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이들에겐 도서관이 ‘세상을 보는 창’이죠” 선부2동 경일고등학교 옆 골목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동네마당이 있는 건물 2층에 ‘석수골작은도서관’이 있다. 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도서관에는 ‘실내정숙’이라든가 ‘쉿~ 조용히!’라는 문구 따위는 붙어있지 않다. 혼자 소리 내어 책을 읽어도 되고, 책에 대해 친구와 이야기를 나눠도 된다. 이쪽 책상에선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고, 저쪽 책상에선 아이 몇이 모여 그림을 그린다. 일상도서관이라기보다 마치 집안의 풍경처럼 자연스러운 분위기. 바로 석수골작은도서관의 풍경이다. 이 도서관의 관장은 임은아씨다.도서관은 평등하다이전에 경일고 교육문화관 내에 있던 ‘별자리도서관’이 지난해 8월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석수골작은도서관’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별자리’란 이름이 어린이도서관 같다는 의견이 많아 동네 주민 누구에게나 열린 곳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다가구주택 밀집 동네에, 작아도 버젓한 공공문화시설이 생기니 마을분위기가 달라졌다. 비록 ‘작은’ 도서관이지만 이 마을에서 도서관이 하는 역할은 크다. “작은도서관은 대개 외곽지역에 있어요. 다른 문화시설이 거의 없는 곳에 공공도서관이 있으니 복합적 기능을 하게 됩니다. 교육·문화적 기능과 함께, 마을관련 사업을 하지 않을 수 없어요. 자신이 사는 마을에 관심을 갖게 하고 공동체를 살리는 사업, 마을의 문화를 만드는 사업을 하게 되죠.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마을의 문화를 만드는 데 주인공이 됩니다.” 석수골은 행정안전부 주최 ‘2008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전국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연립주택밀집지역인 이 동네에 주민들이 담장을 트고 곳곳에 정원을 만드는 등 마을공동체 사업을 펼쳐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수상 배경에는 도서관도 한몫했다. 주민들이 도서관에 모여 회의를 하고, 도서관이 마을만들기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이 어울리고 소통하는 매개체가 되었던 것이다. “작은 도서관의 장점은 동네에 있으니까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는 거예요. 도서관에서 하는 행사에 부담 없이 와서 공연도 보고 음식도 나눠먹으면서 서로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다 보면 공동체 의식이 생기고, 내가 사는 마을을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되죠. 작은도서관은 마을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마을에서 살아가야할 아이들에게 생활터전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자는 거죠. 우리 마을을 탐색하고, 내가 마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아이들이 의제를 찾고 실천해봅니다.”꿈을 심어주는 도서관 임은아 관장은 안산 작은도서관네트워크 사무국장이기도 하다. 2007년부터 별자리도서관을 운영하면서, 도서관이 동네에서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고 했다. “도서관은 마을의 문화공간이기도하고, 아이들에게는 세상을 보는 창이 되기도 해요. 재미있는 건 어린이면 어린이, 성인이면 성인이 도서관을 통해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거예요.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새로운 관계를 맺고, 서로 뭉치고 뭔가 해보려는 논의도 하고…. 도서관은 평등한 곳이거든요. 나이가 많든 적든 부자이든 가난하든 장애가 있든 간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죠. 실제 생활에선 그렇지 않지만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죠. 저는 도서관을 통해 ‘평등’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맞벌이부부가 많은 석수골에서 작은도서관은 아이들에게 어디보다 안전한 공간이면서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도서관 마당에서 놀고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본다. 