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6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기주도학습의 최적공간 ‘프라임자습학원’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과 시설에 차별화를 갖춘 프라임자습학원이 1월 9일 오픈한다. 프라임자습학원에는 스트레스 없는 쾌적한 학습환경을 위해 학습실, 자습실, 휴게실, 토론실, 컴퓨터실 등의 최신 공간 및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개별학습계획작성을 통해 성취도 관리가 이루어지며, 대학 및 다양한 입시정보제공을 통한 개인별 맞춤학습을 해준다. 월 2회 유명강사 초빙 수리영역 특강 및 매월 모의고사도 실시한다. 모집대상은 집중적으로 자기주도학습을 원하는 학생 및 고3, 재수생 등이다. 02-2654-82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3
- [구미특수교육지원센터] 겨울방학, 무지개학교 있어 더 즐겁다! 구미특수교육지원센터(센터장 남종호 교육지원과장)가 운영하는 ‘FUN! FUN! 무지개 학교!’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겨울 방학 동안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학생의 전인적 발달 도모 및 장애 아동 학부모의 사회 활동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개최됐다.올해 무지개학교는 관내 초등 특수교육대상 학생 31명과 자원봉사자 5명이 참여하고 있다. 주요 활동 내용은 사이언스 매직쇼와 신비한 만화경 만들기를 하는 과학 활동, 도자기 공예, 요리, 체육활동, 영화탐험과 새해를 맞아 인절미 만들기, 연필꽂이 만들기, 구강교육, 사탕부케 만들기, 체육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중·고등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계절학교는 구미시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에 위탁, 오는 20일까지 3주간 오전·오후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주요 활동 내용은 건강생활 프로그램(농구, 줄넘기, 수영, 풋살), 사회정서 프로그램(볼링, 빙상, 요리 교실, 영화 관람, 천연샴푸 만들기), 학습 및 미술활동 프로그램(미술, 원예 치료, 도예 활동, 원예 치료, 감각 운동) 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3
- 멸종위기종 두점박이사슴벌레 인공증식 성공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소장 함형남)은 제주도에서만 서식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 곤충인 두점박이사슴벌레의 인공 증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울대산공원에서 암수 2쌍을 분양 받아 신혼방을 꾸며주고, 지속적인 먹이 공급과 산란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조성해 준 결과 현재 9마리의 유충이 알에서 부화하여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가슴 양쪽에 검은 점이 있어서 이름 붙여진 두점박이사슴벌레는 앞으로 꾸준한 증식 연구를 통해 공원을 방문하는 탐방객에게 멸종위기 곤충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자료로 전시할 예정이다.한편,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2010년도에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받아 멸종위기 2급 곤충인 울도하늘소와 붉은점모시나비의 증식에도 성공한 바 있고, 현재 왕제비꽃을 비롯한 멸종위기식물 50여종을 보존·증식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 식물들을 한곳에 모아 놓은 ‘멸종위기식물원’도 올해 일반인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4
- ‘학교문화선도학교 우수사례집’ 발간 강원도교육청은 ‘2011 학교문화선도학교 우수사례집’을 발간하여 일선 학교에 배포한다.‘학교문화 선도학교’ 사업은 졸업식 폭력 사건 등 학생 일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2010년부터 학생 자치활동 강화, 창의적 체험활동 등 학교문화 혁신을 목표로 시작한 사업이다. 강원도교육청은 2011년도에 교과부 예산과 강원도교육청 자체 예산을 지원하여 태봉초등학교와 강원예고 등 12개 학교를 연구·선도학교로 지정·운영하여 학교문화 개선 사업을 추진해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3
