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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의 자산관리 제1원칙…재산 지키기 우리사회의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에 비해 사회전반에 걸쳐 노인들의 노후대책은 확실하지 않다. 노인들에게 자식이 더 이상 노후 대책이 될 수 없고 자신의 경제력만이 노후를 책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은퇴 후에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관리하는 가에 따라 노년기 삶의 질은 차이가 난다. 금융 전문가들은 노년기에는 젊은 사람들과는 달리 안정적이며 현금화가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해야한다고 강조한다. 행복한 노후를 원한다면 노년의 자산관리 요령에 대해 한 번 쯤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재산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자산관리 통상 재무설계는 수익성, 안정성, 유동성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한다. 노년에는 어딘가에 투자했다가 자칫 손실이 많으면 만회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수익성의 비중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원금 보존이 가능한 안정성과 자산을 현금화해 생활비나 의료비로 사용할 있는 유동성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다. 노인들이 은퇴 이후에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이자소득, 연금, 부동산 임대수입, 퇴직금, 자녀의 보조, 사회보조 등이 있다. 하지만 목돈이 있어도 이자율이 낮아 이자 소득이 낮고, 부동산 임대 수입도 예전만 못하다. 또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노인들은 아직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자산관리는 ‘있는 재산을 지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 강남 PB센터 김현숙 부센터장은 “노인의 자산관리 제1원칙은 자식에게 재산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부동산 자산에서 현금자산으로 전환해야현재 노인들은 은퇴 후에 살고 있는 집 한 채 외에는 특정한 수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년에 거주할 집이 있어도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당장 생활이 힘들기 마련이다. 김 부센터장은 “노년에는 자신이 살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거처를 마련하고, 남은 돈을 운용해 생활비로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도곡동에 사는 박진주(49)씨의 친정부모는 집 외에 이자 소득이 전부로 현금이 부족해 늘 고생이다. 박씨는 부모에게 “집을 줄여 그 차액으로 즉시연금에 가입하면 매달 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을 했다. 딸의 설명을 듣던 박씨의 부모는 집을 처분하자는 말에 기분이 상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대화를 중단했다. 김 부센터장은 “대부분의 노인들은 재산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상대를 의심하고 거부하는 편인데 이런 것이 노인의 특성”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강남지역 노인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적으로 자산도 많고 또 자산관리의 필요성도 잘 알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자산운영에 대해서 관심도 많고 정보도 많은 편이라고 말한다. 중도해지가 되지 않는 점을 선호해 연금은 노후에 매달 생활비를 조달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국민연금을 필수적으로 가입하고, 여기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동시에 가입해, 노후의 소득원을 삼중 구조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노인들이 활동할 시기에는 이런 연금을 가입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이제는 연금을 부어나갈 수도 없다. 최근 노인들 사이에서는 목돈을 한꺼번에 보험료로 납부하고 그 다음 달부터 일정액을 매달 연금으로 지급받는 ‘즉시연금 보험’이 각광 받고 있다. 즉시연금보험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으로‘종신형 연금’과 ‘상속형 연금’으로 나누어진다. 종신형연금은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매달 연금을 지급 받는 형태이다. 가입자가 일찍 사망할 경우 최저보증기간은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 보증기간은 보통 10년, 20년, 30년으로 만약 연금을 받다가 이 기간 중에 사망하면 최저 보증기간 만료까지의 미지급 연금을 가족들에게 지급한다. 또한 즉시 연금은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비과세가 되며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장점이 있다. 상속형연금은 종신형연금과 비슷한 형태이나 연금수령액에 조금 차이가 있다. 만약 계약 기간 중간에 가입자가 사망하면 원금을 자녀들에게 상속할 수 있다. 기존연금 수령액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로 면제되며 금융종합과세에서도 제외된다. 즉시연금보험에 가입할 때는 어떤 형태로 설계할 것인지 신중하게 고려해야한다. 김 부센터장은 “종신형연금은 건강한 노인으로 연령이 낮은 편이고 자식에게 상속 의사가 없을 때가 적당하고, 상속형연금은 연령대가 높고 건강에 자신이 없으며 자식에게 상속의사가 있는 경우에 좋다”고 기준을 말한다. 한편 여자 수명이 남자보다 높기 때문에 대부분 남편이 아내보다 빨리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보험을 가입할 때 계약자는 남편으로, 아내를 피공제자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상속세는 과세되지만 남편 사망시에 계약자를 부인으로 변경하면 가장 오랫동안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희수 리포터naheesoo@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7
