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기교육청, 학교폭력 전담팀 만든다 경기도교육청이 도교육청과 25개 지원청에 학교폭력 전담팀을 만든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4일 '기관장 신년하례회'에서 "학교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 전담팀을 구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학교폭력 근절과 학생인권, 교권이 함께 어우러지는 선진 교육문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폭력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본청과 지역교육청 모두 보다 구체적이고 현장 친화적인 정책과 사업들을 논의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김 교육감은 지역교육장들에게 학생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중학생들이 가장 힘들다"며 "학교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학교와 학생들의 이야기에도 귀기울여 달라"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임기후반 역점 사업과 관련해서는 "임기가 5년 2개월인데, 지금까지 2년 8개월을 보냈다"며 "지난 1기는 보편적 교육복지와 평화인권 교육 등 혁신교육을 도입하고 확산하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 2기는 이를 체계적으로 정착시키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5
- 한글과컴퓨터, 디지털교과서 전략 공개 한글과컴퓨터(대표이사 이홍구)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스마트교육' 추진에 발맞추어 '디지털교과서' 사업 본격화를 위한 전략을 5일 밝혔다. 먼저 한컴은 디지털교과서의 핵심 서비스인 콘텐츠 뷰어(Viewer) 및 표준 저작도구(Authoring tool)를 올해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5
- 충남도, 비정규직 차별 없앤다 공공부문 고용개선 대책 … 1인당 연 280만원 임금인상 효과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비정규직의 임금과 후생복지, 근로조건 등 불합리한 차별을 시정하는 내용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종합대책'을 내놨다.안희정 충남지사는 4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지난해 7월부터 노조와 협의를 거치는 등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위한 애써왔다"며 "충남도의 고용개선 사항은 정부 정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용의 안정성과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충남도가 마련한 대책을 보면 임금 분야의 경우 종전의 일급제에서 기본급에 각종 수당을 포함해 월급제로 전환하고 20단계의 호봉제를 도입해 장기근속자가 우대받도록 했다.후생복지 분야에서는 공무원과의 불합리한 차별 개선방안으로 배우자·자녀·동일가구 직계존속 등에 대한 가족수당을 새롭게 지급하고, 급량비도 월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초과근무수당은 월 35시간 범위 내에서 기관별로 자율적으로 지급토록 했다. 또 근로 및 고용조건 분야에서는 비정규직의 교육기회 확대와 도청이전에 따른 이사비용 지원, 무기계약직 이전 근무경력 호봉 인정 등을 개선하고 비정규직 전담부서를 지정해 고충상담 등 일상적인 근무과정에서 느끼는 차별적 요소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종합대책은 이달부터 시행되며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필요한 예산 6억7600만원도 도의회의 협조를 받아 추가경정예산에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으로 도청 및 사업소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244명이 혜택을 받고 되며, 처우개선을 통해 1인당 연간 약 280만원의 임금인상 효과를 보게 된다.이와는 별도로 도는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의 실질적인 권리보장과 처우개선을 위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특별법' 제정과 지방자치단체의 비정규직 총액인건비 한도액 상향조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도는 또 산하기관과 시·군에 대해서도 비정규직 고용개선을 이행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민간부문의 참여도 권유하기로 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5
