수술적 리프팅이나 레이저 시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탄력 넘치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시술이 적합할까. 그 솔루션을 얻기 위해 역삼동 ''바노바기 성형외과·피부과''의 피부과 전문의 반재용 원장을 찾았다. 과한 변화 아닌 자연스럽게 빛나는 피부 5월 가정의 달에 즈음하여 부모님에게 효도 시술을 선물하는 자녀들이 늘고 있다. 백모(39·강남구 청담동) 주부는 친정엄마를 모시고 어렵사리 병원을 찾았다. “어버이날도 있고 또 평소에 엄마가 원하던 일이라서 용기를 냈다”는 그녀는 친정엄마 나이에 주름제거나 리프팅 같은 안티에이징 시술을 해도 무리가 없는지 궁금해 했다. 또한 본인에게 맞는 시술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반재용 원장은 “요즘 환자분들은 단순히 어려 보이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피부 속에서부터 일어나는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손상된 피부 기능 회복에 주목하는 등 똑똑한 관리를 선호한다"고 대답했다. ''바노바기 피부과''의 대표적인 ‘스피드 안티에이징’ 프로그램에는 ‘올인원 리프팅’이 있다. 나이가 들면 콜라겐과 볼륨이 감소하고 피부가 처지기 마련인데, 레이저를 이용하여 콜라겐 리모델링을 유도하고 필러로 볼륨을 채워주면서 실 리프팅으로 처진 살을 타이트하게 잡아주는 복합시술이다. 새로운 개념의 동안 탄력 시술 ''베이비페이스 테라피''얼굴 탄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잔주름이 많은 피부라면 ''써마지 CPT''를 추천한다. 리프팅 레이저의 대명사격인 써마지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출시된 3세대 레이저가 바로 써마지 CPT다. 써마지 CPT는 고주파를 이용, 진피는 물론 피하지방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해 노화된 콜라겐의 리모델링을 유도한다. 또한 최근에는 ''베이비페이스 테라피''가 단연 인기다. 이는 피부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리쥬란힐러,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PRP)과 히알루론산 성분을 혼합하는 물광 PRP, 그리고 현존하는 레이저 중 가장 강력한 리프팅 효과를 보이는 울쎄라,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는 시술이다. ''리쥬란힐러''는 인체 적합성이 높은 연어 DNA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티드(PN)라는 물질을 피부 속에 주입, 손상된 피부 조직을 복원하고 기능을 회복시킨다. 폴리뉴클레오티드(PN)는 피부 속에서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도 콜라겐을 합성하는 기능이 있고, 피부 속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형성하기도 한다. 피부상태와 환경 고려한 맞춤식 시술과 프로그램여기에 피부 재생효과가 탁월한 PRP 시술과 지속적인 콜라겐 리모델링을 유도하는 울쎄라 시술까지 받으면 이른바 ''꿀광피부''로 거듭날 수 있다. 반 원장은 "이 모든 과정이 하루 만에 끝나며 또 시술 후에도 전혀 티가 나지 않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베이비페이스 테라피'' 같은 동안 피부 시술은 피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시술인 만큼 피부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 같은 재료라도 요리사에 따라 각기 다른 요리가 나오듯 같은 시술이라도 시술자의 전문성과 숙련도에 따라 그 결과가 상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반 원장은 "같은 나이대의 환자라 해도 처짐의 정도나 피부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같은 시술을 적용할 수는 없다. 따라서 본원에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면밀한 진단과 함께 환자 개개인의 피부상태와 환경을 고려한 맞춤식 시술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TIP/ ''베이비페이스 테라피'' 장점-One Day(당일 퇴원) 시술-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효과-미백, 주름, 보습, 탄력을 한 번에 해결-피부 속부터 건강해지는 진정한 힐링 뷰티-안전하고 검증된 시술-거의 티가 나지 않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 가능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도움말 ''바노바기 성형 피부과'' 반재용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18
-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들은 스스로 진로 찾아갑니다” 선생님과 진로찾기오래된 영화 ‘시네마 천국’을 다시 보았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주인공 토토에게 마을의 영사기사로 일했던 알프레도 할아버지가 이렇게 말합니다. “각자에게는 따라야할 별이 있지.”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일을 사랑하렴.”흔한 말처럼 들리지만 미래를 고민하는 토토에게 할아버지가 전하는 진심입니다. 우리에게도 알프레도 할아버지처럼 아이들이 자신의 별을 따라갈 수 있도록 진심을 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기꺼이 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청소년기 진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사실 진로는 평생의 숙제처럼 고민해야 하는 과제다. 