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상복합 잡을까, 도시형생활주택 잡을까 몸값 높아진 오피스텔, 즐거운 비명오피스텔이 즐거운 비명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8·18 전월세 대책의 직접적 수혜대상이 된 데 이어 건설사의 수익형 부동산 상품 구성에서 빠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몸값이 치솟으면서 상품 구성도 다양해지고 있다. 종전까지 오피스텔은 단독으로 지어지거나 주상복합 아파트와 함께 시공·분양돼 왔으나 최근에는 도시형생활주택과도 손을 잡는 경우가 늘고 있다.최근 1년새 수도권에 등장한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복합상품으로는 동부건설의 용산구 '동자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과 포스코건설의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 더 샵'이 대표적이다. 또 두산중공업의 서울 중구 흥인동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도 대기하고 있다. 그동안 주상복합아파트는 상업지역에 주로 지어졌다. 초고층 건물인데다가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주상복합아파트라는 고급 상품에 오피스텔은 끼워팔기식의 상품이라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오피스텔은 주거는 물론 업무용으로 활용되면서 주상복합아파트의 상품성을 높이는 구실을 해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중소형 및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얻으면서 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 상품 중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초기 미계약분이 남더라도 오피스텔은 초기 100% 계약이 되는 경우가 많다. 주상복합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좋고 작기 때문에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싸다.여기에 오피스텔이 준주거 상품으로 각광받자 소형주거상품인 도시형생활주택과 함께 셋트형으로 분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최근 서울 서초구에 분양하는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과 SK D&D 의 강동구 길동 '강동큐브', 용산구 문배동 '용산큐브'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역세권에 부지가 넓지 않더라도 다양한 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 고층이 아니더라도 소형 주택을 많이 지을 수 있어 토지주(시행사)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분야에 합류하는 건설사도 늘고 있다. 쌍용건설과 극동건설은 각각 영등포구 대림동에 '플래티넘S', '인천구월스타클래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도 9월에 인천과 서울 종로에 분양계획을 세워놨다.'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은 분양가가 높은데 반해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상품은 소형이 대부분인데다가 분양가도 높지 않다. 또 수요가 많아 세입자를 구하기 쉽고 매매거래도 쉬운 편이다.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오피스텔 단독으로 지어지거나 도시형생활주택과 복합된 상품이 늘고 있다"며 "오피스텔의 대형화·다양화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5
- 저축은행 33곳 자본잠식 상태 회계법인 "기업 지속능력 의문" 평가 최근 영업정지 대상에서 제외된 저축은행도 부실이 워낙 심해 3곳 중 1곳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저축은행 89곳의 감사보고서와 저축은행중앙회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6월말 기준으로 37%(33곳)가 자본잠식 상태였다. 이중 6곳은 자본금을 모두 까먹고 부채로만 근근이 꾸려가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자본잠식 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말 24곳보다 9곳 늘어났고, 완전자본잠식은 3곳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부실이 대폭 확대된 것은 영업 환경이 나빠져 손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분석 대상 89곳의 2010 회계연도 당기손익은 3653억원 적자였다. 2009 회계연도의 821억원 적자보다 네 배 이상으로 늘었다. 자본잠식은 적자폭이 커져 잉여금이 바닥나면 시작된다. 자본금을 모두 까먹게 되면 타인자본(부채)으로만 회사를 꾸려가는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된다. 