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구 수성구 ‘전국 지방세 발전포럼’ 우수상 수상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이진훈)이 지난 6월 3일~5일까지 행정자치부주관으로 경북 경주에서 열린 지방세 시·도별 연구과제 발표 경연대회 ‘2015 전국 지방세 발전포럼’에서 우수상(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지방세 발전포럼은 행정자치부, 학회, 교수, 언론인 등이 참여해 지방세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행사로, 대구시 대표로 수성구청 세무1과 김민수 주무관이 ‘눈에 띄네 “프리미엄” 지방세수 증대 효과 톡톡!!’ 이라는 연구과제를 발표해 우수상을 받았다.이 주제는 ‘분양권 프리미엄’을 지방세법상 사실상 취득가격 인정요건에 해당되는 거래로 보아 취득세 과세표준에 포함하여 과세하는 것이 조세제도의 대원칙인 실질과세 원칙에 부합하고, 비정상적으로 되어있는 관행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한편 수성구청은 세무1과(과장 안정국) 지방세 담당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쇄신 8:2’ 학습동아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 동아리는 ‘대구 지방세 업무연찬회 최우수’을 수상하기도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9
- 빛날인] 정철우 선사고 3학년 사람들은 어제와는 다른 오늘, 조금 더 발전적으로 달라질 내일을 살고 싶어한다. ‘인생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가지만 그 찬스를 꽉 잡아 내 것으로 만드는 주인공은 흔하지 않다. 정철우 군에게는 선사고가 ‘기회의 무대’였다고 고백한다. “중학교 때까지 공부를 썩 잘하는 편도 아니었고 크게 내세울 것도 자신감도 없는 평범한 아이였어요. 그런 내 자신이 못마땅했고 고교생이 되면 확 달라지고 싶었어요.” 변신하고 싶었던 미운 오리새끼 변신을 꿈꾸던 즈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선사고 학생회 선배들은 별처럼 반짝거렸다. “신입생 수백 명 앞에서 조리 있게 말하는 태도며 위트 있는 학교 소개 콩트로 객석을 휘어잡는 파워며 무대 위 학생회 임원들의 당당함에 반해 나도 한번 도전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7:1의 경쟁률을 뚫고 학생회 일원이 되려면 차별화 전략과 용기가 필요했다. 정군은 면접 때 모든 질문에 큰 목소리로 대답하고 눈 딱 감고 춤추고 노래까지 불렀다. “특별한 고교생활을 해보고 싶었기에 용기를 냈지요.” 결과는 학생회 학예부 차장 합격. 자발적으로 도전하고 노력한 경험은 정군의 잠자던 자신감을 끌어내줬고 1년 뒤 학생회장에 당선될 수 있었다. 학생회 활동이 준 선물은? 선사고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뚜렷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신입생 환영회부터 스승의 날, 학생의 날 행사, 학교 축제까지 학생회 주도로 치러지는 행사들이 많다. 늘 바쁘고 몸은 고되지만 학생들끼리 아이디어를 짜내 호응 속에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했을 때의 뿌듯함, 또 과정 속에서 배우는 팀워크와 리더십이 그만의 자산으로 차곡차곡 쌓였다. “스승의 날 행사 때 모든 선생님께 학생들이 깜짝 상장을 선물했어요. 007작전처럼 비밀리에 준비했지요. 종례를 빨리 끝내줘 인기가 좋은 선생님께는 ‘LTE종례상’, 얼굴이 잘생긴 분께는 ‘조각상’처럼 재치 넘치는 상장과 학생들의 롤링페이퍼를 전달했어요. 학생도 선생님도 모두 즐겁고 감동적인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전교생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꽃배달 서비스 같은 색다른 아이디어까지 선보였다. “친구, 선생님, 부모님께 고마움이나 미안함을 전하고 싶은 사연을 받았는데 300여명이 SNS로 신청했어요. 장미꽃을 포장해 사연까지 카드에 적어 학생회 친구들이 한명 한명에게 꽃배달에 나섰지요. 손이 많이 가는 이벤트였지만 보람이 컸어요.” 지난해 세월호 사건 때는 전교생이 자발적으로 추모 행사를 열었고 학생의 날 행사는 일제 치하 광주학생항일운동 당시의 억압을 재현하기 위해 ‘차별 게임’을 진행하며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학생회장으로서 지난 1년 동안 나 스스로 많이 성장했어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리더로서 20여명의 임원들에게 역할을 분배하는 방식, 모든 일을 끝까지 되게끔 마무리 짓는 추진력을 하나씩 익혔으니까요.” 정군은 노트북 안에 빠짐없이 정리해 놓은 학생회 활동 자료를 보여주며 배우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고2 여름방학 중에는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도 서봤다. “사제동행 뮤지컬에 참여해보겠냐는 선생님의 권유를 받았어요. 어릴 적 꿈이 뮤지컬 배우였기에 흔쾌히 동참했지요.” 