어른이라고 해서 그 고민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일산고등학교(송국영 교장) 오병일 진로 부장교사는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다 진로교사로 교과를 전환했다. 현실에 안주하고 타협하기보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고민한 끝에 내린 선택이라고 한다.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그가 학생들에게 던지는 이 질문은 그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본래 진로라는 것은 ‘어떤 삶을 살 것인가?’하는 삶의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학생들과 함께 진로의 길을 찾아 나선 오병일 부장교사를 만나 보았다.양지연 yangjiyeon@naver.com 진로 교육은 곧 가치관 교육“명문 사립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특목고를 거쳐 국내 최고의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입학식 날 엄마에게 물었답니다. ‘엄마, 나 이젠 뭐 하면 돼?’”이 웃픈(웃기고도 슬픈) 이야기로 그는 말문을 열었다. 사실일까 싶지만 우리의 현실이라고 한다. 진로에 대한 고민 없이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도록 강요된 현실에서 학생들은 그렇게 자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오병일 교사가 근무하는 일산고는 특성화 고교로 다수의 학생들이 진로 방향을 잡고 입학을 한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일반고 학생들에 비해 덜한 편이다. 그래서 그는 학생들에게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대부분 1순위가 돈이라고 합니다. 간혹 가족이나 우정, 사랑 등을 말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돈이 압도적이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딱 하나를 잘 준비하면 돈과 꿈, 가족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바로 직업이지요. 직업을 선택해 열심히 일하면 꿈을 이룰 수 있고 가족을 돌볼 수 있으며 돈도 벌 수 있다고요.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인데 이런 언급을 해주는 어른들이 별로 없어서 아이들도 그저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로의 핵심 키워드 ‘자존감’일산고는 매일 아침 교장, 교감 선생님이 교문에서 학생들을 악수로 맞이하고 학생들은 선생님께 예를 갖춰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물론 그 곁에서 복장 검열도 진행된다. 복장이 불량한 학생들은 한편에 서있어야 하는데 오병일 교사는 매일 아침 그 학생들과의 상담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취업을 할 것인지, 진학을 할 것인지, 자격증 준비는 잘 돼 가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처음엔 운 나쁘게 걸렸다며 투덜거리던 학생들도 그와 짧은 상담을 하고 나면 마음이 스르르 풀려 밝은 표정으로 교실로 향한다. 그리고 고민이 있을 때 선뜻 그를 찾아온다. 진로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획일화된 진로교육은 큰 의미가 없다. 학교당 한 명 정도의 진로교사가 상주하고 있는 현실에서 개인별 맞춤 진로교육은 사실 시행되기 어렵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것이 사람됨을 강조하는 교육이다. 삶의 가치관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인사나 예절, 인성 등을 바르게 잡아갈 수 있도록 해주면 누구나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간다고 그는 믿고 있다. “자존감은 진로의 핵심 키워드로 자존감이 높은 학생들은 웬만하면 자기 길을 잘 찾아갑니다. 혹시 잘못된 선택으로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자기 길을 찾아가지요. 강요에 의한 길을 걸어가다가도 내 길이 아니다 싶으면 결국 자신의 길로 돌아옵니다. 진로는 끝내 누군가가 찾아줄 수 없는 길입니다. 진로교사도 부모님도 할 수 없어요. 아이들에게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믿고 기다린다면 아이들이 제 발로 찾아 나설 것입니다.” 대학 아닌 학과 선택이 먼저다오병일 교사는 상담실을 찾아온 학생들에게 슬쩍 카드놀이를 권한다. 프레디저 카드라는 것인데 개인의 성향이나 흥미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진로지도에 도움이 되는 카드다. 처음부터 고민을 털어놓기 어려운 학생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좋은 매개체다. 학생들은 이 참신한 카드놀이의 매력에 빠져 가벼운 마음으로 진지한 상담을 하고 돌아간다. 대학을 가도 진로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청춘이 많다. 그나마 1~2학년 때라도 진로를 찾으면 다행이지만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학생들이 다수다. 오병일 교사는 이는 국가적인 낭비라며 진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진로나 적성에 맞지 않는 학과를 선택해 다니다가 1학년 때 그만두고 방황하는 것은 다행입니다. ‘이 길이 아닌데’하며 계속 다니는 것은 정말 불행한 일이지요. 대학 진학은 무조건 학과 선택이 우선시 돼야 합니다. 4년제 대학이건 전문대건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 지망해야 해요. 성적에 맞춰, 대학을 우선해선 안 됩니다. 물론 진학에 앞서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고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15