- “토요일에는 아이를 구청으로” 서울 자치구 '학교 주5일제' 대비책 내놔현장체험·예체능교육 토요일 과정 확대올해부터 학교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된다. '노는 토요일'이 월 2회에서 4~5회로 늘어나는 셈이다. 학부모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고민이 크다. 서울 자치구들이 그에 따른 대비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고민 나누기를 시도하고 있다.강동구와 관악구가 가장 적극적이다. 강동구는 '행복한 토요체험학습' 체계를 구축하고 7개 분야 152개 과정을 선보인다. 구는 "자기주도학습센터와 도서관 아트센터 자치회관 복지관 체육시설 등 113곳을 대상으로 지역교육연계망을 구성, 초·중·고 학생 총 6만680명에게 주말과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누리집을 구축, 체험학습 내용과 장소 운영기관을 상세히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매주 토요일 운영하는 자기주도학습과정을 확대, 진로·입시·학습 상담과 함께 대학 동아리와 사회적기업·직업체험을 시범 실시한다. 18개 주민자치회관도 주말 개방한다. 빈 강의실을 공부방과 작은독서실로 꾸미고 보충학습 공간으로 활용한다.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여가과정, 친환경체험농장 습지·자연공원과 구립예술단을 활용한 특화체험과 토요음악교실도 선보인다. 관악구는 '175교육지원센터'를 만든다. 구는 "각 학교와 자치회관 평생학습관 서울대학교와 연계, 주말과 방학기간 등 학교에 가지 않는 175일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말 현장학습과 예체능교실 등 체험을 통한 특기적성·교육문화체험과정을 신설하고 '찾아가는 175상담실'에서 성교육 금연교육 약물예방교실도 지원한다. 서울대 학생동아리는 기존 학습 중심 조언에서 한발 나가 운동과 예술 봉사활동 등으로 특화된 '톡톡 멘토링'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특히 교육지원센터 누리집을 구축해 3월부터 인터넷수능 초·중등사이버스쿨 원어민영어화상학습을 제공한다. 학습동아리 진로조언 정보도 제공한다. 유종필 구청장은 "아이들이 스스로의 삶을 가꿔나갈 수 있는 교육기반을 조성, 능동적으로 변화를 수용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미래지향적 인재를 육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성북구는 자치회관과 자기주도학습 놀토과정을 토요과정으로 확대한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는 토요교실을 신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토론·발표강좌 인성교육 가족캠프를 진행한다. 학력신장 강좌 진행 기관도 1곳 추가한다. 논술사고력 창의력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11개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영등포구는 학력신장·체험위주 주말과정을 추진한다. 초등학생을 위해서는 학부모 관심이 큰 원어민영어교실과 농촌체험과정, 중학생을 위해서는 운동교실과 진로의날을 운영한다. 특히 공공기관과 기업 등 현직 근무자를 초청, 학생들 진로선택을 도울 계획이다. 고등학생은 논술 독서 수시대비과정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교와 청소년시설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토요과정 공모도 준비 중이다.구로구는 학교와 학부모 교육전문가와 함께 주5일제 대책을 논의, 휴업일에 대비한 과정을 발굴 중이다. 우선 전체 부서에서 토요일에 진행할 수 있는 청소년 대상 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각급 학교에서 전교생 10~15% 가량을 위한 토요과정을 진행하도록 지원한다. 금천구는 서울대공원과 협약을 맺고 현장체험과 함께 미술 과학 등 교과·적성 관련 동아리활동, 인성함양을 위한 동물교감과정을 진행한다. 교과 관련 자료 제공과 전문가를 활용한 지도활동이 포함된다. 노원구는 재능나눔 기부자를 모집해 학교 토요수업을 지원한다. 예술·학습·언어와 체험학습 인솔, 활동사진 활용 등을 도울 주민을 3월부터 42개 초등학교 토요교실 수업에 배치한다.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5일제 시행으로 지자체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교육사각지대 없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5
- “산만한 우리아이 상담받고 싶어요!” 올해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김지민 주부. 해가 바뀌면서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 늘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작은 아이와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큰 아이로 인해 그동안 고민이 많았던 것. 특히 새학기가 시작되면 학년이 바뀌면서 더욱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이 그녀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기에 지역의 상담기관을 찾았다. 예전에는 치유, 요즘엔 자기탐색 상담이 트렌드 아이의 진로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싶을 때 흔히 상담기관에서 성격검사는 MMPI, MBTI, MMTIC 등의 검사를 하게 된다. 또 진로탐색검사, 진로발달검사, 적성탐색검사, 학습방법진단검사, 학습유형검사 등을 통해 진로나 학습과 관련된 검사를 한다. 하지만 방학을 이용한 최근의 상담 프로그램은 자기탐색 상담 프로그램으로 많이 구성되어 있다. 안양시청소년지원센터 상담지원팀 이명자 상담원은 “예전 상담프로그램의 경우 치유 쪽으로 초점이 맞춰졌다면 요즘은 상담의 깊이를 더해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코칭위주로, 고학년과 중, 고생은 자기탐색 위주로 상담이 이루어진다”며 “진로나 적성 상담의 경우 상시 프로그램이 운영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방학기간 동안 마음 상태를 살펴보고 친구나 가족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이 대세”라면서 “특히 학부모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엄마와 아이가 상호작용을 같이하고 결과물도 함께 만들어보며 마음과 감정을 다시 한번 확인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양시청소년지원센터(031-8045-2745)에서 마련한 프로그램도 아이들이 학교나 주변에서 적응할 수 있는 집중력 향상이나 긍정마인드, 스트레스 해소법 등이 눈길을 끈다. 