이런 업체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외부에서 돈을 구하지 못하면 도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일부 대형 저축은행도 자본잠식상태였다. 자산규모 국내 1위 저축은행인 솔로몬저축은행은 작년 한 해에만 1269억원의 적자를 내며 자본금을 까먹기 시작했다. 1040억원 규모의 자본금이 6월말 현재 608억원으로 급감해 자본잠식률이 41.52%에 달했다. 솔로몬 외에 흥국과 유니온저축은행 등 대형사들도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신민과 우리, 대원, 예쓰, 경남제일, 미래저축은행 등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신민과 경남제일, 미래는 지난해 6월말에는 자본잠식이 아니었으나 1년 만에 자본금을 모두 날리고 완전자본잠식 대상이 됐다. 다만 결산 이후 저축은행들이 자본확충에 나서 자본건전성은 다소 나아졌다. 솔로몬의 경우 사옥매각과 유상증자 등으로 5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해 자본잠식을 해소했고, 신민과 경남제일, 미래는 유상증자를 통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는 벗어났다. 또 우리, 대원, 예쓰는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한 곳으로 당분간 적기시정조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대규모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의 경영환경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캠코에 매각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채권에 대한 충당금 부담이 여전한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기존 PF 대출도 부실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확실한 수익원이 마련돼 있는 것도 아니다. 일시적으로 자본력을 확충했다고 해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자본력이 약한 저축은행에 대한 회계법인들의 평가도 냉혹했다. 지난달 30일까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79개 저축은행 감사보고서 중감사의견 외에 '특이사항'을 기재한 보고서는 모두 20개였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감사의견은 적정을 주면서도 참고사항이 길게 쓰여 있다면 해당 회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연합뉴스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
- 인천시 정무부시장, 첫 인사청문회 인천시의회, 10일 인사간담회 개최 '큰 문제 있으면' 내정 취소할 수도 인천시가 새로 내정된 정무부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인천시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인천시의회에 김진영 도시개발공사 부사장을 민선5기 두 번째 정무부시장으로 내정하고 시의회에 '인사간담회'를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사간담회는 인사청문회 형식으로 10일 진행될 예정이며 김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간담회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경우 17일 취임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가 고위직 공무원을 임명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여는 것은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의회 인사청문회는 지난해 말 전국 광역의회를 중심으로 추진됐지만 지방자치법 지방공기업 등 상위법에 관련 조항이 없어 제도화에 실패했고 국회의 법개정 노력도 유야무야된 상태다. 다만 제주도는 특별법에 따라 환경부지사와 감사위원장을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고 있다. 인천시의 이번 결정은 지난 8월 열린 시정참여정책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인천시는 당시 인사청문회 도입을 놓고 논란 끝에 지방공기업 대표는 제외하고 정무부시장만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인천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은 "(법이 없다고 해도) 고위공직자 후보의 자질 철학 정책을 드러낼 수 있다면 검증절차는 어떤 형태든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인천시 인사간담회는 주소 가족관계 병역 학력 경력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부동산 예금 유가증권 등 기본 재산현황, 시정운영에 따른 정책적인 사항 등 크게 3가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간담회 결과가 법적 구속력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자료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경우'라고 전제해 청문회 과정에서 내정을 취소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정무부시장 인사청문회 도입은 큰 박수를 받아야 할 일"이라면서도 "시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돼 있는 경제자유구역청장과 공기업 사장 등을 상대로 한 인사청문회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