- 컴퓨터 환경에서 발생하는 직업병 ‘VDT'' 하루 일곱 시간 이상 컴퓨터에 앉아 일을 하는 박선태씨(43세)는 요즘 목과 어깨가 뻣뻣하고 머리가 아파 책상에 앉아 있기가 힘들다. 눈도 피로하고 가끔 손가락도 저린 느낌이다. 심지어 주변에서 머리가 구부정하게 앞으로 빠져나와 보인다고 해 최근 서대전사거리 인근에 있는 삼성한의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VDT의 일종인 ‘거북목 증후군’이라 진단했다. 그는 추나요법과 물리치료를 통해 현재 자세 교정을 하고 있다. 컴퓨터 사용자에게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 VDT는 영상단말기(Visual Display Terminal)의 약자로 컴퓨터, 스마트폰 등과 같은 환경에 오래 노출될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일종의 직업병이다. 컴퓨터의 보급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VDT증후군은 주로 컴퓨터 사용자의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긴장을 하거나 고정된 자세로 오랜 시간 작업을 하고, 휴식 없이 무리하게 컴퓨터를 사용했을 때 나타난다. 또한 모니터의 위치가 눈높이보다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마우스 조작 시 팔의 각도가 맞지 않거나 키보드의 방향이나 높이가 적정하지 않은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VDT증후군의 증상은 근육 뭉침과 통증으로 나타난다. 목과 어깨가 뻣뻣하고 결리며 허리 통증이 생긴다. 컴퓨터 모니터 앞에 오래 앉아 있다 보니 목 어깨 팔꿈치 등의 근육이 긴장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키보드 작업으로 인한 손목과 손가락 관절, 인대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두통, 어지러움, 안구충혈 등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VDT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거북목’이다.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뺀 자세로 목뼈가 굳어진 형태를 말한다. 옆에서 보면 등이 굽어 있고 목뼈가 과하게 구부러져 있어 목과 척추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최근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다.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은 “VDT증후군은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경우 많이 발생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시간에 십 여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맨손체조와 같은 이완운동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생활습관과 자세 교정 필요해거북목과 같은 VDT증후군은 환자 본인의 생활습관과 자세를 바르게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눈높이에 맞춰 모니터를 조절한다. 마우스 작업 시에도 양 손을 책상에 올려 작업하며, 가끔은 모니터의 위치나 마우스를 반대쪽 손으로 작업하는 것도 VDT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성한의원에서는 경직된 목과 어깨, 척추의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추나요법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만성적인 통증은 한약치료를 통해 경추부위의 기혈순환과 어혈을 제거하고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는 방법을 쓴다. 또한 봉·약침요법은 환부에 직접 적용하기 때문에 막힌 기운을 소통하는데 효과가 있다. 그 외에도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일상생활에서도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김 원장은 “치료를 받더라도 올바른 자세교정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스스로 노력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습관을 바꾸기 어렵다면 한의원에서 운영하는 체계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런 증상이라면 VDT증후군을 의심해 보세요. - 등이 굽어있다. - 신경이 예민해진다. - 뒷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아프다. - 팔 저림 현상이 나타난다. - 옆에서 보면 고개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다. - 불면증이 있거나 잠을 자도 피곤하고 뒷목이 아프다. - 어깨근육이 딱딱하게 굳고 두통이 잦다. 도움말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13
