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검색결과 총 4,09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안적 대중음악상’ 시상식 열려 지상파방송의 가요시상식에 대항하는 ‘대안적 대중음악상’ 시상식이 다음달 첫 개최된다. 방송 3사의 연말 가요시상식 폐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온 문화연대는 23일 오전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에서 ‘대안적 대중음악상 개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3월 17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위원장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는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가수(남, 여, 그룹), 올해의 신인, 최우수 록음악부분, 최우수 힙합&댄스, 최우수 알앤비&발라드, 최우수 크로스 오버, 올해의 영화·드라마 음악상, 특별상, 공로상 등 총 17개 분야에 대해 시상한다. 이와 관련 문화연대는 지난달 7일 ‘권위도 없고 음악도 없는 현행 가요시상식은 이제는 중단되고 새로운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논평을 낸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 28일에는 ‘경쟁적인 1등 뽑기 쇼를 조장하고 다수의 뮤지션을 소외시키는 연말 가요시상식 중단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004-02-23
- [평화통일 가이드] - ⑬ 김주경 법무사 어려운 법률문제에 부닥치면 대부분 어떻게 대처할 줄 몰라 당황스러워 한다. 변호사를 찾아가자니 상담료가 부담스럽고 혼자서 해결하자니 법률용어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김주경 법무사(69)는 이런 경우 “문턱이 낮은 법무사 사무실을 찾으라”고 충고한다. 적은 부담감으로 변호사 못지않은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방법무사회 회장직을 지낸 김 법무사는 35여년간의 법조계 생활을 통해 법무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우선 그는 88년 11월 서울 서소문동에 법무사 사무실을 개설한 직후 자신의 사무실 안에 법생활 무료상담소를 설치했고 주위로부터 영세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섰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서울지법 관내 31개 등기과에 사건당사자가 직접 제출해 경료된 후 찾아가지 않은 말소 등의 등기필증 2만8000건을 수령해 8백여만원의 자비를 들여 일일이 우송해 주었던 일도 법조계에서는 적잖이 알려진 일이다. 법무사 사무실 개소전까지 20여년간 검찰공무원 생활을 했던 김 법무사는 검찰일반직 합격 당시 180대 1이라는 경쟁력을 뚫고 전체수석으로 합격하기도 했다. ‘성품’과 ‘실력’을 모두 갖춘 셈이다. 고향과 문중이라는 ‘뿌리’를 소중히 여기는 김 법무사는 “우리는 ‘고향을 떠난다’고 표현합니다. 고향과 등진다는 의미가 강하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고향을 등졌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남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고향인 경기도 화성시협의회와 협의회간 자매결연을 맺어 상호교류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강남구청에 ‘장터’를 마련해 화성시 농민이 재배한 2억원에 달하는 농작물을 판매케 한 것도 한 예다. 문중을 위해 그는 경주김씨 중앙종친회 부총재 겸 대장군공파 대종회장을 맡아 백방으로 뛰고 있다. 여생에 특별한 계획이 없냐고 묻자 김 법무사는 “대북 인도적 지원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평통의 서울지역협의회장단 회장직 또한 맡고 있는 그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법조계 생활 등을 정리한 회고록을 집필 중인 김 법무사는 경동고 총동창회장, 성균관대 법대 총동창회장, 재단법인 성균장학회 이사장 등을 맡아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98년 5월1일 법의 날 행사에서 그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4-02-18
- 평화통일가이드 - ⑬ 김주경 법무사(18일용) 어려운 법률문제에 부닥치면 대부분 어떻게 대처할 줄 몰라 당황스러워 한다. 변호사를 찾아가자니 상담료가 부담스럽고 혼자서 해결하자니 법률용어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김주경 법무사(69)는 이런 경우 “문턱이 낮은 법무사 사무실을 찾으라”고 충고한다. 적은 부담감으로 변호사 못지않은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방법무사회 회장직을 지낸 김 법무사는 35여년간의 법조계 생활을 통해 법무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우선 그는 88년 11월 서울 서소문동에 법무사 사무실을 개설한 직후 자신의 사무실 안에 법생활 무료상담소를 설치했고 주위로부터 영세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섰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서울지법 관내 31개 등기과에 사건당사자가 직접 제출해 경료된 후 찾아가지 않은 말소 등의 등기필증 2만8000건을 수령해 8백여만원의 자비를 들여 일일이 우송해 주었던 일도 법조계에서는 적지 않게 알려진 일이다. 법무사 사무실 개소전까지 20여년간 검찰공무원 생활을 했던 김 법무사는 검찰일반직 합격 당시 180대 1이라는 경쟁력을 뚫고 전체수석으로 합격하기도 했다. ‘성품’과 ‘실력’을 모두 갖춘 셈이다. 고향과 문중이라는 ‘뿌리’를 소중히 여기는 김 법무사는 “우리는 ‘고향을 떠난다’고 표현합니다. 