방학 때면 딱히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위해 작은도서관은 방학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한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 다양한 활동으로 도서관에서 최대한 많은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작은도서관이기에 지역실정에 맞게 더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 도서관의 원칙 하나가 ‘내가 내 삶의 주인이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거예요.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이들에게 희망적인 공간, 자유롭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해요. 우리 도서관에 5년째 매일같이 오는 아이가 있거든요. 열악한 가정환경에서 자라 처음에는 자기표현도 잘 못하더니 프로그램마다 다 열심히 참여하더니 지금은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작은 공공도서관이 가난한 사람에게 꿈을 심어주고, 사회적 양극화를 완화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경쟁입찰 분산매각으로 민영화” 우리금융 노조협 공동기자회견서 제안산은금융지주의 우리금융 인수에 반대해온 우리금융지주 노동조합협의회가 7일 경쟁입찰에 의한 분산매각이나 대규모 블록세일을 우리금융 민영화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우리금융 노조협은 이날 오전 우리은행 본점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매각방침인 인수에 의한 흡수합병은 결사반대한다"고 밝히고 우리금융의 민영화 방안으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경쟁입찰에 의한 분산매각은 최저 입찰가격 이상을 제시한 투자자들 중 최고가격의 입찰자부터 순차적으로 총매각 목표 수량에 도달할 때까지의 입찰자들을 낙찰자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사전에 최저입찰가격을 시가 등으로 정하고 전체 매각목표를 설정한 뒤 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별로 희망수량과 희망가격을 접수받아 최고가격 입찰자부터 낙찰자를 정한다는 것이다. 총 매각 목표에 이르지 못할 경우, 남은 지분은 향후 민영화 성공에 따라 주가가 오르면 다양한 방안을 통해 매각할 수 있다는 게 노조협의 입장이다. 대규모 블록세일 방안은 사전에 정한 예정가격과 총매각수량을 설정하고 동일한 가격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해 이를 수락한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것이다. 임 혁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우리금융은 지난해 독자민영화 방안 추진을 위해 약 10조원의 투자자를 모집한 적이 있다"면서 "경쟁입찰 분산매각이나 대규모 블록세일로 민영화를 진행하면 이미 투자의사를 밝힌 투자자들을 포함해 다양한 투자자들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협은 이와 함께 "정부당국이 시행하고자 하는 합병은 구조조정이 필수요건이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금융인들이 거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과거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면서 "관치에 의해 주도되는 메가뱅크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일천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남은행 광주은행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우리아비바생명 우리파이낸셜 등 우리금융지주 산하 8개 자회사 노조가 참여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모 심어보니 힘들지만 재미있어요” 광진구 '꼬마농부 체험' … 서울 도심 모내기 체험행사 잇따라"발이 빠져요. 미끄러져요. 무서워요. 힘들어요. 재미있어요."5월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광진구 아차산 생태공원에서 자양 하나유치원생 18명이 처음 논에 들어가서 모심기를 체험한 뒤 소감 한마디씩 던졌다. 아이들은 유치원 원장의 구령에 따라 모를 한손에 들고 각자 못줄에 맞춰 선 뒤, 논에 모를 정성껏 꽂았다. 처음 해보는 경험이어서 그런지 낯설고 서툴다. 못줄이 있지만 모가 갈지(之)자로 꽂혀 있다.그래도 아이들은 모를 심은 뒤 흙 묻은 두손을 번쩍 들어 보인다. 자기가 심은 모가 자라서 벼가 되고 탈곡돼 밥상에 올라오게 된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즐겁기만하다.성민준(7) 어린이는 "논에 들어가보니 발이 빠지는 것처럼 이상하다"며 "모를 심어보니 허리가 아프고 힘들지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벼 자라는 과정도 매월 관찰 = 광진구는 도시의 어린이들에게 모심기부터 수확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꼬마농부 모심기 체험행사'를 해마다 개최한다.