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스턴트커피 신제품 경쟁 치열 인스턴트커피 업체들의 신제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지난달 인스턴트커피 '비아'를 출시한 데 이어 동서식품도 오는 19일 프리미엄 분말커피 '카누(KANU)'를 내놓을 계획이다. 카누는 커피 알갱이를 동결 건조해 만든 '맥심'과 달리 커피 원두를 미세하게 분쇄한 것으로 스타벅스가 선보인 비아와 같은 방식이다. 기존 커피믹스 제품에 '프리미엄 제품'을 더해 상품군을 확대했다. 맥심으로 인스턴트커피 시장에서 오랫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서식품이 별도의 고급 브랜드를 만든 것은 고가 제품이 속속 출시되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스턴트커피 시장은 지난해 말 남양유업 '프렌치카페'가 진출하면서 네슬레와 동서식품의 양강구도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남양 프렌치카페는 지난 6월 처음으로 네슬레를 제치고 커피믹스 판매점유율 2위로 올라서 지금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스타벅스가 비아를 출시하면서 향후 시장점유율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월 기준 동서식품의 시장점유율은 70%를 웃돌아 2위 남양유업(11.3%)과는 격차가 크다. 고급스런 이미지의 카누가 1, 2위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0
- 분양성공지역서 오피스텔 후속 분양 입지, 교통여건 이미 검증 … 가격 꼼꼼히 따져봐야올 상반기 오피스텔 분양 시장을 달구었던 지역에서 후속 분양이 이어진다.올해 부동산 시장은 수익형 부동산 중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가장 부각됐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시장은 각종 정책적 혜택과 시장 변화에 발 맞추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10월과 11월 사이에 서울 강남과 강동, 용산, 서대문, 은평 등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진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말부터 오피스텔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곳들이다. 이른바 '앙코르 분양'이 진행되는 것이다.이들 지역은 개발호재가 풍부하고 교통이나 입지면에서 모두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역세권이거나 역세권이 아니더라도 배후 수요가 충분한 곳들이다. 업계에서는 오피스텔 분양지역으로는 인기가 검증된 곳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분양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요나 입지에 대해 이미 소비자들의 검증을 마쳤기 때문이다.물론 오피스텔에 '묻지마 투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시장이란 항상 변화하기 마련이다. 투자 위험성이 낮은 곳을 선별해야 한다. 우선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거나 배후 수요가 적은 지역은 피해야 한다. 공실률이 높아질 경우 은행 금리에도 못 미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물론 분양가도 저렴해야 한다. 너무 비싼 경우 임대료도 비싸지기 때문에 주변 오피스텔이나 원룸보다 경쟁력이 줄어든다.서울 강동구 길동에서는 지난 5월 SK D&D가 '강동 큐브 1차'를 공급해 1개월만에 분양을 마쳤다. 강일동과 상일동 지역에는 첨단업무지구와 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임대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큰 곳이다. SK D&D는 10월에도 오피스텔 95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36가구로 이뤄진 '강동 큐브 2차'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올 1월 오피스텔 분양 열기를 몰고온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에 이어 '신촌 푸르지오 시티'를 10월에 분양한다. 2호선 이대역과 경의선 신촌역 사이에 있으며 소형 오피스텔로만 구성된다. 신촌권 대학들이 밀집해 있고, 서울 도심권, 여의도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동부건설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동아건설의 '더 프라임', SK D&D의 '용산 큐브' 등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잇달아 분양에 성공한 용산지역에서도 추가 분양이 이어진다. KCC건설이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 인근에 176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분양한다.일성건설은 서울 관악구 대학동에 162실의 오피스텔을 10월 분양한다. 상주인구 및 유동인구가 밀집해 있으며 11월 착공 예정인 신림성 경전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고시생을 위한 특화 오피스텔로 운동시설과 서점 및 문구점, 음식점, 고시전문학원, 독서실이 들어설 예정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0