- 분양사업 ‘제2의 4대강’ 되나? 수공, 2022년까지 분양사업에 16조원 투입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 전망 불투명분양단지사업이 수공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자칫 이 사업이 제2의 4대강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수공은 2022년까지 분양단지사업에 16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수공이 투자할 총 투자액(26조3000억원)의 61.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이 사업엔 지금까지 2조원 밖에 투입되지 않았다. 앞으로 14조1000억원이 더 투자돼야 한다. 수공 전체 투자예정금의 72.3%나 된다. 현재 수공이 추진 중인 분양단지사업은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3조5221억원) △송산그린시티(9조4050억원) △구미하이테크밸리(총사업비 1조4724억원) △구미국가산업단지확장단지사업(7546억원) △구미디지털산업지구(9374억원) 등이다. 이 중 시화지구에 들어서는 시화MTV와 송산그린시티가 특히 문제다. 시화MTV사업은 2002~2016년까지 시화호 북측 간석지를 개발, IT산업·첨단기계·신소재·벤처산업 등 첨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송산그린시티사업은 시화호 남측 간석지 55.82㎢(1689만평)를 2007~2022년까지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그러나 투자금 회수가 만만하지 않다. 2014년까지만 보더라도 두 단지에 각각 2조6700억원, 2조2200억원이 투자되지만 회수금은 각각 1조1700억원, 5000억원에 불과하다. 전체 5개 분양단지사업에 2014년까지 총 6조500억원이 들어가지만 회수는 2조300억원에 불과하다. 4조원 가량의 금융부채가 발생한다. 사업성도 불투명하다. 부동산시장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제대로 될지 의문이다. 시화MTV사업이 관광·휴양시설을 사실상 없애고 대신 주상복합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대폭 늘린 것도 이런 이유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부동산시장이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신도시 등의 단지개발사업을 확대할 경우, 미분양 위험 등에 노출돼 자금회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분양단지사업 수익성에 대한 재검토와 투자기시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
- 정비사업 갈등 중재합니다 성북구 '정비사업인가 자문위원회' 구성서울 성북구가 정비사업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지역갈등을 적극 중재하기 위해 별도 위원회를 구성했다. 성북구는 이달부터 '정비사업인가 자문위원회'를 운영, 주민갈등을 해소하고 인가의 적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자문위원회는 16명으로 구성됐다. 부동산 법률 도시설계 감정평가 시민운동 회계 등 정비사업 관련 각 분야별 전문가 11명과 지역주민 3명, 관계 공무원 2명이다. 위원회는 과반수 출석으로 회의를 열고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자문의견을 채택해 구청장에게 통보한다. 다만 지역 주민은 토론에는 참여하되 의견결정을 위한 토론회에는 출석할 수 없고 의결정족수에서도 제외된다. 성북구는 위원회를 통해 인가시기 분쟁발생상황 추진여건 등 조합원 권리변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각 단계별 인가처분에 반영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조합 설립 당시 첨부한 동의서가 법령기준에 맞는지 사업시행계획·관리처분계획이 적정한지를 살피게 된다. 주택시장동향이나 이주시기 집중여부, 철거시기 등 인가 시기의 타당성부터 설계의 타당성과 합리성, 집단민원이나 분쟁 소지 등에 대해서도 자문한다.구 관계자는 "단계별 인가를 위한 총회 개최 전에 위원회에 사전 자문을 구할 계획"이라며 "구청에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법적 요건만 충족되면 인가처리해오던 관행을 탈피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부동산 경기 장기침체로 조합원 분담률이 가중되고 사업추진 반대여론이 늘면서 주민갈등이 심화되고 각종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워지고 있다. 성북구에서 진행 중인 정비사업 관련 소송만 지난달 1일 현재 24건에 달한다.문의 02-920-3754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