김근주 공원녹지과 공원담당은 "2001년 아차산 생태공원 자연학습장을 조성한 이후 매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진행해왔다"며 "농부에 대한 고마움과 쌀에 대한 소중함을 느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매월 이곳을 방문해 벼가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가을에는 추수와 탈곡, 방아 찧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고영주 자양 하나유치원 원장은 "매년 모심기 체험행사에 아이들을 데려오다 보니 언니 오빠들이 경험한 것을 7세가 되면 자기도 해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쌀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자치구 잇따라 모내기 행사 = 서울시내 자치구들도 도심속에서 경험하기 힘든 모내기 체험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노원구는 오는 7·13·14일 상계동 마들근린공원내 농사체험장에서 지역에 거주하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모심기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구는 7월에는 애벌 김매기 3회, 8월에 두벌 김매기 3회, 9월에 세벌 김매기 3회 체험행사를 거쳐 10월에는 수확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강남구는 지난달 27일, 구로구와 서대문구는 25일 각각 양재천 영동4교 부근 벼농사학습장과 구로1동 신구로유수지 생태공원, 안산도시자연공원내 자연학습장에서 주민과 유치원생, 초·중학생 등이 참가해 모내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강동구는 지난달 19일 일자산 영농체험장에서 서울시내 자치구 중에서는 가장 먼저 어린이와 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내기체험 행사를 가졌다. ◆친환경농산물 공급지역 쌀농사 현장 체험 = 한편 관악구는 친환경농산물을 지역 내 학교에 공급하고 있는 전남 강진군 등 4곳을 돌며 모내기 등 현장체험을 하고 있다. 이번 현장체험은 지자체 4곳의 쌀을 납품받는 학교의 교사, 학부모, 학생과 급식지원심의위원 등 16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달 20일 전남 강진군을 시작으로 27일 충남 서천군, 30일 전남 함평군에서 마쳤으며, 오는 17일 전북 군산시 방문이 예정돼 있다. 강진군에서 열린 현장체험에는 체험단 32명이 친환경 벼 재배단지를 방문해 손 모내기 등을 하며 친환경농산물 생산과정을 체험했다. 이곳 단지는 현재 관악구 8개 초등학교와 3개 중학교에 친환경 무농약쌀을 공급하고 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1
- 한사랑병원, 유방암 분야 권위자 구범환 교수 초빙 안산 이동에 있는 외과전문병원인 ‘한사랑병원(대표원장 이천환)’이 국내 유방암 분야 최고 권위자인 구범환(前 고려대학교 의료원장) 교수를 의료원장으로 초빙했다. 구범환 교수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고려대학교 의료원장과 의무부총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현재 11대 대한암학회 회장으로 재직중이며 대한외과학회, 한국유방암학회,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한사랑병원 관계자는 “유방암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 구범환 교수님은 오래 전부터 외과 발전에 관심이 많으셨는데, 이번에 외과전문 수술병원을 지향하는 한사랑병원에서 외과 발전에 힘을 보태주시기로 하셨다”며 “앞으로 안산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유방암환자를 위한 수술과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사랑병원은 외과전문의 5명이 뜻을 합쳐 개원한 병원으로 대학병원급의 의료장비를 갖춘 ‘외과수술 전문병원’이다. 진료과목으로는 외과 정형외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마취통증학과 등이 개설돼 있다. 한사랑병원 관계자는 “한사랑병원은 외과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진료하는 응급치료센터를 운영,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날갈 것”이라며 “현재 위장과 대장질환 관련 수술은 물론, 외과 수술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간, 담도, 췌장 분양의 수술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어 놓았다”고 말했다.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5
