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축구선수 조동건, 결혼식 앞두고 웨딩사진 공개 프로축구 성남일화 소속 조동건(25)이 예비신부 한송이(25)씨와 결혼을 앞두고 웨딩사진을 공개했다.13일 공개된 웨딩사진 속 두 사람은 행복함이 가득 담긴 다정스러운 포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두 사람의 결혼을 준비하는 (주)아이웨딩네트웍스 관계자는 “두사람이 인연을 증명이라도 하듯 웨딩 촬영 내내 별다른 조언 없이도 호흡이 잘 맞았다”며 “덕분에 깜찍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잘 살린 멋진 사진이 탄생했다”고 전했다.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친구로 지내다 지난 2009년 3월부터 교제해 왔다. 조동건, 한송이 커플은 “우리 둘은 생일(1986년 4월 16일)과 태어난 시간까지 같은 것을 알게 됐을 때 이 사실에 굉장히 놀랐고 속으로 ‘인연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다”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또한 조동건은 “예쁘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그라운드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신부 한송이는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조동건, 한송이 커플은 오는 12월 11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3
- ‘미스 리플리’ 최명길, 이다해 친딸 사실에 경악 이다해가 최명길이 버리고 떠난 친딸임이 밝혀지며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지난 1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 14회 방송분에서는 최명길이 이다해가 자신의 친딸임을 알게 된 후 충격 속에 오열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화(최명길 분)는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장미리(이다해 분)에게 송유현(박유천 분)과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 그는 울먹이는 장미리 앞에서도 매몰찬 모습을 보였다.송유현은 자신의 새엄마 이화가 장미리의 친어머니임을 알게 돼 큰 충격을 받았다. 이화는 송유현의 아버지 송인수(장용 분)와 결혼하기 위해 딸을 버렸던 것이다. 송유현은 자신의 아버지와 새어머니 이화의 욕심 때문에 장미리라는 가여운 인생이 생겨났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했다.이어 장미리와 송유현 그리고 이화는 각자의 이유로 수녀원을 찾았다. 이화는 딸을 만나보라는 수녀의 애원에도 결국 딸을 보지 않겠다고 돌아선 순간, 송유현과 장미리를 맞닥뜨리며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그는 자신이 독설과 멸시를 퍼부었던 장미리가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온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흐느끼며 오열했다.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최명길의 오열하는 연기는 최고였다", "최명길이 연기의 대가임을 알 수 있었다",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자 내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 내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언론을 통해 모든 거짓말이 들통난 장미리가 송유현에게 작별의 편지를 남기고 떠나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슈데일리 속보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3
- 범죄피해자지원 사회적기업 1호 스마일화원 개점 한달 화환주문 300개 넘어 … 2·3호점 계획도 피해자 가족엔 일자리 제공 수익금은 피해자 지원에 사용 12일 서울 강동구 길동. 130여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화원에는 화환들이 줄지어 놓여있었다. 한쪽에서는 완성된 화환을 운반 차량으로 옮겨 싣느라 분주했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꽃을 다듬고 꽂으며 화환을 만들고 있었다. 화원 한켠에는 개업인사에 쓰이는 난 화분들이 놓여 있고 근조화환에 쓰일 국화 수백송이가 빼곡히 꽂혀 있었다. 지난달 20일 문을 연 '스마일화원'은 법무부에서 범죄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제1호 사회적 기업이다. 