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북도 ‘부패방지 시책’ 전국 1위 전북도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11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 2년 연속 최우수의 영광을 얻었다.국민권익위는 기관장 노력도, 부패영향평가, 행동강령 이행 등을 놓고 서면과 현장,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매년 부패방지 시책 평가를 해 왔다. 전북도는 자치법규 부패영향평가, 반부패 교육 및 홍보, 반부패 인프라 구축?운영, 기관장 노력도, 제도개선 종합대책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루 “우수”이상의 평가를 받아 전국 16개시도중에서 ‘종합우수’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김수태 감사관은 “깨끗한 도정 이미지를 정착시키는데 발 벗고 나서 청렴의지와 공감대가 도정 전체에 파급되었음을 나타난 것”이라며 “전북도 직원과 도민이 청렴에 ‘올인’한 결과”라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7
- “나를 바꾸는 자녀교육의 해법, 브런치 강좌에 있어요” 2011년 수원 브런치강좌는 많은 부모들을 신선한 충격에 빠뜨렸다. 자책을 남기기도 하고, 위안과 희망을 얻어가기도 했다. 브런치 강좌가 자녀교육에 해법을 제시했다는 이명선(금곡동)씨를 만났다. 그에게 불었던 변화의 바람, 사뭇 궁금해진다. 교육정보 가득한 내일신문의 브런치강좌 기대감 UP~“어느 날 사무실로 들어온 수원내일신문을 보게 됐죠. 그저 그런 광고지려니 하다 첫 장의 기사에 눈이 꽂혔어요. 교육에 관한 것이었는데, 문제제기만 잔뜩 해대는 다른 신문과는 달리 구체적인 진단과 처방을 내린 부분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이명선 씨는 수원내일신문과의 첫 만남을 회고했다. 이후 교육면은 정독하며 필요한 부분은 스크랩해 곳곳에 붙여두는 열성적인 독자가 됐다. 기사를 통해 교육문제는 나만의 고민이 아님을 알고 막연한 동지의식도 느끼고, 무지한 엄마라 생각이 들 때면 그에서 벗어나려 열심히 기사를 읽었다. 그러다 동료로부터 수원브런치 소식을 접했다는 이명선 씨. 어떤 교육인지 궁금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다보니 또 한 번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정작 자신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을 깨달았던 것. 살고 있는 수원에서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쌀쌀함이 채 가시지 않은 2011년 2월, 브런치 강좌를 들으러 한걸음에 달려갔다. 혼란한 엄마에게 브런치 강좌는 죽비처럼 깨우침을 줘대한민국 엄마라면 누구나 자녀 교육에 관한한 전문가를 자처한다. 아이에게 적합한 교육은 뭔지, 아이의 성향은 어떤지,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는지 가장 잘 아는 것이 엄마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자식이기에 욕심이 앞서 비전문가처럼 행동하고, 실패를 거듭하기도 한다. “엄마들은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아요. 그저 ‘교육정책이 자주 바뀐다, 교육수장이 문제다’며 흔들리는 교육정책에 수다만 떨고, 좋은 학원 찾기에만 급급할 뿐이죠.” 이명선 씨에게 브런치 강좌는 죽비처럼 깨우침을 주었다. 혼란한 입시 탓만 할 것이 아니라 혼란한 엄마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흔한 교육 세미나처럼 영어·수학공부법이 아니었다. 아이의 습관 형성이나 엄마의 정신교육을 위해 모든 부분에 세심하게 배려한 강좌는 회가 거듭될수록 빠져들게 만들었다.이씨는 첫 주의 입학사정관제 관련 강의에서 ‘몇 년 전에는 본인 실력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지금은 성적대로 가는 게 아니다. 50%는 자기능력, 30%는 전략싸움, 20%는 부모의 욕심 버리기다’를 기억하고 있다. 자식들이 모두 엄친아, 엄친딸이 될 수 없음을 알지만 욕심을 버리기는 결코 쉽지 않은 법. 그러나 그것이 최우선 순위임을 절실히 깨달았다. 4주차 강의인 조진표 대표의 ‘교육제도 변화에 따른 현명한 진로지도’는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딸 소라가 대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좋은 대학을 가는 것도 문제지만 그 이후의 앞날이 걱정됐기 때문. 국내·외의 대학에 제한을 두지 말고, 미래에도 보장이 되는 직업을 고민하라는 등의 내용에 공감했다. 소라는 현재 캐나다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있다. 아이의 진로를 정할 때 참고가 됐고, 의지도 갖게 해주었다. 엄마가 움직이고, 변하고, 공부해야 함을 전도한 지난 1년브런치 강의 후 명선 씨는 교육 전도사(?)로 변모했다. “누구를 만나도 브런치 강좌를 들어보라고 자신 있게 권했습니다. 자녀교육은 자녀를 바꾸기보다는 나를 바꾸는 작업에서 비롯되고, 그 해법이 브런치 강좌에 있다고 주장했어요. 상황이 안 되는 주위 엄마들에겐 강의 내용을 정리한 후 복사해 주기도 했습니다.” 강의 후 1년, 엄마의 무지부터 먼저 깨치고, 엄마가 변하고 공부한다면 아이들은 저절로 자랄 것이라 믿는다. 