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안산읍성터 황화코스모스 물결 안산의 발원지이자 중심지였던 수암동 안산읍성터 일원이 노란 황화코스모스 물결에 덥혔다.그동안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수년간 방치되고 있던 안산읍성터 일원을 안산동(동장 장석원)에서 새롭게 정비, 아름다운 황화코스모스 산책길로 조성 한 것이다.안산동은 지난 5월초 10개 유관기관단체를 비롯한 지역주민들과 함께 안산읍성터 일원 6602㎡(2000천여평)에 황화코스모스 씨앗을 파종했다. 또 산책로 입구에는 조롱박과 수세미 등 각양각색의 덩쿨식물들을 심은 ‘안산읍성 행복터널’을 조성해 보는 이로 하여금 색다른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5
- 토론 잘 하는 학생은 민주 사회의 싹이다 토론(討論)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주제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각각의 의견을 말하여 논의하는 것을 뜻한다.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사회는 토론이 활발한 시대였다. 식자들도 토론이 활성화된 사회는 구성원간의 소통의 원활을 가져와 사회발달을 촉진한다고 말한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토론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발달의 바탕이며 원동력인 셈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그 동안 제대로 된 토론문화가 정착되지 않는 것이 아쉬움으로 지적 되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교육과정에서 토론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지침이 될 만한 모델이나 가이드가 많지 않았던 것이 실정. 그래서 안산 강서고 교사들이 주요 필자로 참여한 ‘토론’ 가이드 책이 화제인 것 같다. 필자 중 신광재, 오세호 교사를 만났다. 토론에 대한 체계적인 매뉴얼 남기고 싶은 마음두 교사는 6년 전 학교 내 행사로 개최된 토론대회 이후 ‘토론’에 관심을 가졌다. 대회는 1학년 대상으로 참가자 신청을 받았는데, 놀랍게도 30여 팀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 팀의 구성 인원은 4명. 높은 참여율에 고무된 학교는 이후 매년 토론대회를 개최했다. 해가 거듭될수록 대회에 참가하는 아이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열기도 뜨거웠다. 토론대회 지도교사, 판정단에 참여 하면서 토론 교육의 놀라운 힘을 목격했고 의기투합, 본격적으로 토론 공부를 하여 아이들을 지도했다. 그러나 토론을 해본 적도, 배워 본 적도 별로 없었기에 어려움이 컸다. 토론 교육에 대한 열망은 넘치는데 이런 열망을 충족시킬만한 교재가 없음을 절감한다. 그리고 경험이 축적되자 체계적인 매뉴얼을 남겨 주고픈 바람이 생겼다. 교육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수용 될 교재 출판을 마음먹었다. 마침 출판사와 연이 닿았던 오세호 교사의 주선으로 책 집필은 급물살을 탔고 8명의 집필진이 구성 되었다. 그 중 절반이 강서고교 교사들이었다. ‘책이 과연 나오기나 할까?’라고 생각될 정도로 집필 기간이 힘들었다는 신광재 교사는 ‘책 토론을 알면 수업이 바뀐다’가 나오자 뿌듯함과 아쉬움이 교차 했다고 한다. “2년여 동안 각기 다른 곳에 사는 집필진들이 의견을 맞추고, 원고를 보내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토론 관련 자료도 생각보다 부족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고요. 주로 놀토 때 만나 작업을 했는데 하루 종일 원고에 매달린 날이 수 없이 많았다.” 토론의 기본은 상대방 말 잘 듣기책은 토론을 지도하는 교사들을 위한 가이드북으로 발행됐다. 책은 집필진 전체가 모두 현직 교사여서인지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살아 숨 쉬는 교재로 평가되며 호평 받았다. 특히 삽화로 구성된 ‘탁구를 통해 알아보는 토론의 구성요소’는 토론이 무엇인지, 토론을 이루는 요소와 토론 수업에 대한 방법이 알기 쉽게 정리돼 있어 교사뿐 아니라 토론에 관심 있는 학생들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부분만 잘 이해해도 토론의 핵심을 파악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책에 의하면 효과적인 토론은 정확한 논제 분석과 논증 이해, 허를 찌르는 반론이 판정이 기준이 된다. 부록에는 ‘청소년 아르바이트는 바람직하다’ ‘의학적 목적을 위한 동물 실험은 중단되어야한다’ 등 주요 논제 14편에 대한 학생 토론 기록표와 요약표가 게재돼 있다. 이곳을 꼼꼼하게 읽어보면 논제 성립 요건과 개념, 찬성과 반대 측의 중심가치 등과 토론 진행 과정을 알 수 있다. 오 교사는 “책 집필 과정 중 논제에 대한 정리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다. 독자들이 이 부분을 ‘논제의 정답’으로 오인 할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론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게재했다고 한다.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두 교사는 ‘듣기’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말을 잘 들어야만 상대방의 오류를 찾고 합리적인 논증으로 반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토론은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과 판정단을 설득하는 것이므로 정확한 논증 외에 바른말과 자세도 중요하다고. 사회의 지식이 심화 되고, 정보화가 많아지면서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토론교육이 더욱 중요해지는 요즘, 두 교사의 노력이 더욱 빛난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5
