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업종 진출에 집중 부동산업·시스템통합업 계열사 늘려 … 10대 재벌, 국내 매출 40% 차지대규모기업집단의 신규 진출 업종이 부동산업 등 일감몰아주기 비중이 높은 업종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경실련에 따르면 최근 민간 47개 대규모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지난 4년 동안 신규로 편입된 계열사에 대한 업종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업과 종합건설업이 전체 14.7%를 차지했다.대기업집단에 지난 4년 동안 신규로 편입되고 현재까지 존재하는 계열사는 683개사였다. 이 계열사 가운데 69개사는 부동산업이었다. 다음으로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이 49개사(7.2%),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42개사(6.1%), 종합건설업이 36개사(5.3%), 방송업이 31개사(4.5%) 순이었다.부동산업과 종합건설업을 더할 경우 100개사나 되는 셈이다. 경실련은 "재벌이 최근 4개년 동안 자본력만 있으며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토건사업에 치중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중소기업이 많은 도매·상품중개업과 소매업에도 대기업집단이 많이 진출했다.경실련 관계자는 "신규편입업종이 많았던 부동산업, 전문서비스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현황 발표 가운데 총수일가지분율 및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경실련은 "이번 조사결과 재벌의 무분별한 계열사 증가 및 사업확장이 이루어져 경제력 집중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 재도입은 물론 중소기업 적합업종 법제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공정거래법 강화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재벌닷컴과 통계청,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10위권 그룹 소속 계열사 가운데 은행과 보험 증권을 제외한 539곳의 지난해 매출액이 756조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 전체 제조업 매출 1840조원의 41.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대기업에 대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됐음을 말해주는 지표이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6
- 저축은행PF 부실 ‘불씨’ 되살아나나 주요 대형 저축은행 PF연체율 급등구조조정 마쳤지만 추가 부실 우려주요 저축은행들이 지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는 등 PF 부실은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이후에도 PF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PF부실이 또다시 저축은행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거래소에 상장했거나 후순위채를 공모 발행한 19개 저축은행이 발표한 2011회계연도 1분기(7~9월)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2개 저축은행의 PF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p 이상 급등한 곳도 상당수에 달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9월말 현재 PF잔액 4520억원으로 6월말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같은 기간 PF대출 중 고정이하여신은 오히려 50억원 증가하면서 연체율도 24.1%에서 33.1%로 상승했다. 같은 계열인 부산솔로몬도 PF대출중 고정이하여신이 452억원에서 562억원으로 늘면서 연체율이 35.46%에서 50.86%로 급등했다. 한국저축은행은 PF대출 연체율이 29.4%에서 40.6%로 11.2%p 상승했다. 같은 계열인 경기와 진흥도 각각 26.78%에서 39.04%, 22.67%에서 32.09%로 올랐다. 현대스위스는 18.28%에서 22.76%로, 현대스위스2도 16.72%에서 24.27%로 PF 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 신민저축은행의 경우 PF연체율이 46.5%에서 15%p 이상 상승하면서 61.88%를 기록했다. 서울은 PF대출 연체율이 51.13%에서 45.85%로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6월말 저축은행이 보유한 1조9000억원 규모의 PF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했다. 또 7~9월 대대적인 경영진단을 통해 숨겨진 부실을 드러내고, 자산건전성을 엄격하게 분류해 6월 결산에 반영했다. 