여전히 아이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기란 쉽지 않지만 한 걸음 늦추려고 마음을 다잡고, 잊을만하면 정리한 교육내용을 다시금 꺼내 숙지하곤 한다.그런 마음이 통했을까? 아이들은 엄마가 달라졌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신문 스크랩을 열심히 해 몇 권의 노트를 만들었고, 교육관련 뉴스에 저절로 커지는 귀로 열심히 경청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진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힘든 것은 없는지,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에 대해 묻고 대화를 했다. 공부만 잘하는 나약한 아이보다는 자신의 장점과 좋아할 만한 것을 찾아, 스스로 개척하기를 바란 것도 변한 모습 중의 하나. 그러자 아이들은 알아서 책을 찾아 읽고, 생활 속에서 틈틈이 메모를 하면서 자신의 이력을 만들어 나갔다. 엄마가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한결 편하고 밝아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공부가 제일 쉽다는 것을 이만큼 산 뒤에야 안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그럴 겁니다. 그래도 살아가면서 시행착오를 덜 겪으려면 부모들의 넉넉한 지킴과 제대로 된 가이드가 필요하겠죠. 그때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해 준 것이 제게는 바로 브런치 강좌였습니다.”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7
- 우리 집 가훈 정해볼까 임진년 흑룡의 해, 어느덧 새해도 2주가 흘렀다. 새해 첫날에는 왠지 모를 기대감에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생동감 넘치는 한 해를 기원했다. 가족들 중에도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열어가자는 생각에 가훈을 정하는 경우가 많다.한 집안의 지침이 되는 가훈, 이번 기회에 가훈이 없는 가정에는 가훈을 정해 가족의 실천덕목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전주향교 김춘원 전교인성을 기본 덕목으로 삼아가훈으로 삼을 수 있는 덕목은 무궁무진하다. 가훈은 가정의 질서와 화목을 위해서 가족 구성원이 지켜야 할 덕목이다. 가훈은 흔히 ‘성실’과 ‘정직’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진부한 가훈을 넘어 톡톡 튀는 가훈도 있다. ‘안에서도 잘하자’ ‘꾸준한 놈 못 당한다’ 등 가훈도 재미있게 변하고 있다.또 요즘은 가훈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해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정하는 경우가 많다.전주향교 김춘원 전교는 “환경과 시대에 따라 가훈도 변하고 있지만, 시대가 변했다고 해서 진리가 변하는 것이 아니다”며 “근본적인 가르침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가훈의 교육은 생활 속에서 언제라도 가능하다. 가훈은 집안의 어른이 다음 세대 자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며 그 가정의 신화이기도 하다. 따라서 가훈은 가정의 전통을 이어주는 것이다.특히 어떤 부모들은 아이들의 기를 살린다고 해서 기본 예절교육마저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기를 죽이고 살리는 문제 이전에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한다.김춘원 전교는 “청소년들의 사건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마저 기본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각 가정의 가훈에는 인성이 기본적인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리 집 가훈은?정현숙(42) :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자라고 바르게 살자아이들 아주 어려서부터 남편과 이야기를 했어요. 요즘은 바르게 살기가 참 힘든 시대입니다. ‘바르게’라는 말 속에는 아이에게 책임감을 주는 메시지가 있죠.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원할 때 바로 시켜주는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자신을 엄격하게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바로 바르게 사는 사람이 아닐까요. 우리 가훈에는 생활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요. 아이들이 행동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도록 하게 합니다. ‘바르게’라는 말 속에는 자기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절제도 배울 수 있어요. 박희숙(35) :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자우리 집 가훈은 거창하지는 않아요. 그냥 아이들이 이렇게 자랐으면 하는 메시지 정도죠. 