- [벤처 3.0 시대를 연다] ① 제이미크론의 도전 "우리 도금공장엔 폐수가 전혀 없어요" '폐수재활용시스템' 개발, 하루 폐수 1천톤 생산용수로 재활용 국내외 상담 줄이어 … 기업연구소 통해 최첨단 도금기술 개발 벤처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으로 벤처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벤처투자도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벤처기업에 대한 민간투자가 크게 늘며 '제2 벤처 붐'이 일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창업투자사의 신규 벤처투자 실적은 3178억원으로 지난해(1678억원)보다 89.4%로 증가했다. 신규 벤처투자조합 결성금액도 8개, 29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 늘었다. 내일신문은 벤처열기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짚어본다. '도금공장에 폐수가 없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실제한다.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에 있다. 엄밀히 말하면 폐수를 방류하지 않는 도금공장이다. 주인공은 특수 표면처리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주)제이미크론(대표 황재익)이다. (주)제이미크론은 그동안 도금업계의 최대 골칫거리인 폐수를 완벽히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회사는 순수 자체기술로 도금폐수 재활용시스템(CLRS)을 구축해 2002년부터 폐수를 청정수로 만들어 생산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엔 일일 처리용량을 1000톤까지 늘리면서 하루에 발생하는 700톤 가까운 폐수를 완벽히 처리해 재사용하고 있다. 제이미크론 공장에서는 한 방울의 폐수도 방류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국내외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이 이 시스템을 사갔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직원을 파견해 경험을 전수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단체로 견학을 온다. 몇몇 국내외 기업들과는 시스템 설치를 위해 상담하고 있다. 황재익 대표는 "중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국내 도금업체들이 폐수재활용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CLRS 구입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불가능에 도전한 벤처정신 = 요즘 '특수표면처리'라 부르는 도금업은 각종 전기전자 부품이 되는 금속표면에 0.1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아주 얇게 금을 뿌리거나 칠을 하는 업종이다. 도금은 전기가 통하도록 하고 부식을 막는 역할을 해 전기전자 분야의 기반산업을 꼽힌다. 또한 부식을 막고 외관을 아름답게 꾸며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제이미크론도 25년간 도금 외길을 걸어온 회사다. PDP·LCD 커넥터, 모바일 커넥터, FFC 케이블, LED 리드프레임 등을 도금해온 회사의 고민도 폐수처리였다. 갈수록 환경규제가 엄격해지는 상황을 인식한 황재익 대표는 폐수의 완벽한 해결에 나섰다.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일에 도전했다. '사람이 최우선인 행복한 기업'을 꿈꿔온 황 대표에게 폐수는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는 1998년 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생기원은 '이온수지교환법'을 제시했고, 회사는 시스템 개발에 혼신을 다했다. 2002년 기존 폐수처리시설이 있던 지하공간에 폐수재활용시스템을 설치, 운영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후 처리용량을 늘려 최근엔 일일 1000톤의 폐수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황 대표는 "정화된 폐수는 수돗물의 5배 정도 깨끗하다"며 "우리 공장에서는 한 방울의 폐수도 방류하지 않고 있다"고 자랑했다. 회사는 CLRS 개발에 약 15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삼일회계법인에서는 연간 경제적효과를 5억원으로 추정했다. '깨끗한 환경에서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온다'는 황 대표의 벤처정신의 쾌거였다. 황 대표는 "환경적 효과와 대외신뢰도, 직원건강 등 무형의 효과를 포함하면 수십억원의 효과가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도금산업이 친환경 녹색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첨단 기술 개발로 업계 이끌어 = 이와함께 제이미크론은 2000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도금기술력을 주도하고 있다. 'PDP 격벽 룰다이 도금방법' '니켈 팔라듐 골드 도금방법' '마이크로 패터닝 도금방법' '마그네트론용 세라믹 캐소드의 도금편차 감소를 위한 도금방법' '도금폐수 정화처리 및 방법'에 대해 잇달아 특허를 획득했다. 회사의 이러한 성과는 도금업계에서는 전무후무한 일로 평가받고 있다. 