그런데도 저축은행의 PF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PF부실이 늘었다기 보다는 PF대출 규모를 축소하고 엄격하게 리스크관리를 하다 보니 연체율이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채권 중심으로 PF잔액을 줄이고 신규대출을 통해 연체를 막는 기존의 편법을 사용하지 않다보니 연체율이 급상승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PF대출 부실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저축은행 PF사업장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 부실이 늘 수밖에 없다"며 "매각도 어렵고 회수는 더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솔로몬, 푸른, 현대스위스2 등은 연체비율만 상승한 것이 아니라 부실여신규모 자체가 증가했다. 문제는 PF부실이 늘어나면 그만큼 저축은행의 충당금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아도 캠코에 PF부실채권을 매각한 저축은행들은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캠코가 3년 뒤 같은 값에 되팔 수 있는 조건으로 지난 2008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저축은행들로부터 사들인 PF채권 규모는 7조원이 넘는다. 만기까지 부실사업장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저축은행이 떠안아야한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금융당국은 만기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지만 그때까지 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여기에 저축은행이 보유한 4조7000억원 규모의 PF대출마저 부실화되면 충당금 부담은 더 커질수밖에 없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PF로 인한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PF부실을 정리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다만 PF잔액이 크게 줄어든 상태라 추가부실이 발생해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6
- [기고] 굴업도가 골프장 섬이 되어야 한다는 CJ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최근 CJ가 굴업도 개발계획안을 인천시에 다시 접수시켰다. 지난해 사업 철회 이후 1년여 만의 일이다. 게다가 이번에 제출된 안을 보면 거짓과 사실 호도로 점철되어 있고, 기존안보다도 더 골프장 중심의 리조트임을 분명히 하여 골프장 건설에 반대의견을 내었던 그간 인천시민사회와 인천시, 환경부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CJ는 이번에 제출된 관광단지면적을 기존의 172만㎥에서 120만㎥로 변경하여 52만㎥가 축소되어서 환경훼손이 적어진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하지만 이는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실제 대폭 축소된 면적은 녹지규모다. 기존 개발계획은 거의 줄지 않았고 녹지를 대폭 줄여놓고 전체 개발규모가 줄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대폭 줄은 원형보전녹지는 원래 개발을 하지 않고 원형보전을 하는 토지다. 또한 기존안을 뻥튀기하여 이번 제출안이 매우 축소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 호텔과 콘도의 객실규모 270실은 변함이 없고, 골프장 건설에 따른 절·성토량과 절토높이도 CJ의 설명과는 달리 큰 차이가 없다. 이는 기존가격을 대폭 상향해놓고 대폭 세일을 하여 가격이 낮추어진양하는 눈속임 옷장사와 다를바가 없다. 또한 섬 주민들을 고려한 주민 이주단지도 충분한 고민이 없다. 환경부 "골프장 조성 바람직하지 않다"더더욱 문제는 굴업도 개발계획의 컨셉이 골프장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골프장 홀수는 기존 14홀에서 18홀로 늘었고 결국 이로 인해 사라져갈 멸종위기종은 대안이 없다. 최근 환경부는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위협하고 산림을 훼손하면서 건설되는 골프장 개발에 대해 사전협의를 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굴업도골프장 예정부지에는 현재 멸종위기종인 '왕은점표범나비' '매' '애기뿔소똥구리' '구렁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CJ는 대체서식지 조성을 통해 보호하겠다고 할 뿐 특별한 대책이 없다. 게다가 그 대체서식지도 과학적 근거가 없고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 나아가 도리어 개체수를 증식시켜서 다른 섬에 보급까지 한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인천시와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은 굴업도 골프장개발과 관련하여 "대규모 지형훼손 등이 발생하는 골프장 조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실상 '부동의' 의견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계획안은 이런 의견과는 상반되는 골프장을 위주로 사업계획안이 되어 있다. 