- 새마을금고 예금인출 2조원 달해 영업정지 저축은행 있는 지역이 다른 곳보다 많아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발언과 한 언론의 오보로 촉발된 새마을금고의 예금인출 사태가 단 3일만에 무려 2조여원이나 달했던 것으로 드러나 고객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5일 200억원, 6일 1조2000억원이 빠진 것 같다"고 보고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4일 간부회의에서 "제1금융권뿐만 아니라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까지 관심을 갖고 철저히 점검해 사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다음날 한 언론은 새마을금고는 예금보호가 안될 수 있다고 보도해 예금주들의 불안 심리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같은 보도는 저축은행 사태로 인해 가뜩이나 금융기관의 신뢰성을 의심하고 있는 예금주들에게 예금인출을 강권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6일에 1조2000억원의 예적금이 인출된 것을 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재예치하면 해지 전 이율보장 = 행정안전부와 금융위, 새마을금고중앙회(중앙회)가 나서 5000만원 한도에서 중앙회와 국가가 원리금을 보장한다고 홍보했지만, 예금인출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앙회에 따르면 7일에도 진정되긴 했지만 예금인출이 거의 6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까지 인출된 2조여원은 전체 수신고 80조8000억원의 2.47%나 되는 금액이다. 중앙회측은 "저축은행 사태에 민감한 수도권은 인출금액이 전날의 57% 수준에 그쳤고 전북과 경북은 53%로 감소하는 등 인출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토마토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경기도 성남은 아직도 예금인출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와 중앙회는 인출된 예적금을 다시 예치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재예치 신청을 받기로 했다.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중도 해지한 예적금을 다시 예치하면 당초 약정한 이율을 복원해준다는 방침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예금자보호에 대한 오해로 생긴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적금을 다시 새마을금고에 예치하면 원래 이자를 그대로 주기로 했다"며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미 돌린 고객들도 있겠지만, 상당 부분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또 같은 기간 동안 해지된 공제상품에 대해서도 해지 취소 신청을 하면 예전 그대로 보험계약을 유지해주는 것을 검토중이다. ◆적기시정조치 받은 금고 77곳, 이사장 연임 제한 필요 = 하지만 이번 예금인출 사태를 계기로 새마을금고 전반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경영건전성을 한층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0일 행안부에 따르면, 올 들어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새마을금고가 77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72곳은 2008년 이후 3년 연속 적기시정조치를 받았다. 지난달말 현재 전국의 새마을금고가 1464곳인 것을 감안하면, 20곳 중 1곳꼴(4.9%)로 3년 내리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셈이다. 순자본비율을 기준으로 4% 미만이면 권고, 0% 미만이면 요구, -15% 미만이면 명령을 내리는데, 권고나 요구를 받게 되면 해당 새마을금고는 행안부에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3년째 적기시정조치를 받고 있는 72곳 중 23곳은 순자본비율이 0% 미만이다. 자기자본이 전무하다는 의미로, 이 상태가 조금 더 악화되면 영업정지를 받게 된다. 물론 연체율은 양호한 편이다. 연체율은 2.99%로 단위 농협 3.20%, 신협 6.48%, 저축은행 18.6% 등 다른 서민금융기관에 비해서는 월등히 낫다. 전체 새마을금고의 순자본비율이 8.69%,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29%로 전반적인 건정성 지표도 괜찮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최근 일부 금고를 감사한 결과 일부 여신규정 위반이나 업무미숙 사례가 있었지만 재무건정성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특히 새마을금고는 저축은행 부실의 주원인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래도 느슨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 2005년부터 행안부가 금융감독원과 합동검사를 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 검사한 곳이 353개 밖에 안된다. 지금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곳이 1000여개를 넘는다. 올해부터 자산 1000억원 이상 새마을금고 중 45개를 골라 처음 외부회계감사를 진행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여전히 관리감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 수도권 소재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사장이 마음만 먹으면 2번을 더 할 수 있어 최장 12년 동안 이사장으로 재직할 수 있다"며 "이사장의 연임을 제한하는 등 이사회 구조를 손질하고 내부 감사 뿐만 아니라 외부 감사의 기능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0