지금은 초기단계여서 직원 4명 중 3명은 범죄피해자 가족이 아닌 화환제작 전문기사들이다. 화환제작에 전문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력 3~4년차의 전문기사들이 몸담고 있다. 김홍열 서울동부범죄피해자센터 사무처장은 "아직은 피해자 가족 중에 화환 전문 기사가 없어서 그렇다"며 "피해자 가족들이 화환 제작 등의 전문기술을 쌓게 되면 차차 전부 피해자 가족들로 채워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마일화원이 문을 연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화환 주문량은 300여개 정도다. 화환 주문을 하는 사람은 주로 동부범죄피해자센터 임원들이나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들이다.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알음알음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것. 이귀남 법무부장관도 이곳에서 몇 차례 화환을 주문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금은 아무래도 범죄피해자센터 위원이나 이사들의 결혼축하나 근조화환 주문이 많다"면서 "좀 더 많이 알려지면 다양한 곳에서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마일화원'에서 일하는 직원에게는 170만원 정도의 월급을 제공하고 창출된 수익금은 전부 범죄피해자센터로 귀속돼 또 다른 범죄피해자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 '스마일화원'은 매달 500~1000개의 화환을 판매해 1억원대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사무처장은 "피해자들은 계속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오고 어느 정도는 센터에서 충당을 해야 하는데, 피해자가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센터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 '스마일화원'"이라고 밝혔다. 범죄피해자들의 경우 가족들이 사고를 당하고 나면 자책감을 많이 느끼게 된다. 자신이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거나 운이 나빠서 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그 여파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방학부터 일을 하는 유 모(28)씨는 4년 전 아버지가 강도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가장인 아버지를 잃고 유씨 가족도 정신적·물질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어야 했다. 유씨는 "센터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지금 대학 4학년이라 취업 준비를 앞두고 있는데 방학동안 화원에서 근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피해자 가족들에게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려 한다"며 "피해자 가족들이 꽃꽂이에 익숙해지면 2호점, 3호점도 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일화원 연락처는 1577-8648.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3
- 분단 이후 북주민 상속권 첫 인정 현재 재산 반출 가능 … '남북주민 특례법' 통과되면 허가 받아야분단 이후 북한 주민의 남한 재산 상속권이 처음으로 인정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염원섭 부장판사)는 12일 북한 주민 윤모씨 등 4명이 남한에서 부친과 결혼한 권 모씨와 이복형제ㆍ자매 등 5명을 상대로 부친의 100억원대 유산을 나눠달라고 낸 소송에서 "다툼이 있는 부동산 가운데 일부를 윤씨 등의 소유로 하고 일부 금원을 권씨 등이 윤씨 등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재산분쟁을 종결한다"는 내용의 조정이 양 당사자 사이에 성립됐다고 밝혔다.북한 주민이 2001년 6월 5일 한국전쟁 때 월남했던 아버지의 친자녀임을 확인해 달라고 남한 법원에 낸 친자확인 소송 이후 10년만에 상속권까지 인정된 것이다. ◆상속권 인정 법원 조정 첫 사례 = 북한에서 병원을 운영하던 윤씨의 아버지는 6.25가 발발하자 맏딸만 데리고 월남했으며 재혼해서 자녀를 4명 낳고 살다가 1987년 세상을 떠났다.이후 윤씨의 큰누나는 북한을 왕래하는 미국인 선교사를 통해 북의 가족을 찾았고 윤씨 등은 이 선교사에게 소송위임장과 영상자료, 모발 샘플 등을 전달했으며 이를 토대로 2009년 2월 '전쟁 중 월남한 선친의 친자식임을 인정해달라'는 윤씨 명의의 친생자관계존재 확인청구 소송을 작고한 부친을 대신해 검사를 상대로 제기했다.