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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변정환 대구한의대학교 총장 한방산업분야 세계 최고 대학 도약 시동 “제2창학은 사명감” … 웰빙·복지시대 대비한 전문인력 양성 주력 경북 경산시에 소재한 대구한의대학교가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위기관리자로 부임한 황병태 전 총장이 명예총장으로 물러나고 설립자인 변정환(73) 총장이 지난 6월 내실 있는 알짜대학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대학 상아탑의 사령탑에 앉았다. 변 총장이 외유 8년 만에 대학으로 복귀하면서 강조한 일성은 ‘주인의식’이었다. 대학구성원 모두가 대학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대학경영환경을 타개하자는 당부였다. 변 총장은 스스로 영화와 부귀를 누리기 위해 총장직을 맡은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설립자이지만 사심 없이 대학을 제대로 키워보겠다는 사명감으로 총장직을 맡았다는 것. 한의사인 변 총장은 환자를 돌보는 의사의 심정으로 환자가 완치될 때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총장직을 맡아 대구한의대를 한방생명기술 중심의 특화대학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 어려운 시기에 대학 ''CEO''로 복귀했다. 설립자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무거울 것 같다. 제5대 총장에 취임해 무거운 사명감과 함께 가슴 벅찬 감회 또한 누를 길이 없다. 30여년 전 한의학의 과학화·세계화의 기치를 내걸고 한의학의 요람인 이곳 대구에 세계 최초로 한방종합병원인 제한한방병원을 개설하고 연구와 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의과대학을 설립하려고 밤을 낮 삼아 동분서주하던 꿈 많던 한의학도의 시절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사이 한 세대라는 짧지 않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황무지나 다름없던 산언덕은 우람한 대학캠퍼스로 바뀌고 연구실과 실험실에는 젊고 야심찬 학자들이 밤늦도록 불을 밝히고 있으니 상전벽해의 감격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까지 이룩한 대학 발전기반을 바탕으로 제2창학 정신으로 국제화 대학, 내실 있는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외화내빈은 하지 않겠다. - 대학 운영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 텐데, 앞으로 추진해 나갈 운영방침이 있다면 말해 달라.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을 더욱 확충·강화함으로써 한의학, 더 나아가 한방의료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 문화·복지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나 자신이 몸 바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무엇보다 먼저 부속한방병원을 활성화시키겠다. 수십만 평에 달하는 약재농원의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청정약재 생산에서부터 가공산업,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 보건 복지시설 확충 등 24시간 불 꺼지지 않는 일관된 한방의료 서비스체계를 확립하겠다. 아울러 대학발전 기금을 획기적으로 확충·조성해 능동적으로 연구 활동하는 교수들의 재정적 지원에 힘쓰겠다. 명망 있는 교수들을 두루 초빙하여 학생들이 전공분야는 물론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수준 높은 강의에 접함으로써 긍지를 높이겠다. - 대구한의대가 생사갈림길에서는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의 성과로 구성원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 앞으로 구조조정의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나. 2003년도 1차 구조조정에서는 백화점식 나열식 학제에서 한방생명기술(BT) 분야를 특성화 축으로 정보통신기술(IT), 문화산업기술(CT) 등 3T 중심의 입체화된 특화학제로 개편했다. 2005년도 2차 조정에는 미래 웰빙·복지시대의 도래에 필요할 전문 인력 양성을 추가하여 학제를 개편했다. 2004년에 공시된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방안, 대학정보공시제 시행 등에 대한 대학자체 대응전략이 아직까지 미완성 상태다. 따라서 향후 구조조정은 기존의 기본방향은 유지하되, 비교우위의 경쟁력이 미흡한 일부 학제와 교육부 구조개혁방안 및 정보공시제 등에 대한 대응전략과 연계차원에서 합리적인 조정을 단행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대학은 내적으로는 취약부분의 보완을 통한 경쟁력을 높이고, 외적으로는 대학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재임 중 꼭 하고 싶은 숙원사업은 무엇인가. 대학발전과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상을 제고하는 방향에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은 현재 운영 중인 대학부속병원과 한방화장품공장 및 식품공장 등에 대한 활성화가 필요하다. 향후에는 중국 북경중의약대학과 공동 추진키로 협정된 한방제약사업 등 새로운 수익사업을 모색 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웰빙·복지 분야 특성화를 촉진하기 위해서 고령친화산업분야인 노인의료복지시설 관련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 대구한의대는 학교명에서도 드러나듯 한의사배출 전문 교육기관으로 인식돼 있다. 