도금기술과 CLRS 개발로 회사실적도 치솟았다. 2007년 매출액 138억원에 영업이익 1억8500만원에 불과했던 회사는 2009년 매출 28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은 420억원을 돌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도금공정에 폐수 무방류·재활용 공정기술, 친환경 도금기술 등을 도입해 '3D 업종'이라 불리던 도금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이끌고 있는 황 대표도 '인력확보' 만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아무리 회사를 알려도 젊은 인재들이 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따라서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이나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장기근속자에게는 학비를 전액 지원한다. 현재 대학에 다니거나 졸업한 직원도 여럿이다. 영어 일어 중국어 교육도 외부 강사를 초빙해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출퇴근이 불편한 직원을 위해 기숙사도 마련했다. 황 대표는 "뿌리산업 발전이 자동차나 전자산업의 발전"이라며 "뛰어난 인재들이 참여해 뿌리산업의 맥을 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뿌리산업에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산=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5
- [아동성폭력 근절하자] ① ‘하루 3명꼴’ 통계의 이면 피해가족 열에 아홉은 피눈물 삼키며 '쉬쉬'신고율 낮아 갈수록 흉악·대범 … 쏟아낸 대책 비해 예방효과도 미미2007년 12월 안양 '혜진·예슬' 납치살인 사건, 2008년 3월 일산 엘리베이터 납치미수 사건, 2008년 12월 안산 '조두순'사건, 2010년 2월 부산 '김길태' 사건, 2010년 6월 영등포 '김수철' 사건 등. 대한민국을 공분케 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던 아동성폭력 사건들이다.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기는 아동성폭력, 이젠 좀 줄었을까. 통계상으론 2008년을 정점으로 아동성폭력 사건은 해마다 줄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아직까지 사회적 파장을 일으 킬만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언론에선 아동성폭력 문제에 식상해 하는 분위기다. 시나브로 잊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려스런 대목이다. 그러나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 지금도 하루 3건씩 아동성폭행 사건은 일어난다. 그것도 어렵게 신고한 사건에 한해서다. 성폭력 사건의 경우 신고율은 10% 안팎. 역산하면 해마다 1만여명, 하루 30명의 아동이 성범죄자들에게 농락당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부모 중 열에 아홉은 아동성폭력사건에 크게 분노하면서도 막상 자신의 아들 딸이 성폭행을 당하면 자녀의 미래를 위해 피눈물만 삼키고 말 뿐이다. '하루 3명꼴'인 아동성폭력 공식통계 이면엔 피해자 90%의 피눈물이 감춰져 있는 셈이다. ◆아동 대신 청소년 성폭력 급증 = 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사건은 모두 7225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13세 미만 아동성폭력 사건은 1012건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2009년 13세미만 아동성폭력 사건이 전체 6339건 가운데 15%인 1017건였던 점을 고려하면 감소세는 미미한 수준이다. 하루평균 3.3건의 아동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던 2008년을 정점으로 2년째 범죄발생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아동성폭력사건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친고죄 등이 폐지되고 신고율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범죄 발생건수는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과거엔 드러나지 않고 묻혀 있을 사건들이 드러나다 보니 체감적으로 훨씬 더 많이 아동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느껴진다고 진단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성폭력사건의 경우 2008년 친고죄 폐지, 2010년 반의사불벌죄 폐지로 아동성폭력범죄 신고율이 12%까지 올라갔고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해 진 점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 아동성폭력 사건 발생건수는 예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예방대책이 실효를 거두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올들어 6월까지 아동성폭력사건은 276건이 발생했고 이는 전년동기보다 143건, 34% 감소했다면서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했다.정부는 지난해 부산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김길태 사건 이후 잇따라 아동성폭력 예방 대책을 쏟아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시간 학교 안전망 서비스를 운영키로 했고 경찰청은 각 지방청에 성폭력 특별수사대에 이어 피해자 보호와 피해신고 접수 등 성폭력 범죄 예방에 중점을 둔 1319팀을 새로 만들기도했다. 또 성범죄 재범률을 낮추기 위해 전자발찌도 도입했다. 