- “측근·회전문 인사로는 국민통합 없다” 촛불정국도 결국 '고소영 인사'가 도화선인선잣대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이명박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 부분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정병국 문화부장관, 진수희 복지부장관,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그 대상이다. 최근 변화하는 남북관계와 맞물려 통일부장관 등 외교안보라인도 포함될 지도 관심이다. 사실상 이 대통령의 마지막 개각이 될지도 모른다. 본지는 3회에 걸쳐 지난 4년간 이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 비추어 바람직한 인사방향을 짚어봤다. "집권 첫 해 촛불을 맞는 바람에 1년반 이상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최근까지도 청와대 참모들은 집권 4년을 평가하며 이렇게 아쉬워한다. 그러나 정작 '촛불정국'의 도화선은 인사문제였다는 지적이 많다. 이른바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편중) 인사'다. 사실 이명박 대통령은 보수정당의 대선후보였으나 부동층인 수도권과 중산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여야를 떠나 경제를 살려 달라"는 시대적 요구였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2008년 초 이 대통령의 첫 인사가 서민과 동떨어진 강남 부자와 구시대 인물 중심에 특정 연고에 얽매인 것으로 나타나자 비판여론이 급등해졌다. 그러던 차에 이 대통령이 첫 방미 길에 미국산 쇠고기수입 재개를 결정했다. 그러자 "인사도 그런 식이더니 먹는 문제까지 독단적으로 결정하느냐"는 반감이 확산됐다는 것이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촛불시위의 경험은 이 대통령에겐 일종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른바 중도보수를 지향했던 이 대통령이 편을 가르고 보수화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집권 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한 인사는 "취임 첫해 11월쯤,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단체와 만찬을 하면서 이 대통령이 '(같은 편을 만나) 든든하다'며 감격에 겨워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캠프 때부터 모셨지만 우회적 표현에 익숙한 이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그런 식으로 언급한 건 처음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의 이런 감정 때문인지 집권 2년차 이후에도 측근과 코드 중심의 인사는 가속페달을 밟았다. 한번 중용했던 인물은 자리를 바꿔 계속 참모로 썼다. 심지어 여권 일각에서조차 '회전문 인사가 심각한 상황'이란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측근·회전문인사와 함께 청와대의 인선잣대가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된다. 취임 첫해는 1기 내각에서만 무려 3명의 후보자가 도덕성 시비로 인사청문회 전에 낙마했다. MB인사에 대한 도덕성 시비는 매년 이어져 '고소영' 인사란 오명을 집권 4년차인 현재까지 벗지 못하고 있다. "일 잘할 사람 뽑는게 잘된 인사 아니냐"는게 청와대 인식이었지만 국민들은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과 여론 사이에 인사의 잣대 자체가 다른 셈이었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이 최근 제기한 국정어젠더 '공생발전'을 정치와 인사에서부터 적용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아무리 좋은 얘기라도 국민과 여론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염불로 끝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론 향후 인사와 정무적 판단에서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여야와 좌우를 넘나들어야 통합정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 ㄱ씨는 "임기후반으로 갈수록 청와대에는 로열티와 검증된 능력을 갖춘 친위대 진용에 대한 요구가 강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럴수록 통합적 인사와 사고가 필요하다. 국민들에게 공생과 통합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기 위해서라도, 이 대통령 스스로 인사나 정책에 대해 진솔한 자기성찰의 모습부터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4