- 입주 다가온 펜타포트 사기 분양 논란 확 아산신도시의 랜드마크를 자처했던 주상복합 펜타포트의 ‘사기분양’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건설사가 계약 당시 약속했던 사이클론타워(상업시설), 현대백화점 입점, 수변공원 조성, 무빙워크 설치 등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입주 예정자들이 분양대금 반환소송을 벌이고 있어서다. 소송에는 793가구 가운데 현재 500여 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소송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도 줄을 잇는다. 소송금액이 900억원대에 이를 정도의 대형 소송이다.입주자 “명백한 사기분양이다”지난 7월 11일 펜타포트 입주예정자 303명은 공동분양자인 SK건설·대림산업·두산중공업·계룡건설·펜타포트개발 등 5개사를 상대로 사기분양을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2차로 9월 3일 198명의 입주예정자가 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3차 소송도 곧 진행될 예정이다.입주예정자들은 “펜타포트는 분양 당시 대규모 복합단지인 사이클론타워 건설을 약속하고 현대백화점 입점, 수변공원 조성, KTX역사와 연결된 무빙워크 설치 등을 내세워 분양에 성공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백지화했다”며 “분양 당시 내세운 것을 지키지 않고 있어 분양대금 반환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 지난 11일 KTX 천안아산역사에서 바라본 펜타포트 현장주상복합 펜타포트는 지난 2007년 10월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계획대로라면 66층, 45층, 41층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 793가구와 51층 업무용빌딩 사이클론타워, 백화점, 쇼핑몰, 복합상영관 등이 건축될 예정이었다. 이 때문에 펜타포트는 천안·아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도 3.3㎡당 1199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분양가보다 1.5~2배나 높았지만 분양에 대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당시 그렸던 청사진은 예상 조감도에만 남아있다. 현재 완공된 펜타포트는 계획된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주거공간인 1블록과 3블록만 건설이 끝난 상태다. 펜타포트 사기분양 비상대책위 김성창 위원장은 “SK건설 컨소시엄은 분양 당시 주거와 비즈니스, 쇼핑, 문화, 수변공원 등 5가지 기능이 모인 복합단지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중 지켜진 것은 단지 주상복합아파트 하나 뿐”이라며 “5가지 기능을 의미하는 펜타포트라는 이름마저도 거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펜타포트 “일정만 늦어질 뿐 계획대로…”실제 펜타포트 건설 현장은 주상복합아파트 건물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다. 나머지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상업시설인 싸이클론타워 예정지는 30여 미터 깊이만큼 파낸 흙을 다시 메워놓은 것이 확인됐다. 채산성을 이유로 설계변경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아산시 건축과 이아람씨는 “사이클론타워 설계 변경안은 지난해 반려된 이후 아직 재신청되지 않았다”며 “곧 재신청을 하겠다는 말만 있을 뿐 아직까지 실제 신청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입점 계획도 백지화되었다. 장기 미착공으로 지난 4월 건축허가가 취소된 상태다. 수변 공원과 KTX역으로 연결하는 무빙워크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이에 대해 펜타포트 오태근 마케팅본부장은 지난 10일 “건설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등 여건에 변화가 생겨 일정이 늦어질 뿐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해명했다.오 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사이클론타워는 건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변경 중이며 다음주 인허가 신청서를 새로 제출할 계획이다. 또 수변공원과 일부 상업시설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무빙워크는 KTX역에서 사업지까지 들어오면서 사이클론타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변경된 사이클론타워 건설 일정에 맞추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이 지연되면서 백화점 측이 2015~2017년으로 입점 시기를 늦췄을 뿐이라는 게 오 본부장의 설명이다.하지만 펜타포트 측의 이런 설명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지는 의문이다. 입주예정자 조상수씨는 “분양을 받은 지 2년 후인 2009년까지만 해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짓겠다던 시행사가 지난해부터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어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하더니 최근에는 다시 시기가 늦춰질 뿐이라고 말을 바꾸고 있다”며 “더 이상 회사 측 말을 믿을 수 없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한편 입주예정자들이 이미 법원에 사기분양 여부를 가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5