겨울방학이 행복한 순간 2012 겨울방학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초등을 대상으로 한다. 주의집중력 향상프로그램인 ‘집중왕은 내 친구’는 놀이치료사 박지혜 씨가 담당한다. 문장이해력향상 프로그램 ‘나는 공부가 좋다’는 초등 3학년과 4학년을 대상으로 1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교육이 이루어진다. 또 부모님과 함께 하는 행복한 우리 가족 만들기는 초등5학년과 자녀를 둔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며 미술치료사 오미영 씨가 진행한다. 이 밖에 대인관계 향상 프로그램인 좋은 친구 만들기, 긍정마인드 향상 프로그램 내 마음의 꽃이 피다, 청소년 스트레스 관리프로그램은 초등6학년과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접수기간은 1월 13일까지이며 초, 중, 고등학생이 참가대상이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전화나 방문접수로 선착순 이루어진다. 자녀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 눈길 끌어군포시청소년지원센터(031-390-1453)에서는 부모집단상담 해피맘클럽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초4~6학년 자녀들을 양육하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미술치료기법을 활용한 집단상담 방식 교육이다. 부모와 자녀간의 정서적 상호작용을 위한 감정코칭 방법을 통해 자녀의 성장을 촉진하고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칭찬의 기술, 의사소통 방법, 좋은 부모의 조건, 가족의 의사소통 및 관계도 탐색하기,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감정코치 알아보기 등의 내용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의왕시청소년지원센터(031-452-1388)에서도 학부모를 위한 심리극 여행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가족(부부 및 자녀)과의 관계 속에서 경험하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한다. 심리극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교육하며 학부모 15명이 대상이다. 또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놀이를 통한 또래관계 증진 프로그램 ‘나와 너 우리’는 자기 인식 및 자기감정을 인식하고 또래 관계에서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미술을 통한 감정코칭 프로그램 ‘행복한 미술관’은 미술매체를 통해 스트레스를 표출하고 자기조절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셀프리더십 프로그램 ‘내 안의 상자를 깨라’는 자신의 내부에서 장점과 자원을 찾으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훈련이다. 신청기간은 프로그램 시작 7일전까지이며 참가비는 2만5000원이다. 과천시청소년지원센터(02-502-1318)는 초등3, 4학년을 대상으로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을 초등 5, 6학년은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중학교 1, 2학년은 진로탐색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강료는 3만원이며 홈페이지에서 간단 심리검사 학습, 진로, 성격 정신건강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 특히 학습 검사는 학습습관과 학습스타일을 통해 공부방법과 습관에 대해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 또 성격 정신건강은 자아존중감, 우울증, 스트레스 지수 검사, 불안에 대해 테스트를 할 수 있으며 학습클리닉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유형과 기억력 스타일에 대한 전문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초중고 발달단계에 맞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밖에 학생 개개인의 학습유형에 따라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제시해주고 학부모를 위한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해 학부모의 역할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고 부모와 자녀간 대화 및 지도방법을 제시해준다. 이외에도 개인의 학업, 진로, 심리상태, 가족문제 등의 주제로 상담가와 1:1 상담도 받을 수 있는데 동안청소년수련관(031-389-4911)에서는 개인상담과 전문미술치료 선생님과 함께하는 개인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심리치료를 원하는 초중고학생과 일반 성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비용은 1회기당 3만원이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4