- 안산 학부모들에게 듣는 여름방학 기획 - 여름방학 100% 활용하기여름방학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특별하다. 학기 중에는 가질 수 없었던 긴 여유시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여유시간을 활용해서 부족한 과목을 집중 공부할 수도 있고,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진로설계를 구체적으로 세울 수도 있다. 그만큼 방학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음 학기 자녀의 위상과 성적은 크게 달라진다. 방학 계획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여름방학 공부계획부터 중요과목 공부방법까지 살펴봤다.①안산 학부모들에게 듣는 여름방학 ③여름방학, 성적의 반전을 노려라! 안산 학부모들에게 듣는 여름방학“방학인데 한 며칠은 실컷 놀게 해야죠”해외어학연수는 시기선택 중요, 억지로 보내지 말아야 여름방학이 가까워졌습니다. 이맘때면 늘 하는 생각이지만 어떻게 해야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요? 독서? 체험활동이나 여행? 부진과목 보충과 선행학습? 영어캠프나 해외어학연수? 초중고 학부모인 엄마들은 아이의 방학생활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내 이웃 엄마들의 자녀 방학에 대한 생각이나 계획은 어떤지 한번 들어볼까요? 안산내일신문 학부모위원 6월 모임에서 아이들의 방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엔…남양숙(이하 남): 나는 애들이 아직 초등학생이라 방학 때면 학원도 열흘쯤 안보내고 신나게 놀게 해. 이번 방학 때는 나랑 1주일동안 남쪽지방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어. 유스호스텔에서 2박하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해결하려고. 배고프면 밥 사먹고, 마음 가는 대로 다니는 거야. 아빠 휴가 때는 가까운 곳으로 같이 가고... 그 다음엔 축구캠프 한번 다녀오고 그러다보면 방학이 다 끝나지. 그나저나 방학이 다가오니 가슴이 답답해. 하루 세끼 밥해주는 거 너무 힘들어. 방학 때도 학교에 가서 점심을 먹고 오든가, 한 끼 정도는 급식 배달을 해주면 좋겠어. 신숙자(이하 신): 고1인 우리 애는 자기 딴에는 공부 엄청 했다고 생각하는지 방학만 오기를 기다리고 있어. 이번 방학 땐 기타를 꼭 배우겠대. ‘안 돼’ 라고 말하자니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 싶어서 곰곰이 생각하다가 딜(deal)을 했어. 너 그렇게 기타배우고 싶으면 대신에 수학 하나만 더 해라고. 영어 수학 다 잘하라면 까무러치잖아. 고등학생이라 방학 때도 학교에 가니까 일주일에 2번 기타학원 다니고 3번은 수학학원 다니며 알차게 보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더니 좀 생각해보더니 그렇게 하겠대. 발등에 불 떨어졌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선배엄마들 이야기 들어보면 대단하더라. 평소 밤 10시에 학교 끝나고 또 과외를 보내더라구. 그렇게 공부해서 성취감 느끼고 더 잘하는 아이라면 방학 때도 공부 많이 시키겠지만 우리 애는 중학교 때까지 공부 안하던 아이라서 이 정도로만 해야겠어. 한미란(이하 한): 고3은 여름방학 하곤 전혀 상관이 없어. 더 공부해야하는 시기니까. 고3 되니까 고 1, 2 때와는 전혀 기분이 다르네. 지금 생각하면 작년에 학교에서 10일간 가는 해외체험 프로그램 안 보낸 게 후회돼. 열흘 동안 공부 덜했다고 고3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그거라도 보냈으면 남는 거라도 있을 거 아냐. 기분전환이 돼서 공부도 더 열심히 했을지 모르는데, 그땐 공부하기도 바쁜데 열흘이나 어떻게 여행 다녀오나 생각했거든. 이정희(이하 이): 이번 방학엔 아이 둘(중3·중1) 다 호주로 20일간 영어연수 보내기로 했어. 큰애가 작년 겨울방학 때 영어캠프 가고 싶다고 해서 알아봤더니 ‘십대들의 쪽지’에서 하는 영어연수가 있더라. 영어만이 아니라 애들한테 비전도 심어주는 프로그램인 거 같아서 선택했어. 난 영어가 느는 것보다도 아이들이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팀 활동을 하면서 생각의 전환을 가져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생각해. 어학연수 효과가 궁금해남: 요즘은 정말 초등학생부터 해외어학연수가 유행이야. 큰애 반에서도 이번 방학에 4명이나 해외로 영어캠프 간다고 하기에 ‘너도 가고 싶어’하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더라고. 무리해서라도 해외어학연수 보내줘야 하나 고민이 돼. 한: 애가 고3이 되도록 어학연수 안 보낸 내 입장에서는 궁금해. 어학연수 갔다 오면 효과가 있는지, 뭐가 확실히 다른가, 그런 게 알고 싶어. 물론 문화적인 충격을 받는 건 동기부여에 도움 되겠지만 난 대학생 때 보내도 되지 않나 생각했거든. 