- 전세난 해법 수원 신일유토빌 25평형 소형 아파트 분양 부동산 장기침체기와 전세대란 속에서 전세금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 수도권 소형 평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에 신일유토빌 아파트 일부 잔여세대가 분양 중이다. 수원에서 분양되고 있는 아파트 중 유일하게 전 세대가 59㎡(구 25평형) 소형 주택형으로 2억 초반 대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수원에 소형 주택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지는 기본적인 토목공사가 진행되어 있어 타업체에 비해 입주시기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2013년 3월 입주예정) 신일유토빌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830만원~930만 원 선이다. 앞서 분양된 단지들에 비해 3.3㎡당 200만 원 이상 저렴해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오피스텔 수익률과 달리 특히 신일유토빌 아파트는 아파트 가격 상승과 임대 수익(년8%이상)을 동시에 보장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게 주변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인근에 현대아이파크시티 대단지가 들어서 주거가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친환경 최첨단 시설의농수산물센터 이전으로 지역가치가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문의 : 031-225-009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6
- 지지율 격차 줄었지만 ‘역전은 글쎄’ 전문가 진단 … "네거티브 여야 모두 문제"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 진영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측과 범야권 박원순 무소속 후보간의 격차가 크게 좁혀지고, 일부에선 역전현상까지 나타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는 평가다.한나라당은 "큰 격차를 추격해 역전이 시작됐다"고 주장했고, 야권은 "아직은 추세적으로 앞서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에게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를 들어봤다. ◆지지율 조정은 예상했던 바 =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범야권단일후보 효과로 고공행진하던 박원순 후보 지지율이 일정하게 조정국면에 접어든 반면 나경원 후보가 여권 후보로 확정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격차가 좁혀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지지율 역전에 대해서는 아직은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추세의 변화라기보다는 여론조사 기법상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전체적인 추이는 확인될 것으로 보여진다. ◆투표율 50% 넘길까 = 투표율은 이번처럼 치열한 양자대결일 수록 높아지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다. 하지만 평일에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라는 한계와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염증이 확산되면 생각보다 투표율이 높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지금처럼 한나라당이 네거티브 중심으로만 선거전을 펼칠 경우 반한나라 성향의 20, 30대 젊은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몰릴 수도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특히 최근 선거에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한 선관위의 제재 움직임 등이 가시화되면 젊은 층의 반감과 심판 분위기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투표율이 50%를 넘기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45%를 넘어 50%에 육박하면 야권에 유리하고, 그 이하면 여권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네거티브는 양날의 칼 = 정책대결보다 네거티브 전이 중심이 되는 것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이견이 있다. 일단 박원순 후보에 집중되고 있는 네거티브 전이 선거의 중심이슈로 떠올라 박 후보에 흠집을 내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가랑비에 옷 젖는 식'이다. 하지만 앞서도 언급했듯이 네거티브 중심으로만 선거전을 펼치려 하는 한나라당은 역풍을 예상해야 한다. 또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반MB, 반한나라 전선도 명확하게 긋지 못하면서 네거티브에 대응하기 급급한 야권의 대응방식도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박근혜와 안철수 맞대결?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철수 교수의 선거지원이 얼마나 득표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비슷한 견해다. 이미 여론조사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층의 비율이 대폭 줄어든 것이 이를 입증한다. 다만 안철수 교수가 실제로 선거지원에 나설 경우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은 사실상 대선전으로 비쳐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급격하게 쏠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최근 불거진 대통령 사저 논란과 측근비리 등 외생변수들도 선거에 일정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야권보다는 대체로 여권에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4
