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스터' 검색결과 총 2,25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기업요구 충족해야” 푸드폴리스 추진전략 심포지엄전북 익산에 건설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푸드폴리스)가 성공하기 위해선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실질적으로 충족하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 공식적으로 제기됐다.신동화 식품산업진흥위원장은 4일 서울교육문회관에서 열린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푸드폴리스 추진전략' 심포지엄에서 주제강연을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조성되는 연구개발시설은 기업의 요구사항을 실질적으로 충족하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최근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투자하기로 한 국내 식품기업이 투자규모를 축소할 의향을 보여 논란이 된 바 있다. 클러스터의 환경이 식품기업을 운영하는데 최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문정훈 교수(서울대)도 주제강연을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개방형 혁신기반 마련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네덜란드 푸드밸리 등에서 검증된 대학·기업·정부·연구소 간 효과적인 네트워크 전략이 성공모델"이라고 제시했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박종국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이사장은 "국내 식품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푸드폴리스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식품기업들의 당면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5
- “은하3호, 미본토 타격가능한 1만km ICBM” 4월 로켓, 2009년보다 1단 엔진 연소시간 길어진 것으로 분석3단로켓 장착후 주말쯤 연료주입 … 내주 초·중반 발사할 듯북이 내주 초·중반쯤 발사할 것으로 보이는 은하3호 로켓이 1만km 이상 비행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시험한 은하2호보다 비행거리가 대폭 길어져 미 본토 전체를 사정권에 둘 수 있다는 것이다. 북 미사일에 정통한 정부기관 전문가는 5일 "지난 4월 실패한 로켓이 135초만에 분리되면서 폭발했다는 국방부 발표를 기준으로 보면 1단 엔진의 연소종료시간이 130초로 분석된다"며 "이번에 발사할 로켓은 1만~1만5000km 날아갈 수 있는 ICBM"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이 전문가는 "2009년 발사된 은하2호 로켓의 1단 엔진 연소종료시간이 112초였으며, 비행거리는 6700~1만km로 평가됐다"며 "통상 1단 엔진의 연소가 끝나면 3~5초의 간격을 두고 2차 로켓의 엔진이 점화되는데, 지난 4월 로켓은 2단이 점화되지 않은 채 비정상적으로 단분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북 미사일의 독보적인 연구자인 미국 찰스 빅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발사된 대포동2호(은하2호)는 노동-A 미사일의 엔진 4개를 하나로 묶은 1단 로켓의 연소종료시간이 112초, 내주쯤 발사될 대포동3호(개량형 대포동2호·은하3호)는 130초로 추정했다. 찰스 빅은 대포동2호의 비행거리를 6700~1만km, 이를 개량해 올해 두번째 발사하는 대포동3호는 1만~1만5000km 날아가는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3800km 비행한 2009년 은하2호 로켓과 외관이 똑같은 은하3호에 대해 북한은 서해위성발사장 책임자 장명진의 입을 통해 "길이는 30m, 직경은 2.4m, 발사중량은 92톤"이라고 제원을 최초로 외신기자들에게 지난 4월 공개했다.미국과 일본 당국은 지난 4월 은하3호 로켓의 궤적과 미사일 신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단의 연료는 최후까지 연소되기는 했지만, 발사 직후부터 예정궤도를 벗어나 실패한 것으로 진단했다. 1단에 묶인 4개 엔진이 정확하게 연동되지 않았고, 연소속도도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4월 실패 이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엔진 연소실험을 수차례 실시, 1단 엔진의 성능확인을 실행했던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정부기관 전문가는 "북한은 1994년 노동 미사일 발사 이래 20년 가까이 4개의 엔진을 묶는 클러스터링을 시도해왔다"며 "실패원인이 1단 엔진 클러스터링에 있다면 이번에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발사대에 사실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은하3호'의 1단 로켓과 2단 로켓 장착을 완료한데 이어 3단 로켓도 가림막을 설치 한 채 장착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 조립이 끝나면 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하는 지원구조물이 설치되고 전력과 연료주입용 각종 케이블도 연결된다. 이후 산화제와 함께 연료가 주입되고 연료 주입이 완료된 상태에서 최종 점검이 이뤄진다.이에 따라 10~22일 사이에 발사를 예고한 북한이 예고기간 초반인 내주 초·중반쯤 로켓 발사를 감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5