- 수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황병택 경위 26년간 공직에 몸담아 온 베테랑 형사 출신의 멘토 경찰관이 있다. 예리한 직관력과 포용력 있는 모습으로 강남 청소년들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는 수서경찰서 스쿨폴리스(학교전담 경찰관) 반장 황병택 경위를 만나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마음의 문을 연 아이들 “아저씨! 며칠 동안 어디 계셨어요. 제가 얼마나 찾았는데…”3일째 애타게 ‘아저씨’를 찾던 한 학생이 황병택 경위를 보자마자 반갑게 내뱉은 첫 마디. 주변 시선에는 아랑곳없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아저씨를 못 만나서 아쉬웠다는 말을 덧붙이며 이성 친구가 생겼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굳게 마음의 문을 닫고 있던 모습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놀라운 변화다. “맨 처음 만났을 때는 강압적인 부모의 훈육에 반항심을 표출하며 방황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교복을 입은 채 공중화장실에서 밤을 지새우다가 저와 마주친 학생이었거든요. 무조건 훈계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에 제가 먼저 그 학생에게 다가갔습니다. 함께 국밥도 사먹고 대화를 나누다보니 차츰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더군요. 그때부터 서서히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이렇듯 황 경위에게 마음의 문을 연 청소년들은 일일이 다 손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물론 그중에는 여전히 부모와의 갈등과 학업 스트레스로 방황의 나날을 보내는 학생도 있고, 좀처럼 다가와주지 않는 학생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황 경위가 먼저 다가가면 신기하게도 마음을 열고 서서히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친구, ‘아저씨’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총 60개 학교 책임지는 스쿨폴리스 외부 행사 참가로 3일 내내 자리를 비웠던 황 경위를 만나고 나서야 마음이 놓인 걸까. 밝은 표정을 지으며 그 학생이 작별의 인사를 고했다. “아저씨, 또 올게요. 제 페이스북 아시죠? 나중에 들러주세요.”그렇게 한바탕 시끌벅적한 만남 후 그제야 차분하게 황 경위와 대화를 나눌 시간이 주어졌다. 초등학교 25개, 중학교 18개, 고등학교 16개, 특수학교 1개 등 총 60개의 관내 학교를 오가며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는 스쿨폴리스로서의 일상에 대해 먼저 물었다. “수서경찰서에는 7명의 학교전담 경찰관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전후까지 학생들이 스쿨폴리스에 친밀감을 갖도록 학교 앞에서 등교 지도를 합니다. 또, 학교별로 찾아가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일환으로 직접 강의를 하기도 하고 실제로 학교폭력이 벌어졌을 때 가해자와 피해자의 중재자적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수십 가지의 일이 있지요. 매일 발이 부르틉니다. 하하하.”황 경위가 직접 보여준 다이어리 속에는 지난 3~4월 동안 ‘발로 뛴 흔적’이 고스란히 일과표에 남아있었다. 어느새 흰머리가 희끗희끗해진 50대가 됐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내 나이는 한창 때’라는 말로 스쿨폴리스로서의 막중한 책임과 열정을 드러냈다.문제아? 모두의 관심이 변화의 시작스쿨폴리스 제도가 처음 도입됐을 때만해도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교사, 학생, 학부모 그리고 스쿨폴리스를 포함한 관내 여러 기관과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함께 ‘행복한 강남 학교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흡연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무조건 다그치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변화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지요. 수서경찰서는 ‘강남구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연계해 흡연 학생들의 금연을 돕고 있고, 강남구 청소년센터 내 ‘찾아가는 동반자 서비스’에 의뢰해 위기의 청소년들을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 교육청 및 강남구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청소년들이 논현동 소재의 한 정신과의원에서 사이코드라마에 참여해 조금씩 치유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황 경위는 ‘어른이 먼저 손 내밀고 변화해야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부모의 욕심 때문에 아이를 다그치고 몰아세우며 잘못된 방법으로 훈육하는 강남 학부모들에게 전하는 말도 있지 않았다. “태어날 때부터 문제아는 없습니다. 문제적 부모가 있을 뿐이지요. 강남은 학구열이 높다보니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들이 부모의 높은 기대치에 이르지 못해 좌절하고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지고 쌓여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의 따뜻한 사랑임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12