윤씨 등은 또 권씨 등이 공동상속한 부친의 100억대 유산 가운데 부동산 소유권 일부의 이전과 임대료 수입 일부를 지급하라며 소가 9억8000여만원의 소송도 냈다. 앞서 서울가정법원은 지난해 말 "유전자 감정 결과 등을 종합할 때 윤씨 등 4명이 고인의 친자식임을 확인한다"고 판결해 소유권 소송의 전제인 혈연관계를 인정했으며 검사 측이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중이다.양측은 개별 부동산의 소유권 이전 내용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나, 이날 조정에서 북한 주민 윤씨 등에게 소유권이 인정된 부동산의 시가에 추가 지급하기로 한 금원의 가액을 더하면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 등을 대리한 배금자 변호사는 "북한 주민의 상속권과 부동산 소유권, 재판수행을 위한 위임장의 효력 등을 인정했다는 점에 이번 조정의 의의가 있다"며 "큰누나에게 전달된 위임장에는 소유권 인정과 재산 관리권한 등의 내용만 담겨 있을 뿐 이전되는 재산을 북한에 있는 윤씨 등에게 전달한다는 내용은 전혀들어있지 않다"고 설명했다.◆특례법 통과 전 재산 반출 예상 = 정부는 '남북 주민 사이의 가족관계와 상속 등에 관한 특례법'을 마련, 다음주 국무회의를 거쳐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특례법이 시행되면 남한 내 재산을 가지고 있는 북한 주민은 법무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만 재산 반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특례법이 시행되기 전 남한 내 재산을 처분해 반출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택 법무부 통일법무과장은 "남한에 재산을 가지고 있는 북한 주민의 정보를 정리할 필요가 있고 중혼 등에 대한 특례 인정을 위해 특례법 제정을 추진했다"며 "법이 시행되면 북한 주민들의 재산 관계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특례법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남북 이산가족의 특수상황을 고려해 중혼에 관한 특례를 인정토록 하고 있다. 남북 이산가족이 혼인해소절차를 거치지 않고 재혼을 했을 경우 후혼은 중혼에 해당 하지만 전혼의 배우자도 다시 혼인한 경우에는 부부 쌍방에 대하여 중혼이 성립한 때에 전혼은 소멸하고 후혼만 유효토록 특례규정을 뒀다. 또 중혼이 성립하였을 경우 후혼은 현행 민법에 의할 때 취소될 수 있으나, 남북간의 역사적인 특수상황을 고려해 후혼의 취소를 제한하고 있다. 북한주민이 소유한 재산의 경우 법무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본인이나 그 친족의 생계나 질병치료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 적절한 한도에서 반출할 수 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3
- 개그맨 김주현, 100평대 럭셔리 하우스 대공개 ‘눈길’ 개그맨 김주현의 100평대 럭셔리 하우스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주현은 지난 11일 미니홈피를 통해 “이사하고 처음 공개하는 집. 참 애정이 많이 가는 집이다. 변변한 신혼살림 하나 없이 결혼했던 내가 소품 하나하나 채워가며 일 년 동안 꾸며온 집”이라는 글과 더불어 집 내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큰 창이 돋보이는 거실과 밝은 조명의 부엌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실제 이 집은 남산이 보이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김주현은 신혼생활을 옥탑방에서 보내고, 쇼핑몰 성공으로 이 같은 100평대의 주택을 마련한 것에 대해 “옥탑방에 둘이 살 때도 정말 행복했고 부부가 무언가를 같이 만들어 가는 지금도 똑같이 행복하다”고 전하며 기쁨을 표했다.[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
- 결혼정보회사 좋은느낌 ''동행'' 7월 빅 이벤트 강남역 교보타워 부근에 위치한 한국대표 노블 성혼전문 결혼정보회사인 동행에서는 사세확장에 따른 이전 및 법인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고 그동안 수많은 성혼을 이룰 수 있었던 많은 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빅 이벤트를 준비하였다. 7월에 가입하는 모든 정회원에게는 10년 이상의 경력으로 무장한 국내 최고 성혼의 달인들로 구성되어 검증된 성혼능력을 발휘하는 성혼전담반의 특별 관리를 성혼이 완성될 때 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7월에 가입하는 정회원에게 동행 결혼정보회사의 자회사인 동행여행사(하나투어 강남최우수대리점)에서 여행상품권(50만원)을 드리며 예쁜 동행머그컵과 최고급 우산도 증정한다. 문의 1670-1617, (02)6351-14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