- [인터뷰 │강창희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장] 장수 등 5대 리스크 동시에 덮쳐 강창희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장은 9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고령화의 문제에 대해 묻자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혁명기'라고 단정지었다. 그는 "고령자 70~80%가 생활비를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채 은퇴하고 있다"면서 "최근 40년간 수명이 26년이나 늘어 세계적으로 터키 다음으로 빠르게 수명이 연장됐으며 이는 장수리스크를 선진국의 2배 수준으로 올려놨다"고 말했다. ◆베이비부머, 5대 위험에 노출 = 인생의 5가지 리스크를 정리해줬다. '장수 리스크'는 생각보다 오래 사는 것이다. 평균 연령이 80세까지 넘어서게 됐다. 2009년현재 50세는 평균 82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60세는 83세, 70세는 85세까지 살게되며 90세도 94세를 넘어서는 나이까지 삶을 이어가게 된다. 걸림돌은 '건강 리스크'다. 건강관리를 하느라 생활비가 줄어들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아픈 데가 많아지지만 보험 등을 제대로 들지 않았다면 과도한 비용이 들어가며 건강관리를 잘못해 큰 병이라도 걸리면 모든 '은퇴준비'가 헛탕으로 돌아간다. '자녀 리스크'는 다양한 측면에서 은퇴준비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노부모 부양기간이 25~30년으로 늘어났지만 자녀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렵다. 자녀들의 결혼이 늦어지고 취업도 쉽지 않은데다 자녀마저도 노후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노인이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빠르게 다가온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따라 최근 고령자들은 자녀에 대한 의지정도를 줄이면서 '홀로서기' 연습에 들어가 있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나름대로 준비한 은퇴준비 자체도 큰 효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부동산 몰빵 리스크'와 '인플레 리스크'가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리스크로 지목됐다. 불확실한 부동산 경기를 고려하면 집 한 채 남은 은퇴자들의 앞날도 같이 불확실해진다는 지적이다. 또 1년에 물가가 3%씩 만 올라도 25년후엔 현재의 100만원이 48만원으로 줄어든다는 점도 강 소장은 강하게 우려했다. 그는 "현재 60대나 70대는 어떻게든 집한채 마련하고 나름대로 길을 찾을 수 있었지만 막 은퇴를 시작하는 베이비부머들은 이 5가지 리스크를 통째로 견뎌내야 한다"면서 "돈을 좀 모아놨다고는 하지만 금리가 낮아서 기나긴 노후를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제는 교장이 허드렛일이라도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혁명기에 적응하라 = 강창희 소장은 "청년실업이 넘쳐나고 있고 기업은 더이상 중간간부가 필요 없는 'CEO-평사원'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사회적 혁명기엔 피해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개인의 입장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라 생각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베이비부머들의 안일한 대응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베이비부머들은 취업이 어렵지 않았고 고성장시대에 살아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면서 "40대후반~50대 초중반의 베이비부머세대들은 이제 은퇴가 시작되는데 준비가 거의 안 돼 있고 조기퇴직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고령자 문제가 정치·사회·경제적으로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게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도 인정했다. 강 소장은 "정치권에서도 고령화문제와 관련한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해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청년실업문제뿐만 아니라 교육비 등 교육시스템의 문제도 고령화를 해결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그는 "학생들을 시험보는 기계로 만들면서 그 곳에 대규모 사교육비를 투입하는 것이 학생도 망치고 노후대책도 망친다"면서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자영업자와 같은 마음으로 치열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창희 소장은 47년생으로 현재 만 64세다.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나와 도시샤대학교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아 일본통으로 불리는 단초가 됐다. 증권계의 전통적인 강자인 대우증권에서 국제본부장, 도쿄사무소장, 리서치센터장을 지냈으며 현대투자신탁운용, 굿모닝투자신탁운용 등 자산운용업쪽에서 CEO를 맡았다. 2004년 미래에셋투자연구소장으로 옮긴 후 본격적으로 연금, 퇴직, 은퇴 등을 주제로 한 인기강사로 나섰다. 현재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부회장이면서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0