- ‘모든 초·중·고교를 혁신학교로’ 경기교육청, 2015년 목표 '혁신학교 시즌2' 본격화경기도교육청이 도내 모든 초·중·고교를 2015년까지 혁신학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2009년부터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지정 운영해 온 혁신학교의 다양한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각급 학교로 확대한다.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2013년에는 도내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며 '혁신학교 시즌2-2013학년도 경기교육혁신방안'을 발표했다.우선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모든 학교 교육과정에 창의지성교육을 도입, 예술 철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의사소통 등을 교육한다. 이를 위해 중학교용 철학·음악 창의지성 교과서를 보급하고 7종의 교과서도 추가 개발한다. 평가 역시 창의성을 평가하는 논술평가와 교사별 평가를 전국 처음으로 확대 실시한다. 초등학교부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일제고사 형태의 시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학생들의 태도, 협동, 책임, 자아존중감 등에 관한 능력평가도 처음 도입한다. 혁신학교와 인근 6개 가량의 일반 학교를 묶어 '혁신학교 클러스터'를 구축한 뒤 혁신학교 클러스터 협의회를 통해 혁신교육 사례를 공유한다. 혁신학교 수는 내년 상반기 41개를 추가 지정하는 등 당분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특히 도교육청은 시·군 지역교육청을 실질적인 혁신교육 지원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지역교육청에 장학사를 추가 배치한 뒤 행정 업무를 줄여 장학 업무에 치중하도록 하고 도교육청이 가진 고등학교 지도권한도 지역교육청에 위임한다. 교장·교감에 대한 인사권과 평가권 역시 50% 넘기기로 했다.이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학교교육계획에 반영해 교육공동체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학교행복지수를 조사, 학교 교육력 판단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시즌2는 2009년 9월 첫 지정 이후 내년 3월 195개교로 늘어나는 혁신학교 정책이 도입기를 지나 정착기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김 교육감은 "교육을 혁신하는 일은 고정관념과 관행을 넘어 새로운 교육문화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다"며 "지난 3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4
- [지영선의 초록희망] ‘공론화’, 핵연료 재처리 수순밟기? 언론인,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논란이 사람들의 눈과 귀를 붙잡고 있던 지난달 20일, 정부는 2차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열어 '사용후 핵연료 관리대책 추진계획안'을 의결했다. 2013년 상반기에 사용후 핵연료 관리에 대한 공론화에 착수해서 2015년부터 중간저장시설 부지를 선정하고 건설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1978년 고리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35년간 각 원전에서 발생한 사용후 핵연료가 1만2342톤에 이른다고 한다. 이 고준위 핵폐기물을 임시보관 중인 각 원전의 수조들도 2024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른다고 한다.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은, 맞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선후를 바꿔 논의할 수는 없다. 알려져 있다시피, 사용후 핵연료는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위험한 쓰레기다. 원자로에서 꺼낸 다음에도 엄청난 붕괴열과 방사능을 내뿜기 때문에 수십 년 간 수조 안에 보관한다. 자연과 인간에 미치는 영향이 무해하게 되기까지 최소 10만 년이 걸린다던가. 인류는 아직 사용후핵연료를 처리할 확실한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 현재로선 지하 암반 깊숙이 묻어 수십만년(!)간 아무도 손대지 못하게 한다는 방법이 고작이다. 이른바 직접처분법이다. 미국 독일 스웨덴 등이 이렇게 방향을 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최종처분장을 완성한 나라는 없다. 미국은 네바다 사막 한가운데 유카산을 처분장 부지로 결정했지만, 지반에 문제점이 발견돼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사용후 핵연료를 최종처분 전에 다시 활용한다는 게 재처리 방식이다. 핵분열로 생성된 플루토늄239를 뽑아내(재처리해) 다시 원전연료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핵연료는 고속증식로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중간저장시설 부지선정만 논의? 이 과정에서 나온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어쩌면 재처리의 숨은 매력(?)인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인도는 원전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원자폭탄을 만들었다. 문제는 재처리를 했다고 해서 최종처분장이 필요 없어지는 것도 아닐 뿐더러, 재처리 공장 자체가 엄청난 비용이 드는 핵시설이라는 점이다. 일본은 1990년대초부터 로카쇼무라 원전단지에 재처리공장을 짓고 있는데, 지금까지 30조원을 쏟아 부었음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 지난 9월 19번째로 준공을 연기했다. 그러니 사용후핵연료 문제를 공론화한다면, 무엇보다 직접처분할 것인지 재처리를 할 것인지가 핵심이 될 것이다. 사실은 참여정부 때인 2007년 이 문제를 공론에 붙이기로 결정돼 2009년 공론화위원장이 내정되기까지 했다. 그러다 돌연 중단된 공론화 과정이 이제 5년 만에 새로 가동 준비를 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아무 일도 안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 사이 정부는 4차 원자력진흥종합개발계획(2012~2016)을 확정했다. 