그러나 최근 한의사업계도 포화단계로 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 지난해 12월 정부에서는 약 7000억 투자규모의 한의약산업 5개년 종합발전계획(2006~2010년)을 발표했고, 이에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공동사업으로 810억 규모의 한방산업진흥사업(2005~2011년)을 마련했다. 올해 (재)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건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앞으로 5년 후에는 한의약계의 눈부신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럴 경우 이 분야에 대규모의 전문인력 수요가 전망된다. 더구나 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되어 앞으로도 한방의료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대학은 한의학분야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2003년부터 지방정부(대구시, 경북도)와 한방의료를 포함한 지역한방산업 진흥을 위해 공동기획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설치된 한방임상시험센터(CTC)와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RIC), 한방산업지원센터(OMISC) 등의 활성화를 통해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를 선도하고, 난치성 및 퇴행성질환에 대한 치료기술개발에 집중적인 노력으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앞으로도 집중투자와 지원을 지속하고, 아울러 학생들의 교육여건개선을 위한 우수교원 초빙, 교사확충, 특화된 교육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전국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위상을 굳건히 유지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지방국립대학에 한의과전문대학원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한의사이자 한의학 전문대학의 총장으로서 견해를 밝혀 달라. 이제까지의 한의과대학은 전부 11개가 설립되었지만 모두가 사학재단에 소속되어있다. 그래서 한의학자 입장에서 국립대 한의과대학원이 설립된다는 것은 정부가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학문체계 내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새로운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국립대 한의전문대학원이 설립됨으로써 국가주도로 한의학의 교육에 개혁과 다양한 한의학의 정책개발, 연구개발 분야 등의 투자를 전면적으로 실시하여 한의학의 발전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 변정환 총장은 - 서울대학교 대학원 보건학박사, 경희대학교 대학원 한의학박사 - 제한한방병원 병원장(1968~1986), 한국한시연구원 이사장·원장(1972~1988), 국제라이온스협회 한국복합지구 총재협의회 의장(1985~1986), 경산대학교 초대·2대총장(1992~1996), 대구·경북지역 총장협회 회장(1997~1998) - 현재 (재)자광학술원이사장(2003. 9~현재), 대구한의대 총장 (2006. 7~현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04
- <대선예비주자 이미지 2차조사> ⑦ 정동영 언론인 13.2%, 말실수 10.7%…우리당 하한가 영향 못 비껴나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이번 11월 조사의 특징은 정동영 전 의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새롭게 떠올랐다는 점이다. 언론인 이미지가 13.2%로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말실수가 10.7%로 뒤를 이었다.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정 전 의장이 최근 말실수가 없었음에도 불구, 2년 6개월 전에 있었던 ‘노인폄훼 발언’ 등 ‘말실수’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는 데에는 지방선거 이후 확대 심화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투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의장으로 활약하던 3월 조사에서는 언론인 이미지에 이어 ‘추진력·리더십·정치적 자질’이 두 번째(6.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었다. ◆17년 방송기자 경력에 가린 정치인 10년 = ‘정동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거나 연상되는 이미지로 여전히 ‘언론인’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 3월 조사 때 11.9%였던 것이 11월 조사에서는 13.9%로 더 높아졌다. 정동영 전 의장은 올해로 정치입문 11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15대와 16대 두 번의 총선에서 전국 최다득표 당선했고, 97년 대선 때에는 ‘대변인’으로 선거를 통한 수평적 정권교체에 일익을 담당했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에 오른데 이어 2001년에는 쇄신 깃발을 들고 ‘정풍’을 주도, 일약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 2002년 대선 때에는 ‘국민경선 지킴이’로 대선후보 경선을 완주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에는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 초대 당의장에 선출돼 2004년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우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후 통일부장관으로 입각, 대북특사로 평양을 방문, 김정일 위원장과 담판을 통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이후 ‘9·19 공동성명’ 합의를 이끌어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정계입문 이후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세월동안 정치의 한복판에서 일관되게 변화와 개혁을 주도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 속에 정 전 의장은 17년 동안 방송기자와 앵커로 활약하는 동안 형성됐던 언론인 이미지가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각인돼 있는 셈이다. 