- 강남 16분 신분당선 개통, 우리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분당·용인 부동산 핫이슈 강남 16분 신분당선 개통, 우리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개선을 위해 건설된 신분당선 정자~강남구간이 드디어 개통된다. 원래는 9월말 개통 예정이었는데,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로 예정보다 1개월 미뤄져 10월 28일로 개통일이 정해졌다. 신분당선은 6년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정자~판교~청계산입구~양재시민의 숲~양재서초구청~강남역까지 총 18.5km거리, 6개역을 경유한다. 이 노선으로 강남에서 정자까지 16분이면 도달 가능해진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강남과 판교·분당을 있는 신분당선 1단계 노선이며, 지난 2월에 착공해 오는 2016년에 개통되는 2단계는 정자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이어진다. 현재 논란에 오른 미금역 추가 설치 건은 이 구간에 해당된다. 추후 강 넘어 용산까지 연장되면 수도권 남부 거주자들이 도시철도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이번 호에서는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시승식체험과 지역민들이 기대하는 목소리,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담아봤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신분당선 특별시승식 체험기빛의 속도로 강남까지 고고씽~ 지난달 27일 판교역에서 열린 신분당선 특별시승행사에 참석했다. 판교 거주자가 아니어서 판교역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네비게이션에 판교역이 검색이 되지 않아 판교에 진입해 오롯이 ‘판교역’이라는 도로 표지판만을 의지해 어렵게 찾아갔다. 판교역은 의외로 도심이 아닌 허허벌판에 위치해 있었다. 아직 주변 개발이 덜 된 탓이겠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개통이 될 판교역이 너무 황량해 밤길이 걱정됐다. 판교역 근처 서해그랑블 아파트가 가장 큰 수혜단지로 판단되며, 환승주차장과 연계 버스노선 정비가 시급해보였다. 오전 10시 42분, 신분당선은 판교역을 출발했다. 열차는 바로 시속 60km에 올라 가속력을 더해 90km를 유지하면서 달려 나갔다. 신분당선의 원래 최고 시속은 110km이지만 이날은 시승행사임을 감안해 시속 90km를 유지해 달렸다. 다른 노선의 전철들은 가속을 위한 준비운전 시간이 긴데, 신분당선은 출발 즉시 지정 속도 괘도에 오르는 듯한 느낌이었다. 엔진 가속과정이 짧아 진동이 조금 느껴지나 승객이 많이 탑승하면 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판교와 청계산입구역 구간의 길이는 8.2km로 전철의 도심 지역 간 거리로는 세계 최장이라 한다. 그만큼 중간 정차역이 없어 단시간 장거리 도달이 가능해진 것이다. 신분당선 역간 소요시간은 2~3분이지만 판교~청계산입구역은 거리가 멀어서 5~6분 정도 걸렸다. 전철은 청계산입구역까지 8.2km 거리를 정확히 5분 만에 주파하고 양재서초구청역을 지나 종착역인 강남역에 오전 10시 59에 도착했다. 판교역에서 출발 후 17분 만에 강남역에 도착한 것이다. 이날 시승식에는 6개 역에 모두 정차했으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승객들의 승하차는 허락되지 않았다. 실제 개통시 승객들의 승하차로 인한 정차 시간이 길어질 것이나 정식 개통되면 속력을 시속 110km까지 올려 정자역에서 강남역까지 운행시간을 16분으로 맞추게 된다고 한다. 강남역을 찍고 다시 열차는 판교역으로 순식간에 되돌아오면서 시승식을 무사히 마쳤다. 국내 최초 무인전철, 혹시 불안하신가요?신기한 것은 신분당선 열차에는 기관사가 없다는 것이다. 무인운행이라 지하철 첫 칸에 가면 앞 유리창이 뻥 뚫려 있어 지하를 달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 LED투광등이 설치된 터널 내 화려한 경관도 볼 수 있게 된다. 무인열차라 불안하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신분당선 열차는 종합관제센터에서 원격시스템으로 자동관리·통제하기 때문이다. 객실 내에 CCVT도 설치되어 있어 사고나 불미스러운 일에도 대비할 수 있고, 운행 초기 2년간은 이용객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기관사가 안전요원으로 탑승 배치된다. 현재 출·퇴근 시 정자~강남 간 교통수단별 소요시간은 광역버스 35~45분, 분당선 45분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분당선은 16분 만에 구간을 주파할 수 있어 기존 분당선과 광역버스에 비해 28분 정도 단축된다. 기본요금은 1600원으로 10km 기준으로 넘어가면 100원 추가되기 떄문에 정자역에서 강남역까지(17.3km) 요금은 1800원이다. 일반 지하철 기본요금인 1000원에 비해 다소 비싸게 책정된 감이 있으나 기존 분당선으로 분당구에서 수정구를 거쳐 강남 테헤란로까지 오는데 40분 이상 걸렸던 걸 생각하면 수용할 만하다. 