- 배려·헌신하는 착한 정치인 뜬다 부모 유권자, 내 자식 본보기는 '남 배려하는 전문가'안풍·박풍 배경도 '사회공헌' … '총선공천 조건' 부각과거 정치는 명망가나 유명인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소위 '출세'했다는 판·검사 변호사 교수 고위관료 의사 기자 등 전문가 출신이 출마하면 유권자들은 유명세를 좇아 표를 던지는 식이었다. 하지만 80·90년대 대학을 다녔고, 신자유주의 열병을 앓은 부모 유권자들은 더이상 출세한 전문가만을 좇지 않는다. 내 자식의 본보기는 '앞만 보고 달려 출세한 전문가'가 아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전문가'로 바뀌었다. 인식의 변화는 안풍(안철수바람)과 박풍(박원순바람)에서 확인됐다. 기존 정치인과 차별되는 두사람의 사회공헌적 삶에 대한 존중이 바람을 일으킨 힘이 됐다. 정치권도 내년 총선 공천과정에서 사회공헌적 삶을 중요한 잣대로 삼겠다는 분위기다. ◆안철수 '도덕성 이미지' 1위 = 역대 국회의원은 '앞만 보고 달려 출세한 전문가'가 대부분이었다. 20대에 고시 합격 또는 명문대 졸업→30·40대에 실력 학연 지연 혈연 등을 앞세워 '출세'→50·60대 정계진출이 공식처럼 통했다. 유권자들은 내 고향 출신 '출세한 아무개'가 출마한다고 하면 기꺼이 표를 주는 식이었다. '출세한 아무개'는 높은 자리에 오르거나 막대한 부를 쌓은 것을 의미했다.하지만 80·90년대 대학을 다니면서 '나'보다 '우리'를 고민하고, 신자유주의 열병을 겪으며 무한경쟁과 양극화의 폐해를 몸소 체험한 부모 유권자들은 더이상 '앞만 보고 달려온 전문가'에게 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내 자식의 본보기는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전문가'로 바뀌었다. 출세지향적인 인물이 되기 보단 똑똑하지만 더불어 살 줄 아는 자식을 바란다. 이런 바람은 안풍과 박풍에서 여실히 입증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이자, 성공한 벤처기업가이다. 하지만 그가 유력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배경엔 화려한 경력보단 경영권이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나눔에 익숙한 그의 삶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정치인과 차별되는 존경받는 삶이 정치인으로서 큰 자산이 되는 것이다.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대선주자 이미지 조사를 한 결과 안 원장은 '도덕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정사회 실현' 이미지에서도 역시 선두였다. 20·30대 젊고 정치에 관심이 많은 '행동하는 무당층'은 그의 도덕성과 공정사회 실현 능력에 유독 높은 점수를 줬다.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 '행동하는 무당층'이 유명한 안철수보단 착한 안철수의 매력에 빠져 그를 새로운 정치의 상징으로 밀고 있는 것이다. 박풍도 연장선상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평생 시민사회에서 헌신해 온 그의 삶이 기존 정치인들과의 차별성으로 받아들여진다는 분석이다. ◆"공정사회 실천하는 젊은 전문가" =정치권도 더이상 출세한 명망가만으론 여론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데 동의한다. 전직 검사장이나 법원장, 장차관 따위의 배경만 내세워선 당선이 힘든 것이다. 정치권도 부모 유권자들이 내 자식의 본보기로 삼았으면 하는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전문가'를 내세워야 한다는 시대 변화를 감지하고 있는 셈이다. 친박의 한 전략가는 "법질서와 안보에선 철저히 보수지만, 생활면에선 공정을 몸소 실천하는 진짜 전문가를 공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이란 △병역과 납세에 충실 △부동산투기 배제 △기부와 자원봉사에 익숙한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나라당에선 그동안 검찰총장을 지낸 거물 변호사가 영입 1순위였지만, 내년엔 시민단체에 재능기부를 하는 데 앞장서고 도덕적 삶을 살아 온 국제통상 전문 변호사가 매력적인 후보가 된다.새로운 정치를 구상하는 세력에서도 비슷한 고민이다. 안철수효과를 목격한 이들은 출세지향적인 명망가보단 이웃의 아픔을 함께 해 온 전문가를 내세워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4
- [중국경제 ‘내우외환’에 빠지나] 거품 붕괴론 대두 … 성장률 하강세에 경착륙 우려까지 수출·소비 위축조짐 뚜렷 … 과잉투자로 경기 부양루비니 교수 "부채 GDP 80%, 2013~2014년 경착륙 우려"고성장해오던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국제금융센터는 13일 올해 상반기 중국 성장률이 9.6%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하반기 성장률이 당초예상보다 낮은 8%대로 낮아지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9%내외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성장률은 10.4%였다. 올해는 12차 5개년 계획의 첫 해로 대부분 투자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투자은행들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8.6%다. 1분기에 7.9%까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4분기에 7.5%, 내년 1분기 7.5%, 2분기 7.7%를 각각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고 UBS워버그는 내년 1분기에 7.7%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는 △수출둔화 △부동산 경착륙 △지방정부 부채 △은행 부실 △외화자금 경색 등 복합적인 요인들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 수출둔화 뚜렷 = 중국의 내수시장이 빠르게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동력인 수출경기가 급랭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기둔화가 본격적으로 전염되고 있다. 올해 1~8월까지 수출증가율이 23.5%로 지난해 31.3%에서 크게 줄었고 유럽과 미국에 대한 수출증가율도 각각 18.4%, 15.1%로 전년 31.7%, 28.3%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올해와 내년 수출증가율이 각각 20%, 10%내외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1815억달러에서 올해는 1300억달러로 내년에는 1000억달러를 지키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비도 위축 = 고물가 탓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점도 우려할 대목이다. 