계획의 핵심은 건식재처리인 파이로프로세싱과 이와 연계한 고속로 등 순환핵연료주기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미 작년 755억원, 올해 772억원의 예산을 집행했고, 내년엔 946억원이 책정되어 있다. 미국과 파이로프로세싱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고, 2014년 개정되는 한미원자력협정에서 재처리가 허용되도록 협상중이다.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로 가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진행해 왔다는 것을 부인할 수 있을까. 재처리시설과 고속로, 고준위핵폐기장 등을 한 자리에 모은 한국판 롯카쇼무라, 원자력클러스터를 놓고 경북도와 전남도가 지금 물밑에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차기정부 원전확대정책 재검토부터 사용후핵연료 관리대책을 공론에 부친다는 것, 옳은 방향이다. 국민 모두가 알고 결정해야 할 너무나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그 '공론화'는 직접처분할 것인지 재처리할 것인지부터 핵연료에 대한 모든 핵심적인 문제를 다뤄야 한다. 공론위원회가 중간저장시설 부지선정만을 논의하며, 재처리를 기정사실화하는 수순밟기로 이용되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차기정부는 현상황에서 원전확대 정책을 계속할지부터 재검토해야 한다. 원전을 확대하지 않는다면 재처리는 필요 없기 때문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4
- 태광그룹, 우리말 쓰기 사업 나서 태광그룹(심재혁 부회장)과 한글문화연대(이건범 상임대표)는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을 맞아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언어(공공언어)를 쉽고 편한 우리말로 바로잡는 공동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세종정신 담은 공공언어 연구총서' 발간사업에 대한 협약식을 맺었다.이번 사업은 스크린도어(안전문) 포괄수가제(진료비정찰제) 클러스터(산학협력지구)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공공언어를 좀 더 쉬운 용어로 바꿔 편한 생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한글문화연대는 전문 국어 능력을 갖춘 연구자를 발굴ㆍ선정하고, 태광그룹은 산하 선화예술문화재단을 통해 연구집필비와 출판지원비 등을 후원해 매년 1권씩 연구총서를 발간할 계획이다.매년 상반기에 온라인 공모를 통해 지원자들의 신청을 받아 5월 15일에 선정자를 발표한 뒤 이듬해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3
- 닥나무 생산 장려금 지원 원주시는 한지산업의 생산기반인 닥 원료의 안정적 공급 및 생산 활성화를 도모하고 관내 닥나무 재배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닥나무 생산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는 현재 값싼 수입산에 밀려 부가가치가 낮아지자 원주농가들이 생산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원주시는 자체 수급을 통하여 저가 수입산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원주 한지제품을 생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생산장려금은 관내 닥나무 재배농가 및 단체를 대상으로 kg당 2000원(총생산비의 50%)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읍·면·동을 통해 신청하면 12월 중에 지급이 된다.닥나무 납품처는 호저면 원주한지·양잠클러스터사업단(766-0207), 우산동원주한지(746-8924), 원주전통한지(761-5193)가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9
- “한국항공우주산업 졸속 민영화 반대” 경남 반발 확산 … 도지사 보선 쟁점 부각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민영화 문제에 대한 경남지역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대한항공이 부산 강서구 일대에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하고 부산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 사천·진주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돼 온 반대여론이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경남도의회는 27일 전체 도의원 이름으로 '대한항공과 부산시의 항공육성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철회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결의안에서 "대한항공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에 열을 올리면서 투자는 부산 강서구에 하겠다는 이중적 형태를 즉각 중단하라"며 "대한항공이 KAI 인수자로 참여한다면 KAI 인근에 클러스터 조성 투자계획과 경남지역 중소 항공업체와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진주시도 26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부산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 재고와 경남 항공산업국가산단 조기 지정을 촉구했다.