한마디로 인천시와 환경부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따라서 인천시는 이번에 접수된 개발계획안을 반려시켜야 한다. 환경성검토에서 인천시와 환경부의 부동의 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수렴되지 않은 계획은 반려시키는 것이 당연하다. 만약 반려시키지 않고 이후 행정절차를 그냥 진행한다면 인천시 스스로 행정기관의 위상을 포기하고 CJ와 결탁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CJ, 반환경 기업으로 낙인찍히지 않기를굴업도는 최소한의 인간적 개입으로 보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굴업도가 포함된 덕적군도 전체를 조망하면서 생태적 가치, 역사문화적 가치를 극대화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생태관광, 체험형 관광이 모색되어야 한다. 이번 CJ의 개발안은 굴업도의 원래의 모습을 완전히 변형하고 기존의 대량소비방식의 육지리조트를 이식시키는 굴업도 파괴 계획안이다. 특히 50여만평 밖에 되지 않는 섬에 그 중 반 이상을 골프장으로 개발하여 섬을 변형시키겠다는 방식은 지속가능하지도 않고 덕적군도 관광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CJ가 작은 이익을 고집하다 반환경적 기업으로 낙인찍히지 않기를 소망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5
- 1조 갑부 순위 재벌가 출신 여전히 강세 자수성가형 부자 6명 불과 …재산 600억원대 400위개인재산이 1조원 넘는 부자가 2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기업 가문 출신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 19명으로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반면 스스로 재산을 불린 자수성가형 부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 6명이었다.이는 10일 재벌닷컴이 1813개 상장사와 1만4289개 비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본인 명의로 보유한 주식 배당금 부동산 등 등기자산을 평가한 결과이다. 1조원대 부자는 지난해 19명보다 6명 늘었다. 10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부자는 모두 262명이었다. 재산보유액이 600억원을 기록한 경우 400위를 기록했다.◆상속 이은 재산증식형 대세 =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약진에도 재벌가 출신 갑부들의 강세가 여전하다. 대부분 상속에 이른 재산증식으로 부를 축적했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상장사 주식자산 8조 1192억원과 비상장사 주식, 배당금, 한남동 자택과 청담동 건물 등 등기자산을 더해 모두 8조526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7조1922억원(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조2445억원(3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2조9191억원(4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조8455억원(5위)으로 뒤를 이었다.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일본롯데 사장이 10위권에 들었다.대기업 가문 출신에는 범 삼성가 출신이 이 회장과 자녀 3명을 포함 8명이 1조원 이상 부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범 현대가와 범 LG가 출신이 각 3명씩, 롯데가 출신이 2명 순으로 나타났다.◆박현주·김정주 회장 10위권 진입 = 부자 순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약진이다.대기업 가문 출신의 독무대였던 상위 10대 부장에 박현주 회장과 김정주 엔엑스씨(옛 넥슨) 회장이 진입한 것이다. 박 회장은 비상장사 주식 등 개인 재산이 2조4683억원으로 평가돼 부자 랭킹 6위에 올랐다. 평범한 증권맨으로 출발해 증권사와 보험사를 거느린 금융그룹을 일궈냈다.김정주 회장은 개인 재산이 2조3358억원으로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인터넷 게임을 개발해 벤처 성공신화를 썼다.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도 개인 재산이 1조8251억원으로 종합 순위 12위에 올라 부자명단에 올랐다.지난 2009년 케이블방송 C&M 지분을 매각한 자금으로 주신과 부동산 투자업에 나선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은 1조3166억원을 보유해 1조원대 부자에 포함됐다.플라스틱 주방용품을 만드는 락앤락 김준일 회장은 1조635억원(22위)를 기록했다. 대우그룹 출신 샐러리맨에서 한국 바이오산업 선두주자로 떠오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창업 10년만에 1조210억원(25위)의 부를 축적했다.