정 전 의장이 지난 10년동안 나름대로 뚜렷한 정치적 족적을 남기긴 했지만, ‘군정종식’을 외쳤던 YS나 ‘지역등권론·수평적 정권교체·햇볕정책’을 주장했던 DJ, ‘지역구도 극복’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노무현 대통령 등과 같이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정동영식 화두’가 아직 국민 인식 속에 정립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말실수’ 극복 위한 노력 ‘약’될까 =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고, 말로 흥한 자 말로 망한다고 했던가. 언론인·대중적 이미지에 이어 정동영 전 의장에 대한 두 번째로 높은 이미지는 말실수로 나타났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7명이 이같이 답했다. 국민 열사람 가운데 한명 꼴이다. 말실수는 곧 ‘경솔하다’ ‘독선적이다’ ‘기회주의자’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연결됐다. 네 번째로 응답자가 많았던 ‘자질·경험부족’ 답변 역시 말실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깔끔·참신·인자·세심·온화 등 인간적 호감(8.2%)을 느낀다는 답변이 세 번째, 열린우리당 대표·국회의원·장관(4.3%) 등 정동영 전 의장의 정치이력과 관련한 이미지가 다섯 번째로 많았다. ‘말실수’ 등 부정적 이미지에 가려 긍정적 이미지가 아직 치고 올라가지 못한 모습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정동영 전 의장의 이미지를 상당부분 깎아내린 ‘노인 폄훼 발언’ 등 ‘말실수’가 약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정 전 의장의 노력이 진정성을 인정받는다는 전제하에서다. 정 전 의장은 지난 14일 대한노인회를 찾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4월 방문한 이후 꼭 반년 만이다. 당의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4월에는 “효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노인 일자리 창출 대책 등 각종 노인 관련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말실수를 극복하기 위한 그의 이같은 노력이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궁금하다. 이밖에 정동영 전 의장에 대한 소수 이미지로는 ‘대통령감이 아니다’(1.5%) ‘차가운 느낌’(0.5%) ‘평판이 안좋다’(0.3%) ‘그저그렇다’(0.3%) ‘무지하다’(0.2%) ‘보수적’(0.2%) ‘부정부패할 것 같다’(0.2%) ‘인상이 안좋다’(0.1%) 등 부정적 의견과 함께 ‘언변이 좋다’(1.5%) ‘추진력·박력·패기가 있다’(1.2%) ‘야무지고 똑똑한 이미지’(0.8%) ‘지지한다’(0.1%) ‘잘할 것 같다’(0.1%) ‘괜찮다’(0.1%) 등으로 나타났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7
- 더욱 강화된 ‘말’ 이미지 이미지 정치시대 예비주자들의 초상 ⑦ 정동영 더욱 강화된 ‘말’ 이미지 언론인 13.2%, 말실수 10.7%…우리당 하한가 영향 못 비껴나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이번 11월 조사의 특징은 정동영 전 의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새롭게 떠올랐다는 점이다. 언론인 이미지가 13.2%로 가장 높았고, 말실수가 10.7%로 뒤를 이었다.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정 전 의장이 최근 말실수가 없었음에도 불구, 2년 6개월 전에 있었던 ‘노인폄하 발언’ 등 ‘말실수’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는 데에는 지방선거 이후 확대 심화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투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의장으로 활약하던 3월 조사에서는 언론인 이미지에 이어 ‘추진력·리더십·정치적 자질’이 두 번째(6.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었다. ◆17년 방송기자 경력에 가린 정치인 10년 = ‘정동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거나 연상되는 이미지는 여전히 ‘언론인’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 3월 조사 때 11.9%였던 것이 11월 조사에서는 13.9%로 더 높아졌다. 