- "나는 이럴 때 이혼하고 싶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의 황혼이혼이 결혼 4년 안에 헤어지는 신혼이혼을 훨씬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사유로는 성격차이로 인한 것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경제문제, 배우자 부정, 가족 간 불화, 육체적 학대 순이었다. 예전에는 결혼할 때 백년해로(百年偕老)하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제2의 삶인 노년기를 마음에 맞는 동반자와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자식 때문에, 혹은 그동안 살아온 세월이 억울해서 그냥 참고 넘긴다는 시니어들, 그들의 가슴속 못 다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리 강남서초내일신문 편집팀 끼 많은 남편, 그 버릇 여전히 못 고쳐 부부동반 모임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나와 남편은 말이 없다. 여느 때 같으면 내 쪽에서 먼저 시비를 걸어 트집을 잡았겠지만, 매번 똑같은 일로 실랑이하는 것도 이젠 지쳤다. 결혼생활 28년여 동안 항상 부부싸움의 원인이 됐던 남편의 버릇, 이제는 적응할 만도 한데 이상하게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용납이 안 된다. 모든 여자에게 필요이상으로 친절하게 대해 그 여자로 하여금 오해를 하게 만드는 오지랖, 그 가벼움과 경솔한 행동에 신물이 난다. 오늘도 동네 배드민턴 회원들과 부부동반 저녁식사가 있었는데 술이 한잔 들어가더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설치는 남편 때문에 그 자리를 뛰쳐나오고 싶을 정도였다.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말이 많아지더니 급기야 옆에 앉은 다른 집 부인과 반말을 하면서 가벼운 스킨십까지···. 정말 어이가 없었다. 거의 5~6년을 보아온 사람들이라 친구 못지않은 돈독한 사이인 것 이해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한 살 연하인 남편은 본래 성격이 밝고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다. 무심하고 이성적인 나와는 정반대되는 사람이어서 젊었을 때는 그것이 장점으로 보였다. 그런 성격 때문인지 외모도 남편이 훨씬 젊어보였고, 상대적으로 난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시달려야 했다. 모 회사 영업부에서 근무하던 남편은 타고난 언변과 활달한 성격으로 승승장구했고, 40대 초반에는 작은 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어려웠던 IMF때에도 잘 견뎌 지금은 꽤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키웠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자 초등학교, 중학교(지방의 소도시) 동창회를 소집하고 임원을 맡는 등 사적인 모임에도 열의를 보였다. 10여 년 전, 남편 동창회에 처음 부부동반으로 나갔다가 남편에게 크게 실망한 후, 우리 부부는 그런 유사한 일들로 잦은 말다툼을 했다. 몇 년 전에는 여자동창하고 문자를 주고받다가 나한테 들켜 이혼을 들먹이며 심각하게 싸운 적도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주민과 마주쳤을 때도 유난스럽게 아는 체를 하며 친절하게 구는 남편. 그 상대가 여성일 경우에는 오히려 내가 더 당황스럽다. ''내가 옆에 있어도 저 정도니 내가 없는 자리에선 오죽 할까.'' 생각만 해도 기분이 언짢다. 또 워낙 운동을 좋아해 골프, 등산, 배드민턴, 자전거 동호회 등 안 끼는 데가 없어 주말이면 도통 얼굴을 볼 수가 없다. 때문에 집안 대소사는 물론 애들 교육도 다 내 차지였다. 이제 아이들도 다 컸고, 우리는 어느덧 50대 후반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는 남편의 끼와 오지랖, 그 끝은 어디일까 속만 끊이고 있다. 의처증 남편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 우리 부부는 여덟 살 차이다. 학교 졸업 후, 새내기 신입사원이었던 나는 회사선배의 소개로 남편을 만났다. 일류대학 출신에 모 대기업 과장으로 근무했던 남편은 그 당시 서른을 넘긴 노총각이어서 우리의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시댁은 인텔리 집안에다 재산도 꽤 있었다. 신랑의 나이가 많은 것 빼고는 별로 흠잡을 데 없는 혼처였다. 그 당시 동갑내기 남자친구들은 군대에 가있거나 아니면 가난한 학생신분이었는데 남편은 고소득자에다 자가용까지 갖고 있었다. 멋진 호텔에서 식사도 하고 해외출장 시에는 값비싼 선물도 안겨주었다. 