- 애니메이션 완구 ‘짝퉁주의보’ '로보카 폴리' 중국산 밀수입·유통 일당 적발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짝퉁 완구를 밀수·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 방송되고 있는 유명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 짝퉁 완구제품을 중국에서 밀수입해 유통한 장 모씨(37) 등 2명과, 이를 동대문구 창신동 완구 도매업체 및 노점상에 판매·유통한 이 모씨(40) 등 4명에 대해서 '상표법위반 및 저작권법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밀수입자를 지명수배했다.장씨 등은 EBS에서 방송되고 있는 인기 유아 프로그램 '로보카 폴리' 애니메이션의 완구가 다량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유통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중국에서 짝퉁 완구 3000여개, 기타 짝퉁 완구 3만 3000개를 밀수입했으며 컨테이너 창고 4개를 임대, 밀수입한 제품들을 보관하고 이를 도·소매 업체 및 문방구, 노점상 등에 점조직 형태로 유통해온 것으로 수사결과 나타났다.짝퉁 로보카폴리 완구는 외형상 정품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으나 내구성이 부족해 부속품이 쉽게 파손된다. 인체 유해성분 검사도 거치지 않아 어린이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경찰은 짝퉁 로보카폴리 완구가 국내에서 약 35만개(50억원 상당) 팔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유통물량의 10%가량이다.경찰은 중국으로 도피한 밀수입 업자의 소재 파악 및 현지 공장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3
- [소년범죄 악성코드로 진화 ③ 소년원 수용으로 재범 막을 수 있나] 한 번 실수로 소년원 들어갔는데 옆에 흉악범이 … 1개월 단기 입소자 76%가 재범 … 강력범죄 감염까지 우려집단폭행과 따돌림으로 동료 학생을 죽음까지 이르게 한 가해 중학생이 구속됐다. 이들은 과연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대전에서는 지적장애 여중생을 집단 또는 단독으로 성폭행한 고등학생 16명이 모두 보호처분을 받았다. 소년범죄의 경우 처벌이 목적이 아닌 교화에 무게를 두고 보호처분을 내린다. 무리한 처벌은 청소년들을 씻을 수 없는 범죄의 길로 이끌 수 있다는 게 소년법의 입법목적이다. 하지만 현행 소년보호제도가 흉폭해진 소년범죄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형사처벌 대상 연령을 현행 14세 미만에서 12세로 낮추자는 청원운동까지 진행되는 등 소년법 개정 논란이 뜨겁다. 이에 따라 본지는 소년범죄의 적정한 대책과 제도적 보완점을 점검해 본다. "소년원에 한 달 있었지만 모두 제각각이었어요. 조용히 반성하는 아이도 있고, 누구를 손봐준다고 매일같이 욕만 하면서 나가는 아이도 있었어요."지난해초 소년원에 단기 수용된 후 나온 학생 최 모군의 말이다. 최 군은 고등학교 1학년으로 복학했다. 하지만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또 다른 범죄 유혹에 노출돼 있다. 소년범들은 과연 소년원에서 갱생의 길을 걷고 있을까. 실제 소년원을 경험한 소년범 대부분은 다시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 1개월 미만 단기수용 처분을 받은 소년범 중 76%가 재범으로 소년원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1개월 미만 소년원 단기 수용자 2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년원 수용실태에 따르면 8호 처분(1개월 미만 소년원 수용) 을 받은 대상자 중 13.8%만 경찰 입건 경험이 없는 초범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재범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경찰 입건 10회 이상 경험자가 6.9%로 나타났다. 77%는 과거 보호감소 등 보호처분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문제는 소년원 수용 결정을 받은 아이들의 생활환경이나 가정형편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조사대상자의 소년원 입원 전 학력은 재학중 39.1%, 나머지 60.1%는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아이들이다. 주거형태도 부모와 동거가 48.5%지만 한부모 가정도 41.6%로 나타나 가정환경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년원에는 강력범죄를 저질렀지만 보호처분을 받아 소년교도소가 아닌 소년원에 수용된 아이들도 섞여 있다. 이승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아이들에게 강력한 처벌을 한다고 해서 재범을 막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이들은 처벌 수위가 높다고 해서 범죄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소년들의 현재 상황을 고려한 소년원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돈 뺏는 재산범죄 27% = 조사 대상자의 27.5%는 돈을 뺏거나 물건을 훔치는 재산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9.7%는 폭력범죄, 11.5%는 성폭력범죄로 나타났다. 최근 중고등학생들의 학교폭력이 용돈이나 유흥비 마련을 위해 발생한다는 것과 맞물린 조사 결과다.