정동영 전 의장은 올해로 정치입문 11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15대와 16대 두 번의 총선에서 전국 최다득표 당선했고, 97년 대선 때에는 ‘대변인’으로 선거를 통한 수평적 정권교체에 일익을 담당했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에 오른데 이어 2001년에는 쇄신 깃발을 높이 들고 ‘정풍’을 주도, 일약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 2002년 대선 때에는 ‘국민경선 지킴이’로 대선후보 경선을 완주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에는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 초대 당의장에 선출돼 2004년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우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후 통일부장관으로 입각, 대북특사로 평양을 방문, 김정일 위원장과 담판을 통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이후 ‘9·19 공동성명’ 합의를 이끌어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정계입문 이후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세월동안 정치의 한복판에서 일관되게 변화와 개혁을 주도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 속에 정 전 의장은 17년 동안 방송기자와 앵커로 활약하는 동안 형성됐던 언론인 이미지가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각인돼 있는 셈이다. 정 전 의장이 지난 10년동안 나름대로 뚜렷한 정치적 족적을 남기긴 했지만, ‘군정종식’을 외쳤던 YS나 ‘지역등권론·수평적 정권교체·햇볕정책’을 주장했던 DJ, ‘지역구도 극복’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노무현 대통령 등과 같이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정동영의 화두’가 아직 국민 인식 속에 정립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말실수’ 극복 위한 노력 ‘약’될까 =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고, 말로 흥한 자 말로 망한다고 했던가. 언론인·대중적 이미지에 이어 정동영 전 의장에 대한 두 번째로 높은 이미지는 말실수로 나타났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7명이 이같이 답했다. 국민 열사람 가운데 한명 꼴이다. 말실수는 곧 ‘경솔하다’ ‘독선적이다’ ‘기회주의자’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연결됐다. 네 번째로 응답자가 많았던 ‘자질·경험부족’ 답변 역시 말실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깔끔·참신·인자·세심·온화 등 인간적 호감(8.2%)을 느낀다는 답변이 세 번째, 열린우리당 대표·국회의원·장관(4.3%) 등 정동영 전 의장의 정치이력과 관련한 이미지가 다섯 번째로 많았다. ‘말실수’ 등 부정적 이미지에 가려 긍정적 이미지가 아직 치고 올라가지 못한 모습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정동영 전 의장의 이미지를 상당부분 깍아내린 ‘노인 폄훼 발언’ 등 ‘말실수’가 약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정 전 의장의 노력이 진정성을 인정받는다는 전제하에서다. 정 전 의장은 지난 14일 대한노인회를 찾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4월 방문한 이후 꼭 반년 만이다. 당의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4월에는 “효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노인 일자리 창출 대책 등 각종 노인 관련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말실수를 극복하기 위한 그의 이같은 노력이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궁금하다. 이밖에 정동영 전 의장에 대한 소수 이미지로는 ‘대통령감이 아니다’(1.5%) ‘차가운 느낌’(0.5%) ‘평판이 안좋다’(0.3%) ‘그저그렇다’(0.3%) ‘무지하다’(0.2%) ‘보수적’(0.2%) ‘부정부패할 것 같다’(0.2%) ‘인상이 안좋다’(0.1%) 등 부정적 의견과 함께 ‘언변이 좋다’(1.5%) ‘추진력·박력·패기가 있다’(1.2%) ‘야무지고 똑똑한 이미지’(0.8%) ‘지지한다’(0.1%) ‘잘할 것 같다’(0.1%) ‘괜찮다’(0.1%) 등으로 나타났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 2006-11-17
- <밥일꿈>세상사람 다 나 같은, 좋은 날을 기다리며 세상사람 다 나 같은, 좋은 날을 기다리며 정 선 원 (현대해상화재보험 과장) 오랜만에 친구들 모임에 나갔더니 요즘 우리나라에는 세 가지 바람이 분다고 한다. 첫째는 가을바람이요, 다음은 고구려 바람, 마지막엔 부동산 바람이란다. 여름 가면 오는 것이 당연한 가을이지만 얼마 전까지 반팔 셔츠를 벗을 생각을 못하고 지내다가 불현듯 느껴지는 가을바람이라 그런지 갑자기 한기를 더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준비를 못하고 맞는 계절의 바람이지만 어쩌랴 세월이 그렇게 가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니 적응하고 살 수밖에 없다. 거기다 만주 벌판과 중국의 드넓은 대지를 호령하던 고구려의 서사시가 일주일의 4일 밤을 채우고 있다. 평소 고대사에 관심이 많아 반가운 마음으로 TV를 켜는데 드라마가 마칠 때마다 느껴지는 아쉬움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리라. 하지만 이 또한 만든 것도 아니고 내가 어찌할 수도 없는 것이니 나 싫으면 안보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바람은 두꺼운 옷을 꺼내 입고 TV를 꺼도 해결이 안 된다. 월급으로 먹고 사는 소시민에겐 내 집 한칸 마련하고 살아보는 것이 꿈인데 나날이 치솟는 집값은 무시하고 살래야 살 수가 없으니 말이다. 수도권 외곽에서 몇 년째 출퇴근을 하는 내 입장에선 서울에 집장만 해서 가족들과의 저녁 식사를 8시 이전에 한번 해보는 것이 꿈이다. 마침 며칠 전 출근길에 버스를 타고 오면서 신호등 교차로에서 사고 현장을 보게 됐다. 길이 막혀 차들이 나가지 못하자 나는 사무실에 늦는다는 전화를 했다. 조금씩 거북이 운행을 하여 교차로에 다다르니 아니나 다를까 접촉사고가 났다. 당사자들이 옥신각신 하고 있는 것을 보니 다행히 사람이 크게 다친 것 같지는 않았다. 