아동성폭력 범죄자의 신상을 낱낱이 공개하고 '성충동 약물치료제도'를 도입하는 등 강경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정부 대책들을 두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때마다 내놓은 대증요법식 처방이 아니냐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실효를 거두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13세미만 아동성폭력사건은 다소 줄고 있지만 풍선효과처럼 20세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범죄는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4179건이던 13세 이상 20세 이하 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는 해마다 증가해 2010년엔 6213건으로 4년새 2034건, 48.6%나 늘었다.◆신고율 높아져도 가해자 유죄판결 거의 없어 = 아동성폭력사건의 경우 부모 대부분이 신고를 꺼려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신고율은 매우 낮다. 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 2007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성폭력 신고율은 2.2%에 불과했다. 그러나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 7.1%였다. 경찰은 10%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3년새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아동성폭력 신고율이 과거보다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열에 아홉은 신고를 하지 않는 실정이다. 문제는 10% 안팎의 신고율뿐 아니라 설사 신고를 하더라도 성범죄가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을 확률이 매우 낮다는 점이다. 아동성폭력이 근본적으로 줄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폭력상담소 등 관련 단체에 따르면 아동성폭력 가해자가 최종적으로 유죄판결 받는 경우는 5000건당 1명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아동성폭력범죄는 '암수범죄'가 많다는 의미다. 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도 잘 안하고 설사 신고하더라도 처벌받지 않기 때문에 아동성폭력 범죄는 갈수록 대범해지고 지속적으로 자행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가해자가 '아는 사람'일수록 신고를 더 안하는 성폭력범죄의 특성상 대부분 암수범죄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찰청이 지난해 발생한 13세 미만 아동성폭력사건을 분석한 결과 낮 12시에서 오후 6시 하교시간대(573건 48%)에 가·피해자의 집(420건 35%)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와의 관계를 따질 경우 친부 친족 이웃 등 지인이 373명(44%)에 달했다. 가해자 직업별로 보면 무직자가 292명(34.7%)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학원 교사(37명 4%)와 경비원(25명 3%)도 있었다. 암수범죄란범죄가 실제로 발생했지만 수사기관이 인지하지 못하거나 수사기관이 인지해도 용의자신원 미파악 등으로 해결되지 않아 공식적 범죄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범죄다. 주로 성범죄와 같이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신고를 꺼려하거나 마약범죄와 같이 범죄자가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이기도 한 범죄에 많다. 또 실제로 발생한 범죄에 대해 어느 누구도 인지하지 않았거나 기억조차 못해 가해자와 피해자이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범죄를 '절대적 암수범죄'라 하는 데 주로 피해자의 미신고, 목격자 부재 등으로 발생한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5
- 안산시, 경기도 교통대책 종합평가 ‘우수’ 경기도에서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10년 교통대책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안산시가 우수 시로 선정됐다.이번 평가에서는 ▲50만명 이상 그룹에서는 수원시, 안산시 ▲50만명~25만명 이상 그룹에서는 의정부시, 광명시 ▲25만명~16만명 이상 그룹에서는 양주시, 김포시 ▲ 16만명 미만 그룹에서는 과천시, 연천군이 각각 최우수 및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지난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교통대책 종합평가는 인구를 기준으로 전체 시ㆍ군을 4개 그룹으로 나눠, 교통일반, 대중교통 도로개선, 시책분야(가점) 등 총 7개 분야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평가에서는 고유가시대에 걸맞는 시책과 교통약자ㆍ교통소외지역에 대한 교통대책을 중점으로 평가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5