진주시는 "대한항공이 KAI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지역정서와 전면 배치되는 이중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이는 경남 항공산업 국가산단 지정을 무산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앞서 사천시와 시의회도 기자회견과 결의문 채택을 통해 대한항공의 KAI 인수 반대 방침을 밝힌데 이어 사천지역 시민단체들이 28일 시민총궐기 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들은 "부채비율 1000%에 육박하는 기업이 인수자금에 1조5000억원, 부산시와 체결한 산업단지 조성에 1조5000억원, 사천지역에 다시 1조500억원을 투자한다고 하니 누가 믿겠나"면서 "이런 회사가 어떻게 입찰적격업체로 선정되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대한항공이 KAI를 인수할 경우 한진중공업과 같은 '먹튀 행각'을 되풀이할 것"이라며 KAI 민영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한나라당 대표시절 KAI 민영화에 찬성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 측도 경남지역 반발이 확산되자 "대한항공이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 효율성을 감안할 때 부산에 항공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홍 후보는 KAI의 민영화 자체는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KAI 민영화 문제가 경남지사 보선의 쟁점으로 등장할 전망이다.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부산시가 2009년부터 투자를 요청해 왔다"며 "KAI 인수시 부산과 사천에 별도로 투자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는 특혜시비 속에 KAI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30일 본입찰을 앞두고있다. 창원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8
- ‘구글글라스’ 뛰어넘는 광학제품 만들었다 지방 중소기업들 '클러스터' 기반 삼아 세계에 도전 … "효율적 정책, 활성화 기대""구글글라스보다 뛰어난 제품을 만들 수 있다."(그린광학 조현일 대표) "공기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한국돌기 김칠영 대표) "중국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성산ENG 고재호 대표)지방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중소기업들이 뛰어난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에게 지난 8년 간 추진해온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클러스터사업)은 큰 힘이 됐다.오창과학단지에 입주해 이는 그린광학은 국내 광학기술 선두업체로 투과형(See-through)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를 내년 3월 출시한다.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란 안경이나 헬멧 형태로 눈앞의 지근거리에 초점이 형성된 가상스크린을 보는 안경형 모니터 장치다. 예전에는 군사용 시뮬레이션이나 가상현실(VR)을 실현하기 위해 개발됐으나 최근에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그린공학이 개발한 HMD를 안경처럼 착용하면 2미터 앞에 50인치 영상을 보는 효과를, 전문가(군인용과 같은 특수분야)용은 91인치 영상을 보는 효과를 실현할 수 있다. 그린광학의 경쟁상대는 구글이 공개한 '프로젝트 글라스(Project Glass)'다.그린공학의 세계적인 광학기술은 이미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 국내 대기업과의 독점계약을 도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일의 칼자이스 등 세계 기업과의 기술협약도 맺었다.조 대표는 조 대표는 "지금까지 꾸준히 클러스터활동을 하면서 지원을 받아 많은 도움이 됐다"며 "구글 글라스는 영상이 아닌 문자, 즉 정보 위주의 렌즈인 특징이 있는데 구글 이상의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린광학은 내년 9월까지 화재진압시 소방관용, 청각장애인용, 군수산업용, 의료용 등 전문가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원주의료기기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주)한국돌기는 공기에 떠다니며 사람과 동물에 질병을 전염시키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저농도 차아염소산 생성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김칠영 대표는 "미국 버지니아 마이크로바이오테스트사에 실험을 의뢰한 결과 공기중에 분무하면 단 5분만에 부유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99.98%를 제거하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차아염소산 생성기술로 공기중의 바이러스를 완벽히 제거하는 기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연세대 실험한 공기중 부유하는 포도상구균 등 박테리아 제거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이미 이 기술은 유럽연합을 포함해 23개국에 41건의 특허를 출원해 현재 미국 중국 호주 캐나다 등에 특허등록이 완료됐다. 캐나다 벤처회사에서는 한국돌기의 기술력을 인정해 북미지역 판권으로 100만달러(로얄티 별도)를 지급키로 계약했다.회사는 이 기술을 이용해 축농증 치료제 '셀리시드'를 개발했고, 세계 최초로 100% 단백질이 제거되는 콘택즈렌즈 세척기를 올 12월 발매할 예정이다.구미산업단지 입주기업 성산ENG는 원사공장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무거운 제품을 옮길 수 있는 세미 두퍼를 개발해 중국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들은 한결같이 "클러스터 활동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자금지원은 기술개발에 매우 유효했다"며 클러스터 활동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7