처음에는 비중 있는 배역을 맡았다 코러스로 역할이 바뀌면서 마음고생은 했지만 겉으로 내색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출자로부터 칭찬까지 받았다. “관객 시선 받으며 무대에 서는 그 순간이 즐거웠어요. 그런데 노래와 연기를 좋아는 하지만 배우를 꿈꿀 만큼 실력이 빼어나지는 않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게 됐어요. 뮤지컬이 내게는 직업이 아닌 취미라는 걸 깨달음 셈이지요.” 좋은 공부였고 의미 있는 현장 경험이었다고 그는 덧붙인다. 이제부터 공부 시작! 화려하고 역동적인 고1, 고2 시대를 마감하고 정군은 고3 수험생 생활을 착실하게 해나가는 중이다. “지난 2년간 공부에 매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아요. 본격적인 공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웃음).” 입시를 코앞에 둔 고3생 치고는 느긋한 답변이다. “성적 대신 나는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자신감을 얻었으니까요. 공부도 조바심 내기 보다는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할 생각입니다. 내가 욕심이 많은 편이거든요.” 그러면서 수능만점이 자신의 목표라며 살짝 귀띔한다. ‘현재와 달라진 나’가 되고 싶은 후배들에게 정군이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가 궁금했다. “뭐든 시작이 중요해요. 임원에 도전해 보든 진로와 연관된 동아리 활동을 하든 목표를 정했으면 될 때까지 끝까지 파고들어야 해요. 그 경험이 개인을 성장시킵니다”라고 정군은 의젓하게 답한다. 그 말은 입시를 앞둔 본인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8
- 대전신일여고, ‘으뜸디자인학교’ 선정 대전신일여고가 제22회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에서 ‘으뜸디자인학교’로 선정됐다. 이 전람회에서 1학년 김은지양은 K디자인 부문 금상인 교육부장관상을, 3학년 이효은양은 산업`포장 부문 동상, 3학년 한희수양은 시각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특선 8명과 입선 9명의 수상자를 내 총 2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한국디자인진흥원(KIDP)과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KFDA)에서 주관한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는 청소년들에게 디자인의 중요성을 알리고 디자인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를 시상하는 자리다. 대전신일여고는 94년 첫 전람회 이후 대전신일여중 미술동아리와 함께 지금까지 6번이나 으뜸디자인학교로 지정됐다.한편, 1992년에 고등학교 전국 최초로 디자인과를 설치한 대전신일여고는 졸업생들을 홍익대, 국민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이화여대, 연세대, 경희대에 진학시키는 등 입시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김소정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7
- 도서관에서 과학도의 꿈을 디자인하다 구립강일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2015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여름방학 기간 중 ‘도서관에서 과학도의 꿈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청소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과학과 인문학이 별개의 학문이 아니라 탐구를 거듭해서 진리에 이르는 과학을 통해 세상을 보는 합리적인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강연과 탐방을 겸하여 7월 18일부터 8월 27일까지 총 11회 차로 사업을 진행한다. 문광미 고려대 의과대학 연구원을 비롯해 한국과학탐구 과학문화연구회 최윤영 대표, 이은희 하리하라의 생물학카페 운영자, 김영진 과학동아천문대 천문대장의 강연이 준비돼 있으며 국립과천과학관과 송암스페이스센타, 고려대 의과대 실험실, 과학동아 천문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신청은 22일부터 4층 사무실에서 강일도서관 청소년 회원을 대상으로 선착순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02-2045-79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8