평소 교통사고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당연히 주의 깊게 보았다. 신호등과 관련한 사고였던 것 같다. 누군가는 황색 신호에 들어 왔을 것이다. 마침 길이 열리기 시작해서 그들의 모습을 계속 볼 수는 없었지만 교통사고는 조금 더 주의하고 배려하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씁쓸했다. 교통사고 조사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과실을 정할 때 적용하는 여러 원칙 중에 신의성실의 원칙이 있다. ‘나는 중앙선을 넘어가서 주행하지 않고, 상대방도 당연히 그럴 것이다. 나는 신호등을 지켜 운전하고, 상대방도 당연히 그럴 것이다’라고 서로 믿는 것이다. 이것을 잘 지키면 사고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키지 않거나 주의를 놓으면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에 피해를 주게 된다. 나만 잘 하거나 나 혼자만 관심을 접으면 되는 세상이 아닌 것이다. 옛말처럼 세상 사람이 다 나 같지 않은 것이야 어쩔 수 없다고는 하더라도, 찬바람 부는 이 계절에 집값 때문에 고민하고, 교통사고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다 남의 일이 아니라고 나부터 위정자까지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29
- 바이오 공기정화기술 세계 최고 러시아 핵잠수함 공기정화 기술 상용화 성공 베이징올림픽 앞둔 중국과 대규모 수출 협상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은 큰 고민에 빠졌다. 음식문화 때문이다.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냄새가 때로는 외국인들에게 불쾌감을 줘 올림픽 주요 시설에는 완벽한 공기정화시설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유명업체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손을 내밀었다. 바로 (주)한기실업(대표 박광진·사진)이다. 중국은 이 회사의 공기정화기술을 세계 최고로 인정한 것이다. 박광진 대표는 “중국에서 대규모 분량의 악취제거장치 설치를 제의했다”며 “현재는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굳이 한기실업의 기술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기실업이 1997년 개발, 실용화에 들어간 악취 제거장치의 이름은 ‘바이오 켓(BIO-CAT)’. 40여 가지의 미생물이 자라는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특수 여과장치(담체)에 악취 나는 가스를 통과시키면 물과 이산화탄소만 남고 냄새 없는 공기로 바뀌는 장치다. 바이오 켓은 기존 방식인 활성탄 흡착법(활성탄을 통과시켜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이나 토양 탈취법(미생물이 서식하는 토양을 통과시켜 냄새를 빼는 방법)과 비교할 수 없는 정화능력을 가지고 있다. 2005년도에는 세계적 과학전문 출판사인 독일 스프링거사가 발행한 과학전문 생물공학지에 획기적인 우수기술로 소개될 정도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책에 실린 비교표에 따르면 다른 제품은 냄새를 없애는 데 20~60초가 걸리는 데 비해 바이오 켓은 2~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부피도 다른 제품의 5분의1~8분의1 정도이며, 모든 공정이 자동화돼 유지관리가 쉽다고 한다. 바이오 켓은 악취와 휘발성 유기물질을 제거하는 장치로는 국내 최초로 1997년 건설교통부로부터 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올 1월에는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제품 (NEP)인증을 받았다. 바이오 켓이 가장 먼저 설치된 곳은 부산 수영하수처리장으로 1999년부터 지금까지 바이오 켓 2대가 하루에 120t의 음식쓰레기에서 나오는 냄새를 없애고 있다. 또 보라매공원 쓰레기집하장,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난지하수처리장 등의 악취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서울시로부터 유공자표창 및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박 대표는 “바이오 켓이 설치된 이후 악취 문제로 민원이 발생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기실업의 바이오 켓이 우수한 기능을 갖춘 배경에는 박 대표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 1987년부터 외국 유명 수질정화기를 수입, 판매하던 박 대표는 대기오염정화기에 관심을 갖고 신기술 제품을 찾아 나섰다. 1990년 러시아에서 만난 지인을 통해 미생물을 이용한 실내공기 정화시스템을 갖춘 러시아 핵잠수함이 미국의 핵잠수함보다 상대적으로 잠수시간이 길다는 설명을 듣고 러시아 공기정화 기술을 이용한 악취제거장치 개발에 나섰다. 연구자료를 얻기 위해 러시아를 1년에 16회 이상 방문했다. 러시아 기술자의 도움을 얻는데만 3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은 것일까. 1999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소속 연구원인 비탈리 주코프씨가 한기실업의 초청을 받아들였다. 그와 공동연구를 통해 탈취기 개발에 성공했다. 미생물이 잘 자랄 수 있고, 가스가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고안된 담체는 이 회사 소속의 정승호 연구원 등이 개발했다. 이후 한국원자력연구소와의 1년여 공동연구 등 기술보완을 통해 우수한 탈취기능을 갖춘 장치를 개발했다. 한기실업은 이렇게 러시아 핵잠수함의 실내공기 정화기술을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기실업은 최근 매출이 작지만 지속적으로 늘었다. 올해 수주한 계약액은 230억원에 달했다. 이는 올해 매출액 60억원(추정치)의 4배 가까운 규모로 사실상 내년 매출이다. 특히 중국과 협상이 마무리되면 매출이 크게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이 회사는 발암 성분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 등 유독가스 제거 기술도 95%쯤 개발, 미국 중국 대만 기업들과 판매협상을 벌이고 있다. “영원한 바이오 공기정화 CEO로 남고 싶다”는 박광진 대표. 오늘 ‘11월 자랑스런 중소기업인상’을 수상한 박 대표와 한기실업은 스타기업을 향한 비상준비를 마쳤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28