범죄동기는 우발적·충동적(43.8%)이 대부분이었고, 유흥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한 사례도 9.3%였다.이들은 소년원 생활 중 삭발에 대한 부정적 의견과 화장실과 잠자리가 불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아플 때 적절하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철창이 너무 많은 것을 불만족해했다.소년원 생활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28.1%로 가장 많았고, '구속된 생활'과 '신체훈련'이 각각 20.2%로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자의 48.5%는 실제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결손 가정이 소년범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다. 34.5%는 소년원 퇴원 후 적응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와의 관계 개선'이라고 응답했다.소년원 교육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69%)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들은 '판사로부터 소년원 송치 처분을 받았을 때'(15.8%)나 '소년원에 들어올 때'(18.2%)보다 '교육프로그램을 접하면서'(35.8%) 생활에 변화를 느낀다고 답했다. ◆소년범 형태 따라 구금 시설 다양화 해야 = 강력범죄를 또 다시 저지른 소년범까지 보호처분을 내려 소년원의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소년원 출신인 최 모군은 "입소한 아이들의 범죄 종류와 질이 다르다"며 "집단폭행으로 살인미수까지 간 한 형이 영웅담처럼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소년원 단기 입소는 '쇼크구금'의 목적이 크다. 격리 수용돼 일시적 '쇼크'를 줘서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쇼크'에 내성이 생긴 재범자들은 또 다른 강력범죄에 감염되고 있다. 형사정책연구원은 "실제 소년의 비행 질에 대한 고려없이 강력 범죄자까지 소년원 교육대상으로 포함시키고 있어 개선가능성이 높은 대다수 소년들의 교육에 지장을 초래하고, 비행의 감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소년원 운영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이처럼 소년원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은 미흡하거나 비전문적으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사고발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된 실태에서도 소년원 내에서의 폭력과 성추행은 운영기관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하지만 청소년 수 감소와 소년사건 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년원 수용인원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06년 1488명이 새로 소년원에 수용됐고, 2007년에는 1511명, 2008년 1705명에 이어 2009년에는 2709명으로 껑충뛰었다. 특히 학교폭력이 청소년 사회 곳곳에서 발현하고 있어 소년원 운영의 선진화를 통해 소년사법 체계를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3
- [책으로 읽는 경제]느려지는 중국, 빨라지는 인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종말을 고했다. 중국과 인도는 브라질, 러시아와 함께 세계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선두주자는 중국이다. 중국을 범접할만한 브릭스는 아직 없다. 특히 인도를 몇 번 다녀오면 '너무 느린 인도'에 실망하게 된다. 홍인기 KAIST 초빙교수 역시 고개를 끄덕거릴 대목이다. 홍 교수는 그러나 20∼30년 후를 보라고 강권했다. 경제성장의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중인 중국보다 꼭지점을 향해 올라가는 인도에 주목했다. 인도는 빠르게 고령화에 접어들고 있는 중국에 비해 중간연령대의 비중이 적은 '인구구조의 황금기'를 맞고 있다. 인구분포와 구조는 인도가 중국을 추월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이라고 홍 교수는 제시하고 있다. "인구분포의 황금기에 접어든 인도는 2010년경부터 근로적령 인력의 증가가 2010년의 7억8100만명에서 2030년엔 10억2200만명으로 2억4100만명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과 반대방향이며 상대적으로 제조업 서비스업 분야에서의 생산인구 확충과 도시화 진행으로 인도의 경제성장 측면에서는 크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년여 걸쳐 인도 뭄바이 등지에서 직접 만나, 자료를 제공받고 토의한 결과도 같았다"고 강조했다. 2030년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 도시 개발, 중산층의 출현과 소비시장 확대도 좋은 자양분이다. 