결혼하기엔 다소 어린 나이였지만 그런 남편의 세련된 매너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과 동시에 일어났다. 회사 앞에 신혼집을 마련한 남편은 점심식사를 집에 와서 했고, 수시로 전화를 걸어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했다. 그리고 별일이 없는 한 저녁식사도 집에 와서 먹었다. 아직 아이가 생기기 전이어서 자유롭게 외출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었는데 그때마다 일일이 남편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집들이를 하게 돼 남편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그런데 그 중 한 친구와 유난히 다정하게 굴었다고 억지를 부리며 "혹시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다그쳤다. 그 일로 밤새 나를 괴롭혔다. 또 내 친구들을 조사하다시피 만나본 후 "00는 행실이 나쁜 것 같으니 만나지 말고, 00는 괜찮은 것 같으니 만나도 된다"며 말도 안 되는 간섭을 시작했다. 그러다 3년 기한으로 해외근무를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회사동료들과 한 가족처럼 잘 지냈다. 그리고 딸아이가 태어났다. 한국으로 귀국한 후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어느 날 술을 잔뜩 먹고 들어온 남편은 "아이아빠가 내가 아니라 000 아니냐!"면서 미국에서 가깝게 지냈던 직원이름을 대며 다그쳤다. 남편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고, 나는 진지하게 이혼을 요구했다. 남편은 "술김에 말이 잘못 나온 것"이라며 빌고 또 빌었다. 또, 50회 생일기념으로 중국에 여행을 갔던 적이 있었다. 패키지상품으로 간 여행이어서 일행들과 함께 움직여야 했는데 남자들과 일상적인 인사만 주고받아도 눈을 부라리며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곤 했다. 그런 일들을 수시로 겪으며 30여년을 살았고, 남편은 정년퇴직을 했다. 남편이 큰소리만 쳐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밤에는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등 건강이 안 좋은 상태다. 지금은 결혼해서 분당에 살고 있는 딸한테 잠시 와있지만, 이런 남편과 앞으로도 계속 살아가야할 생각을 하니 앞길이 까마득하기만 하다. 매사에 까다로운 남편, 평생을 참아왔지만...남들은 이 나이 때면 자식들 모두 출가시켜놓고 맘 편히 지낸다는데, 나는 성격 까다로운 남편 탓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남편이 사업을 크게 한 덕분에 겉보기에는 좋은 집에 살면서 호사를 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 속은 정말 썩을 대로 다 썩었다.며칠 전에는 몸이 안 좋은데도 억지로 일어나 아침 밥상을 차려주었더니 국이 너무 짜다고 "안 그래도 혈압 높은 사람을 일찍 죽이려고 이러냐?"며 소리를 버럭 질렀다. 남편은 평생 나를 이런 식으로 대했다. 몸이 편치 않아 보이는 나를 두고 어디 아프냐는 말 한마디 없이 성질부터 부린다.내 나이 60대 중반을 넘기고 보니 음식 간 맞추기도 힘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같이 나이 들어가는 처지에 이 정도는 이해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국이 짜면 물을 더 넣으면 되지 아침부터 아프다는 사람한테 이렇게 독한 말을 해야 하나. 나도 혈압도 높고 당뇨도 있는데 내 병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 몸만 챙기는 게 너무 야속하고 서럽기까지 하다. 젊었을 때에는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살았고 나이 들어서는 애들 혼사에 지장이 있을까봐 또 참고 살았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부터 열까지 까칠하기만 한 남편의 성격을 더 이상 받아주기가 힘들다. 솔 2011-07-12