신분당선 정자환승역 출입구는 2개로 기존 분당선 정자역 4개 출구에 5번 출구(현대 자동차 앞)과 6번 출구(동양 파라곤 건너편)가 추가 설치된다. 신분당선 운행시간은 새벽5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다소 길어 도심에서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운행회수는 평일 320회 주말과 공휴일에는 272회 운행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 -신분당선 준비완료 됐나요? * 백현동 입주자 대표회장 송종석(62·백현동)씨 신분당선 개통으로 동판교, 서판교(마을버스노선 확정) 주민의 출퇴근 및 서울(강남) 나들이가 편리해질 것 같습니다. 빨리 수원까지 연장 개통이 되길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판교역 주변 상권은 입주 중인 테크노벨리 직장인으로 인하여 활성화 될 것 입니다. 현재 공사 중인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판교역이 환승역이 되면서 주변 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 이문규(79·성남 도촌동)씨, 임금순(57·성남 도촌동)씨오늘 시승식에 참여했는데, 운전수 없이 빠른 속도로 강남역까지 도달한다는 게 대단하네요. 운전수 없는 자동시스템이지만 승무원이 있어서 마음은 놓입니다. 성남 도촌동에 살고 있는데, 야탑역이나 정자역으로 버스가 잘 연결되기 때문에 신분당선을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판교역 주변은 정비가 안 돼 잘 모르겠는데, 이 넓은 공간을 환승주차장과 쉼터, 문화 공간 등으로 조성했으면 좋겠습니다. 판교역이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고 쉬고 싶은 시민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 장선필(44·분당 정자동)씨 저희 집에서는 신분당선 개통을 제가 제일 반기고 있습니다. 직장과 거주지가 분당이라 출퇴근 수단으로는 활용하지는 않으나 강남 근처에서 친구와 술 약속이 있을 때 아주 편리할 것 같습니다. 강남역 주변은 주차하기도 힘들고, 차를 가지고 가면 대리운전 때문에 비용도 많이 들었는데, 신분당선으로 강남역까지 16분 만에 갈 수 있다니 너무 좋습니다. * 정수경(42·분당 정자동)씨 정자동 거주 주부들이 오전에 애들 없을 때 강남 나갔다오기 편해질 것 같아 다들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자동에서 강남을 나가려면 지하철은 갈아타는 것이 귀 2011-10-01
- 티아라, 소리바다 종합 차트 ‘최고 스타’ 등극 2011년 3분기 가요계 키워드는 '한류 아이돌'과 '예능 OST', '댄스 곡'으로 떠올랐다.30일 소리바다는 7월 1일부터 9월 29일까지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수치를 합산한 '2011년 3분기 국내가요 베스트 20'에서 음악 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은 걸그룹 티아라의 'Roly-Poly(롤리 폴리)'였다고 발표했다.방송 음원으로는 MBC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가, 장르로는 댄스곡이 65%(총 20곡 중 13곡)의 점유율을 보이며 최고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아라, 2NE1, 슈퍼주니어, 2PM 등 아이돌 국내외 '대세' 보여줘티아라는 일본 오리콘 차트 싱글 1위(9월 28일)에 이어 3분기 종합차트 1위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70~80년대 복고소녀로 분한 티아라의 'Roly-Poly(롤리 폴리)'는 6월 마지막 주 발표와 동시에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 디스크풍 음악과 찌르기 춤, 교복 패션과 헤어밴드 등을 재현해 무려 8주 동안(7월 1주~8월 3주) 주간차트 20위권에 안착하며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또 다른 한류 걸그룹으로 일본에서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10월 3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2NE1은 주간차트 3관왕(6월 4주, 7월 4주, 7월 5주)에 이어 'UGLY(어글리, 7위)', 'Hate You(헤이트 유, 9위)', '내가 제일 날 나가(10위)' 등 총 3곡을 종합차트에 포진시키는 활약을 보였다.'글로벌 한류 제왕' 슈퍼주니어는 지난 8월 1주에 공개한 'Mr. Simple(미스터 심플)'로 뒷심을 발휘해 종합차트 1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고, '한류 새 바람' 미쓰에이와 2PM은 'Good-bye Baby(굿 바이 베이비)'와 'Hands Up(핸즈 업)'으로 각각 3위와 16위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외에서 케이팝 붐을 이어나갔다.■ 예능ㆍ드라마 OST 종합차트 점령…폭발적인 인기 입증기존 드라마 배경 음악의 강세를 뒤집고 예능 OST가 3분기 종합차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특히 MBC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GG(지드래곤, 박명수)의 '바람났어(Feat. 