항상 아이들을 키우면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자’는 행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더불어 가는 세상’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고 싶어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세상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자라서 지금의 가훈처럼 산다면 앞으로 꾸려나갈 가정도 행복한 가정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지금이나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싶어요. Tip> 가훈 정하는 순서1. 가훈에 대해 알아본다.가훈은 후손이나 자녀들에게 자녀 교육, 마음가짐 등을 교육할 목적으로 만드는 것이다.2. 가훈을 만들면 좋은 점을 알아본다.가훈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도덕적인 덕목을 제시해준다. 하나의 가훈 아래 가족 구성원들의 마음을 합치는 계기가 된다.3. 가훈을 만드는 순서를 알아본다.가훈의 방향 정하기&rarr가훈의 종류를 알아보기&rarr가훈 정하기4. 조사한 순서에 맞게 가훈을 만들어 본다. 도움말 전주향교 김춘원 전교김은영 리포터 key33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7
- 요가로 건강과 몸매 관리, 모두 챙기세요!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느라 활동량이 적어 몸이 무겁고 근육도 굳어지기 쉽다. 이런 이유로 요가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요가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조금만 노력하면 건강은 물론이고 탄탄하고 날씬한 몸매까지 가꿀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운동으로 제격이다. 편리한 시설과 전문적인 강사진, 그리고 맞춤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을 만족시키며 선릉점에 이어 교대점을 오픈한 젠요가를 소개해본다. 요가와 힐링,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까지 고대 인도에서 심신수련법으로 이용해온 요가는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해 유연성을 길러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내장기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젠요가에서는 요가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바디 얼라인먼트(Body Alignment)를 체크한다. 이는 바디 체크업, 즉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으로 유연성, 밸런스, 호흡, 장기능, 경락의 흐름을 체크하고 몸과 마음의 균형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한다. 이를 토대로 각자 몸에 맞는 요가를 선택할 수 있다. 본격적인 요가 수련을 시작한 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몸 상태를 체크하며 체형과 몸매를 꾸준히 관리하게 된다. 또 필요에 따라 요가와 심리, 운동, 식이 요법, 그리고 명상으로 이루어진 일대일 맞춤 프로그램도 짤 수 있다. 요가 프로그램으로는 스트레칭, 호흡,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과 활력을 얻는 젠요가가 핵심 프로그램이다. 또 근력을 강화하고 몸의 라인을 살려주는데 효과적인 빈야사 요가, 38도나 되는 고온의 실내에서 26가지 요가 동작을 수행하면서 신체의 독소를 배출하고 몸 구석구석을 자극하여 군살을 제거하는 핫요가 등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덤벨 요가, 비트 요가, 파워 요가 등도 있다. 요가 수련과 함께 힐링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힐링이란 심신의 불균형으로 인해 피로하고 지친 몸을 근육의 이완과 원활한 혈액 순환을 통해 원래의 자리를 찾아가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개인마다의 섹션에서 이루어지는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독소를 제거하고 막힌 경락과 뭉친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 편안한 분위기와 우수한 강사진 요가를 배울 때 요가 프로그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시설과 분위기이다. 요가는 건강을 위한 운동 차원을 넘어 균형이 깨진 몸을 바로 세우고 스트레스에 지친 마음도 치유하는 심신수련이다. 따라서 조용히 명상하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젠요가의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와 오리엔탈 스타일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 확 트인 스튜디오와 편안한 휴식 공간, 쾌적한 남녀 샤워실이 갖춰져 있고, 스킨케어 및 테라피 룸, 갤러리 등의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요가복을 챙기는 것이 불편한 남성 회원들을 위한 대여 서비스, 회원들의 건강과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되어 있는 젠 차(Zen Tea) 등 작은 것 하나까지도 회원들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와 더불어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다년간 요가 지도를 해온 강사진 또한 젠요가의 자랑이다. 