남: 초등 3학년 때부터 방학만 되면 해외연수 보내는 엄마의 말이 첨에는 모험이라 생각하고 보냈는데 갔다 오니까 눈에 보이더래. 기본적으로 입 떼는 게 쉽고 갔다와서도 그 선생과 화상채팅을 하니까 실력이 더 좋아진다고. 신: 사실 내가 해외어학연수 보낸 걸 후회하는 케이스야. 큰애가 중3 둘째가 초등6학년 겨울방학 때 둘을 같이 필리핀에 두 달간 보냈어. 큰애는 원치 않았는데 내 강요에 의해 갔고 둘째는 아무것도 모르고 간 거지. 그런데 다녀와서 뭘 얻었다고 말하기가 어려워. 큰애는 듣기는 좋아졌지만 왜 가기 싫다는데 보냈냐고 하고 둘째는 그냥 잘 갔다 왔어. 남들은 중학교 겨울방학 때 고등학교 과목 선행학습 한다는데 필리핀에 보내놓고는 걱정이 돼서 현지 수학과외도 붙였어. 결론은 영어연수 보내느라 고등학교 학습준비를 미리 안 시킨 것이 고등학교 내내 영향이 있었다는 거야. 방학 땐 실컷 놀게 해야 한: 방학 때는 애들도 실컷 놀아봐야 해. 난 여태껏 방학이라고 계획을 세워서 시킨 적이 없어. 우리 아들은 방학만 되면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끼리 어울려 한 며칠을 신나게 노는 거야. 지난겨울에도 다섯 명이 모여 게임을 하고 리조트에 스노우보드도 타러가고 하더라고. 한편으로 걱정하면서도 ‘그래 놀 때는 확실히 놀아라’ 하는 마음이었어. 한 일주일 놀고나더니 애도 ‘내가 너무 놀았나’ 하고 스스로 깨닫더라. 이: 나는 방학 동안에 애들하고 같이 늦잠도 자면서 느긋하게 지내. 공부하는 리듬은 잃지 말아야 하니까 학원은 가겠다고 하는 과목만 보내고 그 외에는 TV를 보든 게임을 하든 냅둬. 뭐든 많이 해봐야 하고 싶은 마음이 덜해지거든. 신: 내가 아는 엄마는 방학 때만 되면 애 데리고 해외봉사활동을 가더라. 한번 다녀오니 애가 감동 받았다고 자기가 더 가고 싶어 한대. 그것도 좋아보이더라. 한: 하여튼 애들한테 좋은 경험 많이 하게 해주고, 막아야 할 건 막아주고, 삶의 아우트라인을 잘 잡아줘야 하는 게 부모의 의무야.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안산내일신문 학부모위원은 올해 초 안산내일신문 브런치교육 강좌 이후 결성, 매월 정기모임을 하며 자녀교육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다양한 2011-07-05
- 안산시, 공원내 금지행위 위반 과태료 최고 10만원 부과 안산시는 오는 8월부터는 공원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애완견을 통제할 수 있는 줄을 착용하지 않는 행위, 식물을 훼손하는 행위 등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이를 7월 한 달간 홍보하고, 8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8월 16일부터 집중 단속키로 하고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최고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과태료 부과 대상은 공원시설 훼손, 동반한 애완동물을 통제할 수 있는 줄을 착용하지 않거나,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고 방치하는 행위, 행상 또는 노점에 의한 상행위, 지정된 장소 외의 장소에서의 야영행위, 취사행위 및 불을 피우는 행위, 이륜이상의 바퀴가 있는 동력장치를 이용해 차도 외의 장소에 출입하는 행위 등으로 사안에 따라 3~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5
- 성포도서관, ‘가족독서퀴즈 골든벨’ 개최 성포도서관에서 ‘가족독서퀴즈 골든벨’을 개최 한다.가족독서퀴즈 골든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100가족이 문제를 풀어 마지막 1가족이 남을 때까지 진행되는 서바이벌 독서퀴즈대회로, 9월 24일 오후 1시부터 감골시민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참가 대상은 안산시 관내 초등학생 자녀를 둔 100가족이다. 참가시에는 반드시 초등학생 자녀를 포함, 부모와 자녀, 형제, 자매 등 2인 1조로 구성해야한다.진행방식은 선정도서 10권(도서관 게시판 및 홈페이지에 공고)을 읽고, 출제된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대상 1가족, 최우수 1가족, 우수 3가족을 선정해 상패를 수여한다.참여를 원하시는 가족은 성포도서관 홈페이지(http://lib.iansan.net) 등을 참조하면 된다.문의 : 성포도서관(031-481-275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5