사회주의 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과 달리 '세계에서 가장 큰 민주주의국가'라는 점도 좋은 관전포인트다. "인도가 민주주의 정치체제인 점과 연방의회 정치체제인 점에서 비능률적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정치적 시스템의 안정성과 정통성을 유지해 이 민주체제가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중국보다 유리하다"는 맥킨지 인도법인의 비텔 대표의 말은 인도의 성장곡선을 다시금 되씹어 보게 한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지만 열악한 인프라와 교육, 의료 등 사회적 취약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이 책은 인도중앙은행 고칸 부총재의 초청과 뭄바이 양대 증권거래소인 봄베이와 내셔널 거래소, 인도 제1의 해외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임원, 맥킨지 인도대표, 도이치은행 뭄바이 대표를 면담하고 관련 자료를 얻어 만든 인도경제 입문서이면서 심층보고서이기도 하다. 기파랑홍인기 지음2만3000원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3
- [주말을 여는 책 | ‘꿈꾸는 광대’] 극장장도, 장관도 한 때 … 나는 영원한 광대 윤재석 프레시안 이사여기 한 인간이 있다. 그는 광대(廣大)다. 광대도 보통 광대가 아니라, 중증 중독에 걸린 광대다. 그러니 인생역정 또한 범상치 않다. 서울대 재학 시절 연극에 푹 빠져 지냈으며 이 때 소리도 배웠다. 사회에 나와선 잠시 잡지사 기자와 교사를 했다.그러다 학창 시절의 지병인 '광대병'이 도졌다. 평생의 업(業)으로 생각한 연극쟁이가 됐다. 우연찮게(?), 아니 숙명적으로 각색과 남자 주인공까지 맡은 '서편제'가 단관 관객 100만을 돌파하자 국민스타가 되기도 했다. 그러다 개방직 초대, 2대 국립극장장을 거쳐, 급기야 최초의 광대 출신 문화관광부장관까지.김명곤이 '꿈꾸는 광대'라는 책을 냈다. 자전 에세이다. 총선 때가 다가오면 개나 소나 책을 낸다. 그리고 스스로 책 낸 걸 열심히 떠든다. 출판기념회는 요란 뻑쩍지근하기 짝이 없다. 그럼 이 책도? 더구나 김명곤은 장관까지 지냈으니 이미 '정치적 인물' 아닌가!김명곤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제목처럼 영원히 꿈꾸는 '광대'다. 따라서 이 책은 광대 김명곤의 인생 자전(自傳)일뿐 정치완 아무 상관이 없다. 그건 서평자(書評者)가 보장한다. 개인적으로 그를 잘 알기 때문이다. 혹여 그가 4·11 총선에 출마한다면 그는 이 서평으로 인해 사전선거운동 전과자가 될 거다.책은 꿈과 삶에 대한 그의 자전적 기록이다. 막연히 문학가가 되고 싶었던 청소년시절을 거쳐 사대 독어교육과에 입학한 후 운명처럼 찾아온 연극에 미친다. 지리산 자락에서 들려오는 판소리의 울림을 따라 박초월 명창의 애제자가 되면서 소리꾼이 된다. 남민전 사건은 탐미적 예술관을 가졌던 그에게 불온한 영향을 끼쳤고….이후 1980년대 민중문화운동의 전위인 연극 연출가, 작가, 제작자,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영화에 진출해 서편제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한 사연. 국립극장장, 문화관광부장관 재임 시의 영광과 고뇌. 그리고 배화여고 1년생 제자와의 부적절한(?) 로맨스, 자신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정작 자신은 반대편으로 가 버린 정치인 이재오와의 애매한 인연. 김명곤의 연극을 보러와 휘하 국회의원에게 "연극을 보지 않는 무식한 자"라고 꾸짖은 '문화대통령' DJ와의 각별한 인연. 그에게 "후보 시절 문화예술에 대한 식견이 천박하다"는 질타를 받고도 그를 장관에 기용한 대인배(大人輩) 노무현과의 인연. 결국 그가 가는 마지막 길(路祭)을 총괄 연출하게 된 기구한 숙명. 노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노정(露呈)된 MB 정권의 저열하고도 천박한 문화 의식과 전 정권 죽이기 등이 가감 없이 열거되고 있다. 연대기라고 하지만, 책은 전후좌우, 시공을 넘나들며 광대처럼 훨훨 난다. 연극쟁이로 분주하던 1992년 여름 감독 임권택의 전화 한통으로 시작된 '국민영화' 서편제와의 인연으로 시작되는 1부는 소설가 이청준, 영화감독 이장호, 작가 이윤기, '바보' 노무현, 개그맨 김제동과 선배 광대, DJ 등 그의 삶에 강렬한 영향으로 다가왔던 인물을 조명하고 있다. 2부는 낳고 자란 얘기. 가족과 스승, 그리고 전주고를 거쳐 대학에 들어가기까지의 유청소년(幼靑少年) 시절을 그리고 있다. 3부는 청년 김명곤 편이다. 연극에 미치고, 판소리에 미치면서 질풍노도(Strum und Drang)의 삶을 달리며 자기도 모르게 예술가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시기. 제자 중 대학을 나온 '선비'가 있다는 게 자랑스러운지 공연하러 가거나 방송국에 가거나 국악인 모임이 있을 때면 꼭 데려가서 인사를 시켰던 박초월 명창과의 만남. 한창기 사장을 만나는 등 인생의 은인들이 찾아왔지만, 병마가 찾아와 고통과 시련으로 절망하던 시절의 얘기다. 그런가 하면 여고 1년생 제자는 평생의 반려(伴侶)가 되어 김명곤의 병을 쫒아내 준다.