하반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억제목표치인 4%를 크게 상회하는 5%대에 달할 전망이다. 7월 6.5%를 정점으로 하락하겠지만 중국제품 가격의 상승 등으로 직간접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전이될 수 있어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올 4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과 9월엔 50.9, 51.2로 경기위축경계선인 50에 근접했다. 경기선행지수도 낮아지고 있다. 1~8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16.9%를 보이고 있지만 올 전체적으로 보면 11.3%로 지난해 15.1%에 비해 증가폭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등 자산시장 위축도 소비증가를 막는 걸림돌이다. ◆부동산 버블 붕괴되나 =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어느 정도 끼어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소득대비 주택가격(PIR)이 15배내외로 러시아를 제외한 싱가폴 등 다른 신흥국의 2배 수준까지 올라서 있다. 북경시의 PIR은 도쿄의 22배에 달한다. 문제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위축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월비대비 주택가격이 오른 도시수가 올 1월에는 63개에서 지난 8월에는 26개로 줄어들었고 부동산 경기지수도 지난해 6월 105.1에서 올 8월엔 101.1로 낮아졌다.이치훈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대외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가 부동산 가격 억제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위축정도가 커지면 지방정부의 재정상황이 부실해지고 투자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글로벌위기때 중국이 고공행진할 수 있었던 것은 산업투자, 상업용·주택용 부동산 투자 등 인프라 투자때문이었다"면서 "중국은 중앙정부 부채는 얼마 안 되지만 고정투자를 위해 사용한 지방정부, 국영기업, 국책은행, 안정화정책기금 등의 부채를 합하면 GDP의 80%에 가까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과잉투자가 국가채무 불안으로 이어져 자산붕괴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과거 소련 남미 일본 미국이 과잉투자로 붕괴됐다"면서 "2013~2014년에 경착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3
- KB경영연, 20일 국제부동산 세미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소장 양원근)는 오는 20일 은행연합회 14층에서 한·중·일 주택시장의 구조적 변화 진단 및 전망을 주제로 '2011년 KB금융지주 국제 부동산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주택시장의 변화를 먼저 경험한 일본과 시장 과열로 인해 변화의 기로에 서있는 중국 주택 시장의 비교·분석을 통해 향후 국내 주택 시장의 변화 방향을 예측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1~2인 가구의 증가, 고령화와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 주택수요 구조의 빠른 변화와 방향을 거시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전세시장 동향 및 구조 변화', '서울지역 오피스 시장 동향 및 전망' 등 다양한 부동산 관련 연구보고서를 통해 국내 부동산시장의 변화 방향을 다각도로 분석해 왔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3
- 명의의 가등기 말소 Q: 제가 땅을 하나 샀는데 사정상 매매예약을 했습니다. 먼저 가등기를 해 놓고 소유권이전등기를 해 놓지 않은 채, 이십년이 지났습니다. 저에게 땅을 판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재차 땅을 팔았는데, 현재 땅 소유자가 제 명의의 가등기를 말소하라고 합니다. 가등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가등기를 말소해 주어야 합니다. 건물이나 땅 같은 부동산을 사서 그 소유권을 취득하려면, 등기를 해야 하는 것은 일반상식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등기는 소유권이전등기를 말하는데, 아직 소유권이전등기를 할 상황이 아니면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보전하기 위한 가등기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가등기는 그 후에 하는 본등기(소유권이전등기)를 대비한 것인데, 본등기는 가등기의 순위에 의합니다, 그러니까 가등기와 본등기 사이에 다른 사람의 소유권이전등기가 있더라도, 본등기보다 후순위로서 직권말소 됩니다. 보통 가등기는 매매예약을 원인으로 합니다. 매매예약은 장차 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약속하는 것인데, 보통 매매예약은 매수인이 예약완결권을 행사하면 매매계약이 체결됩니다. 예약완결권은 매매계약의 효력을 발생시키는 권리입니다. 문제는 예약완결권은 10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한다는데 있습니다. 매매예약을 한 때부터 10년이 지나면 예약완결권이 사라져서, 매수인이 매매계약의 효력을 발생시킬 수 없게 됩니다. 예약완결권이 사라지면, 부동산 매수인이 그 부동산을 취득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매수인이 그 부동산을 취득할 것을 대비해서 해 놓은 가등기는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습니다. 새로운 소유권자는 더 이상 존재이유가 없는 가등기(무효인 가등기)의 말소를 요구할 수 있고, 가등기권자는 자신의 가등기를 말소해주어야 합니다.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권리는 영구적이지 않고 그 행사기한이 있습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사람은 법이 보호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것은 그 사람의 몫이기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법무법인 아시아 최유덕 변호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2