- 100세시대, 축복인가 재앙인가 - 준비되지 않은 ‘100세 시대’ '일·돈·건강' 3대 지뢰 … "노후 난민시대 온다"고령층 일자리 '속빈강정' … 단기 저임금근로자만 증가국가·가족 모두의 고통으로 … 베이비부머 은퇴도 시작고령화시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가·기업·개인도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노후난민 시대'가 올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노후난민 시대는 평균수명 연장으로 은퇴 이후 사망때까지 소득없이 생활하는 기간의 연장, 건강 악화, 연고없는 사회 등으로 고령층이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돼 정치·사회·경제적으로 치명적인 문제를 앓게 되는 시대를 말한다. ◆열악한 일자리 = 일자리의 부족과 일자리 환경의 열악함이 노후난민시대를 빠르게 앞당기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은퇴나이인 55~79세이상 고령자 중 취업자 비중을 나타내는 고용률이 2005년 46.7%에서 올 상반기에는 47.4%로 0.8%p 늘었다. 장래에 근로를 원한다는 비중이 58.5%인 점을 비교하면 10%p 이상 낮은 수치로 부족한 일자리 현상을 보여주는데다 늘어난 일자리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우리나라 고령층의 일자리가 빠르게 늘어났지만 단기일자리가 대부분인데다 너무 낮은 임금이 지불되고 있어 고령층의 생활고를 해결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55~79세의 고령취업자 중 단순노무직이 2005년 32만명에서 지난해에는 128만명으로 늘었다. 여성들이 주로 참여하는 청소·경비관련업, 가사·음식 및 판매관련업과 남성들의 주요 일자리인 운전·운송업을 중심으로 한 기능원·기계조작원 등 단순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연령대중 지난 3월현재 시간당 5735원(8시간 일당 4만5880원) 이하의 임금을 받는 저임금근로자가 50.9%였다. 중위임금 8630원(8시간 일당 6만9040원)의 절반(4320원)에도 못 미치는 초저임금근로자는 전체의 32.3%였다. 특히 65~79세의 임금근로자 중에선 77.2%가 저임금근로자였으며 여성은 90%에 육박했다. 절반을 넘어선 전체의 59.6%가 초저임금근로자였다. 글로벌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3월과 비교하면 저임금고용은 7.2%p, 초저임금 고용은 5.2%p 뛰었다. ◆불확실한 의료비와 은퇴준비 = 빠르게 늘어나는 의료비는 노후준비에 대한 불확실성을 큰 폭으로 높였다. 65세이상 고령층의 의료비가 10년간 1조9332억원에서 12조391억원으로 6.2배로 늘었다. 전체 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9년 17.0%에서 2009년 30.5%까지 확대됐다. 65~69세의 의료비는 같은 10년동안 5.9배로 증가한 반면 70~74세는 평균치인 6.2배, 75세이상은 7.8배로 급증했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의료기관을 이용한 노인성 질환자는 2002년 50만명에서 2008년에는 95만명으로 늘어 진료비가 3.8배나 증가했다. 은퇴준비가 돼 있다고 하더라도 20~30년을 버텨낼 만큼 탄탄하지 못한 것도 불안한 면이다. 2009년 65세이상 고령자 중 "노후준비가 돼 있다"는 응답은 39.0%에 그쳤다. 노후준비자 중 29.6%는 규모가 많지 않은 국민연금에 의지하고 있었으며 저금리에 취약한 예금·적금과 기타공적연금·사적연금에도 28.0%, 22.9%의 고령자가 노후준비방법으로 택했다. 시장전망이 불투명한 부동산을 운용하겠다는 대답도 19.1%에 달했다. ◆베이버부머들이 은퇴를 시작했다 = 베이버부머들이 본격적으로 은퇴하기 시작, 본격적으로 고령화시대에 접어들었다. 베이비부머는 한국전쟁 이후 1955~1963년까지 9년간 태어났으며 만 47~55세다. 2010년 기준으로 713만명이다. 각 연령마다 60만~80만명에 달한다. 기업의 평균 정년은 57세지만 실제 퇴직연령은 평균 53세다. 앞으로 10년간 본격적인 퇴직과 은퇴의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베이비 부머의 주관적 기대와 자산축적' 보고서를 통해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순자산은 9900만원이고 75%이상이 1억1000만원이 안돼 은퇴후 소득수준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더군다나 자산의 80%가 부동산에 집중돼 있어 은퇴후 자산가격 변동성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성균 울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베이비붐 세대는 많은 경우에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된 일자리로부터 밀려나고 있으며 낮은 임금을 받는 사례가 더 많아졌다"면서 "베이비붐 세대내에서도 소수의 고소득층과 다수의 저소득층으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퇴준비에 정부는 없다? = 우리나라 고령층은 일자리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65세 이상의 고용률은 1년전보다 0.4%p 높아진 31.3%를 기록했다. 65세 이상의 고령층 전체 인구 10명중 3명이상은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OECD국가 중 아이슬란드(36.2%)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고령층에서 일자리를 찾아나서는 것은 스스로도 은퇴준비가 안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와 가족에도 기대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적연금 지출비중은 2011년현재 1.7%로 OECD와 G20에 속하는 30개국 중 멕시코(1.4%)를 제외하면 29위로 꼴찌에 가까웠다. 