국제요가연맹의 마스터(Master) 과정을 수료하고 뉴욕에서 수년간 요가 지도를 해온 원장과 인도에서 지도자코스를 수료한 팀장 이하 직원들이 회원들의 수련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친절한 도움으로 요가와 친해지고 재미를 느꼈다는 회원들이 많다. 요가를 시작하기 전에는 허리를 곧게 펴기도 힘들 정도로 몸이 굳은 상태였다는 임현아 씨는 “요가를 하고부터 몸을 곧게 펼 수 있게 됐고 혈액순환이 잘 되어 몸이 많이 따뜻해졌다. 젠요가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컨디션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친절하게 도와주는 선생님이 있다. 또 따뜻한 차가 있어서 편안히 요가를 즐길 수 있다”고 체험담을 들려주었다. 젠요가는 선릉점을 오픈한지 8개월 만에 교대점을 열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원수가 1000명을 넘어섰고 5월에 송파점을 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교대점 오픈 기념으로 선착순 50명까지 50퍼센트 할인, 1월 31일까지 바디 얼라인먼트 무료 체크 및 상체 맛사지 프리(6만원 상당, 두피, 목, 어깨, 팔) 등의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문의 (02)3478-5556, www.zen-yoga.net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6
- [기고] 학교폭력, 교육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학교폭력 문제가 다시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뒤늦게나마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징계와 처벌 등 강경 일변도의 문제 해결 방법에는 선뜻 동의하기가 어렵다. 사형제도가 있다고 해서 범죄율이 줄어들지 않는 것처럼,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서학교폭력이 근절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칫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할 염려가 있다. □학교 문제, 교육문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교육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고, 교육적인 잣대로 풀어나가야 함에도 요즘 온통 비교육적인 극약처방이 쏟아지고 있다. 다른 부처도 아닌 교과부가 학교폭력을 뿌리뽑겠다며 강제전학과 형사처벌 연령을 기존 만 14세에서 만 12세로 낮추는 등 범죄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크게 일고 있다. 경찰은 한술 더 떠, 학교폭력을 민생치안 현안으로 규정한 뒤, 상습적인 교내외 폭력에는 가해자를 구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외근경찰 1만2000여명을 투입하고, 스쿨폴리스제를 도입하는 등 학교폭력과의 전쟁까지 선포했다. 교과부는 교육을 포기하고 경찰에게 학생 지도의 모든 것을 일임하고자 하는가? 학교가 왜 존재하는지 그 근본이유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범죄심리학자 등 전문가에 따르면, 만14세 이상이면 '가정(추론) 사고(생각)'가 가능하지만, 만12세 아이들은 '가정 사고'가 불가능하다.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면 어떤 사태가 벌어지고, 또 이로 인해 자신이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을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입시교육 등 근본적인 원인에 주목해야또한 폭력이 잦은 학생들은 대체로 분노나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한데, 이들을 적절한 심리치료 대신 교도소 등 수용시설로 보내면 자포자기하고 다시 폭력을 배워서 나오는 악순환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학교 폭력은 어른들의 무관심이 빚어낸 것이다. 가정과 학교와 사회의 책임이 크다. 특히 경쟁교육을 부추긴 교과부 등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가해학생도 우리사회의 모순이 빚어낸 '희생양'이고 인성교육 붕괴 때문에 발생한 '피해자'다. 과도한 경쟁 체제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인정을 받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교폭력의 책임을 어린 학생들과 학교에만 전가시키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질적인 학교폭력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서는 일정 부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뿌리에 문제가 있는데 가지치기만 열심히 한다고 병든 나무가 건강해지지 않듯이, 징계와 처벌만 강화한다고 학교폭력이 근절되지는 않을 것이다. 