- 류시원 “과거 김희선과 감정 상해 얼굴도 안봤다” 고백 배우 류시원이 과거 동료 김희선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사연을 털어놨다.류시원은 12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여러 여배우들과 작품을 했지만 가장 잊을 수 없는 파트너는 김희선”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는 “김희선과 MBC ‘세상 끝까지’라는 드라마를 찍을 때 한 동안 서로 사이가 틀어져 말도 안하고 지낸 적이 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류시원은 “드라마 촬영 후반부에 서로 감정이 상하는 일이 생겨 촬영 때 서로 눈도 잘 안 마주쳤다”고 전했다.‘세상 끝까지’는 류시원-김희선이 죽음도 갈라놓지 못하는 애절한 사랑 연기를 펼치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작품.류시원은 “극중 연인이었기 때문에 애정신은 회를 더해갈수록 많아졌다”며 “특히 김희선과 애절한 키스신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었다”고 털어놨다.그는 “결국 키스신을 앞두고 김희선과 화해하기로 결심, 대사 연습을 같이 하자고 우회적으로 맺힌 감정들을 풀게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끝으로 그는 “결혼 생활 행복하게 잘하고, 언제까지나 김희선이 팬”이라며 “다음에 기회되면 작품을 같이 하고 싶다”고 애정어린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3
- “우리는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들” 수요일 오전 8시40분 이호초등학교. 10여명의 엄마가 학교 도서관에 모였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그림동화책 읽어주는 날. 8시45분이 되자 엄마들은 책을 한 권씩 들고 1~2학년 교실로 흩어진다. 엄마들이 동화를 들려주는 시간은 불과 10여분. 하지만 아이들이 눈과 귀를 모아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엄마들은 큰 보람을 느낀다. 애들 그림책이 소설보다 어려워이호초 도서관 명예사서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은 올해로 4년째다. 처음에는 도서관내에서 주 2회 점심시간에 책을 읽어주기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매주 수요일 아침 1~2학년 교실로 찾아가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다. 다들 내 아이에게 책을 더 가까이 하게 해주자는 마음으로 책 읽어주기를 시작했지만 활동을 하면서 엄마들은 자신들이 더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애들에게 책을 읽어 준다는 게 단순하게 ‘읽어주기만’ 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내가 먼저 열심히 읽어보지 않으면 전달이 잘 안돼요. 이야기를 듣고 애들이 질문을 하면 대답해 주면서 ‘애들이 오늘 이 정도는 얻어가는구나’ 하는 마음에 뿌듯한 마음이 들죠.” (한주연 씨)“화, 목요일날 도서관에서 책 읽어주면서 아이들 앞에 서는 게 편해졌어요. 처음에는 떨리고 두려워서 연습을 많이 했죠. 다른 엄마들이 하는 걸 보면서 배우는 것도 많아요. 그림책 대신 슬라이드를 만들어서 보여주기도 하고 그러죠. (김금옥 씨) 책 읽어주는 엄마들은 처음엔 그림책이 쉬운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소설보다 애들 그림책이 더 어려워 연구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활동 초기에는 책 내용이나 상황에 대해 설명도 많이 해주고 교훈을 줘야 한다는 강박감도 들었는데 지금은 읽고 나서 어떤 점이 재미있니? 너희가 주인공이 되면 어떻게 할 거 같니? 이런 질문과 애들 대답으로도 만족할 수 있게 됐어요. 책을 읽어주면서 저도 많이 성장하는 거 같아요.” (박미라 씨)결혼 전 어린이집 교사였던 류미경 씨는 그동안 주부로만 지내다 10년 만에 다시 아이들 앞에 섰다. “도서관 활동 하면서 내 자신에 변화를 느껴요. 집에 있으면 그냥 퍼져 있을 텐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 엄마들끼리 모이고 각자 연구도 하면서 움직이게 되니까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고 자신감이 생겨요.” 숨겨둔 재능도 발휘해요명예사서 활동을 하면서 엄마들은 숨겨두었던 재능도 발휘하고 있다. 전미화씨는 책을 읽어줄 때 교실 뒤쪽에 앉은 아이들에게도 잘 보이도록 아예 그림책 한권을 그래도 옮겨 그려 커다란 책으로 만들어서 읽어준다. 원래책보다 5~6배는 큰 책이다. “아이들 기억에 좀 더 남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큰 그림책을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죠. 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글을 읽기에 바빴는데 그림을 직접 따라 그리면서보니 글에 담기지 않은 이야기가 그림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됐죠. 애들 그림책이 단순한 게 아니란 걸 알았어요.” 셋째아이를 임신 중인 강화연 씨는 책을 읽어주면서 ‘깨어있는 느낌’을 가진단다. “동화구연가는 아니지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 할지, 다양한 목소리로 연습을 하죠.” 강 씨는 한 달에 한 번씩 점심시간에 도서관에서 영어동화 읽어주기도 하고 있다. 