- 김현주 신천중 교사 100세 시대 인생 플랜의 초안을 짜는 ‘진로’와 입시를 목표로 12년 공부를 결산하는 ‘진학’이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히 만나 학생들의 진로진학이 입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모두가 공감한다. 중학시절 진로 탐색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진로 멘토’, ‘십대를 위한 인성 콘서트’, ‘꿈 찾는 십대를 위한 진로 노트’의 공동 저자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된 신천중학교에서 알짜배기 진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김현주 진로교육 부장을 만나 현장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행복진로캠프가 열리는 중1 교실마다 시끌벅적하다. ‘나도 셰프’ 시간에 모둠별로 테마 요리를 만들어 테이블 세팅까지 신경 써 근사하게 한상 차려내는 아이들의 표정이 해맑다.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똘똘 뭉쳐 직업 맞추기 스피드 게임이 한창인 또 다른 반도 열기가 뜨겁다. 야전사령관처럼 김 교사는 캠프가 열리는 내내 교실과 운동장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세심하게 학생들을 살핀다.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뿌듯한 경험으로 기억될 알찬 진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그는 중1 담임들과 연구 동아리까지 만들만큼 애정을 쏟고 있다. “진로교사는 학교마다 한 명밖에 없기 때문 사실 ‘독립군’입니다. 동료 교사들과의 공감대 형성, 팀워크에 진로 교육의 성패가 달려있지요. 그런 면에서 난 행운아입니다. 동료들과 호흡이 척척 맞으니까요.” 아이들을 변화시킨 ‘상담의 힘’ 열혈 국어선생님으로 교과목에 자부심이 강했던 그는 고심 끝에 3년 전 진로교사로 ‘전업’했다. “교단 경력 31년차인데 줄곧 중3 담임을 맡았어요. 특목고, 특수목적고, 일반고 선택을 앞두고 갈피를 못 잡는 아이들에게 고입 정보를 주고 장래 진로의 방향성을 가이드해 줄 때마다 눈을 반짝이는 학생들의 모습이 내겐 기쁨이었습니다.” 해마다 3월이 되면 담임을 맡은 반 아이들과 치르는 그만의 ‘의식’이 있었다. 대여섯 명씩 팀을 짜 돌아가면서 방과후에 하루 날을 잡아 ‘끝장’ 집단 상담을 진행한다. “서로서로 속 이야기, 고민, 상처를 꺼내놓으며 친해집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1년간 잘 지내자며 반 아이들끼리 똘똘 뭉치게 되지요.” 관심에 목말라하는 아이들의 허기, 상담의 힘을 잘 알고 있던 터라 2년여의 고민 끝에 진로교사로 변신했다. “진로교육은 직업을 나열하면서 정보를 주는 게 다가 아닙니다. 그 직업을 통해 무엇을 하고 싶은 지 본질적인 물음에 본인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겁니다. 즉 ‘자기 이해’가 가장 중요하지요.” 지금도 그가 중시 여기는 건 아이들과의 1:1 소통, 즉 상담이다. “상당수 학생들이 ‘나는 꿈이 없어요’, ‘취미도 특기도 잘하는 것도 없어요’라며 고민을 털어놓아요. 이런 아이들과 편하게 이야기 나누며 가능성을 함께 찾아 가는 게 내 역할입니다. 때론 의사, 변호사, 외교관처럼 목표가 뚜렷한 학생들도 만나요. 그러면 그 직업을 통해서 무엇을 하고 싶은 건지 본질을 건드려 주며 인생의 지도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진로지도의 키포인트는 ‘자기 알기’ 김 교사의 상담은 아침 8시부터 시작돼 점심, 방과후까지 수시로 진행한다. 한 달 전 미리 상담 예약을 해야 할 만큼 아이들의 방문이 줄을 잇는다고. 특히 고입 원서 쓸 무렵이면 상담이 폭주한다. “아이들이 특목고에 강박관념이 있고 부모님 기대치에 못 미칠까 봐 내심 불안해 합니다. 우리 학교 특성상 상위권 그룹이 두터워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성적에 예민하지요.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도 의외로 많고요.” 그는 이젠 100세 시대라며 늘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앞으로 인생을 길게 보라고 어린 학생들을 다독인다. 그래서 아이들의 장점 발굴에 공을 많이 들인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수업이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을 발표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듭니다. ‘나는 00를 잘한다’를 스스로 터득해 나갈 수 있도록요. 또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는 협업 능력이 중요한 자질이기 때문에 모둠 활동을 의도적으로 장려하지요.” 학생, 학부모, 교사가 진로지도 ‘한 팀’ 상담실 문은 학부모들에게도 열려있다.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진로 멘토링에 목말라 하기 때문이다. “인생 선배로서 똑같은 엄마 입장에서 내가 두 아이를 키운 경험담을 많이 들려줘요. 부모 자식 간에는 세월이 흐를수록 ‘성적’이 아니라 ‘관계’가 남아야 한다고 늘 덧붙이죠. 보통 중3이 되면 대개 아이들 눈빛이 달라지고 의젓해져요. 본인들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거죠. 학부모들에게도 조급해 하거나 닦달하지 말고 아이를 느긋하게 기다려 주라고 말하죠.” 고교 선택을 앞두고 고민하는 중3 학생, 학부모들에게도 진학의 다양한 변수를 짚어주며 가이드한다. 진로 시간은 반마다 매주 1시간.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제, 활동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많은데 짧은 수업 시간이 안타까워 그는 늘 5분 전 미리 교실에 도착해 치밀하게 수업을 준비하는 억척교사다. 내실 있는 진로교육을 향한 그의 열정바이러스는 학생, 동료 교사, 학부모를 든든하게 엮어주는 에너지원이다. “아이들의 갈증을 채워줬을 때 고마워하는 눈빛이 내 활력소입니다. 짜릿하죠. 그 보람 때문에 더 깊이 공부하고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려 합니다”라고 말하는 김 교사는 진짜 행복해 보였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