- 이승환, 단독 콘서트 통해 신곡 깜짝 발표 관객 ‘열광’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이 투어 공연을 통해 신곡 발표를 해 3천 여 관객을 열광시켰다.지난달 23일 부터 7월 3일까지 총 8회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이승환은 신곡 '쏘리'와 '오글송' 두곡을 공연장에서 자신의 팬들에게 먼저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이승환은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연을 통해 먼저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최근 "추억을 파는 가수가 아니라, 현재의 나를 팔겠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도 다시한번 이같은 발언에 대한 언급을 해 음악적 진정성을 강조한 이승환의 뮤지션다운 행보에 대해 팬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이승환은 이번 공연을 통해 그간 발표했던 레파토리를 무대에 올려 재해석해냈다. 이승환은 "지금 이승환씨가 자택에서 폐쇄회로를 통해 이 공연을 보고 있다. 누가 되지 않도록 그의 곡을 새롭게 편곡해서 들려드리겠다"는 재기 넘치는 콘셉트로 밴드들과 편곡의 묘미를 마음껏 쏟아냈다.이승환은 자신의 히트곡 '천일동안''그대가 그대를' '덩크슛'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세가지 소원' 을 비롯해 신곡 '쏘리' '오글송' 등 30곡에 이르는 레파토리로 관객을 열광케했다.이날 공연을 관람한 김희정(27)씨는 "이승환 소극장 공연의 음악적 원천은 새로운 변화 그 자체였다."면서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원곡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게 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음악적 힘을 느끼는 신선한 무대였다"고 만족했다.이승환은 지난 6월 초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9월까지 소극장 공연을 이어간다. 올림픽 체조경기장 등 대형 블록버스터급 공연을 줄곧 이어왔던 이승환은 ‘팔팔한 미스타리의 은밀한 외출’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부산, 서울, 전주, 원주, 안산, 대전, 인천, 광주에서 열린다.그 동안 1천회가 넘는 단독 공연들로 쌓아온 자타공인의 이승환 라이브 무대는 관객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4
- 수원 역전시장 ‘다문화 푸드랜드’ 개장 결혼이민자들이 자국의 대표적인 음식을 만들어 파는 다문화 음식점이 경기도 수원시 역전시장 지하에 문을 연다.경기도는 수원 역전시장 지하 1층에 724㎡ 규모의 ‘다문화 푸드랜드(Food Land)’를 조성, 오는 24일 개장식을 한다.역전시장 빈 점포를 고쳐 만든 다문화 푸드랜드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자국의 음식을 맛보게 하고 침체한 시장 경제를 활성화하는 취지로 경기도와 수원시가 3억5000여만원을 들여 함께 만들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도지사 시책추진비 2억5000만원을 내놓았다.수원시가 지난 4월 사업자 공모를 통해 베트남, 태국, 중국,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5개국 다문화가족을 사업자로 선정했다.1000만원의 보증금을 내고 음식점 부스를 배정받은 이들은 쌀국수와 월남쌈(베트남), 매운탕(태국), 볶음요리(중국), 꼬치(우즈베키스탄), 만두(몽골)를 만들어 판매하게 된다.도와 시는 2개국 다문화가족을 추가로 모집해 총 7개 음식점으로 다문화 푸드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다.현재 경기도 안산시에 결혼이민자를 위한 자립형 공동체 사업인 ‘아시안 누들 다문화음식점’이 지난 2월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문을 열고 운영중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1
- 수도권 호우 피해 속출 … 2명 실종 강남역 침수 소동 … 중부지방 최고 213㎜ 폭우 3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최고 213㎜가 넘는 폭우가 내려 곳곳에서 2명이 실종되고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오는 6일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우려된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 4시쯤 시간당 43㎜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최근 30년간 7월 초에 내린 비로는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강한 비였다. 서울 시청역 주변 도로는 한때 인도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지하철 2호선 강남역·홍대입구역 주변 도로가 물에 잠겨 시민들과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한강 잠수교의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날 오후 트위터에서 '강남역이 침수돼 물난리가 났다'는 글과 함께 무릎까지 차오른 빗물을 헤치며 걷는 여자 사진이 올라와 사실 여부를 놓고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초구청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결과 트위터의 내용만큼 심각한 침수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에서 40대 공무원이 급류에 실종됐고 경기도와 인천에서 주택 20여채가 침수됐다. 충북 제천 등에서는 국도가 침수됐다. 경기 광주시에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고 213㎜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경기도 20개 시·군에서 100㎜가 넘는 강우량을 보였다. 