- [이 분야 우리가 최고(81)│한국승강기대학교 승강기 공학부] 초고층빌딩 증가, 전문가 수요 확대 취업률 85.9%, 전공연계율 93.4% … 내년 5개학과 통합, 1개 학부체제 전환고층건물이 증가하면서 승강기산업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현재 국내에 설치되어 있는 승강기는 약 45만대이며 우리나라는 내수시장 규모 3위의 승강기 강대국이다. 더구나 최근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 건축 계획이 속속 진행되고 있어 관련 전문가 수요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전문대학인 경남 거창 한국승강기대학교는 바로 승강기 분야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특성화 대학이다. 2010년 5개 학과체제로 설립된 이 대학은 내년부터 5개학과를 통합해 승강기 공학부 1개 학부체제(5~7개 전공트랙)로 운영할 계획이다.학교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학사운영 결과에 따른 방향 수정"이라며 "워낙 학교가 특성화 되어 있어 오직 승강기만을 배우다보니 승강기 관련 공통과목이 많은 반면 2학년 과정에서는 세부 전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철저한 특성화로 경쟁력 확보 = 한국승강기대학은 지난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전국 대학 중 최상위 수준인 85.9%를 기록했다. 취업률 뿐만아니라 이 대학은 취업의 질 측면에서도 수도권 대학들에 뒤쳐지지 않았다. 취업자들의 전공연계율은 93.4%로 대부분이 승강기 관련 업체로 취업했다. 공공기관, 대기업, 외국계기업에 취업한 졸업생 비율은 43.7%에 달했다. 올들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신생대학이 이 처럼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비결은 철저한 특성화에서 찾을 수 있다.이 대학은 대학 설립부터가 특이한 대학이다. 한국승강기대학, 거창승강기집적화단지, 승강기R&D지원센터라는 세 가지 단위 사업을 토대로 '거창승강기밸리'라는 하나의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학교는 2010년 개교 했고, 집적화단지는 현재 23개 기업이 계약을 체결해 이중 6개 업체가 대학 인근 산업단지에 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을 하고 있다. 144억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R&D지원센터는 착공했으며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나 지식경제부에서 주문하고 있는 산학연 지향을 이 대학은 설립 때부터 기본 컨셉으로 계획한 것이다.한국승강기대학 관계자는 "대학 설립이 승강기밸리라는 클러스터로 계획되었으니, 당연히 다른 어떤 대학보다도 강력한 산학연 연관을 맺고 있다"며 "취업률이 우수한 것도 사실 알고 보면 이 산학연 관련 때문"이라고 말했다.◆현장 출신 교수진 확보 = 이 대학의 또 다른 장점은 산업체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다. 이 대학 전체 교직원 가운데 2/3가 승강기 산업체 엔지니어 출신이며 겸임교수 대부분도 승강기 업계 사장들이다. 이러다보니 관련기업들도 이 대학 출신들을 선호한다. 승강기에 대한 개념과 원리뽄 아니라 현장 친화적 교육과정으로 취업과 동시에 실무를 할 수 있는 한국승강기대학 학생들을 선호한다. 국내 승강기업체 빅3 가운데 하나인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의 경우 이 대학 졸업생들에 대해 신입사원 모집시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동일한 자격을 주고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올해 졸업생들은 고려제강, 현대엘리베이터, 삼성에버랜드,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후지테크코리아,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등 많은 공기업과 대기업에 취업했다.또한 이 대학은 전문대학 중 30곳만 지원받는 LINC 사업에 선정되었다. 신생대학인지라 2011년 취업 관련 실적이 없으므로 취업 관련 계량점수에서 턱없이 불리한 상황이었는데도 철저한 특성화를 바탕으로 하는 산학연 시스템이 높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이다.이 대학은 지난 10월 LINC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레고를 이용해서 더블데크 승강기를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 출품했는데 60개 팀 중에 9개 팀 내에 들어 입상을 한 것이다. 처음으로 정부의 정책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학교라는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한국승강기대학 관계자는 "도심이 발전할수록 승강기는 더욱 많아질 것이며, 빌딩이 높아질수록 승강기 산업은 고도의 한계를 뛰어넘는 첨단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 대학은 승강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대학이 되겠다는 게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6
- 마곡산업단지 1차 분양 용지 40% 신청 7개 업체 계획서 제출 … 내년초 2차 분양서울 마곡산업단지 1차 일반분양에서 목표치의 40%가량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마감한 1차 분양에 대우조선해양 등 7개사가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분양에 응모한 대기업은 대우조선해양, 롯데제과, 이랜드월드, 웹케시 4개 기업이고 중소기업은 에어비타, 엔터기술, 제닉 3개 기업이다.이들 기업이 신청한 총 면적은 1차 분양 목표치 22만224㎡의 39.8%인 8만7035㎡에 그쳤다. 전체 산업용지 72만8402㎡를 기준으로는 12% 수준이다. 클러스터별로는 IT·나노 산업 중심지(InT)에 3개, 바이오산업 중심지(BiT)에 2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GeT)와 복합의료 중심지(BmT)에 각 1개 기업이 계획서를 제출했다.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는 7개 평가요소와 23개 평가항목(대기업, 중소기업 구분)을 기준으로 검토해 평가점수를 합산, 1000점 만점에 60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는 기업을 협의대상자로 선정한다. 시는 내년 초에 2차 일반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