- 경주 최부잣집 사랑채 옛 모습 복원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지도층의 의무)’ 본산으로 알려진 경주 최씨 ‘교촌가’의 사랑채가 35년 만에 원 모습을 찾았다. 경북 경주시와 영남대는 28일 경주 교동에 위치한 교촌가 고택에서 ‘경주 최씨 정무공파 교촌가 사랑 준공식’을 가졌다. 신라시대 ‘요석궁’이 있던 자리에 위치한 교촌가 고택은 300여년의 세월을 간직한 중요민속자료 제27호로 1971년 11월 화재로 큰 사랑채와 작은 사랑채를 모두 잃었다. 그러나 그동안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방치되어오다가 지난해부터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복원사업이 추진돼 예산 5억3000여만원이 투입돼 큰 사랑채만이 옛 모습을 되찾게 됐다. 사랑채는 많을 때는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을 정도로 누구나 머물다 갈 수 있었던 열린 공간으로 유명하다. 구한말에는 의병장 신돌석 장군에게 피신처로, 면암 최익현 선생에게는 의병 수백 명과 함께 며칠동안 머물 곳으로 제공되기도 했고 육당 최남선과 위당 정인보도 1년 이상 이 곳 사랑채에 머물며 ‘동경지’라는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또한 의친왕 이강이 엿새를 머물며 당시 집주인이던 최준공에게 ‘문파’라는 호를 적어준 일화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문파 최준공과 백산 안희제 선생이 ‘백산상회’를 설립하고 임시정부를 위한 독립자금을 모으는 데 머리를 맞댄 곳이었다. 해방이후에는 영남대학교의 전신인 대구대학 설립에 전 재산과 함께 기부돼 민족교육의 산실로 기록되고 있다. 경주 최부잣집은 “과거를 보되 진사이상 벼슬을 하지마라, 재산을 만석이상 모으지 마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흉년에는 남의 논과 밭을 사지마라, 며느리는 시집을 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등의 가훈으로 오늘날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영남대와 경주시는 한국적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본산인 교촌가 고택을 한국 전통문화 체험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한국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산실’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경주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28
- 바이오 공기정화기술 세계 최고 (17) (주)한기실업 러시아 핵잠수함 공기정화 기술 상업화 성공 베이징올림픽 앞둔 중국과 대규모 수출 협상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은 큰 고민에 빠졌다. 음식문화 때문이다.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냄새가 때로는 외국인들에게 불쾌감을 줘 올림픽 주요 시설에는 완벽한 공기정화시설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유명업체보다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손을 내밀었다. 바로 (주)한기실업(대표 박광진)이다. 중국은 이 회사의 공기정화기술을 세계 최고로 인정한 것이다. 박광진 대표는 “중국에서 대규모 분량의 악취제거장치 설치를 제의했다”며 “현재는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굳이 한기실업의 기술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기실업이 1997년 개발해, 실용화에 들어간 악취 제거장치의 이름은 ‘바이오 켓(BIO-CAT)’. 악취 나는 가스가 40여 가지의 미생물이 자라는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특수 여과장치(담체)를 통과하면 물과 이산화탄소만 남고 냄새 없는 공기로 바뀌는 장치다. 바이오 켓은 기존 방식인 활성탄 흡착법(활성탄을 통과시켜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이나 토양 탈취법(미생물이 서식하는 토양을 통과시켜 냄새를 빼는 방법)과 비교할 수 없는 정화능력을 가지고 있다. 2005년도에는 세계적 과학전문 출판사인 독일 스프링거사가 발행한 과학전문 생물공학지에 획기적인 우수기술로 소개될 정도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책에 실린 비교표에 따르면 다른 제품은 냄새를 없애는 데 20~60초가 걸리는 데 비해 바이오 켓은 2~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부피도 다른 제품의 5분의1~8분의1 정도이며, 모든 공정이 자동화돼 유지관리가 쉽다고 한다. 바이오 켓은 악취와 휘발성 유기물질을 제거하는 장치로는 국내 최초로 1997년 건설교통부로부터 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올 1월에는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제품 (NEP)인증을 받았다. 바이오 켓이 가장 먼저 설치된 곳은 부산 수영하수처리장으로 1999년부터 지금까지 바이오 켓 2대가 하루에 120t의 음식쓰레기에서 나오는 냄새를 없애고 있다. 