- 스타샘] 강인환 배명고 교사 수능 중심의 입시 체제가 출렁거리면서 학생도, 고교도 분주해졌다.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스펙 관리에 공을 들이고 일선 고교도 입시 변화의 흐름에 맞춘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바삐 움직인다. 교과 과정 편성부터 진학지도까지 입시를 넓고 깊게 아는 ‘노련한 교사’ 강인환에게 여기저기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입시에서 ‘대박’ 났다는 학생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합격할 만한 아이들만 대학이 쏙쏙 뽑아갔더군요. 최근 중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한 우리 학교 학생도 내신, 수능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꾸준한 독서활동, 토론대회 참여, 인성과 끈기, 리더십이 도드라지니까 결국 성적의 열세를 극복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이처럼 대학마다 우수 인재 선발에 공을 들이기 때문에 입학담당관들은 정교한 선발 기준을 가지고 학생 한 명 한 명을 평가합니다.” 강 교사가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입시가 바뀌면서 고교 역할 커져 점수로 줄 세우는 단순한 평가 방식에다 다양성이란 잣대로 학생을 심층적으로 탐색하는 정성평가까지 대학마다 앞다퉈 도입하면서 고교가 담당해야 할 몫이 커졌다. “대학이 선호하는 인재는 자기주도성, 창의성, 잠재력, 도전정신 같은 좋은 자질을 고루 갖춘 학생입니다. 어린 학생들의 숨은 능력을 끌어내 줄 수 있도록 멋진 판을 어떻게 깔아 주느냐는 결국 일선 고교의 몫입니다.” 주요 대학들은 각종 교내 경시대회, 논문 발표대회, 동아리 활동뿐만 아니라 고교 3년간 문이과의 과목별 시수 편성 같은 수업의 질적인 영역까지 꼼꼼히 평가하는 추세라고 그는 귀띔한다. 배명고 교무부장인 그는 이 같은 입시 흐름에 맞춰 수학, 영어, 물리 고급 과정을 정규 교과에 편성했고 문이과를 통합한 1년 과정의 방과후 융합수업을 도입했다. “성적이 아니라 학생의 의지, 열정을 보고 선발해 무학년제로 운영합니다. 매 주제별로 국영수, 사회, 과학, 체육교사가 통합수업으로 진행되며 외부 교수 특강, 소논문 작성까지 짜임새 있게 진행해 호응이 좋습니다.” 진학지도의 멀티플레이어 그는 학교 안팎으로 멀티플레이어다. 교육청 소속 서울시진학지도지원단 부장교사를 맡아 입시 데이터를 분석해 교사, 학부모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중등교육과정연구회에서 활동하며 일선 고교를 컨설팅하기도 한다. 입시 관련 대학 자문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대학별 면접·구술의 특징, 고교 유형별 학교생활기록부의 차이 같은 학생, 학부모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뜨거운 주제를 가지고 동료 교사들과 공동 연구까지 진행한다. 교직 경력 25년차의 강 교사가 우직하게 입시 연구에 몰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어교사인 그는 수능출제검토위원, 전국학력평가 출제 교사로 활동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지필 평가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웠습니다. 어떨 때는 우리 팀이 출제한 문제들이 검토 과정에서 모두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요. 동료 교사들과 열띤 토론을 하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좋은 문제 출제하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국어교사로서 역량을 차근차근 키워나갔던 그는 고3 담임을 맡으면서 ‘진학 연구’의 필요성에 눈뜨게 됐다. “초임 교사 시절, 성적이 뛰어난 우리 반 학생에게 서울대 지원을 권했는데 본인도, 부모님도 불안하다며 하향지원을 하더군요. 미련이 남았던 그 학생은 결국 반수를 해서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그걸 보면서 ‘담임인 내가 입시 정보와 진학지도 경험이 많았더라면 제자가 1년을 허비하지 않도록 잘 설득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그걸 계기로 입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학급관리 전산프로그램 독자 개발 고교 교사라면 교과연구와 진학지도 부문에서 전문성을 두루 갖춰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런 필요성 때문에 컴퓨터와 씨름하며 학급관리 프로그램까지 개발했다. 학생 개개인의 내신, 모의고사 성적, MBTI 등 각종 검사 결과를 비롯해 수업시간 발표 태도와 내용, 과제 완성도까지 학교 생활의 모든 것을 전산으로 관리한다. “수시 전형이 확대되면서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변화 모습을 세밀히 관찰하고 기록해 생기부와 추천서를 알차게 채워줘야 합니다. 충실히 기록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법론을 고민하다 전산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습니다.” 수업시간 마다 그는 노트북을 가지고 들어가 학생들의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긴다. “좋은 교사는 칭찬하거나 혼을 낼 때 학생들의 행동 변화까지 이끌어 낼 줄 알아야 합니다. 칭찬도 막연히 의례적으로 하면 감흥이 없어요. 뭘 잘하는 지 구체적으로 짚어줘야 학생도 신이 나서 더 잘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기록을 정확히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교사는 늘 학생과 줄다리기하는 사람입니다. 