반정호 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적연금제의 미성숙은 생계유지를 위해 노후에도 노동시장에 참여하도록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관련기사]- 100세 시대 , 축복인가 재앙인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0
-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 합동단속 실시 강원도는 지난 1일 홍천군 평창군 철원군 등 9개 시·군에 대한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 관계기관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16개 업소에서 23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이번 단속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확정에 따른 개최지 주변 지역에 대한 투기 과열 방지와 무등록 중개행위로 인한 등록사무소 영업 방해, 소비자 피해 사전 예방 등을 목적으로 추진되었다.단속결과 무등록 중개행위 2건, 자격증 대여 1건, 유사명칭 사용 6건, 기타(보조원 미신고 등) 14건 등 총 23건이 적발됐으며, 위반 사항은 각 관계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 등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5
- 주부·퇴직자 상대 창업투자 사기일당 검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유명 가맹점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주부 및 퇴직자 등 창업희망자로부터 수백억대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창업컨설팅업체 H사와 프랜차이즈 업체 14곳을 적발, H사 대표 김 모(41)씨 등 이들 업체 대표와 직원 77명을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창업을 희망하는 주부나 퇴직자 등에게 "프랜차이즈 업체에 위탁이나 공동창업 방식으로 투자금을 내면 원금 보장은 물론 매달 3~5%의 고수익을 배당하겠다"고 유인, 155명에게서 257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창업에 별다른 지식이 없는 주부나 퇴직자들에게 실제로는 매장 경영에 관여하지 않으면서 매출과 상관없이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매달 돌려받을 수 있다며 투자 방식을 바꾸도록 유도하고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창업희망자들은 컨설팅업체에 소개비 명목으로 투자금의 3% 가량을 줬고 프랜차이즈 업체 역시 15%를 용역비로 떼줘 컨설팅업체의 배만 불린 것으로 조사됐다.컨설팅업체는 후순위 투자금을 선순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했으며 유명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주얼리 업체 A사의 경우 투자금104억원 가운데 21억원만 수익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원금 보전도 불가능한상황이라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A사 대표 강 모(29·여)씨와 설렁탕 체인점 B사 대표 박 모(47)씨는 애초부터 매장을 내지 않을 생각으로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보고 사기 혐의도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업체는 과도한 용역비 지급과 경영 실패로 매장이 거의 문을 닫았고 투자금을 부동산 투자나 채무 변제에 쓰기도 했다"며 "가맹사업을 하려면 정보공개서 등을 통해 본사의 사업현황을 확인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5
- 야 “여성부, 김금래가 살릴 수 있나” 한나라 "민주당이 더 반기더니…"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양성평등 의식과 도덕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야, 양성평등의식·부동산 의혹 집중 공세 = 민주당 여성가족위 간사인 김상희 의원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자가 한나라당 안상수 당시 대표의 '자연산 발언', 강용석 의원 징계안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했고 적극 대처했었는지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는 여성운동 출신이라는 점을 당내에서 인정받아, 한나라당 여성위원장과 여성가족위 간사 등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김 후보자의 1980년대~1990년대의 잦은 이사, 2000년대의 아파트 매매과정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김 