지나친 입시경쟁, 한줄 세우기 문화, 마음을 터놓을 만한 소통 창구 부족, 인권교육 부재 등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제거해주려는 노력에 무게를 실어야 하며, 문제점에 걸맞은 상담이나 심리치료 등을 통한 방법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은"학교 폭력 피해자가 나중엔 방관자가 되고, 가해자가 되기도 해요"라고 한다. 어제의 피해자가 오늘의 가해자가 되기도 해,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을 무 자르듯 흑백으로 쉽게 가려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피해학생 뿐만 아니라 가해학생도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처벌과 징계로 밖으로 쫒아내는 학교일부에선, 가해학생을 '암적 존재'라고 규정한다. 잘못을 저지른 학생이 있으면, 잘못을 뉘우치게 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이 교육이다. 그런데도 '가해 학생'을 치유 불가능하고, 도려내야 하는 암적인 존재라고 규정해서 강한 처벌과 징계로 손쉽게 학교 밖으로 쫒아내려고 한다. 이는 전혀 교육적이지 않고, 교육을 포기하는 행위이다.□ 물론 일부 가해학생 중에는 다른 학생들과 격리시켜야 할 만큼 고질적이고 상습적으로 학교폭력을 일삼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런 학생들에게는 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화와 상담과 치료를 통해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사과 하나가 썩었다고 과수원의 모든 사과가 썩었다고 할 수 없다. 모든 가해학생을 구제불능으로 낙인찍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6
- 두뇌개발 프로그램 한솔교육서 출시 한솔교육이 4~7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두뇌 계발 프로그램 '키즈 브레인 밸런서'를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키즈 브레인 밸런서는 일본 레덱스사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 어린이에 적합하도록 업그레이드 한 주의력, 언어력, 공간인지력 3대 영역에 대한 두뇌 계발 프로그램이다.총 13개의 과제를 완료할 때 마다 3~5개의 스탬프를 받게 되며, 30개의 스탬프가 모이면 다음 과제가 생성된다.이처럼 과제 게임을 즐기다 보면 13개 과제에 대한 학습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3대 영역에 대한 두뇌계발이 균형있게 이루어진다.또 과제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삼각형 발란스 차트를 제공하고 있어 우리 아이의 학습결과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영어버전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두뇌계발과 동시에 영어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재미나라 홈페이지(www.jaeminara.co.kr) 또는 고객만족센터(1588-1185)로 문의하면 된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6
- 부산 수영구, 반값교복사업 무산위기 교과부·선관위 '불가' … 학부모 반발부산 수영구청가 추진하는 '반값 교복' 사업이 교육과학기술부와 선거관리위원회의 제동으로 무산위기에 놓였다.수영구는 중학생 교복지원사업과 관련, 교과부에 질의한 결과 "'교복구매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 제2보조사업의 범위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회신을 최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교과부는 선관위가 교복지원사업이 지방자치단체장의 기부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이유로 들었다.수영구는 2009년 같은 내용의 질의서을 보냈을 때는 교과부에서 '교육경비 보조사업 범위에 해당된다'고 회신했다며 두차례 답변이 상반된다고 반발하고 있다.구는 2009년 교과부의 판단을 근거로 올해부터 수영구에 있는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정가의 1/3가격에 교복을 구입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지난해 10월부터 6개 중학교 교장, 학부모회장단, 해운대교육지원청 등과 간담회를 열고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비를 24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추고 이중 50%인 8만원을 구에서 지원하는 '교복지원사업'에 대한 여론을 수렴했다.