끝까지 줄을 놓지 않으면 학생들은 교사를 따르기 마련입니다.” 교사는 365일 공부하는 사람 이처럼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깐깐하게 구는 이유는 교사란 직업의 무게감 때문이다. “학창 시절, 한문을 좋아해 한문학과에 원서를 쓰려는 내게 고3 담임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면 한문과 국문학을 폭넓게 배울 수 있다고 조언해 주시더군요. 덕분에 국어교사로서 이 자리에 있는 거지요. 이처럼 교사는 학생들의 인생 방향성을 조언해 주는 자리입니다. 때문에 늘 공부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IT 기술의 발달로 산업 구조 자체가 확 바뀌는 요즘에는 더 많이 노력하고 분발해야죠.” 교사의 책임감을 차분히 이야기하는 강 교사에게는 분명한 소신이 엿보였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8
- 이화여대 간호학부 황다빈 학생 2015학년도 강남고교 졸업생 중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로 이화여대 간호학과에 입학한 황다빈 학생(세종고 졸)을 만나봤다. 중학교 때 공부습관을 다지고 고등학교 때 내신 관리뿐 아니라 각종 교내 대회와 비교과 활동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진로탐색을 모색한 경우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중학교 때부터 자기주도학습 꾸준히 실천 다빈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매일 꾸준히 정해진 양을 학습하며 차근차근 자기주도학습 체계를 잡았다. 연년생인 모범생 언니를 보며 끈기 있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인 것. “중3 겨울방학 때는 고등학생이 되기 전 수학과 영어를 확실히 다잡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매일 13~14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는 원어민의 발음을 따라하고 독해도 소리 내 읽으며 재미있게 공부하려고 노력했고, 수학은 싫증나지 않도록 필요한 공식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공부했어요. 언니가 늘 책상 앞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었죠.”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중학교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에 임했다. 소심했던 성격을 극복하고자 임원선거에도 출마해 3년간 학급회장을 맡아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학년 때 수서명화복지관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봉사 자율동아리 ‘심봉사(心奉仕)’를 만들어 3년간 매주 수요일마다 봉사활동에 임했다. 또, 방학 때마다 꽃동네 봉사활동을 계획해 참가학생 30~40명을 직접 모집하고 버스 대절부터 간식 준비까지 모두 도맡았다. 3년 내내 수상 실적과 비교과 스펙 쌓아 다빈 학생은 교내 대회와 각종 비교과 활동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고1 때만 해도 입학사정관전형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서 교내 대회는 모두 출전했죠. 여럿이 함께 대회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됐고, 그게 좋아서 더 열심히 대회에 참가했어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어서 야간자율학습도 빼먹지 않았고 방과후학교 수업과 도서관 야외 프로그램 등 고교 3년 내내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은 거의 다 참여했습니다.” 다빈 학생은 인문토론대회, 과학논술대회, R&E 대회, 수학 과제 발표대회, 영어경시대회 등 계열을 가리지 않고 교내 대회에 참여해 모두 수상했으며 자기주도학습 우수상, 학급 봉사상, 최우수 학급 도우미상, 학습 플래너 모범상, 교과학습 모범상(스포츠문화), 5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난 학생에게 주는 ‘5클로버(학습, 자기주도학습, 한자경시, 모범학생, 독서활동)’ 등 교내 상을 휩쓸었다. 내신 성적도 우수해 언수외 합산 우수자, 영역별 과목 우수자(영어, 화법과 작문1, 독서와 문법1 등)로 선정되기도 했다. 1년 동안 R&E 활동하며 진로 구체화 고2 때는 자신의 꿈을 조금 더 구체화시켜 과학에 비상한 관심을 쏟았다. 과학영역 영재학급 수업에 성실히 임하며 과학탐구 활동과 R&E 활동에 매진했다. 과학탐구 주제는 아프리카의 에이즈 예방을 위한 ‘호르몬 껌’이었다. 밀가루에 압력을 가해 글루텐 성분을 껌처럼 씹을 수 있도록 하고, 그 속에 여성 호르몬제를 녹인 액체를 주입해 껌처럼 만든 것. R&E 주제는 ‘언어에 의한 스트레스와 뇌파의 관계’였다. 한 달에 두세 번씩 팀원들과 만나서 연구 계획을 세우며 차근차근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시켰다. “R&E 활동은 더 오랜 시간 공을 들였는데요. 