후보자가 서울 당산동, 신월동, 명일동 등에 수차례 주소를 옮겼다는 점을 근거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후보자의 배우자인 송창헌 금융결제원장이 2000년 3월 분당 소재 155㎡ 아파트를 9000만원에, 2003년 7월 여의도 172㎡ 아파트를 1억8300만원에 각각 구입했다고 신고한 것을 놓고 '다운계약서'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 한편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우리사회 각종 성폭력 사건에 대해 여성부는 매우 미온적이고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실종됐다는 얘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 "도덕성 상처입은 민주당의 물타기?" =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터무니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여성계에 오랫동안 몸담아 온 김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먼저 환영해 놓고 이제 와서 공세를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한나라당 간사인 이정선 의원은 "여성활동가로서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면서 "야당에서도 사석에서는 '이명박 정권이 가장 잘 한 인사'라고 해 놓고 지금 와서 공격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손숙미 의원도 "민주당이 곽노현 사건 등으로 도덕적으로 상처를 입으면서 물타기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정재철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4
- 한가위 이후 분양물량 쏟아진다 서울서 제주까지 … 세종시·혁신도시도 공급 개시한가위 연휴 이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10월에만 전국적으로 9만8000가구의 분양계획이 잡혀 있다. 서울은 물론 지방도시와 제주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대표적인 분양 성수기 가을을 맞아 건설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수도권 보금자리 대기 = 수도권에서는 보금자리 아파트 본청약이 시작된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하남 미사지구, 고양 원흥지구, 남양주 진건 지구 등에서 보금자리 본청약이 시작된다. 애초 민간건설사의 보금자리주택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지만 울트라건설이 서초지구에서 외면 받으면서 민간보다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보금자리 인기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위례신도시 2개 블록이다. 이번에 본청약을 받는 보금자리주택 A1-8블록과 A1-11블록 사이에는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인데다가 상업시설과도 가깝다. A1-8블록과 A1-11블록은 각각 288가구와 361가구에 사전예약 취소분이 더해지게 된다. A1-11블록에는 84㎡가 포함돼 높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외에도 고양 원흥지구에는 318가구가 본청약을 받는다.◆세종시·혁신도시 눈길 = 세종시와 혁신도시에도 분양물량이 대거 대기하고 있다.충남 연기군 행정복합도시 세종시에는 극동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우선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1969가구, 611가구를 공급한다. 이미 하반기 세종시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사들은 세종로와 과천정부청사에서 공무원 대상 설명회를 벌여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전북혁신도시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월께 638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 울산우정혁신도시나 내포신도시 등 관공서 배후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대기하고 있다. 해당 건설사들은 분양시기를 조율하고 있어 9월말이면 구체적인 계획이 일반에 공개될 에정이다.◆부산·경남 하반기에도 물량 많아 =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산과 경남지역에도 한가위 이후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청약을 받은 '다대 롯데캐슬'이 순위내 마감을 하면서 부산 인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가위 이후에는 삼성물산이 해운대구 중동에 745가구, 쌍용건설이 수영구 광안동에 928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벽산과 동문건설, 한신건영 등도 분양일정을 잡고 있다. 경남 양산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과 대방건설, 동문건설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또 진주에서는 현대엠코와 한진중공업이 대단지를 선보인다.◆수도권 역세권 단지 눈길 = 삼성물산은 전농동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애초 조합과 시공사간 분양가를 놓고 이견차가 컸으나 최근 적정 분양가에 합의했다. 