이날 오후 5시 9분쯤 용인시 기흥구 고기동 모 식당 앞 하천에서 동창모임에 왔던 공무원 이 모(44)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오전 8시30분쯤 화성시 장지동 45-1 낙원빌라 앞 도로 20여m가 빗물에 떠내려갔으나 4시간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 안양시 비산동 비산지하차도 및 내비산 하천고수부지 우회도로가 빗물에 잠겨 14시간 넘게 교통이 통제됐다. 수원 16개소, 안산 2개소 등 18개 주택이 침수됐다. 인천은 덕적도가 203㎜, 승봉도가 201.5㎜ 등 섬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고 도심지인 남동공단에도 191㎜가 내렸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남구 주안동 등 5곳에서 주택이 침수됐고 남구 문학동에선 빌라 담이 무너지기도 했다. 충북 지역도 제천 112.5㎜, 음성 104㎜ 등의 많은 강우량을 보인 가운데 청주 무심천 물이 불어나면서 오전 10시 20분부터 하상 도로의 차량통행이 제한됐고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하천이 넘치면서 인근 국도 5호선 50여m가 침수돼 제천-강원도를 오가는 차량이 고속도로로 우회했다. 이들 지역 호우특보는 오후 7시를 넘어서면서 대부분 해제됐다. 김선일 윤여운기자 si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4
- 이명박 대통령 반월서 중소기업 간담회 국민경제대책회의 … 'QWL 밸리 조성계획' 현장 점검이명박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을 방문해 94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74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된 'QWL 밸리 조성계획' 추진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는' 근로생활의 질이 보장되는 산업단지를 말한다. 정부가 산업단지내에 평생교육기관과 문화공간 등을 지원해 근로자들이 일하며 배우고 문화생활도 누리는 복합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산업단지에 대학·기업연구소를 유치하고 지난 6월 시화·구미·군산을 산학융합지구로 지정했다. 박 대변인은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와 경영자들의 애로사항을 대통령과 관계 공무원들이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간담회"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 섬유용 염료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인 오영산업에서 현장간담회 형식의 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공구제작 중소기업인 다인정공을 방문했다. 여성(윤혜섭 대표이사)CEO가 경영하는 다인정공은 사내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근로자 문화복지시설에 투자를 많이 해 지난해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1
- 만 5세 유치원 무상급식 예산 통과 경기도의회, 고교평준화 조례도 의결 경기도내 만 5세 유치원생 무상급식이 2학기부터 시행된다. 또 오는 2013년부터 광명·안산·의정부지역에 고교평준화가 도입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는 19일 제 260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만 5세 유치원생의 무상급식비 75억7000여만원을 포함한 도교육청 추경예산안 수정안을 재석의원 111명 중 찬성 67명, 반대 39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 앞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어린이집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도교육청이 편성한 만 3~5세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비 177억여원 가운데 만 5세 급식지원예산 75억7000여만원만 수용해 본회의에 넘겼다. 도의회는 또 광명·안산·의정부지역 고교평준화의 법적 근거가 되는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 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안'도 재석의원 108명 가운데 찬성 73명, 반대 31명, 기권 4명으로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타당성 조사와 여론조사 등 절차를 거쳐 2013학년도부터 이들 지역에 고교평준화가 도입될 전망이다. 도의회는 이와 함께 경기개발연구원의 연구목적에서 국가사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경기개발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한국수자원공사가 팔당 수계 7개 시·군에 징수하는 댐용수 사용료 면제와 수자원공사에 팔당상수원지역 물값 분쟁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 등 42개 안건도 처리했다. 한편 김상곤 교육감은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도교육청의 추경예산 가운데 보건인턴교사 인건비 6억원과 조리종사원 인건비 27억원 등 도의회가 증액한 예산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가 예산 항목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로운 비용 항목을 설치할 경우 지자체장의 동의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다음 임시회에 2개 예산에 대해 재의(再議)를 요구할 방침이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