박봄)'가 종합차트 2위를 차지, 7월 1주부터 2주까지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어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의 '압구정 날라리(4위)', 철싸(노홍철, 싸이)의 '흔들어 주세요(15위)', 바닷길(길, 바다)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18위)', 파리돼지앵(정형돈, 정재형)의 '순정마초(19위)' 등 다수의 히트곡이 줄 선 가운데, MBC '무한도전-조정특집' 삽입곡인 리쌍의 'Grand Final(그랜드 파이널)(Feat. 정인, MC 날유)'도 20위에 진입해 폭발적인 사랑을 입증했다.또한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 OST인 '오늘도 사랑해'가 마음을 울리는 호소력 짙은 '백지영 표' 발라드로 인기를 모으며 14위에 랭크, OST 열풍에 동참했다.■ 댄스 초강세 속 힙합, 발라드 고른 인기 돋보여올 3분기는 댄스곡을 위시로 힙합,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인기를 보이며 풍성한 수확을 올렸다.댄스곡의 선두는 종합순위 5위에 랭크된 포미닛 멤버인 현아의 'Bubble Pop!(버블 팝)'이 차지했고, 8월 첫째 주 주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씨스타의 'So Cool(쏘 쿨)'은 9월 셋째 주까지 7주째 20위권을 지키며 종합차트 6위를 기록,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크돌' 엠블랙의 '모나리자'와 '막강 신예'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는 각각 8위와 13위를 차지하며 댄스 열기의 뒤를 이었다.이 밖에 8월 2주부터 3주까지 부동의 1위를 기록하며 힙합의 진수를 보여준 리쌍의 'TV를 껐네…(Feat. 윤미래, 권정열)'는 종합차트 12위에 올랐고, 프로젝트 듀오 옴므(창민, 이현)이 부른 '남자니까 웃는거야'는 17위로 발라드의 힘을 보여줬다.데일리뮤직 신경진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30
- [서평 - 주식과 부동산, 파티는 끝났다] ‘재테크 푸어’ 시대가 온다 '유동성 파티'가 끝난 후에 대한 경고21세기북스/송기균 지음1만3000원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0%를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재정위기와 경기침체로 갈수록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는 당연히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글로벌 경제와 우리경제도 2008년의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촉발된 금융위기보다 파문이 더 길고, 깊게 퍼져나갈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나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올해 8월 1일 2171이었던 코스피 지수가 8월 9일 1801로 무너져 내렸고 29일엔 그보다 더 떨어진 1769. 29로 장을 마쳤다. 지난 9개월간의 상승폭이 단 몇 거래일 만에 사라졌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그리스 디폴트 위험을 주가 대폭락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이들 외적 요인으로 단기간의 대폭락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이 책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주가가 공포스러울 정도로 폭락했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2011년 8월 주가 대폭락 이후를 예측한다. 우선 이 책은 2011년 8~9월의 대폭락이 미국과 유럽의 경제와 재정문제 같은 외부요인에 있지 않다고 분석한다. 그것은 주식시장 내부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가령 다음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이 그 대답을 찾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2008년 9월의 대폭락 이후 2년간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힘이 무엇이었는가?"금융위기가 발발하자 미국은 밤낮없이 윤전기를 돌려 기축통화인 달러를 찍어냈다. 그 돈들은 실물경제로 가지 않고 금융시장과 원자재시장으로 몰려갔다. 거대한 '머니 게임'이 시작된 것이다.헤지펀드의 황제 조지 소로스는 2009년 10월 26일 부다페스트대학에서 행한 강연에서 '머니 게임'의 결말이 어떤 모습일지 이렇게 예견했다. "모든 버블은 상승과 하락이 비대칭의 모습을 보인다. 상승(boom)은 길게 지속되는 반면, 하락(bust)은 짧고 깊다. 환상은 공포로 변하고 절정에 이르면 금융위기를 초래한다." 지난 8월초 주식시장 대폭락은 조지 소로스가 예고한 '머니 게임' 결말의 모습 그대로였다.저자는 경고한다. 아직도 시중에는 돈이 많다고 생각하고 그러니 주가는 언제라도 전고점을 뚫고 솟구칠 수 있다고 기대한다면 '유동성 파티'의 본질을 모르는 것이라고. 