고향과 등진다는 의미가 강하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고향을 등졌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남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고향인 경기도 화성시협의회와 협의회간 자매결연을 맺어 상호교류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강남구청에 ‘장터’를 마련해 화성시 농민이 재배한 2억원에 달하는 농작물을 판매케 한 것도 한 예다. 문중을 위해 그는 경주김씨 중앙종친회 부총재 겸 대장군공파 대종회장을 맡아 백방으로 뛰고 있다. 여생에 특별한 계획이 없냐고 묻자 김 법무사는 “대북 인도적 지원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평통의 서울지역협의회장단 회장직 또한 맡고 있는 그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이다. 법조계 생활 등을 정리한 회고록을 집필 중인 김 법무사는 경동고 총동창회장, 성균관대 법대 총동창회장, 재단법인 성균장학회 이사장 등을 맡아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그의 헌신적인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98년 5월1일 법의 날 행사에서 그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4-02-17
- 국내 최초 ‘사이버 학사’ 탄생 인터넷 수업으로 학사학위를 딸 수 있는 원격대학제도가 도입된 지 3년 만에 전국 7개 사이버대학에서 146명의 조기졸업자가 탄생, 처음으로 ‘사이버 학사’가 탄생했다. 이들 대부분은 대학원 진학에 진학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각 대학에 따르면 올해 첫 졸업자는 2001년 개교한 △서울디지털대학 74명 △열린사이버대학 30명 △한국싸이버대학 22명 △경희사이버대학 9명 △세종사이버대학 4명 △한국디지털대학 4명 △서울사이버대학 3명 등 총 146명. 사이버 학사들은 수업은 온라인으로 받았지만 졸업식은 오프라인에서 친구·친지가 모인 가운데 이뤄졌다. 올해 가장 많은 졸업자를 낸 서울디지털대학은 이날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노재봉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 대학 졸업생 평균 나이는 40.7세로, 지난 9일 과천 부시장으로 승진해 경사가 겹친 박종선(58·행정학)씨가 최고령자. 또 뇌성마비 3급인 황덕현(29)씨는 아버지 일을 도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들여 조기졸업장과 함께 뇌성마비복지재단으로부터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일반대학에 합격, 등록까지 했지만 직장 문제로 등록을 취소한 뒤 사이버대학을 택했던 이보라(22·여·중국학부)씨는 최연소 졸업자가 됐다. 매일 1과목씩 공부하고 주말에 어렵거나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는 이씨는 한양대 국제대학원에 합격, 석사학위에 도전한다. 이 학교 졸업자 중에는 ‘회장님’도 있다. 박창복(52·e-경영학)씨는 주방기기 전문업체 3개를 거느린 ‘회장님’이다. 또한 28일 학사모를 쓰는 한국디지털대학 최병태(33·디지털정보학)씨는 이 대학 법학과에 시간제 학생으로 다시 등록하는 동시에 고려대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에 진학한다. 공고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해 MP3 CD플레이어 개발 등을 통해 억대 연봉도 받아보고 벤처기업을 공동 창업했으며 외국인 회사 이사를 지내는 등 다채로운 경력을 쌓았지만 일명 ‘고졸 딱지’가 늘 제약이 됐던 게 사이버대학을 선택하게 한 이유. 한국싸이버대학 최우수 졸업생인 김대현(29·디자이너)씨는 전문성에 대한필요성을 더 느껴 대학원(국민대) 진학을 결정했다. 서울사이버대학도 3명의 졸업자가 모두 미 퍼시픽웨스턴대학, 연세대, 성균관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2-16
- 외교부 차관에 최영진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4개 부처 차관 및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외교부 차관에는 최영진 현 외교안보원장(57. 대광고. 연세대 정외과), 과학기술부차관에는 임상규 현 기획예산처 예산실장(55. 광주일고. 서울대 행정학과), 정보통신부 차관에 김창곤 현 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55. 광운전자공고. 한양대 전자공학과), 농림부차관에 김주수 현 차관보(52. 대구상고. 성균관대 경제학과), 부패방지위원회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에 김성호 대구지검장(54. 브니엘고. 고려대 법학과)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작년 12월 28일 개각의 연장으로 진행되었지만 사퇴한 차관급 인사들 중 다수는 오는 4·15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총선용 인사’의 성격도 포함되어 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총선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조영동 국정홍보처장과 김광림 재경부차관은 사퇴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해 “그 분들이 2월 15일 이전에 사퇴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김진표 경제부총리의 총선출마를 위한 사퇴 및 후임 인사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가 볼 때는 경제부총리가 잘했다고 본다. 2월 9일 국회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을 처리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만약 나간다해도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자신의 출마여부에 대해선 “대통령이 시킨다해도 내 생각도 있는 것”이라며 “나는 국회의원이 맞지 않다”고 의사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04-01-28