- 이승환, 부동의 티켓파워 과시..예매 순위 1위 가수 이승환이 부동의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오는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공연지신[公演之神] 이승환'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여는 이승환은 지난 21일 오후 8시 티켓판매 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를 시작했다. 특히 이승환은 예매 시작 후 30분 만에 일간 예매 순위 1위를 차지,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같은 결과은 이승환에 대한 음악팬들의 기대를 엿보게 하는 대목인 동시에, 공연 중심으로 음악행보를 해온 이승환에 대한 음악적 신뢰 표출이라는 평가다.공연기획사 무붕 측은 "공연이 이승환을 만들었고 이승환은 공연이 됐다. 우리는 이제 그를 공연의 신이라 부른다"며 이번 공연의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승환은 "추억이 아니라 현재의 나를 팔겠다"며 공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지난 6월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10개 도시에서 소극장 투어 공연 '이승환 the Regrets 콘서트 – 팔팔한 미스타리의 은밀한 외출'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승환은 소극장 공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2
- <`中경제 경착륙 시나리오'' 뇌관은 부동산 거품> "정부 최악 사태 방관 않아 과도한 우려는 금물" 반론도 (서울=연합뉴스) 한창헌 이율 이영재 기자 =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침체 공포에 가려 있던 `중국 경제 경착륙'' 문제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9%를 웃돌던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해 내년 초에는 7%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 때문이다.`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한다면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심각한 충격을 가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서서히 힘을 잃을 수도 있지만, 아직 심각한 단계는 아니고 중앙정부도 최악의 사태까지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과도한 우려는 경계했다. ◇中 성장률 1%P 둔화 때 韓 0.3∼0.5% 하락 중국 경제가 경착륙한다는 것은 9%를 웃돌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국제금융센터 이치훈 연구원은 12일 "중국 정부의 연간 성장률 목표치가 7%이기때문에 성장률이 그 아래로 떨어지면 경착륙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시나리오는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꺼질 가능성에서 출발한다.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내려가면 토지 임대 수입 비중이 큰 지방정부 재정이 나빠진다. 그렇게 되면 지방정부 부채를 대거 보유한 은행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은행 건전성이 떨어져 신용경색 사태가 발생하면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들의 줄도산 사태가 불가피해진다. 이후 경제 전반에 걸쳐 성장이 급격히 떨어진다. 중국이 세계 경제성장의 엔진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런 상황은 모든 나라에악영향을 미친다. 거대한 소비 시장인 중국이 침체에 빠지면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이 커지고 유럽재정위기도 악화할 수밖에 없다. 한국 경제에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수출기업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다. 중국 현지 법인도철수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 이치훈 연구원은 "중국 경제 성장률이 1% 떨어질 때마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0.3∼0.5% 낮아진다고 봐야 한다"고 추산했다. 삼성증권 전종규 연구원은 "경제적 의존도를 고려할 때 중국의 경착륙으로 한국경제가 받을 충격은 미국 경기침체나 유럽 재정위기보다 더 크다고 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 "과도한 우려는 금물"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심각하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부동산 가격 급락이 가져올 위험을 잘 아는 중국 정부가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정부가 갖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위험이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다. 은행권에서도 4대 국영은행이 주도적 기능을 하고 있어 부실이 커지면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완화하면 위축된 소비가 쉽게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중국의 경착륙 우려는 자연스럽게 낮아진다. 대신증권 성연주 연구원은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향상됐고 구매 욕구도 커졌다. 경기부양책이 다시 시행되면 소비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경착륙 불씨는 당분간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줄어드는 내년 1분기까지는 경착륙 이슈가 반복해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가격 하락이 현실화하면 논란은 더욱 심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chhan@yna.co.kryulsid@yna.co.krljglory@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