- 연제구 건강가정지원센터, ''이혼 부모 교육'' "엄마, 아빠 이혼하지 마세요." 연제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센터 교육실에서 이혼을 생각중 이거나 이혼한 부부를 대상으로 `이혼 부모 교육''을 실시한다.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받을 자녀와 부모의 올바른 관계 정립을 위해 마련한 것. 이날 교육은 김득성 부산대 아동가족학과 교수가 △부모와 아동이 겪는 슬픔의 과정 이해하기 △자녀에게 부모 이혼에 대해 어떻게 말할 것인가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이혼 후 부모역할-감성코치 부모 역할 등의 내용으로 강의한다. 교육비 무료. 참가신청 홈페이지(yeonje.familynet.or. kr) 또는 메일(smilelife07@familnet. or.k), 전화(851-5002), 팩스(851-8376)로 하며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6
- 원주평생교육정보관 ‘북 콘서트’ 행사 원주평생교육정보관(관장 이승한)은 12월 17일 오후 5시부터 원주평생교육정보관 1층에서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북 콘서트 행사를 개최한다. ‘크리스마스엔 우리가 산타가 되어볼까요?’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북 콘서트에는 동극 ‘메리 크리스마스 늑대아저씨’와 X-magic 마술쇼, 네잎클로버 동요팀, 위드 앙상블 연주팀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사랑 고백하기, 겨울노래 함께 부르기 등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되며, 그림책 작가 이상희 씨를 초청하여 ‘작가가 읽어주는 그림책’ 시간을 갖는다.일 시 : 12월 17일(토) 오후 5시~7시장 소 : 원주평생교육정보관 1층 대강당문의 : 737-101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6
- [현대차 성희롱 피해 합의 의미] “사내하청 여성인권 사회적 관심 계기” 고용불안 이유로 성폭력 무방비… 국회 시민단체 국제노동계 공동노력 성과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성희롱 피해여성이 14일 노사합의에 따라 원직복직하게 된 것은 여성노동자의 기본 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노동시장에서 상시적으로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하는 대기업 사내하청의 여성인 경우 그동안 성폭력으로부터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이날 합의는 피해 여성 박 모와 금속노조, 현대차 물류업체인 글로비스, 사내하청 형진기업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교섭 1주만에 타결 = 간접고용 책임박 씨의 성희롱 사건이 이미 정부기관 등의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197일간이나 장기간 농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배경엔 사내하청에 의한 간접고용구조 때문이다. 박씨가 일했던 금양물류는 현대차의 물류업체인 글로비스의 사내하청이었다. 성희롱 혐의는 사실이었으나, 사내하청이 형진기업으로 바뀌면서 박씨가 돌아가야 할 회사가 없어진 것이다. 이번 합의는 교섭을 시작한지 1주일만에 이뤄졌다. 직접적인 계기는 미국 노동계의 지원이었다. 지난 11월말 미국 전역과 푸에르토리코 75개 현대차 영업소 앞에서 미국 노동단체 회원들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참여한 이들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여성의 재생산권을 위한 네트워크(WGNRR)', 국제금속노련(IMF), 국제식품연맹(IUF) 등의 회원들이었다. 또 다른 계기는 근로복지공단의 성희롱 산재 인정이었다. 공단은 지난 11월 25일 직장내 성희롱으로 인한 정신질환이 업무상 재해라고 판결했다. 권수정 피해자 대리인은 "6개월간의 장기농성에도 불구하고 사측 반응이 없었는데, 미국 노동단체들의 1인시위가 교섭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사내하청 성희롱 관심 계기 = 박 모씨가 여성가족부 앞에서 농성을 시작한 것은 지난 6월 7일. 197일간 기나긴 투쟁 끝에 이뤄진 결실은 박씨 자신과 대책위원회에 참여한 16개 시민단체들의 노력 덕이었다. 특히 국회는 이 문제를 국정감사 도마에 올려 핵심 쟁점화했고 사회적 관심을 집중시켰다. 최영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은 "피해 여성이 이제라도 원직복직된 것은 다행이지만, 원청인 현대차가 일찍 문제 해결에 나서야 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내하청 노동자의 인권문제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합의의 가장 큰 의미는 대공장 사내하청 여성노동자의 성희롱 문제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이다. 박 모씨는 현대차 사업장 내에서 지난 14년간 단 한번도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상시적으로 고용불안을 겪어야 하는 사내하청 노동자는 관리자나 남성으로부터 성적 피해를 당해도 문제 해결에 나서기 어렵다. 오히려 피해자는 회사내에서 고립되거나 해고를 당해야 했다.