- 72개 대학, 지역할당제 도입 제7차 교육과정으로 바뀐 200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각 대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전체 모집인원의 37%(9만5836명) 가량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이중 대학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9만5836명이며 특기자, 산업대학, 취업자 전형이 각각 8446명, 6747명, 3741명 등이다. 또 농어촌·실업계 고교 출신자, 특수교육대상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산업대학 위탁생 중 2만9654명을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도 뽑는다. 또한 학교장·교사추천자 3만7822명, 교과 내신성적 우수자 1만3760명, 실업계 특성화고교 출신자 1만675명, 특목고 출신자 66명, 대안학교 출신자 4268명, 지역할당(우대) 6192명, 특기·자격·경력 우수자 4049명 등은 대학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선발한다. ◇ 대학 독자적 기준 전형 = 각 대학들은 수능 영역별 우수자, 과목담당교사 추천자, 선·효행자, 특정지역 연고자 등의 특별전형 기준을 마련했다. 한국외국어대와 건국대 등 40개 대학은 어학 우수자를, 중앙대와 홍익대는 예비대학 수료자를, 한양대는 특정전공 우수자를 선발한다. 또 경희대와 동국대 등 23개 대학은 학생회 임원출신자를 선발하고 한국정보통신대학은 조기 졸업자를, 호남대와 대구대 등 86개 대학은 만학도나 전업주부를 대상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특목고 출신자는 전북대와 숙명여대 등 3개 대학에서, 예능계 고교 출신자는 순천대에서, 대안학교 출신자는 대전대, 성공회대 등 19개 대학에서, 실업계 등 특성화고교 출신자는 광주대 울산대, 대구 한의대, 등 83개 대학에서 모집한다. 지역할당(우대)제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는 경주대와 대불대, 단국대 등 72개 대학이다. 또 전남대와 조선대 간호과는 남자를, 한양대는 3대 이상 가족동거자를 수시2학기에서 뽑을 계획이다. 또한 공무원이나 교직원, 종교인, 항공 종사자, 동일직종 종사자, 선원, 산재근로자, 사회봉사자의 자녀만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도 많으며 선·효행자, 사회적 배려대상자, 기능 우수자 등도 특별전형을 노려볼만하다. ◇정원외 특별전형 = 2005학년도 대입에서 각 대학은 정원외 전형으로 지난해보다 2000여명 가량 더 뽑는다.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은 수시1학기에서 경남대 등 22개교가, 수시2학기에서 충북대 등 73개교가, 정시에서는 성균관대 등 160개교가 실시한다. 또 우석대, 청주대, 인하대 등 224개교는 실업계 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을, 강릉대 등 64개교는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타 특별전형 = 한성대와 성신여대 등 74개교가 취업자 전형으로 학생들을 모집하며 문학이나 어학, 수학, 과학, 음악, 미술, 무용 등 특기를 지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기자 특별전형도 수시와 정시를 합쳐 505개 대학이 실시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논리·논술은 군산대와 세종대에서, 방송연예는 광운대와 중앙대 등 10개교에서, 발명은 목포대 등 6개교에서, 만화는 순천대 등 3개교에서, 바둑은 명지대에서 학생들을 모집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1-29
- [평화통일 가이드] ② 이영주 대우경제연구소 회장 “남북간에 풀지 못하는 일들을 이웃국가인 중국을 끌어들여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만나온 중국 지도자들은 한국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협조하겠다고 사적인 자리에서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최고 중국통의 하나인 이영주 대우경제연구소 회장(사진)은 중국과 맺은 40년 인연과 충분한 경험을 토대로 남북관계진전을 위한 중국활용론을 역설했다. A와 B가 의견차가 있을 때 C라는 이웃이 의견조율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남북, 북미간의 관계에서 중국이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처럼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이유는 누구보다 중국과 중국인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주 회장은 중국경제일보가 9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선정한 ‘세계적 중국통 5인’의 하나로 뽑혔다. 중국지도부와도 인연이 깊어 후진타오 주석과 강택민 주석이 국내 여당대표들과 접견하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중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성균관대 중문과 3학년을 마치고 대만 국립정치대학으로 유학길에 오르면서부터. 대만에서 정치학 박사학위까지 마친 그는 귀국 후 박태준 전 포철 회장의 보좌역으로 중국을 드나들며 본격적으로 중국정부와 중국인을 상대하기 시작한다. 이후에도 그는 경제인으로서는 청구주택 본부장, 쌍방울 부회장 등을 거쳤으며 학자로서는 북경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국내 1호)를 받았다. 정치와 경제분야를 두루 공부하고 경험한 만능 중국통인 셈이다. 그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족화합분과위원장으로 선임된 것도 이러한 경험과 능력이 고려됐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화합보다는 화해라고 합니다. 화해가 있어야 화합도 있을 수 있는 것이죠. 