◆눈에 띄는 신흥부자 = 1조원 거부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어도 개인재산 1000억원을 넘게 가진 사람은 66명이었다. 정계 진출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재산은 1354억원(198위)을 기록했다. 진대제 전 과기부 장관은 3426억원(81위)으로, 샐러리맨의 신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4707억원(48위)으로 갑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을 거느린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이수만 회장은 1865억원의 재산을 기록하며 연예인 출신 최고 갑부가 됐다. 율산신화의 주인공 신선호 센트럴시티 회장은 재기에 성공해 5592억원 재력가로 부상했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0
- 압구정역 3.3㎡당 4053만원 … 전세가는 신반포역이 가장 비싸 서울지하철 역 가운데 3호선 압구정역 주변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도보 10분 거리 역세권 아파트값(재건축 제외, 아파트·주상복합 기준)을 각 역별로 조사한 결과 3호선 압구정역이 4053만원(3.3㎡당)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3호선 압구정역 주변으로 최고 학군과 편의시설이 있고, 한강이 가까워 아파트 평균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9호선 신반포역이 3896만원, 3호선 도곡역이 3758만원, 9호선 사평역이 3545만원 순이었다. 각 호선별로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한 역은 1호선 이촌역(2839만원), 2호선 삼성역(3447만원), 3호선 압구정역(4053만원), 4호선 신용산역(3011만원), 5호선 여의나루역(2988만원), 6호선 삼각지역(2355만원), 7호선 반포역(3445만원), 8호선 잠실역(2799만원), 9호선 신반포역(3896만원)이었다. 전세가는 9호선 신반포역이 1889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일대는 학군, 편의시설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래미안퍼스티지, 반포힐스테이트 등 고가의 새 아파트가 있어 평균 전세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이어 9호선 사평역(1789만원), 3호선 도곡역(1730만원), 7호선 반포역(1648만원) 순이었다. 각 호선별로 전세값이 가장 높은 곳은 1·4호선 이촌역(1113만원), 2호선 신천역(1491만원), 3호선 도곡역(1730만원), 5호선 여의도역(1071만원), 6호선 버티고개역(1003만원), 7호선 반포역(1648만원), 8호선 몽촌토성역(1345만원), 9호선 신반포역(1889만원) 등으로 나타났다.김병국 기자 clound@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5
- 저축은행 실적 개선 지속될까 무수익여신비율 되레 증가한 곳도 있어저축은행들의 실적이 다소 호전됐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는 여신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저축은행은 무수익여신(NPL)비율이 오히려 상승해 수익 개선 추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했거나 후순위채권을 공모 발행한 19개 저축은행이 공개한 2011회계연도 1분기(7~9월)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8개 저축은행의 무수익여신비율이 지난 6월말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수익여신이란 연체 등으로 이자를 받지 못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여신으로 부실채권과 같은 의미다. 무수익여신비중이 증가하면 그만큼 수익성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무수익여신잔액이 지난 6월말 4357억원에서 9월말 4346억원으로 줄었지만 총여신에서 무수익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12.30%에서 13.26%로 증가했다. 무수익여신잔액이 줄었는데도 비율이 상승한 것은 같은 기간 총대출액이 3조5357억원에서 3조2708억원으로 크게 감소했기 때문. 같은 계열의 경기솔로몬은 무수익여신비율이 12.8%에서 13.3%로 높아졌고, 부산솔로몬도 26.8%에서 27.1%로 상승했다. 현대스위스의 경우 무수익여신잔액이 3499억원에서 3676억원으로 늘면서 비율도 17.20%에서 18.41%로 상승했다. 현대스위스2 역시 무수익여신잔액은 1915억원에서 2028억원으로, 비율은 14.39%에서 15.93%로 각각 증가했다. 지난 6월말 무수익여신비율이 33.47%에 달했던 신민저축은행의 경우 9월말 36.26%로 더 높아졌다. 이밖에 한국은 19.02%에서 17.52%, 진흥은 20.61%에서 16.36%, 경기는 20.58%에서 19.07%로 무수익여신비율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7~9월 주요 저축은행들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저축은행의 대출 자산이 여전히 '클린화' 되지 못해 지속적인 수익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막힌 저축은행들이 개인 신용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다보면 또 다른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무수익여신비율이 증가하면 수익성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며 "경영진단 결과 드러난 부실채권을 정리해가는 과정인지, 추가로 부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인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5