세종고 R&E 프로그램은 대학과 연계되어 있어, 교수님이 직접 학교로 찾아와 지도해주시기도 하고 저희가 대학을 방문에 연구 장비도 직접 써보는 등 1년 동안 심층적인 과제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죠.”이화여대 간호학부 1학년에 재학 중인 다빈 학생은 자유로운 대학생활의 최대 장점으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고교 3년 동안 꿈을 찾아나서는 공부를 했다면 지금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진짜 공부’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간호학은 공부할 양도 많은데다가 3~4학년 때 병원 실습을 나가기 때문에 1~2학년 때 교과를 열심히 들어야 합니다. 1학년 때 학점관리를 잘하면 보건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거든요. 임상 과정은 3~5년 정도 경력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간호사로 근무하며 동시에 석사 과정을 마치고, 유학을 다녀온 뒤 국제기관에서 일하거나 로스쿨에 진학해 의료 변호사로 활동하고 싶어요. 꼭 꿈을 이뤄 세종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겠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5
- 최고급 한우와 넉넉한 인심 ‘명장한우’ 유명한 음악가나 성공한 운동선수들의 공통점은 기본기가 탄탄한 것이다. 음식 역시 가장 중요한 기본은 재료가 아닐까? 입맛이 까다롭다 못해 까칠한 친구에게 송년회하기 좋은 곳을 묻자 ‘고기가 진짜 맛있다’며 추천해준 곳이 바로 ‘명장한우’이다. 기본이 충실한 사람은 볼수록 매력이 있고, 기본에 충실한 음식점은 갈수록 단골이 되는 법. 그래서인지 명장한우는 단골고객이 많기로 유명하다.12월 눈이 제법 내린 날 저녁, 함께 공부하는 동아리 친구들과 명장한우를 찾았다. 방마다 분위기가 각각 달라 잠시 고민을 해야 했다. 고급스런 다다미방도 편안할듯하고, 카페 분위기가 나는 창가 쪽도 운치가 있었다. 우리는 일행 수에 잘 맞는 조용하고 아늑한 방을 선택했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나눌 이야기가 많은 탓이다. 마음곳간이 넉넉한 주인장 인심“친절은 지나쳐도 좋다”는 말은 명장한우의 최웅구 대표에게 잘 어울리는 말이었다. 손님들이 최 대표를 먼저 찾아와 반갑게 인사를 하기도 하고, 직접 테이블마다 다니며 더 필요한 음식이 있는지 살피기에 분주하다.마치 종갓집 큰오빠 같은 최 대표에게 거창하게 경영철학을 물었다. 최 대표는 “정직한 마음으로 선택한 최고급 고기와 손님들을 좋아하는 마음”이라는 답을 시원하게 풀어냈다. 명장의 작전은 바로 명품한우를 골라오는 정직함에 있었다.”정직한 마음으로 고기를 최고등급으로 대접하는 것이 내 원칙이다.” 최 대표는 박봉으로 팍팍하게 살다가 큰맘 먹고 식구들과 외식을 나오는 경우를 보면 마음이 짠하고 한다. “지금이야 그 때보다 외식이 흔해졌지만, 우리 집에 온 손님들이 풍성한 외식을 기분 좋게 누리도록 참 잘해주고 싶다.” 고객의 마음을 헤아려 알아주고 도와주려는 마음, 이런 것을 인심(仁心)이라고 한다. 고기 중에서도 최고등급이고 인심까지 후하니 고객들이 흐뭇한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곳간에서 인심이 난다면 최 대표는 마음곳간이 넉넉해 인심이 저절로 나오는 느낌이다. 과하지 않은 양념-고기 맛은 순수하다아삭아삭한 양상추에 새콤달콤한 흑임자소스가 잘 어울린 샐러드를 먹으며 고기가 구워지길 기다렸다. 참숯에 구운 돼지갈비는 씹히는 식감이 유난히 느끼하지 않고 통통하게 탄력이 있어 좋았다. 양념이 과하지 않아 고기 맛이 더 순수하게 다가왔다. 노란 가을배추로 담은 알배기겉절이와 무채가 고기와 조화를 잘 이루어 고기 한 점 야채 두 번 먹기에 딱 좋다. ‘스스로 살 찔 염려 없이 건강식을 먹고 있다’고 느껴져 편하게 맛난 고기를 먹었다.육회를 유난히 좋아하는 동료의 부탁으로 특별히 주문한 육회를 한입 먹어보았다. 아주 싱싱하고 고소했다. 역시 양념이 과하지 않아 육회의 참맛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사각거리는 배와 함께 찰진 소고기 우둔살의 식감과 감칠맛은 한 접시 더 추가하고 싶을 만큼 끌리는 맛이었다. 정말 궁금했던 맛, 소고기 ‘꽃등심과 살치살’이다. 특히 살치살이 너무 연하고 맛이 깊다. 천천히 먹고 싶을 정도로 향과 고소함이 좋았다. 우리 모두 좀 전에 그렇게 맛있던 야채도 잠시 미루고 소고기 구이의 참맛에 빠졌다. 함께 먹던 동료는 “이래서 고기는 고급으로 먹어봐야 한다. 전혀 질기지 않고 고소롬한 육즙이 입에 녹는다. 구워지는 중간에 집어먹고 싶어 눈치를 보았다”며 행복하게 웃었다. 마무리는 큰 가마솥에서 퍼온 숭늉이었다. 참 넉넉하게 인심을 나눈 시간이었다. 넓은 마음으로 해결된 갈등이 주는 선물.갈등이 있을 땐 누군가 먼저 마음을 넓게 열어 품어주고, 오히려 더 서로를 신뢰하는 시간을 선물로 받는다. ‘명장한우’의 명장 최 대표 역시 고객들과 사소한 갈등이 생길 때 가장 맘을 넓게 갖는다고 한다. “사소한 갈등은 어디나 있다. 이때 특별히 더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해결방법을 빠르게 찾는다. 잘 해결되고 나면 오히려 더 정이 들어 더 자주 찾아주는 고객들도 많다.”최 대표는 “나는 안산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 의미는 아마도 안산에 사는 사람들과 어울림을 좋아하는 것이리라. 