직장내 성희롱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가 산재로 인정되는 계기를 만든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성희롱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산업재해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권수정 대리인은 "성희롱 후유증을 산재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원청을 포함한 사용자의 성희롱 방지노력을 법적으로 의무화했다는 뜻"이라며 "적어도 현대차 사내에 성희롱 근절을 위한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해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금속노조는 이날 논평을 통해 "회사나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는 이번 성희롱 사건에 대해 외면하고 침묵했다"며 "더 이상 성희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도 성명을 내고 "현대차와 하청업체는 성희롱 피해자를 해고하고도 폐업과 개업이라는 편법으로 문제를 피해왔다"며 "사내하청 문제에서 원청의 책임이 가장 크기 때문에 현대차의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5
- 현대중공업 노조, 자연휴양림 조성 대기업의 노동조합이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사설 자연휴양림을 조성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14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경주산내자연휴양림 조성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필 현대중공업노동조합위원장, 우병윤 경주부시장, 권경수 경북도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경주 산 내자연휴양림은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산 211-1번지 일원 57ha 면적에 3년간에 걸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사업비 3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하게 된다. 수년전 부지를 매입한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은 산림휴양관, 숲속의집, 자연관찰원, 숲속교실 등 각종 편익시설과 체험 및 교육시설을 갖춰 양질의 산림 휴양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김진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10년 안에 1만여명의 조합원이 퇴직하는 상황을 고려해 당장의 임금인상보다는 미래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휴양림을 조성하게 됐다"며 "노조와 지방정부가 협력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기업 노조와 지자체가 투자를 약속한 첫 사례"라며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림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5
- ‘아이가 살기좋은 도시’ 만든다 성북구 '어린이친화도시' 조례 제정서울 성북구가 어린이가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성북구는 어린이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가 구의회에서 통과됐다고 15일 밝혔다.'어린이 친화도서 조성에 관한 조례'는 유엔 아동권리협약과 아동복지법에서 규정하는 어린이 권리를 보장하고 건강·복지증진을 도모,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구는 조례에 따라 어린이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하고 도로·교통·공원·녹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때 어린이 보행편의와 안전성 등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 각종 폭력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어린이 안전체계 구축, 어린이 건강 증진도 조례에 명시돼있다.성북구는 조례에 담긴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관련 정책자문기구인 '어린이 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교수 등 전문가와 지역아동복지시설 대표, 시민활동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구는 어린이 조례와 함께 '아동복지 시설의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도 만들었다. 조례에 따라 구는 돌봄센터와 지역아동관을 설치, 돌봄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초등학생에게 방과 후 보호·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센터는 권역별 1곳씩 길음·성북·월곡·석관동에 들어선다. 지역아동관은 초등학교 돌봄교실, 방과후교실, 지역아동센터를 아우르며 종합 아동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인근 지역아동센터 지원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 시설과 차별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새 조례는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갖는다. 김영배 구청장은 "어린이가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지속 개발·시행, 어린이 친화도시를 구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