- 유령커플 박시후-문채원이 뽑은 ‘공주의 남자’ 속 명장면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공주의 남자'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두 주인공 박시후와 문채원이 뽑은 명장면과 배우들의 종영 소감이 공개돼 화제다.올 하반기 그야말로 ‘공남앓이’, ‘공남열풍’으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수목극 부동의 시청률 1위 등 숱한 화제 속에 종영한 '공주의 남자'는 마지막 회까지 감각적인 영상미와 흥미진진한 전개, 배우들의 호연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에 완벽 몰입하는 모습을 보인 박시후와 문채원은 '유령커플'이라는 애칭으로 시청자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6일 드라마 종방연자리에서 박시후와 문채원은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꼽으며 종영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먼저 ‘완조남’에서 ‘다크 승유’까지 격변하는 인물인 김승유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던 박시후는 '공주의 남자' 3회의 ‘그네신’과 함께 11회 때 ‘배 침몰신’과 ‘호송선 탈출신’을 명장면으로 꼽으며 “‘그네신’은 승유가 세령에게 마음을 빼앗겼던 결정적 장면이라 많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사투를 벌이며 촬영했던 ‘배 침몰신’과 ‘호송선 탈출신’은 고생을 많이 했던 장면이고 또 영상미가 뛰어났던 장면이어서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순수하고 맑은 소녀에서 강단 있는 여인으로 성장한 세령 캐릭터에 완벽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준 문채원은 '공주의 남자' 14회에서 분노하는 승유를 안아주었던 장면과 대신해서 활을 맞으며 승유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장면을 꼽으며 “이 장면들은 세령이의 사랑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고, 또 연기하면서도 공감 되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며 명장면으로 꼽은 이유를 전했다.한편 승유와 세령 커플의 행복한 모습으로 막을 내린 '공주의 남자' 마지막회는 자체 최고시청률인 24.9%포인트를 기록했다.[이슈데일리 속보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7
- '담적병' 내시경은 못 보는 위장병의 실체 건강 검진의 계절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받고 지나가는 사람도, 자신에게 필요한 검사가 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특히 30대부터는 신체 전반에 걸쳐 노화가 시작되고 사회, 생활 직장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아지며, 다양한 질환 유발 인자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는 시기이므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꼭 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 부동의 ''위암 세계 1위''라는 부끄럽고 무서운 메달 때문일 까. 사람들이 기본 검사 항목 이외에 가장 많이 추가하는 검사 항목은 바로 위내시경이다. 위장 속을 들여다보고 식도염이나 위궤양 등의 이상 유무를 초기에 찾아낼 수 있으니 그 중요함이야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내시경도 보지 못하는 위장의 어디에선가 암이나 심각한 전신 질환을 유발하는 위장병이 생겨날 수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시경은 못 보는 위장 외벽! 미지의 위장병 근원지기능성 위장의 로마 Ⅱ 기준에 의거한 모 3차 의료기관 조사에 따르면, 방문 환자 중 19%만 기질적 원인이 있었고, 81%는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소화가 안 돼 내시경 하면 10명중 8명은 원인 모르겠다는 뜻이다. 내시경엔 정상인데 위가 불편한 이유는 무엇일까?위장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점막을 포함해 두께 3-8mm 7층의 입체적 기관이고, 점막 외벽엔 복잡하고 다양한 기관들이 있다. 