위치:상록구 이동 720-2 동영타워 3층문의: 031-415-0068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안산시농업기술센터 전통주연구회 가양주(家釀酒)란 집에서 빚은 술이다. 예전에 우리의 어머니들은 집안의 행사를 앞두고, 우선 큰 항아리에 술을 담그셨다. 술밥을 찌고 미리 만들어 놓은 누룩에 물을 넣어 정성을 들여 빚는다. 시대가 달라져 이젠 옛날이야기가 되었지만, 용수에 고인 맑은 동동주의 맛과 동동주를 모두 뜨고 난 다음 체에 걸러 만든 막걸리의 맛은 아직도 사람들입에서 종종 회자되곤 한다. 이 전통의 맛을 현재로 옮겨와 보존하고 나누는 사람들 소식을 듣고 상록구 사동에 있는 작은 사무실을 찾았다. 전통주연구회 회원들이 모여 전통주 빚는 것을 배우고 공부하는 곳이다.전통주연구회 회원들은 지난 11월 전주에서 열린 제6회 국선생선발대회와 2014 경기도 전국 가양주주인(酒人)선발대회에 1위와 2위는 물론 특별상까지 휩쓸었다. 마음으로 빚는 전통주, 우리정서에 맞는 이야기에 잠시 취해보자. 정성어린 효심으로 빚어낸 술이기에 안산시 농업기술센터에는 ‘전통주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전통주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이 수업은 4월에 시작되어 11월까지 진행되는데 신청하는 시민들이 늘어나 올해에는 추첨까지 해야 했던 인기프로그램이다. 전통주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 20여명이 지난해 만든 동아리가 바로 전통주연구회이다.국선생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한미경(본오동·47) 회원이 전통주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제사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죠. 전통주를 담아보니 할아버지나 시아버님제사에 직접 만든 술을 올리고 싶어 더 열심히 배우게 되었어요.” 술을 담을 때마다 맛이 달라 늘 새로운 맛의 술을 기대한다는 한 씨. 그는 친척들과 가족들이 전통주를 좋아해 명절 때 선물하기도 한다.한 씨는 “쌀과 누룩과 물, 세 가지 재료는 같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담아야 하는 것이 바로 정성”이라고 말했다. 국선생선발대회에서 “맛이 특별히 좋다”는 심사위원들의 평을 들었다고 한다. 아마도 정성어린 효심이 빚어낸 술이기에 그 특별함이 인정받았으리라. 순수한 마음을 지닌 술 ‘감골백주’2014 전국 가양주주인선발대회에서 ‘감골백주’라는 작품으로 3위를 차지한 김영일(사동·60) 씨는 “이 술은 ‘감골 마을의 탁주’라는 의미이다. ‘막걸리’라는 이름보다는 ‘흰 백(白)’자를 따서 ‘백주’라고 했다. 순수한 맛과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40여 년 전 군대에 있을 때, 그 지역에 사는 할머니께 얻어먹은 막걸리 한 사발을 잊지 못해 전통주를 시작했다고 한다. “아직도 그 맛을 못 찾았다. 예전에 농사짓는 사람들은 막걸 리가 음식이었다. 요즘 판매되는 막걸리는 인공감미료가 들어가 아쉬움이 많지만 소주보다 백배는 낫다.” 김 씨는 ‘주인(酒人)’이라는 술잔에 작은 촛불을 밝혀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직접 농사지어 가지고 온 조롱박은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 백색이었다. 순수한 마음을 지닌 술 ‘감골백주’는 주인장의 마음을 닮아 내로라하는 전국대회에서도 그 맛을 뽐낸 것이 아닐까? 향과 단맛의 조화 ‘향미가득’심우태(사동·50) 회원이 선보인 찹쌀로 빚은 맑은 청주를 보여주었다. 항아리 안에는 맑게 술과 쌀알이 동동 떠 있었다. 아주 조금 맛보았다. 순하면서 개운한데 맛은 진했다. 찹쌀만을 이용하여 만든 달콤한 술도 한 모금 맛을 보았다. 심 씨는 “찹쌀만으로도 이렇게 단맛이 나온다. 싱거운듯하지만 16~18도 정도이고 건강에도 좋은 술이다. 전통주는 그 가치 때문에 폭음을 하는 술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예전에는 경험이나 감으로 술을 빚었지만 지금은 이론공부를 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해 실력이 단기간에도 좋아 질수 있다고 한다. 심 씨의 ‘향미가득’이라는 술도 향과 단맛이 조화를 찾으려 노력한 작품이다. 고문헌에 나오는 석탄주의 기법을 응용했다고 한다. 화목하게 하는 마음으로 빚은 술전통주연구회의 살림꾼인 김계숙 총무는 마음을 활짝 열고 인정을 나누는 회원들을 자랑했다. “회원들은 인정 많고 나누기 좋아해 가족처럼 서로 챙겨주며 지낸다. 우리 회원들이 빚은 술은 모두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려고 만든 것이다. 우리 집안 어른들이도 전통주를 만난 후 판매되는 술을 줄였다. 이제는 모두 전통주 홍보대사가 되어 더 화목해졌고, 전통주가 건강에 유익함을 알리기도 한다.”김 씨는 내년 5월 청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 실력을 발휘할 에정이다. 가족 그리고 회원들까지 모두 화목하게 하는 마음으로 빚은 술이라면 그 맛도 기대된다. 소설가 유주현의 <대한제국>에는 이런 글이 있다. ‘떡과 술을 빚어 벗을 맞이하기 좋아하는 이 나라 백성들처럼 순후(淳厚)한 인심을 어느 고장에서 찾아보겠는가.’