저는 우선 남남갈등 해소가 남북화합보다 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회장은 내년 민족화합분과위원회 활동계획에 대해 상반기에는 남남갈등 해소방안 마련, 하반기에는 남북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북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그는 북경, 동경, 뉴욕, LA, 파리 등 전세계 남북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 공연은 유엔 앞마당에서 가질 계획이다. 이 회장은 또 정치적인 면에서 남북간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통,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중국의 정치협상회의가 한자리에서 만나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논의하는 자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중국의 정협은 당, 정, 군의 의사소통과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로들의 모임이라고 이 회장은 덧붙였다. “정협과 조평통이 1년에 몇차례 교류하고 상호방문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 대열에 들어간다면 남북관계는 자연스럽게 진전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3-12-26
- 연세대·성균관대 논술고사 연세대와 성균관대는 23일 정시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 논술Ⅰ에서는 고대 그리스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곡 ‘구름’과 라블레의 중세소설 ‘팡타그뤼엘의 아버지인 위대한 가르강튀아의 소름 끼치는 이야기’, T.코헨의 ‘조크:조크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예시문으로 제시한 뒤 ‘각각의 경우 웃게 되는 이유와 그 의미를 분석하고 적절한 예를 통해 그런 웃음의사회적 기능을 논술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자연계 논술Ⅱ에서는 정보 과잉의 문제점을 지적한 데이비드 솅크의 ‘데이터 스모그’에 나타난 사회현상을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맹자’의 관점에서각각 비판하고 대안으로 논하라고 주문했다. 김도형 출제위원장(사학과 교수)은 “동서양의 고전과 현대사회에 관한 여러 책에서 제시문을 고루 선정해 꾸준한 독서로 다양한 지적 경험을 쌓은 학생이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이나 관점에서 논술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도 데스몬드 모리스의 ‘인간동물원’과 알프레드 그로세르의 ‘현대인의정체성’ 등에서 자아정체성과 인간관, 가치관에 관한 지문을 제시하고 자아 정체성의 의의를 인식, 이를 건전한 인간관과 가치관 아래 정립해보라는 문제로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두 대학 모두 내년 1월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2003-12-24
- 공개변론 참고인 3명이 말하는 ‘여성의 종중회원 자격’ 첫 공개변론 사건은 용인 이씨 종중이 99년 3월 임야를 건설업체에 매각해 생긴 현금 350억원을 남녀 차별을 두어 분배하자 33세손 출가 여성들 중 일부가 “출가 여성도 남성과 동등하게 종중 회원”이라며 소송을 낸 데서 기인한다. 따라서 공개변론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승관 성균관 전례연구위원장과 이덕승 안동대 교수, 이진기 숙대 교수 등은 ‘여성의 중종 회원 자격 여부’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피력했다. 이승관 성균관 전례연구위원장은 “출가자는 시댁의 안주인이지 종회원이 될 수 없다”며 “민주화와 부동산 시세 상승으로 막대한 부의 원천이 된 ‘명문가 선산’이 ‘종중 재산’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지만 후손들은 종중 재산을 관리해야지 재산권을 주장하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숙대 이진기 교수 역시 “종중원은 혈연관계와 제사 수행이 충족돼야지 가능하기 때문에 남성과 미혼여성은 종중원이 될 수 있지만 출가여성은 종중원이 될 수 없다”고 피고측 의견을 지지했다. 하지만 이덕승 안동대 교수는 “조사결과 종중의 의사결정 기구인 종회에 여성을 참여시키는 경우가 70∼80%에 달했다”며 “딸만 낳는 가정도 적지 않고 종중일에 무관심해지는 추세 속에서 오히려 종회에 여성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요즘 제사를 지낼 때 수입이 있는 딸이나 출가한 딸들도 부모와 조부모의 제시비용을 부담한다”고 강조했다. /이경기 기자 2003-12-19
- 박물관협회 첫 심포지엄 한국박물관협회(회장 김종규)는 15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 종교박물관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제1회 학술심포지움을 연다. 윤열수 가회박물관장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서울대 윤이흠 교수의 ‘한국 종교박물관을 위한 제언’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 종교박물관의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한 뒤, 심원 스님(조계종 총무원 문화국장)과 목원대 김흥수 교수가 불교박물관 및 기독교박물관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 조인숙 건축사(다리건축 대표)는 ‘종교박물관의 건축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며 양은용(원광대) 정우택(동국대) 서정민(연세대) 최준오(안산공과대학)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번 심포지움에는 특히 종교계 원로 강원용 목사(평화포럼 이사장)와 법장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최근덕 교수(성균관 관장)가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맡는다. 2003-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