수영구는 1억6400만원에 달하는 예산도 확보했고 교육지원청 및 6개 중학교와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교과부로부터 교복지원사업 불가 회신을 받은 수영구는 납득할 수 없다며 2009년 회신과 다르게 통보한 사유와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재질의를 했다.수영구 관계자는 "높은 물가 등으로 어려워진 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들에게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적 효과도 높이는 교복공동구매 지원사업이 교과부의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단체들도 "그렇다면 지자체의 모든 복지사업이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인지 납득이 안 된다"며 "어려워진 경제현실을 무시한 정부의 관료적인 법해석"이라고 반발했다.교과부 관계자는 "2009년 당시 담당자가 교육경비보조사업의 범위를 폭넓게 해석해 잘못된 답변을 한 것 같다"며 "앞서 김해시와 경기도 성남시에서도 지자체 차원의 교복값 지원에 대한 문의가 있었는데 불가하다는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부산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6
- 대구시-시민단체 학교폭력근절 모색 16일 시민대책회의 … 김범일 "폭력 없는 도시 원년"대구시가 학교폭력근절을 위해 시민단체 등과 손을 잡았다.대구시는 16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단체, 시의회, 학부모, 교육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학교폭력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시민대책회의를 개최한다.시는 전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대구 지역 중학생 자살사건을 계기로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과 피해예방을 위해 이날 회의를 마련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화자 대구시의회 의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김인택 대구경찰청장을 비롯 대구시내 8개 구청장 군수, 교육장, 초·중·고교 교장, 학부모, 시민단체 대표, 관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학교폭력근절대책을 모색한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고교생들이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직접 제작한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우린 친구였잖아'를 시청한다. 또 학교폭력 근절과 재발방지를 위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학교가 학생들의 인격을 닦는 장이 될 수 있는 교육여건 만들기에 앞장서기로 하는 등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김범일 대구시장은 "최근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올 해를 학교폭력 없는 도시 원년이 되도록 교육청과 협의해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 전국에서 가장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6
- ‘슥슥 삭삭’ 톱질하고, ‘쾅쾅쾅’ 망치질해 만든 내 작품 근사하죠? 다시 몰아닥친 한파로 잔뜩 어깨가 움츠려지던 지난 11일(수). 상계동에 위치한 진목공방에는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오전 10시가 지나면서부터 하나 둘 엄마 손을 잡고 오는 아이들,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떠들썩하게 들어서는 아이들로 시끌벅적하다. 바로 진목공방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친환경 원목소품 DIY 체험활동’ 때문이다.처음 도구를 사용하면서의 긴장과 어설픔, 사용법 익숙해지자 재미가 붙어 적극적으로 임해 오늘 수업에 참여하는 20여 명의 수강생들이 제작할 아이템은 우체통, 열쇠고리 선반, 컵 받침대이다. 각자 만들고자 하는 아이템에 따라 조를 편성하는데 우체통과 열쇠고리 선반으로 양분돼 우체통을 만드는 팀이 두 개의 테이블을, 열쇠고리 선반을 만드는 팀이 한 개의 테이블을 차지했다. 테이블 위에는 한 명당 원목재료와 도면, 연필, 지우개가 각기 놓여져 있고, 수강생들은 각 원목조각들로 먼저 완성될 형태를 잡아본다. 우체통 제작팀은 나무표면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나뭇결 방향에 맞춰 부지런히 사포질을 시작하고, 열쇠고리 선반 제작팀은 도면을 보면서 먼저 못을 뚫을 자리를 계산해 위치를 정하는데 저마다 삼각자와 자로 계산을 하는 중간중간 ‘아이~어려워!’ 하는 소리가 간간이 들린다. 자신이 원하는 형태를 만들기 위해 중간 중간 거치는 과정에서 처음엔 어설픔을 보이지만 어느 정도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요령을 익히자 다들 신나하는 표정이다. 