이곳에는 최대의 면역조직인 갈트(GALT/Gut Associated Lymphoid Tissue) 라는 위장 림프 조직과 뇌 다음으로 많은 신경세포, 우울증 예방 신경 호르몬, 소화 효소와 점액분비, 강한 근육, 혈관 그물망 조직 등 세세하고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내시경이 관찰하는 대상인 점막은 전체 위장의 일부일 수 밖에 없고, 점막만의 소견으로 위장병을 진단하다 보니까 조직의 문제와 관련된 많은 질병을 놓칠 수 있는 것이다. 점막 외벽은 내시경에 안보이지만 모든 소화 기능을 담당하는 현장이다. 내시경상으로는 정상이니 신경성, 과민성 등과 같은 애매모호한 진단을 내리지만, 환자들은 심한 위장 증상에 계속 시달리는 이유는 바로 이곳의 손상 때문이다. 내시경은 못 보는 위장 점막 조직! 유해물질 걸러내는 신비한 ''자동문'' 존재위장 점막조직을 확대해보면 양손을 깍지 끼었을 때 손가락이 맞물린 것처럼 세포 사이사이가 아주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신기한 것은 내시경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런 치밀한 결합 틈새에 마치 공항에서 검사를 통과하면 열리고, 문제가 있으면 닫혀지는 자동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문은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위장 내 유해한 물질이 있다고 신경이 판단하면 닫히고, 없으면 열리는 보호 작용을 수행한다. 그런데 이 문이 손상되면 그 틈으로 유해물질이 흘러 들어가 외벽이 망가지게 되는 것이다. 잘못된 식습관, 위장의 ''자동문'' 손상시켜 전신질환 유발하는 ''담적병'' 초래위장의 자동문 손상을 가져오는 유해물질은 주로 과식, 폭식, 급식, 독성 음식, 만성 변비, 과음, 담배, 스트레스로 인한 활성산소, 헬리코박터균, 진통, 항생제, 면역억제제, 농약, 식품 첨가,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중금속 등에 의해 만들어진다. 특히 과식, 폭식, 급식, 야식은 분해되지 않은 노폐물을 만들고, 노폐물은 세균에 의해 부패되면서 독소를 발생시킨다. 독소가 위와 장 점막의 문을 뚫고 투과되어 쌓이면서, 외벽 조직이 붓고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위장 외벽이 굳어지는 병 ''담적병(痰積病)''이다.이처럼 위장 외벽이 굳어지면 위장 운동이 현저히 감소되어 명치끝 답답함, 가스 참, 역류, 트림, 잘 체함 등 증상이 발생되는데, 더 큰 문제는 ''담적병''이 위장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폐물 독소인 담적이 위, 장의 혈관과 림프를 통해 전신으로 파급되면서 환자의 약한 곳으로 가서 각종 질병을 야기한다. 두통, 어지럼증, 당뇨병, 건망증, 치매, 관절염, 우울증(위장 외벽에 우울증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 장애로 인함), 구취, 피부 오염, 어깨통증, 자궁 근종, 방광염, 전립선비대 등 다양한 전신 질환을 동반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는 내시경으로 위장의 안쪽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위장 외벽의 이상유무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글. 최서형 박사 (위담한방병원 대표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4
- 서울 전셋값 상승세 24주만에 멈춰 전국적으로도 안정세 지속 … 방학·봄 이사철 맞아 다시 상승 가능성 커최근 전세시장이 안정되면서 서울 전셋값도 상승을 멈췄다. 1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주(11월 7일 기준) 서울 전셋값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24주 만에 상승률 0%를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은 5월 16일 상승률 0%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동안 매주 올라 9월 첫째, 둘째 주에는 전주 대비 0.6%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가 최고조에 달했으나 이후 여세가 한풀 꺾이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강북지역(14개구)보다는 강남(11개구)지역이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강남지역에서도 강남구와 송파구는 전주 대비 각각 0.2%, 0.1% 하락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 일원동 현대사원, 개포우성7차, 역삼동 역삼래미안 중소형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한 때 190을 웃돌던 전세수급지수도 153.1로 떨어졌다. 전세수급지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넘으면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말 대비 13.2% 상승했다. 강북이(14.3%)이 강남(12.3%)보다 더 많이 올랐다. 도봉구(16.9%), 노원구(16.3%), 성북구(16.2%), 성동구(16.0%)가 많이 올랐다. 