또 보라매공원 쓰레기집하장,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난지하수처리장 등의 악취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서울시로부터 유공자표창 및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박 대표는 “바이오 켓이 설치된 이후 악취 문제로 민원이 발생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기실업의 바이오 켓이 우수한 기능을 갖춘 배경에는 박 대표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 1987년부터 외국 유명 수질정화기를 수입, 판매하던 박 대표는 대기오염정화기에 관심을 갖고 신기술 제품을 찾아 나섰다. 1990년 러시아에서 만난 지인을 통해 미생물을 이용한 실내공기 정화시스템을 갖춘 러시아 핵잠수함이 미국의 핵잠수함보다 상대적으로 잠수시간이 길다는 설명을 듣고 러시아 공기정화 기술을 이용한 악취제거장치 개발에 나섰다. 연구자료를 얻기 위해 러시아를 1년에 16회 이상 방문했다. 러시아 기술자의 도움을 얻는데만 3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은 것일까. 1999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소속 연구원인 비탈리 주코프씨가 한기실업의 초청을 받아들였다. 그와 공동연구를 통해 탈취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미생물이 잘 자랄 수 있고, 가스가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고안된 담체는 이 회사 소속의 정승호 연구원 등이 개발했다. 이후 한국원자력연구소와의 1년여 공동연구 등 기술보완을 통해 우수한 탈취기능을 갖춘 장치를 개발했다. 한기실업은 이렇게 러시아 핵잠수함의 실내공기 정화기술을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기실업은 최근 매출이 작지만 지속적으로 늘었다. 올해 수주한 계약액은 올해 매출액 60억원(추정치)의 4배 가까운 230억원에 달했다. 사실상 내년 매출을 확정했다. 특히 중국과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매출이 크게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이 회사는 발암 성분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 등 유독가스 제거 기술도 95%쯤 개발, 미국 중국 대만 기업들과 판매협상을 벌이고 있다. “영원한 바이오 공기정화 CEO로 남고 싶다”는 박광진 대표. 박 대표와 한기실업은 스타기업을 향한 비상준비를 마쳤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28
- 서울 자치구 서울 강남구 “주2회 닭고기 먹어요” 서울 강남구가 조류 인플루엔자 피해 농가를 위해 닭요리 먹기 운동을 벌인다. 강남구는 27일 한국음식업중앙회 강남구지회와 함께 구청 광장에서 닭고기 소비 캠페인을 진행했다. 구청 직원과 구의원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삼계탕으로 점심을 해결한 것. 강남구는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파동이 사그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봄까지 매주 두 차례는 닭고기 소비 촉진 행사를 계속한다. 구청 직원식당을 기준으로 매일 두 종류 식단이 제공되는데 그중 한 가지는 삼계탕 등 닭을 활용한 요리를 포함시킨다. 동사무소와 산하기관 등도 포함된다. 강남구 관계자는 “2003년 말 충북 등에서 AI가 발생했을 때 바이러스로 인한 직접 피해보다는 평소보다 40% 급감한 소비량으로 인한 피해가 더 컸다”며 “막연한 불안감으로 닭고기를 기피해 닭 사육 농가 피해가 가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남구부터 닭고기 소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형수 서울영등포구청장 시인 등단 “세상 어지러워 / 잠시 눈을 감는다. / 명당이 따로 없다 / 돼지우리가 암자다 … ” 김형수 서울영등포구청장이 시인으로 정식 등단했다. 영등포구청은 김 구청장이 최근 ‘월간 문학저널’이 주최한 제38회 신인문학상 시 부문 공모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돼지의 꿈’ ‘정글’ ‘참배’ 세편. 공직생활, 일상생활을 통해 느껴온 감상과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시어에 담았다. 김형수 구청장은 “늘 가슴 한편에는 형체를 알 수 없는 공허함이 도사리고 있었다”며 “그것이 어릴 적부터 동경해오던 문학의 세계였음을 깨닫는데 오랜 세월이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다시 시와 수필 쓰기에 매달렸단다. 그는 “마침내 시를 써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며 “열심히 살면서 열심히 노래도 할 수 있게 된 것이 한없이 기쁘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서울 서초구, 여의천 산책길 개방 여의천 제방도로에 참살이 산책길이 들어섰다. 서울 서초구는 여의천 제방도로에 탄성 고무바닥재를 활용한 참살이 산책길을 조성해 28일 준공식을 가진 뒤 개방한다. 여의천 제방도로를 따라 들어선 산책로는 2.6m 너비에 총 길이는 1km에 달한다. 서초구가 지난 9월부터 공사비 3억3000만원을 들여 조성했다. 서초구에 따르면 산책길에 깔린 포장재는 중금속 배출이 거의 없고 탄성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육상 경기장 트랙용 고무. 보행자자 느낄 수 있는 신체적 피로를 덜 수 있고 장기보행에 따른 체력 소모도 줄일 수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여의천 산책로는 지역주민들 뿐 아니라 aT센터 화훼공판장 현대·기아자동차 코트라 등 인근에 입주한 기업체 직원들이 산책과 기초체력 양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재천 양재시민의숲과 어우러지는 서초구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서울 중구 광진구, 여권발급 시작 서울 중구와 광진구가 여권발급업무를 시작한다. 중구는 예정된 날짜보다 하루 앞선 30일 오전 10시 여권과 개소식을 열고 7개 창구에서 여권발급을 시작한다. 