- 일대일 맞춤과외 알선업체 스터디119 인기 과외중개료와 시범과외비 없어안산에 있는 한 과외 알선업체가 특별한 시스템을 운영,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맞춤과외 컨설팅기업인 ‘스터디119’가 그곳이다. 이곳에서는 과외중개료와 시범과외비를 받지 않는다. 때문에 학부모들은 돈을 들이지 않고 시범과외를 통해 강사진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다. 만약 선택한 강사가 자녀와 맞지 않을 것 같으면 다시 시범과외를 무료로 진행해서 자녀에게 맞는 강사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스터디119에서는 강사진들의 학력보증, 합리적인 과외 가격, 과외 가격 공개 등을 통해 투명성을 보장하고 있다.스터디119 나승근 대표는 “과외를 생각하는 학부모들 중에는 과외의 효과를 잘 알면서도 과외업체가 검증된 곳인지, 강사진의 실력은 우수한지 등을 알지 못해 선택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스터디119는 학부모들의 이런 격정은 깨끗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의 : 1644-509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5
- 더 높이 날수 있는 힘, 공부의 내공을 키운다 올해 고1부터 과학이 융합과학으로 바뀌었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이 한권으로 묶여 과학을 더욱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우주생성원리의 경우 우주대폭발 뒤 수소핵융합 반응을 비롯해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분야가 다 관련이 있기 때문에 따로 배우는 것보다 같이 다뤄줘야 더 잘 이해가 된다. 융합과학이 더 재미있다고? 하지만 융합과학은 이과를 지망하려는 학생도 어렵다고 말할 정도다. 그런 가운데서 빛을 발하는 학생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미리 실험과학수업을 해 왔던 학생들이다. 이론만 외운 아이들과 달리 실험을 통해 몸으로 익힌 학생들은 융합과학이 더 재미있다고 말한다. 고1 과학이 융합과학으로 바뀌면서 더 주가를 올리는 학원이 안산에 있다. 바로 비상학원이다. 5년 전 과학실험중심수업으로 문을 연 이 학원은 현재 과학 수학 영어 전문학원으로 운영 중이다. 비상학원의 과학반은 학교 교육과정 내 모든 과학실험과 이론과학을 병행하는 수업을 한다. 과학반은 각반 5명의 소수인원으로 각 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실험을 스스로 다 해보며 그 과정에서 과학의 원리를 습득하고 실험결과 분석과 데이터 해석과 보고서까지 작성한다. “과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실험이에요. 실험 전에 가설을 세우고 실험 결과물에서 원인분석을 하고 문제해결 고리를 찾아내며, 관련 책을 읽고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면서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쑥쑥 자라게 되죠.” 과학실험이 창의력 길러 비상학원 고영선 원장은 “학교 시험 100점을 맞는 아이가 아니라 과학적 사고를 갖는 아이를 길러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소의 눈을 해부하고 물리 화학 실험을 직접 해보면서 과학을 공부해온 아이들은 실험 노하우가 쌓이고 창의적 사고력이 발달하면서 초·중 과학탐구대회 각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4년간 비상학원에서 실험과학반부터 영재과학반과 로봇반에 다닌 김병국(석호중 3)군은 중학생이 되어 동산고 정보과학영재교육원 교육생에 선발됐고 세계로봇올림피아드대회 본선에 2회 출전, 올해는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입상해 과학영재로서의 자질을 드러냈다. 비상학원 과학반은 실험과학반(초)과 영재과학반(초3~6), 로봇창의과학반(초·중), 중·고 과학반을 개설하고 있다. 수학반은 초등반과 중등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때부터 부터 탄탄한 개념정리와 함께 서술형문제 강화로 수리 구술 능력을 향상시키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영어도 비상학원에서 영어반은 올 3월에 새로 개설됐다. 고 원장은 “영어는 문과생이든 이과생이든 공부해야하는 과목인데, 고등학생들은 여러 학원 다니면 스케줄 짜기도 어렵기 때문에 고심 끝에 좋은 선생님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영어교육에 대해서도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 벌써 각반 인원이 다 찰 정도다. “중학교 때까지는 내신 90점 100점을 받던 애가 고등학교 올라가 모의고사에서 영어가 50점 60점밖에 안 나온다면 영어 내공이 없기 때문이에요. 중학교 때까지는 영어교과서내에서만 문제를 출제하니까 그것만 공부하면 성적이 잘 나오는데 고등학교 시험은 학교 교과서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독해능력이 있어야 해요. 평상시에 영어내공을 쌓아야 한다는 거죠.”비상학원 김대선 영어과장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평상시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비상학원의 영어수업은 독해문장을 통해 문법 영작을 다 병행 지도한다. 이런 방식의 수업을 통해 영어공부를 스스로 하는 능력을 키우고 수능모의고사 영어문제를 잘 풀 수 있는 요령도 터득하게 한다.비상학원의 특이한 점은 학원 시작초기에 함께한 강사들이 한 사람도 안 바뀌고 5~6년째 그대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영선 원장에게는 특별한 리더십이 있는 걸까. 고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학원에서는 선생과 학부모, 학생 3박자가 잘 맞아야 해요. 어머님들이 믿고 맡겨주셨는데 선생이 바뀌면 아이들이 잘 적응을 못하잖아요. 선생님들이 오래 있으면 애들 성향을 다 알고 있어서 지도도 더 잘 할 수 있지요. 저는 어머님들이나 우리 선생님들이 다 고마워요.”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5