애초 3.3㎡당 평균 분양가는 1700만원선이었으나 조합과 시공하는 1500만원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을 환승할 수 있는 청량리역이 도보권에 있고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인근에는 두산건설과 공동으로 '답십리 16구역 래미안 위브'를 공급한다.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 259가구가 중구 흥인동에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 11번 출구와 단지가 연결돼 있다.롯데건설은 지하철2·3호선이 환승하는 교대역 역세권에 위치한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를 공급한다. 다만 분양시기는 10월 이후가 될 수도 있다.동부건설은 인천 계양구에 계양센트레빌 2·3단지를 분양한다. 1차 단지를 합치면 142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인천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과도 가깝다. ◆지방도시 물량 풍부해 = 대전에서는 2년만에 도안신도시에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우미건설이 10월 도안신도시 18블록에 '우미린' 1690가구를 분양한다.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도안신도시에는 계룡건설과 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등도 분양을 준비중이다. 전남 목포 남악신도시에는 피데스개발이 시행하고 우미건설이 시공하는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가 9월중 분양할 예정이다.현대엠코는 당진 송산지구에 855가구로 구성된 '당진 엠코타운' 아파트를 9월말 분양한다. 현대엠코는 계약자가 아파트 계약일로부터 준공전 3개월에서 사전점검일까지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 없이 분양원금을 전액 돌려주는 '분양대금 전액 보장제'를 적용키로 했다.현대산업개발은 제주도 아라지구에 '제주 아라 아이파크'를 10월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로는 10년만의제주지역 분양이며, 아이파크 브랜드로는 처음이다. 손빨래를 중시하는 제주지역 특성을 반영해 보조 주방에 별도의 입식 손빨래 싱크를 적용키로 했다. 일부 세대에서 한라산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현대건설은 창원 감계지구에 108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9
- [견본주택 미리보기] 용인 신동백 서해그랑블 2차 부분임대형 방 두칸까지 세 받을까중소형 아파트 품귀현상과 베이비붐 세대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많아지면서 부분임대형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부분형 임대 아파트는' 아파트 일부를 세입자에게 내주는 한지붕 두가족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쪽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아파트에는 한칸짜리 방에 취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수도와 가스 등을 연결해 주고 별도의 화장실과 출입문까지 조성해준다. 집주인과 세입자간 사생활 문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한 것이다. 지난주 견본주택을 연 '용인 신동백 서해그랑블 2차'에도 부분임대형 평면이 일부 적용됐다. 이 아파트는 84~140㎡ 817가구로 구성돼 이중 117㎡ 154가구가 부분임대형이다. 별도의 출입문이 있고 부분임대형 가구에는 신발장과 싱크대가 들어간다. 아파트 시설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7인치짜리 월패드가 들어가고 가스 렌지 대신 전기 렌지(2구 전기호브), 후드 등도 기본으로 장착된다. 소형 오피스텔과 흡사하다. 무엇보다 다른 소형 주택보다 욕실이 넓다. 샤워부스가 설치되는 것도 특징이다.종전까지 부분임대형 아파트의 경우 방 4칸 중 1개 정도만 세를 내줬다. 하지만 서해그랑블 2차 부분임대형은 방 4개 중 1개 또는 2개를 떼낸 뒤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 세입자용 방과 주인집 방 1개를 가변형 벽체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부분임대형은 방 1개와 거실 1개를 갖춘 소형 주택으로 변신하게 된다. 세입자는 아예 방 두칸을 터서 하나로 쓸 수도 있다.무엇보다 노년층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적당한 월세를 받을 경우 집주인은 아파트 관리비를 내고도 약간의 현금을 매달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방 한칸짜리보다 두칸짜리 임대 상품의 경쟁력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 아파트 분양대행사인 이삭디벨로퍼 관계자는 "가장 작은 84㎡보다 부분임대형이 적용된 117㎡ 상품에 대한 문의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아파트가 대학들이 밀집된 지역에 들어설 경우에는 관심을 끌 수 있다. 서울과 부산 대학가에는 비슷한 아파트가 시공중이다. 문제는 새로운 상품이다보니 대부분 시공중이라는 점이다. 시장에서 성적표를 받기에는 이르다. 무엇보다 임대 수요가 많은 곳이어야 사업성이 높다. 인근에 강남대학교가 있고, 판교나 분당권의 임대수요가 풍부하긴 해도 수익성 계산을 꼼꼼히 해보는 게 좋을 것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