정말 중요한 것은 '유동성 파티'가 끝난 뒤다. 지난 10년간 쉼 없이 즐겼던 파티의 비용은 엄청날 수밖에 없다. 그 비용은 비단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실물경제가 받을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는 지금의 미국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의 기본은 수익(Return)과 위험(Risk)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현재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 내재된 '수익'과 '위험'을 이해하고 현명한 투자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유동성 증가가 무한정 지속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유동성 파티가 끝난 뒤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를 이해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30
- 한국경제 부채부담 20년새 두배로 늘어 가계·기업, 선진국보다 높아 … 구조조정 시급경제규모와 비교한 우리 경제 전반의 부채규모가 1990년 이후 2배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와 기업 부문의 채무부담 수준이 신흥국은 물론 일본 독일 등 선진국보다 높아 억제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빚부담 상승속도 빠르다 =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매크로 레버리지'는 지난 1990년 119%에서 2010년 215%로 2배 높아졌다. 매크로 레버리지는 개인, 기업, 정부의 부채 총량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으로 경제규모 대비 비금융부문의 부채부담 수준을 보여준다. 매크로 레버리지는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추세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나,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 자산버블이 만들어지고, 금융 안정성이 흔들리는 등 경제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2010년 말 기준 우리나라 매크로 레버리지는 215%로 일본(376%) 영국(292%) 스페인(291%) 스웨덴(272%) 미국(249%) 프랑스(248%) 등보다 낮고 캐나다(217%) 독일(209%) 등과 비슷했다. 부문별로는 주요국에 비해 정부부문 레버리지는 낮지만, 가계와 기업부문은 주요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한은은 "가계, 기업의 경우 레버리지 수준이 신흥시장국은 물론, 일본 독일 등 선진국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매크로 레버리지는 상승속도도 빨랐다. 1991년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4.8%p 올라 조사대상 10개 선진국 평균(3.6%p)을 2.3%p 웃돌았다. 특히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8.8%p를 기록해 선진국 평균 6.5%p보다 크게 높았다. 한은은 "레버리지가 높은 일부 업종의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가계부문 레버리지가 더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00가구 중 8곳이 과다채무 가구 = 한은은 이번 보고서에서 가계부채와 관련, 연간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이 40%를 넘는 과다채무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8% 수준으로 각 소득분위별로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고 우려했다. 100만원을 벌어 빚을 갚는 데 40만원을 써야 하는 가구가 소득 계층별로 고루 분포해 있다는 것이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이 빚을 내는 이유도 차이가 났다. 최하위 소득계층인 1분위는 전월세 보증금과 생활비 등 생계형 차입이 48.8%, 2분기는 44.7%인 반면, 상위층인 3~5분위 과다채무 가구는 부동산 구입이나 사업자금용 대출의 비중이 높았다. 과다채무가구 대부분은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아 유동성이나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상당히 취약했다. 특히 소득 1분위의 순금융부채 및 순부채 가구 비중은 각각 84.4%, 28.4%로 높았다. 또 이들 과다채무가구는 은행차입 비중이 61%, 비은행차입이 39%로 은행 69%, 비은행 31%인 일반부채 가구와 큰 차이를 나타냈다. 한은은 "저소득층 과다채무자 일수록 생계형, 비은행 고금리 차입비중이 놓고 채무불이행 위험이 크다"며 "이들 가구에 대한 미시적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30