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빛날인 강동고 정지혜 “전 빅데이터에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 빅데이터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연구해 빅데이터를 마케팅이나 신용평가 같은 분야에 활용하는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정지혜(2 문과)양이 밝히는 그의 꿈이다.대안학교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고등학교 진학 후 자기주도학습 성공에까지 다양한 도전경험과 극복 경험을 함께 지닌 지혜양이다. 다양한 경험의 기회, 대안학교 충남 서산에 있는 대안학교 ‘꿈의 학교’에서 중학교 과정을 공부한 지혜양은 그 시간이 스스로 단련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한다.“처음엔 부모님 품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게 두렵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과의 생활이 썩 내키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한 학기가 지나며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학습 외의 다양한 활동들 할 수 있는 게 참 좋았습니다. 특히 시간 관리나 생활관리 등 저의 모든 걸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힘도 키울 수 있었고요.”아버지와 함께 하는 캠프 등 각종 캠프에 참여하고 문화체험활동, 독서교실을 경험하며 공부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특히, 2학년 때 캐나다에서의 홈스테이 경험은 좋은 추억이자 새로운 일을 접할 때 자신감을 갖게 해 준 훌륭한 자산이 됐다. 중학교 때 다양하고 값진 경험을 한 지혜양은 자연스럽게 학업에 대한 열의도 생겨났다. 일반학교로의 진학을 결정, 검정고시를 치르고 강동고에 입학하게 됐다.하지만 첫 중간고사 때의 좌절은 그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주었다.“별 부담 없이 공부하고 시험 치던 중학교 때와는 완전히 다른 거예요. 그때보다 공부를 많이 한다고 했는데도 이것저것 많이 틀리고, 심지어 OMR카드 작성까지 실수를 해 성적이 말이 아니었습니다.”더 이상 대안학교에서의 방식으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후부터 피나는 그의 노력이 이어졌다. 학교 방과후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문제풀이도 복습도 철저하게 이어갔다. 성적도 눈에 띄게 올랐다. 경제학술동아리, 경제관련 심화공부 기회 통계와 관련된 일을 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통계나 정보의 가치에 대해 알게 된 지혜양. 연초에 신용카드사로부터 받은 정보유출을 알리는 우편물은 통계나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있다. 친구들과 경제학술동아리를 만들어 경제에 대한 공부에 집중했다. 지혜양은 “경영이나 경제 등에 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대학에서의 관련분야 전공에 자신감을 갖기 위해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그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걸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대학교 탐방이나 청소년경제캠프, 회사탐방 등의 기회가 있어 직접적으로 큰 도움이 있다”고 말했다.지난여름, 서울대 데이터마이닝캠프에 참가한 지혜양은 다가오는 겨울방학엔 데이터마이닝 심화반 등록과 빅데이터를 직접 활용하고 있는 기업 방문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신뢰감 있는 사람 되고파 학교 심화연구반에도 신청했다. 논술과 토론 위주의 수업에 처음엔 어색하기도 했지만 이젠 주제에 대한 조사와 발표, 토론에 매우 익숙해진 그다.책을 읽고 책에 대한 심포지엄을 하는 ''북 심포지엄'' 수업은 특히 인상 깊었던 시간. “친구가 ''브랜드 하이제킹''이라는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어요. 브랜드 하이제킹은 기업이 상품 마케팅을 주도하는 대신 소비자가 브랜드 개발에 주체가 되는 마케팅이에요. 제 진로와 연관이 되는 부분이라 더 재미있었고, 브랜드 하이재킹이라는 기법이 이 시대에 알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젠 많은 소비자들이 마케팅전략을 훤히 꿰뚫고 있는 시대잖아요.” 소논문 ‘빅데이터와 개인정보’로 교내 소논문대회에도 도전한 지혜양이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해졌다. “문과인 제가 빅데이터 분야를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응용통계학과나 경상계열, 사회계열 학과에 관심이 많습니다. 많은 공부와 연구를 한 뒤엔 빅데이터 관련 전문가로 일하고 싶고요.