나무와 나무를 연결시키기 위해 망치질 전 소량의 본드를 발라야 할 때는 처음엔 양 조절을 못해 수차례 닦아내기도 하고, 망치질을 하며 못이 휘어질 때는 ‘아~’하는 한숨을 쉬며 펜치로 다시 못을 빼내거나 휘어진 못의 방향을 조심스런 움직임으로 다시 되돌리기도 하고, 나무를 자르기 위해 톱질을 할 때는 처음엔 겁먹어 제대로 자르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드릴로 나무판에 구멍을 뚫을 때도 실수하지 않기 위해 잔뜩 긴장한 게 선연히 드러난다. 하지만 익숙해지자 망치질과 톱질을 하는 데 재미가 붙어 손을 움직일 때마다 ‘쾅쾅쾅’ ‘슥슥삭삭’ 거침이 없고, ‘드르륵 드르륵’ 드릴 소리도 한결 편안하게 들린다.만드는 과정도 재미있고, 점점 완성되는 작품 보며 성취감까지 들어조카와 자신의 자녀들까지 모두 3명의 아이들과 함께 체험활동에 참여한 김윤정(상계동, 38세)씨는 “방학인데 멀리 가기는 여의치 않고 마침 집 가까이에서 함께 하기에 좋은 활동 같아 참여하게 됐다. 선생님들이 차근차근 잘 가르쳐주셔서 참 좋은 것 같다”며 “하지만 못의 위치를 계산해 정하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학교 다닐 때 수학을 좀 더 열심히 공부할 걸 하는 생각이 든다”며 웃는다. 김은선(상계동, 31세)씨는 “평소 목공예에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블로그를 통해 알게 돼 참여했다”며 “망치질이나 톱질, 드릴 사용하는 법 등을 오늘 모두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다. 점점 완성되는 작품을 보며 드는 성취감도 있고...향후 좀 더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한다. 최은창(용동초 6)군은 “망치질하는 게 좀 힘들긴 했지만 우체통을 만드는 각 과정의 모든 활동들이 너무 재미있다. 앞으로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하며, 전도희(용동초 6)양은 “망치질할 때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해 특히 재미있고, 톱질 또한 조금 어렵긴 했지만 재미있었다”고, 김유은(수암초 5)양은 “망치질하는데 못이 자꾸 휘어져 제일 힘들었다. 하지만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 보람도 있고 재미있었다”고 전한다.목공체험수업 통해 창의성도 키우고, 정서적 안정감도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 진목공방의 이근봉 대표는 목공예의 교육적 효과와 관련해 “아이들이 스스로 못질하고 톱질하면서 디자인 구성을 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 문제아동친구들에게 미술놀이를 하며 심리적으로 만져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를 수업에 접목시켜 아이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며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10월 서울시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은 진목공방은 주문가구 제작 뿐 아니라 DIY 목공수업, 체험학습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도 노원구 관내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목공교육을 100여회 실시했으며, 노원지역의 각 공부방에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목공교육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올해부터 학교에서 주5일제 수업을 한다고 하는데, 주말에 가족들이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족취미공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두 달에 한 번씩 주말에 재료비만 받고 체험활동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다.(문의: 932-0010)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6
- “봉사의 참 의미·맛·매력 알게 됐어요” 덕성여대 봉사단, 네팔서 학교도서관 설립 … 지속적 교류 방안도 구상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150㎞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 다딩. 사실상 비포장 수준인 도로 사정 때문에 이곳은 카트만두서 자동차로 7시간이나 걸리는 오지 마을이다. 오랜 기간 내전의 중심이었던 다딩은 전쟁고아가 많고, 네팔 내에서도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라 문맹률이 40%가 넘는다.최근 오지마을 다딩 한 복판에서 때 아닌 징, 괭가리, 장구, 북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소리는 세계 곳곳으로 번져 나간 한류의 영향을 받은 현지인들의 내는 것이 아니었다. 소리의 주인은 조금은 서툰 몸짓으로 사물놀이를 펼치는 한국 여대생들이었다.◆2006년부터 네팔서 봉사 = 네팔 오지에서 사물놀이를 펼친 주인공은 30명으로 구성된 덕성여대 사회봉사단 소속 해외봉사단원들이었다. 학생들은 현지 문화교류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사물놀이와 부채춤 그리고 율동을 배웠으며 네팔 민요와 춤까지 익혔다.봉사단원들은 문화교류뿐만 아니라 현지 초등학생들에게 음악, 미술, 체육은 물론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또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곡괭이질과 삽질로 마을 배수로를 정비했고, 학교 벽에 페인트칠도 했다.