- 2011년 상반기, 잊지 못할 나만의 추억상자 2011년 상반기가 지났다. 꽃 피는가 하면 여름휴가 오고, 이러다 조금 있으면 눈 오는 것이 아닐까! 시간은 기다리는 사람 없는데도 맹렬히 앞을 향해 달려간다. 일상의 편평함이 두려워지고 지루해지는 순간이다. 그럴 때 내 손안의 휴대폰처럼 3차원 입체적인 삶이 어디 있나 찾아보자. ‘나는 가수다’ 청중 평가단으로 참여한- 박윤경 씨 시작부터 좋든 싫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청중 평가단으로 참여한 박윤경(고잔동) 씨. 프로그램 위상이 높아지면서 청중 평가단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녀는 시작부터 참여해 모두 다섯 번 평가단 활동을 했다. “나가수 평가단을 했다고 하면 모두들 부러워해요. 어떻게 하면 평가단에 참여 할 수 있는지 수 없이 질문을 해요”나가수 평가단 활동으로 2011년 상반기가 너무 즐거웠다는 그녀, 아직도 가수들의 주옥같은 노래가 귀에서 맴 돈다고 한다. 그녀가 평가단에 참여한 계기는 프로그램 방영 전 우연히 방송국의 티저 광고를 본 것. 평소 노래에 관심에 많았다는 그녀는 잠깐 나온 평가단 공개모집을 놓치지 않았다. 합창반 활동 등 자신의 ‘음악이력’을 꼼꼼하게 적은 덕분에 보기 좋게 합격한 그녀는 심금을 울리는 노래에 울고 웃었다. 기라성 같은 가수들이 파르르 손가락을 떠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을, 노래 후 거의 탈진할 정도로 혼신을 다하는 가수에게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나가수 특징은 평가단의 생생한 표정이 클로즈업 된다는 것. 그녀도 한 회에 2~3번의 단독 컷을 받았다. 덕분에 그녀는 동네에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아이들 선생님도 아는 체를 했다고. 프로그램 녹화가 있는 날은 유난스레 비가 많이 왔는데도 장대비를 뚫고 일산의 스튜디오까지 한 시간을 빠지지 않고 달려갔다. 현재는 초기 평가단이 모두 교체 된 상태다. 프로그램이 상영되는 날은 불문곡직. 무슨 일이 있어도 본방사수를 원칙으로 한다. “집에서 봐도 그때 그 순간이 기억나서 짜릿 하다”는 그녀. 매회 최선을 다하는 가수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참가! 남편과 함께 ‘아내를 부탁해’ 출연한 -이선희 씨 MBC everyone의 ‘아내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선희(본오동) 씨. 1시간 상영 프로에 2회 나갔으니 분량으로 치면 거의 영화 한편을 찍은 셈이다. 촬영 기간도 10일 정도 소요됐다. 시간 가리고 않고 들이 닥치는 촬영 팀에게 짜증 한번 내지 않고 촬영해 임해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지면을 통해 전했다. 프로그램 테마는 ‘갱년기 부부’갱년기 부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면을 보여주고, 크고 작은 트러블의 해결책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남편과 친구처럼 지내는 그녀는 방송에 나가면 싫은 장면도 있을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고 말한다. 지인의 소개로 방송 출연 제의를 받은 그녀는 방송국에 가서 깜짝 놀란 것이 신청자가 많다는 것. 최종 후보까지 오른 팀이 무려 6팀이나 되었다. 6:1의 경쟁률에서 선발된 비결은? 프로그램 촬영감독은 “제가 이 프로그램 10회 이상 찍었는데 두 분의 연기와 연출이 가장 자연스럽고 좋다”고 말했다. 결론은 탁월한 연기력 덕분. 이 프로그램 출연 덕분에 그녀는 혜은이, 이영자, 홍지민 등이 출연한 뮤지컬 ‘메노포즈’에 배우로 참여할 기회를 가졌다. 안무 연습이 힘들었지만 뮤지컬 무대에 선다는 마음에 몸에 멍이 드는 것도 모르고 연습을 했다고. 특히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뮤지컬 에 같이 출연한 홍지민은 핸드폰 번호 튼 사이. 지금도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다. ‘넌센세이션’ 안산 공연 후에도 만났다. 이번 방송출연으로 ‘도전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는 그녀. 다음엔 사극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한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