임신 중이지만 자신이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책 읽어주는 일을 하겠다고 한다. 매월 둘째주 월요일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장선생님 훈화 대신 명예사서 어머니가 독서 방송을 들려준다. 한때 배우로 활동했던 엄마가 직접 파워포인트 자료도 만들고 자신이 나레이터가 되어 방송하니까 진짜 방송을 틀어주는 걸로 착각하는 아이가 많다. 또 그달 방송에 나간 책은 도서관에서 꾸준히 대출이 된다고 한다.“5월에 ‘책의날’ 행사를 할 때는 어머니들이 각반 담임선생님의 캐리커처를 넣은 서표를 직접 만들어 전교생에게 나눠줬어요. 반응이 아주 좋았죠. 대단한 건 학교에서 시키는 게 아니라 어머니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들을 위해 이런 걸 해보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내시는 거예요. 명예사서 어머니들이 하고 싶다는 일은 교장, 교감선생님도 늘 ‘오케이’ 결재를 해주시고 지원하니까 더 열심히 다양하게 활동을 하실 수 있죠.”(김진희 사서)이호초 명예사서 어머니들은 지난 6월부터 독서토론 동아리도 하나 만들었다.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면서 책에 매료돼, 엄마들도 더 많이 공부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3
- 대학지원예산 구조조정한다 8개사업 1조1000억원 … 다문화가족·농산물 유통구조개선 예산도정부가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예산을 심층적으로 평가해 삭감하거나 재배치하기로 했다. 또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예산도 심층적으로 평가, 2013년 예산편성에 반영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1년도 제 1차 재정사업심층평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재정부는 대학경쟁력 강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다문화가족 지원 등 50개 사업에 배정돼 있는 2조2038억원에 대한 심층평가를 이달중 착수, 연말까지 추진키로 했다. 이는 각 사업군의 성과를 분석해 선택과 집중에 의한 지원, 유사·중복사업 구조조정 등 재정투자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재정부와 관계부처 담당자, 관계 전문기관 연구진 등으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대학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은 모두 8개로 1조1000억원이 들어가고 있다. 대학 교육여건과 성과를 취업률이나 학생충원률 등으로 평가해 예산 5630억원을 지원해 주는 대학교육역량강화 3개 사업이 평가대상에 들어갔다. 연구중심 대학 육성(BK21),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WCU), 글로벌 연구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단 지원사업 역시 평가대상이다. 대학원생에게 연구장학금형식으로 지원되는 글로벌박사 양성이나 인문사회 연구역량 강화 사업 예산도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획재정부는 "지속적인 재정투자에도 대학의 국제경쟁력이 여전히 미흡하고 운영상의 문제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학 공급과잉에 대비해 대학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행 지원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곤란하다"고 평가했다. 다문화 가족 지원사업은 결혼 이민자의 초기 사회적응 분야에 치중돼 있어 이혼, 가치충돌, 2세대 등장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대상 범위도 불분명하고 부처간 , 중앙-지방자치단체간 유사·중복 사업도 많았다. 이번에 검토대상에 들어간 다문화가족 지원사업군은 여성부 복지부 교과부 등 8개 부처 35개 사업으로 다문화 가족 언어·교육지원,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 운영, 보육료 지원 등이 포함됐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사업 중에서는 산지조직들의 계약재배자금과 산지유통센터 지원, 시군 유통회사 초기 운영비 지원 등에 들어가는 산지유통 예산 6426억원과 낙후된 도매시장 시설과 장비 현대화, 도매시장·공판장 등의 선도금 융자, 사이버거래소 운영 등 4개의 소비자유통 예산 3189억원도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물류효율화 사업 3개 역시 전문가들을 통해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