반면, 용산구(0.9%), 은평구(8.9%), 양천구(8.0%)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경기 지역도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가며 진정되는 분위기다. 경기 지역은 9월 19일 0.6%로 정점을 찍은 후 상승세가 주춤해지기 시작하면서 지난 10월 31일부터 상승세가 멈췄다. 인천은 9월 26일 0.4%를 기록한 후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국 전셋값 주간변동률도 9월 26일 0.5%를 찍은 후 지난달 말부터 2주 연속 0.1% 상승에 그치고 있다. 전셋값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장기간 지속된 전세난이 이제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통상 12월부터 다음해 초에 학군 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상승세를 타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는 재건축 이주수요가 전셋값 상승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말~내년 초에 걸쳐 강동구에서만 3000여 가구의 재건축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강동구 고덕시영(조합원 2500명)이 12월, 고덕주공4단지(413명)가 올해말~내년초에 이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는 지나봐야 정확한 시장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지금은 계절적인 비수기를 맞아 잠시 전세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 안정화 대책이 나온 것도, 물량이 충분히 공급된 것도 아니어서 여전히 불안은 남아있다"며 "방학 및 봄 이사철이 오면 전셋값이 다시 뛸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4
- 부동산 기획 - 실속형 단독주택이 뜬다 분당아파트 전세가격으로 마당 있는 내 집 마련하기아이들에게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주고 ‘집’을 그려보게 하자. 열이면 아홉 이상 지붕있는 단독주택을 그린다. 그런 집에 살아본 적이 없는 아파트 아이들도 집에 대한 상식은 단독주택이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주택은 여러 가지이다. 아파트, 빌라, 주상복합, 오피스텔, 단독주택(전원주택). 어른들에게 가장 살아보고 싶은 주택의 형태를 묻는다면 대부분 ‘단독주택’을 꼽을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모두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일까? 왜 우리는 단독주택에 살지 못했나그동안 우리는 ‘살고 싶은 집’(단독주택)은 마음에 묻어두고 ‘살 수밖에 없는 집’(아파트)에서 살아왔다. 단독주택은 부자들만 지을 수 있거나 아니면 도심에서 먼 곳에 지어 생활이 불편하다는 편견이 있었다. 실제로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좋은 입지의 단독주택은 우리가 감히 엄두도 못 낼 만큼 비쌌다. 도심 외곽으로 나가면 전원풍경은 좋지만 아이들 학교와 학원 보낼 걱정부터 하게 된다. 결국 서민들에게는 그래도 생활 편리하고, 환금성 좋고 재테크도 되는 아파트만한 것이 없다는 결론을 냈다. 결국 ‘꿈에 그리던 단독주택’은 계속 그림 속에 갇혀 있었다. 아파트에서 벗어난 다양한 집, 가능성을 제시하다그러나 더 이상 아파트는 투자가치의 모범답안이 아니다. 여전히 아파트에서 살고자 하는 수요(전세 수요)는 많지만 ‘내 집 마련’의 주인공이던 아파트 대신, 다양한 주택형태가 내 집 마련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실속형 빌라나 월세 수입이 기대되는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졌다. 무리한 대출로 집을 사놓는 유행이 없어지면서 소액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실속형’ 바람을 타고 부동산 시장에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등장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가격 혹은 그 전세 가격으로 지을 수 있는 실속형 단독주택인 ‘땅콩주택’이 등장한 것이다. ‘땅콩주택’을 처음 제안했던 구본준 씨는 “내가 살고 싶은 집은 단독주택이란 것을 알았고, 단독주택에 살고자 한다면 내게 맞는 단독주택을 꿈꾸면 된다. 가진 돈 만큼 지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참고 :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두 남자의 집 짓기’ - 이현욱·구본준)‘땅콩주택’은 200평 이상의 단독주택 필지를 두 집이 쪼개어 산 후, 건축비를 최소화하여 검소한 주택을 나란히 짓는 것이다. 그리고 마당은 함께 공유하는 형태다. 땅콩주택이 큰 반향을 일으킨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민들에게도 ‘나도 내 집을 지을 수 있겠는데?’라는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땅값에 집 짓는 것까지 최소 10억 이상이 필요한 고급 전원주택 시장은 아파트 경기 하락으로 동반 장기 침체국면에 접어들었다. 