네팔해외봉사단 박혜영 대장(회계학과 3)은 "악조건 이었지만 단원들 한명 한명의 힘이 모여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도서관 건립을 계기로 다딩 아이들이 한국과 우리 봉사단을 기억할 수 있는 지속적 지원 방안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2006년부터 네팔서 봉사활동을 펼쳐온 덕성여대 사회봉사단이 다딩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09년. 가난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5살 때부터 하루에 약 150~200루피(약 3000원)를 벌기 위해 연필 대신 망치를 들고 건축자재로 쓰이는 돌을 깨고 있다는 사연이 국내에 알려지면서다.현지를 답사한 덕성여대 관계자들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보다 교육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3년간 해마다 파견된 해외봉사단은 다딩 닐칸타중학교 도서관 건립과 교육환경 개선활동을 실시해왔다.이 결과 지난 1월 2일 덕성여대 해외봉사단은 다딩 최초의 공공도서관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봉사단원 등 덕성여대 관계자들뿐 아니라 다딩의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현지서 인적 네트워크 형성 = 덕성여대의 다딩 봉사활동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지 대학생들로 구성된 청년단체 '다딩 유스 네트워크'와의 연대를 통한 봉사활동에 나섬으로써 일방적 지원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적네트워크 형성이라는 성과도 거두게 됐다.다딩 유스 네트워크 설립자인 가네쉬씨는 "도서관 건립 등 교육 인프라 확충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보다 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질 좋은 교육서비스가 제공되면 네팔, 특히 다딩 지역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다딩 봉사활동을 마치고 카트만두로 이동한 봉사단원들은 고아원 아이들과의 시간을 보내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길거리 공연을 가졌다. 특히 부채춤, 사물놀이 등으로 구성된 길거리 공연은 현지인뿐 아니라 카트만두를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봉사자도 변화한다 = 네팔봉사활동을 마친 학생들은 봉사에 대한 기억과 함께 자신의 변화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조채윤 학생(미술사학과 2)은 "지난 여름방학에 캄보디아 봉사에 참가한 후 봉사의 참 의미, 참 맛, 참 매력을 알게 됐다"며 "많은 아이들과 인연을 맺고 사랑을 나누기 위해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참가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다솜 학생(사회복지학과 1)은 "고등학생 때는 대학생이 가면 할 일이 많았는데 막상 대학에 와서는 야망, 패기, 욕심은 사라지고 신간만 보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네팔에서의 경험이 내가 정말 무언가 하고 있다는 생각과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줬다"고 말했다.◆학교가 봉사 지원 = 덕성여대 사회봉사단은 2002년 조직되면서 그해 여름, 중국봉사단을 파견한 이래 해마다 방학 때마다 해외봉사대를 파견하고 있다. 해외봉사단은 현지 초·중학교에 도서관을 지어주는 등의 노력봉사와 한국어교육 등의 교육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현지 봉사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현지문화도 체험하고 있다.물론 덕성사회봉사단은 국내 봉사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내 봉사활동은 4개의 봉사팀으로 꾸려져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교 사회봉사과가 주관하는 환경보존캠페인, 정동진 봉사활동, 김장담그기 등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가한다.또한 덕성여대는 2011학번 신입생부터 덕성글로벌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0시간 이상의 봉사를 졸업 전까지 이수해야 하는 졸업인증제를 도입했다. 덕성여대 사회봉사과 김현철씨는 "학생들은 사회의 요구와 필요에 부응하는 인성을 키울 수 있고 사회와 소통하고 이웃과 호흡하며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등의 자연스런 생활방식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통한 졸업인증제를 통해 사회에 꼭 필요한 맞춤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딩(네팔)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