제4부는 탐미적 예술가에서 민중문화운동가로의 변신과 실천. 80년대 초 그의 삶을 민중연극쟁이로 바꿔주었던 교사 이재오(한나라당 국회의원)와의 인연, 극단 '아리랑' 창단, 노동문제를 직설적으로 다룬 문제적 연극 '파업전야'와 이적성을 살피러 온 기관원들이 오히려 감동했다는 연극 '격정만리' 등에 얽힌 얘기, 남사당 '유랑의 노래' 등 광대로서 그의 편력을 적나라하게 까보인다. 특히 유랑의 노래는 김명곤으로 하여금 예전 남사당패가 그랬던 것처럼 전국 장터를 누비며 서민들의 애환을 교감하는 마당이었다는 점에서 그에게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 있다.마지막 5부. 그는 생각지도 않았던 개방직 초대 국립극장장, 문광부장관으로 판서(判書) 반열에 오르면서 겪어야 성취감과 고뇌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278~279쪽에선 요즘 절정을 맞고 있는 한류가 어떻게 체계화됐는가를 알 수 있다. 그는 장관 재직 시절 한류의 지속적 확산을 위해 이른바 한복, 한옥, 한글, 한식, 한지, 국악 등 이른바 6H브랜드 개발을 주도했고, '한 스타일 종합육성계획'을 발표했다.한편 275~278쪽에선 그 자신 스크린 쿼터 축소 반대자이면서 동료 배우들과 척(蹠)을 질 수밖에 없었던 속내와 '바다이야기' 사건 설거지 얘기가 담담하게 그려진다.그리고 대단원. 5부 '나는 다시 광대다'. 여기서 독자는 유랑민의 자유로움과 창작생의 희열에 빠진 요즘 김명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그는 8년만에 다시 광대(2007년 1월 KBS2TV '대왕 세종')로 돌아온 소회와 함께 최근의 일상, 특히 '예마(藝魔)' 찾기에 골몰하는 모습도 보인다.김명곤은 광대를 '넓고 큰 영혼으로 세계의 불화와 고통에 정면으로 마주 서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온몸으로 감싸 안고 표현하는 예술가'로 정의(definition)하고 있다. 그 정의가 맞는다면 그는 갈 데 없는 광대다. 앞으로 그는 또 어떤 몸짓으로 광대를 하게 될 것인가?유리창김명곤1만40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3
- 삼성전자 ‘갤럭시 플레이어 3.6’ 출시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 플레이어 '갤럭시 플레이어 3.6'(YP-GS1)을 국내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3.65인치 화면으로 휴대성이 좋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메가스터디· EBS·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등 100여개의 교육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접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마켓과 삼성앱스에서 다양한 교육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 수 있다.삼성 갤럭시 플레이어만의 특화 기능도 눈에 띈다. 블루투스로 휴대폰과 연결해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블루투스 핸드셋', 삼성 스마트TV와 연결해 영상을 공유하거나 리모콘으로 사용 가능한 '스마트 뷰', 실감나는 음향을 제공하는 '사운드 얼라이브' 음장 기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진저브레드를 탑재해 무료 메시징 서비스와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0만원대로 예상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군을 확대한 것"이라며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인치· 5인치 화면의 '갤럭시 플레이어'와 '갤럭시 플레이어 70'을 출시했으며, 이번에 3.65인치 출시로 다양한 화면 크기별 제품을 갖췄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3
- ‘방과후 만족도’ 농어촌이 도시보다 좋아 농어촌주민들이 도시민보다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과 '보건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해 12월 농어촌주민 700명, 도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농어촌주민들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농어촌주민들의 방과후서비스 만족도가 58.2%로 도시민(52.7%)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건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농어촌(46.9%)이 도시(31.3%)보다 높았다. 하지만 전반적인 삶의 질 만족도는 29.7%로 도시민(40.3%)보다 낮았다. 특히 사교육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차이는 도시보다 20% 이상 낮게 나타나 차이가 가장 컸다. 또 대중교통(농어촌 40.4%, 도시 60.3%), 문화생활(농어촌 22.4%, 도시 37.7%) 만족도 차이도 컸다. 농어촌 의료서비스 만족도도 31.1%로 낮았다. 서비스기관이 멀고 병원이 부족한 게 원인이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