고가의 아파트를 정리하고 전원주택으로 주거형태를 바꾸던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동산시장 변화는 전원주택을 분양하던 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우리도 땅 쪼개서 팔아요~고급형 전원주택 분양택지는 기본 200평 이상부터 시작한다. 분당 인근 용인, 광주에서 전원주택용 택지를 구입하려면 땅값만 기본 4~5억 이상 필요하다. 그런데 200평 이상 단위로 팔던 땅을 반을 쪼개면 대지구입 비용이 반으로 줄고, 평당 400~500만 원 정도의 저렴한 건축비로 실 평수 25~30평대의 집을 지으면 3억대에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평균값을 도출한 것이니 여기에서 땅값이 더 저렴한 동네를 찾아간다면 투자비용은 더 낮출 수 있다. 실속형 단독주택의 신개념을 제시한 ‘땅콩주택’은 단점이 있다. 집이 나란히 붙어있고 마당을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지인끼리 마음을 모으지 않으면 실현하기 쉽지 않다. 모르는 사이의 두 세대가 그렇게 붙어살아야 한다면 분명히 프라이버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꼭 땅콩주택이 아니어도 가능하다.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콩주택’이라는 대안이 등장했다. 땅콩주택처럼 필지를 기본 100평 단위로 쪼개어 구입하되 아담한 전용 단독주택을 짓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마음속에 그리던 ‘단독주택’이 ‘실속’이라는 검소한 이미지로 재등장해 실현 가능한 꿈이 되고 있다. 실속형 단독주택, 소비자에게 다가서다3억 원대면 분당에서 30평대 전세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분당 전세 가격으로 광주나 용인에 마당 있는 나만의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다면 여러분의 선택은?최근 아파트가격의 장기침체와 아파트 전세값 급등에 따라 주택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 ‘그래도 아파트 한 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아파트의 자산가치가 떨어지자 더 이상 아파트만 고집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사고의 변화가 오자 주택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을 찾는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전원주택은 은퇴 후 거주하는 실버타운 개념이었다. 하지만 최근 실속형 단독주택이 등장하면서 구입 세대가 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많이 낮춰졌다. 아파트 실수요자 층이 다른 형태의 주택구입으로 많이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고가형 전원주택은 일부 부유층을 제외하고 전 재산을 올인 해야 마련이 가능했다.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고급전원주택에 그렇게 큰돈을 묶이기기 부담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3억 원대 단독주택은 ‘주택은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기존의 메카니즘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의 전세가격 정도이기 때문에 누구나 살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주거형태로 순환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예전 전원주택은 실 평수 70~80평대의 고급 주택 형태였으나 실속형 단독주택들은 실평수 20~30평대로 집을 짓기 때문에 아파트 생활을 해오던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대신 복층 구조와 같은 색다른 집 구조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선호한다. 아파트 환경에 익숙한 수요자들이라 나홀로 집보다는 단지형 전원주택부지를 선호한다. 그래서 개인이 별도로 땅을 구입해서 집을 짓기 보다는 대지분양과 건축까지 함께 담당하는 단독주택단지 분양업체가 앞으로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속 있는 가격 때문에 기존의 집을 굳이 처분하지 않고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오가면서 세컨드하우스(주말 별장)로 활용 빈도수도 높아지고 있다. < 여기서 잠깐! - 단독주택 용어 정리>* 땅콩주택 : 실속면적 필지에 두 집을 나란히 짓고 마당을 공유하는 형태* 외콩주택 = 단독주택 : 땅콩주택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보완. 실속면적 필지에 단독 집을 짓는 형태* 완두콩주택 : 고가의 택지에 여러 채의 집을 가로로 4~5개 붙여지어 가격을 낮춘 형태 * 고가 전원주택 : 200평 이상 대지에 70~80평대 집을 짓던 기존의 전원주택 201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