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도 ‘신뢰’와 연관 있는 만큼 ‘다른 사람은 몰라도 지혜는 믿을 수 있어’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송파구자원봉사센터 볼런테인먼트 공모전 최우수상 최지혜 양 송파구 자원봉사센터는 나눔과 재미의 합성어인 볼런테인먼트(voluntainment)공모전을 실시, 수상작 11편을 지난달 선정, 발표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신여고 3학년 최지혜 양은 장애우와 1대1 교류를 하며 사회복지사의 꿈을 찾았다고 한다. 수능을 끝내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찬 최 양을 만났다.편견을 깬 봉사의 즐거움과 기쁨최지혜 양이 봉사의 기쁨에 눈을 뜬 것은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누리보듬’이라는 봉사활동 동아리에 가입하면서부터이다. 그전에는 다른 학생들처럼 지혜 양도 의무적으로 봉사활동시간 채우기에 급급했고 중학교 때는 장애우에 대한 편견도 심했다고 스스로 얘기할 정도이 다. 그러다 ‘온 세상을 보듬고 사랑하라’는 뜻의 ‘누리보듬’부장으로 마천동에 있는 ‘송파인성장애인복지관’에 다니면서 부터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봉사 프로그램 이름은 ‘렌즈로 서울구경하기’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1:1로 짝꿍을 맺어 체험활동을 하는 봉사였다. 경복궁과, 이태원, 롯데시네마, 송파도서관 등 서울 곳곳을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니면서 짝꿍을 비롯해 다른 장애우들 과도 많은 대화를 했다. 장애우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장애우는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이라는 편견을 깼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만이라도 나로 인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장애우들과 소통 될 때가 가장 즐겁고 지금은 봉사를 가지 않으면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다. 장애우들이 나를 기다릴까 걱정되고 이번에 어떤 새로운 친구들이 있을까 기대된다”고 최양은 말한다.자폐성 장애를 지닌 장애우와 의사소통이 어려워 힘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내 최양 특유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대로 계속 말을 걸고 대화를 시도하며 어려움을 극복했다. 그 장애우는 헤어지는 마지막 날 볼에 뽀뽀를 하며 고마움을 표시 했다. 봉사로 찾은 미래의 꿈과 희망지혜 양은 볼런테인먼트 공모전 최우수상 시상을 계기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지혜 양은 봉사를 하면서 사회복지사의 꿈을 찾았다. “봉사를 하면서 많이 달라졌다. 그전의 나는 나서기 싫어하고 놀기만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무의미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꿈이 생기니까 미래설계를 하게 된다. 보통 다른 친구들은 성공하고 싶다고 한다. 나는 성공보다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장애우들이나 사회적 소수자들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최 양이 이런 꿈을 갖게 되기까지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난 멘토의 역할이 컸다. 복지관에서 만난 박슬기 선생님이 해준 말이 가슴에 깊이 남았기 때문이다. 직장에 다녔던 박 선생님은 ‘직장생활에서는 내가 잘하면 누군가는 피해를 보는 구조이다. 모두가 경쟁 속에서 살아야 하는 세상이지만 사회복지사 세계에서는 경쟁이 없어서 너무 좋다. 적어도 내가 뭔가를 잘하면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지는 않으니까. 사회복지사는 서로서로 함께여서 좋다’라고 최 양에게 말했고 그 말이 인상적으로 남았다고 한다. 지혜 양은 일단 대학에 들어가서 다양한 봉사의 기회를 접해보고 싶다고 한다. 그동안 장애우들과의 봉사 기회는 많이 가져보았으니 노인 분들과의 교류를 통해 경험을 쌓으면서 다른 여러 다양한 봉사 경험을 쌓아가고 싶어한다.“고3 공부할때도 안 그랬는데 빈곤론 등의 사회복지학 이론을 빨리 배워보고 싶다. 어떤 내용일까 정말 궁금하다.”진지한 모습으로 눈을 반짝이는 최 양에게서 미래의 사회복지사가 보이는듯하다. 마지막으로 지혜 양은 당부의 말을 잊지 않는다.“장애우들이 다르다는 생각을 안 하면 좋겠다. 측은한 마음, 나랑 다르다는 생각보다는 그들도 우리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다르다는 생각은 자신도 모르게 장애인들을 배척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척하지 않고 서로 어울려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들도 우리처럼 생각 하고 상처도 받고 기쁠 때 웃고 슬플 때 울고 다 똑같으니 큰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식해주기 바란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