중구 여권과는 구청 본관 1층 민원봉사과 내에 자리잡고 있다. 여권1팀은 여권신청 접수와 심사 등을 맡고 여권2팀은 여권교부를 담당하게 된다. 전화민원과 여권업무 유지관리 업무를 책임질 여권행정팀까지 여권과는 모두 3개 팀으로 구성된다. 중구는 새로 문을 열 여권과에서 매일 약 500여건에 달하는 여권업무를 처리해 인근 종로 성동 동대문 여권민원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진구는 다음달 1일 구의동 테크노마트에 별도 여권민원실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3개 여권팀에 직원 25명을 배치해 업무 준비를 마친 상태. 구는 여원민원실 개소식 하루 전인 30일 시연회를 개최하여 여권발급 과정을 최종 점검한다. 광진구는 민원실에서 하루 약 400건에 달하는 여권민원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급기간은 10일이다. 김진명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28
- 송파·광진구 ‘특별한 전시회’ 눈길 서울 송파구와 광진구가 특별한 전시회를 연다. 송파구 장애화가는 ‘순수 미소’를 화폭에 담아 선보이고 광진구 치매노인은 세월을 엮은 재활치료 작품을 내놓는다. 송파구 장애인그림동우회 화사랑은 12일까지 송파도서관 미술관에서 아홉번째 전시회를 연다. 정신지체인 5명, 뇌성마비인 2명을 비롯해 구족·구필화가 등 30여명은 ‘긴 시간에 한곳에서 그리움과 희망 그리고 각각의 가슴을 담은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10년동안 장애인들과 함께 예술세계를 키워온 김정현씨와 올해 새로 도예 지도자로 합류한 윤효정씨도 작품을 더한다. 광진구는 치매노인들이 재활치료 과정에서 만든 작품을 선보인다. 구립 광진노인보호센터(자양동 소재)에서 재활을 위해 예술치료를 받아온 노인들이 그림과 원예작품, 종이접기와 짚풀공예 작품 90여점을 내놨다. 전시회는 7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진행된다. 전시공간은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이다. 광진구는 시민들이 보다 친숙하게 전시회를 접할 수 있도록 국화 전시를 함께 진행한다. /김진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08
- <밥일꿈>고령화시대와 연금보험 고령화시대와 연금보험 손 면 정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과장)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수반되는 문제점 중에 핵심은 바로 노후대책에 대한 문제이다. 평균수명의 비약적인 증가로 인해 노인으로 생활할 날이 일할 수 있는 날보다 많아지는 현실에서, 활동기에 축적한 자금이 노후의 생활비를 충당하지 못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노후문제에 대한 가장 보편적이고 대표적인 대비책이 바로 연금제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더불어 작년 말부터 퇴직연금제도를 시행함으로써 3층 구조의 연금제도를 갖추게 되었다. 1층인 국민연금은 급속한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 적은 부담과 높은 급여라는 태생적 결함으로 인해 연금기금의 고갈이 문제가 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제도개혁은 자꾸 미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2층에 해당하는 퇴직연금은 도입시기를 확정지어 놓은 상태에서 성공적인 시행을 위한 노사간의 원만한 협의, 세제혜택 등 제도개선 문제와 같은 큼직한 당면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이와 비교해서 3층에 해당하는 개인연금은 주체가 개인인 만큼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에 비해 비교적 간편하다. 다만, 연금보험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종류별 특성을 감안해서 자신의 목적에 맞게 적절한 형태의 연금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금보험 상품에는 소득공제의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세제적격 연금저축보험과 세제혜택이 없는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이 있다. 노후연금 수령을 목적으로 가입 시에는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고, 자금활용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적용이율 측면에서 보면 고정적으로 평생동안 적용하는 확정이율형과 시장금리나 투자실적에 따라 변동되는 변동금리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는 보통 변동금리형의 이율이 높으나 장기적으로 판단하면 확정금리형이 유리할 수도 있다. 또한 변동금리형에는 이율이 하락해도 최저보증해주는 상품과 투자실적에 따라 연동하는, 저금리시대에 적합한 실적배당형 상품도 있으니 이점도 참고해서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추어 적정한 연금개시 시점을 선택해야 한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길게 할수록, 가입시기는 빠를수록 유리하다. 납입기간이 길어지면 납입보험료가 많아져서 연금액이 늘어나게 되고, 확정이율형의 경우에는 동일한 연금액을 받기위해 납입하는 보험료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연금보험은 노후생활을 위한 저축이다. 연금보험에 가입해서 보험료를 내면 오늘 누리는 생활에는 그만큼 부담이 된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면 그 연금보험은 노후생활의 든든한 후원자로 변신하게 된다. 그 때에는 두 가지 후회를 할지도 모른다. 왜 더 많은 보험료를 내지 않았는지, 왜 좀더 일찍 시작하지 않았는지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